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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SBS 인기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진전섬망'을 겪는 알코올 중독 환자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진전섬망(振顫譫妄)은 오래 음주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술을 끊거나 줄였을 때 일종의 금단현상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귀신 등이 보이는 환시나, 환청, 경련이 생긴다. 아직은 많은 사람에게 생소한 '진전섬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뇌 신호체계에 갑작스러운 변동 생기는 게 원인
알코올 중독 환자는 원래 술을 끊으면 금단 증상을 겪는다. 금주 후 24~48시간 이후에 생기는데, 불안하고 초조한 정도의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전섬망은 알코올 금단 증상 중 가장 심한 형태다. 알코올 금단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약 5%에서 발생한다. 진전섬망의 주요 증상은 떨림(진전)과 의식변화·환각·혼돈(섬망)이다. 기억 장애, 언어 장애뿐 아니라 망상, 환시, 환청, 환각, 환촉, 환취, 경련이 생길 수 있다.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산 원장은 "의식이 명료하지 않아 날짜와 시간, 장소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알고 있던 사람을 몰라보기도 한다"며 "침대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고, 공포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환자가 자해하거나 자살, 살인 위협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술을 끊었을 때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뇌의 신경체계에 혼란이 생기는 탓이다. 김석산 원장은 "알코올은 뇌의 도파민(신경전달물질) 분비량을 늘리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 환자는 도파민 분비량이 많은 것에 적응한 상태"라며 "갑자기 술을 끊어 신경전달물질 작용에 혼란이 생기면서 신체 각 부위에 이상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전섬망은 술을 끊거나 줄인 후 2~3일 이내에 나타나고, 4~5일째에 최고조에 이른다. 진전섬망이 생기기 전 불안·초조·식욕부진·수면장애·떨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5~15년 음주 지속한 30~40대에 흔해… 심장마비까지
진전섬망이 위험한 이유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탓이다. 김석산 원장은 "알코올 중독 환자의 0.5~5%가 진전섬망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진전섬망으로 인해 뇌 신경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심장마비,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김 원장은 "알코올과 관계된 질환 중 가장 무서운 합병증이 진전섬망"이라고 말했다.
진전섬망은 5~15년 정도 지속적인 음주를 한 30~40대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 주로 생긴다. 알코올 중독 환자 중에서도 오랜 음주로 인해 간염이나 췌장염 등의 신체 질환이 있는, 몸이 건강하지 못한 환자에게 잘 생긴다. 김석산 원장은 "입원 중 빈맥(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이 있었거나, 금단 증상이 나타났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1g/L 이상이거나, 과거 간질 발작 혹은 섬망을 겪은 적이 있거나, 탈수·전해질 불균형·위장출혈·급성심근경색 등의 내과적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더 쉽게 나타난다고도 보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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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등산 등 스포츠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하이힐 등 불편한 신발을 신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족부(발·발목)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족부질환인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 부위가 돌출되는 질환)으로 진료 또는 치료를 받은 환자가 2010년 4만6589명에서 2015년 5만6815명으로 21% 늘었다. 발목염좌(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질환) 환자 역시 같은 기간 20% 늘었고, 족저근막염(발바닥에 있는 근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 환자는 2.14배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족부질환을 앓는 환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드물다. 족부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사 역시 국내에 200~300명 수준으로 부족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10년 이상 족부만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 4명이 모인 병원이 있다. 연세건우병원이다.◇족부질환 전문 의사 부족정형외과에서 족부는 무릎·어깨·척추와 달리 소외돼 있는 분야이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정형외과학에서 족부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의과대학에서 깊게 공부하지 못하다보니 일반 정형외과 의사는 족부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거나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발바닥 앞쪽이 아프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해야 하는데 족저근막염으로 진단을 하거나, 인공관절을 해야 할 정도로 발목 관절염이 심한데 인대 문제로 착각하고 인대 봉합술을 하는 경우가 흔히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치료법이 다양한데, 무분별하게 스테로이드제를 쓰거나 필요없이 조직 재생의 효과가 있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족부질환자가 늘면서 10여 년 전부터 대학병원에는 족부만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가 늘었고, 족부만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도 증가했다.