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서 홍석천이 밝힌 하리수와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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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지난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는 홍석천이 출연해 13년 전 동성애자 선언 이후 겪은 안타까운 이야기를 털어놨다. 홍석천은 자신과 하리수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택시탔을 때 기사분이 하리수씨처럼 성전환을 하고 예쁘게 하고 나오면 방송도 많이 할 텐데 왜 안하냐고 물었다”며 “나는 남자로서 동성인 남자가 좋은 거고 하리수씨는 여자로 살고 싶은 여성성을 갖기를 원한 것”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사람은 동성애자를 정신병을 가졌다고 손가락질한다. 하지만 동성애라는 것 자체는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정신과 학계에서는 동성애를 치료의 대상이 되는 정신적 질환으로 보지 않는다. 같은 성에게 이성적인 끌림을 느끼는 것은 마치 초콜릿 중에서 유독 딸기 초콜릿을 좋아하는 것처럼 단순한 기호(嗜好)일 뿐이다.

하지만 자신의 성을 부정하고 반대의 성이 되고 싶어 하면서 이성을 좋아하는 경우는 일종의 질환을 가진 것으로 본다. 즉, 성전환 수술 전 하리수의 경우 ‘성 정체성 장애’를 가진 것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과 이종훈 교수는 “하리수 같이 남성이 여성이 되고 싶어 하면서 동시에 남성을 좋아하는 경우 ‘성 정체성 장애’를 가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즉, 홍석천의 설명처럼 하리수와 홍석천은 다른 경우인 것이다. 하리수와 같은 성 정체성 장애를 가진 경우 1년 정도 남성이 여성으로 살아보게 하는 치료를 가장 많이 쓴다. 이 교수는 “이런 방법을 쓰고 1년이 지나도 환자의 의지가 변하지 않으면 수술을 통해 성전환을 권고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성애자의 경우 성적 취향의 차이 말고는 지극히 정상이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상처를 받아 심한 우울증이나 불안증상을 겪게 된다. 동성애자의 경우 자신이 동성애자란 사실을 자각하게 되면 그 충격과 혼란스러움으로 ‘적응장애’를 겪는다. 이렇게 적응장애로 정신과를 찾게 되는 동성애자들은 먼저 심리 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상담치료와 약물치료가 병행되지만 상담 치료시 성적 취향을 바꾸라고 권고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 이러한 적응장애 증상은 본인의 정신적 문제가 아니며 단지 사회적인 편견으로 인한 증상이라는 것을 자각시키는 방법의 상담이 진행된다. 또 동성애가 결코 병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는 상담도 함께 받는다. 일련의 상담 과정을 통해 동성애자가 자신의 상황을 바르게 인지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를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