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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서희 기자 2026/04/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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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걸친 지적 자극이 노년기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수년 이상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서, 글쓰기, 새로운 기술 습득 등 평생 학습이 뇌를 보호하는 강력한 방패가 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뇌 속에 치매 원인 물질이 축적되더라도 평소 지적 활동이 활발했던 사람은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회복 탄력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러쉬대 의료센터 안드레아 잠밋 박사팀은 최근 치매 증상이 없는 평균 연령 80세 성인 1939명을 대상으로 약 8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생애를 유년기(18세 이전), 중년기(40세), 노년기(80세 이후) 세 단계로 구분해 각 시기별 인지 자극 노출 정도를 정밀 측정했다.유년기 분석에는 독서 빈도, 가정 내 신문·지도 비치 여부, 5년 이상 외국어 학습 경험이 평가지표로 활용됐다. 중년기에는 박물관·도서관 방문 횟수와 잡지 구독 등 지적 자원 접근성을, 노년기에는 현재의 독서·글쓰기·게임 활동 빈도와 경제적 수준을 종합해 인지 강화 점수를 산출했다.연구에 따르면 연구 기간 중 전체 약 28%인 551명에게서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했다. 이 중 연구팀이 인지 강화 점수 상위 10%와 하위 10%를 비교 분석한 결과, 상위 집단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은 하위 집단보다 38% 낮았다. 경도인지장애 발병 위험 역시 36%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발병 시기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드러났다. 지적 자극이 가장 높았던 집단 알츠하이머병 평균 발병 연령은 94세로, 가장 낮았던 집단(88세)보다 6년가량 늦게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 발병 시점 역시 상위 집단은 85세, 하위 집단은 78세로 7년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평소 지적 활동이 치매 증상 발현을 늦추는 강력한 보호 인자로 작용한다는 점을 시사한다.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사망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부검 데이터가 포함돼 학계 주목을 받았다. 뇌 조직 검사 결과, 평소 인지 강화 활동이 활발했던 이들은 뇌 속에 알츠하이머병 핵심 징후인 아밀로이드 베타나 타우 단백질이 상당량 쌓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전 기억력과 사고력 측정에서 훨씬 완만한 저하 속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인지 예비력 이론으로 설명한다. 지속적인 지적 자극이 뇌세포 간 연결망을 조밀하게 만들어 일부 뇌세포가 질병으로 손상되더라도 다른 신경망이 이를 보완해 기능을 유지하게 한다는 논리다.안드레아 잠밋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동기 교육부터 노년기 취미 활동까지 전 생애에 걸친 지적 환경이 노년기 인지 건강 핵심 변수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도서관, 평생 교육 프로그램 등 지적 자극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에 대한 공공 투자가 치매 발생률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과학회 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4/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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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정수리 탈모로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정작 돌아오는 대답은 “정수리는 심어도 티가 안 난다” 또는 “모발 이식 효과가 떨어지니 약이나 먹으라”는 말일 때가 많다. 심지어 모발 이식을 전문으로 한다는 곳에서도 정수리 수술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정수리라는 부위가 가진 독특한 구조와 원리를 오해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정수리 모발 이식이 난도가 높은 것은 맞지만, 원리만 제대로 알고 접근한다면 그 어떤 부위보다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영역이다.우선 정수리 수술을 고민할 때 반드시 이해해야 할 개념이 바로 ‘가마의 회오리 결’이다. 우리 머리 꼭대기에는 머리카락이 한 점을 중심으로 뱅글뱅글 돌며 퍼져 나가는 고유한 흐름이 있다. 이것을 의학적으로는 복잡하게 부르기도 하지만, 쉽게 말해 ‘머리카락 소용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소용돌이는 머리카락들이 서로 비스듬하게 누우면서 차곡차곡 겹쳐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지붕 위에 기와를 얹을 때 서로 겹치게 놓아 빈틈을 막는 것과 같은 원리다.수술할 때 이 회오리 결을 무시하고 빈 곳을 메우는 데만 급급해서 머리카락을 일렬로, 똑바로 심으면 어떻게 될까?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빛이 그대로 통과하면서 하얀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이게 된다. 결과적으로 수천 가닥을 심었음에도 여전히 비어 보이는 낭패를 보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원래 가진 가마의 흐름을 정교하게 분석해서 머리카락이 서로의 지붕이 되어주도록 층층이 겹치게 심으면, 똑같은 양을 심어도 훨씬 빽빽하고 풍성해 보이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이것이 바로 정수리 수술의 성패를 가르는 첫 번째 비밀이다.두 번째로 기억해야 할 것은 정수리가 가진 ‘블랙홀’ 같은 면적의 문제다. 정수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은 부위이며, 탈모가 진행될수록 그 범위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앞머리는 얼굴이라는 테두리가 있어 조금만 심어도 금방 표가 나지만, 정수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벌판과 같다. 