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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중장년층에게 주로 생기고, 30대처럼 비교적 젊은 환자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전체 당뇨병 환자의 3%가 30대며, 30대를 포함한 한국 성인의 13.7%(약 470만 명)은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 명의인 고경수 부원장(내분비내과 교수)을 만나 젊은 당뇨병의 심각성과 생활관리 수칙 등에 대해 들어봤다.젊은층에서 당뇨병이 왜 생기는지 궁금합니다.당뇨병은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50대에 당뇨병이 생기는 사람도 결국에는 20대, 30대, 40대의 생활습관이 원인으로 혈당조절 기능이 점점 망가지는 게 원인입니다. 성인 당뇨병은 유전적인 원인에 더해, 당뇨병이 잘 걸리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생깁니다. 유전적인 원인은 췌장이 남들보다 튼튼하지 않아,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지는 거죠. 여기에 혈당지수가 과도하게 높은 음식을 즐겨 먹는 등 나쁜 습관이 있으면 인슐린이 혈당을 낮추기 위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췌장이 혹사당하는 거죠. 30대에 당뇨병이 생기는 사람은 그만큼 남들보다 몸의 혈당조절 기능을 혹사시켰다고 보면 됩니다. 비만, 운동부족, 과식,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이 혈당조절 기능을 혹사시킵니다. 최근 젊은 사람들을 보면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젊은데도 당뇨병이 생기는 겁니다. 똑같은 행동을 해도 자신의 췌장 상태에 따라 당뇨병이 빨리 오기도 하는 거죠. 나쁜 습관을 모두 가지고 있어도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개인의 췌장이 얼마나 튼튼하고, 앞으로 그 튼튼한 상태를 유지할지는 현재의 의술로 알기 어렵습니다. ‘나는 지금 비만이고, 운동도 하지 않지만 당뇨병이 아니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 당뇨병이란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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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족구병 환자가 3주째 증가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가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족구병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7주(4월 23~29일) 0.7명, 18주(4월 30일~5월 6일) 1.4명, 19주(5월 7~13일) 1.4명, 20주(5월 14~20일) 2.4명(잠정치)으로 증가 추세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손, 발, 입안에 수포(물집)성 발진이 생겨 수족구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족구병 관련 궁금증을 풀어봤다.Q. 수족구병 의심 증상은 무엇인가?A. 몸에서 열이 나고,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이 발진은 1주일 정도 지나면 완화된다. 일부 손, 발이 아닌 입안에만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수족구병과 경과는 동일하며 이를 '포진성구협염'이라고 한다.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원인인 경우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Q. 어떻게 감염되나?A. 수족구병에 걸린 사람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가래·코·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으로 오염된 물건(수건·장남감 등) 등을 통하여 전파된다. 발병 1주일간 가장 감염력이 강하고, 잠복기는 약 3~7일이다.Q. 언제, 어디에서 주로 발생하나?A. 대개 손발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족구병에 걸린 어린이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주로 여름과 가을철 영·유아 또는 어린이 보육시설, 유치원 등 어린이가 많이 모인 곳에서 급속히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Q. 수족구병이 의심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A.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수족구병으로 진단받았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자녀들이 수족구병에 감염되었거나 감염된 것으로 의심될 때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보내지 않는다. 집에 격리 중인 아이가 열이 높고 심하게 보채면서 잦은 구토를 하는 등 증상이 나빠지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한다.Q.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A. 현재까지 수족구병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다.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수족구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모두가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간 후, 코와 목의 분비물,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장난감과 물건의 표면은 먼저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는다. 증상이 나타난 어른도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직장에 출근하지 않는 게 좋다.<수족구병 예방수칙>◇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 특히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 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 올바른 기침예절-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철저한 환경관리 -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청결(소독)히 하기 -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하기◇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자가 격리하기(발병 후 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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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서구화된 식생활이 흔해지면서 국내 비만 인구가 늘고 있다. 