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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시원한 팥빙수,겨울에는 따뜻한 팥죽으로 1년 내내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 저는 ‘팥’입니다.저는 붕어빵, 팥칼국수, 호빵 등 달달한 음식의 재료로 많이 쓰입니다.다른 디저트에 비해 저로 만든 음식은 건강한 느낌이 강한데, 그것은 느낌이 아닌 사실이랍니다.비타민 C, 비타민 B1, 칼슘·인·철분·칼륨제가 함유하고 있는 영양소입니다.비타민 B1는 탄수화물 분해를 도와 소화 흡수율을 높이고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죠.제 비타민 C의 양은 오렌지보다 10배 정도가 많다는 것도 저만의 강점!저는 속은 물론, 겉도 알찹니다.제 껍질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는데요.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장운동을 자극해 변비에 좋으며 이뇨작용으로 부기에도 도움이 되죠.제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도 들어있답니다.노화, 성인병을 불러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탁월하죠.안토시아닌은 제 검붉은 색을 내주는 색소 성분이기도 한데,이 붉은색이 바로 동지팥죽의 이유입니다.1년 중 가장 낮이 짧은 동지를 귀신이 성하는 날이라 여긴 옛사람들은 생명과 힘의 상징인 붉은색으로 이를 쫓아낼 수 있다 믿었습니다.그래서 매년 동짓날,붉은색의 팥죽을 쑤어 먹고 이것을 문에 뿌렸다고 하는군요.※ 저를 드실 때 다음 사항은 주의하세요! ※사포닌 과다 섭취는 적혈구를 용해시키는 용혈작용으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답니다.팥죽에 설탕을 넣으면 사포닌 기능이 파괴돼요.설탕보다는 소금을 조금 넣어 드세요.팥을 너무 많이 먹으면 혈당이 상승하니 당뇨병 환자라면 적당량만 드세요.저의 효능은 이제는 귀신 퇴치가 아닌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제대로 한몫을 하고 있죠.길고 추운 겨울밤,뜨끈한 팥죽 한 그릇 하실래요?기획 I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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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글로벌 건강 음식’ 그 여섯 번째 이야기는 스페인의 ‘가스파초’다. 가스파초는 토마토와 올리브오일을 주재료로 만들어 차갑게 먹는 건강 수프다.포도주와 올리브, 오렌지가 풍부한 ‘정열의 나라’ 스페인. 스페인 요리 중 건강식으로 꼽는 메뉴는 단연 가스파초(Gazpacho)다. 가스파초는 아라비아어로 ‘젖은 빵’이라는 뜻이다. 12세기 스페인이 아랍의 지배를 받을 무렵, 요리법이 전해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스페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주재료는 토마토다. 토마토는 스페인 사람들에게 무척 친숙한 식재료다.
유럽에서 토마토 생산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스페인이다. 스페인의 따뜻한 기후가 토마토 재배에 최적이다. 가스파초처럼 토마토를 이용한 음식이 스페인 사람들의 식탁에 흔히 오른다. 토마토소스의 기원이 스페인 지역이라는 주장도 있다. 스페인의 한 지방에서는 매년 8월 토마토 축제인 ‘라 토마티나(La Tomatina)’가 열린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잘 익은 토마토를 서로에게 던지며 즐긴다. 소비되는 토마토 양이 40여 톤에 달한다고 한다.
가스파초는 차갑게 먹는 수프다. 토마토를 잘게 썰거나 갈아서 각종 향신료를 섞어, 냉장고에 넣고 차갑게 만들어 먹는다. 피망이나 오이, 양파를 함께 넣기도 한다. 향신료는 마늘·식초·올리브오일·후추 등을 쓴다.
가스파초가 건강식인 이유는 토마토에 있다. 잘 익은 토마토에는 ‘라이코펜(Lycopene)’이란 식물영양소가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우리 몸에서 항산화 역할을 해,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라이코펜의 활성산소 제거 능력은 베타카로틴의 2배 이상, 비타민E의 100배 이상이다.
