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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시시콜콜한 의문이 많이 생기지만, 조언을 구할 곳은 마땅치 않습니다. 반려동물 질환에서 반려생활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던 것들. 헬스조선이 1200만 반려인을 대신해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수의사에게 직접 물어보는 ‘멍냥주치의’ 코너를 매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우리의 관념 속 고양이는 꼬리가 일직선이다. 그러나 길고양이든 집고양이든 꼬리가 지팡이 모양으로 꼬부라져 있는 개체가 생각보다 많다. 꼬부라진 모양도 다들 제각각이다. 이런 꼬리 기형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수술로 교정해 주는 게 좋은 걸까?◇꼬리 기형, 수술적 교정 필요 없어교통사고 등으로 외상을 입어서가 아니라 선천적으로 꼬리가 기형인 경우, 크게 세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로, 해당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의 뱃속에 있었을 때, 모체에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꼬리뼈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을 수 있다. 둘째로, 고양이는 여러 마리 새끼고양이를 동시에 임신하는데, 자궁 안에 새끼들이 여럿 엉겨있는 과정에서 꼬리가 눌려서 기형이 된 것일 수도 있다. 셋째로, 품종 유지를 위해 같은 종끼리만 계속 교배해온 품종묘의 경우, 근친 교배가 꼬리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사실 꼬리가 기형이어도 고양이가 균형을 잡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그러니 굳이 꼬리를 교정할 필요는 없다.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인천점 문종선 원장은 “수술한 후에 환부를 핥는 것을 막으려 넥카라를 씌워둔 것처럼 특수한 상황에선 꼬리가 정상인 고양이들보다 균형 감각이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사실 사는 데 큰 지장은 없다”며 “그냥 둬도 무방하고, 사실 기형인 꼬리를 수술로 교정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기형인 꼬리를 바로잡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이유는, 고양이의 꼬리뼈가 지나치게 작기 때문이다. 꼬리를 교정하려면 구부러진 채 굳어있는 곳의 꼬리뼈를 자른 다음, 모양을 바로잡은 상태에서 플레이트(핀)을 뼈에 장착해 고정해야 한다. 혹은 잘라낸 뼛조각들을 일렬로 꿰어주는 철심을 박거나, 사람이 뼈가 부러진 곳에 깁스하듯 외부 고정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문종선 원장은 “꼬리뼈의 크기가 너무 작으니 플레이트를 장착하거나 철심을 박아넣기 사실상 어렵고, 고양이는 계속 꼬리를 움직이는 습성이 있으니 꼬리에 깁스를 착용시키기도 힘들다”고 말했다.◇꼬리 골절, 꼭 ‘원상회복’이 치료 목표는 아냐꼬리가 골절되는 경우도 있다. 문종선 원장에 따르면 가정에서의 고양이 꼬리 골절은 대개 ▲보호자가 실수로 꼬리를 밟아서 ▲문틈에 꼬리가 끼어서 발생한다. 꼬리뼈가 부러진 고양이는 극심한 통증에 꼬리를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하거나, 보호자가 몸에 손을 댔을 때 아파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꼬리 기형 수술이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부러진 꼬리 수술도 어려운 편이다. 그래도 멀쩡하던 꼬리가 부러진 경우, 뼈 배열을 올바르게 잡아준 다음 그것을 고정함으로써 부러진 부분이 제대로 회복되게 하려고 시도하는 때가 있긴 하다. 문종선 원장은 “내부에 플레이트 같은 보형물을 장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역시 고양이 습성상 어렵긴 하지만 꼬리 외부에 스프린트를 대서 꼬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부러진 뼈가 붙기를 기다려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꼬리 골절 치료 목표가 늘 ‘원상회복’인 것은 아니다. 문종선 원장은 “꼬리뼈가 부러진 채 내버려두면 그 각도 그대로 붙어 꼬리가 구부러지기도 하나, 그렇게 돼도 삶에 지장이 없을 정도라면 구부러진 채 붙도록 두기도 한다”며 “다만, 골절로 인한 염증이 심해지거나 꼬리 괴사가 시작되면 부러진 부분을 잘라 단미하는 것이 오히려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꼬리로 가는 혈관은 무척 가늘어서, 괴사가 발생하면 약물치료를 해도 약물이 환부로 잘 전달되지 않는다. 죽은 조직을 포기하고 단미를 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 있다.
펫경증질환이해림 기자2025/06/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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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의약품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지난 두 달 동안 수차례 의약품 관세를 언급한 가운데, 구체적인 부과 시기에 관심이 모인다. 다만, 의약품 관세 정책이 시행되더라도 한국 기업들이 받게 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조기 귀국 중 “의약품 관세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를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의약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초에는 “2주 안에 발표하겠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특정하기도 했다. 