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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신호 있었는데 놓쳤다”… 전립선암 진단 지연, 병원 책임은?

    “암 신호 있었는데 놓쳤다”… 전립선암 진단 지연, 병원 책임은?

    전립선암이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1999년 9위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처음으로 폐암을 제치고 남성 암 발생 1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신규 환자 수는 2만2640명으로 집계됐다.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전립선이 커지는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이 비슷해, 배뇨 불편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보고도 남은 느낌이 들고, 소변을 시작하기 어려운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증상만으로 질환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인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수치가 높으면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다만 검사 결과가 한 번에 명확하게 나오지 않을 수 있어 일정 기간 반복 검사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 과정에서 전립선암 진단이 지연된 사례를 정리했다.◇사건 개요60대 남성 A씨는 B종합병원 건강검진에서 PSA 수치가 높게 나와 비뇨의학과 진료를 권유받았다. 약 두 달 뒤 병원을 방문한 A씨는 약한 소변 줄기와 빈뇨 등 배뇨 곤란 증상을 호소했고, 의료진은 전립선비대증으로 판단해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PSA 재검사를 계획했다.이후 A씨는 다시 B병원을 찾았다. 배뇨 증상은 일부 호전됐지만 PSA 수치는 오히려 더 상승했다. 이에 의료진은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했고, 검사 결과 암은 아니지만 향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비정형 세포'가 확인됐다. 병원은 약물치료와 함께 추적 관찰을 이어갔다.그러나 그 사이 A씨는 4~5개월간 지속되는 골반 통증을 느껴 같은 B병원의 정형외과를 방문했고, MRI 검사에서 다발성 골 전이 소견이 확인됐다. 이후 추가 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됐고,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으로 진단됐다. 다른 상급종합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은 결과, 암이 뼈까지 퍼진 전립선암 4기로 확인됐고 A씨는 항암 치료를 받게 됐다.◇환자 "치료 시기 놓쳐" vs 병원 "검사 한계 있어"A씨는 "1년간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았음에도 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진료과에서 암이 먼저 의심되고 진단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반면 B병원 측은 "조직검사는 침습적인 검사로 반복 시행에 한계가 있으며, 당시에는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이었다"고 반박했다. 필요한 검사와 설명을 충분히 했고, 진료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의료중재원은 병원 측의 과실을 일부 인정했다. PSA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조직검사에서 비정형 세포가 확인된 상황이었다면, 보다 이른 시점에 재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비정형 소견이 있는 경우 재검사에서 암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신속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다만 최초 내원 당시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어, 진단 지연이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봤다. 그럼에도 PSA 수치가 계속 상승했음에도 적극적인 추가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진단이 늦어진 점은 문제로 판단했다.이에 의료중재원은 B병원이 A씨에게 1200만 원을 배상할 것을 권고했고, 양측은 이를 받아들여 합의했다.◇전립선암 의심 시 재검사 중요전립선특이항원(PSA)은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암이나 염증 등 이상이 생기면 혈액 속 농도가 증가한다. 통계적으로 PSA 수치가 30ng/mL 이상이면 약 50%, 100ng/mL 이상이면 약 90%, 300ng/mL 이상이면 99%까지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첫 조직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PSA 수치가 계속 상승한다면 반드시 조직검사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한편,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고령 남성은 PSA 검사를 포함한 정기 검진을 통해 변화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비만을 피하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암일반장가린 기자2026/04/14 03:40
  • “운동·식단만으론 어렵다” 고도비만 극복한 의사의 고백

    “운동·식단만으론 어렵다” 고도비만 극복한 의사의 고백

    “덜 먹고 운동하면 빠진다.” 다이어트의 정설로 통하는 말이다. 이러한 믿음이 굳건한 사회에서 체중 감량은 흔히 개인의 의지​ 문제로 여겨지곤 한다. 섭취하는 음식의 양을 줄이고 활동량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현실은 다르다. 비만 환자의 경우 감량과 요요를 반복하다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노력만으로 넘기 어려운 ‘벽’이 존재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장형우 교수는 그 벽을 몸소 체험한 의사다. 인생 대부분을 고도비만 환자로 지내며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식이요법, 운동, 비만대사수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매번 실패로 끝났다. 어렵게 체중을 감량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그는 기존 방법만으로는 비만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이후 약물치료를 선택했고,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효과를 봤다. 그리고 그 경험을 비만을 극복한 환자이자 심장과 혈관을 들여다보는 전문가의 관점에서 회상한 ‘​​비만록’​​을 펴냈다. 장형우 교수를 만나 그의 다이어트 연대기와 건강한 체중 감량 방법에 대해 물었다. -최근 ‘비만록’을 출간했다. 책을 집필한 동기가 있다면?“의사이기 이전에 비만 환자로서 실제로 효과를 본 방법을 전달하고 싶어 책을 썼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평생 고도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검증된 치료법이 부족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고, 간절한 마음에 효과가 불확실한 방법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다 효과가 있는 방법을 찾게 됐고, 늦기 전에 다른 비만 환자들에게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했다.”-다이어트 때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이었나?“비만인에게 다이어트는 어느 날 갑자기 결심하는 일이 아니라, 늘 마음속에 있는 과제다. 어릴 때부터 고도비만으로 생활하며 겪는 다양한 불편함이 있었다. 기성복을 살 수 없거나, 뛰어야 할 때 뛸 수 없는 것, 호흡이 짧아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날씬한 사람이면 좋을 텐데' 이런 생각이 항상 있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이런저런 시도들을 하고, 생활 습관을 고치려 노력해도 체중이 자꾸만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힘들었다. 실패가 반복되니 포기하게 되고, 건강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부정맥, 수면무호흡증, 고혈압, 지방간까지 겹치며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생존 위협을 느꼈다.”-심리적으로는 어땠나?“외모에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일상에서 불편한 순간들이 있었다. 기성복을 자유롭게 입기 어렵거나, 사진 속 내 모습을 보고 뚱뚱한 외모에 놀랄 때면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니 심적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다이어트최소라 기자2026/04/14 03:00
  • 기운 없고 자주 아픈 당신, ‘이 영양소’ 부족한 탓

