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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부터 추나요법이 전국 65개 한방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추나요법을 정립한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 이사장은 "치료의 표준을 정립하는 등 한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힘쓴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지난 10여 년간 국내의 척추질환 치료는 '수술보다 비수술'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비수술 치료를 선호하는 환자가 대다수여서, 한방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도 덩달아 많아졌다. 신준식 명예 이사장을 만나 척추질환에 있어 한방 치료가 얼마나 진화했는지에 대해 들었다.1. 한방의 과학화―한방의 과학적 검증을 위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나?한방 치료가 질환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밝혀내기 위해, 1999년에 자생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지금은 자생척추관절연구소인데, 비수술 척추 치료에 대한 유효성·안전성을 임상연구나 세포·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총 53편의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그 중 대표적인 게 동작침법(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를 운동시키는 치료법)이 디스크 질환의 급성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내용으로, 'PAIN지(誌)'에 실렸다. 우리 병원의 수련의들은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 수련의가 제 1저자로 게재한 연구 논문만 20편이다.―또 어떤 연구를 계획 중인가?병원을 이전하면서 '실험연구센터'와 '임상연구센터'를 만들었다. 이 곳에서 그동안 우리 병원을 찾았던 환자 약 15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척추관협착증이 호발하는 연령대·직업군 등을 알아내고, 수술 받은 사람은 후유증을 겪었는지, 후유증을 겪었다면 한방 치료가 어떤 효과를 냈는지 등에 대해 연구할 것이다. 또, 척추 질환에 스테로이드를 대체할만한 약침의 뼈·재생 효과 연구도 실시할 계획이다.2. 한방의 세계화―해외에도 병원이 있다고 들었다.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산호세, 어바인, 플러튼 등 미국 내 여섯 곳에 자생한방병원이 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선진 국가에서는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강의를 실시한다. 주요 대학병원과 공동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몽골 같은 아시아 국가에도 진출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키르기스스탄 한의약 홍보 센터에는 이미 우리 병원의 의료진이 파견돼 3개월마다 한 번씩 진료를 보고 있다. 러시아·몽골에서는 의사들이 우리 병원을 찾아 비수술 한방 척추 치료법을 배워 간다. 최근에는 홍콩 등에서 방송을 통해 척추질환자를 침으로 치료하는 '메디컬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 이처럼 선진국과 중진국 진출 계획을 각각 달리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신사옥에 '국제진료센터' 구축한 이유는?한 층(5층) 전체를 외국인 전용 '국제진료센터'로 만들었다. 외국인 환자가 우리 병원을 찾으면 접수부터 치료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사어, 몽골어, 우즈벡어, 카자흐스탄어 등 7개국어 통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전에는 외국인 환자들이 국내 환자들과 접수·수납 등을 같은 곳에서 했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야 외국인 환자가 한방 치료에 있어서 좋은 경험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작은 부분부터 신경써야 한방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다.3. 한·양방 협진―현대의학과 한의학이 공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협진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다나 파버 암연구소,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암센터에서도 협진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지난해부터 의료기술 발전과 의료서비스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양방 협진 시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우리 병원은 '한·양방 한 자리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 분야별 한·양방 전문 의료진이 한 자리에서 한 명의 환자를 동시에 진료하는 것이다. 주치의가 한·양방 협진이 필요해 보이는 환자가 있으면 이 환자의 협진을 의뢰한다. 그러면 정해진 진료 시간에 한·양방 의료진이 그 환자의 검사 결과나 치료법을 함께 논의해 알려준다. 환자는 이리저리 병원을 옮기지 않고도 한·양방 의료진을 한 번에 만나 자신의 치료 방식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 질병을 고치는데 한방인지 양방인지를 나누는 건 중요하지 않다. 많은 척추관절질환 환자들은 병을 오랫동안 앓아 심신이 지쳤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확신을 갖기를 원한다. 어떻게 하면 환자가 잘 낫는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라고 생각해 이런 시스템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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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이모(65)씨는 눈에 백내장이 생겨서 고민이다. 노안으로 가까이 있는 사물이 잘 안보이는 증상까지 겹쳐 수술을 고민했지만,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이 됐다. 시력이 점점 나빠져 답답했던 이씨는 최근 안과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최근에는 레이저를 사용해 백내장을 치료하는데, 정밀한 절개가 가능해 안전하며 시력교정도 한 번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의사의 말을 듣고 수술을 결심했다.백내장은 눈 속에서 빛을 굴절시키는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노화 등으로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기존의 백내장 수술은 칼과 초음파를 이용해 수정체를 새로운 인공수정체로 교체했다. 통증이나 각막 손상, 시력교정이 잘 안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칼과 초음파 대신 레이저를 이용해, 손상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으로 시력도 교정하는 백내장 수술이 등장했다.◇열 발생 덜해 통증·각막 혼탁 부작용 최소화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이라고 평가받는 게 '펨토세컨레이저'를 이용하는 장비다. 장비의 이름을 따 '렌젝스(LenSx)'라고 부른다. 펨토세컨레이저는 스마일 라식에 쓰는 레이저로 1㎛ 단위(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 정도)의 정밀한 절개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등 총 9개의 안과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2년에 처음으로 2대가 도입됐으며, 최근 들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원래 백내장 수술을 할 때는 칼로 각막을 절개한 뒤,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로 잘게 부수고 꺼낸다. 이후 이 자리에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넣는다. 