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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최종점검위원회를 개최하고,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한국얀센의 '코비드-19백신 얀센주'에 대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얀센의 코로나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코로나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어 관심을 받고 있는 백신이다. 유럽(EMA), 미국, 스위스 등 35개 국가와 WHO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안전성과 관련해, 보고된 이상사례는 대부분 백신 투여와 관련된 예측된 이상사례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매우 흔하게 나타난 이상사례는 주사부위 통증, 두통, 피로, 근육통 등이었으며, 증상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으로 백신 접종 후 2~3일 이내에 회복했다.또한 백신 접종 14일 이후를 살핀 다국가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백신군에서 116명, 대조군은 348명이 각각 발생해 66.9%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28일 이후에는 백신군 66명, 대조군 193명으로 66.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제품이 허가된 이후에도 질병청 등과 협력하여 접종 후 이상사례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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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난 2018년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서 '주52 시간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수차례 법안을 보완한 끝에 올해 7월부터는 5인~49인 사업장에서도 주52 시간 제도가 시작된다. 왜 52시간이 기준이 된 걸까?◇ 주52 시간 이상 근무, 얼마나 안 좋기에야근 등 긴 시간 일을 하다 보면 건강이 상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는 단순한 기분이 아니다. 실제로 일을 많이 할수록 우울감이 심해진다.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연 부연구위원과 김수정 박사가 발표한 '장시간 근로가 근로자의 우울감 수준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주당 근로시간이 53~60시간인 그룹과 61시간 이상 그룹은 주당 근로시간이 35~40시간인 그룹에 비해 우울감 수준을 나타내는 CES-D10 점수가 높았다.우울점수 분석에서 주 35~40시간 근무한 그룹의 우울점수는 2.25점이었는데 40~52시간 근무한 그룹은 2.37점, 53~60시간 근무 그룹은 2.52점, 61시간 이상 근무 그룹은 2.72점이었다. 박보현 오연재 연구팀이 진행한 2018년 '임금근로자의 근로조건과 우울의 관련성' 연구에서는 남성은 68시간을 초과할 때, 여성에서는 52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우울 의심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근로시간과 우울증상 간의 관련성을 분석한 2013년 연구에서도 52시간 미만인 근로자에 비해 52~59시간 근로자는 우울발생 확률이 1.19배, 60시간 이상에서는 1.62배로 높았다. 근로시간과 우울증상이 정비례하는 것이다.제4차, 5차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2015년 연구에서는 6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들이 자살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들은 52시간 미만 근로자보다 남자 1.36배, 여자는 1.38배나 자살생각을 많이 했다.정연 부연구위원은 "국내연구에서도 확인됐지만, 해외 다수 연구에서도 주 48~52시간 이상 근무할 때 근로자의 우울감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 부연구위원은 "주 52시간은 국내외 연구를 종합할 때, 근로자의 정신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으로 도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과근무자 정신건강 보호방법 "없다"하지만 주 52시간 이상 근무하면 정신건강이 악화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해서 초과근무를 피하기는 어렵다. 불가피한 초과근무가 끊이질 않는 한국사회에서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전문가들은 초과근무를 하는 상황에서 우울감이 가중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정연 부연구위원은 "근로시간과 정신건강은 인과성이 존재한다는 수많은 연구를 볼 때, 초과근무를 하면서 정신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대부분의 초과근무가 자발적이기보단 각 사업장의 구조상 불가피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수준에서 정신건강을 위한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설명했다.정연 부연구위원은 "지금도 사업장에 따라 장시간 근로자들의 정신건강 개선을 위한 방안이 있다고는 하나 지침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 부연구위원은 "결국 구조적 문제이기에 사업장의 선의를 기대하기보단, 구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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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 열기가 과열되면서 조바심에 무리한 투자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변에서 몇 시간 만에 거액을 벌었다는 소문을 듣고 자신만 수익을 보지 못할까 우려돼 사전 지식 없이 거액을 ‘베팅’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포모증후군’에 의한 위험한 투자가 계속될 경우, 경제적 피해는 물론, 도박 중독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나만 놓칠 수 없지’… 소외될까 두려워 ‘영끌’ 베팅‘포모증후군’이란 무리에서 소외되거나 뒤처지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으로, ‘fear of missing out(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앞 글자를 딴 말이다. 