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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비중을 높이고 지방섭취를 낮춘 '고탄저지' 식단이 다이어트 식단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가 부족하면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식단에서 탄수화물보다 지방 비중이 낮아도 지방 섭취량이 일정량 이상이면, 콩팥병을 일으킬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김형래 순천향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이 한국인 9226명의 데이터를 탄수화물 대비 지방의 섭취비율로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비율이 낮은 그룹(지방 16.1% 미만, 탄수화물 83.9% 이상)은 비율이 높은 그룹(지방 21.5% 이상, 탄수화물 78.5% 미만)보다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1.4배 높았다.이들을 4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도 같았다. 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비율이 낮은 그룹의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은 지방 섭취비율이 높은 그룹보다 1.7배 높았다. 이때 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비율은 '지방과 탄수화물(지방+탄수화물)로부터 얻는 열량'를 '지방으로부터 얻는 열량 섭취량'으로 나눈 것으로 정의했다.김형래 교수는 "고단백 식사가 신장의 과도한 여과를 유발해 기능을 빠르게 감소시키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탄수화물과 지방섭취가 만성콩팥병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지나치게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하면서 지방을 적게 먹는 식이는 만성콩팥병을 유발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 등 일상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단, 탄수화물보다 지방 섭취비율이 낮아도 적정수준을 섭취할 경우, 만성콩팥병 위험이 특별히 증가하지 않았다. 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비율이 16.1% 미만으로 낮아지면 만성콩팥병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6.1% 이상만 유지하면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은 탄수화물-지방 섭취비율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유지됐다.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의 국제학술지인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Relationship between carbohydrate-to-fat intake ratio and the development of chronic kidney disease: A community-based prospective cohort study(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비율이 만성콩팥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 지역사회 코호트 기반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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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종아리 근육이 수축·경직되고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국소성 근육경련’이라고 한다. 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이 증상은 종아리, 허벅지 외에 손가락, 어깨, 팔 등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으며, 길게는 몇 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국소성 근육경련은 수분 부족으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 혈액순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이다. 알코올·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손실되고 전해질 균형이 깨져 경련 증상이 생기며, 격한 운동 또한 땀으로 미네랄 성분을 배출시켜 몸속 전해질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과도한 운동은 근육에 무리를 줘 국소성 근육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특정 원인 없이 반복적으로 근육경련이 발생한다면 급성 콩팥병, 심장·뇌질환, 하지정맥류, 디스크 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들 질환과 근육경련의 연관성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근육을 이완·수축하는 혈액 속 마그네슘·칼슘 농도 저하와 대사기능 저하, 신경계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환 외에 고혈압약, 천식약 등 약물 부작용에 의해서도 근육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근육경련과 감각 이상, 근력 약화를 동반하거나, 손으로 근육을 움직였음에도 근육경련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 움직이지 않아도 근육경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질환에 의한 근육경련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완화될 수 있다.근육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염분을 적절히 섭취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해야 한다. 또한 평소 경련이 잘 발생하는 종아리, 발바닥 등을 많이 움직이고 마사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 중 근육경련이 잘 생길 경우 다리 밑에 베개를 넣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고 자는 게 좋다.갑자기 근육경련이 발생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마사지를 통해 해당 부위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다리 근육경련 발생 시에는 다리를 편 상태에서 한 손으로 무릎을 누른 뒤, 다른 손으로 천천히 발끝을 얼굴 쪽으로 구부린다. 수면 중 발생한 근육경련은 주변 벽, 바닥 등을 발바닥으로 강하게 밟는 동작으로 완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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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타이레놀)는 치통, 생리통 등 육체의 통증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도 완화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됐다. 다만,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애드빌, 모트린)는 남성에겐 반대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미국 켄터기대학 나단 드월 교수팀은 성인 62명을 대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섭취하게 한 뒤,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 촬영으로 심리적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신체적 통증이 있을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인 ‘등쪽전두대피피질’ ‘전측뇌섬엽’ 등 부위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 연구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복용한 그룹은 사회적 고통 체감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감각이 둔해지다 보니 아예 타인 공감 능력까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제니퍼 크루커 교수팀이 학생 80여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한 그룹에는 위약을 먹게 했다. 1시간 후, 연구팀은 실험대상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다양한 소리, 슬픔을 자극하는 8개의 영화·연극 시나리오를 보여주며 공감 능력을 확인했다. 