    기운 없고 자주 아픈 당신, ‘이 영양소’ 부족한 탓

    단백질은 근육을 만들 뿐 아니라 체내 조직을 복구하고 호르몬을 생성하는 등 신체 전반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성인은 매일 체중 1kg당 0.8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데, 평소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할 경우 몸 곳곳에 이상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육류나 달걀, 생선, 유제품 등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을 공급해 줘야 한다.◇에너지 부족요리나 샤워, 청소 같은 일상적인 활동조차 버겁게 느껴지고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면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체내 단백질이 부족해 신진대사나 호르몬 조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쉽게 피로해진다. 뇌 신경전달물질이 잘 생성되지 않아 기분 변화나 사고력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근육량 감소단백질이 부족한 상태가 계속되면 근육 합성이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근육량 손실이 일어난다. 우리 몸이 근섬유에서 아미노산을 얻기 위해 근육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근육량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진다. 뉴욕대 영양학과 조교수인 제시카 비후니 악은 건강 매체 ‘더헬시(thehealthy)’에 “쇄골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면 단백질 섭취량을 점검해 봐야 한다”고 했다.◇탈모머리카락은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으로 이뤄져 있다.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해 케라틴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잘 빠져 탈모 위험이 커진다. 또 케라틴은 손발톱의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케라틴이 부족하면 손톱이 쉽게 갈라지거나 부러지는 조갑연화증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면역력 저하단백질은 면역 세포를 구성하는 주성분이다. 국제 학술지 ‘음식과 기능(Food & Function)’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우리 몸은 음식에서 섭취한 단백질 속 아미노산을 이용해 림프구 같은 면역 세포를 생성한다. 림프구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균과 싸우는 백혈구의 일종이다. 림프구가 부족하면 면역 체계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대로 막아낼 수 없고, 감기 등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부종혈액 속 단백질의 50~70%을 차지하는 알부민은 혈관 내 삼투압을 유지해 체액이 특정 조직에 지나치게 쌓이지 않도록 한다. 체내 알부민량이 부족해지면 혈관 속 수분이 정체돼 부종이 생기게 된다.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arvard health publishing)’은 단백질 부족으로 인해 체액이 저류되면 발, 발목, 종아리에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4/14 02:20
  • ‘저탄고지’의 두 얼굴… 간에 부담 될 수도

    ‘저탄고지’의 두 얼굴… 간에 부담 될 수도

    흔히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늘리는 ‘케토 식단’을 선택하곤 한다. 단기간 체중 감량에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유지할 경우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유타대 아망딘 셰익스 교수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케토 식단을 일정 기간 유지하면 생기는 몸의 변화를 알아봤다. 탄수화물을 크게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방식으로, 같은 조건에서 식단만 바꿔 몸의 반응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지방을 처리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혈중 지방 수치가 높아졌다. 간에도 부담이 커지면서 기능 이상이 나타났다.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지면서 포도당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졌다. 인슐린은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이 기능이 약해지면 혈당이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체중이 줄어드는 변화도 확인됐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몸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단기간 체지방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장기적인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케토 식단은 단기간 체중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오래 유지하면 몸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식습관은 단순히 체중만이 아니라 몸의 작동 방식 전반과 연결돼 있다”며 “빠른 체중 변화만 보고 식단을 선택하기보다는 몸 전체 상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체중 감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효과보다 '지속 가능성'이다. 균형 잡힌 영양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식단이 혈당 관리와 체중 감량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6/04/14 01:40
  • 늘 먹던 오메가3, ‘이 약’ 복용 땐 중단해라

    늘 먹던 오메가3, ‘이 약’ 복용 땐 중단해라

    건강기능식품은 영양을 보충하고 신체 기능 유지에 도움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건강기능식품은 복용 중인 약과 상호작용을 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약과 함께 먹을 때 주의해야 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알아본다.◇유산균, 항생제와 함께 먹지 말아야항생제를 복용하는 기간에는 유산균 섭취를 잠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으로, 폐렴 등 감염 질환에서 흔히 처방된다. 유산균 역시 살아 있는 균이기 때문에 동시에 복용하면 항생제가 유산균을 제거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항생제 작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유산균은 항생제 복용을 마친 뒤 섭취하거나, 항생제 복용 후 최소 두 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좋다.◇오메가3 지방산, 혈액응고억제제와 병용 주의오메가3는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액의 점도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약과 함께 먹으면 혈액이 과도하게 묽어질 위험이 있다. 그 결과 출혈이 발생했을 때 지혈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비타민E나 은행잎 추출물도 유사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액응고방지제와 함께 복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마그네슘·철분 보충제, 골다공증약과 간격 필요마그네슘이나 철분 보충제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이들 성분은 전하를 띤 상태로 존재하며, 약 성분과 결합해 흡수를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 약을 먼저 먹은 뒤 최소 한두 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2026/04/14 01:00
  • “먼지 마셔서 목 아픈 줄 알았는데”… ‘HPV 감염’ 암이었던 男