◇족부질환 전 분야 특화돼 있어연세건우병원에는 국내외 주요 병원에서 족부질환 수련을 받은 40대 의사 4명이 포진해 있다. 이들이 무지외반증·발목인대 손상·족저근막염·발가락 기형·발목관절염 등 모든 족부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박의현 병원장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국내 모든 병원 중에서 족부만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가 4명이나 되는 곳은 없다"며 "우리 병원은 단일병원 기준으로 국내에서 족부질환 수술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의현 병원장은 지금까지 무지외반증 수술을 1만5000차례 이상 집도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부위가 돌출돼 통증이 생길 뿐 아니라, 나중에 무릎·척추에도 문제가 생겨 수술 등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무지외반증이 심하면 일반적으로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해야 하지만, 박의현 병원장은 '교정 절골술(엄지 발가락 뼈를 절단한 후 안쪽으로 밀어넣고 나사·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개발, 통증을 크게 줄였다. 연세건우병원 조사에 따르면 기존 무지외반증 수술은 통증 점수(VAS)가 7~8점에 달했지만, 교정 절골술의 경우는 통증 점수가 2~3점에 불과했다. 박의현 병원장은 "절골술은 뼈 제거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30분 정도로 짧고, 하반신 마취 없이 발목 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이호진 원장은 박의현 병원장과 함께 무지외반증을 비롯, 소건막류(새끼발가락이 휜 질환)·단지증·갈퀴족 같은 발가락 기형 수술을 잘 하는 전문가로 꼽힌다. 소건막류에도 교정 절골술을 적용해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있으며, 단지증의 경우는 외(外) 고정장치를 이용하는 종전 방식과 달리, 골반뼈에 있는 연골을 이식해서 발가락을 늘리는 수술을 하고 있다. 또한 양쪽 발의 무지외반증을 동시에 수술하는 양측무지외반증 수술을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하고 있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통증이 심해 지금까지 양측을 동시에 하기 어려웠다.배의정 원장은 지금까지 발목인대 재건술을 500차례 이상 집도했다. 발목의 인대는 한 번 손상되면 재발이 잘 된다. 손상된 인대를 봉합한 수술을 한 후에도 재발이 되면 결국 무릎에 사용하지 않는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인대는 환자에 따라 두께와 방향이 달라 정확하게 이식을 해야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 배 원장은 수술 경험이 풍부해 이식 수술 성공률이 높다. 배 원장은 "기존 수술로 재건된 인대의 강도가 약 80% 정도라면, 이식형 인대재건술은 120% 정도로 강도가 높아져 재파열이나, 재손상의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잘 낫지 않는 족저근막염의 경우 초음파를 보면서 미세한 바늘을 이용해 뼈에 유착된 근막을 분리시키는 경피적근막유리술을 시도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최우진 원장은 7년간 연세대 교수로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올 1월 이 병원에 합류했다. 발목 내시경 등 미세침습 수술의 권위자로 꼽힌다. 발목은 무릎이나 어깨에 비해 복잡한 구조로 돼 있어 내시경 수술이 쉽지 않다. 그래서 발목을 5~10㎝ 절개 한 뒤 인대를 봉합하거나 손상된 연골을 잘라내는데, 환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꽤 큰 수술이다. 최원장은 교수 시절부터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 성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자의 빠른 회복도 돕고 있다. 발목 인공관절 수술 경험도 풍부하다. 지금까지 SCI급 저널에 3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미국과 일본 족부학회에서 젊은 의사에게 주는 '족부의사상'을 받은 바 있다.◇"아시아 대표 족부 병원이 목표"연세건우병원은 대학병원에서도 쉽지 않은 고난도 수술을 하고, 환자를 위한 수술법 개발도 앞장서고 있다. 박의현 병원장은 "발목인대, 연골 손상, 발가락 기형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어 매번 다양한 주제로 컨퍼런스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제적인 논문 발표를 통해 위상을 강화해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족부 전문병원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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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B씨는 샤워 중에 외음부에서 좁쌀 같은 사마귀를 발견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점점 퍼지는 것을 보고 산부인과를 찾았다. 의사는 "생식기 사마귀인 '콘딜로마'"라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균을 갖고 살게 돼 계속 재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생식기 사마귀 콘딜로마는 성 접촉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이 원인이다. 때문에 육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얻는 환자가 많다. 노원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콘딜로마를 치료할 때는 특수 시약을 환부에 바르거나, 내시경 모니터를 함께 확인하는 등 환자가 직접 병변을 확인하게 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방법과 치료 예후를 자세히 설명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콘딜로마의 재발을 경험한 환자는 늘 두려움을 안고 살고 통증 때문에 지쳐있기 쉽다.