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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함께 늘 꼬리표처럼 달라붙는 게 약물 파동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러시아가 약물 검사 표본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가명 대신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단(Russia Olympic Commitee athletes)'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하게 됐다. 그런데 일부에선 이번 도쿄올림픽이 유례없는 '약물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전 불시검사를 제대로 시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올림픽과 금지 약물의 끈질긴 '악연'을 알아본다.◇약물 검출 기술 발전했지만… '약물 파동' 여전해올림픽에서 의무적으로 약물 검사를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67년부터 약물 검사를 시작했고, 그런데도 약물 논란이 지속되자 1999년에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창설됐다. 이전까지는 약물의 힘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잘못'이라고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국가적으로 약물 사용을 독려하기도 했다. 스포츠 정신의학에 관심을 갖고 『도핑의 과학』을 저술한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강 원장은 "20세기 중반 냉전시대에는 민주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이 스포츠를 통해 자신들의 체제를 선전하길 원했다"며 "국가 차원에서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권장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이후 금지 약물을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고, 약물 사용이 선수들의 건강과 스포츠 정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며 약물 사용은 줄어드는 듯했다. 그러나 발전한 것은 검출 기술만이 아니었다. 새로운 약물이 등장하고, 이를 감쪽같이 숨기는 기술도 함께 발전하며 올림픽과 금지 약물의 동행은 계속됐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우려되는 금지 약물은 '성장호르몬제'다. 성장호르몬은 측정값이 높게 나와도 외부에서 들어왔는지 내부에서 분비됐는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 이에 도쿄올림픽에는 최신 약물 분석시스템을 갖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초청돼 시료 분석 비결을 전수하기도 했다.◇도쿄올림픽 출전 선수 35%, 사전 약물 검사 안 했다도쿄올림픽에는 약물 사용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 있다. 원래 올림픽에서 약물 검사는 올림픽 출전 직전뿐 아니라, 훈련 기간에도 불시로 진행해왔다. 훈련 기간에만 약물을 복용하고, 출전하기 얼마 전부터는 중단해 흔적을 지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도쿄올림픽 직전의 사전 검사 수는 급감했다. 세계반도핑기구에 따르면 2020년에 시행된 불시 사전 검사 수는 3203건으로, 2019년에 시행된 5만2365건보다 현저히 적었다. 심지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1만1470명의 선수 중 4125명은 올림픽 이전에 약물 검사를 받지 않았다. 최강 원장은 "훈련 중에 약물을 사용해 근육량이나 경기력을 올려놓고, 이후에는 약물을 끊어 검출되지 않는 것을 미리 확인하고 출전했을 수도 있다"며 "다른 올림픽과는 다르게 약물 사용 우려가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이전에는 불시 검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 선수의 라이벌로 유명한 중국의 수영선수 쑨양은 지난 2018년 갑자기 찾아온 검사관들이 채취한 유리병을 일부러 깨트렸다. 이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지난해 쑨양에게 자격 정지 8년을 내렸으며, 이후 재심을 통해 4년 3개월로 줄었으나 여전히 도쿄올림픽은 출전할 수 없는 신분으로 남았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3년에도 배드민턴 스타인 이용대 선수가 약물 검사에 불응해 1년 자격 정지를 받은 바 있다. 세계반도핑위원회 올리버 니글리 사무총장은 "이런 잠잠한 상황을 이용하려는 선수들이 없었다고 여기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말했다.◇감기약, 돼지고기 잘못 먹었다가… 억울한 '자격 정지'한편 약물 검사에서 적발된 선수들이 늘 하는 말이 있다. "실수였다" "모르고 맞았다"는 말이다. 그저 변명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억울하게 적발된 선수들이 있다. 90년대 800M 달리기 선수였던 이진일 선수가 대표적이다. 당시 그는 독한 감기에 걸렸는데, 태릉선수촌에서 지은 약으로는 나을 기미가 없었다. 잠시 외출할 때 약국에서 1000원짜리 감기약을 사 먹었고, 약물 검사에서도 솔직하게 복용약을 써서 제출했다. 그러나 약에 들어 있던 '클린부테롤' 성분이 문제가 됐다. 클린부테롤은 근육량을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어 금지약물로 지정돼 있었기 때문이다.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먹었다가 클린부테롤 성분에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지방은 줄이고, 근육은 줄여주는 탓에 고기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가축에게 먹이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직전에는 이런 돼지고기를 먹고 중국 선수들이 잇따라 적발되자, 중국 당국이 돼지고기 섭취를 제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현재는 대부분 국가에서 가축에게 클린부테롤을 먹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서는 지금도 가축에게 사용하고 있다. 