다만, 실제 2주가 지났음에도 의약품 관세 정책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의약품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 또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몇몇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은 제조·운영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리쇼어링’에 착수한 상태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우 미국이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대부분 영향권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의약품 관세 부과에 따른 수익 감소는 현지에 제품을 직접 수출·판매하는 기업들이 겪게 될 문제로, 주로 기술 수출이나 CDMO(위탁생산개발) 사업을 전개하는 우리 기업들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대신증권 이희영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산업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 미국 의약품 수입에서 약 1.6%의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관세 정책의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낮다”며 “의약품에 품목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한국은 한미 FTA를 통해 특별 세율 적용이 가능해, 협상에 따라 실질적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오히려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으로 인해 중국과 인도의 대체 공급처로서 한국산 원료와 CDMO에 대한 수요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는 미국 수입 의약품 중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비중이 높고 지정학적으로도 미국의 전략적 경쟁국으로 간주되는 만큼, 관세 부과의 주요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인도산 의약품에 관세가 적용될 경우,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인해 미국 내 대체 공급처 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반사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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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는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건강 식품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견과류를 한 봉지에 담은 제품은 건강을 챙긴다는 사람이면 꼭 먹는 간식 중 하나다. 하지만 생각보다 각 견과류의 영양소나 효능을 모르고 먹는 사람도 많다. 하루 한 줌, 알고 먹으면 더욱 좋은 견과류의 효능을 정리해봤다.▶아몬드=하루견과에 가장 흔하게 포함되는 아몬드는 비타민 E,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E는 혈관 벽의 노화를 늦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는다. 아몬드에 함유된 페닐알라닌은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기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포만감을 주는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 간식으로 적합하다. 실제로 호주 남호주대 연구에 따르면, 아몬드를 간식으로 먹은 사람들은 탄수화물 간식을 먹은 사람들보다 평균 75kcal 적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호두=호두에는 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그중에서도 알파 리놀렌산이 많아 관절염 증상과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하버드대에서 5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를 자주 섭취한 사람들은 관절염 염증 지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두 속 알파리포산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캐슈넛=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캐슈넛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항산화에 좋은 폴리페놀, 비타민 E가 풍부해 노화를 방지한다. 캐슈넛은 임산부 간식으로도 추천된다. 엽산과 철분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하며, 비타민 K, 판토텐산, 리놀레산등 각종 영양소도 얻을 수 있다.▶피스타치오=피스타치오는 숙면이 도움이 되는 견과류다. 마그네슘 함량이 모든 식물성 식품 중 가장 높기 때문인데, 마그네슘은 근육을 이완시켜 편안한 상태의 수면을 돕는다.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원장은 “피스타치오에는 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루테인 성분도 가득하다”며 “실제로 피스타치오를 하루에 한 줌만 먹어도 노인 시력 상실의 주요 원인인 황반변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브라질너트=브라질너트는 전 세계 식품 중 셀레늄 함량이 가장 높다. 셀레늄은 몸속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영양소다. 몸속 대사 과정에서 암세포에 직접 침투해 암 세포 제거에 도움을 준다. 브라질너트 한 알에는 약 75㎍의 셀레늄이 함유돼 있어 하루에 한두 알만 먹어도 일일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마카다미아=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마카다미아는 뇌세포의 활동 및 성장을 촉진하고,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메가3의 DHA 성분은 망막에 영양분을 공급해 눈에 있는 피로감을 해소해준다.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강북연세병원 정형외과 최유왕 원장은 “마카다미아 속 칼슘 성분이 풍부해 골격을 튼튼하게 한다”고 말했다.▶건포도=달콤한 맛을 더해주는 건포도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노화와 질병 예방에 도움된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지방의 산화를 막아 혈액 응고도 억제한다. 미국 농무부의 ORAC 테스트에서 100g당 3037의 항산화 지수를 기록했으며, 하루 100g이면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또한 건포도 속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잇몸병과 충치 유발 박테리아를 억제한다는 연구도 있다.▶호박씨=호박씨에도 에너지를 북돋우고 근육의 힘을 강화하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또 호박씨에 풍부한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 ‘리그난’과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렌산’은 유방암 예방을 돕는다. 