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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나 발이 퉁퉁 부어오르는 것은 '통풍(痛風)'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통풍으로 관절 마디가 붓는 증상은 며칠 두면 자연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방치했다간 병이 점점 진행되며, 결국엔 참기 어려운 '극심한'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통풍이라는 병명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의미로 지어졌다.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져 만들어진 결정이 관절 주변에 쌓이는 질환을 말한다. 요산이란 음식을 통해 섭취한 '퓨린'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이다. 요산 결정이 연골, 힘줄, 주변 조직에 쌓일수록 관절 염증이 심해진다. 처음엔 붓거나 경미한 통증만을 동반하지만, 많이 쌓일수록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신장이나 요로에도 결석이 생긴다.과거에 통풍은 주로 노인 남성에게만 잘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엔 식습관의 변화로 젊은 남성이나 여성에게도 발병하곤 한다. 퓨린이 다량 함유된 음식(새우젓, 맥주, 동물 내장 등)을 장기간 다량 섭취하거나 림프종, 백혈병, 횡문근융해증 등 질병으로 인해 요산 생성이 많아지는 것 등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아스피린이나 이뇨제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통풍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완치가 아닌 관리의 개념으로 치료해야 한다. 혈중 요산을 떨어트리는 약을 복용하며 요산 농도를 5mg/dL 이하로 유지되도록 관리하면 통풍으로 인한 발작과 치명적인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약만 먹으면 큰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또다시 통풍이 재발한다.만약 통풍을 10년 이상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관절이 완전히 망가져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관절뿐 아니라 온몸의 혈압과 콩팥에도 요산이 쌓이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된다. 이처럼 통풍은 단순히 고통스러운 질환이 아닌,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질환이므로 지속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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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씻거나 발톱을 깎을 때면 발 곳곳에 생긴 굳은살을 발견하게 된다. 굳은살은 두꺼워진 피부에 각질층이 과도하게 생기며 발생하는 것으로, 체중이 많이 실리는 발끝이나 발바닥에 생기기 쉽다. 발에 굳은살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신발을 작게 신거나 하이힐을 즐겨 신는 등 신발 신는 습관에 따라 굳은살이 생길 수 있으며, 발모양, 보행 습관, 직업 특성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습관이나 외부 요인이 아니더라도 족부질환에 의해 발에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굳은살을 제거해도 계속해서 재발되므로,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굳은살 위치별 의심질환에 대해 알아본다.둘째발가락-무지외반증둘째발가락 밑에 굳은살이 반복적으로 생긴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변형되는 질환으로, 무지외반증이 있을 경우 걸을 때 지면에 닿는 발바닥 면적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진다. 이로 인해 발 안쪽에 체중이 과도하게 실리면 무의식적으로 둘째발가락에 힘을 주고 걷게 돼 굳은살이 생긴다.새끼발가락-소건막류새끼발가락 또는 새끼발가락 주변에 굳은살이 생긴 경우 ‘소건막류’일 수 있다.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 뿌리 쪽이 돌출되는 것으로, 무지외반증과 반대로 볼 수 있다. 새끼발가락 쪽 튀어나온 부위가 신발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굳은살이 생기고, 심한 경우 점액낭염, 피부궤양까지 발생하기도 한다.발 앞·뒤꿈치-요족발 앞·뒤꿈치에 모두 굳은살이 생겼다면 발 아치 문제인 요족일 가능성이 있다. 요족은 발의 아치가 높아 걸을 때마다 발바닥 전체가 아닌 발 앞·뒤꿈치에만 체중이 실리는 것으로, 앞·뒤꿈치에 통증과 함께 굳은살이 생긴다.세 질환 모두 보행 균형과 관련돼 있는 만큼, 방치할 경우 발목, 무릎, 고관절, 척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굳은살과 통증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한다.한편, 한쪽 발에만 계속해서 굳은살이 생긴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측만증이 있을 경우 척추가 굽거나 휘어져 걸을 때 한쪽에만 체중이 집중돼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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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10가지 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개최된 유럽비만의회(The 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됐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은 암이 없는 평균 연령 56세 43만7393명을 9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이 중 4만7882명이 암에 걸렸고, 1만1265명이 암애 의해 사망했다. 