그래서 한정된 뒷머리 자원을 전략 없이 쏟아붓다가는 소중한 머리카락만 낭비하고 결과는 미흡할 수 있다. 따라서 정수리 수술은 무조건 많이 심는 ‘양의 승부’가 아니라, 가장 효과적으로 두피를 가릴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설계의 승부’가 되어야 한다. 눈에 보이는 풍성함은 개별 머리카락이 서로 겹치며 층을 이루는 데서 나온다. 이런 효과를 노려야 단순히 모발 개수만 늘릴 때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정수리의 머리숱을 복원할 수 있다.여기서 많은 환자가 불안해하는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수술 후 기다림의 시간이다. 정수리 수술을 받은 분들은 보통 수술 후 6개월이나 1년이 되었을 때 “아직도 비어 보여요”라며 실망하곤 한다. 하지만 정수리의 풍성함은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라난 머리카락이 충분히 길어져서 옆 머리카락 위로 누워야 비로소 두피를 가리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갓 자라난 짧고 빳빳한 머리카락은 두피를 가려주는 힘이 약하다. 통계적으로 정수리 이식의 진가는 머리카락이 10센티미터 이상 길어지며 서로 엉키고 층을 이루는 수술 후 1년 반, 즉 18개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완성된다. 이 시간의 흐름을 견디지 못하고 조급해하면 실패한 수술이라 오해하기 십상이다.또한, 정수리는 주변 머리카락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정수리 탈모는 어느 한 부위만 뻥 뚫리는 것이 아니라 주변 부위와 연결되어 서서히 넓어지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이식한 부위만 덩그러니 섬처럼 남지 않도록 주변 머리카락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수술 후에도 꾸준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기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이식한 머리는 빠지지 않지만, 그 사이사이의 원래 머리카락이 빠지면 결국 전체적인 풍성함은 줄어들기 때문이다.결론적으로 정수리 모발이식은 ‘안 되는 수술’이 아니라, ‘아주 세밀하고 영리하게 접근해야 하는 수술’이다. 가마의 회오리 흐름을 읽어내는 안목, 한정된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분하는 전략, 그리고 머리카락이 길어질 때까지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삼박자를 이룰 때 비로소 다시 빽빽해질 수 있다.정수리는 심어도 소용없다는 주변의 말에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당신의 정수리가 가진 고유한 결을 이해하고, 그 흐름을 다시 재건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설계도만 있다면 잃어버린 풍성함은 반드시 돌아온다. 정수리 탈모는 극복할 수 없는 저주가 아니라, 과학적인 접근과 정교한 설계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도전일 뿐이다. 이제는 거울 속 비어 있는 정수리를 보며 한숨짓기보다, 나만을 위한 완벽한 회오리 결을 어떻게 되살릴지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다.정수리 복원의 여정은 나의 가마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지금 본인의 정수리 상태가 고민이라면,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본인의 가마 결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길 권한다. 풍성함은 머리카락의 개수가 아니라, 올바른 방향을 향해 자라나는 모발의 흐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이 칼럼은 뉴헤어 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김진오 뉴헤어 성형외과 원장(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수석탈모분과위원장)2026/04/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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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즐겨 먹던 고기나 단백질 음식이 어느 날부터 유독 거부감이 든다면, 단순한 입맛 변화로 넘겨도 괜찮을까. 지난 9일 미국 하버드 의대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식습관 변화가 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악액질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암 악액질은 암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사 이상 증후군으로, 체중 감소와 근육 소실이 특징이다. 단순히 식사량이 줄어드는 것을 넘어 몸이 영양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로, 환자의 회복과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번 연구에서 암 악액질을 재현한 초파리를 이용해 질병 초기 변화를 시간대별로 추적했다. 그 결과, 4일째부터 종양이 있는 초파리에서 단백질이 많은 먹이를 피하는 변화가 먼저 나타났다. 식욕 자체가 떨어지는 시점은 5일째였고, 장기 위축은 그다음 날인 6일째 시작됐다. 증상이 한 번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순서를 두고 진행된 셈이다.연구진은 종양으로 인해 생성된 두 가지 신호 물질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염증 반응과 관련된 단백질과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단백질이 뇌의 식욕 조절 기능을 건드리면서, 개체가 단백질이 필요한 상태임에도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식욕을 자극하는 신경 신호가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단백질이 풍부한 먹이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해당 신호 물질을 차단하자 결과는 달라졌다. 초파리의 단백질 섭취량이 다시 늘었고, 체중 감소와 장기 소모 진행도 눈에 띄게 완화됐다. 사망률도 약 70%에서 40% 수준으로 떨어졌다.연구를 이끈 노버트 페리몬 교수는 "종양이 식욕을 조절하는 체계에 변화를 일으켜 특정 영양소에 대한 선호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가 악액질의 비교적 이른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도 의미를 뒀다.