호박씨나 해바라기씨를 꾸준히 섭취한 노인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한편, 건강에 좋은 견과류라도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지방 함량이 많고 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 줌(30~50g) 정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견과류는 건강에 좋지만 무염이거나 달지 않은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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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최지우 기자 2025/06/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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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한희준 기자2025/06/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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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질환유예진 인턴기자 2025/06/2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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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40대 여성이 생선이 들어간 국을 먹다가 가시를 삼키고, 심지어 삼킨 가시가 피부를 뚫고 나온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태국 매체 워크포인트 뉴스에 따르면, 태국 동북부 지역 부리람에 거주하는 45세 여성이 집에서 끓인 생선국을 먹던 중 실수로 생선 가시를 삼켜 목에 통증을 느꼈다. 여성은 다른 음식을 더 삼켜 가시를 빼내려고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에 여성은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엑스레이 검사에서 가시가 발견되지 않았다. 여성은 가시가 자연스럽게 내려갔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갔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2주 뒤, 그는 목에 통증을 느끼고 목이 혹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확인했다. 이에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이번에도 의료진은 별다른 문제를 찾지 못했다.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되자 여성은 목에 진통 패치를 붙였다. 다음 날 목 안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패치를 제거하는 순간, 그는 피부 밖으로 약 2cm 길이의 생선 가시 끝이 돌출된 것을 목격했다.그는 즉시 병원을 찾아, 가시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삼킨 생선 가시가 피부를 뚫고 나온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며 “우리가 접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여성의 남편은 SNS를 통해 피부를 뚫고 나온 생선 가시 사진과 함께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억지로 밀어 넣으려고 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날카로운 가시, 식도·근육·피부 뚫을 수 있어실제로 생선 가시에 의해 피부가 뚫리는 것은 가능하다. 고대안산병원 응급의학과 이수교 교수는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실제로 길고 날카로운 가시가 식도에 천공(장기나 조직에 구멍이 뚫린 상태)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가시가 식도에 천공을 일으키고 목에 있는 근육과 피부를 관통했다면 피부로 뚫고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사례 사진을 보니 가시가 식도, 근육, 피부를 뚫은 것 같다”며 “만약 식도 정맥류가 뚫리면 심각한 출혈을 유발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했다. ◇길고 굵은 가시 걸리면 병원 찾아야길고, 날카롭고, 굵은 가시가 목에 걸리는 경우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방치면 식도 천공이 나타나고 염증이 생겨 소화기관 전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교수는 “목에 가시가 걸려 응급실을 찾는 생각보다 많다”며 “특히 우럭매운탕에 술을 마시다가 큰 가시를 본인도 모르게 삼켜 밤늦게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보통 식도보다 상단에 가시가 박히면 후두경을 보며 가시를 제거하고, 식도에 박히면 내시경으로 제거한다. 이 교수는 “조기 같이 가시가 작고 가느다란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이때는 당장 응급실에 방문하기보다 다음 날 상태를 본 뒤 병원을 방문해도 괜찮다”고 했다. 한편, 가시가 걸렸을 때는 밥을 삼켜 빼내려 하면 안 된다. 가시가 오히려 더 깊숙이 박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목으로 넘어간 밥이 가시를 깊게 밀어 넣으면 제거하기 더 어려운 것은 물론, 밀어 넣는 과정에서 식도가 긁혀 손상될 수 있다. 물, 탄산음료 등도 마시면 식도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시를 직접 빼기 위해 무리하게 손가락을 집어넣기도 하는데, 이는 구역을 유발할 뿐 가시를 빼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가시를 잘못 건드리면서 더 깊이 밀어 넣을 위험이 있다.
화제와이슈김예경 기자 2025/06/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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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5/06/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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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 2025/06/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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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의 레브리키주맙 성분 중증 아토피피부염 신약 '엡글리스'가 내달부터 급여 적용을 받는다. 