동시에 혈당 수치가 높은 당뇨병 환자도 늘고 있어, 비만과 당뇨병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 비만한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높을까? 그렇다면 마른 사람은 당뇨병으로부터 안전한 것일까? 국내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당뇨병이거나 당뇨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현 상황에서, 당뇨병 관련 궁금증을 풀어봤다.체중과 당뇨병, 관련 있을까? 대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장이선 교수는 "비만은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2015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처음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 중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의 비율이 77.3%였고, 인슐린 저항성을 보인 환자는 59.5%나 됐다"고 말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당을 분해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혈당 수치를 높일 뿐 아니라 비만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요인이다.한국인은 서양인보다 마른 당뇨병 환자가 많을까? 당뇨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인슐린 호르몬이 제 기능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체구가 작고, 이 때문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 부피도 작아 인슐린 분비가 더 적다고 알려져 있다. 서양인의 당뇨병은 비만으로 인해 생긴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 원인이지만, 한국에서 발생하는 당뇨병의 주요 원인은 인슐리 분비의 감소 자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로 인해 '마른 당뇨병'이라는 말도 나왔다.체중에 따라 당뇨병 관리법이 다를까?당뇨병은 약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자신에게 맞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적절한 체중 관리, 금연과 금주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장이선 교수는 "비만의 경우 당뇨병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다른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체중 관리에 좀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이나 식이 조절만으로 체중 감량이 잘 안된다면 약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운동은 식사 후에 하는 것이 좋을까?운동은 혈당과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며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고 혈액 순환을 개선시킨다. 공복 상태로 운동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으므로 식후에 해야 하며 보통 식후 1시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전 혈당을 쟀을 때 100 이하로 나오면 미리 약간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혈당이 250 이상으로 높게 나오면 운동이 혈당 조절을 악화시킬 수 있어 운동을 피하고 어느 정도 혈당을 조절한 후 시작해야 한다.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중간 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혹은 높은 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75분 이상 해야 한다. 65세 이상인 경우 동반된 질환에 따라 적절하게 운동량을 조절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3일은 운동하고, 이틀 연속 운동을 쉬지 않는 게 좋다. 높은 강도의 운동으로는 달리기, 에어로빅, 등산 등이 있고 중간 강도의 운동으로는 빨리 걷기, 배드민턴, 볼링 등이 있다. 운동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저혈당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예방책으로 사탕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운동 시간은 1시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혈당 관리, 무조건 소식해야 한다?혈당이 올라갈 것을 걱정해 적게 먹는 경우가 있다. 장이선 교수는 "조금 먹는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라며 "활동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열량에 맞춰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고, 되도록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싱겁게 먹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며 당질이 많이 포함된 음료수나 요구르트, 설탕 등은 피해야 한다. 하루에 필요한 열량은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영양사 상담을 통해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장이선 교수는 “혈당은 보통 서서히 증가하기 때문에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하다보면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이나 고혈당성 고삼투압 상태가 올 수 있고, 심하면 의식 혼수를 겪을 수 있다”며 “심한 갈증으로 물을 많이 먹게 되거나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잘 먹는데도 오히려 체중이 빠지는 증상이 있으면 당뇨병을 의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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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뼈·근육·장기와 함께 심장도 노화한다. 이로 인해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가 '부정맥'이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에서 벗어나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인데, 종류에 따라 돌연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평소 의심 증상을 잘 알아두고 주의해야 한다.◇빠르면 ‘빈맥성’, 느리면 ‘서맥성’… 종류별 위험 정도 달라부정맥은 심장이 어떻게 뛰느냐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정상적인 심장은 1분에 60~100회 뛰는데, 맥박이 이보다 빠르면 ‘빈맥성 부정맥’, 느리면 ‘서맥성 부정맥’이다. 