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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불임 시술과 여성질환 외과수술은 외국 유명병원 의료진의 주목을 받는다. 특히, 불임 시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1980년대 불임시술 성공률은 10%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2월 발표된 대한산부인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이미 지난 2006년 31.8%로 높아졌다. 이는 유럽, 일본의 임신 성공률(20% 초반)보다 높은 성적이다. 한편, 자궁 손상을 최소화하는 복강경 수술 기법도 세계적 수준이다.◆0.01㎜ 수정란 파편도 제거해국내 최초의 시험관 아기는 1985년 서울대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이후 불임 치료는 대학병원보다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차병원, 제일병원, 미즈메디병원 등 산부인과 전문병원이 이 분야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차병원은 1989년에 수술로 적출한 난소에서 채취한 미성숙 난자를 이용한 임신과 출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기술은 현재 불임학 교과서에 실려 있을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제일병원은 남성불임 치료에도 노력을 기울여 국내 처음으로 '난자 세포질 내 정자 직접 주입술(ICSI)'을 적용해 수정란을 만들었다. 남성 불임환자의 80%를 치료할 수 있을 만큼 획기적인 시술법으로 인정받는다. 미즈메디병원은 '배아파편 제거술'을 시행하고 있다. 시험관에서 수정한 배아가 난할(卵割)을 하는 과정에서 모래 알갱이처럼 쪼개지는 경우가 있는데, 0.01㎜ 크기인 이 파편을 제거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시술이다. 어렵고 복잡한 시술이어서 세계적으로도 시행하는 의료기관이 거의 없다.◆정자 없는 남성도 수정능력 갖게 하는 기술 개발중국내 의술은 난자와 정자의 조작 기술과 수정란 배양 방법은 더 이상의 발전이 무의미할 정도로 발전시켜 놓았다. 남은 과제는 정자나 난자 형성이 전혀 되지 않거나, 유전질환 환자를 위한 불임 치료 기술이다. 이동률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지난해 무정자증인 남성 고환 속에 있는 줄기세포를 증식·배양해 정자 직전 단계까지 성장시키는 기술을 개발, 고환에서 정자가 전혀 생성되지 않는 '비폐쇄성 무정자증'을 치료하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유전병 예방을 위한 '착상 전 유전자진단 검사(PGD)' 기술도 세계 정상급이다. 유전병이 있는 사람의 정자나 난자를 시험관 내에서 수정시킨 후, 염색체·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정상으로 진단된 건강한 수정란을 골라 자궁에 착상시키는 것이다. 염색체 이상을 보는 검사는 보편화돼 있지만 유전자 이상 검사를 시행하는 병원은 전세계에서 50여곳 정도에 불과하다. 국내에선 제일병원에서 이 검사를 1000건 이상 시행했다.◆흉터 없는 부인과 수술 경쟁력 최고한국 산부인과 의사들의 복강경 수술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름 20㎝가 넘어 자궁을 가득 채운 자궁근종도 복강경으로 잘게 잘라 떼어낸 뒤 질로 빼내는 복강경 수술기법은 외국 의사들이 배워갈 정도이다.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의 자궁벽과 내막을 보존하기 위해 질로 초음파 장비와 바늘을 넣어 자궁근종 위치를 확인한 뒤 바늘에 열을 가해 혹을 녹이는 자궁근종용해술도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김미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특히 자궁근종용해술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데,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서 수술법에 대해 문의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 밖에 자궁경부암이나 난소암 등 부인암의 수술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국내 여러 병원에서 산부인과 수술에 다빈치 로봇을 이용하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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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동양성형외과 김병건 대표 원장은 1년 365일 중 350일 이상 일하는 지독한 일벌레다. 그런 그가 6년 전 1년 동안 1주일에 두 번씩 시간을 내 중국어를 개인교습받았다. 토요일에도 오후 5시까지 수술을 하는 그는, 중국어를 배운 뒤 일요일 새벽이면 어김없이 상하이행 비행기를 타고 가서 20여건의 쌍꺼풀 수술 등을 하고 당일 마지막 항공편으로 서울에 돌아온다.이 병원 홍성범 원장은 중국에서 '동방마검(東方魔劍)'이라 불린다. 마술같이 검을 잘 쓰는 동방 검객이란 뜻이다. 안면 뼈를 깍고 자르는 손놀림이 무협 고수처럼 신기에 가까워 중국 청두(成都)의 환자들이 붙여준 별칭이다. 홍 원장은 2004년부터 2주에 한번씩 청두에 건너가 5~10건의 수술을 하고 돌아온다.BK동양성형외과는 규모 면에서 1, 2위를 다투던 BK성형외과와 동양성형외과가 2007년 합병해서 출범했다. 