    “먼지 마셔서 목 아픈 줄 알았는데”… ‘HPV 감염’ 암이었던 男

    지속적인 인후통을 겪은 60대 남성이 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0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제프 브래드포드(62)는 인후통을 지속적으로 느꼈다. 그는 단순히 먼지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편도염을 진단받고 항생제 치료를 진행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추가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두경부암이었다.의료진은 암의 원인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꼽았다. 이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피부나 점막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의료진은 “성접촉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감염 이후 오랜 기간 별다른 증상 없이 잠복하다가, 이후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두경부암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구강, 비강, 후두, 하인두, 구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말한다. 그중 HPV 감염이 두경부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HPV는 보통 성관계로 감염되며 자궁경부암, 항문암, 성기 사마귀의 원인이기도 하다. 구강성교를 통해 HPV가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해당 증상이 지속된다면 두경부암을 의심해야 한다. ▲6주 이상 지속되는 목소리의 변화 ▲3주 이상 낫지 않는 구강 내의 궤양 또는 부종 ▲구강점막의 적백색 반점 ▲3주 이상 지속되는 연하곤란(삼킴 장애) ▲뇌신경 마비 증세 ▲호흡곤란 등이다.두경부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와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한다. 평소와 다른 인후통이 지속된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4/14 00:20
  • 10년 후 건강 위해, 유아기 때 ‘세 가지’ 습관 만들어 주세요

    10년 후 건강 위해, 유아기 때 ‘세 가지’ 습관 만들어 주세요

    2~3세 유아기 때의 세 가지 생활습관이 10년 후 아이의 활동성을 좌우하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 가지 습관은 ▲부모와 활동적인 여가 시간을 보내고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며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팀이 퀘벡 아동 발달 종단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1997~1998년 사이에 태어난 아동 1668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부모 설문조사를 통해 아이의 2~3세 시점의 일일 신체활동을 수집한 뒤 10년 뒤 아이들이 자가 보고한 신체활동간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매일 부모와 활동적인 여가 시간을 보내거나 디지털 기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 시간 미만이고 11~14시간 충분히 수면하는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12세 때 신체활동량이 더 많았다. 구체적으로 2~3세 때 좋은 생활습관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12세 때 하루 평균 약 5분씩 신체활동 시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의 체질량지수(BMI), 신경인지능력, 부모 우울 증상, 교육 수준, 가족 구조, 가구 소득 등 개인·가족 변수를 고려한 뒤에도 결과는 동일했다.연구를 주도한 키아누쉬 하란디안 박사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놀고 움직이고 신체활동을 하는 등 적극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는데 강력한 요소임을 밝혀냈다”라며 “부모와 공유된 경험은 아이들이 움직임을 즐거움, 동기 부여, 규칙적인 생활과 연결 짓도록 돕는다”고 말했다.연구 공동저자인 린다 파가니 박사는 “유아기에 형성되는 습관이 추후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낼지 결정하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어린 시절부터 활동적인 놀이를 장려하고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며 질 좋은 수면을 우선시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소아 발달 및 행동 저널(Journal of Developmental&Behavioral 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육아최지우 기자 2026/04/13 23:40
  • 효연 “밤 11시, 맥주 당길 때 좋다”… 야식 메뉴 추천, 뭐야?

    효연 “밤 11시, 맥주 당길 때 좋다”… 야식 메뉴 추천, 뭐야?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36)이 자신이 즐겨 먹는 야식 메뉴를 공개했다.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효연의 냉장고에서는 훈제 닭다리가 나왔다. 이날 공개된 그의 냉장고에서는 훈제 닭다리가 발견됐다. 효연은 “밤 10시, 11시가 되면 항상 맥주가 당긴다”며 “예전에는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었는데 살이 많이 찌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은 닭다리나 참치캔을 안주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체중 증가에 있어서는 술 자체의 칼로리도 문제지만, 더 큰 원인은 함께 먹는 기름진 안주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우선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함께 섭취한 안주의 칼로리는 연소되지 못하고 체지방으로 쉽게 축적된다. 이때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훈제 닭다리나 참치캔처럼 고단백 식품은 일반적인 안주보다 다이어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껍질과 뼈를 제거한 닭다리살에는 100g 기준 20~28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닭가슬살보다 단백질 함량은 다소 낮지만, 지방이 적절히 섞여 있어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탄수화물이 거의 없어 운동 후 식사로도 적합하다. 참치캔 역시 보관이 쉽고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100g당 단백질이 풍부하며, 오메가-3 지방산과 DHA, EPA, 셀레늄 등 영양소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단백질이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체중 증가에 영향을 덜 미치는 이유는 소화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분자 구조가 복잡해 소화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지속시킨다. 또한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아 식후 혈당 변동으로 인한 ‘가짜 배고픔’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근육은 지방보다 대사 활동이 활발해 근육량이 유지되거나 증가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고, 가만히 있어도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다. 반대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기존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써버리기 때문에 근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다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조리 방법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튀긴 닭다리보다 구운 형태를 선택하고, 껍질을 제거해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닭다리 대신 닭가슴살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치캔은 기름을 따라내거나 물에 담긴 제품을 선택하면 칼로리와 지방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식이섬유가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더욱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푸드최수연 기자 2026/04/13 23:00
  • 탈모약 ‘성기능 부작용’이 두려운 당신에게