최강 원장은 "선수나 의사들도 금지 약물을 일일이 알기는 어려운 데다, 나도 모르게 약물을 복용했을 수도 있다"며 "이로 인해 선수들은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아파도 참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금메달만 원하는 사회 분위기, 선수를 약물로 내몬다스포츠 선수들의 약물 사용은 수십 년간 비윤리적 문제로 지적받아왔다. 약물 사용이 적발될 때 받는 징계도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다. 한 번만 걸려도 그동안 쌓아왔던 선수 생활이 전부 무너지게 된다. 그런데 왜 아직도 약물 파동은 그치지 않고 발생하는 걸까. 전문가는 반복되는 약물 파동의 원인이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시스템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최강 원장은 "금메달만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가 선수들의 약물 사용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성적에 대한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약물 사용도 줄어들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적인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베이징 올림픽에서 펠프스와 불과 0.6% 차이의 기록으로 들어온 은메달리스트 체흐 라슬로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여러 이유로 현재의 약물 사용 규제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규제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어떤 약물을 금지 약물로 지정할 것인지 또한 지금 누군가가 정해놓은 기준일 뿐이다. 카페인은 한때 금지 약물이었지만, 지금은 제외됐다. 태생적으로 특정 호르몬 분비가 많은 사람도 모호하다. 앞선 사례처럼 억울하게 적발되는 선수도 분명 존재한다. 스포츠 청렴 분야 전문가인 호주 캔버라대 캐서린 오드웨이 교수는 "선수들이 결백함을 밝히는 것은 마치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이 어렵다"며 "반도핑 단체가 선수들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닌, '깨끗한' 선수를 지원하려는 관리 윤리적 접근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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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등 더운 날씨에 흔히 나타나는 피로·짜증·현기증·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바로 '열 스트레스(heat stress)' 때문이다. 이런 열 스트레스는 뇌기능 이상·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열 스트레스가 과해져 생기는 온열질환은 중추신경계이상(열사병), 수분부족에 의한 탈수(열탈진), 근육경련(열경련), 급성피로(열실신) 등으로 나뉜다. 온열질환의 원인과 대처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다.◇피로·현기증·두통 느낄 때: 열탈진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 손실이 많을 때 발생한다. 땀을 심하게 흘리고, 갈증·피로감·현기증·두통이 나타난다. 헐떡일 정도로 호흡이 빨라지고 시야가 흐려지기도 한다. 열탈진은 방치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열사병을 유발할 수 있다. 먼저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겨 열을 식히고 염분과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증상이 한 시간 이상 회복되지 않으면 병원에서 처치를 받아야 한다.◇땀 많이 흘린 뒤 근육경련: 열경련땀을 많이 흘린 후 체내 나트륨이 부족할 때 일어난다. 근육 경련이 30초 정도 일어나며 심할 땐 2~3분 정도 지속된다. 평소 많이 사용하는 다리 및 복부 근육에 주로 발생한다. 열경련 치료도 환자를 시원한 곳에서 쉬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치료법이다. 이온음료 등을 통해 전해질을 보충해야 한다. 경련이 일어났던 근육은 마사지로 풀어주면 된다.◇일시적인 의식 소실: 열실신열실신은 폭염으로 인해 의식을 상실하는 경우를 말한다. 외부에서 심한 신체작업 후 주로 발생한다. 어지러움, 구토, 발한 등이 진행되며 수축기 혈압이 100㎜Hg 이하로 약해진다. 체내 수분감소와 불충분한 물 섭취가 문제다. 시원한 장소로 옮겨 눕히고, 의식을 되찾았다면 물 또는 이온음료를 천천히 마시도록 하면 된다.◇40도 넘는 체온, 의식 없을 때: 열사병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 피부가 뜨겁고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붉으며, 맥박이 빠르고 두통과 어지럼증이 동반된다. 구토와 헛소리 등의 여러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열사병은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즉각 치료해야 한다.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옮겨야 하며, 그 사이 환자를 그늘이나 에어컨이 가동되는 서늘한 곳으로 옮긴 후 옷을 벗겨 체온을 낮추는 게 좋다.