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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등 특정 식품을 먹은 후 알레르기 반응으로 아나필락시스(호흡곤란, 혈압 저하 등 전신 쇼크 반응)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음식을 먹을 때는 아무 문제 없다가, 섭취 후 2~4시간 안에 운동을 하면 쇼크가 오는 사람이 있다. '음식물 의존성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라고 한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예영민 교수는 "밀가루·돼지고기 등이 원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밀가루가 가장 흔하다"며 "운동은 스트레칭부터 조깅·달리기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식품을 섭취하기만 하면 괜찮은데, 운동을 하면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영민 교수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는 원인 물질이 식품 속 극소량인 탓에 먹기만 해서는 문제가 없다가, 운동으로 위장이 활성화되면 체내 흡수량이 많아지는 탓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원인 식품인 밀가루의 경우, 밀가루 단백질인 글루텐의 3~6%(밀가루 전체 성분 중 0.07%)를 차지하는 '오메가5-글리아딘'이라는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이 있다. 빵·국수 등을 먹어도 해당 성분이 위·장에서 모조리 분해돼 흡수가 아예 안 되거나, 흡수가 되더라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소량만 되므로 문제가 없다. 그런데, 이 물질이 아직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장 점막이 활성화되며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예영민 교수는 "장에서 음식물과 성분을 좀 더 쉽게, 많이 흡수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며 "원인 물질이 혈관으로 쉽게 들어가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염·감기에 걸렸거나 진통소염제를 먹어 장 점막이 손상된 상태일 때도 쇼크가 올 수 있다.식품 섭취 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때도, 아닐 때도 있다면 섭취 전후에 운동을 했는지 떠올려봐야 한다. 음식물 의존성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는 대부분 밀가루가 원인이므로, 병이 의심된다면 오메가5-글리아딘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해봐야 한다. 예방을 위해 원인 식품 섭취 후 5시간 동안은 활동량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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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은 칼슘을 권장 섭취량보다 적게 섭취한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의하면 성인 남녀의 1일 칼슘 권장섭취량은 700mg(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800mg)이다. 영아기에는 칼슘 섭취량의 60% 이상이 흡수되지만, 사춘기를 지나면서 흡수율이 30% 정도로 낮아진다. 칼슘이 부족해질 때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부작용을 알아본다.◇체내 칼슘의 99%는 뼈와 치아에칼슘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뼈를 건강하게 만들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또한, 근육을 수축해 근육 경련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질환 발생을 줄인다. 칼슘은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주요 무기질인 동시에 신경전달, 혈액 응고, 근육 이완·수축 등 체내 여러 기능을 한다. 우리 몸속 칼슘의 99% 이상은 뼈와 치아에 들어있고 나머지는 혈액, 근육, 기타 조직에 들어있다.◇칼슘부족, 성장 저하 뿐 아니라 감정에도 영향 성장기에 칼슘이 부족하면 뼈 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근육·신경 이상 등을 부를 수 있다. 폐경 후 여성이나 고령 남성의 경우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또한, 근육 경련이나 손발 저림, 관절염, 치아우식증 등이 나타난다. 체내에 칼슘이 오랫동안 부족하면 작은 일에도 심하게 분노하거나 우울해지는 등 감정조절이 힘들어지기 쉽다. 칼슘은 나트륨·칼륨과 함께 신경전달에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칼슘이 뇌세포 성장과 유지에도 관여하므로 체내에 칼슘이 부족하면 기억력·인지력 저하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실험용 생쥐의 뇌세포에 칼슘 이온 유입을 늘렸더니 기억력이 2배 이상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과도한 칼슘 섭취는 심혈관질환 위험 높여, 하루 2,500mg 이내로 비타민D나 비타민K는 칼슘을 잘 흡수하도록 돕는 영양소다. 단백질도 칼슘과 잘 결합해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된다. 우유, 멸치보다 칼슘이 풍부한 치즈는 달걀과 함께 먹으면 좋다. 달걀 속 단백질이 치즈 속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뱅어포와 참깨도 고칼슘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과도한 칼슘 섭취는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킨다. 혈중 칼슘이 과다하면 혈관 긴장도가 올라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으므로 1일 상한 섭취량인 2,500mg을 지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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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90명만 입장이 허용되는 비밀스런 장소가 있습니다. 