이로써 항생제·전신 면역억제제로 치료 효과를 3년 이상 보지 못한 중증 환자들은 생물학적 제제(주사제) 3종을 모두 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세 약끼리 교체 투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듀피젠트’ 등장 후 아토피 치료법 변화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전신 면역억제제'를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사용해왔다. 그러나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려움증·피부염과 그로 인한 수면 장애, 피로감, 대인 관계 위축, 우울·불안 등 신체·정신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주된 원인인 '제2형 면역 염증 반응'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게 중요한데, 피부 면역을 전반적으로 억제하다 보니 치료 효과가 낮았다. 특히 장기간 투여할 경우 신장 기능 저하나 고혈압 등 부작용 우려가 있어, 고용량 또는 2년 이상 장기간 사용이 어려웠다.생물학적 제제는 2010년대 중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처음 등장하면서 연구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기 시작했다. 생물학적 제제 또한 결막염·홍반 등의 부작용이 있기는 하나, 투약을 중단해야 할 만큼 심각하지 않아 전신 면역억제제 대비 안전성 우려도 적다고 평가받는다.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박창욱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의 등장으로 치료 효과가 향상되고, 전신 면역억제에 따른 부작용은 줄었다”며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초기 효과는 ‘JAK 억제제’, 장기간 안전성은 ‘생물학적 제제’현재 중증 아토피피부염에서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약은 염증 발생 경로를 직접 차단하는 ‘표적 치료제’다. 주사제인 생물학적 제제와 먹는 약인 JAK(야누스 키나제) 억제제가 있다.생물학적 제제의 경우 초기 효과는 JAK 억제제 대비 떨어지나, 오래 쓸수록 효과가 좋아지고 안전성 면에서도 더 우수하다.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는 억제하는 면역 경로가 많을수록 부작용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생물학적 제제는 차단하는 면역 경로가 IL(인터루킨)-13 또는 IL-4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간 치료가 기본인 질환 특성상 오래 투여하기에는 생물학적 제제가 더 유리하다고 평가받는다. 주로 암을 앓았던 적이 있거나, 고혈압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 부작용에 민감한 환자들에게 생물학적 제제가 권장된다.JAK 억제제의 경우 아토피피부염의 또 다른 발생 요인인 Th(면역 T세포 아형)-17, Th-22 등의 염증 경로도 함께 억제해 초기 치료 효과가 더 좋은 경향이 있다. 약제마다 용량이 다양해 증상에 따라 투여 용량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암 환자는 감염, 혈전증, 지질 이상, 간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경북대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는 초반에는 치료 반응이 JAK 억제제보다 조금 더 늦게 나타나지만 점차 치료 반응이 올라간다"며 "안전성 측면에서는 JAK 억제제보다 선택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쓰기에는 좀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JAK 억제제는 초기 효과가 좋고, 약제마다 용량이 15mg부터 200mg까지 다양해 증상에 따라 용량 조절이 용이하다"며 "환자의 상태에 맞게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동반 질환에는 듀피젠트, 넓은 투여 간격에는 아트랄자·엡글리스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생물학적 제제는 사노피 '듀피젠트', 레오파마코리아 '아트랄자(성분명 트랄로키누맙)', 한국릴리 엡글리스가 있다. 세 약제는 모두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염증 경로인 'IL-13'을 차단하지만, 세부 기전은 조금씩 다르다.듀피젠트는 IL-4과 IL-13이 결합하는 수용체인 'IL-4 수용체 알파'를 억제해 치료 효과를 낸다. IL-13은 주로 피부 염증 반응에 영향을 미치고, IL-4는 전신 염증 반응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천식·비부비동염 등 다른 면역질환을 함께 앓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처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가장 많고, 생물학적 제제 중 유일하게 6개월 이상 소아에게도 사용 가능하다.아트랄자와 엡글리스는 IL-13을 집중적으로 차단해 피부 염증 반응을 치료한다. 투약 간격이 계속 2주인 듀피젠트 대비 초기 16주 이후부터는 4주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어 환자들의 편의성이 더 높다. 특히 아트랄자는 효과가 나타나는 속도는 듀피젠트보다 느리지만, 상대적으로 결막염 발생률이 낮다는 보고가 있다. 엡글리스는 IL-13을 좀 더 강력하게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어 빠른 초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엡글리스는 지금까지 비급여로 사용돼 왔기 때문에 실제 사용 경험이 더 필요하다.◇"제제 간 교차투여 환영… 계열 내 교체투여도 필요"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는 지난 3월부터 급여 기준이 일부 개정돼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졌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첫 약으로 듀피젠트를 사용한 후 효과가 없어 린버크로 바꿀 경우 두 번째 약에 대해서는 환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했으나, 급여 기준 변경 이후에는 생물학적 제제와 JAK 억제제 간 교체 투여에 대한 보험 급여가 인정됐다.장용현 교수는 “급여 기준 개선 덕분에 초기에 JAK 억제제를 통해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고, 효과가 부족하거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생물학적 제제로 변경하는 방향으로 처방 경향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듀피젠트에서 아트랄자로 바꾸거나, 린버크에서 시빈코로 바꾸는 등 같은 계열 간 교체 투여는 급여가 인정되지 않는다. 의료계에서는 계열 내 교체투여 또한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급여 기준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고령자처럼 안전성 우려로 인해 JAK 억제제 투여가 어려운 환자는 생물학적 제제 내에서 효과에 따라 교체 투여가 필요할 수 있어서다.