또한, 과체중 기준인 BMI 25kg/m²에서 남성은 BMI 4.2kg/m², 여성은 BMI 5.1kg/m²씩 늘어날수록 10개 암의 발병 위험이 다음과 같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35%, 담낭암 33%, 간암 27%, 콩팥암 26%, 췌장암 12%, 방광암 9%, 대장암 10%, 자궁내막암 73%, 자궁암 68%, 폐경기 후 유방암 8%씩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비만 정도가 심할수록 각종 암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다만, 암 종류에 따라 비만이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했다.비만이 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내 염증 물질을 생성하고 여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것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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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질 할 때 거품이 나는 것은 치약에 포함된 소량의 계면활성제(비누 성분) 때문이다. 계면활성제는 충분히 헹궈야 구강 건강에 좋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고홍섭 교수는 "치약의 계면활성제는 상쾌한 느낌을 주지만 구강 점막 표면을 자극해 궤양 발생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며 “칫솔질 후 계면활성제가 남지 않도록 입안을 충분히 헹궈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산성 음식 섭취 후 ‘30분’ 정도 기다렸다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칫솔질 후 5~10회 입 헹궈야계면활성제는 치아에 묻어 있는 기름기 성분의 이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치약에 기본 성분으로 들어간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소듐도데실설페이트(SDS),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중에서 SLS가 가장 많이 쓰인다. 치약 속 계면활성제는 물에 상당히 잘 씻겨 나가는 편이지만, 충분히 헹구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계면활성제를 포함해 치약에 다양하게 첨가된 첨가제를 제거하기 위해 5~10회 충분히 헹구길 권장한다. SLS는 장기간·고용량 노출되면 식욕 부진이나 모체·태자독성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동물실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위해평가).◇산도 높은 음식, 섭취 30분 후에 칫솔질탄산음료 같이 산도가 높은 음식물의 섭취 후에는 바로 칫솔질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치아 표면이 산도 증가에 의해 약하게 부식되는데 이때 칫솔질을 하면 치아 손상이 더 크게 일어날 수 있다. 고홍섭 교수는 “이러한 표면의 변화는 침의 완충능(산도 변화를 방지하는 능력)에 의해 회복이 되므로 30분 후 칫솔질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실제로 경희대병원 소아치과 연구팀이 콜라를 마신 직후와, 콜라를 마시고 침에 30분 정도 중화된 후 칫솔질을 하게 한 결과, 콜라를 마시고 30분 정도 경과된 뒤 칫솔질을 하는 것이 치아 부식의 정도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치약에는 치아표면을 닦아내기 위한 연마제가 들어 있어 산성 음료를 마신 직후 칫솔질을 하면 음료에 의한 부식 효과에 연마제 작용이 더해지기 때문에 치아 표면의 마모가 증가된다. 그러므로 산성 음료를 마신 후 바로 칫솔질을 하기 보다는 물이나 양치액으로 가글하거나, 침에 의한 중화작용을 기다리기 위해 30분 후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무엇보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산성 음료의 소비를 줄여야 하고, 우유나 치즈 같은 치아 표면을 단단해지도록 돕는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산성 음료를 먹을 때는 천천히 마시는 것보다 빨리 마시는 것이 좋고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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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삶의 질을 위협하는 질환이 바로 무릎 관절염이다. 무릎의 건강 수명은 약 60년에 불과하며, 퇴행성 관절염이 60대에 주로 발병하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심장병과 함께 무릎 관절염을 인간의 사회활동을 제약하는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꼽아 고령화 시대 피할 수 없는 고민이 되고 있다.◇무릎이 관절염에 취약한 이유인간의 몸에 있는 관절은 200여 개에 달한다. 관절염은 관절이 있는 곳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유독 무릎이 다른 관절에 비해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대부분의 관절은 큰 인대가 좌우로 2개가 있지만 무릎 관절은 좌우로 측부인대 2개와 앞뒤로 십자인대 2개가 지탱하고 있다. 연골도 뼈에 붙어 있는 뼈 연골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이 있는데 관절 중에 연골 2개가 있는 부위는 무릎이 유일하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은 땅에, 고관절은 골반에 붙어있지만 무릎은 떠 있는 구조로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지만 오히려 질환에는 취약하다”며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으면서 걷고, 구부리고, 움직임이 많아서 적어도 하루 만 번, 많이 움직이면 십 만 번도 움직이기 때문에 그만큼 문제가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무릎 이상 어떻게 알고, 대처해야 할까?