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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이 최근 재활로봇을 이용한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행 훈련이 어려운 중증환자의 치료에 나섰다.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는 최근 도입한 지능형 하지재활 보행보조로봇 '슈바(SUBAR)'를 활용하여 보행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뇌졸중, 파킨슨병 등 뇌병변의 후유장애로 고통받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후유장애 중 특히 보행이 힘든 환자의 경우 근력감소, 심폐기능 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행훈련을 통한 운동기능 재활이 반드시 필요하다.보행재활로봇 '슈바'에는 정보행, 역보행, 제자리 보행 기능이 있어 환자는 양쪽 다리에 무겁지 않은 로봇 외골격을 착용하고 걸으면서 정상적인 보행패턴을 익힐 수 있다. 이 밖에도 보폭, 무릎높이, 보행속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재활훈련이 가능하다. 특히 중추신경계 환자의 경우, 기존에 물리치료사만으로는 보행훈련을 시키기 어려웠던 중증환자에게도 효과적으로 훈련을 반복할 수 있다.슈바 로봇에는 정보행 기능뿐만 아니라 뒤로 걷는 역보행 훈련 기능이 있어 보행과 균형능력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들에 의하면 뇌졸중 발병 후 보행재활로봇 치료를 받았을 경우 지상 보행훈련만 했을 때와 비교하여, 독립보행 능력 회복 효과가 약 2배 증가하고 보행속도도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재활로봇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범재원 교수는 “이번에 도입한 보행재활로봇은 뇌졸중 환자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외상성 뇌손상, 척수손상 등 보행훈련이 필요한 다양한 환자들의 재활치료에 적극 활용될 수 있다”며, “보행이 어려워 누워만 있던 환자들에게도 '나도 걸을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치료 효과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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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은 가장 흔한 심장질환이다. 같은 협심증이라고 해도 종류에 따라서 위험도에는 차이가 있다. 협심증은 크게 안정형, 불안정형, 변이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불안정형 협심증은 즉시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주의가 요구된다.◇안정적일 때도 흉통 발생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흉부의 통증이나 불편감을 말한다. 안정형 협심증은 운동처럼 육체 활동을 할 경우 가슴 통증이 발생한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안정형 협심증이던 환자가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언제나 통증이 찾아올 수 있으며, 신체활동이 없거나 조그만 움직여도 흉통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흉통의 빈도도 잦아지고 기간도 길어진다. 안정형 협심증은 약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수분이내 가라앉는 편이지만, 불안정형 협심증은 약을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환자 4명 중 1명은 ‘불안정형 협심증’협심증 환자 4명 중 1명은 불안정형 협심증 환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협심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64만5365명 중 불안정 협심증 환자는 17만201명이었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는 “불안정형 협심증은 급성관동맥 증후군의 일종으로 위험한 질환 중 하나”라며 “안정형 협심증으로 진단받고 약물치료를 받는 경우, 최근 들어 흉통이 악화된 경우, 안정 시에도 흉통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면 심장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심근경색처럼 치료받아야최근에는 불안정 협심증을 협심증보다 심근경색에 가깝게 본다. 불안정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묶어 ‘급성 관동맥증후군’으로 통칭하는 것이다. 두 질환 모두 빠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협심증에 대한 약물치료는 증상의 악화 및 재발을 막는데 초점을 맞춘다. 불안정 협심증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는 관상동맥 조영술을 통한 스텐트 삽입이다.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는 스텐트에 혈전이 생겨 혈관이 다시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보통 아스피린, 혈압약, 이상지혈증약 등 심장 보호 효과가 있는 약물을 복용한다. 당뇨병이 동반된 환자는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처방받는다. 여기에 니트로글리세린 등 혈관확장제가 추가될 수 있다.관상동맥 조영술이란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관상동맥이 정말로 막혀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이다. 