    탈모약 ‘성기능 부작용’이 두려운 당신에게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 남성성을 담보로 잡아야 하는 시대는 이제 저물고 있다.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탈모 환자들의 가장 큰 비극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 자체가 아니라, 부작용이 두려워 치료의 골든타임을 스스로 놓쳐버리는 데 있다. 성 기능 저하나 우울감이라는 부작용에 대한 공포가 치료의 문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의학적 데이터는 이 해묵은 숙제에 대해 매우 명쾌하고 과학적인 해답을 제시한다.안드로겐성 탈모는 유전과 남성 호르몬인 DHT가 결합해 모낭을 서서히 굶겨 죽이는 질환이다. 그동안 우리는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는 방식을 표준으로 삼아왔다. 문제는 전신 혈류를 타고 도는 먹는 약의 특성상, 아주 낮은 확률일지라도 전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최근 발표된 논문에서 52주간의 임상 기록은 바로 이 지점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연구팀은 0.25% 농도의 바르는 피나스테리드 스프레이를 1년 동안 매일 사용한 146명의 남성을 추적했다.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정수리 부위의 모발 수가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바르는 약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앞머리와 M자 부위에서 훨씬 더 드라마틱한 변화가 관찰됐다. 앞머리 영역의 모발 수는 제곱센티미터당 평균 32.3가닥이나 늘어났는데, 이는 정수리의 증가 폭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왜 정수리보다 앞머리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까. 해답은 모발 성장의 메커니즘에 있다. 앞머리 쪽 모낭은 DHT 억제 신호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게다가 해부학적으로 앞쪽 두피 피부가 상대적으로 두꺼워 약물이 침투하고 머무르는 데 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단순히 머리카락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가늘고 힘없던 모발의 지름이 굵어지며 건강한 성모(Terminal hair)로 변모했다는 사실은 모낭의 퇴화 과정이 역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안전성이다.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매일 스프레이를 뿌렸음에도 발기부전, 성욕 감퇴, 여유증 같은 전신 부작용이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오직 6.2%의 환자에게서 가벼운 두피 가려움이나 붉어짐이 나타났을 뿐이며, 이마저도 치료 중단 없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바르는 피나스테리드가 혈중 DHT 농도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두피 국소 부위의 DHT 수치만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핀포인트 타격에 성공했음을 의미한다.물론 연구의 한계도 존재한다. 이번 연구는 과거에 성 기능이나 기분 장애 병력이 있었던 이들을 제외하고 진행되었기에, 해당 병력이 있는 환자라면 반드시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건강 상태를 가진 남성이라면 바르는 피나스테리드는 먹는 약의 가장 강력하고 안전한 대안이 되기에 충분하다.탈모 치료는 100미터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평생을 이어가야 할 마라톤이다.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페이스 유지와 안전이다. 치료 과정 자체가 고통스럽거나 두렵다면 그 경주는 결코 끝까지 완주할 수 없다. 0.25% 바르는 피나스테리드는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심리적 장벽을 허물어줄 가장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무기다. 이제는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치기보다, 146명의 환자가 1년간 몸소 증명해 준 이 데이터의 힘을 믿고 당당하게 치료의 길로 들어설 때다. (*이 칼럼은 뉴헤어 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김진오 뉴헤어 성형외과 원장(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수석탈모분과위원장)2026/04/13 22:41
  • “혈압 관리에 음식만큼 잠도 중요”

    “혈압 관리에 음식만큼 잠도 중요”

    비만, 수면 장애, 흡연, 신체 활동 부족이 식단 관리보다 고혈압 발생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반적인 식사 질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중 조절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혈압 조절에 더 결정적이라는 분석이다.미국 하이델베르크대 휴고 프란시스코 데 소우자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간호협회 공식 저널(Journal of Cardiovascular Nursing)'에 미국 심장협회(AHA) 건강 생활 지침인 '라이프 에센셜(8 LE8)'과 고혈압 사이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18세 이상 성인 2만912명을 분석했다. 고혈압 기준은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이완기 혈압 80mmHg 이상, 자가 보고된 진단 이력 또는 항고혈압제 복용 중 하나라도 해당할 경우로 정의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 수면 시간, 신체 활동, 흡연 상태, 식생활 평가지수 등 LE8의 다섯 가지 수정 가능한 행동 요인을 변수로 설정해 가중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했다.조사 결과, 전체 대상자 52.7%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 유병률이 55.5%로 여성(50.0%)보다 높았으며, 인종별로는 비히스패닉계 흑인 집단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체중의 영향력이 가장 압도적이었다. 정상 체중군과 비교했을 때 과체중군은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1.65배 높았고, 비만군은 3.07배까지 상승했다. 신체 활동 역시 주요 변수였다. AHA의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않는 성인은 준수 집단보다 고혈압 위험이 32% 더 높았다. 흡연 또한 현재 흡연자와 과거 흡연자 모두 비흡연자 대비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수면 시간의 경우 너무 짧거나 길 때 고혈압 위험이 모두 높아지는 'U자형'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성은 특히 여성에게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관찰되었다. 이는 적절한 수면 위생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혈압 조절의 생리적 기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식단의 경우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됐다. 식생활 평가지수로 측정된 전반적인 식단의 질은 고혈압 발생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독립적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개별 항목인 나트륨 섭취량은 혈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나트륨 섭취량이 적을수록 고혈압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는데, 이는 종합적인 식단 점수보다 나트륨이라는 특정 영양소가 혈압에 더 직접적인 물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연구팀은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식단 관리만큼이나 비만 관리, 규칙적인 신체 활동, 적정 수면 시간 유지와 같은 고영향 생활 습관의 중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혈압구교윤 기자2026/04/13 22:20
  • 밤에 ‘이 모습’ 자주 보이는 사람, 치매 검사 받아라

