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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황사에 섞인 중금속을 빠르게 배출시키기 위해 무엇을 섭취하면 좋을까? 한 가지 정답은 민물에 사는 녹조류 클로렐라이다. 일본에서는 카드뮴 중독 질병인 이따이이따이병 환자에게 3개월간 매일 클로렐라를 섭취시켰더니 카드뮴이 변을 통해 배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뒤부터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 클로렐라는 한국의 '홍삼' 정도의 인기를 누린다. 이런 클로렐라가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해물질 배출 효과와 함께 간 보호·항산화 효과 등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간 보호·항산화 효과 나타나김용호 인제대 임상병리학과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쥐의 간을 손상시킨 후 한쪽은 클로렐라 추출물을 4주간 투여하고 다른 한쪽은 아무 것도 투여하지 않았다. 그 결과 클로렐라를 투여한 쥐가 그냥 둔 쥐보다 간 손상 지표(AST, ALT)가 훨씬 많이 줄어들었다. 김 교수는 "클로렐라가 간질환 치료제(실리마린 성분)와 비슷한 정도의 간손상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클로렐라는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의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 강명희 한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남성 흡연자 28명에게 6주 동안 클로렐라 6.3g을 매일 공급하고 24명의 흡연자에게는 위약을 공급한 결과, 혈액 내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C와 알파토코페롤 농도가 클로렐라군에서 각각 44%, 16% 상승한 반면 위약군은 변화가 없었다. 이 연구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영양학'에 게재됐다.◆5대 영양소 풍부하고 식이섬유까지클로렐라는 지름이 100분의 1㎜인 매우 작은 생명체이지만 5대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다. 같은 무게일 때 클로렐라가 함유한 단백질의 양은 계란의 5배, 필수아미노산은 소고기의 2~4배, 칼슘·아연 등 무기질은 우유의 4배다. 이종호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게다가 클로렐라는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에 좋다"고 말했다.또한 클로렐라는 엽록소 함량이 시금치, 쑥, 깻잎, 양상추 등보다 15~20배나 많다. 한재갑 대상연구소 건강연구실 팀장은 "현재 엽록소의 대표적인 기능은 중금속 배출 효과다. 최근에는 태운 고기에서 나오는 발암물질(HCA), 곰팡이 독소(아플라톡신) 배출 등 새로운 효능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수오 나카노 일본 오비히로국립대 교수팀은 산모가 클로렐라를 섭취하면 모유에 다이옥신과 같은 환경호르몬 배출이 42%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클로렐라는 사람이 직접 섭취하는 용도 이외에 농어업에도 활용된다. 성장인자(CGF)가 풍부해 농가에서는 농작물을 재배할 때 비료로 사용하고, 양어장에서는 치어(稚魚)를 빨리 성장시기키 위해 먹이에 섞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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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올봄에는 '수퍼 황사'가 몰려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황사철에는 외부 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다고 외출을 아예 안 할 수는 없다. 이승환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으로 황사철 외출 시 유의할 점을 알아봤다.첫째, 반드시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 마스크를 사용한다. 황사 입자는 0.01~100㎛(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로 크기가 매우 다양한데, 이중 10μm이하 미세먼지는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으므로 황사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호흡기질환 방지에 필요하다.일반 마스크는 틈이 10㎛로 넓어 작은 크기의 황사 먼지는 그냥 통과하므로, 특수필터가 있는 황사전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23종을 조사한 결과, 황사용을 제외한 일반 공산품 마스크와 보건용 마스크는 16종 중 1종만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평균 0.6㎛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걸러내는 마스크에만 '의약외품' 마크를 붙이도록 한다. 하지만 황사 마스크도 코와 뺨 사이에 틈이 벌어지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마스크를 최대한 당겨 사용해야 한다. 마스크 안에 손수건 등을 덧대면 효과가 떨어진다.둘째, 콘택트렌즈 용품 세척을 자주 한다. 황사먼지가 눈에 닿으면 결막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황사철에는 렌즈대신 안경을 끼어야 한다. 여의치 않으면 1회용 렌즈를 끼거나 렌즈 위에 선글라스라도 쓴다. 일반 콘택트렌즈를 꼭 껴야 하면 렌즈를 만지기 전 비누로 손을 씻은 뒤, 출근이나 외근 후 중간중간 렌즈를 빼 세척한다. 집에 돌아오면 눈 주위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는다. 황사는 눈을 건조하게 하므로 렌즈를 끼거나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외출 시 인공눈물을 챙긴다.셋째, 옷과 얼굴에 붙은 먼지도 꼼꼼히 제거한다. 집에 들어가기 전 옷을 벗어 깨끗이 털고 입었던 옷은 가급적 바로 세탁한다. 옷감에 붙은 중금속 먼지가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집 안에 옷을 그냥 걸어두면 집안 공기에 황사에 섞인 중금속이 둥둥 떠다닌다. 미세먼지 제거에는 가루 세제보다 액체 세제가 효과적이다. 미세 먼지는 잘 씻겨나가지 않으므로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차갑거나 미지근한 물로 이중세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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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여성 김모(26)씨는 어느 날 갑자기 왼쪽 팔다리가 마비되고, 말이 어눌해져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심장에서 뻗어지는 큰 혈관으로 뇌와 팔로 혈액을 공급하는 무명동맥과 좌측 쇄골하동맥이 완전히 막혀있었다. 환자는 당뇨나 고협압은 물론, 담배를 핀 적도 없어서 너무 충격이 컸다. 의사로부터 전해들은 김씨의 병명은 이름도 생소한 ‘타카야수 동맥염’이었다.