관상동맥 중재 시술은 풍선이 부착된 도관을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에 삽입 후, 풍선을 팽창시켜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는 ‘풍선성형술’, 확장된 혈관이 다시 좁아지지 않도록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스텐트 삽입술’을 일컫는다. 박창범 교수는 “관상동맥 중재 시술은 수술과 달리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고, 회복 기간이 짧으며, 흉터도 남지 않을 뿐 아니라 과거보다 재발률이 현저히 낮아진 약물 스텐트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최근에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하루 염분 섭취 10g 이하로 줄여야 박창범 교수는 “허혈성 심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위험 인자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고혈압과 당뇨병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금연과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협심증 환자는 저염식을 통한 식단 관리를 권장한다. 하루에 염분 섭취를 10g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다. 김치, 젓갈 등 염장 식품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평균적인 식단에 20~25g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염분 섭취를 상당량 줄여야 한다. 콜레스테롤도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치킨, 삼겹살 등 기름기가 많은 고기나 계란 노른자 등의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생선, 특히 등푸른 생선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아 좋은 음식이다. 또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칼로리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고 콜레스테롤도 낮출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각기 다른 협심증1. 안정형 협심증: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감소하는 것이 원인이다. 주로 계단을 오르거나 달리기 등 운동이나 심한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초래된다.2. 불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한 플라크로 인해 그 위에 혈전이 생성되고 혈관을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막으면서 발생한다. 흉통이 예측할 수 없고 쉬는 중에도 발생한다. 기존 협심증보다 증상이 더 심해지고 점점 오래 지속되면 의심해보아야 한다.3. 변이형 협심증: 운동이나 스트레스가 아닌 일시적인 관상동맥의 경련에 의해 발생한다. 통증이 매우 심하고, 대개 늦은 밤부터 이른 아침 사이에 흔히 발생한다. 흡연이 중요한 위험인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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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교통사고를 당한 모녀가케이프타운의 한 병원으로급히 실려왔습니다.어머니는 즉사..뇌사상태인 딸의 심장은 아직 뛰고 있었죠.그리고 그 병원에는 삶의 마지막 문턱에서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심장병 환자가 있었습니다.담당의인 외과 의사는 환자의 아버지에게 말합니다.“따님의 심장 기증을 허락해주신다면그 환자를 살릴 수 있습니다.”아버지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내 딸을 살릴 수 없다면..그 사람을 살려주세요.”사랑하는 가족이 죽었는데 몸에 칼까지 대게 하느냐’신체 훼손을 거북해하는 유교적 정서, 가족의 몸에 칼을 대는 것에 대한 거부감,뇌사와 식물인간에 대한 혼동..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은의료진의 장기 기증 권유를 듣고 거부감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뇌사자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 1.살 수 있는 사람의 장기를 적출한다?뇌사는 뇌 기능이 모두 정지되고 자발 호흡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즉, 뇌사자가 회복될 가능성은 없습니다.뇌사 판정은 두차례의 의료진의 뇌사 검사와 뇌사 판정위원회의 전원 판단 일치까지, 매우 엄격한 절차에 의해 확정됩니다.뇌사자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 2.기증자, 가족에 대한 예우는 소홀하다?정부는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 32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26조에 의거하여 기증자와 가족에 대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기증자와 가족의 희생, 용기에 대한국가적 지원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국내 뇌사 기증자 및 가족에 대한 예우-장제비 지원-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HOPO)에서는 시신 수습, 장례식장 및 이송 예약 등 장례절차 지원-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생명나눔증서] 전달-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온라인 추모관 [생명나눔 추모관]2018년 7월에는 순천만국가정원에 [생명나눔 주제공원]이 완공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곳은 장기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기증자에 대한 추모와 감사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7,073명2013-2016년 동안장기기증을 기다리다결국 가족의 곁을 떠났습니다.