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온이 1도만 상승해도 정자의 질이 떨어지고, 장기간 지속될 경우 불임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더운 날씨, 정자 운동성 떨어뜨려… 열대야도 문제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 시각), 중국 산터우의대 예방의학과와 화중과기대 생식의학센터 등 공동 연구팀이 6년간 전 세계 6600명 이상의 정자 기증자에게서 채취한 정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 대상 지역의 평균 최고 기온은 섭씨 6.7~18.2도였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42.1도까지 치솟았다.분석 결과, 더운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일수록 정자의 운동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 운동성은 난자를 향해 나아가는 힘을 의미하며, 수정 가능성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운동성이 낮을수록 임신 성공률도 떨어질 수 있다.연구팀은 그 원인에 대해 "더운 날씨는 고환의 온도를 상승시켜 일부 생식 세포를 사멸시키고, 남은 정자의 질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연구는 야간 기온 상승에 주목했다. 밤 기온이 높으면 수면의 질이 나빠지고, 이 역시 정자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인간의 고환은 체온보다 2~4도 낮아야 건강한 정자가 만들어지는데, 더운 밤에는 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실제로 이전 연구에 따르면 고환 온도가 1도만 올라가도 정자 수가 약 40% 감소하며, 2도 상승 시에는 거의 0에 가까워진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여름철에는 겨울에 비해 정자 생산량이 약 70% 수준으로 줄어들고, 임신율 역시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브리스톨 비뇨기과 전문의 라지 퍼사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는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밤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는 생식력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헐렁한 속옷+찬물+선풍기=체온 조절 공식폭염 속 남성의 생식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됐다. 연구팀은 밤에는 헐렁한 속옷을 착용하고 선풍기를 사용해 체온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특히 중국 허베이직업기술대 연구팀은 몸무게 1kg당 시간당 6mL의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이 체온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선풍기를 사용해 신체 외부를 식히고 체중에 맞는 양의 찬물을 마시면서 내부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체중 90kg인 경우 시간당 약 540mL(맥주잔 한 컵 정도), 60kg인 경우 약 360mL를 마시면 된다.이들은 실험을 통해 "선풍기만 사용할 경우 탈수 위험이 있고, 물만 마시는 것도 부족하다"며 "두 가지를 병행했을 때 체온이 효과적으로 낮아지고, 땀 손실을 줄이며, 혈압과 심박수를 안정시키는 데 모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생물의학 및 환경 과학(Biomedical and Environmental Sciences)' 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 2025/08/13 00:01
-
피트니스이해나 기자 2025/08/12 23:00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휴가 기간 이동과 접촉이 늘고, 무더위로 밀폐된 실내에 사람이 몰리며 전파 위험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면역력이 상당 부분 형성돼 있어 과거와 같은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표본 감시 중인 221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220명으로 집계됐다. 6월 중순 63명이었던 환자가 5주만에 3배 넘게 급증했다. 최근 3주 연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여름철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NB.1.8.1(님버스)는 오미크론 계열로, 국내 확진자의 약 83.8%를 차지하고 있다. 여러 차례 변이를 거친 형태로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의사협회는 "기존 백신의 효과가 확인됐으나, 전파력과 중증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번 변이에 감염될 경우 평균 5~6일 잠복기를 거쳐 최대 2주간 발열·오한·인후통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 이 외에도 근육통, 피로감, 콧물, 재채기,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타날 수 있다. 특히 고령자와 고혈압·심혈관·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크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3526명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60%에 달한다. 흡연자의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담배를 피울 때 손을 거쳐 입으로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고, 폐 기능이 떨어져 비흡연자보다 중증화될 위험이 더 크다.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휴지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실내에서 여러명이 밀접 접촉하는 경우 두 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고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치료 받아야 한다.