현재 15층 건물, 48병상, 20여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김병건 원장은 "아마도 동양에서,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큰 미용성형외과병원일 것"이라고 말했다.합병 이전 BK성형외과와 동양성형외과는 쌍꺼풀 수술이나 안면윤곽수술 등을 잘 한다고 정평이 난 이른바 '명품 성형외과'였다. 합병 뒤, 눈, 코, 안면윤곽, 체형교정, 모발이식 등 전문 클리닉을 개설했으며, 상담에서 수술, 입원, 퇴원 후 관리까지 환자 최대 만족 시스템을 구축했다. 명품 병원의 입지가 더 단단해졌다.예약이 밀려 몇주, 몇달씩 기다려야 할 정도이던 BK동양성형외과는 그러나 합병과 동시에 밖으로 눈을 돌렸다. 김병건 원장은 "우리나라 성형수술 실력은 환상적이며, 경쟁력이 세계 최고"라며 "수익성만 따지면 국내 환자만 수술하는 것이 정답이지만 세계 미용성형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비전을 위해 어려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말했다.BK동양성형외과는 현지 광고나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원장들이 직접 현지에 가서 환자를 유치했다. 그 대신 광고에 사용할 비용을 아껴 해외에서 검색이 가능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홈페이지와 중국어 6명, 영어 3명, 일본어 1명 등 통역 인력을 모집했다. 성형수술과 관련된 예약·상담부터 공항 픽업서비스, 무료 외국인 전용 입원실 등 외국인 유치를 위한 시스템 마련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BK동양성형외과는 현재 중국 상하이, 청두, 톈진에 브랜치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환자는 2007년 이후 매년 평균 7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중국어, 일본어, 영어 홈페이지에는 현재 6개월간의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독일 등지의 해외 무료상담 스케줄이 빽빽하게 잡혀 있다. 뿐만 아니라 해마다 중국, 미국, 일본 등지에서 200~300명의 해외 의사가 BK동양성형외과를 방문해 수술법과 병원 시스템을 배워서 돌아간다. 김병건 원장은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기 때문에 외국인 환자는 더욱 폭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미 한국은 세계 미용성형수술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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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서 복잡한 접수·수납 과정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클리닉' 개념이 가장 빨리, 가장 잘 도입된 질환이 심혈관 질환의 최대 원인 중 하나인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한끼 식사만으로 쉽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혈당이 병의 근본 원인인데다,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실명을 하거나 발을 잘라내야 하는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겨 말 그대로 '평생 관리'가 꼭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이다.윤건호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획기적인 치료법이나 신약이 나오기 어려우므로 환자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해 주느냐가 진료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이런 특성 때문에 병원마다 '색다른' 클리닉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을지병원 당뇨병센터는 국제당뇨병연맹(IDF)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증한 당뇨병 전문치료센터다. 이곳은 다른 진료과보다 2시간 이른 7시에 진료를 시작한다. 당뇨병 검사는 공복 상태에서 피를 뽑아야하므로 다른 진료과처럼 9시에 진료를 시작하면 환자들이 아침 식사를 거르다가 저혈당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시간에 진료를 시작하면 검사 결과가 오전 중에 나오기 때문에 환자들이 병원에서 점심을 먹고 하루종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인크레틴클리닉'을 개설했다. 인슐린 합성과 분비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인크레틴은 음식 섭취 후 소장에서 분비되는데,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게 많은 '마른 당뇨병'과 관련이 있다. 이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으면 인슐린의 원천이 되는 인크레틴 분비 능력이 좋아져 마른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 등의 부작용 없이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삼성서울병원에는 '당뇨병 심층치료 입원 프로그램'이 있다. 환자 4~5명씩 5박 6일간 전용병동에 입원해 혈당검사와 함께 심장·뇌졸중·눈·신장·발 합병증 검사 등 정밀검사를 받고, 전문간호사, 약사, 운동처방사에게 합병증 예방, 생활습관 개선법 등을 교육받는다.