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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휜 다리 교정술(근위경골 절골술) 시 출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밝혀냈다.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바른세상병원’은 근위경골 절골술 시 지혈제 사용의 효능을 밝혀낸 서동원 원장 팀(서동원, 이원희, 경봉수, 정구황 원장)의 연구 논문이 SCI급 학술지 The Journal of Knee Surgery에 게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시행된 것으로, 그 의의를 인정받아 학술지에 등재됐다.서 원장팀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바른세상병원에서 근위경골 절골술을 받는 환자의 절골 부위에 트라넥사민산(Tranexamic Acid)이라는 지혈제를 국소적으로 주사하고, 수술 후 출혈량과 헤모글로빈 농도를 확인했다.그 결과 지혈제 없이 동일한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 비해 출혈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수술 부위에 고이는 혈액과 체액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배액량’을 비교해보니, 지혈제를 주사한 환자들의 총 배액량은 평균 246mL, 지혈제 없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평균 377mL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수술 후 1일차의 평균 배액량은 지혈제를 주사한 환자들이 138mL, 지혈제 없이 수술한 환자들이 277mL로 수술 직후의 출혈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수술 시 지혈제를 주사한 환자들의 헤모글로빈 수치도 빠르게 회복됐다. 이들의 수술 다음 날 헤모글로빈 농도는 11.9 g/dL로 수술 전에 비해 1.1 g/dL 가량 감소했으나, 지혈제 없이 수술한 환자들의 경우 수술 전에 비해 1.7 g/dL이 감소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바른세상병원의 서동원 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은 “근위경골 절골술은 효과적인 수술법이지만, 수술 부위의 광범위한 출혈 때문에 회복이 더디고 혈종, 조직 감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났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트라넥사민산(지혈제)은 실제 다양한 정형외과 수술에 사용되고 있으나, 근위경골 절골술에서의 효과를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흔히 '휜 다리 교정술'이라고 알려져 있는 근위경골 절골술은 퇴행성 관절염에도 효과가 뛰어난 수술법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안쪽 연골부터 닳으며 진행되기 때문에 O자형 다리일 경우 무릎 안쪽에 무게가 집중돼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된다. 근위경골 절골술은 휜 다리를 바르게 고정하여 무릎 안쪽에 집중된 무게를 외측으로 분산시키고 무릎 뼈를 교정해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인공관절 치환술과 달리 자신의 관절을 그대로 보존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비교적 젊은 40-50대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적합한 수술법이다.서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대표적인 저널에 게재되어 매우 기쁘다”며 “바른세상병원에서는 이미 근위경골 절골술 시 지혈제 주사치료를 통해 수술 후 출혈과 통증,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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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걷기 운동을 하더라도 어떻게 걷는지에 따라 시간당 에너지 소비량이 2배 정도 차이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강릉원주대 식품영양학과 김은경 교수팀이 고등학생 35명(남 17명·여 18명)을 대상으로 8가지 걷기 방식을 실천하게 한 뒤, 각각의 걷기 법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과 활동 강도의 차이를 분석했다. 김 교수팀이 시행한 8가지 걷기 방식은 각각 시속 2.4km, 시속 3.2km, 시속 4km, 시속 4.8km, 시속 5.6km로 트레드밀 위 걷기, 친구와 대화하듯 천천히 걷기, 깜빡이는 신호등을 건너듯 조금 빠르게 걷기, 뛰지는 않되 가능한 한 가장 빨리 걷기였다. 8가지 종류의 걷기 운동은 각각 5분간 시행됐고, 김 교수팀은 8가지 걷기 방법별 에너지 소비량과 활동 강도를 휴대용 무선 호흡가스분석기로 측정했다.그 결과, 시간당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것은 '뛰지는 않되 가능한 한 가장 빨리 걷기'였다. 시간당 5.8∼9.1㎉/㎏이 소모돼, 트레드밀에서 시속 5.6km 속도로 걸을 때보다 에너지가 더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은 운동법은 '친구와 대화하듯 천천히 걷기'였다. '친구와 대화하듯이 천천히 걷기’의 시간당 에너지 소비량은 2.8∼4.4㎉/㎏, ‘깜빡이는 신호등을 건너듯 조금 빠르게 걷기’의 시간당 에너지 소비량은 3.6∼5.7㎉/㎏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영양사협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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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햇빛 건강 궁금증 Q&A Q 햇빛에 몸을 노출할 때 선글라스는 쓰지 말아야 하나?A 백내장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선글라스 착용은 도움이 된다. Q 햇빛을 쐬고 난 후 곧바로 목욕을 하거나 씻으면 비타민D 생성에 안 좋은 영향을 주나?A 아니다. 