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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기부전도 치료 빠를수록 예후 좋아… 고민 말고 적극 검사·치료 받아야"

    "발기부전도 치료 빠를수록 예후 좋아… 고민 말고 적극 검사·치료 받아야"

    나이가 들면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떨어진다. 성 기능 역시 마찬가지다. 발기력이 저하되면서 전보다 쉽게 발기가 되지 않고 지속 기간도 점점 짧아진다.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을 쉽게 인정하지 못하고 치료에도 소극적으로 임하다보니, 병원 방문이 늦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발기부전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발기가 되지 않으면 성생활이 어려워지는 것을 넘어 생식 기능 자체가 퇴화될 수 있다. 프라우드비뇨기과 구진모 원장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발기부전 역시 치료가 빠를수록 예후가 좋다"며 "증상이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치료받기 바란다"고 말했다.◇노화에 의한 발기부전, 만성질환이 주요 원인발기부전은 만족스러운 성관계가 가능할 정도로 성기가 발기되지 않거나 관계를 갖는 동안 유지되지 않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성관계나 사정이 불가능하다보니 이차성 조루를 겪기도 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 또한 높아지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음주·흡연·비만 등으로 인해 20·30대 젊은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은 노화다. 발기를 위해서는 신경계·혈관계·내분비계가 모두 정상적으로 작용해야 하는데, 나이가 들어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 등이 생기면서 한 곳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발기력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밖에 과거 경험으로 인한 두려움, 불안, 우울 등 심리적인 문제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구진모 원장은 "발기부전은 대부분 노화 과정에서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 만성화돼, 해면체 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며 "이 같은 만성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악화될 경우, 발기력 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초기는 생활습관만 바꿔도 호전… 약물·주사 치료도발기부전은 치료가 빠를수록 예후가 좋다. 의심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검사·치료에 임해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병원에서는 문진을 통해 증상 발현시기, 발기 패턴, 만성질환 유무 등을 확인하며, 영상을 보면서 발기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나, 남성호르몬 수치를 파악하기 위한 혈액검사, 음경 혈류 속도와 혈관 크기 등을 관찰하는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검사를 통해 발기부전으로 진단되면 생활습관 개선을 시작으로 약물 치료, 자가 주사치료 등을 진행한다. 나이가 젊거나 초기 발기부전일 경우, 심리치료, 운동·식이요법만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이 같은 방법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 복용을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는 '비아그라'와 '씨알리스'로, 두 약물 모두 혈관확장제의 일종이다. 초기 발기부전 환자의 경우 적정 용량에 맞게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60~70% 가까이 증상이 호전된다. 다만, 환자에 따라서는 약 복용 후 혈관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홍조, 두통 등을 겪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용량과 횟수에 맞춰 약을 복용해야 한다.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기저질환으로 인해 약을 복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트리믹스' 자가주사 요법을 실시한다. 트리믹스는 3가지 발기 유발 약물을 조합한 것으로, 만년필 모양 주사기를 환자 스스로 음경에 주입한다. 주입 후 10분 정도면 효과가 나타나지만, 오남용할 경우 지속 발기나 음경 섬유화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최후엔 수술 치료… 팽창형·굴곡형 보형물 삽입약물, 자가주사 요법 등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최후 수단으로 수술을 고려한다. 발기부전 수술은 음경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로, 보형물 형태에 따라 '팽창형'과 '굴곡형'으로 나뉜다. 수술 방법은 환자 연령이나 수술 이력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팽창형의 경우 수술을 통해 음경에 실리콘·바이오펙스 튜브를 삽입하며, 복부 쪽과 음낭내부에는 저장체와 펌프가 각각 들어간다. 음낭 내 펌프를 작동하면, 저장체 속 생리식염수가 음경해면체 튜브로 이동하며 발기가 되는 원리다. 발기 전·후 모양이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이 비교적 복잡하고 수술 시간이 길며 여러 기구가 삽입돼 관리가 번거롭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이에 반해 굴곡형은 음경 해면체 내에 긴 막대기 형태 임플란트를 넣는 방법으로, 수술 시간이 대부분 30분 내외로 짧고 수술 후 별다른 관리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성관계 횟수가 많지 않은 고령자에게는 이 같은 면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여러 신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개발되면서 강직도가 크게 개선됐고, 보형물의 굵기 또한 굵어졌다. 구진모 원장은 "발기부전은 현대 의학으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간단한 약물·주사로 치료할 수 있고, 약물·주사로 치료되지 않으면 수술을 통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발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 검사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비뇨기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9:17
  • 헬스조선 '건똑 라이브' 4월 7·11일 두 차례 진행

    헬스조선 '건똑 라이브' 4월 7·11일 두 차례 진행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하는 '헬스조선 건강똑똑 라이브'가 4월 7일과 11일 두 차례 진행된다.7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성인 ADHD편에서는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동청 원장과 헬스조선 이슬비 기자가 '산만함으로 내 삶이 방해 받는다면? 성인 ADHD 치료의 모든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또한 11일 오후 3시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와 헬스조선 전종보 기자가 '위암 궁금증'편을 통해 위암 진단과 치료 전략, 예방법 등 위암 관련 주요 궁금증에 대해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라이브는 헬스조선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동시 송출되며,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 방송 시작 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단신헬스조선 편집팀2022/04/06 09:13
  • "심장·폐 함께 회복… 칵테일 한방 요법으로 폐기종 악화 막아"

    "심장·폐 함께 회복… 칵테일 한방 요법으로 폐기종 악화 막아"