당뇨병 명의로는 손호영 서울성모병원 교수, 이현철 세브란스병원 교수, 최수봉 건대충주병원 교수, 이홍규 서울대병원 교수, 허갑범 허내과 원장 등을 꼽는다. 이들은 모두 한국인의 당뇨병 특성을 규명하고 그에 맞는 맞춤치료의 길을 개척한 의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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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왕자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 강남건진센터를 찾았다. 장마철이어서 비를 맞아 옷이 흠뻑 젖었는데도 왕자는 "비를 처음 맞아 본다"며 좋아했다. VIP 건강검진 유치를 위해 직접 열사(熱砂)의 땅 중동으로 날아가 '세일즈' 했던 성명훈 강남센터 원장은 "최첨단 장비를 활용하는 정확한 검진과 친절한 서비스에 UAE 왕자가 크게 만족해 돌아갔다"고 말했다.중국, 러시아, 중동 지역 부호나 CEO등 이른바 'VVIP(최상위 귀빈)'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병을 치료하기 위해 속속 인천공항에 내리고 있다. 대형병원 검진센터들이 첨단 검진장비를 도입하고 경험 많은 의료진을 배치하는 등의 노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이다.◆1000만원대 검진상품 연초에 마감외국 VVIP를 대상으로 하는 서울대병원 강남건진센터의 '파트너스 프리미어 CEO'는 비용이 1800만원이 넘지만 올해 정원을 이미 다 채웠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자기공명혈관조영장치(MRA), 전신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 CT) 같은 첨단 장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샅샅이 훑는다. 이 프로그램의 암 발견율은 일반 건강검진보다 2배 이상 높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도 2박 3일 동안 최고급 병실에 투숙하면서 건강검진을 받는 1500만원대의 '인터내셔널 CEO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심장병이나 관절질환, 안과질환은 과장급 의료진이 직접 병실을 방문해 진찰과 치료를 하며, 전담간호사와 통역사가 수행하며 검진을 돕는다. 서울성모병원도 800만원대 '마리안 프레스티지'를 내놓았다. 각 병원의 VVIP 검진 상품은 대개 연초에 1년치 예약이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평생 건강관리 패러다임 변화일반적인 내국인 건강검진의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 단순히 질병 유무를 통보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평생건강관리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을 건강군, 건강위험군, 질환군으로 나눈 뒤 의사, 간호사, 헬스코디네이터, 영양전문가, 운동전문가가 수검자의 건강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정보와 생활 습관 가이드를 제공한다. 건국대병원 헬스케어센터는 건강검진이 끝나면 스트레스나 잘못된 생활습관, 자세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한 뒤 교정하는 '솔루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소 잘못된 자세로 어깨나 허리 통증이 심하면 운동 처방을 하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사람은 릴랙스 마사지, 아로마틱 스파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민규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마케팅파트장은 "건강검진을 받은 고객이 흡연, 음주, 식사습관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병원 내의 여러 클리닉과 연계해 돕고 있다"고 말했다.◆비용할인·맞춤검진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서울성모병원은 기업 고객만을 대상으로 독립된 공간에서 신속하게 검진을 하는 기업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한다. 삼성서울병원 검진센터는 기본 건강검진을 3번 이상 받은 경우나 정밀 건강검진을 2번 이상 받은 고객에겐 일부 검사항목을 빼서 비용 부담을 줄여 준다. 경희대병원 동서건강증진센터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접목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효종 센터장은 "종합검진으로 10대 암과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소화기질환 및 당뇨병을 포함한 각종 성인병을 체크하며, 별도 비용 없이 각종 한방검사로 체질진단을 한 뒤 개인별 건강관리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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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진료 장비 욕심이 대단하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하는 장비를 통 크게 사 들였다. 