다만 이번 결과는 초파리를 이용한 실험에서 확인된 것이라서, 사람에게서도 같은 양상이 나타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변화가 실제로 재현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미국암협회(ASC)는 원인을 설명하기 어려운 체중 감소나 식욕 변화가 이어질 경우 의료진 상담을 권고한다. 식사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음식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컨디션 변화로 넘기기보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암일반조재윤 기자 2026/04/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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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의대 출신 암 전문가가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했다.지난 26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Surrey Live)에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소개됐다. 혈관신생재단 설립자이자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을 집필한 윌리엄 리 박사는 “만성 염증을 줄이는 것이 암 발생 위험을 근본적으로 낮추는 방법”이라며 “음식 자체가 암세포를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염증을 낮춰 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 네 가지를 소개했다. 각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토마토=토마토는 항염 및 항암 효과가 큰 음식으로 꼽힌다. 리 박사는 “토마토에는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며, 특히 라이코펜은 항암 효과가 뛰어난 성분”이라고 했다. 라이코펜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의 생리 활성 물질로, 세포 주기를 정지하고 세포 자가 사멸을 통해 암세포 생존율을 감소시킨다. 실제로 영국 브리스톨대와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10번 이상 토마토를 섭취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18%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나타난 핵심 요인으로 라이코펜을 지목했는데, 이는 지용성 성분으로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율이 증가한다. ▶사과=사과는 항산화 효과와 장 건강 개선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음식이다. 리 박사는 “사과에는 클로겐산이라는 강력한 생리활성 폴리페놀이 들어 있는데 이는 염증 지표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사과에 들어있는 클로로겐산, 퀘르세틴, 플라보노이드 등 폴리페놀은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사과 속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폐암 발생 위험을 44~50% 낮추고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4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과 껍질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한데, 장내 유산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단쇄지방산을 생성해 대장 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대장암 세포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베리류 과일=베리류 과일은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리 박사는 “베리류 과일은 심혈관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암세포로 가는 혈액 공급을 차단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블루베리, 딸기 등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은 체내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기능을 활성화해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 또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물에 따르면 베리류 과일 중 하나인 블랙라즈베리가 식도암 병변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커피=차와 커피 역시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리 박사는 “커피와 차에 모두 인체의 항암 반응을 증폭하는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며 “특히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암세포로 가는 혈액 공급을 차단하고 염증을 줄인다”고 했다. 실제로 녹차, 홍차, 커피 등에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특히 녹차에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하는 카테킨이 풍부하다. 전남대 의대 생화학교실 정영도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카테킨의 EGCG가 암 조직 성장에 필요한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의 발현을 억제해 암세포의 혈관 형성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4/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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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질환으로 여겨졌던 증상이 엄마의 직감에 따른 재검진 끝에 희귀 질환으로 밝혀진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2일(현지시각) 외신 메트로(Metro)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일레인 아담스는 2025년 12월 아들 마일로(5)가 감기에 걸린 뒤 입안과 주변에 심한 물집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이를 흔한 수족구병이라며 해열제를 처방한 뒤 귀가 조치했다. 