라이코펜의 항산화 능력은 자외선으로 생기는 피부의 광(光)노화나, 뇌 신경세포의 산화를 억제한다. 또한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이기도 하다. 활성산소는 세포의 유전구조를 손상시키기도 하는데, 라이코펜이 이를 막아준다. 토마토를 꾸준히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35%, 진행성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53%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라, 기름과 함께 먹어야 흡수가 잘 된다. 가스파초에는 올리브오일을 넣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맞다. 올리브오일은 그 자체로도 몸에 좋다. 장수식(長壽食)으로 유명한 지중해 식단에 빠지지 않는 게 올리브오일이다. 올리브오일은 고기와 달리 불포화지방산이다. 불포화지방산은 막힌 혈관을 부드럽게 풀어줘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미국, 그리스, 이탈리아 등 7개국 국민의 식생활과 심장병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올리브오일을 많이 먹는 지역의 사람들은 심장병 걸릴 확률이 최대 40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에 포함된 비타민C는 열을 가하면 쉽게 파괴되는데, 가스파초를 만들 때는 불을 쓰지 않으니 함께 들어가는 양파나 오이에 포함된 비타민C를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가스파초를 한꺼번에 많이 먹는 건 경계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이정주 파트장은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 속의 효소가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아 소화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소화기능이 저하되면 복통이나 설사가 생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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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두 번이나 자연 유산을 한 산모가 통증이 없이 질 출혈로 병원으로 내원했다. 진찰 결과 태아를 싸고 있는 양막이 자궁경부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였다. 조산의 위험이 있었다. 산모는 안타까운 마음에 울음을 터뜨렸고 필자는 응급으로 자궁 입구를 동여매는 자궁경부 봉축술을 시행했다. 다행히 산모의 상태가 양호해져 퇴원했다. 그 뒤에도 산모는 예방적으로 프로게스테론 질정을 매일 자가로 투여했고 병원에 한 달 이상이나 입원해 자궁수축 억제제를 오랜 시간 동안 투여 받았다. 이후 35주경에 응급 제왕절개술을 통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다. 이처럼 병원에 조기 진통, 자궁경관 무력증 등 조산 위험이 있어 내원하는 임신부 중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있는 반면, 어떤 경우는 임신만 하면 조기 진통으로 아기가 5개월을 채 넘기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유산이 되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올해 초 한 임신부는 7번째 임신이었는데 6번의 임신을 모두 조산으로 인해 아기를 잃었고 또다시 임신을 했지만 임신 22주에 조기 진통과 태반 조기 박리에 의한 출혈로 아기를 잃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조산이란 임신 기간을 기준으로 37주 전에 분만을 하는 것으로, 보통 8~10% 정도 발생하지만 최근 들어 고령 임신부의 증가하면서 조산의 빈도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5만명의 조산아가 발생한다. 문제는 조산으로 태어난 아기는 대부분 저체중아로 영아 사망 확률이 현격히 증가한다는 점이다. 폐 성숙이 미숙하고 뇌 손상에 의한 뇌성마비의 빈도도 증가시켜 사회적, 국가적 비용도 크게 증가한다.조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부의 경우에는 임신 중 적당한 체중 증가, 치아 또는 비뇨기계 감염 예방, 항산화 비타민 투여, 임신부의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직장 내 스트레스를 적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올해는 특히 신생아 수가 41만3000명으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저출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조산아의 수는 매년 증가를 하고 있으므로 조산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한다면, 건강한 신생아를 출산할 수 있을 것이다.임산부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의사, 사회, 그리고 국가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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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복강경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김모(57)씨는 최근 인천 길병원의 왓슨 암센터를 찾았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앞두고, 인공지능 왓슨의 도움을 받고 싶어서였다. 본관 1층에 위치한 왓슨 암센터 출입문 버튼을 누르자, 담당 간호사는 '다학제 진료실'이라고 쓰인 방으로 환자를 안내했다. 곧이어 의사 4명이 들어왔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 교수 외에도 소화기내과 교수, 혈액종양내과 교수, 영상의학과 교수가 있었다. 의료진은 왓슨과 연결된 컴퓨터에 김씨의 정보를 입력했다. 성별, 나이, 몸무게, 혈액검사 결과, 유전자검사 결과, CT(컴퓨터단층촬영) 자료, 조직검사 결과 등이었다. 김씨가 '수술을 한 상태'란 정보도 넣었다. 모든 입력을 마친 뒤, 프로그램 밑 부분의 'Ask Watson(왓슨에게 물어보기)' 창을 눌렀다. 그러자 화면에 위암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 초록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분류돼 나타났다. 초록색은 왓슨이 추천하는 약물, 주황색은 고려해 볼 만한 약물, 빨간색은 추천하지 않는 약물이었다. 초록색 약물은 총 두가지, 소화기 암에 주로 쓰는 '젤록스'와 '폴폭스'였다. 왓슨 판단에 따르면 김씨는 이 약물을 썼을 때 생존율이나 치료율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이 중 젤록스가 좋겠다고 설명했고, 김씨는 젤록스 항암치료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인공지능과 인간 의사의 '콜라보레이션(합동 작업)'으로 치료 방향이 결정된 것이다. 김씨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왓슨 기기가 의견을 내고, 여기에 의사 추천까지 들으니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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