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산부인과는 '평촌' 비뇨기과는 '강남'이 많이 해

입력 2017.11.13 09:14

병원별 로봇수술 특성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위 등 소화기 주로 수술
단일공 담낭절제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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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신동우 교수가 로봇수술의 장점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하는 모습./한림대의료원 제공
한림대학교의료원은 병원별로 특성화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산부인과,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비뇨기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외과가 로봇수술을 주도하고 있다.

평촌에 있는 한림대성심병원은 산부인과 로봇수술이 특화됐다. 그 중심에는 산부인과 임채춘 교수가 있다. 임채춘 교수는 2015년 수술로봇을 도입하고 1년 3개월 만에 로봇수술 100건을 달성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산부인과를 찾는 환자 대부분은 30~50대 양성질환자가 많은데, 임채춘 교수의 전문분야는 자궁근종·난소낭종·자궁암 등 각종 양성질환이다. 임채춘 교수는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보다 안전하고 회복 속도가 빨라 여성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비뇨기과 로봇수술이 강점이다. 세계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의사가 몇 안 되는 방광대치술(방광암 환자의 방광을 제거하고 소장으로 인공 방광을 만드는 수술)을 로봇수술로 성공해 의료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남성심병원 이영구 병원장(비뇨기과)은 미시건대 해외연수를 통해 방광대치술을 배워왔다. 그 후로 수많은 해외연수를 통해 전립선암에서 신장암, 방광암, 부신암까지 로봇수술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영구 병원장은 "로봇을 이용하면 세밀한 동작이 가능해 비뇨기 주변의 수많은 신경과 혈관을 보존할 수 있어,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외과 분야 로봇수술이 유명하다. 담낭절제술, 위전절제술 등 소화기 관련 로봇수술을 주로 시행하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15년 이후 461건의 수술을 했는데, 이 중 242건(52.4%)이 외과에서 시행됐다. 특히 담낭절제술은 단일공(배꼽 아래에 하나의 구멍만 뚫는 수술) 로봇수술이 가능하다. 그래서 로봇수술 환자의 3분의 1 이상이 다른 지역에서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동탄성심병원 외과 신동우 교수는 "로봇수술은 정확도 높은 고난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탄성심병원은 로봇수술을 이용한 위전절제술을 아시아 최초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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