    밤에 ‘이 모습’ 자주 보이는 사람, 치매 검사 받아라

    치매는 기억력과 행동을 포함한 여러 뇌 기능에 영향을 준다. 특히 초기 치매는 생체 시계와 정상적인 수면 구조를 교란할 수 있다. 치매의 징후일 수 있는 수면 문제들을 살펴봤다.◇심각한 불면증잠에 들기 어렵거나 수면 유지에 문제가 있는 등 심한 불면증과 함께, 낮 동안 피로감과 불규칙적인 기분 변화가 나타난다면 진찰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7~8시간 가량 충분히 잠을 자면, 뇌척수액이 뇌세포 사이를 돌면서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치매의 주요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제거된다. 미국신경학회지 연구에 따르면 주 3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경도인지장애나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40% 높았다. 연구팀은 불면증이 아밀로이드 플라크 뿐 아니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소혈관에도 영향을 미쳐 뇌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경과 전문의 파와드 미안 박사는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뇌 신경망이 점차 퇴화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잠들기 어려움, 잦은 야간 각성, 야간 행동 변화, 주간 졸음 등이 흔하게 나타난다”고 했다. ◇불규칙적인 입면 시간파와드 미안 박사에 따르면, 신경퇴행성 질환이 뇌에 생체 시계에 영향을 미치면 잠에 드는 시간이 불규칙적으로 변한다. 또 낮에는 더 많이 자고, 밤에는 깨어 있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사람은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시교차 상핵이 손상돼 오후 5~7시부터 밤 사이에 불안, 초조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일몰 증후군’을 겪기 쉽다. 치매 초기 단계라면 저녁 시간에 우울과 짜증 같은 경미한 감정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밤에 돌아다니는 행동밤에 침대에서 일어나 집안을 돌아다니며 혼란스러워하는 것도 치매 초기 징후 중 하나다. 생체 리듬이 교란되면 낮보다 밤에 정신이 깨어 있어 불안하거나 신체에 통증을 느끼기 쉽다. 또 전두엽 기능이 저하되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다. 목이 마르면 부엌에 간 뒤, 냉장고의 문을 열고 물을 꺼내 마셔야 하는데, 이러한 계획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두정엽에 문제가 생길 경우 공간지각능력이 저하돼 집안에서도 길을 잃을 수 있다.◇꿈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잠을 자다가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 렘수면 행동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발길질, 주먹질을 하거나 침대에서 뛰어내려 함께 잠을 자는 배우자를 다치게 하기도 한다. 렘수면 단계에서는 근육이 마비돼 있는 게 정상이지만, 근육 마비를 조절하는 뇌간 부위의 세포 기능이 떨어지면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이들은 대체로 꿈 내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뇌가 퇴행성 변화를 겪고 있다는 징후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팀이 약 12년간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를 관찰한 결과, 약 50%에서 파킨슨병이나 치매로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잠을 잘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면검사 등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노인질환김보미 기자 2026/04/13 22:00
  • 뇌졸중 막고 싶다면? '이 영양소'부터 챙겨라

    뇌졸중 막고 싶다면? '이 영양소'부터 챙겨라

    특정 비타민B군이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뇌졸중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에서도 고령화와 함께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뇌졸중 진료 환자는 63만4177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최근에는 특히 '식단'이 뇌졸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미국 연구진은 대규모 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비타민B군과 뇌졸중 위험의 관계를 분석했다. 약 12만 명의 식습관 데이터와 10만 명의 혈액 데이터를 함께 살펴보며,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소와 실제 체내 수치를 동시에 평가한 것이다.그 결과, 비타민B1(티아민), B2(리보플라빈), B3(나이아신) 섭취량과 혈중 농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뇌졸중 발생 위험이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비타민B6와 엽산(B9)도 일부 보호 효과가 있었지만, 결과의 일관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연구진은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 전반적으로 생활 습관도 더 건강할 가능성을 고려해 이를 보정했지만, 그 이후에도 비타민B군과 뇌졸중 위험 간의 연관성은 유지됐다. 이는 비타민B군 자체가 뇌졸중 예방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연구진은 "특정 '수퍼푸드'나 보충제에 의존하기보다, 일상 식단에서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한편, 비타민B군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에 풍부하다. 현미와 같은 통곡물, 콩류, 견과류, 유제품, 달걀, 생선, 닭고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비타민B군을 보충할 수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예방 심장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지난달 게재됐다.
    뇌질환장가린 기자2026/04/13 21:40
  • 글루텐 먹으면 안 되는 사람들, 키스도 위험할까?

    글루텐 먹으면 안 되는 사람들, 키스도 위험할까?

    입맞춤을 통해 글루텐이 전달되나 극소량이라, 셀리악병 환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셀리악병은 글루텐에 의해 유발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글루텐을 섭취하면 소장 점막이 손상돼 염증이나 소화 장애를 유발한다. 장기적인 장 손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엄격한 글루텐 프리 식단을 지키는 등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셀리악병 환자들은 조리기구, 음식 보관·조리 방식 등도 고려해 교차 오염을 방지하며 입맞춤을 통한 타액 교환도 고려 요인 중 하나다. 실제로 미국 컬럼비아대 셀리악병센터 연구팀이 소속된 환자 1만18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9%가 질환으로 인해 파트너와 입맞춤하는 것을 꺼린다고 응답한 바 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로 입맞춤을 통한 글루텐 노출량을 정량화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셀리악병 환자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연인 10쌍을 대상으로 글루텐 전이 여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두 차례의 실험으로 일반인이 섭취한 글루텐이 입맞춤을 통해 셀리악병 환자에게 전달되는지, 만약 전달된다면 섭취량에 따라 위험도가 다른지 확인했다.첫 번째 실험에서 일반인이 글루텐 590mg이 함유된 크래커 열 개를 먹고 5분 뒤 셀리악병 환자와 입맞춤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일반인이 동량의 크래커를 먹은 직후 물 120mL를 마신 뒤 셀리악병 환자와 입맞춤했다. 연구팀은 입맞춤 직후 셀리악병 환자의 타액과 소변을 채취해 글루텐 농도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전체 중 90%에서 타액 내 글루텐 수치가 20ppm 미만으로 나타났다. 20ppm 미만은 ‘글루텐 프리’를 표기할 수 있는 안전한 기준치다. 특히 물 120mL를 마신 뒤 입맞춤을 한 경우에는 타액 내 글루텐 수치가 5ppm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발적인 글루텐 노출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 과도한 경계심, 인간관계에서 과도한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셀리악병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학회 공식 학술지인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희귀질환최지우 기자 2026/04/13 21:00
  • 27kg 감량한 美가수 리조, 비결은 ‘이것’… “주사 안 맞아도 돼”