이 밖에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 뛰는 ‘심방세동’과 심실에서 시작된 빈맥인 ‘심실세동’도 모두 부정맥에 속한다. 구체적인 종류에 따라 각 부정맥의 위험도가 다르다. 예를 들어,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중풍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고, 심실세동은 심정지를 일으켜 급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부정맥 있어도 증상 없고, 검진 결과 정상일 수 있어 더 위험부정맥을 의심해야 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특별한 이유 없이 심장이 뛰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과 ▲힘이 빠지면서 어지럼증·호흡곤란이 생기는 것이다. 종류에 따라 구체적인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빈맥성 부정맥이 있으면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어지럼증, 메슥거림 등을 겪을 수 있다. 서맥성 부정맥 환자는 신체활동을 해도 심장박동수가 많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든다. 심한 경우 눈앞이 흐려지면서 실신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정맥은 갑자기 발생했다가 다시 갑자기 사라지는 질환이다. 게다가 부정맥이어도 당장 증상이 보이지 않을 때는 심전도 검사를 해도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부정맥이 의심되면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검사와 정기적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게 좋다.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거나 금방 사라지는 부정맥도 찾아낼 수 있다. 특히 심부전 환자이거나, 과거 심장마비·실신 등을 경험했거나, 부정맥 가족력이 있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검진받아 보는 게 안전하다.◇약물·고주파 열에너지·제세동기 장치로 치료… 예방하려면 술·담배 피해야심장이 빨리 뛰는 빈맥성 부정맥은 주로 박동을 억제하는 약물로 치료한다. 원인 부위가 분명할 때는 고주파 열에너지로 해당 부위를 제거하는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하기도 한다. 급사 위험이 높은데 원인 부위를 제거하기 힘들 때는 심장에 제세동기(전기충격을 가해 박동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장치)를 이식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제세동기는 심장박동을 모니터하고 있다가 급사 위험이 있을 때 바로 전기충격을 가한다.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는 인공 심장박동기를 이식해서 느린 박동으로 인한 실신을 막는다.부정맥을 예방하려면 금주·금연·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음주와 흡연은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소인데, 특히 술은 한 잔만 마셔도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스웨덴의 연구결과가 있다.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부정맥 예방에 필수다. 비만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데, 이로 인해 심장의 수축·이완 기능이 떨어져 부정맥 위험이 높아진다. 동물성 기름보다는 콩기름·들기름·참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을 쓰고, 달걀·생선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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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 생기는 종양은 눈으로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방사선 사진만으로 크기나 위치를 감별하기 힘들다. 이로 인해 수술해도 종양이 완벽히 절제되지 않거나, 뼈를 필요 이상으로 절제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방지하고자 영상이미지를 통해 암과 주위 조직을 구분하고 현재 수술 위치를 안내하는 수술용 기기가 이용되고 있지만,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장비의 부피가 크고 사용법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골종양 수술에 도입할 수 있는 증강현실 시스템을 개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조환성 교수팀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로봇공학과 홍재성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로 태블릿 PC에서 사용 가능한 ‘골종양 수술용 증강현실 시스템’을 만들었고, 증강현실 시스템을 적용한 골종양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증강현실 시스템은 CT, MRI 등 영상진단이미지를 통해 확보한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사용자 눈에 보이지 않았던 종양의 위치 정보를 원래의 환경에 존재하는 것처럼 태블릿 PC에 표시한다. 조환성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증강현실을 이용한 골종양 절제수술이 기존의 수술방법보다 정확도가 높았음을 증명했다. 총 123개의 돼지 대퇴골 중 82개의 대퇴골에 대해서는 증강현실 시스템을 통한 수술로 골종양을 절제했고, 41개의 대퇴골에 대해서는 증강현실 시스템의 활용 없이 기존방식대로 절제수술을 진행했다. 그리고 절제된 종양을 통해 안전거리를 얼마나 지켜 암과 주위 조직을 절제했는지 두 수술 결과를 비교했다.보통 종양을 절제할 때는 암의 경계로부터 10mm 정도의 안전거리를 두고 암을 포함해 주위 정상조직을 절제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골종양의 크기가 직경 30mm라면 10mm의 안전거리를 양쪽으로 적용하고 종양을 포함해 직경 50mm 정도로 조직을 제거한다. 그 안전거리를 최대한 벗어나지 않도록 절제를 해야 재발을 예방하고, 수술 후 뼈 조직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이를 기반으로 조 교수팀은 증강현실 시스템을 활용한 골종양 절제수술과 기존수술법으로 진행한 수술에 대해 10mm의 안전거리에서 벗어난 오차를 양쪽으로 측정했다. 비교결과, 증강현실 시스템을 통한 수술의 절제면에서는 A등급인 3mm 이하의 오차를 보인 경우가 90.2%, B등급인 6mm 이하의 오차가 9.8%로 확인됐다. 반면, 기존수술법에서는 A등급이 70.7%, B등급이 19.5%, C등급인 9mm 이하의 오차가 6.1%였으며, 나머지 D등급인 3.7%에서는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종양을 남겨두고 절제했거나 9mm 넘는 오차를 보이기까지 했다.