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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만 잘 유지해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에 쫓기다 보면 규칙적인 식사, 운동 등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히 건강을 체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U헬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U헬스란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간편하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는 것을 말한다.◇혈압·혈당 재면 보건소로 자동 전송식료품 대리점을 하는 김대현(45·서울 중구)씨는 지난해 8월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혈압은 134/91㎜Hg, 공복혈당은 117㎎/dL로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 김씨는 혈압, 혈당 관리를 위해 지난 8월 서울 중구청의 '대사증후군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했다.보건소에서 나눠준 혈압계·혈당계로 혈압과 혈당을 재기만 하면, 기계에 장착된 무선 시스템에 의해 수치는 자동으로 보건소의 관리자에게 전달됐다. 보건소는 수치를 분석해서 매주 한 번씩 문자, 전화, 이메일 등으로 김씨에게 생활 수칙을 지도했다. 혈압·혈당을 재지 않으면 경고 문자가 날아왔다. 3개월 만에 김씨의 혈압은 128/92㎜Hg, 혈당은 108㎎/dL로 정상 수준이 됐다. 김씨는 "누군가 계속 관리해주니 소홀히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보건소 홍혜정 소장은 "중구 구민이 아니라도 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고밀도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 문제가 있으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스마트폰으로 운동량 체크녹십자헬스케어의 워키디는 주머니에 넣거나 손목에 찬 채 움직이면 걸음 수, 이동속도, 이동거리 등 일상 생활에서의 움직임을 분석해 총소비 칼로리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손목시계 크기여서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키, 나이, 몸무게, 성별 등을 설정해 놓으면 건강 유지를 위한 목표 활동량을 알아서 정해주고, 일정 시간마다 얼마나 움직였는지 알려준다. 중소기업 부장인 채모(42)씨는 "내 나이, 내 체형이면 1만3000보를 걸어야 한다고 나왔는데 이를 달성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수치를 보면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게 된다"고 말했다. 녹십자헬스케어의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들이 개개인의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상담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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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남성 김모씨는 오른쪽 손가락 끝이 저리고 터질 것 같아 잠을 자기 힘들 지경이었다. 처음에는 팔꿈치 통증에서 시작해 새끼손가락까지 저리고 땅겨서 견디기 힘들었다. 주위에서 목디스크 증상과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병원을 찾아왔는데, 검사해 보니 목디스크가 아닌 척골신경이 눌리는 주관증후군이었다. 손으로 내려가는 신경이 팔꿈치 근육과 인대에 의해 눌려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김씨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질환이라며 걱정했지만, 두꺼워진 근막을 간단히 풀어줘서 완치됐다.이처럼 팔이나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중간의 관절 부위에서 근막이나 인대에 눌려서 팔이나 다리가 저리는 신경 압박증상을 신경포착증후군이라고 한다. 팔목, 팔꿈치, 발목에서 흔히 생긴다.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은 가장 흔한 신경포착증후군으로, 팔을 따라 손으로 내려가는 정중신경이 팔목에서 눌려 발생한다. 손바닥이 저리고 터질 것 같으며,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 목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다.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으로 가는 척골신경이 팔꿈치 부위에서 두꺼워진 근막에 의해 눌리면 주관증후군이 생긴다. 어려서 팔꿈치 골절을 당하면 팔꿈치가 변형돼 신경을 누르기도 한다. 주로 새끼손가락을 따라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신경마비까지 오면 주먹을 쥐기 힘들 정도로 힘이 빠지고, 손 전체가 말라 반대쪽 손보다 작아 보인다. 또, 발바닥으로 가는 경골신경이 발목의 안쪽에서 눌리면 발바닥이나 발뒤꿈치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족근관증후군이라고 한다.엎드려서 허리 수술을 받거나 다리 골절로 깁스를 했다가 신경이 눌리기도 한다. 