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건강 위해, 유아기 때 ‘세 가지’ 습관 만들어 주세요

입력 2026.04.13 23:40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
아이가 2~3세 때 부모와 활동적인 여가 시간을 보내고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며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향후 아이의 신체활동량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2~3세 유아기 때의 세 가지 생활습관이 10년 후 아이의 활동성을 좌우하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 가지 습관은 ▲부모와 활동적인 여가 시간을 보내고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며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팀이 퀘벡 아동 발달 종단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1997~1998년 사이에 태어난 아동 1668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부모 설문조사를 통해 아이의 2~3세 시점의 일일 신체활동을 수집한 뒤 10년 뒤 아이들이 자가 보고한 신체활동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부모와 활동적인 여가 시간을 보내거나 디지털 기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 시간 미만이고 11~14시간 충분히 수면하는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12세 때 신체활동량이 더 많았다. 구체적으로 2~3세 때 좋은 생활습관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12세 때 하루 평균 약 5분씩 신체활동 시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의 체질량지수(BMI), 신경인지능력, 부모 우울 증상, 교육 수준, 가족 구조, 가구 소득 등 개인·가족 변수를 고려한 뒤에도 결과는 동일했다.

연구를 주도한 키아누쉬 하란디안 박사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놀고 움직이고 신체활동을 하는 등 적극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는데 강력한 요소임을 밝혀냈다”라며 “부모와 공유된 경험은 아이들이 움직임을 즐거움, 동기 부여, 규칙적인 생활과 연결 짓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린다 파가니 박사는 “유아기에 형성되는 습관이 추후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낼지 결정하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어린 시절부터 활동적인 놀이를 장려하고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며 질 좋은 수면을 우선시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소아 발달 및 행동 저널(Journal of Developmental&Behavioral 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