    많은 이들이 가벼운 기침이나 가래 증상이 나타나거나, 평소보다 약간 숨이 차는 느낌이 들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흡연이나 스트레스, 피로감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데 이는 폐기종의 신호일 수 있다. 폐기종은 또 다른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폐기종의 증상과 한방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평지 걷기도 어려워질 수 있어폐기종은 폐포가 탄성을 잃고 늘어져 공기 교환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배출되지 못한 공기가 폐에 남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폐포의 탄성 조직들은 들숨에 폐를 팽창시키고 날숨에 원래대로 복원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폐포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상처가 나면 탄성 조직들이 파괴되면서 날숨에 복원되는 힘이 떨어진다. 이렇게 공기를 내보내 주는 힘이 적어지면 숨을 내쉬어도 몸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잔여 공기가 남게 되고,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폐의 공간들이 생기면서 폐기종이 발생한다.폐포가 제 기능을 상실한 폐기종 상태가 되면, 폐활량은 감소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숨이 찬다. 폐기종 초기에는 무증상 혹은 가벼운 호흡 장애만을 보이지만, 질환이 진행될수록 허리를 숙이거나 평지를 걸어 다니는 활동만으로도 금방 숨이 찬다. 다른 건강 문제도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폐가 탄성을 잃으면 전신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기에 체력 저하, 심한 피로감, 수면의 질 저하 등 신체 전반의 기능이 저하된다. 청색증, 곤봉지 등 혈중 산소부족으로 인한 전형적인 심폐질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고, 몸에 산소를 더 많이 보내기 위해 심장이 과도하게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심부전 등 심장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폐기종은 만성 기관지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기류 제한이 심해지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악화하는 경우도 많다.◇가장 큰 원인은 흡연각종 질환을 연쇄적으로 유발하는 폐기종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을 하면서 폐 속으로 유입된 유해 물질들이 반복적으로 미세한 폐 손상을 일으키며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흡연 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폐의 손상 정도는 심해져 폐기종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 먼지가 많이 날리는 환경에서의 생활, 지속적인 미세 먼지 노출 등 폐에 염증을 유발하는 환경에 노출된 시간이 많다면 폐기종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심장·폐 동시 치료하는 칵테일 한방 요법현재 손상된 폐포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한의학에서는 폐의 손상 부위가 넓어지지 않게 하고, 전신의 상태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폐기종 악화를 막는 치료를 한다. 김남선 영동한의원장은 "폐기종 치료는 폐 악화를 막고, 기침, 가래 등 기관지 증상이 동반되지 않게 하면서, 수면이나 식사 등 일상적인 활동이 영향을 받지 않게 전신 상태를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영동한의원에선 이를 위해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동한의원의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은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함께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호흡기 치료의 대표적인 처방인 '소청룡탕'을 바탕으로 기관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신이화, 금은화 등의 한약재에 녹용, 녹각교 등 약재가 더해진 약이다. 심장과 폐의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김씨공심단은 항암, 항산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침향을 주재료로 만든 약으로, 폐 면역 강화와 폐포 재생 촉진을 돕는다.김남선 원장은 "폐기종은 비가역적인 상태로 폐를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렵지만, 치료를 통해 불편 증상을 가라앉히고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폐가 더욱 손상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폐기종이 있다면 빠른 치료를 시작해야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9:11
  • "고도비만 수술, 회복 빠르고 안전, 1년에 걸쳐 체중 25~30% 감량 효과"

    "고도비만 수술, 회복 빠르고 안전, 1년에 걸쳐 체중 25~30% 감량 효과"

    고도비만 환자에게 비만대사수술은 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다. 실제로 장기간 추적 관찰 결과, 사망률을 3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위화감은 상당하다. 마지막에 시도해야만 할 것 같고, 왠지 위험할 것 같기도 하다. 칠곡경북대학병원 외과 박지연 교수(대한비만학회 편집위원회 위원)를 만나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비만대사수술은 어떤 종류가 있는가?"긴 시간 동안 많은 종류의 수술이 등장해 왔다. 가장 흔히 알려진 수술로 위에 밴드를 감는 '위밴드수술'이 있지만, 점점 시행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표준 수술로는 '루와이 위우회술'이 있다. 위의 용적을 줄이면서, 섭취한 음식물이 소장을 우회하게 해 흡수율을 줄인다.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은 '위소매 절제술'로, 위를 바나나 모양으로 날씬하게 줄여주는 수술이다. 비만도가 높은 환자에서도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술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시행률이 증가하고 있다."―비만대사수술은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는가?"1980년대 이전에는 개복수술로 시행됐다. 고도비만 환자는 개복 자체가 어렵고, 회복이 오래 걸려 합병증 위험도가 높았다. 2000년대로 들어서며 복강경 수술법이 도입됐다. 개복 없이, 지름 1㎝가량의 기구와 고성능의 카메라를 배에 삽입해 진행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이 크지 않아 다음날이면 컨디션을 충분히 회복한다."―안전한가?"복강경 수술의 합병증 발생 비율과 사망률은 외과 영역에서 흔히 시행되는 충수돌기 절제술, 담낭 절제술 등의 수술보다 낮다. 합병증 위험이 0%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위험도가 크지 않다. 다만, 수술 전 식사와 비교하면 위의 용적이 작아지는 만큼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의 양이 줄어 불편할 수있다. 일반적으로 수개월에 걸쳐 적어진 섭취량에 적응하게 되고, 1년 경과 후에는 소식하는 성인의 1인분 식사량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비만대사수술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수술 방법과 개개인의 병력, 성별, 나이 등의 요소에 영향을 받는데, 평균 1년에 걸쳐 수술 전 체중의 25~30% 정도의 감량을 기대할 수 있다. 수술 직후 3~6개월 이내에 빠른 속도로 감량이 진행되고, 그 후 조금씩 반감돼 12개월째에서 1년 반 정도가 되면 최저치에 도달한다. 이후 그 체중이 유지된다. 고도비만 환자들은 체중이 5~10%만 감량돼도 대사질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합병증이 눈에 띄게 개선된다."―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의학적 치료는 최후의 선택이 아닌 최선의 선택이다. 비만대사수술은 동반질환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고, 이미 안전성이 확보돼 있어 최후의 치료가 아닌 최선의 치료라고 볼 수 있다. 비만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동반질환의 유병 기간이 줄어들고, 장기적인 삶의 질과 생존기간 개선 등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이른 시점에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활습관일반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9:08
  • "고도비만, 만성질환 등 합병증 다양… 수술 후에도 식사·운동 병행 관리해야"

    "고도비만, 만성질환 등 합병증 다양… 수술 후에도 식사·운동 병행 관리해야"

