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경찰서 직원 중 암질환자가 총 6명으로 늘었다. 최근 7년간 의왕결찰서에서 근무하던 경찰관 3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2명이 암을 앓고 있다. 이에 파출소에서 근무해 온 경찰관 1명이 추가로 암 진단을 받았다. 발병한 암은 대장암, 부신암, 간암, 구강암, 침샘암 등이다. 이 밖에도 직원 10명이 질환의심 판정을 받아 정밀검사가 필요한 상태다. 경찰청이 경찰병원 의료진을 의왕경찰서로 보내 전체 직원 222명을 대상으로 암 질환을 비롯한 70여가지 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의왕경찰서에서 암 질환자가 급증한 유력한 원인으로는 청사 근처 '아스콘 공장' 오염물질이 거론되는 중이다. 아스콘은 아스팔트의 줄임말이다. 실제 아스콘 공장의 대기오염물질이 의왕경찰서까지 영향을 미쳐 직원들이 악취로 고통을 겪어왔다. 아스콘 공장을 가동했을 때 발생하는 다양한 오염물질에는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벤조피렌' 성분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한국환경공단 등의 공기질 역학조사 결과, 유해물질이 기준치에 도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의왕경찰서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3일 옛 고촌동주민센터로 업무지를 임시 이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