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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픈 기억'도 평생 못 잊는 '과잉기억증후군' 환자들

    '슬픈 기억'도 평생 못 잊는 '과잉기억증후군' 환자들

    독일의 철학가 프리드리히 니체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망각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을 수 있으며, 이성과 욕구의 충동과 모순도 잊어버린다.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은 현재에 이르러 행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망각' 기능을 상실한다면 어떨까. 실제로 그런 병이 있다. 전 세계에서 80명 남짓 소수가 앓고 있다고 알려진 '과잉기억증후군'이다.소설이나 만화 속에나 있을 법한 이 병은 실제로 존재한다. 과잉기억증후군에 걸린 이들은 절대로 '깜빡' 하는 일이 없다. 과거의 지나간 일들이 마치 녹화된 영상처럼 생생하게 기억난다. 단순히 기억만 남는 건 아니다. 당시 느꼈던 자신의 감정, 기쁨, 슬픔, 분노, 우울 등 여러 감정까지 함께 남는다. 뭐든지 기억한다는 생각에 부러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슬픈 기억까지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전혀 부럽지 않을 것이다.지난 2006년 저명한 뇌과학 분야 학술지 '뉴로케이스(Neurocase)'에 최초로 공식적인 과잉기억증후군 진단을 받은 여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제임스 맥거프 박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놀랍게도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빠짐없이 기억했다. 각종 검사를 거친 결과, 그의 기억 능력은 자서선적인 기억에 치중돼 있었다. 의외로 암기력과 다른 인지능력은 평범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일화기억의 인출을 담당하는 좌우 대뇌피질의 특정영역이 일반인과 다른 것으로 추측했다.과잉기억증후군은 원인도, 치료법도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병이다. 아직도 신경과학자들은 인간이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메커니즘이 이뤄지는지 정확히는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억은 뉴런과 뉴런 사이의 일정한 연결 패턴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시냅스'라고 부른다. 언젠가 시냅스의 메커니즘을 상세히 밝혀낼 수 있다면 인간은 영화처럼 기억을 마음대로 잊어버리거나, 영원히 남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신과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9:00
  • 핀란드 의료진은 '차라리' 비디오 게임을 권했다

    핀란드 의료진은 '차라리' 비디오 게임을 권했다

    미취학 아동이 전자기기로 영상을 보는 것이 정서와 행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차라리 비디오 게임을 권했다.핀란드 헬싱키 대학 중앙 병원 줄리아 파보넨(Juulia Paavonen) 박사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약 700명의 핀란드 어린이들을 추적 조사하는 코호트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핀란드 남부의 피르칸마아 병원 산부인과에서 연구 참가에 동의한 부모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동의 전자기기 영상 사용량과 정서발달 정도는 3, 8, 18, 24, 60개월에 걸쳐 측정됐다.그 결과, 18개월 아이 중 영상 시청 시간이 많았던 경우 5세가 됐을 때 정서적, 행동적 불안한 증세를 보일 위험이 커졌다. 정서적 증상으로는 불안, 우울, 기분 저하 등을 꼽을 수 있고, 행동적 증상으로는 다툼, 분노 관리 능력 저하 등이 있다. 집중력 저하나 과잉행동과 같은 주의력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보다 영상 시청 시간이 많았던 아동에서 정서·행동·주의력 결핍 등의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컸다.나이가 많아질수록 영상에 노출되는 시간이 급증했다. 생후 18개월 아기의 경우 23%만이 1시간 이상 영상에 노출됐지만, 만 5세 아이의 경우 95%가 매일 1시간 이상 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미취학 아동 영상 시청 시간은 1시간이다. 영상에 노출된 정도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18개월 아이는 하루 평균 32분, 만 5세는 114분이었다.세대가 지날수록 영상에 노출되는 나이는 어려졌다. 2013년에서 2017년까지 추적한 아동의 경우 영상 사용량이 2011년 아동보다 3배나 증가했다. 파보넨 박사는 “지금은 만 4세만 돼도 대부분 매일 영상을 시청한다”며 “영상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수록 정서적 증상, 행동 증상은 물론 수면장애 등의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나이의 영상 시청 시간을 자연스럽게 줄이려면 먼저 부모가 함께 콘텐츠를 선별해 자녀와 시청하는 것이 좋다. 또 영상을 시청할 때도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아이들이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 식사 시간에는 영상 시청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거실 등과 같이 함께 이용하는 장소에서만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BMJ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8:00
  • 비아그라가 장수의 열쇠?

    비아그라가 장수의 열쇠?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진 '비아그라'가 남성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스웨덴 카로린스카 의대 연구진이 발표한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구팀은 발기부전으로 치료받는 관상동맥질환자 1만8500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들 중 1만6500명은 비아그라를 복용했고, 2000명은 알프로스타딜 주사 치료를 받았다.알프로스타딜 역시 발기부전 환자에게 쓰이는 약인데, 혈관을 확장시켜 음경을 딱딱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비아그라는 음경에서 PDE5 효소의 작용을 막아 혈액량을 늘리고 발기를 유도한다. 이 과정 중에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과거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았다.하지만 조사 결과, 알프로스타딜 주사 치료를 받은 그룹보다 비아그라를 복용한 그룹이 더 오래 살고,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도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비아그라를 자주 복용한 사람일수록 그 효과가 컸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질환과 비아그라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알려주지만, 둘의 명확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남성은 비아그라 복용 여부를 의사와 상의해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American College if Car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7:30
  • [의학 칼럼] 어깨힘줄 파열, 반드시 수술해야 할까?

    [의학 칼럼] 어깨힘줄 파열, 반드시 수술해야 할까?

