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카페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오늘(26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카페 설립자이자 운영자인 한의사 김모 씨가 “수두 백신은 위험하다. 차라리 어릴 때 수두를 앓으면 항체가 생긴다"며 ”마음 같아선 전 국민 수두 파티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안아키는 자연치유 육아법을 주장하며 화상에는 온찜질하고, 배탈·설사엔 숯가루를 먹이라는 등의 잘못된 치료법을 소개해왔고, 논란이 되자 현재 폐쇄된 상태다.
안아키 논란은 지난 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시작됐다. 안아키 회원이 심한 상처로 딱지가 생긴 아이의 사진과 함께 ‘이제 안아키를 못할 것 같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를 캡처한 글이 화제가 된 것이다. 6만 명 가까이 되는 회원을 둔 안아키 카페에서는 아토피를 앓는 아이에게 로션을 전혀 바르지 않거나, 홍역·수두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식의 치료법이 공유되고 있었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는 안아키 카페의 내용 중 일부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한의학 상식과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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