무릎 연골이 손상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관절염으로 실제 나이와 무릎 나이는 같지 않아 젊더라도 무릎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평소 걷다가 방향전환을 할 때, 계단 오르내릴 때, 바닥에서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 통증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또 갑자기 무릎 힘이 빠지며 주저앉을 것 같은 증상이나 반복해서 무릎이 붓는다면 병원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무릎이 붓고 물이 차는 것은 염증 반응이 있어 관절액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다. 물을 뺀 액체가 흰색이 아니라 노랗거나 피가 섞여 갈색일 경우 물이 차는 근본 원인을 파악해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염증이 생긴 물을 자꾸 뽑으면 그 자체가 다시 자극이 돼서 또 물이 차고, 주사바늘을 통해 피부에 있는 균이 관절 내로 유입되어 화농성 관절염을 유발할 위험도 있어 물을 계속 뽑는 것은 좋지 않다.◇무릎 연골판 손상, 무조건 수술해야 할까?퇴행성 변화로 반월상 연골이 약해지면 쉽게 찢어지고 손상되는데, 과거 반월상 연골 손상 시 찢어진 연골 손상 부위를 제거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보편화된 치료였다. 그런데 손상된 연골 제거를 많이 하면 할수록 퇴화가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은 관절내시경 수술을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다만 반월상 연골이 손상된 후 무릎 사이에 끼어서 무릎을 잘 펴지도 굽히지도 못할 때, 심한 파열로 다리 힘이 빠져 넘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상태, 그리고 떨어져 나간 연골 조각이나 뼈 조각이 돌아다니며 통증을 일으킬 때는 부득의하게 관절 내시경 수술이 필요하다. 관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삐끗해서 다치기도 하고, 연골이 많이 닳아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층이라도 3개월 정도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진단을 받아 자신의 무릎 상태를 전문의로부터 확인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조기 치료를 받고, 평소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관절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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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기능으로 골다공증, 우울증, 안면홍조 등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한다. 아이소플라본이 풍부한 식품을 알아본다. 두유두유는 우유의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도가 낮아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질환인 '유당불내증'을 가진 아이들에게 영양을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두유의 주요 영양성분은 아이소플라본과 콩단백이다. 아이소플라본은 우울증, 골다공증, 갱년기 증상 등을 완화하고 콩 단백질은 심장병 발생률을 낮춘다. 두유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인, 철, 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다. 또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 발육에 도움이 되는 라이신과 트립토판, 충치를 예방하는 글리신이 풍부하다. 또한, 레시틴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좋다. 두유는 육류 섭취량이 증가한 현대인들의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콩나물콩나물은 대두를 발아 시켜 뿌리가 자라게 한 것으로 밥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콩나물에는 아이소플라본이 풍부해 남성의 중성지방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한서병원이 성인 1554명을 대상으로 중성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 콩나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중성지방 수치가 약 119mg/dL 낮았다. 또, 알코올 분해에 효과적인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양질의 섬유소도 풍부해 숙변 배출과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장 건강에 이롭다. 콩나물에는 100g을 기준으로 사과의 3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들어 있어 대표적인 비타민C 급원 식품이기도 하다.청국장청국장은 메주콩을 10시간 이상 불리고 익힌 다음 납두균이 생기도록 뜨거운 곳에서 발효시킨 한국 전통 된장이다. 청국장은 발효시키지 않은 콩보다 체내 아이소플라본 흡수율이 더 높다. 청국장은 아이소플라본이 풍부한 식품으로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유방암, 전립선암과 같은 여성 질환에 좋고 다이어트 효과가 좋으며 혈액순환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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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뻐근하고 아플 땐 디스크 질환을 의심, 정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허리 통증은 요로결석, 신우신염 등 비뇨기 질환의 증상이기도 하다. 소변은 신장, 요관, 방광, 전립선(남성), 요도를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소변 흐름에 방해를 받으면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신속히 비뇨의학과를 가야 하는 신우신염과 요로결석의 증상을 알아보자.