     코로나19 이후 비만 유병률이 급격하게 늘었다. 남성의 경우 두 명 중 한 명(48.0%)이 비만일 정도다(보건복지부 자료). 이대로라면 10년도 채 안 돼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고도비만 환자일 거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고도비만은 당뇨부터 암까지 각종 질환을 동반하기에, 전망이 현실이 되면 개인 건강권 측면에서는 물론 사회 경제학적 측면에서도 큰일이다. 고도비만의 의학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는 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대한비만학회 학술위원회 위원)를 만났다.―고도비만이란?"체질량 지수(BMI·㎏/㎡) 25 이상을 비만이라고 정의한다. 25 이상은 1단계 비만, 30 이상은 2단계 비만, 35 이상은 3단계 비만으로 구분된다. 고도비만(병적비만)은 대한비만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3단계 비만 이상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임상에서는 2단계 비만부터도 고도비만에 이르는 수준으로 판단한다."―고도비만은 치료가 필요한가?"고도비만은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의학적 진료가 동반돼야 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며, 이 합병증은 관리가 까다로운 만성 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만으로 인한 대표적 합병증은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호르몬 질환, 정신 질환, 폐 질환, 위장관질환 등 매우 많다. 고도비만은 암의 위험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약물치료는 효과가 없나?"수술 치료와 비교해 떨어진다. 대부분 환자는 약물치료로 10% 선의 체중 감량에 도달하지만, 충분한 체중 감량을 달성하는 비율은 수술 치료보다 낮다. 국내에서는 체질량 지수 35 이상의 고도비만 환자, 혹은 체질량 지수 30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한 체중 감량에 실패했을 때 보험 급여가 인정된다. 체질량 지수 27.5 이상이면서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도 포함된다. 수술적 치료 전에는 의료진과 수술적 치료의 장단점에 대해 논의하고, 수술이 가능한 컨디션인지, 수술의 금기에 해당하는 경우는 아닌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유전 질환에 의한 비만 환자 ▲조절되지 않는 심혈관 질환 환자 ▲최근 스텐트 삽입술을 진행한 환자 ▲정신 질환 조절이 잘 안 되는 환자 ▲성장이 끝나지 않은 소아 환자는 수술을 권장하지 않는다. 수술 전 필요한 검사로 모든 사항이 확인된 후 숙련된 전문의에게 수술적 치료를 의뢰해야 한다."―고도비만 치료 예후는 어떤가?"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평생 지속하면 좋겠지만, 비만 치료는 장기전이다.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면 1년에 걸쳐 체중의 약 30%가 감량된다. 그 이후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다. 수술 후에도 주기적인 진료를 통해 식사, 운동, 행동요법을 병행 관리해야 한다.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합병증이 악화했다면 치료를 재개하기도 한다."
    가정의학과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9:06
  • 100% 대한잠사회 원료… 공복·식후혈당조절 동시에

    100% 대한잠사회 원료… 공복·식후혈당조절 동시에

    누에 연구 100년의 대한잠사회 원료로만 제조한 혈당조절용 건강기능식품이 선을 보인다. '봄빅스'는 식약처로부터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은 '국내 최초' 동결건조누에분말 제품으로, 국내산 5령 3일 누에의 영양을 그대로 담아 식후혈당은 물론 공복혈당 상승이 걱정되는 사람에게 권한다. 봄빅스는 누에의 기능성을 입증한 농촌진흥청의 기술력과 대한잠사회의 믿을 수 있는 원료로 신뢰를 높였으며, 캡슐형이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사단법인 대한잠사회 100주년을 기념해 200세트 한정으로 전화 상담 고객에 한해 봄빅스 2개월분 구매 시 1개월분을 더 제공한다.
    건강기능식품헬스조선 편집팀2022/04/06 09:04
  • 혈당조절 특허 누에 성분, 당뇨·파킨슨병 억제

    당뇨병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13.8%) 꼴이다. 증상만 앓고 있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5명 중 1명이다. 당뇨는 ▲급·만성 감염증 ▲심혈관계 질환 ▲뇌신경계 질환 ▲성기능 저하 등을 일으킨다. 상태가 악화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완치가 어려워 미리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당뇨가 위험한 이유는 혈당 때문이다. 당뇨 환자는 포도당을 세포로 유입시키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고 혈액에 섞이며 혈당 수치가 쉽게 높아지는 것이다. 그 결과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되며 여러 당뇨 합병증을 겪는다. 특히 공복혈당 수치가 높으면 사망 및 뇌졸중에 걸릴 확률도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중앙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40세 이상 26만487명을 대상으로 2년간의 공복혈당 변화를 관찰한 결과, 공복혈당이 모두 정상으로 나온 사람들에 비해 정상이었다가 높아진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56%, 뇌졸중 위험은 20% 증가했다.누에 성분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 최대 누에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대한잠사회'가 누에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누에 몸속에서 데옥시노지리마이신(DNJ)이라는 성분을 발견했다. 인체적용시험을 위해 당뇨군에 누에분말을 4주간 섭취하게 했더니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 모두 감소했다. 당뇨약과 누에분말을 4주간 함께 섭취한 실험군의 식후혈당은 256㎎/㎗에서 192㎎/㎗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이유로 '동결건조누에분말'은 식약처로부터 혈당조절 기능성을 인정받고 혈당조절에 대한 특허도 받았다.평소 혈당수치가 높으면 뇌혈관이 혈전으로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 등 뇌신경계 질환의 위험도 커진다. 한국의학연구원은 동물실험을 통해 누에가 파킨슨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누에성분이 도파민 분비 세포의 소실을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또 쥐에게 실을 뽑기 직전 누에를 동결건조한 홍잠을 먹게 했더니 치매의 원인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당뇨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9:01
  • 20년 임상 경험 녹였다… 한국형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 개발