과도한 SNS 사용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거짓 게시물을 올리는 사람들에게 주로 사용해왔으며, 기업에서는 이를 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이런 모습은 최근 주식이나 코인 열풍에 합류하는 초보 투자자들에게도 잘 나타난다. SNS나 미디어, 또는 입소문을 통해 누군가 주식·코인으로 수십 배에서 많게는 수백 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는 소문을 들은 후, ‘더 늦으면 나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무리해서 투자에 뛰어들게 된다. 초보 투자자들이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 없는 돈을 긁어모아 투자하는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 투자 역시 이 같은 심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소위 ‘간판주’에 초보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가톨릭대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포모증후군’은 다들 큰 흐름을 따라가는 상황에서 자신만 흐름을 놓칠까 우려하는 것으로, 정보가 없을수록 불안감이 생기고 가상의 결과에 의지해 의사결정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부분적인 상황을 전체적인 상황처럼 받아들이는 투자자들 역시 넓은 범위에서 포모증후군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현상은 사회적인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디지털 경제는 계속해서 활성화되고,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 또한 쉽게 따라갈 수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급변하고 있다. 시대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존 노력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루틴과 기본의 중요성은 떨어지고 운이나 촉처럼 불확실한 것들이 강력한 기준으로 자리 잡게 됐다. 그동안 월급을 받아 예·적금 위주로 돈을 모아왔다면, 이보다 빨리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에 코인이나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이해국 교수는 “기존 루틴대로 돈을 버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임에도, 한계가 있고 뒤처진다고 생각해 도박성으로 투자에 뛰어들게 된다”며 “투자를 통한 일확천금을 강조하는 디지털 매체들도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타노리는 투자… 내성 생기면 작은 수익에도 만족 못해초보 투자자가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즉 조바심에 무리해서 투자할 경우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심리적인 여유가 없는 만큼, 투자 전 종목·시장에 대한 공부와 안전성·자금상황 등에 대한 고민 없이 소문에 의지해 단기간에 의사 결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일수록 단기간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이 같은 투자 성향을 보이기 쉽다. 전문가들이 투자, 특히 코인 투자를 두고 도박에 빗대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365일 24시간 동안 초단위로 수익률이 변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들이 단타를 노리고 뛰어들기 쉽다. 그러나 이는 경제적 손실, 나아가 중독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해국 교수는 “도박처럼 단타에 의지한 투자를 지속할 경우, 어렵게 모은 돈을 투자했음에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보상을 얻더라도 점차 내성이 생겨 큰 보상에만 반응하고, 현실에는 괴리감을 느껴 소소한 행복이나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런 현상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통해 주식이나 코인 투자를 배운 일부 청소년,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포모증후군이 심심찮게 감지된다. ‘노력과 보상’이라는 개념 자체를 학습하지 못하면서, 미래 만족을 위해 현재 만족을 지연시키기보다 즉각적 만족이나 이득을 추구하고 빠지게 되는 것이다.◇ 냉정함 기르고 충분히 고민·공부해야포모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 주변 협조와 함께 올바른 투자 습관을 갖기 위한 본인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중독성과 조바심을 떨쳐내고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며, 초보 투자자라면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기보다 주식 시장과 종목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SNS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 시간을 정해두는 것처럼 시간을 정해두고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해국 교수는 “혼자 개선하기 어렵다면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과 그룹을 만들어 함께 해보는 것도 좋다”며 “이렇게 일정 기간 해보면, 조바심에 쫓겨 투자했을 때보다 손실이 적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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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려면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섭취 칼로리를 줄여야 한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비만 치료를 위해 쓰는 약물도 '식욕억제제'다. 생활 속에서 의외로 쉽게 식욕을 억제하는 방법이 있어 실천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욕을 억제하는 의외의 방법 4가지를 알아본다. ◇음식 천천히 씹어, 식사에 20분 이상 투자하기우리 몸에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있다. 