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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물드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는 무릎이 아파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단풍놀이를 하려고 산을 찾았다 무릎관절에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송상준 교수는 "산을 오를 때는 체중의 2~3배, 내려갈 때는 7~10배의 하중이 무릎에 전달된다"며 "올라갈 때는 무릎뼈, 내려 올 때는 무릎 연골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등산 시 '슬개골', 하산 시 '연골' 부상 주의▷관절염=산을 오를 때는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데, 이때 손상되기 쉬운 부위가 슬개골(무릎뼈)이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연 교수는 "바닥에 앉는 습관이 있는 우리나라 사람은 특히 슬개골 주위 연골이나 힘줄, 인대가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등산으로 슬개골이 압박받으면, 약해져 있던 부위에 관절염이 생기거나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등산 후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관절염을 의심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반월상 연골 파열=산을 내려갈 때는 올라갈 때보다 부상 위험이 더 크다. 송상준 교수는 "산을 내려갈 때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불안정한 자세가 부상 위험을 키운다"고 말했다. 이런 상태로 산을 내려가면서 빠른 속도로 발을 지면에 디디게 되면 무릎에 있는 반월상 연골의 손상이나 파열이 일어나기 쉽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에 있는 C자 모양의 연골인데,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송상준 교수는 "하산할 때 발을 내딛다 '두둑' 소리와 함께 통증이 생기면 반월상 연골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며 "반월상 연골 파열을 방치하면 연골 손상 범위가 넓어지면서, 무릎이 움직이지 않는 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발목염좌·지간신경종=산을 내려갈 때는 발목 부상도 당하기 쉽다. 지면에 발을 세게 내딛다 발목이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발목이 꺾이면서 발목 인대가 손상을 입으면 발목염좌,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에 손상을 입으면 지간신경종이 발생한다. 이동연 교수는 "발목염좌는 통증으로 나타나고, 지간신경종은 저린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하산 시 평지 속도 절반으로등산하기 전 땀이 날 정도의 스트레칭은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혀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산을 내려갈 때는 평지에서 걷는 속도의 절반 정도로 속도를 늦추면 연골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등산용 스틱은 무릎에 받는 하중의 30%를 팔로 분산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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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은 항상 부작용의 위험이 뒤따른다. 최근 특정 약물이 우울증을 비롯한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나타난다고 지목돼 논란이 되고 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건약)는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 ▲금연 보조제 '챔픽스'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등을 '자살을 부추기는 약물'이라고 소개했다. 건약이 소개한 의약품 중 정말 우울장애 또는 자살 충동이 우려되는 의약품은 무엇이고, 그 위험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봤다.◇식약처, 탈모약 부작용에 '우울증' 추가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의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기분변형·우울증을 추가했다. 같은 성분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프로스카'도 마찬가지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우울감 등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을 유발한다는 우려는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1997년 출시 이후 20년간 프로페시아 복용 환자의 우울증 발생이 해외에서 508건, 국내에서 5건 보고됐다.