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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 반바지의 계절이 왔다. 하지만 긴팔, 긴바지만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건선 환자들이다. 건선이 있으면 팔꿈치, 두피, 무릎 등 전신에 걸쳐 홍반을 동반한 은백색 각질이 생겨난다.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면 전염병으로 오해받는 등 편견에 시달려 한여름에도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우유리 교수는 “건선은 다인자성 원인에 의한 질환으로 술, 담배, 사우나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나 스트레스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며 “특히 건선 환자들은 일단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건선은 전신 염증성 질환… 고혈압처럼 꾸준한 관리 필요건선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과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이 나타난다. 주로 두피나 팔꿈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잘 생긴다.건선은 피부를 떼어내는 피부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그렇다고 건선을 단순히 피부에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외에도 관절, 심혈관, 손톱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준다. 건선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관절통, 심근경색 위험률이 높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중증일 경우 뇌졸중, 당뇨병(2형), 염증성 장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이 동반될 수 있다.건선의 치료는 병변 범위에 따라 다르다. 범위가 작으면 바르는 연고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광선치료나 면역조절 치료제 등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건선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우유리 교수는 “건선은 한 번 걸리면 10~2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완치 개념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음주·흡연 삼가고 지나친 피부 자극 피해야건선 예방을 위해서는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피부에 상처를 주거나 자극을 주는 행동은 좋지 않다. 건선은 피부에 상처가 나면 그 주위로 병변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강하게 때를 미는 행위는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만큼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좋다.건선 등 피부질환 환자의 경우 채식 위주로 식단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식사가 피부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입증된 결과는 아직 없다. 음식 제한을 심하게 하기보다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건선 환자는 심혈관질환과 비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체중조절을 위해 기름기 많은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우유리 교수는 “건선은 잘 치료하면 특별한 증상 없이 조절할 수 있지만 비슷한 각질성 피부질환이 많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에 현혹돼 치료 효과를 그르치기 쉽다”며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제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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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근경련은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다. 대부분 근력이 약해진 게 원인이다. 하지만 이 근경련이 중증질환의 신호인 경우가 있다.근경련은 평소보다 많이 걷거나 안 쓰던 근육을 무리해서 썼을 때 주로 생긴다. 만약 가만히 있어도 근경련이 잘 온다면 급성 콩팥병이나 심장·뇌질환 등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근경련이 생기는 시기와 강도를 잘 파악해, 심할 경우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런 질환이 근경련을 왜 유발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혈액 속 마그네슘(근육을 이완함)·칼슘(근육을 수축함) 농도가 과도하게 낮거나, 대사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신경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가만히 있어도 근경련이 올 때 ▲근경련과 함께 감각 이상·근력 약화가 동반될 때 ▲근경련이 생겨서 손으로 근육을 움직여도 완화되지 않을 때 ▲운동을 할 때마다 근경련이 생길 때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대부분 근력 감소가 원인이다. 근육 힘이 약해지면 피로가 쉽게 쌓이고, 이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경련이 생긴다.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근경련을 막을 수 있다. 마그네슘이 든 영양제를 따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보다 스트레칭이 더 도움이 된다. 근경련이 잘 생기는 근육을 많이 움직이고, 마사지해서 근육의 피로를 풀면 된다.물을 많이 마시고,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고, 염분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도 근경련을 예방해준다. 수분이나 염분이 부족하면 근경련이 잘 생긴다. 잘 때 다리 밑에 베개를 넣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면 자는 도중 근경련이 오는 걸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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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말을 잘하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우리 아이만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이 느리면 걱정이 된다. 단순히 말이 느린 건지, 치료가 필요한 것인지 부모가 판단하기는 어렵다. 어떤 경우에 아이의 언어치료가 필요한지 알아보자.◇또래보다 늦다고 무조건 장애는 아냐두 돌쯤 되는 시기는 ‘이거 뭐야?’하고 끊임없이 묻고 간단한 이야기를 즐겨 들으며 2단어 조합하여 말하는 아이도 있지만, 한 단어 위주로 말하는 아이도 있는 등 언어 발달 차이가 큰 시기다.