◇배뇨통 있다면 신우신염·갑작스런 허리 통증은 요로결석 의심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신장 질환은 신우신염, 신장결석, 신장암, 요관결석, 요 폐색을 동반한 전립선비대증, 방광요관역류 등 매우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신우신염과 요로결석이 대표적이다. 두 질환 모두 허리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신우신염은 전신 발열과 함께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 전에 없던 잔뇨감, 빈뇨 및 절박뇨, 배뇨통이 나타나고 치골 상부 통증이 동반되면서 좌측 혹은 우측으로 묵직한 허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신우신염을 의심할 수 있다. 무력감, 근육통이 동반될 수도 있다.요로결석은 좌측 혹은 우측으로 발생하는 급작스러운, 허리가 끊어질 듯한 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하부 요관에 결석이 위치하면 요로감염과 비슷하게 전에 없던 빈뇨, 절박뇨, 잔뇨감이 나타날 수 있다.날카로운 결석이 요관 상피를 긁으며 내려오기 때문에 혈뇨가 발생할 수 있고, 결석으로 소변이 정체되어 신우신염이 동반될 수도 있다.◇등 두드릴 때 통증 느껴지면 긴급 상황만약 등 뒤 늑골 밑부분을 손으로 툭툭 쳐보았을 때 움찔할 정도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는 심각한 상태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최태수 교수는 "이 때는 신장의 염증이나 결석으로 인한 수신증(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모이는 부분인 신우에 소변이 과다하게 모여 확장된 상태)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에 신속한 병원 내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최태수 교수는 "요로결석은 대사질환을 포함한 기저질환이 있을 때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드물지만, 허리 통증 없이 복부 불편감만 있거나, 통증이 아예 없을 수도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물 많이 마시고 싱겁게 먹어야신우신염 등 요로감염과 결석을 예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다. 최태수 교수는 "요도를 통해 원인균이 유입돼 방광, 요관을 거쳐 신장까지 침입하여 신우신염을 일으키는데, 충분한 수분섭취로 소변을 통해 균이 씻겨 내려가는 효과를 보여 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요로결석도 마찬가지다. 결석은 신장에서 배설되는 소변의 미세한 찌꺼기들이 어느 순간 결정이 되어, 크기가 커지고 결석이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소변을 충분히 배출해 그 성분들을 희석하고 결정이 만들어지기 전 씻어내면 결석이 생길 위험성이 줄어든다.올바른 식단도 중요하다. 최태수 교수는 "육류, 가공육, 생선 등 지나친 고지방식은 피하고, 짜게 먹는 습관(하루 1500㎎ 이하 나트륨 섭취 권장)도 고쳐야 결석 발생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결석이 무섭다고 우유나 멸치 등 칼슘이 포함된 음식들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은 장기적인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되므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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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의 향기가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 155명의 애인들에게 티셔츠 1장을 제공하고 24시간 동안 착용하게 했다. 티셔츠를 착용한 24시간 동안, 연구 대상자들의 애인들은 향수 뿌리기, 흡연, 운동, 향이 강한 음식 섭취를 자제했다. 이후 연구 대상자에게 아무도 착용한 적이 없는, 애인이 착용한 것과 같은 디자인의 티셔츠 1장과 애인이 24시간 동안 착용했던 티셔츠 1장을 제공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아무도 착용한 적이 없는 티셔츠를 입고 잠을 자고, 다음 날 애인이 착용했던 티셔츠를 입고 잠을 잤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들은 연구 대상자들이 자신이 입은 티셔츠가 애인이 24시간 동안 착용했던 티셔츠라는 것을 알지 못하게 했다. 연구자들은 수면 시계로 연구 대상자들의 수면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연구 대상자들에게 매일 아침 수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연구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애인이 착용했던 티셔츠를 입고 잠을 잤을 때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또한, 수면 시계의 데이터 분석 결과 연구 대상자들이 애인이 착용했던 티셔츠를 입고 잠을 잤을 때 실제로 수면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심리학과 부교수인 프란시스 첸은 "수면 감시 데이터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들은 수면 중에 자신이 누구의 향기를 맡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애인의 향기에 노출됐을 때 덜 뒤척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오랜 기간 교제한 연인의 신체적 존재감이 안정감, 평온함, 신체 이완 등의 긍정적인 효과와 관련이 있고, 이는 더 나은 수면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호퍼는 혼자 여행할 때 애인의 셔츠를 가져오는 등의 방법이 혼자 잠을 잘 때 수면을 개선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이 연구는 '심리과학저널(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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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나 욕실청소를 할 때면 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고무장갑을 착용한다. 