피나스테리드 성분은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호르몬을 억제하는데, 이 과정에서 우울증·불면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점에서 같은 호르몬을 억제하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탈모 치료제도 비슷한 위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종훈 교수는 "두타스테리드 성분 치료제는 보고된 사례가 없지만,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우울감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약을 끊고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천식 치료제 '우울증 위험 7배' 연구도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치료제인 싱귤레어는 우울증 및 자살 충동 이상반응을 두고 의학계의 의견이 분분하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 연구진은 싱귤레어의 몬테루카스트 성분이 우울증·공격성·악몽 등을 유발한다고 지난 5월 한 약학저널에 발표했다. 싱귤레어 부작용 사례 1만7723건을 분석한 결과, 싱귤레어 복용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우울증 위험 6.9배, 공격적 행동 가능성 29.8배, 자살 충동은 20.4배로 높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반론도 있다. 미국 폐협회 천식임상연구센터(ALA-ACRC)가 환자 1352명을 대상으로 몬테루카스트 복용과 우울장애 발생의 연관성을 살핀 결과, 성인·소아 모두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강혜련 교수는 "출시 초기 이런 부작용 우려 때문에 식약처가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했지만, 우울증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며 "다만 진료 현장에서 기분이 처진다는 환자가 간혹 있는데, 이땐 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약물로 바꿔서 치료를 지속한다"고 말했다.◇금연 치료제, 자살 충동 논란금연 치료제인 챔픽스는 출시 이후 꾸준히 우울증·자살 충동·불면·악몽 같은 이상반응 논란이 있었다. 실제 챔픽스를 복용하며 금연을 시도한 환자 중에서는 이런 증상을 경험했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이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출시 3년 후 '심각한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우려된다'는 경고문을 부착했다.이후 이 치료제의 이상반응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전 세계 80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챔픽스를 복용한 사람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 발생률이 4%, 가짜 약을 복용한 사람은 3.7%였다. 정신질환 병력 유무에 따라 다시 분석해보니, 건강한 사람은 이상반응 발생률이 1.3%로, 가짜 약(2.4%)보다 오히려 낮았다. 다만,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챔픽스와 가짜 약의 이상반응 발생률이 각각 6.5%, 4.9%였다. 이를 반영해 FDA는 지난해 챔픽스의 제품설명서에서 경고문을 삭제했다. H+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은 "일부 환자가 복용 후 우울감을 호소하는데, 이런 부작용은 챔픽스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금단증상 중 하나로 종종 발생한다"며 "금연 치료 과정에서 우울·불안 등이 나타난다면 금연 시도에 앞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일본서 잇단 투신 사건과 '타미플루'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논란이 일본에 국한돼 있다. 2006년 10대 청소년의 투신 사건이 잇따랐는데, 공통점 중 하나로 타미플루가 지목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미성년자에게 원칙적으로 투약을 금지했다. 한국 식약처는 일본 사례를 감안해 10대에게 투약할 때 유의하라고 권고한다.학계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하는 경우에 주목한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최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뇌에도 침범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병이 심하면 인플루엔자로 인한 뇌염이 정신 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을 무작정 피하면 오히려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므로, 부작용이 우려되면 주사제인 다른 성분의 약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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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환경이나 연령 등에 따라 식습관이 조금씩 다르다. 또 무엇을 먹는지에 따라서도, 몸속 미네랄 함량이 달라진다. 청소년·직장인·노인 각각 한 명씩의 식사 습관을 취재해, 미네랄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진단해봤다.◇초콜릿 많이 먹는 수험생, 칼슘 흡수 방해고등학생 임모(19·강원도 태백)양은 하루 종일 초콜릿을 달고 산다. 아침 식사는 거르기 일쑤고, 틈틈이 먹는 초콜릿 때문에 점심 식사 때 입맛이 돌지 않아 학교 급식을 잘 남긴다. 오후에 허기가 지면 매점에서 과자·빵·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저녁 급식도 남기는 경우가 많다. 