    50~60대가 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많은 경우에 관절낭의 염증으로 인한 관절 운동범위 제한을 호소하는 오십견 또는 어깨 회전근개 파열의 전 단계인 회전근개 건염, 환자들이다.일반적으로 오십견은 관절 움직임의 제한, 회전근개 염증 또는 파열은 어깨 근력 감소 및 통증을 호소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들 질환은 정형외과 의사들마저도 단순 검진으로는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어깨의 힘줄 회전근개는 4개의 힘줄로 어깨를 회전시키고 근력을 발휘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과거에 비해 스포츠 활동,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무리한 활동에 의한 어깨 관련 질환이 늘어가고 있다. 결국, 어깨를 많이 사용하고 근력을 발휘하게 될수록 회전근개 힘줄은 반복적인 염증과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마모되어 파열되어 가는 과정, 즉 어깨의 노화를 불러오게 된다.평균적으로 60대의 경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1/4의 경우에 파열(부분파열 포함)을 경험하고 70대의 경우 1/3 정도에서 파열을 경험하게 된다. 60대를 기준으로 그 이하의 경우에는 부분파열의 경우에도 적극적인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60대 이상의 경우에는 전층 파열이 아닌 부분파열은 우선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많은 환자가 부분파열이 있음에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60대 이상의 부분 파열 환자는 우선적으로 소염제, 운동 제한, 관절 강직이 동반된 경우 통증 완화된 뒤 스트레칭을 통해 관리하게 된다. 통증이 씻은 듯이 회복되진 않아도 일상적인 활동에서 큰 불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1차 목표이다. 또한, 70대 이상의 환자에서도 작은 범위의 전층파열은 경우에 따라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활동량과 노동량이 적고 기능 회복의 요구도 높지 않아 보존적 치료로도 만족스러운 통증, 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수술에 따른 회복력, 재활에 대한 이해도, 동기부여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도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선택하게 되는 주요한 이유이다.고령의 환자에 있어 건강상태, 어깨 기능 회복의 요구 정도, 직업활동의 여부 등 회전근개 파열 수술에 있어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파열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고 수술하지 않으면 잘못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고 환자에게 가장 필요하고 유리한 선택을 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의, 득실을 따져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하고 그 이외의 경우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정형외과기고자= 현환섭 이춘택병원 제6정형외과장2021/03/23 17:23
  • [아무튼, 북한산] 그는 말없이 참치캔 하나를 땄다

    [아무튼, 북한산] 그는 말없이 참치캔 하나를 땄다

    산 위에서 조용히 참치캔을 따던 젊은이를 본 적이 있다. 그 모습이 왜 그리 아름다웠는지, 서러웠는지 이제부터 설명해 보려 한다. 그 전에 주말이면 북한산 주능선을 활보하는 내 식사 스타일에 대한 간략 스케치부터.◇홍예 위 문루에서 나도 참치캔을 땄다북한산을 오르내리며 대개 4시간 안팎을 걷는다. 나름 힘들지만 등산 애호가들의 평균 산행 시간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니 먹는 걸 거하게 싸지 않는다. 등산로 입구에서 김밥 한 줄 사고 만다. 집에서 채워 온 물통 하나, 새벽 인사 차 들른 어머니 집에서 받은 두유 하나가 작은 배낭을 채운 식료(食料)의 전부다. 기분 따라 귤을 한두 개 추가하기도 한다.탕춘대 능선으로 올라 향로봉을 우회하고, 비봉을 넘어 문수봉을 기어오르는 걸 워낙 좋아한다. 지난주에도 같은 코스를 걸었다. 비봉의 크랙(crack)들을 비집은 뒤, 철제 구조물을 붙잡고 문수봉의 가파른 남쪽 능선을 넘었다. 대남문을 지나 대성문의 문루 위에 안착했다.잠깐 건축 얘기를 하자면…. 대남문, 대성문 같은 북한산성의 주요 관문들은 홍예(虹蜺) 양식으로 이뤄져 있다. 무지개를 한자로 쓰면 ‘홍예’다. 서양에서 ‘아치’라 부르는 건축 양식을 한자 문화권에선 홍예라 부른다. 무지개와 아치의 곡선이 겹쳐지시는지…. 아치건 무지개건, 문 위쪽은 유려하고 날랜 곡선으로 깊어간다. 심미와 과학을 두루 갖춘 동서양 공통의 건축 양식이다. 그리고 홍예 위의 다락 공간을 문루라 부른다. 그렇게 주말이면, 나는 비봉과 문수봉을 넘어 대남문, 대성문의 문루 위에 안착한다.그런데 아름다운 곡선의 홍예 위 문루에는 언제부터인가 널찍한 평상이 마련 돼 있다. 그곳에서 늦은 아침을 먹는다. 이번 산행엔 김밥을 사지 않았다. 대신 배낭에 박혀 있던 캔 하나를 꺼낸다. 손바닥에 앉힐 크기의 조그마한 참치캔이다. 뚜껑을 따니 황금빛 카놀라유에 잠긴 참치살이 맑은 모습을 드러낸다. 아침 공기 사이로 담백한 향이 스민다. 주말이면 그렇게 북한산 주능선에서 참치캔을 따는 내 모습이 서럽게 아름다워요…, 라고 말하면 안 되겠고.◇십년 전 지리산 종주, 그리고 충격십여 년 전 후배들과 지리산을 종주했다. 일박 째의 밤이었나, 이박 째의 새벽이었나. 나와 후배들은 산장에서 기어 나와, 미리 준비해온 김치와 라면 등속으로 찌개를 끓였다. 김치를 내고, 한두 가지 밑반찬도 가세시켰다. 지친 심신, 살얼음 같은 추위를 밥으로, 찌개로 녹였다. 그리고…, 짬밥이라고 이르기도 하는 잔반(殘飯)이 남았다. 식사 공간 뒤쪽으로 돌아가 잔반 처리통을 찾았다. 아, 잔반통을 맞닥뜨렸을 때의 그 불편함, 불쾌함. 잔반통은 갖가지 국물과 음식으로 흐르고 넘쳐 지저분하기 이를 데 없다.그보다 더 추한 광경이 잔반통에서 멀지 않았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화장실의 변기 주변까지 잔반으로 흥건했다. 잔반을 짊어진 채로 종주 루트로 진입할 순 없었으니, 우리도 버렸다. 추한 풍경에 추한 마음을 보탰다. 잔반의 사태(沙汰) 주위로 술병까지 뒹굴었다.참담한 마음으로 산장에 들어갔을 때, 우리의 등산문화를 준엄히 꾸짖는 풍경 하나가 오롯했다. 20대 후반인 듯, 서양 젊은이 한 명이 산장의 마룻바닥 구석에 다소곳이 앉아 참치캔 하나를 냠냠, 먹고 있었다. 조그만 포크로 캔 안을 찬찬히 훑더니, 나중엔 준비해온 휴지로 캔 안의 기름을 깨끗이 닦았다. 비닐로 정갈히 묶은 캔과 휴지를 배낭에 도로 넣었다. 그게 산행 후 저녁 식사, 또는 산행 전 새벽 식사의 전부였다. 젊은 외국인의 단아한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그를 바라보는 내 모습은 왜 그리 처연하던지.◇숭고한 산에서 조금은 거룩하게날과 밤을 넘기는 종주를 한지 오래다. 설악산을 가도 한계령에서 시작해 빠른 걸음으로 중청, 대청을 거쳐 오색약수로 내려오는 한나절 코스일 뿐이다. 그래서 지리산을 포함한 전국의 일, 이박 종주 코스에서 벌어지는 요즘 일을 알지 못한다. 산장의 풍경과 식사 관행에 대해서도 모른다. 그저 사람들의 식문화도, 산행의 마인드도 달라졌으니 십년 전 지리산 산장의 그 난처했던 풍경은 사라졌겠거니 짐작만 한다. 기대만 한다.가끔씩 참치캔 하나 달랑 들고 북한산을 찾는 건 그 때 그 기억 때문이다. 먼 타국의 산에 올라서도, 자신의 흔적을 자연에 남기지 않으려 애쓰던, 눈 파란 젊은이의 기억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모른다. 참치캔을 따고, 먹고, 감추던 그의 은근한 동작들. 그날 진흙탕에서 연꽃이 피었다.산처럼 숭고한 곳이 없다. 1억 년, 2억 년 전 만들어진 화강의 거석(巨石)들이 하늘로 치솟으며 만들어 놓은 북한산에 대해서야 무얼 더 말할까. 성스러운 곳에서, 조금은 성스러운 마음이었으면 한다. 서울·경기의 동북과 남서를 길게 가로지르며 하늘과 자신을 견주는 봉우리들을, 고딕 교회의 첨탑들에 비하겠나.첨언하건대 북한산을 포함한 국립공원에서 막걸리 좀 먹지 말았으면 한다. 국립공원에서 음주가 금지된 지 3년이 지났지만 탐방로, 대피소, 바위, 계곡은 여태 잠재적 ‘우범지대’라 한다. 북한산이든 어디든 국립공원에서 술 먹다 걸리면 누구든 과태료 문다. 최고 20만 원이다.
    기타이지형 헬스조선 취재본부장2021/03/23 17:08
  • 99.9999% 일치... '구미 친모' DNA 검사 신뢰도는?