그러나 일레인은 1년 전 아들이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단순 질환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했다.이후 마일로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입안뿐 아니라 눈과 생식기까지 물집이 번졌고, 극심한 통증으로 물조차 마시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귀가를 권유받자, 일레인은 입원을 강하게 요구했다. 정밀 검사 결과, 마일로의 병명은 수족구병이 아닌 ‘반응성 감염 점막피부 발진(Reactive Infectious Mucocutaneous Eruption, RIME)’으로 확인됐다. 이는 특정 감염 이후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 점막에 염증과 병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당시 의료진은 입안에 손상된 조직이 광범위해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나, 입원 6일째부터 상태가 호전되며 수술 없이 회복했다. 현재 마일로는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일레인은 “의사들이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을 때 좌절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병원을 다시 찾은 덕분에 아들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반응성 감염 점막피부 발진은 과거 ‘마이코플라스마 유발 발진 및 점막염’으로 불렸던 질환으로, 현재는 더 다양한 감염 원인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 이후 발생하며, 소아와 청소년에서 흔하지만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이 있으며, 이 외에도 인플루엔자, 엔테로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된다.발진이 나타나기 약 1주일 전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선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후 입과 눈, 생식기 등 점막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며 일부에서는 사지 말단에 피부 병변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피부 발진 없이 점막의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미국 앨라배마대,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약 4%는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는 점막 병변 자체보다는 폐렴 등 호흡기 합병증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또한 약 8%에서는 재발이 보고된 바 있어, 증상이 반복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현재 확립된 치료 지침은 없지만, 수분·영양 공급과 통증 조절 등 보존적 치료가 기본적으로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등 면역 조절 치료가 시행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즉시 입원이 필요하다.
희귀질환최수연 기자 2026/04/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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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고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경추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 통증을 신속하게 완화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이른바 ‘목 매달기 운동’이 유행해 화제다.목 매달기 운동은 끈이나 장치를 이용해 턱이나 머리를 고정한 뒤 몸을 공중에 매달아 목에 체중을 싣는 운동이다. 병원 방문이나 비용 부담 없이 즉각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운동이 실제로 경추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까.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물었다. 전문가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연세베스트병원 척추센터 이준석 원장은 “사람에 따라 목 매달기 운동을 진행한 뒤 잠깐 시원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근육이 일시적으로 이완되거나 압박 상태가 순간적으로 변하면서 통증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착각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겉보기에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경추 견인 치료’와 효과를 내는 원리가 유사해 보이지만, 안전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경추 견인 치료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목을 안전한 범위 내에서 정밀하게 당겨 신경 압박을 줄이는 치료다. 반면 목 매달기 운동은 목을 지지대 삼아 체중을 그대로 싣는 구조로, 힘의 방향과 강도가 전혀 통제되지 않는다. 이 원장은 “병원에서 시행하는 경추 견인 치료의 경우, 사전에 시행하면 안 되는 금기증을 확인한 뒤 진행하지만, 목 매달기 운동은 이러한 사전 조사 없이 자의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자칫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 마비, 질식, 뇌 손상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중국 충칭에서 해당 운동을 하던 50대 남성이 질식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목은 머리와 몸통을 잇는 통로로 뇌로 가는 혈관과 주요 신경, 혈관이 집중된 부위다. 체중이 실리면서 과도한 압박이 가해지면 척수 손상이나 신경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거나 척추질환 환자라면 더욱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골다공증이 있거나 노인처럼 뼈와 근육이 약한 경우에는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나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며 “또한 척수증 환자나 이미 신경이 눌린 척추질환 환자 역시 해당 운동 후 증상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어 각별할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추 통증을 완화하고 싶다면 검증된 방법을 시행해야 한다. 