그런데 렙틴이 분비되려면 위에 음식물이 들어가고 20분이 지나야 한다. 20분 내로 빨리 식사를 하면 렙틴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음식을 과도하게 먹어도 그에 합당한 배부름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이 있으면 과식하기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 음식을 오래 씹고 천천히 먹는 게 식욕이 과해지는 것을 막는다.◇관자놀이나 미간 마사지하기관자놀이나 미간을 가볍게 마사지하면 체내 세로토닌 농도가 높아진다. 세로토닌은 식욕 억제 신호를 뇌에 발생시키는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효능을 발휘한다. 이와 관련한 미국 마운트시나이 세인트 루크병원의 리처드 웨일 박사의 연구 결과가 있다. 리처드 웨일 박사는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43.7인 고도비만 남녀 55명에게 식욕을 가라앉힌다고 알려진 동작 4가지를 30초간 실시하게 했다. 4가지 동작은 이마 마사지하기, 귀 마사지하기, 발가락 마사지하기, 벽 가만히 응시하기였다. 그 결과 이마를 두드리는 것이 다른 동작보다 10% 이상 식욕을 억제했다.◇파랑이나 검정 계열 그릇·식탁보 사용하기식욕을 낮추는 색의 식탁보를 깔거나 그릇을 쓰는 게 도움이 된다. 식욕을 낮추는 색은 파랑, 보라, 검정, 회색 계통이다. 이 계통의 색들은 쓰거나 상한 음식을 떠올리게 한다. 반대로 빨강, 노랑, 주황색의 식탁보나 그릇은 피하는 게 좋다. 매콤달콤한 맛을 연상시켜 식욕을 돋운다. 그래서 패스트푸드점의 식품 포장이 주로 빨간색이다.◇‘과일→밥·반찬’ 순으로 식사하기과일은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을 잘 느끼게 한다. 따라서 과일을 먹고 식사를 시작하면 먹는 양이 줄어든다. 미국 코넬대학교 소비자행동학과 연구팀이 124명을 과일을 먼저 먹는 그룹과 달걀과 베이컨 등을 먼저 먹는 그룹으로 나눠 식사하게 했다. 그 결과, 과일을 먼저 먹는 그룹이 달걀과 베이컨 등을 먼저 먹는 그룹보다 칼로리를 적게 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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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가정식은 뭐든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가정식에도 외식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이 있다. 한국인은 WHO(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일일 나트륨 권장 섭취 기준인 2000mg보다 2배 가깝게 많이 먹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나트륨 섭취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나트륨은 가정식 중에서도 볶음, 조림, 찜에 나트륨이 많이 들었다.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이연경 교수팀이 국내 10개 국내 10개 지역(서울·인천·부천·대전·천안·대구·부산·안동·광주·전주)에서 음식 20종, 600개 메뉴를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가정식은 볶음(942mg)·조림(627mg)·찜(1430mg)에 외식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은 탕과 찌개(1881mg)에 가정식보다 나트륨이 많이 들었다.또한 연구팀은 가정식과 외식을 구분하지 않고 음식별 나트륨 함량 평균을 구해봤다. 그 결과, 100g당 나트륨이 가장 많이 든 음식은 멸치볶음(1897㎎)이었다. 그다음은 우엉·연근조림(821㎎), 양파장아찌(809㎎), 배추김치(638㎎) 순으로 많았다. 이외에도 고등어조림, 돼지갈비찜, 돼지고기볶음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었다.음식을 할 때마다 나트륨 함량을 재어 볼 수도 없는 노릇,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며 요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어렵지 않다. ▲소금 간을 줄이고 ▲국물을 전부 먹지 않으며 ▲생선은 구이대신 회나 찜으로 먹으며 ▲충분한 채소를 함께 섭취하거나 ▲저염장을 만들어 사용하는 등이다. 저염장은 일반 간장에 무·사과즙·배추즙을 넣고 섞어 끓여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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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불량 피임약을 먹은 여성 170명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6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칠레 산티아고 외곽에 사는 신티아 곤살레스는 지난 8개월간 알람을 맞춰 놓고 아침마다 경구 피임약을 복용했다. 이미 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데다, 일자리를 잃으면서 경제적인 상황 또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5월 다섯 번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됐으며, 현재는 생후 2개월 아기의 양육비를 걱정하고 있다.사연에 소개된 곤살레스는 칠레에서 불량 피임약을 먹고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 170명 중 한명이다. 알려진 것은 170명이지만,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들이 복용한 약은 독일 제약사 그뤼넨탈의 자회사 실레시아가 제조한 ‘아눌렛 CD’라는 경구 피임약이다. 여성이 매일 복용하도록 노란색 실제 피임약 21개와 파란색 위약 7개가 한 팩으로 구성됐으나, 문제의 제품엔 실제 약과 위약이 뒤섞인 것으로 확인된다.칠레 보건당국은 지난해 8월 약에 결함이 의심된다는 보건소 직원 신고를 받고 특정 제조단위 제품 13만9160팩을 리콜 조치했다. 이후 해당 제조단위 제품을 쓰지 않도록 하고 트위터로 리콜 결정을 알렸지만, 이 같은 리콜 결정을 본 소비자는 많지 않았다. 9월엔 다른 제조단위에서 결함이 발견되기도 했다.보건당국은 실레시아의 제조 허가를 일시 중단했으나 이미 27만7000여팩의 불량 피임약이 유통된 후였으며, 일주일도 안 돼 다시 실레시아에 제조 허가를 내줬다. 제조 결함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인들이 불량 제품을 걸러낼 수 있다는 이유였다.이에 현지 여성단체 ‘밀레스’가 이 피임약의 결함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렸고, 언론을 통해 문제가 전해지며 피해사례가 수집됐다. 칠레 정부는 문제가 커지자 지난 2월 뒤늦게 실레시아에 6억650만페소(약 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CNN은 “피임약에 제조 결함이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임에도, 제약사와 정부는 여성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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