현재 우리나라는본인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더라도, 뇌사 상태 혹은 사후에반드시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만 장기기증이 가능합니다.장기기증에 대한 우리의 결심이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이름 모를 누군가와 그 가족에게 벅찬 희망이 됩니다.내 가족의 장기기증, 어렵지만 소중한 결심에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이 콘텐츠는 [사단법인] 생명잇기가 함께합니다.기획 ㅣ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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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면서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는 헛소리. 국어사전에 등재된 ‘잠꼬대’의 뜻이다. 잠꼬대는 누구든 흔히 겪는 현상이지만, 과도하면 질병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다. 잠꼬대를 하는 이유와 질병의 위험 신호로서의 잠꼬대는 무엇인지 알아봤다.수면은 근육이 마비되는지 여부에 따라 렘수면과 비(非)렘수면으로 나뉜다. 쉽게 풀이하면 렘수면은 꿈을 꾸고 있는 상태고, 비렘수면은 꿈을 꾸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꿈을 꾼다고 해서 더 깊은 잠에 빠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꿈은 얕은 잠에 들었을 때, 혹은 잠에서 깨기 직전에 꾸는 경우가 많다. 잠을 자는 동안 여러 번 렘수면과 비렘수면을 오가는데, 이 과정에서 간혹 의식이 활성화되며 언어를 구사할 정도가 되면 내뱉는 소리가 잠꼬대다.인간은 렘수면 상태일 때 비교적 복잡한 정보를 뇌에 저장한다. 이땐 뇌간에서 운동 마비를 조절하는 스위치가 켜진다. 이에 따라 호흡을 제외한 나머지 근육은 마비 상태가 된다. 그러나 스트레스, 육체 피로, 노화 등의 이유로 근육이 제대로 마비되지 않으면 꿈속에서 하는 말을 현실에서 그대로 내뱉을 수 있다. 전체 성인의 5%가 잠꼬대를 한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잠꼬대는 누구나 할 수 있고, 그 자체로 병은 아니다. 다만, 다만, 정도가 심해서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고, 발길질 같은 신체 일부를 움직이는 행동을 동반한다면 렘수면행동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렘수면행동장애란 꿈의 내용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려는 수면장애의 일종이다. 특히 이런 증상은 치매·파킨슨병과 관련이 깊다. 특히 파킨슨병이 의심되는 환자는 잠버릇이 나쁜 경우가 많다. 자면서 발길질을 하거나 잠꼬대를 하는 등 험한 잠버릇이 있는 사람은 치매 등 퇴행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훨씬 크다. 그 중 나이가 들어서 갑자기 나타난 '노인성 잠꼬대'는 이러한 퇴행성 질환이 원일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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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단백질, 지방, 칼슘 같은 영양소가 풍부해 '완전 식품'으로 불리며 사랑받아 왔다. 그러나 우유를 많이 마시면 뚱뚱해진다거나, 항생제가 많이 들었다는 소문도 많이 있다. 우유에 대한 건강 질문을 모아봤다.Q. 우유에는 항생제가 들어 있어서 몸에 나쁘다?A. 우유 속에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는 건 사실이다. 젖소에게 항생제인 엔로플록사신(enrofloxacin) 제제를 투여하면 소의 체내에서 대사과정을 거쳐, 우유에서는 씨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이란 성분으로서 주로 검출된다.그러나 보건 당국은 우유 속 항생제 잔류 허용 기준(0.01mg/kg)을 도입,안전을 관리한다. 검사 과정에서 항생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우유는 전량 폐기한다.Q. 우유를 많이 마시면 뚱뚱해진다?A. 아니다. 오히려 우유는 소아 비만을 막는데 도움된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테네시대 마이클 체멜 박사 연구에 따르면 비만 환자가 우유 등으로 칼슘 섭취량을 늘릴 경우 1년에 체중이 4.9kg 줄어든다고 한다. 우유는 식품영양학 전문가들이 소아비만 예방을 위해 권장하는 식품이기도 하다.Q. 우유를 너무 많이 마시면 사망 위험이 커진다?A. 2014년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에 따르면, 1일 평균 남성 290g, 여성 240g의 우유를 마시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그렇지 않을 때 보다 커진다고 한다. 해당 연구 우유 섭취량은 하루 3잔 이상이며, 한국인 1일 평균 우유 섭취량(75.3g)보다 3배 이상 많다. 기본적으로 스웨덴 사람은 지방과 육류, 단백질 섭취량이 많기 때문에 한국인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건 무리가 있다. 다만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행동은 경계해야 한다.Q. 운동 후 마시는 우유는 몸에 나쁘다?A. 운동 후 마시는 우유는 피로 회복에 좋다. 운동을 하고 나면 체내에 있는 비타민이 조금씩 부족해질 수 있다. 