감염질환한희준 기자 2025/08/12 22:30
-
전세계 처방 약 시장 규모가 2030년 24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GLP-1 작용제와 면역·염증 치료제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12일 키움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 분석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는 전세계 처방의약품 매출이 앞으로 5년 간 연평균 7% 이상 증가해 2030년 1조7500억달러(한화 약 24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가장 고성장이 예상되는 약은 GLP-1계열로, 향후 GLP-1 작용제와 관련 복합제가 전체 처방의약품 매출의 약 9%를 차지할 전망이다. 면역·염증 치료제 또한 2030년 매출 상위 10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브비 ‘스카이리치’, 사노피·리제너론 ‘듀픽젠트’가 각각 연 매출 250억달러(약 35조원)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자가면역분야 치료제의 경우 적응증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브비 ‘휴미라’가 여러 적응증을 보유한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 잡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애브비 스카이리치의 경우 판상건성, 크론병, 일부 관절염 등 4건의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JAK억제제 ‘린버크’는 8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듀피젠트는 천식부터 피부염까지 15개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종양학 분야도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이중·다중 항체는 적용 가능 범위가 넓어 ‘키트루다’, ‘다잘렉스’ 수준의 매출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써밋테라퓨틱스의 이중항체 ‘이보네시맙’과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의 ADC 약물 ‘엔허투’ 매출은 2031년 각각 110억달러(15조원), 100억달러(14조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방암·위암·폐암을 비롯한 기타 고형암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 미국 규제 기관과 미국 약가 프리미엄의 종식 가능성 등 제약 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 속에서도 세계 의약품 시장은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당뇨최지우 기자 2025/08/12 21:30
-
우리나라 9∼17세 아동 세 명 중 한 명은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학업 부담이었고, SNS 사용도 큰 영향을 미쳤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심층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미만 아동 57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9~17세 아동 3137명의 수면 실태를 집중 분석했다.조사에 따르면 아동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9시간이었다. '수면이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65.1%였지만, '그저 그렇다'(22.0%), '충분하지 않다'(10.8%), '전혀 충분하지 않다'(2.1%)는 응답을 합하면 34.9%가 수면 부족을 호소한 셈이다.아이들이 충분히 자지 못하는 이유의 60%는 학업과 연관이 있었다. 수면 부족 이유를 묻자 '학원·과외'(34.3%)를 1순위로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와 채팅 등 휴대전화 사용'(15.5%), '숙제나 인터넷 강의 등 가정학습'(15.2%) 순이었다. 이밖에 '게임'(14.1%), '야간 자율학습'(10.8%), '드라마·영화 시청이나 음악 청취'(5.1%) 등이었다.연구팀은 "아동의 수면부족 이유 1순위로는 학업이 60%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며 "한국은 대학교 입시에 따른 학업 부담의 가중으로 학업 시간은 길어지고 수면시간은 짧아지게 됐다"고 말했다.수면 부족은 아동의 신체·정신 건강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미국 수면재단이 권장하는 적정 수면 시간은 6∼13세는 9∼11시간, 14∼17세는 8∼10시간이다.한편,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SNS 사용으로 인한 수면 방해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제시 골드 교수는 “소셜미디어는 수면, 감정, 집중력, 자존감에 영향을 미친다”며 “부모가 자녀와 열린 자세로 대화하고, 가족 전체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칙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NS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에, ‘하지 마’라는 단순한 접근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라이프신소영 기자 2025/08/12 21:00
-
어린 시절 다른 사람을 돕거나 배려하는 행동이 많을수록, 청소년기에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먹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밀레니엄 코호트 스터디'에 참여한 영국 아동 6265명을 대상으로 5세, 7세, 11세 때의 친사회적 행동과 14세·17세 때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친사회적 행동은 부모가 설문을 통해 평가했으며, 내용에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배려하는지, 나누는지, 다친 사람을 돕는지, 친절하게 행동하는지 등이 포함됐다. 식습관은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각각 2인분 이상 먹는지를 조사했다.그 결과, 5세 때 친사회적 행동 점수가 높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청소년기에 건강한 과일·채소 섭취를 유지할 가능성이 약 14% 높았다. 전체 참가자 중 14세와 17세 모두에서 기준을 충족한 비율은 11.8%였다. 7세와 11세 때의 친사회성 점수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17세 시점에서의 연관성이 14세보다 더 뚜렷했다. 연구팀은 "이런 연관성이 성별·가정 환경·어린 시절의 정서 상태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유지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아동기의 사회적·정서적 특성이 이후 식습관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친절과 배려 같은 행동이 또래 관계와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장기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고, 식습관 조사가 자기 보고 방식이라 실제 섭취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연구 설계와 측정 지표가 다양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지난 11일 게재됐다.