박창욱 교수는 "동일 계열 내 약제 교체 투여의 급여 제한은 임상 현장에서 치료 지속성 확보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며 "이러한 제한이 완화돼야 한다는 점은 학계 전반에서도 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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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는 덥고 습한 환경 때문에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쉽다. 실내 습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호흡기나 피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집 안 습기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실내 습기, 호흡곤란 증상까지 유발세균과 곰팡이는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항원인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번식한다. 온도가 25도, 습도가 65% 이상되면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의 포자 활동이 활발해진다. 보아스이비인후과의원 약수본원 이비인후과 오재국 원장은 “알레르기성 천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특별히 실내 습도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습기가 많은 집에 거주하는 비흡연자는 습기가 없는 집에 거주하는 흡연자보다 호흡 곤란을 경험할 가능성이 90% 높다는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 결과도 있다.습도가 높아지면 무좀도 잘 생긴다. 무좀 원인균인 피부 사상균은 고온다습하고 밀폐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간찰진 같은 피부염도 생길 수 있다. 간찰진은 습한 환경에서 피부끼리 맞닿은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을 말한다. 무릎 뒤, 목의 주름, 손가락 사이, 엉덩이 등에 잘 나타난다.◇제습기나 에어컨 이용해 습기 제거해야집안의 습기를 낮추고 곰팡이를 제거하면 호흡기나 피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실내 습기를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제습기나 에어컨을 이용하는 것이다. 공기가 이동하면서 환기 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음식을 조리하거나 샤워한 후에는 환풍기를 켜고 창문·현관·화장실 문을 열면 실내 습도를 줄일 수 있다. 축축한 세탁물을 실내에서 말릴 때는 선풍기를 반드시 틀어야 한다. 이때 외부를 향해 선풍기를 틀면 제습 효과가 커진다.◇신발 물기 반드시 말리고 넣어야 신발장에는 꼭 습기 제거제를 두고, 볕이 좋은 날 신발을 햇볕에 말려 살균해주면 좋다. 만약 비에 신발이 젖었다면 반드시 물기를 닦고 말린 후에 신발장에 넣는다. 당장 습기 제거제가 없다면 숯, 커피 찌꺼기, 녹차티백을 말려 신발장에 넣어 두면 천연 습기 제거제 역할을 한다. 신발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두는 것도 습기를 제거하고 곰팡이 번식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물론 주방과 욕실도 잘 관리해야 한다. 주방에서 수세미·도마·고무장갑 등의 용품을 사용한 후에도 햇볕에 잘 말려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욕실 배수구나 변기는 물때가 잘 끼어 곰팡이·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1주일에 한 번씩 살균 효과가 있는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청소한다. 타일 이음새에 곰팡이가 꼈다면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이나 락스를 뿌리고 솔로 닦아 제거한다.◇습기 먹는 식물 키우는 것도 도움식물로 공기를 정화하고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잎이 크고 넓은 관엽식물을 거실에 두면 잎 뒷면의 기공(식물 표피 조직과 외부 대기가 연결된 작은 구멍)이나 뿌리 등이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습도를 조절한다. 도움이 되는 식물로는 대나무, 대만고무나무, 관음죽, 야자류, 폴리시아스 등이 있다.
라이프김서희 기자 2025/06/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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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전종보 기자 2025/06/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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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부정맥학회가 오는 20일(금)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개최한 ‘제17회 대한부정맥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 KHRS 2025’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심방세동의 변화와 미래를 조명했다.◇80세 이상 심방세동 유병률 13%최의근 학술이사(서울대의대 순환기내과)가 ‘2024 심방세동 팩트시트’를 통해 국내 심방세동의 유병률, 치료 현황 및 최근 10년 간의 변화 양상을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유병률 및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심방세동의 유병률은 지난 10년간 1.1%에서 2022년 2.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2년 기준 80세 이상 고령층의 유병률은 13%, 60세 이상에서는 5.7%로 보고되며 고령 인구에서의 심방세동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심방세동의 환자 평균 연령은 2022년 기준 70.3세로 점점 고령화되고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부전 등 주요 만성질환의 동반 비율도 높아 국가건강검진을 통한 심방세동 선별검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지역별 항응고제 처방률 차이 최대 17.2%최의근 학술이사는 앞으로 ▲심방세동 환자에서 지역별 항응고제 처방률 차이 ▲환자의 1년 이후 복약 순응도 감소 ▲전극도자절제술 시술 비율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 도입으로 뇌졸중 예방을 위한 항응고 처방은 2022년 72.1%로 급격히 증가했고, 항혈소판제 처방률은 32%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역 간 항응고제 처방률의 차이 및 항응고제 1년 이후 복약 순응도의 비율 감소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의 리듬 조절을 위한 항부정맥약제 처방 및 전극도자절제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법의 지난 10년간의 변화도 보고했다.