    99.9999% 일치... '구미 친모' DNA 검사 신뢰도는?

    "제가 이렇게까지 아니라고 할 때는 제 말을 좀 믿어 주셨으면 좋겠어요!"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으로 DNA 친자 검사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친모로 추정되는 석모(48)씨가 4차례에 걸친 DNA 검사 결과에도 출산 사실 자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씨는 자신을 외할머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도 단호하다. 여러 차례 브리핑을 통해 DNA 검사 결과 정확도는 99.9999% 이상이며, 검사가 틀렸을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정말 DNA 검사가 틀릴 가능성은 없는 걸까?◇친자 확인할 때 염기쌍, ‘일부’만 비교DNA 친자 확인 검사를 한다면 DNA 전체를 비교해서 결과를 낼 것 같다. 하지만 친자 확인을 위해 확인하는 DNA는 일부 부위 중 STR(짧은 염기서열 반복 구간)이라는 부위만 확인한다. STR은 염색체에 존재하는 유전좌위로 2~4개 정도로 짧은 염기가 계속 반복되는 특성이 있는 구간이다. DNA(디옥시리보핵산)는 아데닌(A), 구아닌(G), 티민(T), 사이토신(C)이라는 총 4종의 염기 분자로 구성되기에, 염기서열이 ‘5'-AGATAGAT…AGAT-3'’ 등과 같이 반복되는 구간이 있다면 STR이다.DNA 전체를 읽어내서 비교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휴먼게놈프로젝트(HGP)로 한 사람의 유전 정보를 읽어내는데 약 10여년이 걸렸다. 또 굳이 전체 DNA를 비교할 필요도 없다. 유전자는 DNA 중에서도 눈이나 코 등 특정 물질을 만들어내는 데 역할을 하는 염기서열을 가진 부위인데, 유전자 염기서열은 개인차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다르면 다른 단백질이 만들어져 선천적 질환이 생기게 된다.STR은 엄밀히 말하면 유전자가 아니다. DNA 위에 있는 유전좌위로, 개인마다 다른 특징을 보여 개인 구별을 할 수 있게 돕는 구간이다.◇STR 모두 같다면, 친자일 확률 매우 높아친자 확인을 위해 고작 일부 반복 구간만 확인해도 되는 걸까? 충분하다.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친자확인 연구원 관계자는 “친자 확인을 할 때, STR 분석법만으로도 충분히 정확도가 높다”고 말했다.우리 DNA에는 STR 여러 개가 고르게 분포돼 있는데 이중 15~20개 부위를 조사해 반복되는 구간의 길이가 모두 같을 때 친자 확인 결론을 내리기 때문이다. 각 부위 모두 사람마다 길이가 다른 특이성을 띤다. 물론 혈연이 없는 관계에서도 어느 정도는 같을 가능성이 있지만, 친자관계가 아니라면 모두 일치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STR 부위를 여러 개 비교할수록 모두 같을 확률이 급감하기 때문이다. 고려대의대 법의학교실 박성환 교수는 “기기에 따라 STR을 동시에 15, 21, 23개까지 비교가 가능하다”며 “15개짜리로 비교해도 전부 일치할 확률은 약 10만분의 1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집단 유전학적 통계 자료 및 부권 확률 공식에 근거해 적어도 99.95% 이상이어야 친부로 판정한다.  3개 이상 STR 부위가 불일치하면 친자관계가 아닌 것으로 결론 내린다. 돌연변이로 불일치할 경우를 고려해서 3개까지 한도를 정해뒀다.◇그래도 못 믿겠다면…STR 비교 분석만으로도 충분히 정확도가 높지만, 그래도 정 못 믿겠다면 미토콘드리아의 DNA를 비교하면 된다. 미토콘드리아는 독자적인 DNA를 가지고 있으며, 모계 유전을 한다. 특정 형질을 만들어내지 않는 유전좌위에서는 염기쌍 특정 개수마다 1개씩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친자일 경우 달라진 염기쌍을 그대로 전달받아 같은 위치에 돌연변이 염기쌍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이렇게 달라지는 부위를 SNP라고 부른다.다만,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에서는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이 크게 의미가 없다. 외할머니이든 엄마이든 같은 모계를 가졌다면, 미토콘드리아 DNA를 비교했을 때 일치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7:00
  • 비플러스랩,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과 MOU 체결