총 길이 53km를 4박 5일간 오직 두 발로 걸어서 가야 하는밀퍼드 트랙(Milford Track)! 정해진 길로만 걷고, 정해진 산장에서만 잠을 자야 하는 엄격한 규정 덕분에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된 곳. 푸른 융단을 연상시키는 이끼와 원시림, 1만4000여 년 전 빙하가 파놓은 협곡, 그 사이를 메우고 있는 폭포와 계곡.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속 대자연이 온전히 내 차지가 된다는 것, 가슴 설레는 경험입니다.밀퍼드 트레킹 1일차 보트를 타고 테아나우 호수를 건너 밀퍼드 트랙과 첫 인사를 나누는 날. 첫 숙소인 글레이드 하우스에 짐을 풀고, 가이드에게 자연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가볍게 산책을 합니다. 맑은 계곡에 발을 담그자 몸 속으로 청정한 기운이 퍼집니다. 밀퍼드 트레킹 2일차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는 날. 두 번째 숙소인 폼폴로나 롯지까지 완만한 오르막길을 16km 쯤 걷습니다. 울창한 원시림 사이로 내리쬐는 여름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걷는 길, 피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밀퍼드 트레킹 3일차 밀퍼드 트랙의 전망대, 매키논 패스(1154m)에 오르는 날.숲길이 끝나고 협곡 사이를 빠져 나와 천천히 오르다보면, 저 멀리 설산과 짙푸른 계곡이 아련히 펼쳐지고, 발 밑으로 야생화가 융단처럼 깔린 매키논 패스 정상에 다다릅니다. 눈앞에 펼쳐진 전경에 잠시 말을 잊고, 조물주가 된 듯한 분위기에 빠집니다. 밀퍼드 트레킹 4일차 공식적인 트레킹의 마지막 날. 멕케이 폭포, 자이언트 게이트 폭포 등 폭포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걷다 지치면 계곡에 뛰어 들어 수영을 합니다.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한 물에 스트레스마저 흘려보냅니다. 밀퍼드 트레킹 5일차 완주를 축하하는 선물, 밀퍼드 사운드 크루즈 투어!전 세계 국립공원 중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꼽히는 밀퍼드 사운드를 크루즈에서 감상하는 호사를 누립니다. 바다에서 솟구친 거대한 봉우리는 ‘세계 8번째 불가사의’란 찬사가 결코 아깝지 않습니다. “이곳을 처음 걷고 나서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 뒤로 뉴질랜드에 눌러 살면서, 한국인 최초 밀퍼드 트레킹 가이드가 되었지요.100번 이상이나 걸었지만 밀퍼드 트랙은 매번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변화무쌍한 자연과 그 속에 살아있는 식물과 동물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저는 다시 이 길 위에 섭니다.”-강문석, 한국인 최초 밀퍼드 트레킹 정식 가이드- 헬스조선이 만든 여행 브랜드 비타투어 ‘뉴질랜드 밀퍼드 환상 트레킹’ 밀퍼드 트레킹과 뉴질랜드 그레이트 웍스의 한 곳인 ‘루트번 1일 트레킹’을 엮었습니다. 중장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한국인 베테랑 가이드가 함께 걷습니다.*일정: 12월 2~11일(8박 10일) *문의/신청 : 1544-1984 or www.vitatour.co.kr기획 I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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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심혈관질환의 종류와 치료법여러 종류의 심혈관질환 중 단순한 노화와 더불어 생활습관 관리를 못 해 생기는 질환 세 가지가 있다. 심장의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과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증’, 혈관의 전반적 기능 저하로 심장이 제대로 뛰지 못하는 ‘심부전’이다.협심증·심근경색증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모두 관상동맥질환의 일종이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굵은 혈관 세 개를 말한다(그림). 임금님 왕관같이 생겨 ‘관상(冠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강시혁 교수는 “관상동맥이 딱딱해지면서 심장 근육으로 공급돼야 할 혈류가 감소해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생긴다”고 말했다.협심증 가슴뿐 아니라 팔, 목, 잇몸 통증 유발도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게 협심증이다. 심장 근육이 죽지는 않지만, 혈액이 모자라는 ‘빈혈’이 생기는 정도다. 보통 통증이 있어도 몸을 안정시키면 2~5분 내로 사라진다. 증상은 주로 흉통이다. 주로 가슴 한가운데 심한 통증과 압박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가슴 외에도 위로는 턱, 아래로는 배꼽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팔 안쪽이나 목으로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일부 환자는 치통으로 나타나 치과를 찾는 경우도 있다. 가슴은 전혀 아프지 않고 팔이나 목만 아플 수도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는 “가슴이 아니더라도 팔, 턱, 목 등에 통증이 발생했는데, 여러 치료로도 효과가 없고, 특히 운동 중에 통증이 심해지면 반드시 협심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협심증은 심전도검사, 심장초음파검사, 관상동맥조영술 등으로 진단한다. 심전도검사는 심장 속의 전기 흐름을 몸 밖에서 감지하고 검사하는 것인데, 몸을 움직이는 중 심전도를 체크하는 운동부하심전도검사가 더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초음파는 초음파로 심장의 전체적 모양과 기능을 측정함으로써 협심증을 진단한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검사법은 관상동맥조영술이다. 관상동맥조영술은 사타구니 동맥 혈관이나 손목의 동맥에 가느다란 관을 넣어 직접 심장 관상동맥까지 이동해 조영제를 주입해 관상동맥 사진을 찍어내는 검사다. 혈관 막힌 부위가 어디고 증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정확히 알 수 있다.심근경색증 ‘죽을 것 같다’는 느낌과 함께 통증 안 사라져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죽는 질환이다. 