그러나 고무장갑을 끼고 난 후 간지러움을 느끼거나 두드러기, 습진 등이 생겨 고무장갑을 착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일부는 기침, 콧물, 재채기 등 알레르기 반응을 겪기도 한다. 실제 이는 라텍스가 들어간 고무장갑을 꼈을 때 나타나는 ‘라텍스 알레르기’ 증상일 수 있다.라텍스는 고무나무에서 생산되는 천연성분으로, 라텍스 알레르기란 말 그대로 라텍스가 원인 물질로 작용해 발생하는 알레르기 증상이다. 라텍스 성분을 직접적으로 접촉했을 때 유발될 수 있으며, 라텍스 입자를 흡입해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알레르기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수많은 제품에 라텍스가 사용되는 만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제품 또한 다양하다. 라텍스 성분 콘돔을 사용한 후 성기에 간지러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느끼기도 하며,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라텍스 장갑을 사용한 후 알레르기가 있음을 알게 되는 경우 또한 적지 않다.주요 증상으로는 라텍스가 들어간 제품을 착용한 부위에 습진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발작성 호흡곤란, 기침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단시간 내에 전신 과민 반응이 일어나는 ‘아나필락시스’를 겪을 수 있다. 이 경우 호흡곤란·흉부 압박감·저혈압·쇼크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비교적 약한 증상이라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받도록 한다. 라텍스 알레르기가 원인일 경우 일상생활에서 라텍스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대체 제품을 찾아야 한다. 라텍스 함유량이 적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무장갑의 경우 라텍스가 함유되지 않는 제품을 쓰는 게 좋고, 성분을 확인할 수 없다면 불편하더라도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끼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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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살을 빼도 잠깐의 방심으로 다시 찌기에 십상이다. 일명 요요 현상. 살이 빠지면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 분비는 증가하고, 억제하는 호르몬 수치는 감소해 폭발하는 식욕을 참기 어렵기 때문이다. 감량한 체중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덴마크 코펜하겐대학과 흐비도브레(Hvidovre) 병원 연구팀이 비만인 덴마크인 215명을 대상으로 체중 감량 후, 장기간 건강하게 유지할 방법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실험 참가자의 살을 빼기 위해 8주간 저열량 식단을 제공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평균 13kg이 빠졌다. 연구팀은 이들을 운동과 비만 치료제(리라글루티드) 복용을 기준으로 네 그룹을 구성했다. A그룹은 비만 치료제도 복용하고, 운동도 했다. B그룹은 비만 치료제만 복용했다. C그룹은 위약(가짜 약)을 먹고 운동했으며, D그룹은 위약을 먹고 운동하지 않았다. 운동은 일주일에 150분간 중강도 또는 75분간 고강도로 진행했고, B와 D그룹은 평소 활동량을 유지하도록 했다. 모든 실험 참가자는 매월 체중을 측정했고, 영양과 식이요법 상담을 받았다.1년 후 각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비만 치료제만 먹은 B그룹과 운동만 한 C그룹은 감량한 체중을 그대로 유지했다. 위약을 먹고 운동도 안 한 D그룹은 다시 체중이 불었고, 체중 감량으로 얻은 건강상 이점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극적인 결과를 얻은 건, 비만 치료제도 먹고, 운동도 한 A그룹이었다. A그룹은 평균적으로 추가 3kg가 더 빠졌다. 근육량은 보존됐고, 체지방량만 감소했다. 혈당, 혈압 등 건강 지표를 비교했을 때, 건강 증진 효과는 운동이나 비만 치료제 복용 한 가지만 시행한 그룹보다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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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만 8000명 이상의 소아·청소년이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로 병원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학습량과 이에 반해 부족한 수면량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아이들 또한 성인 못지않게 우울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어릴수록 우울한 기분을 적절히 풀지 못하거나 푸는 방법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가족과 학교 등 주변에서 세심한 관리·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지난해 5~14세 환자 8509명… 코로나19도 영향최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 사이 기분장애로 병원진료를 받은 5~14세 소아·청소년은 총 3만8238명에 달했다. 2018년 들어 환자 수가 8000명을 넘어섰으며, 2019년(9723명)에 이어 지난해 또한 8509명이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기분장애는 기분 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 기분이 장시간 지속되는 것으로, 우울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대부분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의 부정적인 경험·기억이 원인이 된다. 가족 간 불화, 가정 폭력, 갑작스런 이사·전학 후 주변 환경에 대한 부적응과 같이 크고 작은 경험·기억들이 쌓여 우울함을 느끼게 된다. 