60세 이상의 남성에서 흔한 동맥경화증과 달리 혈관이 튼튼하고 매끄러울 것 같은 젊은 여성에게 나타나는 혈관질환이 있다. 바로 타카야수 동맥염이 그것. 일본 안과의사 타카야수에 의해 보고된 병으로 1년간 인구 백만 명당 3명 정도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다.
타카야수 동맥염은 신체에서 가장 큰 동맥인 대동맥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동맥벽이 약해져서 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동맥류가 나타나기도 하고,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 동맥이 막혀 주요 장기의 혈류 공급을 차단하기도 한다. 아직까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사들은 자가면역질환(자신의 면역시스템이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현상)의 일종으로 추측하고 있다.
조진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외과 교수는 “타카야수 동맥염 환자의 약 80%는 초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열이 발생하고, 체중감소,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과 같은 전신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혈관이 막혀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진단은 초기 염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한다. 확진을 위해서는 CT 동맥조영술, MRI 동맥조영술, 카테타 동맥조영술 등을 시행한다. 그러나 20% 환자에서는 초기에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동맥염이 광범위하게 발생하면 다양한 복합증상을 보인다.
치료는 초기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해 동맥염을 조절해야 한다. 대부분은 조절되지만 만약 스테로이드로 조절되지 않으면 사이클로스포린 등과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해야 한다.
신장동맥이 좁아져 신성고혈압을 보이거나, 관상동맥폐색증으로 심근경색증, 하지 허혈증, 뇌졸중, 일과성 흑내장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혹은 혈관 내 치료 등을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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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을 오락가락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큰 일교차 때문에 여기저기서 코를 훌쩍이는 사람들이 많다. 콧물, 기침에 열, 오한이 생기면 대부분 감기로 '자가진단'하고 구급함 속에 들어 있는 종합감기약을 꺼내 먹거나 약국에서 감기약을 구입한다.
그러나 상당수 질병의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정확한 진단 없이 감기약부터 먹다가는 큰 병을 놓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치루, 역류성식도염, 결핵, 폐렴 등이 있으며, 그밖에 백혈병이나 에이즈도 가끔 감기 같은 증상을 보일 수가 있다.
보통 발열, 기침, 콧물 등의 감기 증세가 2주 이상 가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푹 쉬고 물을 많이 마시고 적절 한 치료를 받되,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검사 등 각종 검사를 정확히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감기와 혼동되는 질병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치질 = 열이 나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 욱신거리면 몸살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치질의 중요한 초기 증상도 몸살처럼 열이 나고 욱신거리는 증상이다. 항문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고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생기는 치질은 처음엔 항문 쪽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염증으로 인해 전신에 미열이 나고 오한, 발열, 근육통에 두통까지 생긴 후 얼마간 기간이 지나야만 곪는 부위가 커져 항문에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이동근 한솔병원 원장은 "치질(치루) 환자의 대부분이 초기에 혼자 감기약을 먹거나 병원에서 몸살 감기 주사를 맞고 다니다가 항문에 고름이 심하게 커져서야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호흡기 질환, 비염 = '기침=감기'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감기가 아니면서 호흡 기관들에만 문제가 생겨도 기침이 일어난다. 그 중 결핵은 기침과 더불어 가래, 피로감, 미열 등 감기와 거의 비슷한 초기 증상을 보여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결핵은 옛날 병이라고만 생각하고 전혀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결핵은 기침, 미열 외에도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세도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파악하면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등의 특징도 초기에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식도 감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은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과 '호흡곤란' '기침'이다. 감기와 구분되는 증상은 열이 나지 않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도 기온 변화가 클 때나 먼지 등과 접촉할 때마다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을 흘리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감기와는 상관없는 질환일 뿐이며 원인물질을 멀리하는 생활환경 조성, 코 세척,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를 뿌리는 것 등의 치료법이 있다.
역류성식도염 = 역류성식도염이 있을 때도 목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식도로 역류한 위산이 목의 임파선 부위를 자극해 목이 따갑고 붓는 느낌이 난다. 침을 잘 삼킬 수도 없고, 기침도 간간이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순한 목 감기로 생각하고 약국에서 소염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한다. 하지만 이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어서 상태는 더 악화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 속의 음식물이 식도로 거슬러 올라오지 못하게 조여주는 근육이 느슨해져 음식물에 섞인 위산이 식도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근육이 느슨해지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식 후 바로 누워 잠자거나 과음 후 자주 토하기, 알코올과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해 식도를 자극할 때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백혈병·장티푸스 =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들 중에서도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 경우가 적지 않다.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4명 중 1명은 사망하는 장티푸스는 처음에는 두통, 발열, 기침과 함께 감기 몸살 기운만 1~2주 가량 나타난다. 그리고는 시간이 지나면 무력감, 식욕감퇴, 설사, 변비, 고열이 반복해 나타나므로 조기에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머티즘성 관절염 역시 발열과 근육통 및 피로감을 동반하면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낸다. 감기약만 먹고 관절염 치료는 하지 않으면 손목, 손가락, 어깨, 발목 등에서 서서히 경직 양상을 보인다.
백혈병 중에서 만성 백혈병의 경우 초기엔 특별한 증상 없이 미열과 무력감 등만 나타난다. 때문에 감기약만 먹고 있다가 종양이 크게 번지는 경우도 있다. 김경수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발열, 기침, 콧물 등의 감기 증세가 2주 이상 가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푹 쉬고 물을 많이 마시고 적절한 치료를 받되,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검사 등 각종 검사를 정확히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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