강시혁 교수는 “지저분한 ‘기름때’처럼 혈관벽에 쌓여 있던 불안정한 동맥경화가 파열되면서 혈전이 혈관 안을 가득 채워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고 극심한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을 느끼면서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응급실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협심증과 달리 몸의 안정을 취해도 흉통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직접 운전하기보다 ‘119’를 부르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심근경색증의 가장 무서운 합병증이 ‘돌연사’다. 박덕우 교수는 “적지 않은 심근경색증 환자들이 응급실에 오기 전 돌연사한다”며 “손 한번 써볼 틈 없이 갑작스럽게 죽음에 이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근경색증 환자의 절반은 이전에 협심증이 있던 사람들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갑작스럽게 혈전이 생기면서 예기치 못하게 발생한다.심부전심장은 온몸 구석구석 혈액을 전달하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이 펌프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 심부전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숨이 차는 것이다.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폐혈관에 혈액이 고이면서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몸 전체에 피가 잘 전달되지 않아 피로감과 무기력증도 잘 생긴다. 심장과 먼 발목, 종아리에 혈액이 잘 가지 못해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강시혁 교수는 “심부전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5~50%에 불과하다”며 “주요암 못지않게 위중하다”고 말했다.심혈관질환, 이렇게 치료한다 글 강시혁(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 등 심혈관계질환은 한국 사회의 고령화와 함께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질환이다. 심혈관계질환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빈도가 높고 예후도 불량하다. 이뿐 아니라 환자들이 경험하는 고충과 삶의 질 저하가 심각해, 심혈관계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협심증 협심증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안정성협심증과 불안정성협심증으로 나뉜다. 안정성협심증이란 활동할 때만 증상이 나타나는 협심증이고, 불안정성협심증이란 활동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도 증상이 생기는 협심증이다. 안정성협심증의 경우 약물치료가 근간이 된다. 심근경색을예방하기 위한 항혈소판제, 협심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베타차단제와 혈관확장제가 널리 사용된다. 땀이 나는 유산소운동을 저강도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강도를 올려가는 운동요법도 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다. 약물치료와 운동요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 관상동맥중재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수술이 큰 도움이 된다. 관상동맥중재술은 혈관 내에 스텐트(혈관 통로를 넓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의료기구)를 넣는 수술이고, 관상동맥우회술이란 관상동맥을 대체할 수 있는 혈관을 연결해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우회로를 만드는 수술이다. 불안정성협심증의 경우, 최근 심근경색에 준해 조기에 적극적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하고 철저하게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방법이 권고되고 있다.심근경색증 응급실에서 심근경색증으로 진단되면 의료진은 진찰 소견과 검사 결과를 종합해 응급 시술을 할지, 약물치료로 안정시킬지 결정한다. 이른바 ‘시술’이라고 부르는 관상동맥중재술은 사타구니나 손목 혈관을 통해 심장까지 카테터(가느다란 관)을 진입시켜 막힌 혈관을 열어주고 스텐트를 삽입하는 과정을 밟는다. 응급의료체계의 개선과 의료진들의 노력에 힘입어 최근 우리나라는 응급실에 도착하여 응급시술을 받기까지의 과정이 대부분 90분 이내에 이루어지고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 혈전용해제, 항혈소판제, 베타차단제, 혈관확장제, 항응고제 등의 약물치료가 우선시되는 경우도 있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 개흉(開胸)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급성심근경색은 불과 20~30년 전까지만 해도 환자 5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었다. 하지만 최근 치료방법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증상이 생긴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확률은 5% 이하까지 감소했다. 단, 한번 심근경색이 발생한 환자는 잘 관리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할 위험이 매우 높아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의 위험 인자를 관리하고 약물치료를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심부전 심부전 치료의 근간은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다. 심부전에 쓰이는 대표 약제는 이뇨제, 베타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차단제, 디곡신이다. 고혈압, 관상동맥협착, 판막질환 등 기저질환을 적극적으로 교정하는 것이 심부전 증상 개선에 도움된다. 금연, 금주, 싱겁게 먹기, 체중감량 등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서도 증상이 크게 좋아질 수 있다. 