학교가 끝나고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밤 9~10시쯤 배가 고파지면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 먹는다.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엔 친구들과 만나서 막창 맛집을 찾아 다니며 먹는 게 취미다.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이송미 팀장은 "임양은 유제품을 전혀 먹지 않아서 칼슘이 부족해 보이는데, 초콜릿·과자·빵·아이스크림 같은 당류를 많이 먹어서 그나마 있는 칼슘도 몸 밖으로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창을 즐겨 먹는 식습관은 체내 구리 함량을 높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이정주 파트장은 "내장 고기에는 구리가 많이 들었는데, 구리를 과잉 섭취하면 소화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 파트장은 "간식을 줄이고 학교 급식을 제대로 먹고, 야식은 라면 대신 샐러드로 대체하면 칼슘·칼륨·셀레늄 같은 미네랄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말에는 막창 대신 소고기·돼지고기의 붉은 살코기를 먹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반찬 골고루 안 먹는 직장인, 칼륨·마그네슘 부족직장인 차모(39·서울 은평구)씨는 출근 시각이 빨라서 주중에는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른다. 집을 나서기 전 믹스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사무실에 도착해서는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점심 식사는 회사 근처 식당에서 주로 알탕·순대국·소머리국밥 같은 국물 요리를 골라 먹는다. 오후에 커피를 한 잔 더 마시고, 저녁엔 삽겹살·소주나 치킨·맥주를 먹는 걸로 저녁 식사를 대신한다.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에는 흰쌀밥에 햄·김치·계란프라이를 반찬으로 먹는다. 주말에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아침 겸 점심으로 라면을 먹고, 늦은 점심으로 파스타·피자 같은 음식을 사 먹는다.차씨의 식단을 두고, 이정주 파트장은 "반찬을 골고루 먹지 않아서, 한국인 영양 권장량 대비 채소·과일·유제품 섭취가 굉장히 적다"며 "몸속 칼륨과 마그네슘이 부족해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칼륨과 마그네슘 부족 시 근육 수축·이완이 잘 안 되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습관은 칼슘 흡수까지 저해한다. 칼슘이 부족하면 심혈관질환·골다공증 같은 질환 위험이 올라간다.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차씨가 즐겨 먹는 삼겹살·치킨·라면·피자 등에는 인이 많아서 인 과잉 섭취가 우려된다"며 "국물 요리·햄·김치 등 나트륨 식품도 적게 먹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을 많이 먹으면 안 그래도 부족한 칼슘이 몸에 흡수가 잘 안 된다. 박 교수는 "반찬을 골고루 챙겨 먹는 게 힘들면 한 끼용 샐러드라도 사서 먹고, 유제품을 하루에 한 종류씩 꼭 먹으며, 주말엔 잡곡밥으로 집밥을 해 먹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식사량 적은 노인, 각종 미네랄 부족 위험골다공증을 앓는 최모(65·서울 강동구)씨는 하루에 세 끼를 잘 챙겨 먹는 편이다. 아침엔 현미밥에 나물 반찬을, 점심엔 국수, 저녁엔 현미밥에 고기 반찬과 찌개를 주로 해 먹는다. 하지만 소화가 잘 안 돼서, 먹는 양은 적은 편이다. 오전·오후에 한 번씩 과일이나 우유를 넣은 커피를 간식으로 먹는다.최씨의 식단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교적 미네랄 균형을 잘 맞춰 먹고 있다고 했다. 다만, 골다공증 환자인 것을 감안하면 칼슘 섭취량이 부족한 편이다. 이정주 파트장은 "골다공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칼슘을 두 배로 먹어야 하는데, 우유를 넣은 커피나 나물 반찬 말고는 칼슘 공급원이 없다"고 말했다. 현미밥을 먹는 것도 문제다. 현미에는 칼슘 흡수를 저해하는 피트산이 많아서, 골다공증 환자는 적게 먹는 게 좋다. 박경희 교수는 "먹는 양이 적으면 전체 미네랄 섭취량도 줄어든다"며 "식사량을 늘리기 힘들면 간식으로 대체하면 되는데, 간식 종류를 견과류·치즈·감자 등 다양하게 구성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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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은 하루에 필요한 양이 ㎍~㎎ 단위일 정도로 적다. 그래서 소홀히 여기기 쉽지만, 꼭 먹어야 신체 곳곳의 기능이 원활히 이뤄진다. 미네랄은 종류가 많아서 각각을 신경써서 챙겨 먹는 게 쉽지가 않다. 우리나라 사람이 미네랄을 종류별로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 지를 알면,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을 조금 더 챙겨 먹고 과다하기 쉬운 미네랄은 조심해서 먹는 데 도움이 된다. 부족하게, 과다하게 섭취하는 미네랄을 꼽아,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미네랄 균형을 맞출 수 있는지 알아봤다.◇섭취량 부족한 미네랄▷칼슘=칼슘은 신체를 구성하는 미네랄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지만, 부족해지기도 쉽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하루 섭취 권장량 대비 남성의 평균 섭취량은 75%, 여성은 64%에 그친다. 