    비플러스랩,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과 MOU 체결

    AI 기반 의료솔루션 기업 비플러스랩이 지난 22일 부산대학교병원 융합의학기술원과 어디아파 앱 AI 문진 도입 협력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부산대병원 융합기술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허기준 비플러스랩 공동대표, 최병관 융합의학기술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어디아파’ AI 문진 서비스 도입과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나아가 의료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비대면 의료시스템도 공동 개발한다.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과 원격의료 시스템 환경 구축도 공동 논의 예정이며, 향후 감염병 대응, 스마트 의료 등 디지털 혁신 관련 정부지원사업에도 협력할 계획이다.허기준 비플러스랩 대표는 “병원 내 AI 문진 서비스 도입이 추진되면 의사는 초진차트로 환자의 상태를 미리 파악해 진료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는 보다 균일하고 깊이 있는 진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료의 질을 높이고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을 제고해 의료 프로세스가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병관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은 "비플러스랩과의 협약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혁신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병원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어디아파’는 AI를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다양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진 과정은 주증상 중심의 질문지 형식으로 의료진의 임상 경험에 맞춰 질문 수를 최적화했다. 진료 현장에서의 실제 질문을 반영해 통증 부위나 정도를 구체화해 정확도를 높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와 연계해 주변 병의원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어디아파’를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올해 1월 기준 다운로드 수 8만건을 돌파했다.
    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6:56
  • 대림성모병원, 국내 최초 유방암 영화제 성료

    대림성모병원, 국내 최초 유방암 영화제 성료

    대림성모병원은 22일 ‘제1회 핑크리본 영화제’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1회 핑크리본 영화제는 국내 최초로 열린 유방암 영화제다. 유방암 특화병원인 대림성모병원이 환우와 공감과 위로, 희망을 나누고 국민들의 유방암 인식을 높이기 위해 개최했다.대림성모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간 공모를 진행했고, 시작부터 수상작 발표까지 열띤 호응과 화제가 이어졌다. 총 242명의 참가자들이 90편의 출품작을 내 높은 관심과 경쟁을 펼쳤다. 변영주 영화감독, 배우 이윤지 등 각계 전문가들의 엄정한 과정을 통해 응모작을 심사한 결과 일반부 8팀, 중고등부 3팀 총 11팀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1회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일반부와 중고등부를 나누어 시상했다.  일반부는 ▲ 대상 ‘마음’(상금500만원) ▲ 최우수상 ‘선희’ ‘ARE YOU OK?’(각300만원) ▲ 우수상 ’소풍’ ‘반찬고’(각100만원) ▲ 장려상 ‘내가 나를 사랑했기에’ ‘위로’ ‘나는 뇌전이 4기 유방암 환자이자 유튜버입니다’ (각 50만원) 작품이 선정됐다. 중고등부는 ▲ 대상 ‘엄마의 여름’(상금200만원) ▲ 우수상 ’정상에서 보자’(50만원) ▲ 장려상 ’DO YOU KNOW 유방암’ (25만원)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제1회 핑크리본 영화제 수상작으로 선정된 11개의 작품은 대국민 유방암 인식 제고를 위한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며 대림성모병원 유튜브 채널 ‘유방건강TV’에서 모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제1회 핑크리본 영화제에서 ‘마음’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시도플릭스팀은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우와 가족, 지인들의 마음을 담고 그들이 함께 희망을 그려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이 작품을 통해 유방암이라는 아픔을 짊어지신 모든 환우, 가족들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했다.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은 “이번 핑크리본 영화제는 참가자들이 유방암과 관련된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하는 과정, 그리고 작품을 통해 국민들이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최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가슴을 치료하는 병원, 마음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유방암 인식 향상과 유방암 환우의 마음을 보듬는 활동을 매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변영주 감독은 “유방암으로부터 의연히 맞서고 계신 모든분들을 위해 개최한 본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었다.”라며 “핑크리본 영화제에 참여한 모든 작품을 소중하게 감상했고 훌륭한 작품을 제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6:53
  • 지난 밤 당신의 '잠이 부족했다'는 증거