그런데 렌젝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절개할 때, 수정체를 잘게 부술 때 레이저를 사용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인식 대표원장은 "렌젝스 레이저는 수술에 사용했을 때 각막 주변의 손상이 적다"며 "수정체를 쪼갤 때 초음파 자체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해 절개 부위에 화상이 생기거나, 각막의 내피세포가 파괴되기도 하는데 레이저 열 발생 수준이 초음파만 쓰는 기존 수술과 비교해 극히 미미해 사용했을 때 손상이 확실히 덜하다"고 말했다. 절개 부위 화상이나 각막 내피세포가 많이 파괴되면 환자는 통증이 클 뿐 아니라 회복도 느려지고, 감염이나 출혈에도 취약한 상태가 된다. 그래서 수술 후 안구건조증·각막 혼탁도 더 잘 나타난다. 2013년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안과학'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을 받은 200안을 비교했을 때, 펨토세컨레이저를 이용해 백내장 수술을 받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각막 내피세포 소실이 더 적었다.◇다초점 인공수정체 넣을 때 유리백내장 수술을 할 때 개인의 시력에 맞게 굴절률이 다른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면 시력 문제도 함께 교정할 수 있다. 근시만 있거나 원시만 있으면 이 중 하나만 교정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데, 근시나 원시가 함께 있으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하나의 수정체로 먼 곳도, 가까운 곳도 볼 수 있다.기존 백내장 수술법으로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할 때 시력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수술 시 각막이나 수정체낭(수정체의 표면을 둘러싼 주머니)을 너무 크게 절개하면, 삽입된 인공수정체가 제 자리에서 이탈할 위험이 커진다. 이렇게 되면 초점이 틀어지면서 시력 교정이 잘 안된다. 이인식 대표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자리에서 이탈하면 정상적인 자리에 있을 때 보다 시력이 10~30% 떨어져, 수술 후에도 안경을 써야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그런데 렌젝스 레이저를 사용한 백내장 수술을 하면 정확한 절개를 할 수 있다. 렌젝스에 부착된 '베리온'이라 부르는 안구 자동위치 추적 장치 덕분이다. 의사가 환자의 눈 정보와 수술 동선을 미리 입력하면 환자별로 정확한 절개 위치나 크기, 깊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통해 알려준다. 이인식 대표원장은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인공수정체가 약간 이탈해도 시력에 큰 문제가 없지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이탈했을 때 시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렌젝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게 예후가 훨씬 좋다"고 말했다. 또한 베리온은 수정체를 제거한 후의 눈 굴절률도 측정해 줘, 굴절률의 차이로 생기는 난시도 정확히 교정할 수 있다.◇백내장 심한 사람에게 추천렌젝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어야 하는 사람 외에도, 백내장이 심한 사람에게 알맞다. 기존 수술법을 사용하면 심한 백내장이 있을 때는 수술이 어렵다. 백내장이 심한 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어있기 때문에 이를 부수고 꺼내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이인식 대표원장은 "백내장은 수술 시간이 길어질수록 눈 내외에 상처를 입힐 위험이 커지고, 상처가 많고 크게 날수록 출혈이나 감염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심한 백내장이 있으면 10~25분씩 걸리는 일반 수술법으로는 치료가 힘들다"며 "렌젝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일반 백내장 수술에 비해 최대 8분가량 단축될 정도로 시간이 적게 걸리고, 절개시 손상이 거의 없어 심한 백내장이 있는 사람에게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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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이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낮아지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특히 습도가 낮은 겨울철은 바이러스 침입으로부터 취약한 계절이다. 적절한 때에 바이러스 치료 받지 못하면 폐렴과 같은 2차적으로 심각한 합병증까지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6476명으로 2012년보다 5년 새 60% 늘었다.고열, 가래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폐렴 의심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곰팡이 등에 의해 기관지 및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세균성 폐렴의 주원인인 폐렴구균은 우리 주위에 있는 흔한 세균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체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킨다. 언제든지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고령인 경우 폐렴이 또 다른 합병증(패혈증, 호흡곤란, 폐농양 등)을 야기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폐렴환자는 2012년 30만4345명에서 2016년 33만9134명으로 5년 새 약 11% 증가했다. 폐렴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증상이 매우 비슷해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고열이 있고 기침과 누런 가래가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하지만 노인의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폐렴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자꾸 졸리다면 혹시 폐렴이 아닐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효과적 폐렴예방은 ‘페렴구균백신’ 접종일반적으로 폐렴은 흉부X선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염증 모양이나 범위, 합병증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 폐렴을 일으킨 원인균을 찾기 위해 객담 배양검사와 혈액 및 소변에서 혈청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원인균에 따른 항생제의 선택이 중요하지만, 많은 경우 원인균을 알 수 없고 원인균을 배양했다하더라도 균이 확인되기까지는 3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폐렴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경험적 항생제 요법을 시작한다. 항생제 외에도 수분 공급, 충분한 칼로리와 영양보충이 필요하며, 40℃ 이상인 경우 해열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건강한 성인은 폐 속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1~2주 안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 당뇨병‧천식‧결핵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으면 폐렴이 쉽게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최천웅 교수는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인데, 65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구균백신 접종률이 23%에 불과해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미접종자와 비교하여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율이 무려 40%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폐렴구균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며, 접종 전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