칼슘이 부족하면 손·발·얼굴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구루병, 골다공증, 골연화증 같은 뼈와 관련된 질병의 위험도 높아진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치즈·채소에도 의외로 칼슘이 많이 들었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이런 식품을 적게 먹는다"며 "여기에,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인이 든 식품을 많이 먹는 것도 칼슘이 부족한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몸속에 칼슘이 부족해지지 않게 하려면 유제품을 하루에 한 종류씩 꼭 먹고,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탄산음료·커피 등을 안 마시는 게 좋다.▷칼륨=칼륨은 몸속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잘 섭취해야 한다.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칼륨을 함께 많이 섭취하면 혈압 상승 정도가 덜 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평균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 대비 남성 96%, 여성 78%밖에 안 된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칼륨은 채소에 많이 들었는데, 식습관이 육류 위주로 바뀌면서 칼륨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칼륨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 식욕 저하, 심박동 이상, 무기력감 등을 겪을 수 있으므로 칼륨 식품을 꼭 챙겨 먹으라"고 말했다. 칼륨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감자·토마토·바나나가 대표적이다. 간식으로 먹으면 좋다.▷셀레늄=셀레늄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미네랄이다. 부족하면 여러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 최대 권장 섭취량에 비해 40% 정도만 섭취하고 있다(한국영양학회 자료). 박경희 교수는 "채소·과일·해산물 같은 셀레늄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식품을 매 끼니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굴·참치·견과류에 특히 많이 들었다.◇과잉 섭취하는 미네랄▷인=인이 부족하면 청소년의 경우 성장이 잘 안 이뤄지고, 골다공증이나 근육 약화 등을 겪을 수 있어서 적정량 먹어야 한다. 과잉 섭취하면 칼슘이 몸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인 평균 섭취량은 권장량 대비 남성 175%, 여성 133%로 많은 편이다. 박민선 교수는 "인은 모든 음료와 아이스크림, 연유 등에 많이 들었다"며 "탄산음료 및 가공식품을 안 먹는 게 인 과잉 섭취를 막는 방법"이라고 말했다.▷철=철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질 수 있지만, 과다할 경우 간·심장·근육 등에 축적돼 염증이 잘 생기므로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철분을 과잉 섭취하는 편이다. 권장량 대비 남성은 196%, 여성은 140%를 섭취한다. 박경희 교수는 "어지러우면 무조건 빈혈이라 생각하고 철분제를 먹는 사람이 적지 않고, 철이 많이 든 육류를 많이 먹는 식문화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신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철분이 든 영양제 먹는 것을 삼가고, 육류는 하루에 손바닥 크기 정도로만 먹는 게 적당하다.▷요오드=해조류를 많이 먹는 탓에 요오드 섭취량도 많은 편이다. 2016년 발표된 국제갑상선학저널에 따르면, 요오드 권장 섭취량 대비 남성은 296%, 여성은 225% 수준으로 많이 먹었다. 요오드를 과잉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해조류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나트륨=고혈압의 주범으로 꼽히는 나트륨은 섭취량이 권장량 대비 남성 327%, 여성 228%로 매우 많다. 국물 요리, 젓갈, 김치 같은 우리나라 음식에는 대부분 나트륨이 많이 들었다. 식사할 때 국물과 짠 반찬을 적게 먹고, 조리 방법을 조림보다는 구이나 찜으로 하는 게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 된다. 박경희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은 면 요리도 즐겨 먹는 편인데, 면 요리도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높다"며 "국수를 먹을 땐 소면을 삶은 다음 물에 한 번 헹구고, 라면·짬뽕·우동 등의 국물은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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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미네랄 불균형' 수준이 심각한 상태다. 미네랄은 신체의 각종 대사 작용에 관여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현대인은 특정 미네랄이 부족하거나 과도해 불균형한 경우가 많다. 한국인 10명 중 7명은 뼈·치아를 구성하는데 꼭 필요한 칼슘을 권장량의 75% 미만으로 부족하게 먹고 있고, 혈압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칼륨은 권장량의 85% 수준으로 섭취하고 있다(제 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활성산소를 없애는 셀레늄은 권장 섭취량에 비해 40% 정도만 섭취한다(한국영양학회 자료). 