    지난 밤 당신의 '잠이 부족했다'는 증거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수면 시간은 7시간에서 7시간 30분 정도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선천적으로 6시간 미만으로 짧게 자거나, 10시간 이상 길게 자는 게 체질에 맞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잠의 양만큼 잠의 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면 시간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둘 수는 없다.그렇다면 나의 '수면의 질'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고대안암병원 이헌정 수면센터장에 따르면 다음 세 가지 질문에 어느 하나라도 '아니오'라고 답하면 평소 잠의 양이 부족하거나 잠의 질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 두 가지에서 '아니오'로 답변하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지고, 세 가지 모두에서 '아니오'라고 답변하면 확실히 평소 잠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저하된 상태다.평가를 위한 세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평소 자명종 없이도 쉽게 일어나는가?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함을 느끼는가? ▲​주말이나 휴일에 평일보다 더 자는 수면량이 2시간 이내인가? 이다.밤에 충분히 잠을 잤다면 아침에 저절로 눈이 떠지는 것이 정상적인 회복력을 가진 잠의 특징이다. 또한 질 좋은 잠을 잔 경우 아침에 개운한 느낌이 든다. 이헌정 수면센터장은 "잠이 부족한 상태이 있으면 우리는 '잠빚'을 지고 있는 것"이며 "잠빚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면 부족은 일주기리듬의 변동을 크게 해 우울증과 조증을 일으킬 수 있고,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각종 심혈관·내분비계 질환을 비롯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질 높은 수면을 위해서는 취침 1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지 말고, 취침 전 술을 마시지 말고, 오후 2시 이후 커피를 포함한 카페인 음료를 피하고, 금연하고, 밤에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정신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6:30
  •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 1100례 달성… 최신 4세대 로봇수술기 도입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 1100례 달성… 최신 4세대 로봇수술기 도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누적 로봇수술 건수 1100례를 돌파했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와 로봇수술용 실시간 초음파 기기를 추가 도입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2012년 인천, 부천 등 경기서부권역 최초로 다빈치로봇을 도입하고 비뇨기암을 비롯해 폐암, 췌장암, 위암, 간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다양한 영역의 암수술과 신우성형술, 하부요로재건술 등 고난도 재건 수술을 성공시켰다.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 누적 1100건 중 1000건 이상을 악성종양을 제거하고 재건하는 암수술로 진행했다. 이는 비교적 고가인 로봇수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검증된 질환에 적용하겠다는 병원의 철학이 통계로 나타났다는 평가다.인천성모병원은 현재 로봇수술센터장을 맡고 있는 비뇨의학과 이동환 교수가 부임하면서 국내 대형병원의 경험 많은 의료진을 적극적으로 영입, 연간 100건 내외에 불과하던 로봇수술 건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2019년 240건, 2020년 330건을 돌파했다. 특히 2019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영입한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가 국내 최초로 무허혈 로봇 신장암 부분 절제술을 상용화하면서 연간 개인 로봇수술 실적 200건을 달성했다.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로봇수술 1100례를 기점으로 기존의 로봇 장비를 업그레이드했다. 기존에 보유하던 3세대 ‘다빈치 Si HD’에 이어 최근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기종은 기존의 4세대 장비에서 수술용 카메라의 화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Endoscope Plus’가 적용된 기종으로 올해 초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장비다. 기존의 4세대 장비보다 한층 더 밝고 개선된 화질로 집도의에게 3D 화상을 제공해 더욱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로봇수술 시 암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로봇수술용 실시간 초음파 탐촉자를 국내에서 세 번째로 도입하고, 이를 통해 신장 부분 절제술 등 암수술 시 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해 해당 부분만 제거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다빈치 로봇수술 1100례 돌파와 최신 4세대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 추가 도입은 그동안 경인지역 로봇수술의 역사를 만들어온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보다 앞선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6:06
  • 연령대별 효과적인 걷기법… 청소년기 '속보', 중장년층은?

    연령대별 효과적인 걷기법… 청소년기 '속보', 중장년층은?

    걷기는 신체 건강을 증진시키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연령대별 효과적인 걷기 방법을 소개한다.청소년기, ‘속보’성장기 청소년들은 평소 속보(速步·빠르게 걷기)를 하면 좋다. 속보는 1분에 80m 정도 이동하는 속도로 걷는 것이다. 청소년기에는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척추‧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속보를 하면 자세가 바르게 바뀌고 뼈와 근육이 튼튼해진다. 보이지 않는 끈이 머리를 잡아당긴다는 느낌으로 목‧어깨‧가슴을 곧게 펴고 시선은 10m 앞을 향하게 걷는다. 팔은 앞뒤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걷는다.20~30대, ‘파워워킹’취업 준비나 업무 등으로 바쁜 20~30대는 파워워킹을 통해 다이어트‧스트레스 해소‧기초 체력 증진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파워워킹이란 걷기와 달리기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걷기 운동법이다. 팔꿈치를 직각이 되도록 한 후 앞뒤로 가슴 높이 만큼 흔들면서 배에 힘을 주고 걷는다. 보폭은 자신의 키에서 1m를 뺀 정도가 적당하다. 1분에 90m 정도 이동하는 속도로 걸으면 된다. 평소 걸을 때와 달리 몸을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걷기 전 스트레칭을 해줘야 근육과 관절의 긴장이 풀려 부상을 막을 수 있다.중장년층, ‘급보’급보(急步·급하게 걷기)는 유산소 운동 효과가 극대화된 걷기법이다. 1분에 100~110m 이동하는 속도로 걸으며, 4.5kcal를 소모한다. 급보는 고혈압‧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다만 빠르게 걷는 게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급보로 걸을 경우 무릎‧발목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속보로 일주일 정도 걸은 뒤 급보로 걷는 게 좋다.노년층, ‘노르딕 워킹’노르딕 워킹은 스틱으로 땅을 밀어내듯 걷는 것이다. 양손에 쥔 스틱으로 체중이 분산돼 척추와 관절에 무리가 덜 간다. 신체 균형도 제대로 잡을 수 있다. 또한 스틱을 계속 사용해 상체 운동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노르딕 워킹은 신체 근육의 90% 이상을 쓰기 때문에 체력을 기를 수 있고 척추기립근도 강화된다.
    종합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2021/03/23 16:00
  • 백신 연관성 떠나 알아둬야 할 '혈전증' 대처법

