맹장염이라 불리는 '충수염', 복통 외 의심증상은?

입력 2017.09.18 10:56

양손으로 복부를 잡고 있는 여성
충수염을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고름이 터져나와 복막염 등에 걸릴 위험이 있다/사진=헬스조선 DB

갑자기 복통이 느껴질 때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맹장염이다. 맹장염은 10~20대에서 잘 나타나는 병으로 정식명칭은 충수염이다.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복막염·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를 만큼 위험하다.

맹장은 대장이 시작하는 부위에 주머니처럼 부풀어있는 부위로, 충수는 맹장에 끝부분에 달린 벌레 모양의 기관이다. 충수가 막히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을 충수염이라 한다. 충수 주위의 조직이 과다하게 증식하거나 대변이 충수를 막아 염증이 생긴다. 이외에도 충수 조직이 세균에 감염되는 것도 원인 중 하나이다.

충수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이다. 충수가 위치한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지고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간혹 충수가 왼쪽에 있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물다. 충수염에 걸리면 복통 이외에도 소화불량처럼 체한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명치·골반이 아프거나 구역질·구토·미열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배 전체에 퍼지고,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충수가 터져 고름이 흘러나와 복막염에 걸릴 위험이 있다. 그러나 복통과 관련한 질환이 100가지가 넘는탓에, 충수염을 확신해 병원을 찾기는 쉽지 않다.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

충수염 진단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염증으로 인해 부어오른 충수가 관찰되면 충수염으로 진단하고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시술로 간단히 충수를 제거할 수 있다. 만약 증상이 악화해 복막염 등이 생겼다면 개복수술 후 장기간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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