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물을 먹이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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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방법이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실패 확률 적으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이어트법을 소개한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칼로리, 섭취 줄이고 소모 늘려야다이어트의 핵심은 칼로리다. 칼로리 섭취량은 줄이고, 소모량은 늘려야 살이 빠진다. 식이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칼로리 섭취량이 소모량보다 많으면, 아무리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진다. 식이조절을 하면서, 짧은 거리는 걷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생활 속에서 칼로리 소모량을 조금씩 늘려야 한다. 1주일에 1㎏을 감량하고 싶다면, 매일 칼로리 섭취량과 소모량이 1000㎉ 정도 차이 나게 하면 된다.◇주말에 집중하면 포기할 일 적어매일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고 소모량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매일 칼로리를 따져 음식을 적게 먹는 것도,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도 실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운동을 안 하면서 무조건 굶기만 하다가 실패하거나, 중간에 다이어트를 포기해버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이럴 땐 주말 이틀 동안만이라도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주말 이틀 동안 하루에 800㎉만 먹고, 나머지 닷새는 음식량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주말 식사는 단백질·미네랄·비타민 등을 충분히 포함해야 한다.이렇게 하면 1주일 내내 저칼로리식을 하는 다이어트에 비해 체지방 감량 속도가 1.5배로 빠르고, 다이어트 성공률이 1.6배이며, 체지방 감소량도 2배로 많았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이는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일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먹고 싶은 음식이 많아져서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폭식하기 쉽다. 반면 이틀만 참으면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폭식을 할 가능성이 적다.◇요요 막으려면 단백질 섭취를칼로리 섭취량만 무조건 줄이면 요요현상이 오기 쉽다. 음식의 양을 줄여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면 몸 안에 있는 근육도 함께 빠져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뀐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할 때는 단백질을 섭취해 근육량을 함께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매 끼니마다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포함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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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에 많은 '플라보노이드'를 충분히 섭취하면 인지기능 저하가 늦게 찾아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진 성분으로, 과일·채소에 많다.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학교 월터 윌렛 교수 연구팀은 평균 연령 50세 7만5000명을 25년에 걸쳐 조사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이 먹은 음식을 스스로 보고했고, 기억력을 테스트받았다.그 결과, 하루에 약 600mg의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한 사람은 하루에 150mg의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한 사람보다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20% 낮았다. 연구팀은 "사람의 뇌 기능은 20~30대 이후로 쇠퇴하기 시작하지만 보통 70대가 될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한다"며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인지기능 저하 속도의 기울기를 완만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플라보노이드가 많은 과일로는 딸기, 블루베리, 자몽, 감귤류, 사과, 배, 바나나가 있고, 고추와 셀러리에도 많은 양이 들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 저널(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 지난 28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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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2050년엔 지금의 3배로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미국 워싱턴 대학 의대 건강 계량·평가 연구소의 엠마 니콜스 연구원은 2050년에는 치매 환자가 지금의 5740만 명에서 1억5280만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8일 보도했다.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미 제시한 2050년 치매 환자 예상치 1억5200만 명과 비슷한 수준이다.이 예상은 노령 인구 증가, 흡연, 체중, 당뇨병 등 치매 위험인자들의 추세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니콜스 연구원은 밝혔다.