인체 구조나 증상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이 다를 수 있으니 먼저 전문가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운다. 일상에서는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실천한다. 경추 주변을 무리하게 자극하기보다는 턱을 당기고, 어깨뼈를 뒤로 모으는 등 물리치료사가 안정적으로 설계한 스트레칭 동작이나 가벼운 온찜질이나 냉찜질 등을 실천하면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자세 관리 역시 중요하다. 전자 기기 사용 시간이 많은 만큼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 원장은 “경추 통증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반복되면서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며 “휴대폰을 너무 아래로 내려서 보지 않고, 모니터는 눈높이와 비슷하게 조정하고, 목이 많이 꺾이는 높은 베개의 사용을 제한하는 생활 습관이 경추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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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2026/04/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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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이해림 기자2026/04/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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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4/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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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조재윤 기자 2026/04/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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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은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에파미뉴라드는 hURAT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통풍 질환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신약후보물질이다.JW중외제약은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이후 한국을 포함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서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임상 3상은 기존 치료제인 페북소스타트 대비 에파미뉴라드의 혈중 요산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지난 23일 말레이시아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쳤다.통풍은 체내에서 생성된 요산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대사질환이다. 혈액이나 관절액 내 요산이 결정 형태로 남아 연골이나 관절 주위 조직, 피하조직 등에 침착되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배출저하형 통풍 환자 대상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치료 옵션의 필요성이 크지만 기존 치료제는 신장이나 간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처방에 제약이 있었다.JW중외제약은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고려해 에파미뉴라드를 개발하고 있다. 앞서 진행한 임상 2상에서는 1·2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으며 안전성과 내약성도 확인했다. 임상 3상 과정에서 약물 안전성을 독립적으로 검토하는 미국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는 여러 차례 임상 지속을 권고했다.JW중외제약은 후속 관찰과 데이터 정리를 거쳐 올해 말 결과보고서를 도출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향후 통풍 치료 분야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JW중외제약은 미국 특허청에 에파미뉴라드의 용도(용법·용량) 특허를 등록했으며 미국 시장 내 독점 기간이 기존 2029년에서 2038년까지 연장됐다. 해당 용법·용량 특허는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을 포함한 총 18개국에 등록됐다. 유럽, 일본, 중국 등 11개국에서는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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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식습관과 관계없이 하루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늘면 인지 기능이 저하돼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나쉬대·브라질 상파울루대 공동 연구팀이 치매가 없는 40~70세 2192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인지 기능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식품 빈도 설문지를 통해 지난 1년 동안의 식습관에 대해 응답했다. 참여자들의 초가공식품 섭취량은 브라질에서 개발한 ’NOVA 식품분류체계’에 기반했다. 식품 가공 정도와 특성에 따라 ▲미가공식품·최소가공식품(채소, 과일, 곡류, 우유 등) ▲가공 식재료(기름, 버터, 설탕, 소금 등) ▲가공식품(통조림, 치즈, 빵, 맥주 등) ▲초가공식품(라면, 햄, 소시지 등)으로 분류된다. 초가공식품은 참여자들이 섭취한 모든 식품 및 음료 중 21%를 차지했으며 총 에너지 섭취량의 41%에 달했다. 종류별 섭취량은 ▲유제품 기반 디저트 및 음료(2.9%) ▲청량음료, 과일음료 등 가당음료(2.6%) ▲감자칩 등 과자(2.5%) ▲가공육(2.4%) ▲즉석식품(2.4%) 순으로 많았다. 