반면 갑상선 호르몬 원료인 요오드의 경우, 한국인은 하루 권장 섭취량(150㎍)의 두 배 이상(남성 445㎍, 여성 338㎍)으로 과잉 섭취하고 있다(2016년 국제갑상선학저널). 나트륨도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 섭취량(2000㎎)의 두 배가량(3890㎎)으로 섭취하고 있다.체내에서 미네랄이 불균형해지면 삶의 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 약학정보원 학술팀장 정경인 약사(약학박사)는 "비타민은 잘 알고 많이 찾지만, 미네랄은 상대적으로 중요한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체내 미네랄 불균형은 피로·스트레스 수치와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높여, 사망 위험도 높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현대인의 미네랄 불균형 원인이 ▲약물 섭취량 증가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식단 ▲토양 환경의 변화에 있다고 말한다. 현대인은 평균 수명이 길어진만큼 복용하는 약이 많아졌다. 미네랄 불균형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은 위염·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경구피임약 등이다. 위산 분비를 감소시켜 위염·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 잘 쓰이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는 철분·마그네슘 흡수를 방해해 오래 복용하면 미네랄 불균형을 유발한다. 정경인 약사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 셀레늄·마그네슘·아연같이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의 혈중농도를 더욱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과자·시리얼·빵같이 가공된 인스턴트 식품을 위주로 먹으면 칼슘·칼륨은 부족해지는 반면, 나트륨은 과도하게 섭취하기 쉽다.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계영 교수는 "인스턴트 식품에는 칼륨·칼슘 등의 미네랄이 거의 들어있지 않고, 맛을 위해 나트륨은 많이 넣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스턴트 식품에 '칼슘 첨가' '저(抵)나트륨' 같은 문구가 쓰여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토양 환경 변화로 식품 원재료의 미네랄 양이 적어져 불균형이 쉽게 온다는 주장도 있다. 미네랄은 섭취했을 때 분해되지 않고 몸에 남아있거나 배설되면서 토양-식물-동물-사람을 통해 끊임없이 재순환된다. 성균관대 약대 오성곤 겸임교수는 "매장 대신 화장(火葬)하거나, 분변을 더 이상 퇴비로 쓰지 않는 등 어쩔 수 없는 사회·환경적 변화로 토양 자체의 미네랄 양이 줄어들면, 여기서 자라는 채소·과일 같은 식재료의 미네랄 양도 줄어든다"며 "이런 식재료 섭취가 현대인의 미네랄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네랄(무기질)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로, 섭취했을 때 분해되는 유기질과 달리 분해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인체를 구성하는 미네랄은 칼륨·칼슘·셀레늄·나트륨·요오드·아연·마그네슘·인·황·염소·구리·망간·철·코발트 등이 있다. 체내 합성이 안 돼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몸의 약 4%를 차지하며, 뼈·치아 구성, 혈액의 산소 운반, 소화·삼투압 조절 등 다양한 작용에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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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부는 가을이나 겨울철은 물론, 여름에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외부 세균 등의 공격에 방어를 잘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헬스조선> 독자들은 건강관리의 핵심인,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헬스조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위는 전체의 40.2%를 차지한 ‘운동’이었다. 구체적인 단변으로는, “운동이 스트레스까지 풀어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밖에 나가 햇빛을 보며 하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등이 있었다.두 번째는 ‘건강기능식품(22.7%)’이었다. “홍삼이나 프로폴리스, 비타민 등 면역 관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꼭 챙겨먹는다” 등의 보충 설명이 있었다. 세 번째는 ‘숙면(21.6%)’이었다. 구체적인 답변으로는, “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등 숙면을 위해 더 노력한다”, “잠들기 전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마음을 가라앉힌다” 등이 있었다. 네 번째는 ‘보양식(8.2%)’이었다. 보양식을 선택한 독자들은 “추어탕처럼 가을에 제철을 맞는 보양식을 통해 건강을 챙긴다”, “특별한 보양식 말고도 평소 삼시세끼를 제대로 챙기려고 노력한다” 등의 답변을 했다. 마지막은 ‘기타(7.2%)’ 의견이었다.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한 생활리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