치매 환자는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북아프리카, 중동에서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2050년까지 교육 기회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이 치매 유병률을 억제하는 효과는 다소 있겠지만 흡연, 비만, 당뇨병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이 이러한 효과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선진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생활방식의 개선, 교육 기회 확대, 치매의 위험요인인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치매 발생률이 최근 다소 줄었지만, 세계 전체적으로는 노령인구의 증가로 치매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미국 국립 노화연구소(NIA)는 2050년에는 세계인구 중 65세 이상이 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0년 기준 8%의 2배에 해당한다.이 같은 상황에 비추어 치매를 예방 또는 지연시키는 방법과 함께 치료제 개발이 너무나 시급하다고 니콜스 연구원은 강조했다.이 연구 결과는 화상 회의로 열리고 있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Alzheimer's Association)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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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과 열대야가 겹치면서 집에서 시원한 '치맥'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치맥을 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통풍 환자들이다.◇통풍, 주로 엄지발가락에 생겨통풍은 우리 몸속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과도한 요산은 서로 뭉쳐 뾰족한 결정체를 이루고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조직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혈액 내 요산 농도의 기준치는 6.8mg/dl인데, 이 수치를 넘어가면 혈액에서 포화량을 초과해 요산결정체가 침착하게 된다. 통풍의 주요 증상은 날카로운 통증이다. 질환명 '통풍' 역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을 지녔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풍의 첫 증상은 엄지발가락이 56~78%로 가장 많고, 이어 발등 25~20%, 발목, 팔, 손가락 순이었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관절 중 한 군데가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지고 이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며 "통증은 몇 시간 이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2~3일 지속되고 심한 경우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풍은 갑자기 발생할 때가 많은데 대개 심한 운동을 하고 난 뒤나 과음, 고단백음식을 섭취한 다음 날 아침이나 큰 수술 후에 잘 생긴다"고 말했다.◇맥주 속 퓨린, 요산 생성 촉진요산이 체내에 축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산은 핵산의 구성성분인 퓨린의 최종 분해 산물이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핵산 성분인 퓨린이 체내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요산이 된다. 치킨 같은 고기류는 고단백식품으로 퓨린 함유량이 높다. 맥주의 주원료인 맥주보리에도 퓨린이 많다. 소주보다는 맥주 섭취 후에 잘 발생하는 이유는 맥주에 퓨린도 높고, 소주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복용 중인 약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 이상헌 교수는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이나 이뇨제, 베타차단제도 요산 배설을 억제해 요산의 농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에는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탈수되면서 혈액 속 요산의 농도가 더욱 진해진다. 통풍 치료를 위해서는 요산억제제를 지속해 복용해야 한다. 요산이 계속 쌓일 경우, 신장에도 요산덩어리가 침착해 결석이 생기거나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상헌 교수는 "요산억제제를 통해 혈청산요산치를 6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는 통증이 없어지면 완치가 된 것으로 오인하고 약물 복용을 임의 중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을 매일 10~12컵(2ℓ)이상 마시는 것도 요산 결정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습관 조절도 필요하다. 금주는 필수다. 알코올은 요산의 생성은 증가시키는 반면, 요산의 배설은 억제한다. 콜라, 사이다 등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도 피해야 한다. 이상헌 교수는 "내장류와 고기, 고등어같은 푸른 생선, 멸치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며 "다만 알코올에 비해 지속적 섭취하는 경우가 드물고, 포만감으로 인해 일정량 이상 섭취가 제한되는 점으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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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신약 개발만큼 치열한 분야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약업계 주도권을 결정할 것이라는 '디지털치료제' 분야다. 