연구팀은 심혈관 위험요인을 기반으로 20년 뒤 치매 위험을 예측하는 노화 및 치매 발생률(CAIDE) 지표를 활용해 참여자들의 치매 위험성을 측정했다.분석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집중력 등 인지 기능이 감소했고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지중해 식단을 실천하는 등 식사 품질과 체질량지수(BMI) 등 변수를 조정한 뒤에도 결과가 동일했다. 연구를 주도한 바바라 카르도소 박사는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10% 증가했다는 것은 대략 하루에 과자 한 봉지를 추가 섭취하는 것과 같은 양이다”라며 “비단 달고 짠맛의 식품뿐 아니라 신선한 천연식품이 아닌 가공된 식품, 음료 등의 전반적인 섭취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식품 가공 과정에서 물리적인 구조가 파괴되고 비타민, 미네랄, 기타 식물성 성분 등이 감소하면서 뇌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줄어든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 섭취는 당뇨병,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이는데 이 질환들은 치매 주요 위험요인으로 전 세계 치매 사례의 약 12%를 차지한다. 프탈레이트, 아크릴아마이드 등 유해 화학물질이 뇌혈관에 염증, 산화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켜 인지 기능을 손상시키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카르도소 박사는 “40~70세는 초기 신경퇴행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대비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초가공식품 섭취와 인지기능 간 연관성이 전체 식단 품질과 관계없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뇌 건강을 위해 초가공식품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와 치매: 진단, 평가 및 질병 모니터링(Alzheimer’s&Dementia: Diagnosis, Assessment&Disease Monitoring)’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6/04/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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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영경 기자2026/04/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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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김서희 기자2026/04/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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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4/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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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강호철 기자2026/04/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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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 사용량이 많은 청소년일수록 음주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의료법인 노스웰헬스 연구팀은 ‘청소년 위험 행동 감시 조사(YRBSS)’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고등학생 1만4000여명의 SNS 사용량과 음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들은 연구 대상에 포함된 청소년들이 최근 30일 안에 음주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청소년들을 SNS 사용 빈도에 따라 ▲적음(1개월·1주일에 한 번 또는 여러 번 사용) ▲중간(하루에 한 번 또는 여러 번 사용) ▲많음(시간당 한 번 이상 사용)으로 나눴다.연구 결과, SNS 사용량이 많은 청소년은 SNS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청소년에 비해 음주 경험이 있을 확률이 3.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분류된 청소년 중 28%가 최근 30일 사이에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사용량이 적은 청소년들은 13.2%만 술을 마셨다고 답했다.중간 정도 사용량으로 분류된 청소년들 또한 최근 한 달 사이 음주를 경험한 비율이 19.7%로, 사용량이 적은 청소년에 비해 1.72배 높았다. SNS 사용량과 청소년 음주의 연관성은 학년, 성별, 인종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SNS로 인해 청소년들이 음주 관련 콘텐츠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닐 샤르마 박사는 “SNS 사용 수준이 가장 높은 청소년들은 비사용자에 비해 최근 음주 경험이 세 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올바른 교육과 함께 청소년들이 온라인 공간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소아과학회 학술대회(PAS 2026)’에서 발표됐다.한편, 청소년은 신체적으로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만큼, 알코올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성인보다 더 치명적이다. 알코올에 의한 조직 파괴가 심각하며, 신체 발육 부진, 뇌 발달 장애, 정신과적 장애 등에도 쉽게 노출된다.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알코올이 해마를 위축시켜 기억력 저하까지 불러올 수 있다. 알코올에 의해 이성적 판단과 충동조절 능력, 도덕성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손상될 경우에는 각종 범죄나 문제 행동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청소년기 음주는 알코올 중독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뇌의 가변성이 높아 자극에 쉽게 반응하고 그만큼 더 쉽게 알코올 중독에 빠질 위험이 있다.
정신질환전종보 기자 2026/04/27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