-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08/12 20:00
-
12일, 부산지역 시민단체인 건강사회복지연대는 ‘신임 부산의료원장 임명에 부쳐 위기의 부산 공공의료 골든타임 놓치지 않기를’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부산시는 전날 제19대 부산의료원 원장에 이세용 전 부산의료원 산부인과 진료과장을 임명했다.논평에 따르면 부산 유일의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은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된 이후 환자 수는 30% 이상 줄어들었고, 병상 가동률도 40%대로 추락하며 지난해 적자만 179억원이 발생했다. 외부 금융기관으로부터 100억원을 차입한 뒤 상환하지도 못하고 있다.재정난을 겪는 공공병원은 부산의료원뿐만이 아니다. 펜데믹 당시 코로나 환자를 전담하기 위해 일반 환자 입원, 수술 등을 중단시켰던 대부분 공공병원들은 펜데믹 이후 ‘코로나 병원’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환자들의 방문이 끊겼다. 설상가상 의정갈등으로 의료 인력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병상 가동률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3분의 2이상이 필수의료 인력을 구하지 못해 치료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2019년 292억원 흑자를 냈던 35개 지방의료원은 지난해 1600억의 당기순손실액을 기록했다. 정부의 지원과 함께 지방의료원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강사회복지연대는 “지금 의료원에 필요한 것은 단순히 적자를 메우고 임금체불을 해결하는 수준의 땜질식 처방이 아닌, 환골탈태 수준의 근본적인 수술”이라면서 “재정 정상화는 시혜가 아니라 공공의료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산시에 요구해야 하는 정당한 권리”라고 말했다.연대는 의료원이 부산시 전체 공공의료 시스템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써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의료원이 ‘공공의료 마스터플랜 수립’을 주도하고, 민간이 기피하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감염병, 재활 등 필수 의료 분야를 강화하는 시스템 구축, 정책 개발 싱크탱크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여러 지방의료원들이 전문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2008년 충북 중·북부권 최초로 문을 연 충주의료원은 최근 심·뇌혈관 질환자의 골든타임 내 치료를 통한 생존율을 높이고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심혈관센터를 증축했다. 강원 원주의료원 역시 최근 응급실을 두 배로 확장하고 야간 소아 진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0년 전부터 지역에 부족했던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최근에는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강원 속초의료원은 이달 들어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이후 40%대까지 하락했던 가동률은 올해 들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입원·외래·응급 환자 모두 증가 추세다. 지역 주민을 위한 통증클리닉과 재활센터 활성화, 연하 클리닉 운영 등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 진료를 강화해왔고 의료 인력 재배치와 신규 장비 도입으로 운영 효율성도 개선한 덕분에 가능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5/08/12 19:30
-
생활건강이아라 기자 2025/08/12 19:15
-
성인 대상 국가예방접종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으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예방접종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중요… 고령자, 의료비 지출 커"주한영국대사관·주한영국상공회의소·한국GSK는 12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2025 헬시에이징 코리아'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은 20.6%에 이를 전망이며, 오는 2035년에는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문제는 기대수명(평균적으로 예상되는 생존 기간, 82.7세)에 비해 건강수명(질병 없이 건강하게 생존한 기간, 64.4세)이 20년 가까이 짧다는 점이다. 건강하게 살지 못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의료비 지출, 만성질환 진료비, 사회경제적 질병 부담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노인 인구가 지출하는 진료비는 전체 비용의 약 44.1%며, 2020년 기준 고령자로 인한 사회경제적 질병부담은 169조4930억원이다.현재 우리나라에서 고령자들이 국가 지원을 통해 맞을 수 있는 백신은 표준 독감백신과 폐렴구균 23가 다당백신뿐이다.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은 영유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는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성인 대상 예방접종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은 국가가 백신 접종 지원을 통해 미리 대처하는 것이 사회적인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오히려 유리하다는 설명이다.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는 "감염병은 주로 영유아들이 많이 걸리지만, 질병부담과·의료비용 급증은 노년층에서 더 크게 문제가 된다"며 "어떤 백신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건강 수준을 유지·향상시킬 수 있는 데이터가 많다면, 우선순위를 설정해서 도입 적절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08/12 19:07
-
세르비아의 장관이 생방송 인터뷰 도중 말을 더듬고 반복적으로 눈을 찡그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에서 뇌졸중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일(현지시간) 발칸반도 소식을 다루는 가제타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다르코 글리시치 세르비아 공공투자부 장관은 전날 한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진행자들과 인터뷰를 하던 중 그는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했고, 발음도 어눌해졌다. 글리시치 장관은 당황한 듯 오른쪽 손을 자신의 입에 갖다 댔는데, 이후 왼쪽 얼굴에 마비가 온 듯 눈을 반복해서 찡그리기 시작했다. 결국 방송은 중단됐고, 글리시치 장관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글리시치 장관은 뇌졸중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글리시치 장관이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상태가 호전됐다”고 말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병원에서 글리시치를 만났다”며 “그는 아직 조금 힘들어하고 있지만, 괜찮아졌고 대화도 나눴다”고 했다.뇌졸중은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나뉜다.