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미네랄 보충… 영양제보다 체내 흡수율 높아

입력 2017.10.25 08:52

해양심층수·용암해수 등 다양 하루 9~10잔 나눠 마시면 좋아

물로 미네랄 보충… 영양제보다 체내 흡수율 높아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미네랄은 음식이나 보충제뿐만 아니라 물을 통해서도 보충할 수 있다. 정제수가 아닌 물에는 일반적으로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 칼륨 등 신체대사에 필수적인 미네랄이 들어있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물 속 미네랄은 이온화돼 있어 종합영양제 속 인공 합성 미네랄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다"며 "물을 마시는 것 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미네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칼슘·게르마늄 등 각종 미네랄 든 물

최근 물 속 미네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미네랄 함량이 높은 다양한 물이 시중에 등장하고 있다. 서희선 교수는 "가정에서는 정수기 살균 필터를 거친 물을 마시는데, 살균 필터가 미네랄도 걸러내 영양가 없는 물을 마시게 된다"며 "자연에서 취수한 물은 토양 환경에 따라 물 속 미네랄 종류와 함량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수심 200m 해저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다. 해양심층수는 바닷물과 비슷하게 마그네슘·칼슘·칼륨 등이 풍부하다. 해양심층수는 바다 깊은 곳에서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한 시설을 갖추는데 비용이 비싸서 최근에는 제주도 용암해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용암해수는 제주도 현무암 지대를 통과한 바다 속 지하수인데, 취수 단가가 해양심층수보다 저렴해 경제적이다. 바닷물이 현무암 지대를 통과한 지하수이기 때문에 바닷물에 풍부한 나트륨·마그네슘·칼슘·칼륨은 물론, 아연·망간·게르마늄 등의 다양한 미네랄이 더 들어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노인, 미네랄 든 물 마시면 건강 도움

체내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하기 위해서는 콩팥에 문제가 없는 사람을 기준으로 물을 종이컵으로 하루 9~10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노인의 경우 체내에 물이 쉽게 부족해지므로 물 섭취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며 "물을 제대로 마시지 않으면 탈수에 의한 어지럼증이 잘 생기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제수보다 미네랄이 들어있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제수를 마시면 30분 이내에 체외로 수분이 빠져나가지만, 미네랄이 들어있는 물은 수분이 배출돼도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남아 탈수로 인한 어지럼증 등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범택 교수는 "아침에 일어나 미네랄이 든 물을 두 잔 마시는 등 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며 "다만 콩팥 기능이 약하거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과도한 물 섭취가 저나트륨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물 섭취량을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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