비타민D는 피부 속 세포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샤워나 목욕여부와는 상관없다.Q 비타민D보충제는 얼마만큼 먹어야 하나?A 현재 우리나라에서 권장하는 하루 비타민D 섭취량은 400IU, 영유아 및 소아는 200IU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혈중 평균비타민D 수치는 남성의 경우 21.16ng/mL이었고, 여성은 18.16ng/mL이다. 보통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0~ 30ng/mL이어야 적당한 수준이라고 본다. 100IU를 먹으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1ng/mL 정도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하루 400~800IU를 먹으면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정상 수준(22~29ng/mL)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햇빛을 거의 못 보는 사무직 직장인이나, 노인, 폐경기 여성은 햇빛으로 합성하는 비타민D 양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보충제 등으로 하루 1000~1500IU까지 섭취해도 좋다. Q 우리나라에선 왜 비타민D 결핍이 많은가?A 일반적으로 비타민D의 적정농도는 30~100ng/mL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ng/mL 이하를 부족,10ng/mL 이하를 결핍으로 정의한다. 비타민D 부족과 결핍 증상은 일종의 ‘선진국병’ 중 하나다. 도시화가 돼 많은 사람이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고, 공기에 오염물질이많아지면서 우리 피부에 닿는 자외선 양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고령화와 비만인구 증가도 원인 중 하나다. 실제로 70세가 넘어서면 비타민D 합성이 최대 7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만세포는 지용성 비타민D를 흡수한다.Q 봄볕과 가을볕에 양질의 차이가 있나? A 양질의 차이보다는 일사량과 습도, 바람 등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일사량(땅의 표면에 도달한 태양 복사 에너지의 양)은 가을보다 봄이 더 많다.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봄철(3~5월)의 평균일사량은 평방미터(m2)당 약 150메가주울(MJ)인 데 반해 가을철(9~11월)은 99MJ로 나타났다. 따라서 봄이 가을에 비해 1.5배 일사량이 높다. 또한 습도 차이도 일사량의 차이를 가져온다. 가을철 평균 습도는 69%로 봄철의 63%보다 더 높다. 습도가 높으면 햇빛이 지표에 도달하는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간당 일사량의 차이가 크지 않아도 사람들은 가을을 더 선선하게 느낀다. Q 햇빛을 충분히 쐬면, 체내 비타민D가 얼마 동안 저장·축적되나?A 보통 햇빛이 좋을 때 충분히 합성해두면 3개월 동안 체지방 내에 저장돼 있으면서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요즘 같은 초봄이다. 겨우내(12~2월) 햇빛받을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초봄에는 체내 저장된 비타민D가 없다고 봐야 한다. 이때는 비타민D 보충제나 비타민D가 풍부한식품 등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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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은 유교적 전통 때문에 기쁘거나 슬픈 감정을 바깥으로 잘 내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감정 표현은 정신 건강뿐 아니라 전신(全身)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감정을 숨기면 면역체계와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일으켜 몸에 나쁜 영향을 준다. 감정을 표출해야 할 때다.1 감정 표현이 신체 건강 좋은 이유몇 해 전 서울시에서 발표한 ‘서울 100세인 연구’에 따르면, 서울시에 사는 90세 이상 노인 88명 중 남성 72%, 여성 51.6%가 ‘평소에 감정 표현을 잘 한다’고 답한 바 있다. 감정 표현을 잘 하는 게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반증하는 조사다.웃음 치료에 관한 연구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주 2회씩 총 8번 웃음치료를 받은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신체 통증 정도나 수면 장애 발생 비율이 낮다는 경상대 간호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기쁜 감정을 표현했더니 몸이 아프지 않고 건강해진 것이다.반대로,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게 서툰 사람은 이유 없이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같은 문제가 생기는 신체화 증상이 심해진다. 가톨릭대 대학원 임상심리학과 연구팀이 520명의 성인을 조사했더니, 분노나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신체화 증상이 더 뚜렷했다. 전남대 간호교육학 연구팀에서는 소화불량, 설사, 변비 같은 소화기계 증상이 있는 그룹의 감정 표현 불능 점수가 그런 증상이 없는 그룹에 비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감정 표현 능력이 좋을수록 소화기계 증상도 덜하다는 뜻이다.감정 억제하면 ‘감정 표현 불능증’ 올 수도따라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자신의 감정을 적절한 방식으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기쁨·슬픔·분노 등의 감정을 느껴도 그 순간의 상황이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이럴 때에도 감정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나타내야 한다. 그래야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고 감정 표현이 가져다주는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습관적으로 감정을 억제하면 나중에는 감정을 표현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감정 표현 불능증’에 걸릴 수 있다.2 상황별 효과적인 감정 표현법감정 표현을 마음껏 하기가 곤란한 상황이 있다. 