한편 심장 기능이 떨어진 심부전 환자가 독감이나 폐렴에 걸리면 심장에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부전 환자들은 폐렴과 독감 예방접종을 꼭 맞기를 권한다.최근 전통적인 치료방법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방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전도계 이상이 동반된 심부전의 경우 심장재동기화 치료를 통해 심장 수축의 효율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 전도계 이상이 동반됐다는 것은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기 위한 전기 신호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한다. 심장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에서는 급성심정지를 예방하기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를 삽입하기도 한다. 제세동기는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부정맥을 막고 정상 심장박동으로 되돌리기 위해 심장에 전기충격을 전달하는 장치다. 모든 치료에 실패한 말기 심부전 환자의 경우, 장기기증자로부터 건강한 심장을 공여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공여 장기의 수가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수술적인 치료 방법이나 기계적 보조 장치를 이용해 심장 기능을 돕는 방법이 최근 새롭게 시도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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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시력 저하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뇌종양 전조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뇌종양은 두개골 내 세포 덩어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병이다. 다른 암과 비교해 생존율은 높지만,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뇌종양으로 인해 두개골 내 한정된 공간에 생긴 덩어리가 뇌의 일부를 누르고 압력을 상승시키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특히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일반적인 두통과 달리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다. 오랫동안 누워있는 새벽 시간에 통증이 심해지며, 심각한 경우 정신을 잃기도 한다.종양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뇌의 특정 기능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전두엽에 종양이 생긴 경우 의지와 관계없이 전혀 다른 성격으로 변할 수 있고,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운동 능력 저하가 나타난다. 이는 전두엽이 인지와 운동 능력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언어와 청각, 감정 변화 등을 담당하는 측두엽에 종양이 생기면 언어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이 밖에 뇌간 종양은 감각 마비, 소뇌 종양은 보행 장애, 후두엽 종양은 시야 결손 등을 유발한다.뇌종양은 다른 암과 비교해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양성 뇌종양의 경우 발병 후 5년 생존율이 95%에 이르고, 악성 뇌종양도 38%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번 손상된 뇌는 재생이 안 돼 재발 위험이 크며, 손상된 범위에 따라 기능 장애를 겪기도 한다. 따라서 뇌종양이 의심되는 전조증상을 보이면 지체 없이 정밀검사를 통해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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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과 반복적인 습진, 건조증을 동반한 만성 피부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법은 피부 보습, 국소병변의 항염증 치료, 악화 요인의 제거가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잦은 목욕과 비누, 클렌저 사용이 아토피 피부염에 안 좋다고 하지만 탕목욕과 충분한 보습은 중요한 사항이다.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양은애 교수는 "매일 15분∼20분 동안 미지근한 물에서의 탕 목욕과 약산성이나 중성의 비누 및 클렌저 사용, 목욕 후 3분 이내에 로션이나 크림을 통한 충분한 보습은 아토피 피부염에 가장 중요한 치료"라고 말했다. 아무리 치료제를 병변에 발라도 보습이 되지 않으면 환자는 가려움증이 악화돼 심하게 긁고 염증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 또한 사용하는 국소 스테로이드 등의 치료제도 잘 흡수가 되지 않아 치료 효과가 낮다.보습만으로 쉽게 사라지지 않는 지속적인 습진 병변은 국소 스테로이드 제재로 국소 염증을 조절해야 한다. 국소 스테로이드는 혈관 위축 정도에 따라 강도가 가장 센 1등급부터 7등급까지 분류해 사용한다. 얼굴, 외음부에는 약한 강도의 약제를 몸통과 사지는 중등도 약제를, 손, 발, 태선화가 있는 만성 병변에서는 강한 약제를 사용한다.첫 1주 동안 피부염을 호전시킬 수 있는 적절한 강도의 약제를 1일 2회 도포하며, 1주 후 전문가가 평가해 도포 횟수, 약제강도를 다시 결정한다. 이 외에도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항히스타민제, 감마 리놀렌산, 광선치료가 사용되며, 2차 감염시 항생제, 항바이러스 또는 항진균 제재를 사용한다.양은애 교수는 “다양한 약물 치료 이외에도 감작된 흡입 항원에 대한 면역 치료, 영아 시기의 유산균 섭취, 비타민D 섭취 등 여러 가지 치료들이 시도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정신적 긴장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환자가 느끼는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나 여러 가지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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