    20년 임상 경험 녹였다… 한국형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 개발

    고령화 시대에 증가하고 있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최근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도 로봇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는 한 해 7만명이 넘는데, 의료계는 약 10%가 로봇으로 수술을 받는다고 추산하고 있다. 인공관절은 환자의 닳고 닳은 무릎 관절을 깎고 정확히 삽입해야 하는데, 로봇은 '일관되고' '정밀한' 수술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최근 전문 병원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로봇 인공관절 수술, 떠오르는 이유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손상된 기존의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해 새로운 관절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의 손상된 관절을 깎을 때 의사의 손이 아닌 로봇 팔이 뼈를 정밀하게 깎는 수술을 말한다. 뼈를 깎는 것뿐 아니라 수술 전 계획을 세울 때도 미리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통해 환자의 뼈 모양, 위치, 병소의 진행 정도 등을 정확하게 확인한 후 이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 수술 전 3D 가상공간에서 뼈의 위치, 정렬 등을 각 부위별로 점검하고 이 이미지를 통하여 인공관절과 환자의 뼈를 자연스럽게 조합해본다.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로봇이 뼈를 깎기 때문에 정밀하고 손으로 깎는 것에 비해 오차가 적고, 안정적으로 항상 일관된 수술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은 "아무리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사라 할지라도, 로봇의 정밀성을 일관되게 따라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8:58
  • 과로한 손가락에 5분 만 투자하세요… 손가락 스트레칭 3

    과로한 손가락에 5분 만 투자하세요… 손가락 스트레칭 3

    손가락과 손목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위다. 그만큼 다른 신체 부위보다 많은 피로가 누적돼 주기적으로 적절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손가락 사이사이 벌리기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은 대부분 팔꿈치에서 시작해 손목을 지나 손가락으로 연결된다. 손가락의 전반적인 근육 긴장을 풀면 팔 전체 근육과 손목의 긴장감까지 낮출 수 있다. 손가락 벌리기 스트레칭은 특히 손가락에 쥐(근 경련)가 자주 나는 사람, 키보드 사용이 많은 사람 등에게 좋다. 먼저 편안한 자세로 자리에 앉아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몸의 긴장을 푼다. 그리고 두 손을 얼굴 높이로 들어 마주 보게 한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반대쪽 네 손가락을 넣어 최대한 벌린 후 숨을 천천히 내쉬며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나머지 손가락 사이와 반대쪽 손도 동일하게 실시한다. 통증이 느껴지면 손가락 개수를 줄였다가 조금씩 늘린다. 하루에 총 3세트 실시하면 된다.◇손목 까딱까딱 하기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8:30
  • [밀당365] 달아서 안 된다? 당뇨에 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

    [밀당365] 달아서 안 된다? 당뇨에 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

    과일에는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데 반해, 당도가 높아 왠지 혈당에는 안 좋을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떨까요? 생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게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생과일 먹으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 됩니다.2. 혈당지수 낮은 과일을 고르세요.생과일 먹으면 혈당 잘 떨어져호주 에디스코완의대 연구팀은 25세 이상 성인 7675명을 5년간 조사했습니다. 과일 섭취와 당뇨병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매일 생과일을 두 번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은 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36% 낮았습니다. 특히 생과일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당뇨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과일을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만, 생과일은 섬유질이 그대로 살아 있어 오히려 혈당을 낮춰줍니다. 항산화물질과 파이토케미컬 등도 풍부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당뇨합병증 예방에도 도움건강을 위해서는 과일을 매일 먹는 게 좋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한 연구에서는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성인 여성은 공복혈당이 유의하게 낮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미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는 어떨까요?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과일 속 식이섬유는 소화가 천천히 진행돼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고, 덕분에 다른 음식 섭취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서 당뇨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당뇨합병증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다른 식품보다 비타민C·E,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성분이 풍부해서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줄여줍니다. 일본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 섭취량에 따라 나눈 네 그룹 중 과일·채소를 가장 많이 섭취한 당뇨 환자들의 당뇨망막병증·뇌졸중 발병 위험이 가장 낮았습니다.혈당지수 낮은 체리, 사과, 키위 추천다만, 어떤 과일을, 얼마나 먹을지는 따져봐야 합니다. 안철우 교수는 “혈당지수가 높은 걸 많이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 인슐린을 과분비시킨다”며 “과일 중에서도 혈당지수가 낮은 것을 고르라”고 말했습니다. 혈당지수란, 포도당 100g이 올리는 혈당치를 100으로 기준 삼아, 다른 식품 100g이 올리는 혈당치를 비교해 지수화한 것입니다. 혈당지수 70 이상은 고혈당 식품, 56~69은 중혈당 식품, 55 이하는 저혈당 식품인데요. 체리(22), 자몽(25), 사과(36), 석류(37), 키위(39) 등이 혈당지수가 낮은 편입니다.과일은 생과일로 하루에 100~200g만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병의 상태에 따라 과일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일 섭취에 대해 주치의나 영양사와 상의해보면 좋습니다.
    내과김서희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8:30
  • 뒤늦게 발견되는 골다공증… “폐경후 여성, ○○세 남성 위험군”

    뒤늦게 발견되는 골다공증… “폐경후 여성, ○○세 남성 위험군”

    골다공증은 다친 뒤에 발견되기 쉽다. 이렇다 할 증상 없이 조용히 골절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칼슘과 비타민 D를 적정량 섭취하고 폐경 후 여성이나 70세 이상 남성이라면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골다공증은 쉽게 말해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다.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 이상을 특징으로 갖는다.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108만8878명이다. 2016년 85만4215명보다 20만 명 이상 증가했다. 골다공증의 문제는 특별한 증상 없이 낙상, 골절 등이 발생한 뒤에 발견된다는 것이다.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박소영 교수는 “우리 몸은 낡은 뼈를 제거하는 골흡수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형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골항상성을 유지한다”며 “하지만 여러 원인에 의해 골흡수와 형성의 균형이 깨지고 더 나아가 골흡수가 골형성을 능가할 때 골다공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골다공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폐경과 노화다. 유독 폐경 후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급격한 골흡수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1형 당뇨병, 부갑상선 항진증, 염증성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도 이차성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물론 영양실조와 부동도 연관성이 있다. 박소영 교수는 “현실적으로 자신의 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골다공증은 대체로 진단이 늦다”며 “폐경 후 여성이나 70세 이상 남성, 혹은 45세 이하 조기폐경 이차 무월경과 같은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가지고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골다공증의 치료는 크게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적 치료로 나뉜다. 균형 잡힌 식사, 적정 체중 유지, 금연은 물론 충분한 칼슘 섭취와 적절한 비타민D 영양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약물 치료에는 경구약과 주사제가 있다. 박소영 교수는 “환자들로부터 칼슘과 비타민D 섭취에 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며 “무조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필요 이상 섭취 시 더 이상의 이익은 없으므로 적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50세 이상 성인은 하루에 1200mg의 칼슘 섭취가 권장된다. 비타민D는 400IU가 권장되고 상한 섭취량은 4,000IU다.다른 영양소도 잊으면 안 된다. 뼈의 형성과 유지에는 칼슘과 비타민 D만 필요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저체중이 골다공증의 위험 인자인 만큼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단백질,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등산같이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걷기나 수영처럼 반복적인 운동이 균형 감각을 키워주고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8:00
  • 끝나지 않을 전쟁 ‘트라우마’… 취약계층 지원 절실