◇고령화로 인한 부정맥 유병률 증가이어 성정훈 진료지침의사(차의대 심장내과)는 부정맥 진료지침을 두 번째 발표를 이어갔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와 구조적 심장질환 증가에 따라, 부정맥질환의 국내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재적 치료, 항부정맥제 선택, 항응고 요법, 삽입형 제세동기 치료 등 전반적인 치료 전략에 대해 국내 현실을 반영한 명확한 진료기준의 정립이 요구됐다.국내 임상의사들은 주로 미국 및 유럽의 진료지침을 참고해왔으나, 실제 국내 환자의 특성, 의료 인프라, 치료 접근성 등을 충분히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중재시술 및 약물 치료법의 빠른 발전으로 치료 옵션이 복잡해짐에 따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보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국내 진료지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국제 수준 진료 표준화 달성학회는 이미 2018년 심방세동 진료지침을 발간했으며, 이후 2021년에는 이를 전면 개정한 후 2022년에는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 지침을 별도로 출간한 바 있다. 성정훈 진료지침이사는 “이번 진료지침은 단순한 참고서가 아니라, 최신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진단, 치료, 추적 관찰 전 과정을 포괄하는 실용적인 임상 가이드라인이다”며 “심장 전문의는 물론 1차 진료 현장에서 부정맥 환자를 진료하는 모든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학회는 이번 지침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개정과 보완을 추진할 예정이며, 영문판 추가 발간을 통해 국내외 부정맥 진료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한편, 대한부정맥학회는 대한심장학회 내 부정맥연구회를 모태로 1997년 출범해, 2017년부터 정식 학회로 발돋움했다. 부정맥 극복을 위한 연구와 교육, 국민인식 개선 등을 통해 의료의 선진화를 도모하고 있는 대한부정맥학회는 2025년 현재 185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17회째 대한부정맥학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매년 1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모이는 자리를 주최하고 있다.
심장질환김서희 기자2025/06/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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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운동 부족 등으로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뇨병 환자가 정신질환을 동반할 경우 자살 위험이 최대 3.2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의정부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한상 교수팀은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연구팀과 함께 국내 20세 이상 당뇨병 환자 87만명을 12년간 추적 분석했다.만성질환과 자살은 연관성이 높고, 이 중 당뇨병 환자의 자살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여러 나라에서 있었지만, 주로 대개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1형 당뇨병 환자 연구였다. 이번 연구는 전 국민을 포괄하는 건강보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 당뇨병 환자 중 90% 이상인 2형 당뇨병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분석했다.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 87만5671명을 2021년까지 조사한 결과, 당뇨병 환자가 조현병 동반 시 자살 위험이 3.24배 높았다. 이 밖의 정신질환으로 양극성 장애는 2.47배, 우울증 2.08배, 불면증 2.03배, 불안장애 1.63배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정신질환 동반군에서는 모든 원인 사망률(특정 질병이나 손상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비율)도 유의하게 높아 정신건강이 당뇨병 환자의 생존율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됐다. 당뇨병 환자 중 자살로 사망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남성, 낮은 소득, 흡연자, 과도한 음주자인 비율이 더 높았다.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생기는 질환으로 한국인의 당뇨병은 대부분 2형이다.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인슐린 저항성(인슐린 기능이 떨어진 상태)이 높아지기 때문에 비만인구가 증가하면서 2형 당뇨병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 새 20~30대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운동이 부족한 생활습관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연구 저자 의정부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한상 교수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삶의 질이 낮아지고 우울, 불면, 불안 등 정신질환이 유발되기 쉬우며, 반대로 정신질환이 조절되지 않으면 자기관리나 약물 순응도가 떨어져 다시 혈당 조절이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자살 위험 요인을 정량적으로 규명한 자료로서, 향후 보건의료 정책 수립과 임상 지침 개정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 저자 서울성모병원 이승환 교수는 “자살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주요인으로 고령, 저소득, 인슐린 사용 등이 확인된 만큼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신건강 평가와 상담 개입이 표준 진료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에펙티브 디소더(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최근 게재됐다.