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는 "말이 느린 이유는 과도한 TV 노출 등의 환경적 원인부터 유전적, 지능적 원인 등 아주 다양하며, 다른 발달이나 지능에 문제가 없어도 단순히 느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의 발달은 작은 개념으로, 사람 얼굴에 관심이 있고 울거나 옹알이 등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의사소통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의사소통에 문제 있다면 언어치료 고려해야언어 평가·치료 여부를 결정하려면 아이를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아이가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또래보다 느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때 ▲발음이 부정확해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말을 더듬어 말의 내용보다 말 자체에 주의를 끌 때 ▲또래 아동과의 의사소통보다는 혼자 놀이를 하며 의사소통에 참여하지 못할 때는 언어 평가와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음성적인 문제를 보일 때도 언어 평가를 고려해야 한다.또한 태어나면서부터 구개 파열이 있거나 청각장애가 있는 경우는 성장하면서 언어 문제가 지속해서 나타날 수 있어 평가와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언어 문제를 동반하는 희귀 질환의 경우에도 지속적인 언어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발음‧부모 설문 검사 등 다양한 검사로 정확한 진단가장 먼저 관찰해야 할 것은 아동의 주된 문제가 단순 언어장애인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 청각장애 등을 동반하는 복합장애인지 구분하는 것이다. 지적장애나 자폐증, 뇌성마비, 청각장애 등과 같이 아동기에 관찰되는 발달장애로 인해 언어 이해나 표현에 문제를 보이는 경우 단순 언어장애라 할 수 없다. 유승돈 교수는 "만 2세까지 단어의 구사가 시작되지 않거나, 만 3세가 넘도록 두 단어를 이용한 문장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언어평가를 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검사는 아이의 나이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2살부터는 상호작용이 되고 반응도 있어 검사 도구를 이용해 객관적 검사가 가능해 취학 전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발달척도 검사(PRES)를 할 수 있다.그 이전이나 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보호자 인터뷰를 통한 설문평가인 영유아 언어발달선별검사(SELSI)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수용‧표현 어휘검사, 발음 장애 검사(U-TAP, 모음과 자음의 발음 정확도를 평가하는 검사) 등을 통해 장애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6세까지 언어 발달 가능… 꾸준히 치료하면 개선만일 아이가 언어 지연, 언어 장애 판정을 받았더라도 낙담할 필요는 없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소아과,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언어 지연·장애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면 된다.유승돈 교수는 "6세까지는 뇌의 언어 발달이 계속되므로 뇌 발달 자극을 통해 좋아질 수 있어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6개월 이상 꾸준히 정기적으로 치료해야 효과언어치료는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주 2~3회 치료받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후 주 1회가량 치료를 진행해 상태를 유지한다. 치료 효과를 보고 좋아진 이후에는 가이드가 필요한 경우 2주에 1회가량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1회당 치료 시간은 아동의 인지 발달 등을 고려해 30분~1시간 정도로 진행된다.치료는 가족의 관심과 지지 속에서 진행해야 더욱 효과적이다. 유승돈 교수는 "대체로 만 3세 경에 단순 언어장애로 진단되면 약 30%는 8세 이후까지 언어 지연이 지속하고, 학령기가 지나서도 언어장애가 계속되면 50%는 학습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언어 치료는 검사부터 지속적인 치료에 이르기까지 가족의 관심과 지지하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유 교수는 "특히 발음에 문제가 있거나 말을 더듬는 등 의사 전달이 잘 안 된다고 해서 혼내는 등의 지나친 지적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언어 문제를 가진 아동의 가족은 증상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천천히, 편안하게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의 고착 여부는 6개월 이상의 치료 결과를 종합해 판단하므로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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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은 대표 식품으로 꼽힌다. 칼슘뿐 아니라 탄수화물‧지방‧단백질‧비타민‧무기질 등의 영양소도 균형 있게 들어 있어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지 기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식품들은 우유와 함께 먹으면 부족한 영양소를 서로 보충해주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고구마고구마와 우유는 맛 궁합이 좋을 뿐 아니라 영양 측면에서도 상호보완적 관계다. 고구마에 없는 단백질과 칼슘은 우유에 많이 들어있고, 반대로 우유에 부족한 탄수화물‧식이섬유는 고구마에 많이 들어 있다. 고구마 속 카로틴과 식이섬유, 칼륨은 각각 눈 건강, 배변 활동,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호두호두 또한 우유와 궁합이 좋다. 호두에 부족한 단백질과 칼슘을 우유가 보충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호두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뇌세포를 진정시키고 불안감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호두에는 마그네슘도 풍부해 우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우유 속 트립토판은 세로토닌을 형성해 불안감을 해소시킨다.옥수수옥수수는 비타민이 풍부해 체력 증진과 피부 미용을 위해 즐겨 먹곤 한다. 식이섬유도 많아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면, 단백질은 적기 때문에, 우유와 함께 먹으면 우유 속 양질의 단백질이 옥수수의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줄 수 있다. 옥수수를 먹을 때 우유를 함께 마시면 좋고, 옥수수와 우유를 섞어 수프를 끓여 먹어도 좋다.딸기딸기는 우유와 궁합이 좋은 과일 중 하나다. 피로 해소, 면역력 증진 등에 효과적인 딸기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우유와 함께 먹으면 우유에 적은 비타민C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반대로 우유는 딸기에 부족한 칼슘을 보충해준다. 우유와 딸기를 갈아 마시면 부족한 영양소를 상호보완할 뿐 아니라, 우유가 딸기의 신맛을 중화시켜 맛도 더욱 좋아진다.