그 결과, 위약을 먹은 그룹보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먹은 그룹이 다양한 소리에 불쾌함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타인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 공감도도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가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감소시키는 이유에 대해 연구자들은 신체와 정신을 느끼는 뇌 기관이 비슷한데,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 복용으로 해당 부위 영역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면서 정신적 고통도 둔감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행동·뇌과학학회 연합회 학술지 ‘Policy Insights from Behavioral and Brain Science’에 게재된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 심리학 뇌과학 연구실 카일래트너 박사팀의 메타 분석 논문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계열 진통제 모두 대부분의 육체적 통증, 심리적 통증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여성은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를 복용했을 때 조직에서 배제되거나 배신당하는 등의 상황에 둔감해져 안정된 정서 상태를 유지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데 유리했다. 반면, 남성은 오히려 심리적 통증을 더 강하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진통제에 심리적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당 목적으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아직 정확한 매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은 데다가 약물의 과다복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 기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는 하루에 최대 4000mg 이상 섭취하면 안 되고,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는 3200mg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2주 이상 마음의 고통이 지속한다면 진통제에 의지하지 말고, 우울증을 의심해보고, 전문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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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신체 성장에 관여하고 생리 기능을 조절한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단백질·탄수화물·지방·비타민이 몸속에 아무리 많아도 쓸모가 없다. 단백질·탄수화물·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비타민이 몸속에 흡수되도록 돕는 게 미네랄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신체 증상을 체크해 자신에게 어떤 미네랄이 부족한지 짐작해볼 수 있다.쥐가 잘 나면칼슘이 부족하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칼슘은 체내 미네랄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데, 뼈뿐 아니라 혈액과 조직에도 함유돼 있어서 근육수축·심장박동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단백질 식품을 과도하게 먹거나, 알코올·카페인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칼슘이 부족해지기 쉽다. 우유, 멸치, 브로콜리, 시금치 등을 통해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편두통 잦으면마그네슘을 보충하는 게 좋다. 마그네슘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모된다. 직장인·학생들에게 부족해지기 쉽다. 마그네슘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면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시금치 같은 짙은 녹색의 채소로 마그네슘을 보충할 수 있다.상처가 잘 안 아물면아연을 섭취해야 한다. 채식을 하는 사람이 주로 아연 결핍을 잘 겪는다. 아연은 기억력에 관여하고 부족하면 우울감을 유발하거나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반드시 필요하다. 남성호르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네랄이므로, 기력 보충을 원한다면 붉은 살코기나 굴을 먹는 게 좋다.오후에 피로감 심해지면망간 부족을 의심할 수 있다. 망간은 다른 영양소가 에너지를 생성하고, 몸속 대사를 활발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망간이 부족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동맥경화·이명·근골격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호두, 잣, 땅콩 같은 견과류에 망간이 많이 들어 있다.갈증 잘 느끼면칼륨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해 몸속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근육 운동·혈압·심박수 등을 조절한다. 칼륨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면 신경 마비·부정맥·근무력증 등이 올 수 있다. 칼륨이 많은 식품은 바나나, 토마토, 아보카도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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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22일 환자혈액관리(PBM)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심포지움은 무수혈센터 개소 3년차를 맞이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타 병원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우 및 일반인 20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심포지움은 정재승 무수혈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박종훈 안암병원장의 환영사를 비롯해 ▲고려대 안암병원의 무수혈 치료경험 소개 ▲환자혈액관리를 위한 최신 지견 공유 등 2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구강악안면외과 전상호 교수의 양악 수술관련 무수혈 치료 경험,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서의 무수혈 치료 경험에 대해 각각 증례 발표했다. 이후 소아청소년과 박준은 교수가 유잉육종 환아의 무수혈 치료에 대해 강연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가 NATA, SABM 등 유럽과 미국의 대표적인 혈액관리학회에서 발표된 최신 무수혈 연구사례와 관련한 최신 지견을 소개했다. 이어 마취통증의학과 신현주 교수가 마취통증의학과에서의 셀세이버(혈구수집기) 사용에 대한 해외사례와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신장내과 오세원 교수가 투석환자의 혈액관리에 대해 발표했다.이번 심포지움에서는 환자중심의 환자혈액관리 필요성이 재차 강조되었다. 