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70∼80%를 차지하며, 이 중 70∼80%는 고혈압·고지혈증 등 혈관 위험 인자가 잘 조절되지 않아 발생한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김한영 교수는 “혈관 위험 인자가 조절되지 않으면 동맥 경화(혈관이 딱딱해지는 것)가 점점 심해지다가 막히는 등 뇌경색이 생길 수 있다”며 “뇌졸중은 우연이라기보다, 오랜 시간 누적된 경과 신호를 무시한 결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뇌졸중이 발생하더라도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으면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뇌경색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에 정맥으로 혈전을 녹이는 혈전 용해제를 넣으면 막힌 혈관을 뚫어 치료할 수 있다. 여섯 시간까지는 동맥에서 직접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반면 뇌출혈은 골든타임이라고 할 게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출혈량이 늘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뇌졸중이 유발되면 갑작스러운 편측 마비, 언어 장애, 시야 이상, 심한 두통·어지럼증 등이 생길 수 있다. 김한영 교수는 “증상이 나타나면 사실상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처치는 거의 없어, 바로 응급실로 와야 한다”고 했다. 간혹 10∼20분 만에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는데, 이땐 뇌경색 직전에 뇌혈관이 막히고 뚫리고를 반복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완화됐다 하더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뇌질환이해나 기자2025/08/12 16:36
-
제약전종보 기자 2025/08/12 16:28
-
-
기타한희준 기자 2025/08/12 15:47
-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진통제를 복용한 후 끔찍한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지난 11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알레시아 로저스(27)는 생리통이 심해 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을 먹었다. 하지만, 3주 후부터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고열, 얼굴 부종, 가슴 발진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며 “병원을 갔더니 결막염과 성홍열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성홍열은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생기는 급성 발열성 전염병을 말한다.하지만, 알레시아 로저스의 증상은 점점 심해졌고 얼굴 전체가 부어 숨쉬기도 힘들어졌다. 또 피부가 벗겨지고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시 병원을 찾은 그는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은 피부의 탈락을 유발하는 급성 피부 점막 전신 질환으로, 특정 약물을 복용했을 때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이다.이후 알레시아 로저스는 전신 피부 박리, 패혈증, 다발성 장기 부전 등의 증상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인공 코마 상태(혼수 상태)로 3주간의 치료를 받았다.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한 달 후 퇴원을 하게 된 그는 아직 회복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알레시아 로저스는 “일반적인 약물이라고 나처럼 드물게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진료받길 바란다”고 말했다.스티븐스 존슨 증후군은 약물 부작용, 예방접종, 바이러스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전체 환자의 5% 정도는 원인을 알 수 없이 특발성으로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피부에 붉은색 반점이 나타나면서 물집이 형성되고, 피부가 벗겨진다. 심할 경우 전신 피부로 퍼지고, 내부 장기까지 침범할 수 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발열, 발진, 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한편, 이부프로펜은 널리 사용되는 진통제다. 다만, 경우에 따라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 “혈전약이나 아스피린을 먹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며 “해당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08/12 15:45
-
의료서비스나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들이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 뛰어난 의료기술과 첨단장비때문에 한국을 선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7일 발표한 '2024년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식도 조사'는 15개 국가, 22개 도시에 거주하는 성인 68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한국 의료기관이 진출했거나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제품 수출 상위에 있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5개국의 일반 소비자다.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한국을 의료서비스 또는 의료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8.2%인 1239명이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8.3%), 인도네시아(26.3%), 중국(25.8%) 순으로 아시아권에서의 방문 경험 비율이 높았다.외국인들이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해 사전에 기대하는 요소로는 ▲기술의 우수성(67.5점) ▲신뢰성(66.9점) ▲접근성(62.8점) ▲가격 합리성(62.1점) 순으로 나타났다.한국 의료 관련 정보는 주로 유튜브(58.9%)를 통해 얻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구글(46.4%), 페이스북(23.0%), 인스타그램(22.4%) 순이었다.이미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59.8%는 “향후 다시 한국을 찾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이들은 이유로 ▲우수한 의료기술과 치료 효과(60.1%), ▲최첨단 장비와 시설(51.1%)을 꼽았다. 과거 한국 의료관광의 강점으로 평가받았던 ▲적절한 가격 수준은 35.7%로 네 번째였다.반면 “한국 의료 재방문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해외에서 치료받을 계획이 없어서(64.0%) 거리상 부담 때문에(62.5%) 등을 들었다.한편, 세계 19개 바이오헬스 선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에서는 한국 의료서비스가 5위를 기록했다. 화장품 분야는 1위, 의료기기와 의약품은 각각 6위에 올랐다.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해 ‘수준이 높다’고 인식한 응답자는 전체의 68.1%였고, ‘현지에 한국 병원이 진출해 있다’고 인식한 비율은 57.9%로 집계됐다.