    끝나지 않을 전쟁 ‘트라우마’… 취약계층 지원 절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두 달여 째 계속되고 있다. 이미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무차별 폭격으로 의료체계마저 붕괴되며 부상자·환자 관리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피해가 커질수록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신체·정신건강에 대한 염려 또한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이 충격과 피해가 누적될 경우, 전쟁이 끝나더라도 치료·회복에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사상자 3455명… “정신적 트라우마·고통 큰 상태”지난 3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이날까지 총 3455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1417명, 부상자 2038명이며, 이 중 어린이 사망자·부상자는 각각 121명·171명이다. 전쟁을 피해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등으로 떠난 피난민 숫자도 400만명에 육박한다.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을 뿐 실제 사상자나 피난민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직접적인 공격을 받지 않았어도 식량 부족과 의료체계 붕괴에 따른 기저질환 악화, 정신적 충격 등의 피해를 입은 사람까지 합하면 피해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의료 시설 60여 곳이 피해를 입었고, 많은 약국 또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여기에 감염병 관리 또한 불가능해지면서 코로나19를 비롯해 홍역, 결핵 등의 유행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어린이들의 피해도 심각하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최소 40만명의 아동이 피난길에서 납치·학대는 물론, 추운 날씨 속 저체온증과 같은 질병과 심리적 스트레스에 무방비하게 노출됐다. 폴란드 현지 난민 의료지원에 나선 고려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정철웅 교수는 “여러 날 극도의 긴장감 속에 전쟁터를 빠져나오느라 몸도 힘들고, 무엇보다 정신적 트라우마가 커 보였다”며 “난민 생활이 길어지면서 평소 가진 질환들을 관리하지 못해 고통이 심한 환자들도 많아 의료적 지원이 절실해 보였다”고 전했다.◇“전쟁 후 PTSD 환자, 비슷한 날씨·공기에도 아픔 호소”러시아는 현재도 무차별적인 침공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처럼 전쟁 기간이 길어지고 피해 규모가 커질수록 향후 피난민에게 남게 될 ‘후유증’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지난 역사 속에서 우리 모두가 확인해온 사실이기도 하다. 전쟁 중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던 여러 질환들의 발병률이 전쟁 후 늘어날 경우, 이로 인해 사망자가 증가하는 상황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신체 질환만이 문제가 아니다. 당시 충격과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가 수년, 수십년, 길게는 평생 치료되지 않을 위험도 있다. 실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불안·우울장애, 수면장애 등은 전쟁과 같은 재난을 겪은 뒤 여러 신체 질환들 못지않게 적극적이고 빠른 치료·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국가트라우마센터 심민영 사업부장은 “군인은 물론, 전쟁 통에서 직·간접적으로 죽음을 가까이 경험한 민간인 역시 심한 트라우마가 생긴다”며 “실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는 환자들을 만나보면,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당시를 떠올리는 장소, 물건은 물론, 날씨, 분위기만 느껴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치료 시급한 상황… “국제사회 협력·지원 절실”지금의 피해와 앞으로 발생할 후유증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러시아가 침공을 멈추는 것이 급선무다. 이후에는 빠른 환자 치료·관리도 이뤄져야 한다. 특히 어린이를 비롯한 취약계층과 충격에 대한 노출·트라우마가 심한 사람일수록 초기에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심민영 사업부장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30% 정도가 자연 회복되고, 70%는 크고 작은 증상을 겪는다”며 “1~2년 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만성화돼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다만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을 고려한다면 전쟁이 끝나더라도 즉각적인 대응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피해 복구를 위해 국제적 협력·지원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심민영 사업부장은 “현지 의료진 역시 내상을 입었기 때문에 당장은 트라우마나 정신과적 문제들에 대한 정상적인 치료가 어려울 것”이라며 “전쟁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다른 이들이 자신들(피난민들)을 위해 지원·협력하는 모습만으로도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는 만큼, 향후 국제 사회의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신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7:40
  • 목소리 ‘이렇게’ 변한 사람, ‘성대결절’ 의심

    목소리 ‘이렇게’ 변한 사람, ‘성대결절’ 의심

    목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나면 평소와 달리 쉰 목소리가 나오곤 한다.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1~2주 안에 목소리가 돌아오지만, 개선되지 않고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성대결절’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성대결절은 성대 전반부 양쪽에 작은 결절이 생긴 상태로, 큰 목소리로 오래 말하는 등 성대를 지나치게 사용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갈라지는 목소리가 주요 증상이며, 고음에서 목소리가 갈라지고 쇳소리가 난다. 과도한 목 사용이 원인인 만큼 교사·강사·텔레마케터와 같이 목소리를 많이 내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잘 발생하며, 목소리 변화와 함께 목이 붓는 증상이 동반된다.초기에는 말하는 것을 줄이고 목소리를 작게 내는 등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된다. 술·담배나 기름진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장기간 성대결절로 인해 목소리가 변했다면 발성법을 교정해야 한다. 이 같은 음성휴식, 음성치료에도 개선이 안 되고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레이저 수술을 통해 성대에 생긴 덩어리를 제거하는 식이다.성대결절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음성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목소리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내며, 큰 소리나 속삭이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술을 마신 후 목소리를 크게 내는 행동은 삼가도록 한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목이 건조해지고, 성대의 표면을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액이 제 역할을 못 해 성대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밖에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한편, 쉰 목소리는 인후두역류질환에 의해 나오기도 한다. 인후두역류질환은 위장 속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목을 자극하는 질환으로, 쉰 목소리와 이물감, 통증, 만성 기침 등을 동반한다. 역류성식도염과 달리 가슴 쓰림 증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쉰 목소리와 함께 기침,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림), 체중 감소, 각혈, 혹 등의 증상이 생겼다면 후두암 또한 의심할 필요가 있다.
    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7:30
  • '이 음식' 관절염 통증 완화에 도움