아울러 조환성 교수팀은 정강이뼈에 골종양이 발생한 환자의 수술에 증강현실 시스템을 적용, 불필요한 절제를 최소화하면서도 종양을 안전하게 절제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조 교수는 “증강현실 기법을 골종양 수술에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복잡하고 값비싼 수술용 네비게이션 장치의 단점을 보완했다”며 “간편한 태블릿 PC를 사용해 안전하고 완벽하게 골종양을 제거하면서도 최대한 뼈를 살려 수술 후 팔·다리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환성 교수는 현재 팔·다리뼈에 발생한 암 수술용 프로그램뿐 만 아니라, 골반뼈에 생긴 암에도 적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도 진행 중이다.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정형외과학술지인 '골관절연구지(Bone and Joint Research)'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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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펼쳐보자. 동쪽으로는 카스피해, 서쪽으로는 흑해를 사이에 두고 러시아와 터키, 이란 사이에 위치한 세 나라가 있다. 카스피해를 품은 아제르바이잔, 흑해와 맞닿은 조지아(그루지야), 터키·이란과 국경을 마주한 아르메니아다. 러시아어로 ‘카프카스(Kavkaz)’, 영어로 ‘코카서스(Caucasus)’로 불린다. 지명은 러시아와 경계에 있는 캅카스 산맥에서 유래하며, 우리에게는 영어식 표기인 코카서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코카서스 사람들은 거친 캅카스산맥을 장벽 삼아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그 안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켰다. ‘신이 선택한 땅’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만큼 비옥한 대지, 그 위에 펼쳐진 기름진 초원과 순백의 만년 설산, 소박하지만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종교문화유산, 이슬람과 유럽의 문화가 섞인 묘한 낯설음은 다채롭고 독특하지만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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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4일) 배우 김우빈의 비인두암 투병 소식이 알려졌다. 김우빈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김우빈이 최근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비인두암을 진단받았다”며 “다행히 발견이 늦지 않은 상태로, 현재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인두암은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암을 일컫는 '두경부암'의 일종이다. 두경부암은 치료가 매우 어렵지만 조기에 진단하면 완치율이 90%를 넘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경부암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두경부암, 연간 4400명 정도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암 두경부암은 연간 4400명 정도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암(갑상선암 제외)이다. 후두암, 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비인두암, 비강 및 부비동암, 침샘암, 원발부위미상 경부전이암 등으로 나뉜다. 치료가 잘 되는 조기 두경부암은 주변 조직을 거의 침범하지 않고, 림프절 전이도 없는 4cm 미만의 종괴를 말한다. 두경부암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흡연·음주·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흡연하는 것이 두경부암 발생률을 크게 높인다고 알려졌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기상 직후 30분 이내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기상 1시간 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 높았다. 김우빈이 겪는 비인두암의 경우 만성적인 코의 염증, 비인두의 환기 저하, 소금으로 절인 보존 음식물에 들어 있는 니트로사민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실제 중국·대만 등 동남아 지역의 비인두암 발병률이 높은데,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전통적으로 소금에 절인 생선을 많이 먹기 때문으로 추정한다(대한산업보건협회).두경부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에는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는 것 ▲목소리 변화가 지속되는 것 ▲입안 염증이나 혓바늘, 궤양이 지속되는 것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히는 것 ▲피가 섞인 콧물이 동반되는 것 등이 있다.◇뇌로 가는 혈관·신경 많아 수술 잘못하면 후유증 커두경부는 먹고, 말하고, 숨 쉬는 데 중요한 조직이 촘촘히 모여 있는 부위다. 특히 뇌로 가는 혈관과 신경이 많아 수술을 잘못하면 평생 큰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해 의사·환자 모두에게 유독 공포스러운 암으로 꼽힌다. 두경부암이 생기면 이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는데, 진행된 두경부암의 경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전 방사선 치료 등으로 암 크기를 먼저 줄인다.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검사를 통해 비교적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암을 도려낸 후에는 재건 수술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후두암으로 후두를 모두 도려내면 목소리가 안 나오므로 인공성대를 삽입해야 하고, 하인두암으로 인두를 제거했다면 피부를 절개해 인두 모양을 만든 뒤 이식하는 성형수술을 해야 한다. 재건 수술이 끝난 후에는 삼킴·발성·조음장애 등을 극복하는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두경부암을 예방하려면 발병 원인으로 꼽히는 흡연과 음주를 삼가야 한다.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 섭취도 피한다. 채소·과일·곡물을 많이 먹어 비타민A와 비타민E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40~50대 이상 흡연자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비인두암을 포함한 두경부암 전체에 대한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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