    백신 연관성 떠나 알아둬야 할 '혈전증' 대처법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7000명부터 시작해, 5~6월 중엔 65~74세 일반 국민에게도 접종한다. 그런데 국내외에서 혈전증 관련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면서, AZ 백신 접종을 앞둔 사람들은 왠지 '찜찜’하다.일단,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에 이어 우리나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까지 22일 “AZ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혈전 안전성 논란은 일단락됐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혈전증 발병률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발병률과 비슷하며, 이것이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인지 확실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 단체의 결론이다. 혈전증이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자.◇혈류 느림·혈관 손상이 혈전증 원인‘혈전’은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말하며, ‘혈전증’ 이란 혈전으로 혈관이 막히는 현상을 뜻한다. 혈전증의 발병 원인은 혈류의 느림, 응고 과다, 혈관 손상 등이다. 이들 요인이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전증을 유발한다. 혈전증은 입원, 수술, 거동 불가능, 임신, 경구피임약, 암, 감염 등의 상황에서 잘 발생한다. 혈전증이 발생한 장기 위치와 혈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먼저 혈관부터 살펴보면, 동맥혈전증은 조직 내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돼 혈류 부족으로 발생하는 허혈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이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이다. 동맥이 막히면 치명적인 질환이 생긴다. 정맥혈전증은 혈액이 말초까지 도달했으나 되돌아오지 못해 발생하는 울혈 혹은 충혈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다리 깊숙이 위치한 정맥이 막혀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이 대표적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성원 전문의는 “혈관을 따라 발적이나 통증이 생기거나, 한 쪽 팔다리가 붓고 열감이 발생하면 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리 붓고 저린 심부 정맥 혈전증 가장 흔해심부정맥 혈전증은 혈전증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다. 국내에서 1000명 중 약 1명 가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환자가 증가 추세이다. 증상은 다리가 붓고 저린 것이 대표적인데,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피부가 붉은 색이나 파랗게 변하기도 한다. 심하면 혈전이 폐 혈관을 막는 폐동맥 색전증으로 발전해 사망할 수 있다. 거동을 할 수 없어서 앉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많은 만성질환자나 장기 입원환자인 기저질환 환자, 40대 이상 남성과 임산부에서 발생률이 높다.◇혈전제거술+항응고제 치료진단과 검사는 혈전증 의심 부위에 초음파 검사, CT·MRI, 혈관조영검사, 방사선 동위원소 스캔 등 영상검사로 혈전 유무를 확인한다. 혈전이 발견되면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혈액 검사와 영상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한다. ‘심부정맥 혈전증’ 은 주로 초음파 검사를, 폐색전증은 CT검사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혈전증 치료는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제거술 혹은 스텐트 삽입술이 있다. 대부분은 약물 치료가 병행되는데, 치료제는 혈전을 녹여주는 섬유소용해제와 항응고제가 사용된다. 약물치료는 효과는 뛰어나지만 출혈 부작용 빈도가 높아 반드시 입원하여 전문의 진단과 처방 하에 주의 깊게 모니터링을 하면서 투여해야 한다.임성원 전문의는 “호르몬제제나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은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어도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혈전증 치료에 좋은 음식은 알려진 게 없다. 다만 혈전증 치료를 위해 항응고제 와파린을 복용한다면 비타민K 가 많이 함유된 녹색 채소와 콩, 간 등이 포함된 음식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과량 섭취는 권하지 않는다.
    내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5:52
  • 지속형 vs 분해형… 심근경색에 적합한 스텐트는?

    지속형 vs 분해형… 심근경색에 적합한 스텐트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환자에게 시술하는 스텐트에 적합한 약물 용출 방식을 국내 연구진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박경우·강지훈 교수)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약물 스텐트 임상연구 결과, 지속형-폴리머 약물 스텐트가 분해형-폴리머 약물 스텐트에 비해 안전성 및 효과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급성관동맥증후군은 심장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죽상경화증으로 좁아진 상황에서 급성으로 혈전이나 혈류장애가 악화돼 발생한다. 급성심근경색,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중한 병이다.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는 스텐트를 삽입해 협착 부위를 넓히는 시술이 일반적인 치료다. 과거에는 스텐트 시술 이후 재협착이 큰 문제였다. 최근에는 이를 막기 위해 약물을 표면에 입힌 스텐트가 주로 사용된다.2011년 유럽에서 인증 받은 이후 국내에도 도입됐던 분해형-폴리머 약물 스텐트는 시간이 지남에 약물은 흡수가 되고 폴리머는 남는 지속형-폴리머 약물 스텐트와 달리 약물과 더불어 폴리머도 서서히 녹아 체내에 완전히 흡수된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했던 지속형-폴리머 약물 스텐트에 비해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여겼었다.이번 연구의 대상은 40개 센터에서 6년 동안 스텐트 시술을 받은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 3413명(지속형-폴리머 1713명, 분해형-폴리머 1700명)이다. 연구팀은 환자마다 ▲1차평가 사건(모든 원인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모든 혈관 재개통술)과 ▲2차평가 사건(심장 사망, 목표혈관 심근경색, 목표병변 혈관재개통술)으로 나눠 분석했다. 연구 결과, 지속형-폴리머 약물 스텐트 그룹은 1차평가 사건 발생율이 5.2%로 분해형-폴리머 약물 스텐트의 6.4%와 차이가 없었다. 2차평가 사건 발생율에서는 2.6% 대 3.9%로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 목표병변 혈관재개통술의 감소가 주원인이었다.김효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 스텐트의 약물방출 폴리머 기술을 비교 분석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연구”라며 “환자에게 적합한 스텐트 선택의 지침을 제시하여 진료현장 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심장분야 국제 최고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내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5:36
  • 일교차 클 때 '귀 건강' 신경 써야 하는 이유