전복의외로 전복도 우유와 궁합이 잘 맞는다. 저지방·고단백 식품인 전복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전복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을 보충할 수 있다. 전복 요리를 할 때 무를 함께 삶아 식힌 후 우유에 담가두면 필수 아미노산을 보완하고 전복의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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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빛을 쬐는 게 편두통의 빈도와 통증 강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미국 애리조나 의대 연구팀은 만성 편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 22명과 간헐적 편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 7명을 대상으로 녹색의 편두통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첫 10주 동안 집의 어두운 방에서 매일 1~2시간씩 흰색 LED 조명을 쬐도록 했다. 이후 2주 간격을 둔 뒤, 다음 10주간 녹색 LED 조명을 마찬가지로 매일 1~2시간씩 쬐도록 했다. 빛의 세기는 동일하게 맞췄고, 실험 참가자는 실험하는 동안 흰색과 녹색 외의 빛은 보지 않았다. 이후 연구팀은 실험참가자에게 편두통의 빈도와 세기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했다.그 결과, 녹색 LED는 편두통의 빈도와 통증 강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만성 편두통을 앓던 7명은 편두통을 앓는 일수가 매달 평균 22.3일에서 9.4일로 줄었다고 답했다. 간헐적으로 편두통을 앓던 22명도 평균 7.9일에서 2.4일로 줄었다고 밝혔다. 두통 강도도 줄었다. 통증이 가장 심할 때를 10, 없을 때를 0으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을 때, 실험 참가자들은 평균 8점의 두통을 앓고 있었지만, 녹색을 쬔 후엔 평균 3.2점으로 낮아졌다고 답했다.다른 색과 녹색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도 있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 마취과 라미 부르스타인 박사는 청색, 녹색, 황색, 적색 빛을 편두통 발작이 일어난 환자들에게 노출시켰다. 그 결과, 청색, 황색, 적색의 밝은 빛에 노출됐을 땐 환자의 80%가 편두통이 더 심해졌다고 호소했다. 빛의 세기는 사무실 조명 정도였다. 반면, 녹색 빛에서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두통이 20% 완화됐다고 답했다.연구팀은 초록색이 편두통 완화에 도움 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여러 색의 빛을 쪼인 뒤 눈의 망막과 대뇌피질에 나타나는 전기신호의 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녹색 빛에 노출됐을 때 전기신호가 가장 약했다.부르스타인 박사는 “녹색 빛은 환자의 뇌와 눈에 가장 작은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라며 “파란색, 빨간색 등의 불빛은 뇌와 눈에 큰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환자들이 불안함,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증폭되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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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이 처음으로 시행된다.백신 종류를 달리해 1·2차 접종을 마치는 교차접종은 일부 외국에서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금지됐었다.◇AZ백신 수급 문제로 교차접종 결정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7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예정자에 대한 교차접종 허용 방침을 밝혔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문제에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정부는 애초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달 말 공급될 예정이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을 2차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백스 측이 공급 일정을 7월 이후로 변경함에 따라 추진단은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중 일부에 대해 화이자 2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교차접종 대상을 구체적으로 보면 30세 이상 방문돌봄 종사자와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의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경찰·소방·해경을 포함한 사회필수인력 등 약 76만 명이다. 이들은 4월 중순 이후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 약 2000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오는 7월 5일 이후 2차 접종이 예정돼 있었다.교차접종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일로부터 11∼12주가 지난 시점이다. 접종자는 예약 변경 없이 미리 정한 날짜에 해당 접종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만일 2차 접종 의료기관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곳이라면 추진단이 해당 예약자에게 개별적으로 접종기관 변경을 안내한다.다만 이들 중 교차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내달 19일 이후부터 기예약한 날짜에 해당 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가운데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보건소 방문 접종자 등은 조정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는다.7월부터 교차접종이 허용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 1차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은 불가능하다.추진단은 8월 이후의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계획과 관련해선 백신 수급상황과 국내외 연구 결과, 해외사례 등을 종합한 뒤 검토할 예정이다.◇독일·프랑스 등은 이미 교차접종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후 다른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는 교차접종이 내달 처음 시행되지만 캐나다와 독일, 프랑스 등 해외 각국에서는 이미 교차접종이 시행되고 있다.