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류 콘텐츠가 한국 의료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도 전체의 48.6%에 달했다. 진흥원은 “K콘텐츠의 확산이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 의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가수 겸 배우 엄정화(55)가 다이어트 김밥 레시피를 공개했다.지난 10일 엄정화 유튜브 채널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유명한 임희원 셰프가 출연해 엄정화와 함께 ‘카프레제 키토김밥’을 만드는 모습이 게재됐다. 엄정화는 “내가 키토 다이어트를 한창 할 때 김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며 김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키토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려 체내에서 케톤체(지방을 분해할 때 생기는 물질)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식단이다. 그는 “행사하러 다닐 때 김밥을 정말 많이 먹었다”며 “나에게 김밥은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엄정화가 만든 카프레제 키토김밥에 들어간 재료로는 밥 대신 단백질 면, 루꼴라, 아보카도, 오이 등이 있었다. 각 음식들은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까?◇단백질 면, 풍부한 단백질로 근육 유지에 도움 단백질 면은 일반 면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단백질은 많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에 비해 소화에 걸리는 시간이 길다. 이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총 섭취 열량이 줄어드는 다이어트 특성상 근육 손실이 발생하기 쉬운데, 단백질은 근육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예스병원 김정희 영양팀장은 “단백질 면은 기존의 탄수화물 위주의 면보다 칼로리 대비 영양 밀도가 높다”며 “같은 300kcal를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단백질 면에 훨씬 많다”고 말했다.◇루꼴라, 식욕 억제에 효과적 루꼴라는 100g당 약 25kcal로 섭취량과 비교해 열량이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다이어트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변비를 완화하는 데 좋다. 무엇보다 각종 비타민(A·C·K)과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혈관 건강 등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김정희 영양팀장은 “루꼴라를 먹을 때 느껴지는 쌉싸름한 맛은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 때문”이라며 “이 성분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아보카도, 체내 지방 연소 도와 아보카도는 지방 함량이 높긴 하지만, 대부분 건강한 불포화지방산이라서 다이어트 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영양 불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아보카도의 단일불포화지방산은 혈당과 인슐린 분비를 안정시켜 체내 지방 저장을 줄이고, 지방 연소를 돕는다. 100g의 아보카도에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5%에 해당하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장 건강 개선에도 좋다. 김정희 영양팀장은 “아보카도에 들어 있는 칼륨을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기를 없앨 때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오이, 높은 수분 함량으로 신진대사 원활히 해오이는 수분 함량이 매우 높아 다이어트 중 수분 보충에 좋고, 칼로리가 적어 저녁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100g당 약 11kcal,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진 오이는 갈증 해소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에도 좋다. 김정희 영양팀장은 “오이는 체내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한다”며 “항산화 성분인 쿠쿠르비타신은 염증 완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08/12 15:11
-
스토킹,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의 전(前) 단계인 지속적 괴롭힘, 불안감 조성 등의 행위를 반복할 경우 가중처벌을 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서 발의됐다.12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상습적인 경범죄 행위자를 가중처벌해 현행범 체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경범죄처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로써 가해자의 즉각적인 분리와 함께 피해자에 대한 보호가 한층 두터워지는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초기 대응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스토킹, 교제폭력, 층간소음 등 이른바 ‘관계성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관계성 범죄는 상호 간의 다툼이나 마찰이 경범죄 수준으로 시작되지만 상황이 악화하면 살인, 상해 등 중대범죄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관계성 범죄는 발생 초기 단계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신속히 분리하고,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강력범죄로 발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현행법은 중범죄로 이어지기 전단계에서는 경범죄로 통고 처분밖에 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현장에서는 현행범 체포 등 가해자를 적극적으로 분리시킬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어왔다.이번 개정안은 흉기 은닉, 지속적 괴롭힘, 폭행 예비, 주거침입 목적 주거 주변 배회 등 위험도가 높은 행위를 벌금 30만 원으로 규정하고, 2회 이상 반복하면 2배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허위신고, 관공서 주취 소란 등 6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한 경범죄에 대해서도 상습 반복 시 2배 가중처벌이 가능하게 했다.가중처벌의 경우 60만 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격상돼 경찰이 현장에서 가해자를 현행범 체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긴다. 이에 따라 최대 48시간의 유치 및 스토킹 등 추가 범죄에 대한 조사가 가능해지고, 피해자 보호 및 가해자 격리를 위한 신속 대응도 가능해진다.임호선 의원은 “사소해 보이는 괴롭힘이라도 반복된다면 더 이상 경범죄가 아니다”라며 “반복적인 위험성 있는 경범죄는 강력범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가해자를 즉각 격리할 수 있도록 입법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5/08/12 14: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