    일교차 클 때 '귀 건강' 신경 써야 하는 이유

    중이염은 주로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발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그 원인과 증상을 확실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 아이들만 걱정할 게 아니다. 성인들은 귀에 증상이 있어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중이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더 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중이염은 중이(귀의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내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중이는 이관이라 불리는 작은 관을 통해 코의 안쪽과 연결돼 있다. 급성 중이염은 목이나 코의 염증이 이런 이관을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중이로 전파돼 생기는 것이다. 주로 이관이 덜 발달하고 자주 감기게 걸리는 유소아에서 호발한다.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후, 이관 장애로 인해 고막 안에 물만 차 있는 경우를 말한다. 만성 중이염은 세균 및 바이러스로 인해 반복적인 감염과 염증이 지속돼 3개월 이상 만성화된 상태다.급성 중이염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귀 통증이다. 발열 및 콧물, 코막힘 등의 감기 증상이 동반된다. 귀가 먹먹하거나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대개 특별한 후유증 없이 잘 치유되지만, 치료가 잘 안 돼 염증 상태가 만성화되면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말을 배우는 유소아의 경우 언어 발달 저하로 이어진다.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에서 단계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급격한 기압 변화(비행기 이착륙, 스쿠버다이빙)와 같은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유발된다. 귀먹먹함, 귀울림, 이명, 난청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고막환기관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만성 중이염은 이러한 염증 상태가 오랜 시간 지나 통증이나 발열 같은 증상은 없지만, 반복적으로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청력 저하와 이명 등으로 진행된 걸 말한다. 어지럼증이나 안면마비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진주종성 만성 중이염의 경우 방치하면 염증이 뇌막이나 뇌로 진행돼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곽민영 교수는 “중이염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대개 잘 호전되지만, 방치할 경우 염증이 소리를 전달하는 구조를 파괴해 난청, 이명, 어지럼증으로 이어지므로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손 씻기, 감염된 사람과 접촉하지 않기 같은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된다. 귀 먹먹함,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에 치료를 받아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곽민영 교수는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흡연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5:21
  • 장기모 교수, 2022 월드컵 축구 대표팀 팀닥터 선임

    장기모 교수, 2022 월드컵 축구 대표팀 팀닥터 선임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기모 교수가 최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 대표팀 전담주치의(팀닥터)로 선임됐다.장기모 교수는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A매치 한일전부터 내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팀닥터로 대표팀과 일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장기모 교수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에서 무릎 관절과 하지 스포츠 외상, 인대 재건술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슬관절학회, 대한스포츠의학회, 대한관절경학회 등 국내외 많은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무릎 관절 질환과 스포츠 손상 관련된 임상 및 기초 연구 논문을 국내외 다수 학술지에 게재하고 있다.한편, 장기모 교수는 지난 2019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 위촉 및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치의로 선임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프로야구단 LG트윈스 팀닥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단신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4:15
  • 울음까지? 영국에서 보고된 AZ 백신 '의외의' 부작용

    울음까지? 영국에서 보고된 AZ 백신 '의외의' 부작용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울음, 하품 등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메일은 영국인들이 AZ 백신을 맞고 호소한 의외의 부작용에 대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과 건강 제품 규제당국(MHRA)은 현지인들에게 백신을 맞은 후 발생하는 이상 반응을 어떤 것이든 보고하게 했다.그 결과, 가장 위중한 부작용으로 알려진 뇌 혈전 5건을 포함해 예상치 못했던 각종 이상 반응이 신고됐다.예를 들어, '비정상적인 느낌(588명)' '속이 부글거림(102명)' '울음이 남(42명)' '체중 감소(30명) '하품이 남(24명)' '눈 색깔이 변화함(4명)' 등이 있었다.다만, MHRA는 "거론된 미심쩍은 부작용들은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확실히 입증된 것이 아니다"라며 "백신을 맞은 후 누구나 자발적으로 이상 증상을 보고하라고 했고, 백신 때문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증상까지 보고를 요청했기 때문에 이상 증상이 백신 부작용과 전혀 관련 없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영국에서 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현재까지 1100만명에 달한다. 영국 보건당국은 최근 AZ 백신이 혈전의 원인이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백신의 이점이 어떤 위험보다도 크므로 백신을 계속 맞아야 한다는 권고를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말 AZ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뒤 지난 1월 초부터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
    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4:00
  • [의학 칼럼] 2021년, 스포츠의학이 도약하는 원년(元年)이 되길

    [의학 칼럼] 2021년, 스포츠의학이 도약하는 원년(元年)이 되길

    지난 2020년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로 인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옆 나라 일본의 경우, 열심히 준비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려던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연기를 거듭하다 어쩌면 무산되는 위기에까지 이르렀다. 국내 스포츠의 경우, 매우 조심스러운 방역을 거쳐 일부 관중 또는 무관중의 스포츠 경기를 솔선수범해 시행하며 전 세계의 부러움과 귀감이 되기도 했다.코로나로 인해 개인 간 거리를 두고 심지어는 셧다운 등의 봉쇄가 필요한 시기에는 일단 멈춰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그런 후 새로운 미래를 결정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스포츠의학은 ‘의학의 꽃’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외상과 질환으로 이어지는 근골격계 발전사에서 최고의 지식과 기술, 많은 경험 등 ‘마지막 고수의 단계’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환자와 선수를 잘 낫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일상생활에 복귀시키고, 복귀하고도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순발력이나 지구력 등이 다치기 전의 상태로 회복되기까지 최대의 역량을 기울인다. 다시 말해 최고의 수준으로 복귀시키려는 거다. 따라서 스포츠의학이 발전된 나라는 최고의 의료 기술을 가진 나라로 평가받게 된다.스포츠의학의 발전은 올림픽 경기나 월드컵 또는 국제 경기에서도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며 산업적인 효과도 엄청나다.하지만 최근의 기존 의학체계에서는 수술 기술의 발전이나 지식의 창조가 많은 한계에 도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산업계는 혁명적인 4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루는 큰 변곡점에서 전기 자동차, 인공지능, 자율주행, 세포 치료 등 새로운 영역들이 개척되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시점을 맞았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기존 의학체계도 좀 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4차 산업의 영역인 빅 데이터, 세포치료, 3 D 프린터를 통한 인공장기들의 혁신적 방법을 스포츠의학과 융합시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게 해야 한다.현재 한국 최고의 두뇌를 가진 인재들이 포진해있는 의료계를 고려해본다면 미래의 의료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의료인력이나 연관산업의 수출에서 제일 매력적인 스포츠의학에 투자와 혁신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를 위해선 코로나로 멈춰진 지금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2021년을 혁신을 시작하는 원년(元年)으로 만드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 생각한다.그러나 현재의 한국의 상황은 녹록하지만은 않다. 서구 스포츠의학 선진국에 비하면 스포츠의학과라는 정규교육제도도 없고,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규제, 어려운 스포츠의학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몇 년 전부터 대한스포츠의학회에서 시작한 여러 가지 혁신적인 작업들이 서서히 스포츠의학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주고 있다. 실력있는 스포츠의학 의사를 만드는 ‘스포츠의학 인증 전문의 시스템’을 통한 팀주치의 양성 시스템이 일례라 할 수 있겠다.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이 현재 반도체, 전기 배터리 등의 하드웨어는 물론 BTS의 음악,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등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강국이 된 것처럼 한국의 스포츠의학 의사들이 세계에서 명성을 날리며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으로 와 수술을 받는 ‘스포츠의학 강국’의 날을 꿈꿔본다. 젊은 의사 선생님들의 열정과 더불어 2021년, 생각의 전환과 혁신이 시작되는 기념비적인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전문칼럼기고자 : 이경태정형외과의원 이경태 원장2021/03/23 13:59
  • 지방 잘 태우려면, 운동 30분 전 '이것' 마셔야