보도자료김서희 기자2025/06/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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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할퀴인 뒤 광견병에 걸려 사망한 영국 5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본 포드(59)는 여행 중 길을 지나던 개에게 가볍게 할퀴였다. 포드의 딸은 SNS를 통해 “2월 엄마가 모로코에서 강아지에게 살짝 할퀴였다”며 "당시 엄마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몇 달 후 포드의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했다. 포드의 딸은 “2주 전부터 엄마가 두통을 느끼더니 점차 걷거나, 말하거나, 잠을 자거나, 삼키는 능력을 상실했고 결국 사망했다”고 했다. 포드는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1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인은 광견병이었다. 포드를 사망에 이르게 한 광견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광견병, 동물에 할퀴이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포드가 앓았던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을 공통 숙주로 하는 ‘광견병 바이러스’에 의한 중추신경계 감염증이다. 너구리, 오소리, 여우, 스컹크, 박쥐 등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 동물 또는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렸을 때 발병한다. 그런데, 광견병은 포드의 사례처럼 물리지 않고 할퀴이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이춘택병원 서용원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광견병은 동물에게 물리는 것이 가장 흔한 감염 경로이지만, 동물 발톱에 침이 묻어있다면 그 발톱에 할퀴였을 때 피부로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광견병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20~9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는데, 이 기간은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이 때문에 머리에 가까운 부위에 물릴수록, 상처의 정도가 심할수록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난다. 포드가 겪었듯이 광견병은 발병 초기에 두통을 유발하고 발열, 무기력, 식욕 저하, 메스꺼움, 구토, 마른기침 등을 동반한다. 물린 부위에 저린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후 병세가 심해지면 흥분, 불안이나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남력 장애(시공간과 사람에 대한 인식이 불가한 상태)와 환청이 나타나 안절부절못하고 괴이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외에도 음식이나 물을 보기만 해도 극도로 두려움을 느끼며 침을 흘리고, 근육 경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련이 심해지면서 마비,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고 결국 호흡근(호흡할 때 가슴을 확대·수축시키는 근육) 마비로 사망한다.◇의심 동물에 물리면 즉시 상처 씻어내야광견병은 감염 후 평균 한 달 안에 거의 모든 환자가 사망하지만 조기에 대처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광견병이 의심되는 동물에게 물리면 즉시 비누와 물로 상처를 잘 씻어내야 한다. 가능하다면 70% 알코올이나 요오드팅크 용액을 활용해 소독하는 것도 좋다. 소독 후에는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해 진찰을 받고 항생제 등 적절한 처치를 진행한다. 환자를 문 동물의 감염 여부도 중요한데, 확인할 수 없다면 병원에서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서용원 과장은 “동물의 광견병 감염 여부 확인이 힘든 경우엔 10일간 격리해 임상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한다”며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투여하고 10일 정도 증상을 관찰한다”고 말했다. 광견병은 치사율이 높아 평소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길을 지나다 너구리 등 야생 동물이나 안절부절못하는 개를 본다면 즉시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 광견병에 걸린 개는 보통 신경이 과민하고 쉽게 가만히 있질 못하며 사시가 있거나 낮은 쉰 목소리로 짖는다. 이런 개를 보면 가까운 동물병원, 가축 방역 담당 기관 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 후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야생 동물이 출현하는 지역에서는 울타리 등 접근 방지 시설을 설치할 것을 권한다. 반려동물에게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고 평소 동물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은 지정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감염질환임민영 기자 2025/06/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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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상훈 기자 2025/06/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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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으로 눈동자가 푸른색으로 변하고 귀에 염증이 생긴 30세 아시아계 남성의 사례가 발표됐다. 필리핀 필라델피타 일코로스 지역 의료센터에 따르면 30세의 아시아계 남성은 안구 충혈, 시야 흐림, 눈동자 변색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남성은 처음에 개인 병원에서 국소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투여했으나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가 재발했다. 