조 원장은 "콘딜로마가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정보 부족으로 인한 두려움에서 생긴 오해"라며 "콘딜로마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 의료진에게 꼼꼼하게 치료를 잘 받고 3~6개월간 정기적인 진찰을 받으면서 면역력 개선 노력을 병행하면 완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외음부, 질 속, 항문 내 콘딜로마는 전기소작술, 레이저, 고주파, 약물 등 간단한 방법으로 주로 치료한다. 하지만 사마귀가 널리 퍼져있거나 수가 많을 때는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치료 후 눈에 보이는 병변이 없어져도 원인균인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 일정 기간 추적 검사를 통해 완치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치료 기간에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함께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성 감염성 질환도 검사를 받아 두면, 콘딜로마와 동시에 치료를 진행해 골반염이나 난임 등의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남성에게는 음경암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남자친구나 배우자도 검사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콘딜로마 예방이 가능한 '가다실' 등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백신은 이미 발생한 콘딜로마의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다시 감염되기 쉽고, 다른 유형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자궁경부암이 생길 위험이 있다. 따라서 콘딜로마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자궁경부암 백신은 반드시 접종하고,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도 거르지 않아야 한다.조병구 원장은 “콘딜로마 재발을 막으려면 평소 건강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역력 개선을 위해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 영양소가 균형 있게 분배된 식단을 섭취해야 한다. 흡연과 음주,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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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은 향긋한 향과 맛으로 겨울철 입맛을 회복시켜주는 1월 제철음식이다. 흙과 껍질, 하얀 진액 때문에 다소 손질법이 까다롭긴 하지만 식이섬유소와 무기질, 사포닌 등이 풍부하여 건강에 좋은 식재료이다.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줄 더덕에 대해 알아보자.#더덕, 굵을 수록 효능 뛰어나'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한 더덕은 인삼 못지않게 우리 몸에 이로워 귀한 식재료로 통했다. 다른 식물과 달리 더덕은 뿌리 모양에 따라 암컷과 수컷으로 나뉘는데, 잔뿌리가 많고 통통한 것은 암컷이고 매끈하고 길게 생긴 것은 수컷이다. 요리를 해서 먹을 때는 수컷 형태의 더덕이 맛이 좋다.더덕은 도라지와 비슷한데, 도라지는 더덕보다 쓴맛과 향이 덜하고 골이 적고 가늘며, 진액이 나오지 않거나 적게 나온다. 반면에 더덕은 독특한 향과 맛이 있고 골이 깊으며, 잘랐을 때 진액이 나온다.좋은 더덕은 골이 깊고 연한 노란빛이나 흰색을 띠며 곁가지가 없이 곧게 자란 것으로 굵을수록 맛이 좋고 효능이 뛰어나다.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것은 맛이 떨어지며, 공기 중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마르거나 변색된 것은 좋지 않다.구입한 더덕은 물에 흙을 깨끗이 씻어낸 후 껍질을 제거하는데, 물에 살짝 데치거나 불에 타지 않게 굴려가며 겉을 살짝 구우면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다. 칼로 결 방향대로 돌려가며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후 요리하면 된다.#사포닌, 혈액순환과 원기회복 도와더덕은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 좋다.더덕의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과 원기회복을 돕고 위를 튼튼하게 해주며, 기관지 점막을 강화하고 가래를 제거하여 폐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임대종 원장은 “더덕은 사포닌이 풍부한데, 남성에게는 정력 향상에 좋고, 여성에게는 갱년기 증상 예방과 월경 불순, 분비물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며 “산모에게는 해독 작용과 소염 작용을 통해 몸을 회복시켜주고, 모유 분비를 촉진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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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은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과 관련이 깊고 최근 5년간 환자가 37.1%나 증가했다. 더욱이 환자들의 질병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2015년 기준 만성콩팥병의 진료비(단일상병 기준)는 1조 5671억 원에 달해 전체 질환 중 고혈압에 이어 진료비가 높은 질병 2위를 기록했다. 환자 1인 당 연간 진료비는 2000만원 정도로 압도적인 1위이다. 또한, 혈액투석 환자의 40.2%가 우울을 경험하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이 매우 낮은 질환이다.