정재승 무수혈센터장은 “신종 감염병 출몰 및 확산과 고령화, 저출산 등으로 많은 병원들이 혈액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혈액 보유량 감소는 이제 현실적으로 실제 수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종교적 이유 및 개인적 신념등을 목적으로 한 환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무수혈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는 환자가 요청하지 않아도 입원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PBM을 적용해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무수혈센터의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고려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는 2018년 개소하여 고려대 안암병원이 아시아 최초의 최소수혈 외과병원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는 현재 환자안전을 위한 최소수혈을 목표로 무수혈 및 최소수혈에 대한 원내 의료진 인식 강화, 적절 수혈 적응증 기준 업데이트, 환자 혈액관리 심포지엄 및 워크숍 개최, 그리고 원내 환자의 치료경험 및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한 논문출판을 비롯해 환자혈액관리 관련 빅테이터, AI 센터와 연계한 연구활동 등 그 활동 영역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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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 25일 독일 헤마토팜과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의 유럽 시장 독점 공급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계약 기간은 현지 진출 시점부터 10년이며, 마일스톤 포함 총 972억원 규모다. EU 27개국에 영국, 스위스를 더한 유럽 29개국 진출을 목표로 한다. 휴온스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성공적인 유럽 진출을 위해 치료·미용 영역을 두루 커버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찾았고, 최적의 파트너사로 헤마토팜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헤마토팜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제약사로, 모회사 M1 Kliniken AG(M1 클리니켄 AG)가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내 40여개의 전문 에스테틱 클리닉을 운영하는 등 에스테틱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경계, 심혈관계, 종양, 류마티스 등의 영역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의약품 등록을 담당하는 RA 전담 조직이 있어, 현지 임상·허가 경험 또한 풍부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헤마토팜의 임상·허가 노하우를 기반으로 오는 2024년까지 유럽 현지 임상·허가 절차를 마무리 짓고, 2025년 현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M1 클리니켄 AG가 2025년까지 에스테틱 클리닉을 100여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유럽 전역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 김영목 대표는 “헤마토팜과 휴톡스 수출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미국(아쿠아빗), 중국(아이메이커), 유럽까지 세계 3대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한편, 휴톡스는 카자흐스탄, 이라크, 볼리비아, 아제르바이잔에서 품목 허가를 취득했으며, 중국과 미국, 브라질, 페루, 중남미 등에서는 임상·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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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초도생산물량 국내 공급이 확정됐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 초도생산물량(PPQ) 243만5000회분이 25일자로 긴급사용승인됨에 따라 국내에 도입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 미국 순방을 계기로 삼바와 모더나사 간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대통령 임석 하에 체결한 바 있다. 정부와 모더나는 국내 생산 백신 공급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지속적으로 협의해왔으며, 삼바는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에 삼바의 백신 제조시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10월 25일)을 마쳤고, 질병관리청의 신청에 따라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이 마무리(10월 25일)되어 국내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이 도입되게 됐다. 이번 도입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후 우리 기업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국민에게 접종하는 두 번째 사례이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우리나라에서 mRNA, 합성항원, 바이러스벡터 등 다양한 플랫폼의 백신을 생산하게 됐다.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번 도입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참석 하에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간에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백신을 우리 국민이 접종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협력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국내에 안정적인 백신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전 세계 백신 공급에 기여하는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4분기 신규 및 2차 접종,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접종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 백신의 수급과 활용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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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들이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계열 약물을 복용하면 암 재발이 적다고 알려졌는데,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저용량 스타틴으로는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인갑 교수팀은 전립선암 수술 후 재발 위험이 큰 환자 360여 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1년간 매일 스타틴 계열의 저용량의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과 위약(가짜약)을 복용하게 한 후 암 재발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 수술 후 5년이 지나도 두 집단 간 암 재발률의 차이가 없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연구는 스타틴 복용과 전립선암 재발률 감소에 대해 세계 최초로 전향적으로 진행됐다. 전향적 연구는 시작 단계부터 환자를 모집하고 환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그동안 고지혈증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스타틴 계열 약물들이 전립선암 재발 우려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어 있다 보니, 고지혈증 여부와 상관없이 진료실에서 스타틴 계열 약물 복용을 원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기존의 연구들이 통계적으로 분석된 후향적인 결과였기 때문에, 스타틴과 전립선암이 관련성이 높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확인이 되었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의 용량이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인갑 교수팀은 2012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 중 재발 위험이 큰 364명을 대상으로 183명에게는 아토르바스타틴 20mg을, 나머지 181명에게는 위약을 1년 동안 매일 복용하게 한 후 암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아토르바스타틴은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로, 20mg 정도의 용량은 심하지 않은 고지혈증을 치료할 때 사용된다.