내원 당시 양쪽 눈의 공막(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둘러싸는 흰색의 단단한 섬유 조직)이 푸른색이었고 안구가 튀어나온 상태였다. 귀 연골 염증, 피부 변색, 청력 손실도 나타났다. 안과 검사 결과, 시력이 저하된 상태였고 안압이 오른쪽 눈 20mmHg, 왼쪽 눈 37mmHg으로 높게 나왔다. 보통 정상 안압은 10~20mmHg 정도로 21mmHg가 넘으면 높은 안압 수준이다. 남성은 희귀질환의 일종인 재발성 다발연골염(RPC) 진단을 받았다. 재발성 다발연골염은 프로테오글리칸(단백질과 당이 결합한 물질)이 풍부한 연골, 피부, 결합 조직에 발생하는 드문 자가면역 염증성 질환이다. 남성은 국소 토브라마이신, 덱사메타손 점안액과 경구 프레드니손을 투여받았다. 2주 후 추적 관찰에서 남성의 결막 충혈이 덜해지면서 임상적으로 호전됐다. 그는 항상 보호안경을 착용하도록 권고받았다. 세 달 후 후속 추적 관찰에서 안구 충혈, 백탁, 귀 연골 염증이 완화됐다. 현재 남성의 높은 안압을 치료하기 위해 녹내장 배액 장치 삽입술을 받을 예정이다. 의료진은 “재발성 다발연골염은 실명, 녹내장과 같이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눈뿐 아니라 연골이나 관절에도 염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이어 “재발성 다발연골염은 초기 진단이 어렵다”며 “처음에 연골염이 나타나지 않으면 단순 안과 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의료진은 “재발성 다발연골염은 안과, 이비인후과, 류마티스내과 등이 협진해 치료하는 질환이다”고 말했다. 재발성 다발연골염은 안구, 귀, 기관지의 연골, 관절, 심장, 피부, 콩팥 등에 염증이 생기고 변형되거나 파괴되는 원인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결막염, 공막염, 각막염, 눈꺼풀 부종, 안구돌출, 백내장, 코 통증, 호흡장애, 발열,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재발성 다발연골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골 성분에 대한 자가면역 현상이 주요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가 인체 내의 정상적인 연골 성분을 공격해야 할 물질로 보고, 이를 공격해 염증이 초래되는 것이다. 재발성 다발연골염을 확실하게 진단하는 검사는 아직 없다. 특징적인 증상, 방사선학적 소견, 조직학적 소견 등을 종합해 진단을 내린다. ▲양측 귀 연골에 염증이 재발하는 경우 ▲관절염이 나타나는 경우 ▲코 연골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안구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호흡기관 점막에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 ▲난청, 이명,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 진단을 내린다. 재발성 다발연골염 치료 목표는 염증을 억제하는 약제를 사용해 연골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약제로는 부신피질스테로이드, 메토트렉세이트, 시클로포스파미드 등을 사용한다. 만약 염증이 심장을 침범했다면 대동맥판막 치환 수술이나 대동맥류 교정 수술을 시행한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겼다면 기관절개술, 스텐트(기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특수 그물망)를 삽입해 치료한다.이 사례는 ‘큐레우스’저널에 게재됐다.
희귀질환김예경 기자2025/06/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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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 창립 99주년 기념식 진행유한양행은 20일 오전 서울 대방동 본사 연수실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99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창립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 표창식을 갖고, 30년, 20년, 10년의 근속사원 160명 등 장기근속자들에게 상패와 상금, 유급휴가를 수여했다. 유한양행은 1926년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후,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라는 창업자의 정신을 계승하며, 의약품 생산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해왔다.■ 광동제약, 그룹홈 아동 대상 수중 안전교육 실시광동제약은 여름철 물놀이 시기를 앞두고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와 함께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수중 안전체험 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그룹홈 아동에게 해양 재난·사고에 대비한 안전지식과 생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진행됐으며, 아동 약 60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해양생존체험, 이안류 체험, 비상탈출 체험 등 실제 해양사고 상황을 가정한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 아동들은 수중 안전수칙과 생존 기술을 익히며 물놀이 상황에서의 사고 대응 능력과 안전의 중요성을 체득했다. 교육 이후에는 문화 체험 활동의 일환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종근당홀딩스, ‘키즈 호페라’ 공연 진행종근당홀딩스는 19일 ‘2025 종근당 키즈 호페라’ 공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종근당 키즈 호페라는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병원과 학교를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 프로그램이다. ‘호페라(HOPERA)’는 희망을 뜻하는 ‘호프(HOPE)’와 ‘오페라(OPERA)’를 결합한 단어로, 아이들에게 오페라를 통해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올해는 전남대병원을 시작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전국 18개 병원과 특수학교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올해 공연작 ‘룰루랄라 매직해적단’은 꼬마 해적 랄라가 모험을 통해 진정한 보물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하고 마술 연기를 더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공연의 재미를 높였다. 동화책으로도 제작된 작품은 공연에 참여한 아동들에게 증정한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6/20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