이때 우유를 마시면 우유 속 수용성,지용성 비타민을 흡수할 수 있어 피로 회복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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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수확의 계절 등 가을은 유독 수식어가 많은 계절이다. 폭염을 지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그동안 하지 못하거나 미뤄왔던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섣불리 활동했다간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 중 가을을 대표하는 키워드 세 가지를 뽑았다. 가을철 키워드를 통해 관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자.◇독서의 계절, 목·어깨 통증 주의관절 건강을 지키려면 독서할 때 시선과 앉는 자세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보통 책을 읽을 때 고개를 과하게 숙이는 경향이 있는데, 낮은 위치에 책을 두고 오랜 시간 내려다보는 자세를 취하면 목·어깨 근육과 척추에 무리가 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책을 읽을 때는 가능하면 책상 위에 올려놓고 보되 시선은 15도 정도 아래로 내려다볼 것을 권한다. 가능하면 독서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가슴 높이 정도에는 책을 두고 보는 것이 좋다.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는 목과 등의 근육들을 긴장시켜 통증을 유발하므로 앉는 자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등과 허리가 등받이에 닿도록 척추를 똑바로 세우고, 의식적으로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며 어깨를 펴고 앉아야 한다. 침대나 바닥에 엎드려 책을 보는 경우도 있는데, 엎드리는 자세는 목을 꺾이게 할 뿐만 아니라 허리를 과도하게 뒤로 젖혀 척추에 부담을 주고 척추 주변 근육을 긴장시키므로 피해야 한다.◇이사 많이 하는 계절, 허리디스크 조심가을은 결혼이나 새 학년을 맞춘 이사 등으로 인해 봄철 못지 않게 이사량이 많은 계절이다. 이사하며 무거운 물건을 과하게 드는 등 갑자기 무리하거나, 요즘 한창 인기인 셀프 DIY인테리어에 열을 올리다 보면 허리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급성 요통은 허리를 무리하게 숙이는 작업을 하거나 요령 없이 물건을 들었을 때 흔하게 나타난다. 짐을 옮길 때는 척추의 대칭을 고려해 한 손보다 양손으로 물건을 들어야 하며, 짐을 한쪽 어깨에 올려 드는 동작을 피해야 한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힌 뒤 물건을 몸에 바짝 붙인 상태에서 등을 펴고 다리 힘을 써 들어 올리고, 되도록이면 허리 높이로 들어야 허리가 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내릴 때는 의자나 받침대에 올라가 되도록 물건 가까이에 서서 물건을 내려야 하며,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들 때는 상체만 굽힌 채 물건을 들면 완충작용 없이 척추에 과도한 힘이 갈 수 있으므로 허리만 굽히지 말고 무릎을 구부린 채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부평힘찬병원 박진규 원장은 “화분과 같이 무거운 짐을 옮기다가 순간적으로 ‘삐끗했다’고 표현하는 허리 염좌가 발생하면 심할 경우 통증이 심해 제대로 걷지 못할 경우도 있다”며 “이때는 수시로 냉찜질을 해주고, 2~3일간 충분한 안정을 취한 뒤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고 만성화되는 경향을 보이면 허리에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거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수확의 계절, 무릎 관절 관리를공들여 키운 작물을 수확하는 기쁨에 몸 사리지 않고 일하다 병도 함께 얻을 수 있는 계절 역시 가을이다. 강북힘찬병원 박지완 원장은 “텃밭에 쪼그리고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하다 보면 근육 주변이 긴장되면서 굳어져 통증이 생기기 쉽다”며 “또 각종 농작물을 수확하느라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면 무릎 관절에 압력을 높여 무릎관절염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수확 작업을 할 때는 2~3시간 이내로 중간중간에 쉬어가며 무리하지 말고, 쪼그리고 앉기보다 편평한 지면에 의자를 놓고 앉아 일하는 것이 무릎의 피로를 줄이는 방법이다. 단, 이때에도 허벅지-무릎-종아리가 이루는 각이 90도를 넘어야 한다. 서서 일할 때는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 짝다리 자세를 피하고, 두 다리를 꼿꼿이 세우기보다는 하체를 약간 구부려 달리는 자세를 취할 것을 권한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다리를 풀어주며 가볍게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하면 좋은데, 바닥에 다리를 쭉 뻗고 앉아 한쪽 무릎 아래에 수건을 말아서 댄 후 무릎으로 베개를 강하게 누르며 발끝을 무릎 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6~10초간 좌우 10회 실시하면 무릎 근육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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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국내 치매 환자수는 약 72만 명이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이 숫자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그 자체로 직접적인 사인(死因)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심혈관질환, 낙상에 의한 골절, 흡인성 폐렴, 영양실조, 욕창이나 요도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매 환자가 주의해야 할 질환은 무엇인지 알아봤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치매 위험 요인 기여도 분석과 치매 관리 방안 모색'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사망 요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순환기계 질환'(26.55%)이었다. 