예방접종 전문위원회도 이를 고려해 원칙적으로는 동일 백신을 1·2차 접종토록 하되 필요시에는 1차 백신의 접종 간격에 맞춰 교차접종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각국의 사례를 보면 유럽연합(EU)의 경우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대상 연령이 제한되면서 지난 4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교차접종을 허용하고 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가운데 스웨덴은 65세 미만, 프랑스는 55세 미만, 독일은 60세 미만, 핀란드는 65세 미만, 이탈리아는 60세 미만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이외의 다른 제품으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했다.캐나다는 이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 한해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40세 미만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지 않도록 연령 제한을 두고 있는 영국은 동일 백신이 없는 경우 예외적으로 교차접종을 허용하고 있다.교차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각국에서 관련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독일 연구진은 접종자 87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하고 화이자로 2차 접종을 하면 아스트라제네카로 1·2차 접종을 했을 때보다 면역반응이 더 좋아진다는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스페인 연구진은 18∼59세 6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만 받았을 때보다 중화항체가 7배, 결합항체가 30∼40배 증가한다고 밝혔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영국에서도 교차접종 뒤 피로감과 주사부위 통증 등의 경미한 부작용은 관찰됐으나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연구 사례에서는 교차접종군이 화이자 2회 접종군보다 오히려 전신이상반응 발생 비율이 낮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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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고윤석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경동맥을 통한 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시술을 성공했다.◇국내 최초 경동맥 TAVI시술, 해외 임상증례 살펴 안정성 확보보통 TAVI시술은 허벅지 대퇴동맥에 도관을 삽입해 시술하는데, 환자는 88세 고령으로 대퇴동맥·대동맥·쇄골하동맥까지 모두 막혀 시술이 불가한 상태였다. 고윤석 교수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내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경동맥을 통한 시술을 결정했다.경동맥에 두꺼운 도관을 삽입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특히 삽입하는 과정에서 혈관이 파열될 수 있고 급성 뇌졸중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윤석·고호현 교수팀은 여러 해외 증례를 살펴 안전성을 확보하고 경우의 수를 대비하여 성공할 수 있었다.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간 박화영 환자(88세, 서울시)는 지난 5월 27일 TAVI시술 후 두 번째 내원해 건강하게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했다. 심장초음파 결과를 보던 환자와 보호자는 고윤석 교수를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였다.지난 1월 환자는 숨이 멎을 것 같은 호흡곤란으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숨이 찬 원인을 찾기 위해 정밀검사를 했다. 환자는 이미 폐까지 물이 차 자가 호흡이 불가했고, 심장판막협착증이 급격히 나빠져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중한 상태였다.의사는 보호자인 손녀에게 최후의 방법으로 고윤석 교수에게 TAVI시술 받기를 권유했다.손녀는 억장이 무너졌다. 하지만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할머니를 보며 다른 선택이 없었다. 의사는 즉시 고윤석 교수에게 연락했고, 지난 2월 5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으로 전원했다.고윤석 교수는 “내원 당시 박화영 환자는 이미 7년 전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고, 심방세동뿐 아니라 심한 혈관 협착으로 대동맥 4mm, 대퇴동맥 및 장골동맥 3mm, 쇄골하동맥 3mm로 좁아진 상태라 시술이 불가했다. 그렇다고 88세 고령환자에게 개흉수술은 더더욱 위험천만했다”며 “환자의 판막은 이미 석회화가 심해 촌각을 다퉜고, 경동맥 시술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판단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환자는 “나는 의식이 없었던 것 같은데 고윤석 교수님이 계속 말을 걸고, 내 몸이 괜찮은지 살피며 마사지하는 느낌을 받았다. 고 교수님은 아들처럼 아픈 나를 성심성의껏 돌봐주고 숨 쉴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령·기저질환자 완벽 회복…TAVI시술 적합대동맥판막이란 피가 심장에서 온몸으로 나가는 대동맥과 심장 사이에 있는 판막을 의미한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이 판막이라는 대문에 칼슘 뼈 성분이 쌓이면서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고 좁아져 피가 온몸으로 퍼져 나가지 못하는 병이다.TAVI시술은 동맥에 도관을 삽입 후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조직판막을 삽입하는 고난이도 시술이다. 개흉수술법과 달리 가슴을 열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 없어 수혈이 필요하지 않다. 특히 수술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중증 뇌졸중 발생률이 매우 낮다.또한 심장 내 초음파(ICE)를 이용하면 전신마취 없이 수면마취로 가능하다. 시술 시간이 1시간 반 정도로 짧아 회복이 빠르고 중환자실에 머물거나 장기간 입원하지 않기 때문에 기저질환자나 고령의 수술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합한 시술법이다. 환자는 시술 후 다음날 거동이 가능하고 2~3일 후에는 퇴원이 가능해 일상으로 복귀가 빠르다.TAVI시술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시술로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성공이 갈린다. 특히 개흉수술 이후 판막 재발을 TAVI시술로 대체하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계획을 철저히 준비하고 많은 주의와 경험이 요구된다.고윤석 교수는 매년 300례 이상의 다양한 혈관 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TAVI시술은 200례 이상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심장판막질환과 같은 구조적 심장질환 치료 권위자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최첨단 디지털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한 하이브리드수술센터를 갖추고 원스톱 24시간 TVAI시술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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