    27kg 감량한 美가수 리조, 비결은 ‘이것’… “주사 안 맞아도 돼”

    27kg을 감량해 화제가 된 미국 가수 리조(37)가 다이어트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The Sun)’에 따르면, 리조는 다이어트 방식을 유연하게 바꾸며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채식 위주의 식단을 실천해왔다고 밝혔던 그는 최근 이를 중단하고 단백질 섭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조는 “채식을 한다는 이유로 3000칼로리 정도를 추가적으로 섭취하게 된다”며 “가공된 대체 육류, 빵, 밥을 더 많이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동안 유지해 온 채식을 그만두고 육식을 시작했다”며 “자연식품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가공식품보다 포만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또 리조는 금주도 다시 시작했다며 “두 달간 금주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리조는 “다이어트 주사가 효과 있는 이유는 음식을 덜 먹게 만들기 때문”이라며 “정신력으로 그 상태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결국 똑같은 원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중요한 건 결코 ‘마른’ 몸이 아니다”라며 “체중계 숫자가 어떻든 나 자신을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채소는 낮은 칼로리와 풍부한 식이섬유를 갖춰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활용된다. 식이섬유는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해 인슐린 과다 분비로 인한 지방 축적을 막고, 장내 환경을 개선해 대사를 돕는다. 다만, 채식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보상심리에 따라 정제 탄수화물이나 가공된 대체육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다이어트에 방해가 된다.이럴 때는 리조처럼 육류나 생선 같은 자연식품을 통해 단백질을 적절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식욕 억제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금주 역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알코올은 영양가가 거의 없는 고열량 물질로, 체내에 들어오면 독소로 인식돼 지방보다 우선적으로 분해된다. 또한 알코올은 식욕을 자극해 고칼로리 안주 섭취를 유발한다.한편, 리조처럼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 않고 외모에 대한 강박을 줄이는 태도도 장기적인 다이어트에 유리하다. 국제 학술지 ‘의학인터넷연구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된 연구에 서는 미국 내 커뮤니티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한 성인 3만 6794명을 대상으로 약 12주간 목표 설정이 감량 성과와 중도 포기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외모 개선을 주된 동기로 삼은 사람보다 건강이나 체력을 동기로 삼은 사람들의 중도 포기 확률이 약 16% 낮았다. 연구팀은 건강 증진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장기적인 체중 관리를 지속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라고 보고했다.
    다이어트김영경 기자 2026/04/13 20:20
  • “체한 줄 알았는데, 결국 개복 수술”… 40대 男 겪은 일 보니?

    “체한 줄 알았는데, 결국 개복 수술”… 40대 男 겪은 일 보니?

    극심한 복통을 단순 소화불량으로 여겼다가 ‘장염전’을 진단받고 응급 수술을 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0일(현지시각) 외신 미러(Mirror)에 따르면 영국 셰필드에 거주하는 피트니스 모델 리 프리먼(46)은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준 뒤 귀가하던 중 난생처음 겪는 극심한 복통에 시달렸다. 그는 “화보 촬영을 앞두고 몸 관리와 소화를 돕기 위해 아침 식단에 파인애플을 다시 포함했는데, 그게 원인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몸을 웅크린 채 고통에 몸부림치던 그는 결국 약혼녀의 도움으로 응급실을 찾았다.의료진은 이틀간의 정밀 검사 끝에 장이 꼬이는 질환인 ‘장염전’을 진단했고, 즉시 응급 수술을 결정했다. 당초 복강경 수술을 계획했지만,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해 개복 수술로 전환됐다. 결국 그는 소장의 약 18cm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해 온 덕분에 장루를 다는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프리먼은 수술로 인해 피트니스 모델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 복부 흉터를 가지게 됐으며, 수술로 인해 근육이 빠져 체중이 86kg에서 71kg으로 줄어들었다. 그는 “흉터가 남아 피트니스 모델로서 속상하지만, 이 흉터를 ‘생존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는 러닝머신에서 15분 정도 걷는 재활을 시작한 상태로 전해졌다.장염전은 소화관 일부가 장간막을 축으로 비틀리거나 주변 조직과 유착되면서 꼬이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장 조직이 괴사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주요 원인으로는 과거 수술로 인한 복강 내 유착, 대장 끝부분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구불결장 염전, 종양 등으로 장의 구조나 무게 중심이 변하면서 장이 꼬이는 경우가 있다. 소아의 경우에는 장이 정상적으로 자리 잡지 못하는 선천적 이상이나 장 일부가 말려 들어가는 장중첩증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주요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복통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오심, 구토, 혈변, 복부 팽만, 탈수, 변비, 장폐색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장이 괴사하면 천공 위험이 높아지고, 이 경우 복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실제로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에 따르면 성인 대장 장염전 중 가장 흔한 S자결장염전의 수술 사망률은 약 11% 수준이며, 괴사나 천공이 동반된 응급 수술의 경우 30%대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장염전은 증상만으로 진단하기 어렵다. 복부 엑스레이에서 장 내 가스가 비정상적으로 차 있는 소견이 보일 수 있으며,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장염전의 표준 치료법은 수술이다. 꼬인 장을 풀어주는 것이 기본이며, 장이 괴사한 경우 일부를 절제해야 한다. 복막염이나 패혈증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반면 응급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수액 치료, 비위관 삽입, 내시경을 통한 감압 등의 처치를 시행하며 수술을 준비하기도 한다.
    위장질환최수연 기자2026/04/13 20:00
  • 백지영, ‘이것’ 먹고 나온 기름에 밥 볶던데… 혈관 건강 어쩌나

