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플랭크맨의 꾸준함, 허리디스크도 피해간다

입력 2021.06.17 15:43

[아프지 말자! 시니어 6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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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식 잠실자생한방병원 병원장​/사진=잠실자생한방병원 제공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80대 ‘플랭크맨’이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바로 86세 김영달 교수. 80대가 훌쩍 넘은 나이지만 플랭크 운동을 7분 이상할 수 있는 신체 능력을 갖췄다. 운동 깨나 한다는 젊은이들도 김영달 교수의 모습을 보고 감탄을 자아냈다. 말 그대로 ‘플랭크 마스터’로 방송에 출연한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고령의 노인이 플랭크 운동만 잘한다고 해서 화제가 된 것은 아니다. 많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 잡은 건 김영달 씨의 꾸준함이다.

김영달 교수는 “처음엔 10초도 간신히 했지만 일주일에 1초씩 늘린다는 마음으로 매일 노력했다”고 말한다. 이제 그는 매일 아침 플랭크 운동을 5분 이상 할 수 있다. 이런 노력을 3년 째 이어오고 있다. 그 덕분일까 22층 계단도 거뜬히 오르고 만 보 이상 걷고 뛰는 것도 일상이다.

TV를 통해 김영달 교수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정말 좋은 운동법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플랭크 운동은 집 안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으면서도 전신의 근육을 고르게 단련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복근과 척추기립근을 고강도로 단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니어들에게 추천하는 운동법이다. 복근은 등 쪽 근육인 척추기립근과 조화를 이뤄 척추를 바르게 지탱한다. 척추를 지탱하는 척추기립근이 탄탄하더라도 복근과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척추가 바른 형태로 유지될 수 없다. 시니어 중에서 허리 걱정 안 해본 사람 없을 것이다. 이때 플랭크 운동은 시니어의 허리 걱정을 날려줄 최적의 운동법일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김영달 교수의 ‘꾸준함’은 시니어들의 귀감이 된다. 필자도 환자를 치료할 때 가장 강조하는 것이 꾸준함이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등 시니어들이 주로 겪는 척추질환은 완치의 개념이 모호하다. 시니어들의 경우 치료를 받아도 퇴행과 근력 저하의 속도가 빨라 재발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환자는 스스로 꾸준한 관리를 실천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성실하게 지키는 환자는 많지 않다. 결국 척추질환이 재발해 병원을 찾는다.

한방에서는 척추질환 치료를 위해 척추와 주변 관절, 근육, 인대 등을 강화하는 근본치료를 실시한다. 추나요법으로 오랜 시간 퇴행으로 뒤틀어진 뼈와 근육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침과 약침으로 통증을 잡는다. 여기에 한약으로 척추 주변 조직에 영양을 공급하고 회복시킨다. 이처럼 환자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을 입체적으로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는 비수술 치료면서 한약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급속도로 노화가 진행되는 시니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많은 시니어들이 ‘도전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필자는 꾸준하게 한 가지를 실천하는 것도 도전이라 말하고 싶다. 꾸준함의 가치는 언젠가 빛을 발한다. 제 2의 인생을 사는 시니어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치기 위해선 건강한 신체가 바탕이 돼야 한다. 건강한 여생을 위한 꾸준한 운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은 시니어들의 여생을 보다 완벽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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