그가 촉발시킨 피부과 간의 최신장비·최신시술 경쟁은 우리나라 피부과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올려놓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피부과 진료는 최신 장비의 싸움이어서 투자 수익 따지느라 머뭇거리면 앞서 나갈 수 없다"는 것이 이 원장의 변(辯)이다.주름 치료가 요즘처럼 간편해진 것도 어쩌면 그의 장비 욕심 덕분이다. 2000년 초만 해도 주름 제거를 위해선 피부를 잡아당기는 안면거상술이나 피부를 레이저로 깎는 박피술을 받아야 했다. 전신마취 상태로 시행하는 안면거상술은 환자가 정상 생활로 복귀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박피술은 홍반이 쉽게 생기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 원장은 외국 학회에 참가했다가 서마지리프트라는 고주파 장비가 주름을 간단히 제거해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주파로 진피 아랫쪽에 열을 전달하면 노화된 콜라겐이 수축하면서 피부가 탄력을 회복하는 원리다. 동료 의사들은 "굳이 국내에서 쓰지 않는 시술법을 위해 고가 장비를 도입할 필요가 있냐? 피부과 장비는 1년만 지나도 구형이 되므로 수익성을 꼼꼼하게 따지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반대를 했다. 이 원장은 그러나 고집을 꺾지 않고 1억원이 넘는 거금을 주고 장비를 들여왔다.2004년엔 잔주름, 기미, 잡티 제거 시술에 널리 사용하는 프락셀레이저도 이 원장이 최초로 도입했다. 미국 의사들도 2005년에야 미국피부과학회에 프락셀레이저의 우수성을 보고할 만큼 이 원장의 선택은 빨랐다. 지난해 10월에는 암 치료에 쓰는 초음파 장비 울세라를 이용한 시술법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 장비는 피하지방 아래쪽 근육층까지 초음파를 전달해 기존장비보다 주름 개선효과가 2~3배 뛰어나다.고가의 장비를 도입할 때마다 이 원장은 자신을 모르모트삼아 새 시술법의 효과를 실험했다. 서마지리프트를 도입한 뒤엔 자기 얼굴 반쪽에만 레이저를 쏘아 쏘지 않은 쪽과 주름을 비교하기도 했다. 명동에서 시작한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장비가 좋은 곳"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강남, 잠실, 분당, 신촌에 지점을 내는 쾌속성장을 계속했다.2004년을 전후해 이 원장은 눈을 밖으로 돌렸다. 해외 환자를 불러오기 위해 병원 내부에서는 외국인 환자 통역·상담·예약·진료 시스템 등을 정비했고, 대외적으로는 해외 홍보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국제학회와 강연 40여 차례를 통해 시술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피부과 강국 코리아'를 선전하고 다녔다. 또 일본 NHK, 아사히 TV, 미국 CNN, 영국 로이터 등 해외 매체에 한국 피부과·성형외과의 뛰어난 시술법과 의료 서비스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거둬 2007년 이후 매년 1000~2000명 넘는 외국인 환자가 다녀갔다. 소문이 나면서 요즘은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의사도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에 시술법을 배우러 온다. 현재 중국 베이징에 지점 2곳을 가지고 있다. 이 원장은 의료분야 한류(韓流)를 일으킨 공로로 2007년 보건복지부 장관상,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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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는 '협진의 예술'이다. 정확한 진단, 정교한 수술, 수술 뒤 항암 치료, 치료 받는 기간 중 환자의 신체적·심리적 건강 관리 등이 길게는 몇 년씩 톱니바퀴 돌듯 맞물려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암 치료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것은 각 치료 단계를 담당하는 유능한 의사 덕분이기도 하지만, 암 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하고 관리하는 선진적 시스템을 갖춘 효과이기도 하다.'시스템 암 치료'의 핵심은 '의사 중심 개별진료'에서 '환자 중심 통합진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폐암을 예로 들어보자. 기존 진료 체계로는 외래 환자가 호흡기내과, 영상의학과, 흉부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를 찾아다녀야 하지만, 통합진료 시스템에서는 환자가 있는 진료실에 5개 진료과 교수들이 한꺼번에 들어와 진찰하고 치료 계획을 세운다. 따라서 암 환자가 외과 주치의 진료실 앞 복도에서 대기하다가 의사 얼굴을 '3분' 보고 나와 아픈 몸을 끌며 항암 주사실을 찾아가는 모습은 이제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시스템 진료는 의학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서로 다른 진료과목 의사끼리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암이라는 '공적(公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게 되며, 이런 경험이 쌓이고 학문적으로 연구 분석되면서 우리나라 '암 의학'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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