    백지영, ‘이것’ 먹고 나온 기름에 밥 볶던데… 혈관 건강 어쩌나

    가수 백지영(50)이 대창구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지난 12일 백지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캠핑을 가는 일상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캠핑장에 도착한 백지영은 남편 정석원과 함께 식사를 위해 대창을 굽기 시작했다. 충분히 익은 대창을 한입 맛본 백지영은 “냄새 안 나고 너무 고소하고 달짝지근하다”고 말했다. 이후 쌈장, 파, 마늘 등을 듬뿍 넣고 남은 기름에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대창 특유의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대창은 소의 큰창자 부위를 가리킨다. 곱창보다 지방의 양이 많아서 녹는 듯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대창을 식당에서 먹으면 보통 잘려져 지방이 바깥으로 나온 상태로 구워 먹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르지 않고 통으로 구워 먹는 모습이 각종 SNS에서 많이 보인다. 대창 속 하얀 것은 지방인데, 대부분 동물성 포화지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포화지방 하루 섭취 기준치는 15g이다. 소 대창 100g은 지방이 총 30~40g 들어있는데 그 중 10~13g이 포화지방이다. 대창 1인분이 보통 200g 내외인 것을 생각하면 한 번만 먹어도 포화지방 하루 섭취 기준치를 훌쩍 넘길 수 있다. 포화지방 섭취량이 증가했을 때 LDL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 위험이 증가했다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 결과도 있다.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어 먹지 않는 게 좋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자주 먹으면 비만, 지방간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가끔 먹을 때는 잘라서 대창 안쪽의 지방을 적당히 제거하고 먹으면 도움이 된다. 자르지 않아 대창 안에서 기름이 빠져나갈 수 없게 통으로 구워 먹는 것은 좋지 않다. 굽기 전에 끓는 물에 한 번 삶는 것도 기름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 부추, 파, 양파 등 채소와 함께 먹으면 식이섬유를 보충해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푸드김경림 기자2026/04/13 19:40
  • “하라는 운동은 안 하고?” 존폐 위기 헬스장, ‘만남의 장’ 되나

    “하라는 운동은 안 하고?” 존폐 위기 헬스장, ‘만남의 장’ 되나

    체중 감량 약물이 대중화됐고, 러닝 등 야외에서 하는 활동이 각광을 받는 가운데 실내에서 운동하는 헬스장을 찾는 발걸음이 줄어들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문을 닫은 헬스장 등 체력단련장 수는 568곳으로 3년 전인 2022년(323곳)보다 76% 증가했다. 이렇듯 존폐의 기로에 서자 헬스장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인기 연애 프로그램과 유사한 방식을 차용해 이색 영업을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신촌 소재의 한 헬스장에서는 ‘헬스시그널’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기 모집 공고를 보면 그간 308명이 참여해 실제 커플은 10쌍이 나왔다. ‘신개념 헬스장 로테이션 소개팅’이라는 콘셉트로 간단히 자기소개 후 약 15분 간격으로 참가자들끼리 돌아가면서 2인이 함께 하는 운동 동작을 수행한다. 이후 호스트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을 알리고 서로 선택했다면 커플로 연결된다. 이러한 기획이 운동 효과를 반감시킬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운동할 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에 게재된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하루에 15분만 운동하더라도 몰입을 이끄는 요소가 있을 경우 신체 기능이 좋아졌다. 연구팀은 호주, 뉴질랜드, 영국에 있는 기업 73곳과 협력해 1만1575명의 근로자가 참여한 ‘15분 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6주 동안 하루 15분의 신체활동을 수행한 뒤, 신체활동 내용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운동에 몰입하도록 게임 요소를 도입했다.연구 결과, 참가자의 95%가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을 충족(36%)하거나 초과(59%)했다. 참가자들은 체력(14%), 에너지(12%), 수면의 질(8%), 기분(7.1%) 등 전반적인 개선을 경험했다. 연구팀은 몰입을 유도한 게임 형식이 동기부여를 하여 운동 효과를 만들어 냈다고 봤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4/13 19:00
  • “매일 마시는데”… 치아 녹이는 ‘의외의 음식’ 정체는?

    “매일 마시는데”… 치아 녹이는 ‘의외의 음식’ 정체는?