디지털치료제는 기존 화학의약품, 바이오의약품만큼 효과가 좋으면서 부작용이 적어 치료제 시장을 바꿀 것이란 전망이 다수 제기된다. 정말 디지털치료제는 부작용 없는 무적의 약일까?◇우울증부터 암까지… 급성장하는 디지털 치료제 시장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하고 관리, 치료하는 기술이다. 전류나 자기장으로 세포를 자극하는 전자약(Electroceuticals)도 디지털치료제에 속한다.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1697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매년 약 15%씩 성장해 2024년에는 39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개발 분야도 정신질환이나 신경질환에 국한되던 초기와 달리 다양해지고 있다. 2015년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세계 첫 약물중독 치료용 소프트웨어인 'reSET'을 개발한 이후, 통증, 근감소증, 시야 장애, 당뇨, COPD·천식, 암 등 다양한 질환에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이다. 2형 당뇨의 경우, 이미 웰닥, 볼룬티스, 오마다 헬스, 휴레이포지티브, 블루 메사 헬스, 카나리아 헬스, 비타 헬스, 로슈 당뇨 케어 등 8개 기업이 당뇨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기존 제약사들도 디지털치료제 개발 경쟁에 참전 중이다. 산도즈, 노바티스,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 아스텔라스, 오츠카, GSK,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암젠, 머크 등 해외 유수의 제약기업들은 디지털치료제 개발회사들과 사업 파트너 또는 투자 파트너로서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모니터링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재활과 치료까지 가능한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대형병원의 R&D 팀과 IT 기술 벤처회사들이 소규모 연합을 꾸려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디지털치료제도 '약', 부작용 피할 수 없어디지털치료제는 독성과 부작용이 없고, 비용이 저렴하며, 복약 행동과 환자상태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디지털치료제도 약이기 때문에 언제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치료제는 항상 비의도적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전북대학교 약학대학 정재훈 교수는 "생체에서 작동원리를 고려하면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도 위해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인체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이고, 이는 부정적인 영향 역시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디지털치료제는 부작용이 없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게 현장의 분석이다. 정재훈 교수는 "국내에 디지털치료제 형태로 출시된 제품들은 모니터링 시스템 자체가 없다 보니 부작용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정 교수는 "디지털치료제와 의료기기는 분명히 다름에도, 디지털치료제로 분류되어 하는 것들이 현재 의료기기로 분류돼 판매되고 있어 디지털치료제의 부작용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교수는 "화학의약품은 저용량 일반의약품 하나를 살 때도 의약전문가를 통해 사게 하는 이유가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함인데 디지털치료제는 통제 밖에 있어 부작용에 대한 관리가 되지 않다 보니, 문제가 생겼을 경우 책임소재도 불분명해 우려된다"고 말했다.◇부작용 최소화, 안전성 검증 체계 정비 시작해야전문가들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디지털치료제를 사용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안전성 관리 기준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체에 영향을 주는 '약'은 엄격하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는 게 당연하다는 얘기다.정재훈 교수는 "디지털치료제도 '치료제'라는 관점에서 접근, 안전성 검증 절차를 마련하고 출시 후에는 부작용이 충분히 관리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탈모도 종류와 심각도, 범위, 성별과 연령, 체중, 질병 여부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는데, 최근 출시된 탈모치료 목적의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 사이에 경계가 모호한 제품만 보더라도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동일한 사용법을 적용하도록 판매되고 있어 부작용이 우려되는 게 현실이다"고 밝혔다.안전성 관리 기준 강화가 산업 발전의 첫 걸음이라고도 전했다. 정 교수는 "일각에서는 안전성 관리기준을 엄격하게 할수록 산업발전 속도가 늦어진다고 하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분야의 산업은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치료제는 제약산업의 판도를 바꿀 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시장은 성장단계라 선제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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