    '이 음식' 관절염 통증 완화에 도움

    채식 식단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 통증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통증, 부기 및 영구적인 관절 손상을 유발하는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이다. 한 번 생기면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미국의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16주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은 44명의 성인이었다. 첫 번째 그룹은 채식 식단을 섭취했다. 두 번째 그룹은 식단에 별다른 제한이 없었지만 매일 위약 캡슐을 복용하도록 요청받았다. 연구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이전 2주 동안의 관절 통증의 심각성 정도를 스스로 평가했다. 관절염의 심한 정도를 평가하는 질병 활동도는 신체의 염증을 나타내는 부드러운 관절, 부은 관절 등을 기반으로 측정됐다. 그 결과, 채식 식단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 통증을 개선했다. 채식 식단을 먹은 참가자의 질병 활동도는 평균 2점 감소했다. 채식 식단을 따르지 않은 참가자는 0.3점 감소했다. 부어오른 관절의 평균수는 채식 식단을 먹었을 때 7.0에서 3.3으로 감소한 반면 그렇지 않은 그룹에선 4.7에서 5로 증가했다. 관절염 통증 완화 외에도 체중 감소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채식 식단을 따른 참가자들의 체중이 평균 약 6kg 감소했고 그렇지 않은 그룹은 약 1kg 증가했다. 이밖에도 채식 식단을 따른 참가자들은 총콜레스테롤, LDL 및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감소했다.의사 위원회 회장인 닐 바르나드 박사는 "채식 식단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 처방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국라이프스타일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Lifestyl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7:00
  • 스텐트 시술 후 판막혈전증 예방 '이 약' 효과 더 좋다

    스텐트 시술 후 판막혈전증 예방 '이 약' 효과 더 좋다

    타비(TAVI) 시술이라 불리는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 후 혈전 위험을 줄이는데 항혈소판제보다 항응고제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타비 시술 후에는 불가피하게 혈전증이 10~30% 발생하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약물사용법이 확인된 것이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박승정 교수팀은 한국, 홍콩, 대만에서 타비 시술을 받은 229명을 대상으로 항응고제인 에독사반과 이중항혈소판제(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복용 군을 무작위 배정해 다기관 국제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항응고제 사용자의 판막혈전증 발생률은 이중항혈소판제 사용자보다 낮았고, 뇌색전증과 뇌신경, 신경인지기능 장애 발생률에는 전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동맥판막이 딱딱하고 좁아지는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를 위한 타비 시술 후에는 판막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와 같은 항혈전제를 복용해야 한다. 항응고제는 항혈소판제보다 혈전 예방 효과가 크다. 하지만 출혈 위험도 더 크기 때문에 나이가 많거나, 부정맥이 있는 등 혈전증으로 인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환자 위주로 사용해왔다.이번 연구는 항응고제요법이 항혈소판제보다 판막혈전증 발생률이 낮으면서, 뇌 색전증 등의 위험은 항혈소판제와 같은 수준임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항응고제(에독사반, 111명)와 이중항혈소판제(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118명) 복용 군을 무작위 배정하고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를 보면, 항응고제 사용자의 판막혈전증 발생률은 9.8%였고, 항혈소판제 군의 판막혈전증 발생률은 18.4%였다. 타비 시술 후 항응고제요법이 이중항혈소판요법보다 판막혈전증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었다.반면, 타비 시술 1주일 이내와 6개월 후 두 차례에 걸쳐 MRI와 신경학적 인지기능검사를 시행한 결과에서는 항응고제 군과 항혈소판제 군의 뇌 색전증이나 뇌신경 및 인지기능 장애 발생률에 전혀 차이가 없었다.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타비 시술 후 판막혈전증 발생과 뇌 색전증 발생의 무관함을 입증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판막혈전증이 뇌 색전증을 유발한다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CT상 확인되는 판막혈전증은 영상의학적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환자마다 상이한 임상적 상태와 안정성, 유효성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항혈전제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심장 분야 최고의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내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6:30
  • 약될까, 독될까… 낮잠 ‘뜻밖의’ 효과

    약될까, 독될까… 낮잠 ‘뜻밖의’ 효과

    피로가 심한 날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 등을 이용해 낮잠을 자곤 한다. 식후 낮잠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건강 효과도 있다. 낮잠의 의외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시에스타, 효율성 높여이탈리아와 그리스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는 낮잠을 자는 것이 일상이다. 특히, 스페인은 낮잠을 특별한 문화로 생각해 오래전부터 오후 1~2시 사이에 낮잠을 자는 ‘시에스타(Siesta)’ 풍습을 지니고 있다. 스페인어로 ‘낮잠’을 뜻하는 ‘시에스타’는 낮 동안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행해져 온 전통이다. 또한,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분의 1이 낮잠을 정기적으로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낮잠은 일의 효율성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기억력 향상은 물론 심혈관 질환 예방도▶집중력=커피를 마신 후 바로 잠을 자는, 이른바 ‘커피 냅(coffee nap)’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커피 속 카페인은 우리 몸에 들어온 지 20분 정도가 지나야 각성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때문에 커피를 마신 후 곧바로 낮잠을 자면 뇌가 휴식하면서 아데노신 같은 피로물질이 사라지고, 20분이 지나면 카페인이 피로감을 일으키는 수용체에 작용해 각성 효과가 생긴다. 영국 러프버러 수면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 냅을 실천한 그룹은 낮잠을 자거나 커피만 마신 그룹보다 가상 운전을 했을 때 실수가 적었다. 다만, 커피 냅은 습관화하기보다 피곤할 때 1~2회 정도 시도하는 게 적절하다.▶기억력=낮잠은 장기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낮잠을 자는 동안 새로운 정보를 정리하는 해마가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독일 자를란트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약 45분간의 낮잠은 기억력을 최대 5배 정도 높일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특정 뇌파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기분 전환=낮잠은 기분 전환에도 효과적이다. 낮잠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과도한 낮잠은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지만, 적당한 양의 낮잠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20분 정도의 낮잠은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호르몬 생성을 증가시키고 생체리듬을 조절해 체내 피로와 신경 흥분이 축적되지 않게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낮잠은 뇌의 민감도를 재조정해 감정조절에도 도움이 됐다.▶심장 건강=낮잠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도 있다. 점심 식사 후 짧은 낮잠은 식후 혈당 급증을 줄여 심장병 위험을 줄이기 때문이다. 2019년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낮잠을 잔 사람은 낮잠을 자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낮았다. 또한, 아테네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30분씩 낮잠을 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발작에 걸릴 확률이 30% 줄어들었다. 낮잠을 자는 동안 스트레스가 감소해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심장발작의 위험이 줄어드는 것이다.◇10~20분의 낮잠이 가장 좋아낮잠은 10~20분 정도 자는 것이 가장 좋다. 짧은 시간 동안 잠을 자는 것은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을 막고 기상 후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게 한다. 또 바닥이나 소파에 누워 자는 것보다 약간 상체를 세운 채로 앉아서 자면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의자를 130˚ 정도 뒤로 젖힌 상태에서 허리를 펴고, 두꺼운 수건이나 목베개로 목을 받치면 척추에 무리도 막을 수 있다. 낮잠을 잔 후에는 자는 동안 굳어 있던 목과 어깨 근육을 마사지해주면 근육이 이완되어 수면 중 나타날 수 있는 긴장성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기타김서희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6:00
  • 자궁경부암 원인 99%가 '이것' 때문