대한신장학회는 10일(화)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고령화 사회의 부담, 만성콩팥병의 관리체계 구축 및 환자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새누리당)이 주최한 본 토론회에서는 인구 고령화 시대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성콩팥병의 효과적 관리체계 및 환자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토론회를 주관한 대한신장학회 김용수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의 증가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실제 우리나라의 신대체요법(이식 및 투석 등) 환자 수는 지난 30년간 34배나 증가했다” 며 “만성콩팥병은 무엇보다 조기 관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이번 토론회가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임으로써 만성콩팥병의 효과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환자들의 질병 부담을 경감시키는 제도 마련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1부 주제발표에서는 대한신장학회 김동기 부총무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차의과대학교 약학대학 손현순 교수와 대한신장학회 김성남 보험법제이사의 발제가 이뤄졌다.‘만성콩팥병의 질병부담: 건강보험공단의 만성콩팥병 환자 코호트 분석을 바탕으로’를 발제한 손 교수는 “만성콩팥병으로 인한 투석환자수와 진료비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700~2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60대 미만 환자들은 복막투석, 60대 이상 환자들은 혈액투석 비율이 높았고 전체 환자 중 직장가입자의 비율은 약 50% 정도이며,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비율이 혈액투석의 경우 약 22.73%, 복막투석의 경우 약 15.88%로 높게 나타났다”며 “환자들의 치료기간이 장기화 되므로 투석환자들이 일과 치료를 병행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대한신장학회 김성남 보험법제이사는 ‘만성콩팥병 평생관리 체계: 소외계층 환자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정책제안” 발제를 통해 소외계층인 의료급여 혈액투석환자의 건강권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이사는 “국내 혈액투석 환자의 약 22%가 의료급여 환자다. 때문에 이들 치료에 있어 제도적 한계점은 매우 중요한 사회문제”라며, “의료급여 환자에 적용되는 투석치료 정액수가는 1회 14만 6120원으로 치료 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일 뿐 아니라, 지난 15년간 조정이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환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경제적 소외계층인 의료급여환자들이 신약이나 신기술 치료에서 소외되지 않고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고시 개정 등의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2부 패널토론에서는 대한신장학회 김용림 회장이 좌장을 맡아 의료계, 정부관계자 등의 패널토론을 통해 만성콩팥병의 조기관리체계 구축 및 투석환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여러 의견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토론에 참여한 이대목동병원 류동열교수는 “만성콩팥병은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면 투석을 필요로 하는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만큼 조기진단을 위한 국가검진의 적극적인 홍보,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콩팥병 위험군 환자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신장내과로 의뢰하는 의료전달체계의 수립 및 만성콩팥병의 종합적 관리를 위하여 의사, 간호사, 영양사, 약사, 사회사업가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를 위한 제도 마련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신장학회 진동찬 등록이사는 “투석은 한번 시작하면 평생 지속해야 하는 만큼, 환자가 병원을 바꾸면서 생기는 중복·오류처방이나 비전문의 치료 문제 등 투석치료관리 전반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국가적으로 투석치료관리센터를 설립하여 투석환자들을 등록·관리하고, 투석의료기관을 평가하여 이를 바탕으로 평가연계 비용지불제를 실시하는 등 종합적 투석치료 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대한투석협회 손승환 이사장은 “급증하는 말기 신부전 환자로 인해 의료기관 간의 과당경쟁으로 투석치료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공신장실의 시설, 장비, 인력에 대한 별도의 설치 기준안을 만들고 이를 국가가 관리함으로써 투석환자의 건강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러한 의료계의 지적에 대해 보건복지부 정통령 보험급여과 과장은 “만성신부전에 대한 교육·상담수가 신설 등 만성콩팥병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나, 개별환자들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은 여전한 실정”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하여 향후 복지부 차원의 정책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의견을 밝혔다.토론회를 주최한 김승희 의원은 “저하된 콩팥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투석치료가 가능해지면서,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기대여명 증가와 치료기간이 장기화되고 의료비 부담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어 뜻 깊다”며 “미국, 영국, 호주, 유럽, 일본 등은 만성콩팥병 예방관리 대책을 실시하여 만성콩팥병 유병률을 낮추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등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번 토론회를 통해 환자들이 만성콩팥병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국회, 정부, 학계가 다각도의 지원책을 모색하고,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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