    지방 잘 태우려면, 운동 30분 전 '이것' 마셔야

    유산소 운동 30분 전 진한 커피를 마시면 체내 지방이 잘 연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페인 그라나다대학 연구팀은 평균 연령 32세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운동 전 카페인 섭취가 지방 연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운동 테스트는 7일 간격으로 4회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와 오후 5시에 3mg/kg의 카페인(진한 커피에 해당) 또는 가짜약인 위약(placebo)을 섭취했다. 그 결과, 유산소 운동 30분 전 카페인 섭취가 운동 중 지방 연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오전보다 오후에 운동하면 카페인 효과가 더 크다고 밝혔다. 이는 참가자들의 마지막 식사‧운동 후 경과한 시간을 표준화해 측정된 결과다.연구를 진행한 스페인 그라나다대학 연구팀 프란시스코 호세 박사는 “이번 연구로 유산소 운동 전 카페인 섭취는 운동 중 지방 연소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스포츠영양학회지(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피트니스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2021/03/23 13:30
  •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사과… 피해자 “‘82년생 김지영’ 꼭 읽어보시길”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사과… 피해자 “‘82년생 김지영’ 꼭 읽어보시길”

    동아제약이 성차별 면접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동아제약은 지난 22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하반기 채용 면접 진행 과정에서 성차별에 해당하는 질문이 있었기에 사과의 글을 올린다”며 사장 명의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회사는 논란이 된 질문에 대해 “‘특정 성별에만 유리하거나 불리한 주제에 관해 토론하도록 하거나 질문하지 않는다’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의 기준을 위반한 질문이었다”며 “이번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지원자와 허탈감을 느꼈을 청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제약은 남녀 동수로 구성된 인권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성평등과 관련한 다양한 제도와 원칙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이번 문제는 그 제도와 원칙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관리, 감독이 철저하지 못한 부분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동아제약은 “이번 사건으로 제도를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제도가 잘 지켜지도록 프로세스를 잘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채용시스템·절차 재점검과 관리·감독 강화 ▲남녀 동수로 운영 중인 인권위원회 강화 ▲채용 이후 배치·승진, 임금·교육 기회 등 프로세스 재점검 등 세 가지 개선사항을 약속했다.앞서 동아제약은 신입사원 면접 과정에서 여성 면접자에게 ‘여성이라 군대에 가지 않았으니 남성보다 임금을 적게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등 성차별 질문을 해 논란이 됐다.피해자는 이번 사과와 관련 “할 말은 많지만, 굳이 하지는 않겠다”며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화해의 의미로 최호진 사장님께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보낸다”며 “꼭 읽어보시고 다 읽으시면 인사팀장에게도 빌려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만 동아제약은 사과와 별개로 고용노동부 조사는 받아야 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1:29
  • 미세 먼지 '나쁨'인데… 환기 해? 말아?

    미세 먼지 '나쁨'인데… 환기 해? 말아?

    바깥의 미세 먼지를 겁내서 집 창문을 걸어 잠그고 지내면 위험하다. 일반 가정집의 평소 미세 먼지 농도는 40㎍/㎥ 이하지만, 고기·생선을 굽거나(1580~2530) 청소기로 청소하거나(200) 이불을 털면(250) 더 올라간다(환경부 자료). 실내는 외부에서 들어온 오염 물질과 실내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합쳐지는 공간이라서 실외 공기보다 오염도가 높다. 또, 공간이 협소해 오염 물질의 밀도가 높고 사람이 이를 흡입할 확률도 자연히 더 크다. 미세 먼지가 심한 날, 실내 공기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바깥 미세 먼지 상관 없이 매일 환기를실내 미세 먼지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다. 바깥 미세 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도 하루 세 번 이상 환기하는 게 좋다. 집이 도로 인근이라면 차량 통행이 잦은 시간은 피한다. 바깥 미세 먼지 농도가 좋음·보통(80㎍/㎥ 이하)일 땐 30분 이상이 적당하다. 나쁨(81~150㎍/㎥) 혹은 매우 나쁨(151㎍/㎥ 이상)인 날에도 3~5분간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한다. 마주 보는 창문 양쪽을 열고 바람 길을 만들어야 효과가 크다. 조리를 하거나 양초를 태우면 순간적으로 미세 먼지 농도가 바깥보다 높아지며, 벤조피렌·폼알데하이드·이산화질소 등의 유해 물질이 발생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환기를 마친 후에는 물걸레로 바닥을 닦는 게 좋다.◇공기청정기 효과 높이는 데에도 환기가 중요공기청정기도 미세 먼지 제거에 도움이 되지만, 공기청정기에 표시되는 미세 먼지 농도 수치를 과신해선 안 된다. 환경부에서 주요 공기청정기를 조사한 결과, 오차율이 51~90%로 나타났다.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만 가동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오염 물질을 없애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적절한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해도 오염 농도가 심하면 하루가 지나도 오염 물질이 다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오염 물질을 거르는 데 반해, 환기는 오염 물질을 집 밖으로 배출시킨다. 또 바람을 통해 커튼·카펫 등에 붙어있는 먼지까지 떼낸다. 환기는 미세 먼지뿐 아니라 실내 유해 물질 및 곰팡이 제거에도 효과가 좋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해도 주기적으로 꼭 환기를 해야 한다.
    기타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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