    자궁경부암 원인 99%가 '이것' 때문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아래쪽과 질이 연결되는 부분, 즉 자궁의 입구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지난해 연말 발표된 ‘2019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는 모두 3273명으로 여성암 중 10위를 차지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세경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예방 백신이 존재하는 유일한 암이고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 역시 높다”며 “임신이나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사전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HPV 감염이 주원인… 성생활 하는 여성이라면 안심 금물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oma Virus) 감염이다. 실제 환자의 99.7%에서 HPV 감염이 확인된다. HPV는 주로 성관계에 의해 전파된다.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안심할 수 없다.그러나 HPV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건 아니다. HPV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소멸된다. 물론 감염 상태가 지속되면 자궁경부암의 위험은 높아진다. 현재까지 알려진 HPV는 150여 종으로 이 가운데 16, 18형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고위험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특히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일수록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이 높고, 담배를 피우거나 만성적인 면역 저하 상태 등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다행히 국내 자궁경부암 발생자 수는 매년 줄고 있다. ‘2019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자궁경부암의 10만 명 당 발생률(연령표준화발생률)은 4.8명으로 2009년 6.4명에서 10년간 1.6명 줄었다. 20년 전인 1999년(9.7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나 감소한 수치다.그렇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약 6만 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고, 한해 3500명 정도가 새롭게 진단을 받는다. 2019년에는 898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했다. 아직도 하루 2.5명은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셈이다.최세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자궁경부암 발생이 감소한 이유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에 대한 백신 무료접종 사업과 자궁경부암 국가 검진사업 등 예방 정책 때문”이라며 “이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그만큼 HPV 백신 접종과 정기검진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초기 증상 없어 자가진단 어려워… 정기검진 필수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다. 특히 성관계를 할 때 질 출혈이 있을 수 있다. 또 암이 진행되면서 월경 이외의 비정상적 출혈,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 또는 출혈성 분비물, 골반 통증, 배뇨 곤란,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자궁경부암이 발병했다면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한다. 치료법은 암의 병기와 크기, 환자의 건강 상태·연령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자궁 주변에 깊게 암이 침투했다면 자궁을 들어내거나 항암화학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태에 따라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한다.최세경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가진단이 힘든 암 중 하나다”며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상담 후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백신 접종으로 예방… 20대 이상 2년에 한 번 검진= 자궁경부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검진을 받고 HPV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국가암검진권고안에 따라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도록 한다. 검사는 간단한 자궁경부세포검사로 진행된다.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은 HPV의 감염을 예방한다. 백신의 권장 접종 연령은 9~26세 여성이다. 2016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되면서 만 12세 여아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최근 개정된 임상접종 지침은 4가 또는 9가 백신의 경우 45세, 2가 백신의 경우 55세까지 접종 가능 연령을 확대했다.예방백신 3회를 모두 접종한 경우 HPV 16형과 18형에 대해 거의 100%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미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성접촉이 있기 전 아동·청소년기(만 9~14세)에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받으면 그 이상 연령에서 접종한 것보다 면역반응이 더 높아 효과적이다.최세경 교수는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잘못된 부작용 정보로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면서도 “자궁경부암 백신의 부작용 위험은 독감이나 다른 백신보다 낮은 수준으로 안전한 편이다.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산부인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5:30
  • 운동 중 근 경련, 생수 대신 '이것'으로 예방

    운동 중 근 경련, 생수 대신 '이것'으로 예방

    준비 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하거나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근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이온 음료를 마시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먼저 운동 중 근 경련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운동하면 땀과 입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이 몸 밖으로 다량 배출된다. 탈수와 전해질 부족으로 근육 세포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젖산 등 피로물질이 쌓이면서 근 경련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전해질 중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이 부족할 때 잘 일어난다. 더운 여름에 운동할 때 더 많은 땀을 흘리므로, 근경련이 일어나는 빈도가 잦다.이온 음료를 마시면 땀 등을 통해 소실된 전해질을 보충으로 근 경련을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국제스포츠영양학회지에 게재된 호주 에디스코완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서 생수대신 이온 음료를 마시면 근 경련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40~60분 동안 운동한 남성 10명 종아리에 전기 자극을 가해 근 경련을 유도했다. 그 결과, 필요한 전기 자극 빈도가 낮을수록 근 경련이 일어나기 쉬웠는데, 이온 음료가 필요한 전기 자극을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운동 중이나 후에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게 생수를 마시는 것보다 근 경련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근경련을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전해질 양을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근 경련이 자주 반복해서 일어난다면 해당 부위에 혈류를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지는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4/06 01:00
  • 멸치 말고… 뼈 노화 막아주는 식품 다섯 가지 무엇?

    멸치 말고… 뼈 노화 막아주는 식품 다섯 가지 무엇?