허리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엎드리면 허벅지로 내려가는 신경이 골반뼈와 수술대 바닥에 의해 일시적으로 눌릴 수 있는데, 그러면 허벅지부터 무릎까지 저리고 쑤시는 통증이 생긴다. 대퇴부까지 올라가는 긴 깁스를 할 때 딱딱한 깁스가 오금뼈 사이의 신경을 압박하면 엄지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눌릴 수 있다. 깁스를 하고 나서 다리가 저리기 시작하거나, 엄지발가락이 뒤로 젖혀지지 않거나, 제대로 힘을 줄 수 없으면 깁스를 교체해서 신경을 풀어줘야 한다.이런 압박성 신경질환은 당뇨병·갑상선질환·알코올중독이 있으면 말초신경 변화가 쉽게 오기 때문에 신경포착증후군에 더 취약하다. 신경포착증후군은 원인만 제거하면 쉽게 낫는다.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쓰며, 근전도검사에서 신경 변화가 확인되면 신경감압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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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에 노년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은 유쾌하고, 멋지며, 섹시하게 늙고 싶다는 것이다.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축적된 지혜가 일상에서 배어나오며, 자기중심을 잃지 않는 부드러운 중재자로서의 모습을 갖춘 노인이 되길 바란다. 그러나 현실에서 만나는 이들 가운데 이렇게 성숙한 노인은 드물다. 모두 나이 들어 나빠지는 것에 집중하고, 잃어버리는 것을 애달파하는 데 기력을 쏟기 때문이다.
멋진 노인이 되기 위한 인생의 지혜를 담은 책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갤리온 刊)가 나왔다. 이 책의 저자는 78세의 현역 노인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를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쳐 온 이근후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다. 그는 10년 전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당뇨병, 고혈압, 통풍, 허리디스크, 관상동맥협착, 담석 등 일곱 가지 병과 함께 살아가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다. 이런 그가 밝히는 재미있고 유쾌하게 늙는 인생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그는 나이 들면 좋아지는 것과 나빠지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신체에 찾아드는 노화, 경제적인 위축, 사회적 활동력의 감퇴는 나빠지는 것들이다. 반대로 좋아지는 것들도 있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것,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감동이 아주 많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재 나의 상태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찾는 능력이다.
나이를 먹으면 늙고 병들고 무기력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나이 듦의 전부이지만, 나이 들어 더 좋아지는 것들을 발견하려 한다면 남은 인생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인생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한 살 한 살 나이 들어간다고 억울해하지 마십시오. 누가 뭐래도 우리는 할 수 있는 만큼 살았고 일했고 즐겼습니다. 지금 내 나이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찾아내는 것이 더 급합니다. 우리가 쓸 수 있는 인생의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오늘도 하루 종일 앓는 소리를 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 힘든 것을 남이 알아주길 절대 바라지 마라. 이것이 바로 나이 든 자의 자존심이다. (“늙으면 죽어야지”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당신에게’ 중에서) -나이답게 사는 것이 언제나 엄숙하게 살라는 말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마음이 건강하다. 인생이 재미있다. 그것을 잘 조율할 줄 아는 것이 진짜 어른이다. (‘내 마음속에는 지금도 철들지 않는 소년이 살고 있다’ 중에서) -부모와 자식,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길은 의외로 쉽다. 부모와 자녀가 각자의 인생을 충실하게 살면 된다. (‘자식의 인생에 절대 간섭하지 마라’ 중에서) -나는 ‘최선’이라는 말이 싫다. 최선은 내가 가진 100을 다 쓰라는 말이다. 그러면 씨앗을 먹어 치운 농부처럼 내일을 기약할 수 없게 된다. 차선이라고 해서 적당히 하다가 내키는 대로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든 완벽에 매달리기보다 잘하는 정도에서 즐기고 만족한다는 뜻이다. 차선으로 살아서인지 나는 무슨 일이든지 오래도록 꾸준하게 하는 습관이 있다. 내가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늘 나의 능력을 30퍼센트 가량 아껴 두었기 때문이다. (‘내가 ‘최선을 다하라’라는 말을 싫어하는 이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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