겉으로 우울함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부정적인 경험이 축적돼 소아·청소년기에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많은 소아·청소년이 우울증을 겪는 데는 과도한 학습량과 그에 비해 적은 수면량 또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의견을 모은다. 가천대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절대적으로 정해진 학업량에 비해 또래와 보내는 시간이 제한된 점과 수면박탈, 과도한 온라인 사용 등이 소아·청소년 우울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이 제한되면서 ‘코로나 블루’가 생긴 것처럼 아이들 역시 나가서 놀지 못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우울함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수록 위축될 수 있으며, 또래나 학교 등 주변 집단에 대한 소속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집에 머물며 방치되거나 학대를 경험할 위험도 있다.◇생활 전반에 심한 감정 변화 … 어른과 동일하게 봐선 안 돼소아·청소년 우울증은 아직까지 성인 우울증에 비해 질환에 대한 이해나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성인의 경우 ‘어린 아이들이 무슨 우울증이 생기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상이나 원인 등이 다를 뿐, 소아·청소년, 심지어 영유아도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문제는 보호자가 어른의 시점에서 아이의 감정 상태와 행동을 바라보다보니, 쉽게 우울증을 의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학대나 방치 등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때문에 성장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소아·청소년 우울증 증상을 인지해두고 자녀의 감정 변화를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소아·청소년기에 우울증을 겪을 경우 집과 학교 등 모든 환경에서 급격하게 감정이 변하거나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인다. 이때 아이의 행동이나 심리를 사춘기에 나타나는 변화나 특성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배승민 교수는 “교우 관계에는 문제가 없는데 집에서만 툴툴대고 앞뒤가 다르다고 느낄 경우 우울증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우울증은 특정 환경이 아닌 학교, 집 등 모든 환경에서 심한 감정기복과 감정의 변화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일부 아이들의 경우 우울증으로 인한 성적 저하, 또는 식습관(폭식), 수면패턴(과도한 수면)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극단적 선택으로도 이어져… 주변 보호·관심 절실성인 우울증 환자가 그렇듯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들 또한 증상이 심할 경우 자해·자살 등 잘못된 방식으로 우울함을 드러내고 해소하려 한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자율성이 부족하다보니, 본인이 느끼는 극심한 우울함과 스트레스를 신체에 가해지는 통증으로 해소하려는 등 잘못된 모습을 보이곤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은 실제 감정 변화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더 큰 통증이 필요해지면서 심각한 상해로 이어질 수 있다. 배 교수는 “최근에는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해 방법을 접하고 따라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와 상담해보면 자해 후 결과적으로 우울한 감정이 풀리지 않고 더 심해진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소아·청소년 우울증을 조기 진단·치료하기 치료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가정과 학교 등에서의 세심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 아이 혼자서는 우울증을 해결할 수 없고, 우울증이 있어도 티를 내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의 감정 변화를 단순히 평소보다 민감하다고 속단하지 말고 전반적인 감정 상태를 살피도록 하며,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서서히 드러날 수 있으므로 꾸준히 관리·관찰하는 게 좋다. 특히 아이가 집에서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닌 만큼, 학교, 또래, 각 가족 구성원과 있을 때 모습 등을 다각도로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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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마음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3년 전부터 극심한 피로와 불안함으로 몇 차례 의사를 찾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던 세 아이 어머니 제니퍼 챔버스(Jennifer Chambers·48)씨가 3기에 이른 대장암을 최근에서야 진단받았다. 그간 의사들은 갱년기 증상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저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서 있었던 사례로만 치부해선 안 된다. 실제로, 여성이 갱년기에 들어서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폐경 후 찐 뱃살, 대장암 위험 높여폐경 이후엔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뱃살’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김경곤 교수는 “기전은 불분명하지만 역학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복부 지방 세포 크기가 커지는 걸로 알려져 있다”며 “여성 호르몬 자체도 대장암 억제 기능이 있어, 폐경이 되면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폐경은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돼 배란과 여성호르몬 생산을 더는 하지 않아, 생리가 1년간 없을 때를 말한다. 