    뼈의 노화를 막아주는 식품 5가지를 미국의 유명 식품 전문 매체가 선정했다. 계란ㆍ우유ㆍ그리스식 요구르트 등이 뼈를 튼튼하게 지켜준다는 것이다.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ㆍ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저것 말고, 이것 먹어!’(Eat this, not that)는 ‘영양사가 들려주는, 뼈 노화 방지를 위한 최고의 식품 5가지’란 제목의 기사에서 ‘뼈 강화식품’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계란이다. 계란은 비타민 D를 함유한 몇 안 되는 식품 중 하나다. 비타민 D는 뼈의 칼슘 흡수를 돕는다. 비타민 D의 하루 섭취 필요량은 10㎍이며, 중간 크기의 계란은 매일 필요한 총 비타민 D의 약 5%를 제공한다. 특히 노른자에 많다. 두 번째는 우유와 두유 등 식물성 우유 대체 음료다. 우유 등 유제품은 뼈 건강을 위한 최고의 ‘듀오’(duo)인 칼슘과 비타민 D의 훌륭한 공급 식품이다. 우유 1컵엔 일일 칼슘 요구량의 30%인 300㎎, 비타민 D 하루 요구량의 15%가 들어 있다. 식물성 우유 대체 음료를 산다면 칼슘과 비타민 D가 강화된 제품을 고른다. 세 번째는 그리스식 요구르트다. 그리스식 요구르트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요구르트는 우유가 주원료이므로 뼈 건강을 돕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한 영양 학술지(Applied Physiology, Nutrition, and Metabolism)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12주간 플레인 그리스식 요구르트와 고강도 운동 프로그램을 함께 수행한 사람은 플라세보(가짜 약)를 먹은 사람보다 뼈 형성이 증가했다. 그리스식 요구르트는 뼈를 지탱하는 두 가지 중요한 영양소인 마그네슘과 인도 제공한다. 네 번째는 버섯이다. 버섯엔 뼈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 D가 풍부하다. 한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엔 비타민 D를 강화한 버섯을 섭취한 동물의 골밀도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섯 번째는 강화 오렌지 주스다. 다량의 칼슘과 비타민 D를 제공하는 여러 브랜드의 강화 오렌지 주스가 판매되고 있다. 오렌지 주스에 첨가된 칼슘과 비타민 D는 흡수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엔 강화 오렌지 주스의 비타민 D가 보충제의 비타민 D만큼 효과적이었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푸드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4/05 23:00
  • 가스로 빵빵한 배… ‘이 음료’ 마시면 도움

    가스로 빵빵한 배… ‘이 음료’ 마시면 도움

    배 속에 가스가 찬 것처럼 더부룩한 ‘복부 팽만감’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부푼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복부 팽만감의 다양한 원인과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원인 다양하지만, 여성에게 흔해▶식습관=주로 먹은 음식 때문에 복부 팽만감이 생긴다. 콩 등 피트산 성분이 많은 음식, 양배추·브로콜리 등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 등은 뱃속에서 가스를 만들기 때문이다. 피트산은 뱃속에서 다른 음식의 소화를 방해해 가스 생성을 촉진한다. 콩 등 피트산이 풍부한 식자재를 레몬 물이나 식초 물에 하루 정도 담가 놓으면 피트산을 제거할 수 있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도 뱃속에서 가스 생산을 촉진한다. 특히 소화 효소가 잘 분비되지 않는 사람은 소장에서 채소가 완전히 소화되지 않으면서 대장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발효돼 가스가 많이 생성된다.▶생활습관=활동량이 부족해도 배에 가스가 찰 수 있다.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길면 가스가 생긴 채 배출되지 않아 복부 팽만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껌도 씹는 동안 공기를 삼켜 위장에 가스가 차게 한다. 같은 이유로 과도한 탄산음료 섭취도 위장 내 가스가 차게 만든다.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소화기질환이나 암 등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이다.복부 팽만감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완화와 악화를 반복하는데 주로 아침에는 괜찮다가 오후로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생리기간 동안 증가된 내장 감수성으로 복부 팽만감을 빈번하게 호소하는데 이땐 벨트를 느슨하게 하거나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복부 팽만감 해소에 도움 되는 차▶허브차=속이 더부룩할 때는 허브차를 마시면 좋다. 레몬밤은 레몬과 비슷한 향이 나는 허브로, 차를 우려 마시면 불안·우울·불면 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레몬밤은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소화를 돕고,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증상을 줄인다. 독일 보건당국이 위경련이나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이 있을 때 레몬밤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카모마일차=카모마일차는 복부 팽만감 완화에 효과적이다. 카모마일의 항산화 및 항염 특성 성분이 위와 장에 생기는 염증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연구팀이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카모마일차는 복부팽만과 관련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카모마일차는 실제로 카모마일차는 염증 진정, 팽만감 완화, 위경련 완화 등의 효과로 고대 전통 의학에서 사용되는 가장 오래된 허브 중 하나다.▶페퍼민트차=시원하고 상쾌한 맛의 페퍼민트차는 복통과 복부 팽만감 개선에 도움이 된다. 페퍼민트에 포함된 ‘멘솔(menthol)’ 성분 때문이다. 칼슘은 장의 평활근 수축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수축이 과도하면 배가 아프다. 이때, 페퍼민트에 함유된 멘솔 성분이 칼슘 작용에 관여해 장의 과도한 수축을 억제해 복통과 복부팽만을 해소해준다. 실제 페퍼민트차가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및 다양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의 개선에 위약보다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다. ‘미국위장병학저널’에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에 있어 페퍼민트차가 증상 완화를 위한 하나의 보조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페퍼민트차는 방향성이 강하고 자극적이어서 소화기관들이 예민한 8세 이하 어린이나 임산부는 페퍼민트차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파인애플=배에 가스가 많이 찰 때 파인애플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파인애플에 함유된 브로멜라인 분해효소 단백질 분해를 돕고 소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이 효소는 항염증 성분이 있어 통증과 염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한편, 이 같은 노력에도 증상이 지속·악화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치료를 받도록 한다. 위염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소화기질환에 의해서도 복부팽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타김서희 헬스조선 기자2022/04/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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