이럴 때 조금이라도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웃어야 할 때체면이 신경 쓰이면?체면 때문에 큰 소리로 웃는 게 어색하다면 “배꼽 빠지게 재미있다”, “눈물이 날 만큼 우습다” 등의 말로 웃긴 정도를 말로 표현하면 좋다. 짧은 단어만으로도 억제된 감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에 다양한 어휘로 즐거움을 표현하면 즐거운 감정을 더 잘 느끼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공식 석상에서는?소리를 내서 웃고 싶은데 회의나 수업처럼 공식적인 자리라서 그럴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럴 때에는 눈과 입을 최대한 많이 사용해 미소를 지으면 된다. 입꼬리를 올리고 눈꼬리를 내려서 뺨을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뇌의 전두엽이 활성화돼 웃은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울어야 할 때생활에 지친 가장이라면?한국 남성은 힘든 상황을 하소연하고 싶어도 가장의 권위 때문에 참는 경우가 많다. 가족과 슬픈 영화를 함께 보면서 간접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객석에서 영화 때문인 척하면서 슬쩍 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우울감을 덜 수 있고, ‘나도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인지시킬 수 있다.시댁과의 갈등이 있다면?기혼 여성은 시댁과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감정이 잘 해소되지 않는다. 남편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거나, 친구에게 시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는 게 한 방법이다. 다만, 친구에게 얘기할 때는 시댁 얘기를 해도 수치심이 들지 않을 만큼 아주 친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댁 얘기를 한 것을 후회해 부정적인 감정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실연·이혼한 뒤에는?실연이나 이혼을 겪은 뒤 애써 밝게 생활하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럴 때 감정을 억제하면 오히려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뇌에서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밤에 어두운 곳에서 슬픈 노래를 들으면서 우는 게 도움이 된다. 다만, 슬픈 감정을 습관적으로 표현하면 그 때문에 오히려 더 우울증에 잘 걸릴 수도 있다. 한 달에 한두 번이 적당하다화내야 할 때상사와의 갈등이 고민이면?직장 상사와 갈등이 생기면 그 순간에 바로 화를 내기가 어렵다. 이런 날에는 퇴근 할 때 차 안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이불을 뒤집어쓰고 큰 소리를 내는 게 도움이 된다. 소리를 한 번만 질러도 분노가 가라앉는 효과가 나타난다. 혼자 화를 내는 장소를 정해 놓으면 그 공간에 있을 때에는 심리적 안정감까지 느낄 수 있다.자녀 때문에 화가 난다면?자녀 때문에 생긴 속상한 감정은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는 것보다 글로 쓰는 게 좋다. 자신의 감정을 글로 쓰게 하는 심리상담 기법도 있는데, 이는 감정을 다스리는 것뿐 아니라 평소에 분노감을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빨간색처럼 강한 색깔의 펜으로 쓰면 효과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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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중 코를 골다 '컥'하는 소리와 함께 숨을 멈추는 경우가 있다. 이를 '수면무호흡증'이라 하는데,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대부분 코를 심하게 골고, '컥'하는 소리와 함께 숨을 멈췄다가 약 10초~2분 뒤에 다시 '컥'하는 소리와 함께 코골이를 시작한다. 이런 증상이 한 시간에 다섯 번 이상이면 병으로 진단하고, 서른 번 이상이면 중증으로 본다.문제는 수면무호흡증이 고혈압, 치매, 발기부전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고혈압인데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몸을 각성시키는 교감신경이 흥분되면서 혈압이 함께 높아지는 게 원인이다. 숨을 제대로 못 쉬어 체내 산소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서 치매나 발기부전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당뇨병이나 역류성 식도염(위산이 식도 쪽으로 역류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 위험도 높인다.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는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 당을 분해하는 인슐린 작용을 떨어뜨리는 탓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못 쉬던 숨을 갑자기 '컥'하고 내쉬면서 위산이 역류하는 증상이 반복되는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다.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는 사람은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수면다원검사는 6~8시간 평소처럼 잠을 자는 중에 이뤄진다. 대신 병원에서 잠을 잔다. 몸에 안(眼)전도, 호흡, 근(筋)전도, 뇌파검사 등을 측정하는 20여 개 기기를 머리에 붙인다. 수면무호흡증의 유무와 심각도, 누워 있는 시간에 대비한 잠의 효율, 눕자마자 몇 분 만에 잠들었는지, 깊은 잠과 얕은 잠이 각각 얼마나 이어졌는지 등을 검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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