이어 '호흡기계 질환'(14.54%), '신경계 질환'(11.85%), '악성신생물'(11.35%) 순이었다.순환기계 질환은 심부전증·협심증·심근경색 또는 고혈압·동맥경화증·뇌졸중 등 심장 및 혈액순환과 관계있는 질병을 말한다. 호흡기계 질환은 폐나 기도 등 호흡기관에 생기는 질환으로 폐질환이나 감염성 질환이 대표적이다. 신경계 질환은 뇌혈관질환이나 근육질환 등이다. 일반인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이 악성신생물(암)이라는 점과는 대조적이다.◇치매 환자에 '순환기계 질환' 왜 많나혈관 건강은 치매를 일으키는 위험 요인이면서, 동시에 악화 요인이다. 혈관이 좋지 않아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혈류가 줄어들면, 뇌 용적이 줄어든다. 뇌 용적의 감소는 사용할 수 있는 뇌 기능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인지기능 및 기억력장애를 거쳐 치매로 이어진다. 치매 환자 중에 혈관 건강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은 이유다.반면 치매 환자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적은 이유는 암과 치매가 발병 기전에 반대이기 때문이다. 치매의 경우 뇌세포가 사멸해 점점 줄어드는 질환이다. 반면 암은 세포가 이상 증식해 늘어나는 질환이다.◇고혈압 동반된 경우 많아치매 환자는 치매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다른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질환은 고혈압이다. 또한, 요실금이나 낙상에 의한 골절, 영양실조, 위염, 만성요통, 관절염, 우울증, 천식 등의 위험도 일반인보다 크다. ▶감염 질환치매 환자의 사망률은 정상인의 1.3배-3.5배이며,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 질환이다. 노화로 인해 이미 면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 나쁜 생활습관, 부적절한 영양 섭취 등으로 면역력은 더욱 나빠진다. 이로 인해 폐렴이나 방광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낙상 및 골절판단력 감소이 감소하면서 능력에 비해 너무 빨리 걷거나 혹은 미끄러운 곳을 피하지 않고 걷는 등의 행동이 많아진다. 이에 따라 낙상을 경험할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 치매 환자의 경우 낙상에 의한 골절 위험이 정상인의 3.6배, 골반 골절의 경우 7배에 달한다. 치매 환자를 돌바는 집안에선 낙상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해야 낙상과 이로 인한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요실금치매 환자에게 요실금은 매우 흔한 동반 질환이다. 여성보다 남성 환자에게 조금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자기 소변이 심하게 마려운 것을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인지기능 저하와 요의를 느끼는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기능 저하에 의한 요실금인지, 거동장애·감염·변비·약물에 의한 요실금인지 확인하고 특정 원인이 있다면, 이를 해결해야 한다.▶영양실조치매 말기에는 흔히 체중감소가 동반된다. 정상인보다 체중이 21~50%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먹는 데 관심이 없어지거나, 먹는 데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저기를 걸어 다니는 행동으로 열량 소비가 많아지지만, 섭취는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환자에게 익숙한 음식을 매일 일정한 시간에 주는 것이 방법이다. 환자가 음식 섭취를 거부할 경우 소량으로 자주 주는 것이 좋고, 샌드위치처럼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는 방법도 있다. 구강이나 치아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다. 본인의 증상을 정확히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므로, 치매 환자의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섬망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치매가 중증으로 진행되면 25~40%가 섬망을 동반한다. 그러나 섬망은 조기에 발견되지 않는 편이다. 치매 환자가 갑자기 행동 변화나 불면증, 환시, 주의력 장애 등을 보일 경우, 섬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섬망은 조기에 발견해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약물 부작용치매와 다른 질환의 치료를 위해 동시에 여러 가지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여러 전문과에서 나름의 처방을 받다보면 중복처방 혹은 약제 간 상호작용 때문에 부작용이 심해지기도 한다. 치매 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약물 부작용은 인지기능 감퇴, 기립성 저혈압, 변비, 불안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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