폐경 전후 4~7년은 갱년기라고 한다. 실제로 갱년기 때 갑자기 뱃살이 늘었다는 중년 여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폐경기에 들어선 여성은 1년에 평균 0.8kg 정도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갱년기는 보통 4~7년 지속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3~6kg 정도가 찌게 된다. 급감하는 여성호르몬 외에도 성장 호르몬의 감소, 렙틴 호르몬 억제, 안드로젠의 과형성, 부신피질호르몬 분비 증가 등 각종 호르몬의 변화가 내장 지방 축적을 유발한다.특히 여성에게 뱃살은 대장암 위험을 측정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의대 엠마 빈센트 교수팀이 대장암 환자 5만8221명과 대장암이 없는 사람 6만769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여성의 경우 복부비만율(WHR)이 대장암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WHR은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수치로 여성은 0.85, 남성은 0.9 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간주된다. WHR이 0.07 올라갈 때마다 남성은 대장암 위험이 5% 올라간 것에 비해, 여성은 25%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체질량 지수(BMI)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 허리둘레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은 다음, 배꼽을 기준으로 재면 된다.◇증상으로는 알아채기 어려워갱년기 증상과 대장암 증상은 다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는 “갱년기 증상과 대장암 증상은 관계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럼 영국에선 왜 그런 착오가 생긴 걸까? 여성은 갱년기에 들어서면 몸에 여러 변화가 일어난다. 반면, 대장암 초기는 증상이 거의 없다. 따라서 대장암으로 몸에 큰 변화가 생길 때까지 불안과 같은 미묘한 심인성 질환이 갱년기 증상으로 미루어 판단될 수 있는 것이다. 제니퍼 씨가 느낀 피로 증상이 대표적이다.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안면 홍조, 발한, 피로감, 불안감, 우울증, 기억력 장애, 수면 장애, 질염, 방광염, 급뇨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증상을 치료하지 않는다고 신체적 질병이 유발되진 않기에, 병원에서 갱년기 증상이라 진단받게 되면 호르몬 보충요법 외 다른 치료과정을 밟긴 어렵다.반면 대장암 초기에는 거의 아무런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주된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구토, 변비, 혈변,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복통, 복부 팽만, 체중이나 근력 감소 등이 있다.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45세 이상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대변 검사를 포함하고 있다. 신동욱 교수는 “대변검사 정확도는 50% 정도라 일주일 간격으로 3번 검사를 했을 때 거의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걱정이 된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최고의 대장암 예방법은 정상 체중 유지증상만으로 대장암을 유추할 수 없기에, 폐경 이후 가장 좋은 대장암 예방법은 결국 정상 체중 유지다. 폐경 전 비만하더라도, 폐경 이후 뱃살을 감량하면 대장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신동욱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여성 약 600만명의 폐경 전, 후 비만도와 대장암 발생 위험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폐경 전에는 비만에 따른 대장암 발생 증가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폐경 후 정상 체중을 유지한 사람은 과체중인 사람보단 6%, 비만한 사람보단 13%, 고도비만인 사람보단 24%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더 낮았다. 신동욱 교수는 “폐경 후 비만이 되기 쉽지만, 암 발생에 강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복부 지방은 신체 활동과 적절한 식이 요법으로 줄일 수 있다.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체중 증가가 가장 적었던 참가자 그룹은 신체 활동이 활발한 그룹이었다. 매일 30분 이상 숨찰 정도로 운동하면 된다. 무릎관절이 좋지 않다면 과도한 운동 대신 목적지를 둘러 걸어가거나,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의 활동 강도를 30% 높여주면 된다. 복부 비만을 줄이는 데 좋은 운동법으론 ‘트위스터’ 자세가 있다. 상체를 세우고 양 무릎을 굽혀 앉은 뒤, 배에 힘이 가도록 상체를 살짝 뒤로 젖히고 좌우로 몸통을 돌리면 된다. 이때 시선은 정면을 바라봐야 한다. 운동량은 10회씩 3세트 정도가 적당하다.음식도 균형 있게 챙겨 먹어야 한다. 살을 빼겠다고 식사량을 갑자기 줄이면, 오히려 혈당을 높이기 위해 근육 속 단백질을 사용하게 된다.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살이 더 찌기 쉬워진다. 따라서 탄수화물과 나트륨 섭취는 줄이고, 껍질 벗긴 닭고기, 기름기 없는 소고기, 두부, 계란 흰자 등 단백질을 갖춘 식단을 차려 먹는 것이 좋다. 폐경 증상이 심한 여성은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동반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