연구팀은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 검사로 전립선암 재발 여부를 판단했다. 실제로 임상에서 전립선암 환자들의 수술 후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높아져 특정 기준을 넘어서면 생화학적 재발로 판단하고 암 재발에 준하는 추가적인 방사선 혹은 호르몬 치료에 들어간다.수술 후 1년 동안 3개월마다 집단별로 환자들의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를 검사한 결과,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복용 환자 183명 중 30명(16.4%)에게서, 위약 복용 환자 181명 중 29명(16.0%)에게서 생화학적 재발이 발생했다. 이후 최대 5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복용 환자 중 37.7%(69명)에서, 위약 복용 환자 중 35.4%(64명)에서 생화학적 재발이 나타나 두 집단 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또한 전립선암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추적 관찰 1년 후 각각 4.85ng/mL, 5.03ng/mL로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정인갑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이번 전향적 연구로 일반적인 고지혈증 환자들이 복용하는 정도의 저용량 스타틴 계열 약물은 전립선암 재발률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연관성에 대해 기존에 많은 대규모 역학 연구 결과들이 있었던 만큼 어떠한 환자군에서, 어느 정도로 고용량을 복용해야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연구협회(AACR)에서 발간하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IF=12.531)’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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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70%는 헌혈이 가치 있고 사회적으로 대접받아야 할 일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보건복지부가 26일 공개한 '국민 헌혈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평소 헌혈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헌혈을 경험한 경우 다시 헌혈에 참여할 의향이 크고, 혈액 안전에 대한 인식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10명 중 7명은 헌혈은 불편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고, 자신이 유용하게 느끼게 하며, 헌혈자는 사회적으로 예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구체적으로 보면, 헌혈 경험자의 절반 이상(57.0%)은 간헐적 헌혈을 하고 있으며, 연 4회 이상 주기적 헌혈은 11.2%, 총 1회만 경험한 경우는 31.8%였다. 헌혈 1회 경험자가 헌혈하지 않는 이유로 헌혈 문진에서 탈락해서(37.1%), 헌혈을 할 시간이 없어서(34.6%), 채혈과정 후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우려되어서(29.6%) 등 순으로 나타났다. 헌혈 종류로 일반헌혈(88.6%)이 가장 높으며, 지정헌혈(11.4%)을 한 경우, 그 이유로 지인 등의 요청(43.9%), 희귀혈액형이 부족(22.8%), 지정헌혈 요청 글(19.3%) 순이었다. 헌혈에 참여한 동기는 의미 있는 행동이라서(70.2%)가 가장 높으며, 간단한 건강진단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25.2%)이 그 뒤를 이었다. 헌혈경험자의 앞으로 헌혈 의향은 71.8%였다. 헌혈을 경험하지 않은 자는 헌혈 문진에 탈락해서(54.0%), 건강 등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28.8%), 채혈 과정 후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우려돼서(25.2%) 순이었다. 전체 설문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57.2%)이 평소 헌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혈액 안전성에 대해서는 68.2%가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헌혈 경험자의 헌혈에 대한 관심(71.2%)과 안전성 인식도(74.0%)가 높았다. 다만, 헌혈 문진 기준은 의학적 안전성을 중심으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2.0%로 높게 나타났다. 헌혈자에 대한 예우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응답자의 76%는 헌혈은 불편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히며, 헌혈자는 사회적으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70.6%) 생각하고 있었다. 헌혈자 예우 증진사업으로는 공공시설‧지자체‧민간시설 이용료 감면(82.7%) 및 지역상품권 증정(82.0%), 다회 헌혈자 포상 필요성(71.6%) 등을 응답했다. 헌혈 기념품 개선 시 헌혈 동참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78.8%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헌혈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헌혈 기부문화 조성 및 헌혈자 예우 강화를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꾸준히 참여해주시는 국민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헌혈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 국민 신뢰 확보 등을 통해 헌혈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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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사회적 고립감, 여성은 외로움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 연구팀은 국내 거주 15세 이상 75세 미만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을 대면 조사했다. 연구팀은 연구 집단이 대표성을 띄도록 전국 시, 군, 구 지역을 나누어 연구 대상자를 모집했다. 성별과 나이, 결혼, 교육, 소득수준, 종교활동, 건강상태 등도 고루 반영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연구 대상자 가운데 사회적 고립감을 호소한 이들은 모두 295명으로, 17.8%에 달했다.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63명, 4.1%이었다.이 특징을 사회인구학적으로 세밀히 분석한 결과, 남성은 사회적 고립감에 노출될 위험이 여자보다 44% 더 높았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가 미약한 게 원인의 하나로 지목됐다. 세대 간 특징도 눈에 띄었다. 30세 이상 44세 이하 연령대에서 사회적 고립감을 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295명 중 101명으로 34.1%에 달했다. 45세에서 59세 이하(30.7%)가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청장년층 세대들이 다른 세대보다 더 깊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희망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나마 유지 중인 인간관계 역시 일과 관련된 사람들이 주를 이루어 기대를 충족하기 더욱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령대에서 1인 가구가 최근 증가하면서 고립감을 호소하는 비율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외로움에 시달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51% 더 높았다. 세대별로도 노년층이 청장년층에 비해 외로움에 더 취약했다. 배우자와의 사별, 이혼, 별거, 교육 수준, 재정 상태, 스스로 평가한 건강상태 등이 외로움을 배가시키는 요소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개인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며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 모두 우울감, 사회적 불안감은 물론 자살 생각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