    산성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 법랑질을 약화시킬 수 있다. 특히 일부 음료는 치아 표면에 오래 머물러 손상을 키운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health)는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는 음식과 음료를 소개했다.▷과일 주스=입안의 pH는 5.5 이하로 떨어지면 법랑질이 부드러워지는데, 감귤류 주스의 pH는 2.0~3.5 수준이다. 또한 구연산이 포함돼 있어 법랑질에서 미네랄을 빼내 침식 위험을 두 배로 높인다. 파인애플과 석류 주스도 유사한 영향을 주며, 일부 연구에서는 석류 주스의 침식 수준이 탄산음료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판 주스는 구연산과 비타민 C(아스코르빈산)가 추가돼 생과일주스보다 더 강한 산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탄산음료·탄산수=탄산음료의 pH는 2.5~3.5 수준으로, 구연산·인산·타르타르산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인산은 치아에서 칼슘을 빼내기 때문에 더욱 해롭다. 한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든 탄산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은 매일 마시는 사람보다 치아 침식 위험이 94% 낮았다. 한 모금만 마셔도 약 20분간 산성 환경이 유지돼, 오래 나눠 마실수록 손상이 커진다. 일반 탄산수는 비교적 영향이 적지만, 향과 당이 첨가된 제품은 침식 위험을 높인다.▷스포츠·에너지 음료=스포츠 음료는 전해질 보충에 도움을 주지만 구연산과 당이 함께 들어 있어 치아에는 부담이 된다. 특히 운동 중에는 타액 분비가 줄어들어 손상 위험이 커진다. 에너지 음료 역시 강한 산성을 띠며, 일부 제품은 무기질층뿐 아니라 유기층까지 손상시켜 탄산음료보다 더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보고됐다.▷식초·절임 음식=사과식초를 포함한 식초와 절임 음식은 치아를 아세트산에 직접 노출시킨다. 샐러드 드레싱에도 구연산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침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식사와 함께 소량 섭취하거나 유제품과 곁들이면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밤에 식초를 마시면 수면 중 타액 분비가 줄어 위험이 증가한다.▷당분·전분 간식=케이크·빵·감자칩 등 정제 탄수화물은 씹는 과정에서 당으로 분해되고, 구강 내 세균이 이를 이용해 산을 생성한다. 치아에 잘 달라붙어 손상이 오래 지속되는 것도 문제다.▷사탕·건과일=사탕은 종류에 따라 위험이 더 커진다. 딱딱한 사탕은 오래 녹고, 끈적한 사탕은 치아에 달라붙어 제거가 어렵다. 건포도·살구·대추 등 건과일 역시 당분이 많고 치아에 오래 남아 세균 활동을 증가시킨다.▷알코올=알코올 음료는 산성을 띠고 타액 분비를 줄인다. 특히 당이 들어간 칵테일은 침식 위험이 더 크며, 일부는 탄산음료보다 더 큰 침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보다 치아 손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커피·콤부차=커피와 차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하루 종일 나눠 마시면 산 노출 시간이 길어진다. 카페인은 타액 분비를 줄이고, 설탕이나 시럽을 추가하면 침식 위험이 커진다. 콤부차의 pH는 2.8~3.6로, 일부 연구에서는 탄산음료보다 더 많은 칼슘을 법랑질에서 용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산성·당분 음료를 오래 나눠 마시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권고된다. 산성 음식은 유제품 등 식사와 함께 섭취하고, 이후 물로 헹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빨대를 사용할 경우 치아 접촉을 줄이도록 입 뒤쪽으로 넘겨 마시는 것이 좋다. 양치는 산성 음식 섭취 후 30~60분 뒤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치실 사용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도 중요하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13 18:20
  • 아기들 물 언제부터 마시나?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수분 섭취 원칙’

    아기들 물 언제부터 마시나?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수분 섭취 원칙’

    아기가 목말라 보일 때 물을 줘도 되는지에 대해 보호자들의 고민이 많다. 그러나 영유아는 성인과 달리 신체 기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수분 섭취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더워 보이거나 울 때 단순히 물을 주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어, 영유아 수분 섭취의 기본 원칙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생후 6개월 이전 영아에게는 일반적으로 별도의 물 공급이 권장되지 않는다. 우선 모유와 분유만으로도 충분한 수분과 영양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기의 영아는 신장이 아직 미성숙해 과도한 수분을 효과적으로 배출하지 못한다. 여기에 물을 먼저 섭취할 경우 모유나 분유 섭취량이 줄어들어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수분 섭취는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경련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아기가 보채거나 입을 자주 움직이는 모습이 반드시 갈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시기의 영아는 배고픔, 졸림, 불편감 등 다양한 이유로 비슷한 행동을 보인다. 따라서 생후 6개월 이전에는 물을 따로 제공하기보다 모유나 분유 수유 간격을 조절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방법이다.다만 일부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제한적으로 물 섭취를 고려할 수 있다. 탈수나 변비 등으로 의료진이 권고한 경우, 또는 이유식을 시작한 이후 보조적인 수분 공급이 필요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반드시 의료진의 판단을 바탕으로 소량만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다.생후 6개월 이후 이유식을 시작하면 물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이때도 주된 수분 공급원은 여전히 모유 또는 분유다. 물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로 소량만 제공해야 하며, 수유량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하루 총 수분 섭취량이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컵이나 빨대컵 사용을 시작할 수 있으나, 이는 수분 보충보다는 발달 과정에서의 연습 의미가 더 크다.결국 영유아의 수분 섭취는 단순한 갈증 해소의 문제가 아니라 영양 균형과 생리적 안정 유지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생후 6개월 이전에는 물 대신 모유와 분유를 충분히 공급하고, 6개월 이후에도 물은 보조적으로 소량만 제공해야 한다. 또한 특별한 상황에서는 반드시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직결되는 기본적인 관리라고 할 수 있다.(*이 칼럼은 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육아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장2026/04/13 18:19
  • “굳이 신어야 할까?” 필라테스 양말, ‘이래서’ 필요해요

    “굳이 신어야 할까?” 필라테스 양말, ‘이래서’ 필요해요

    일부 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는 전용 양말인 ‘토삭스’ 착용을 필수로 규정한다.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라면 “왜 굳이 전용 양말까지 신어야 할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이는 운동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가장 큰 이유는 안전, 즉 미끄럼 방지다. 토삭스 바닥에는 실리콘이 부착돼 있어 리포머 등 필라테스 기구 위에서 발이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준다. 필라테스는 균형과 자세가 중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발이 안정적으로 고정되지 않으면 자세가 흐트러지고 부상 위험도 커질 수 있다.위생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기구와 매트에 맨발이 직접 닿는 것을 줄여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기능성 재질이 땀을 쉽게 흡수해 기구 오염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운동 효과 역시 높일 수 있다. 일반 양말과 달리 발가락이 각각 나눠진 디자인은 발바닥 내재근과 발가락 근육을 활성화해 균형과 안정성을 높인다. 발가락을 각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평소 잘 쓰지 않는 작은 근육까지 자연스럽게 자극한다.물론 맨발로 필라테스를 수행하면 신체 인지력을 높이고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초보자의 경우 자세가 무너지거나 잘못된 근육을 사용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필라테스를 처음 시작한다면 토삭스와 같은 기본 장비를 갖추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권장된다.
    피트니스최수연 기자2026/04/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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