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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이해림 기자2023/02/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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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여의도에 대한의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집결했다. 이들은 의료인 면허취소 기준을 강화하는 '의료인 면허취소법'(의료법 개정안) 등의 폐기를 요구했다. 일반 국민은 면허 관리 기준을 강화하면 기존 면허 소지자의 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왜 의사들은 의료인 면허취소 기준 강화를 반대하는 걸까?법안 핵심은?일명 '의료인 면허취소법'이라 불리는 의료법 개정안의 핵심은 범죄 종류와 상관없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집행유예, 선고유예 포함)받으면 의사 등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다른 전문직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면허를 취소하고 있는데, 이를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의사에게도 적용하자는 취지의 법안이다.그러나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의사인 면허취소법은 기본권인 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최소침해의 원칙을 위반하는 과잉입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개정안의 두 번째 핵심은 면허 취소 후 재교부 기준도 강화해 현행 의료인 면허 재교부 금지기간을 3년에서 10년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후 의사 면허가 취소되더라도 재교부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한 항목이다.의협은 이 역시 지나치게 긴 재교부 금지 기간으로 인해 의료인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수용 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왜 나왔을까?의료인 면허취소법은 의료계의 격렬한 비판을 받고 있으나, 이 법안은 의료인의 중범죄에서 시작됐다. 의료인 중범죄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2015년에는 카메라 등을 이용해서 불법촬영을 한 의사가 징역 8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자격정지 1개월 처분만을 받았다. 2016년도에는 의사가 진료 중 환자를 강제추행 했으나 자격정지 1개월 선고만을 받았다. 2017년에도 진료 중 환자를 강제추행한 의사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이 의사는 자격정지 1개월 처분 후 진료를 이어갔다. 2018년엔 진료 중 유사강간행위를 한 의사가 징역 2년 6개월을 받았으나 역시 처분은 자격정지 1개월만을 받았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자격정지 처분 이후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 현재도 진료를 보고 있다.최대 수혜자는?의료인 면허취소법 개정의 최대 수혜자는 일반 국민으로 전망된다. 익명을 요구한 의사는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등장은 의료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보여주는 일이다"며, "법이 개정되면 최소한 중범죄자에게 진료를 받는 일은 없어질 테니 국민에겐 당연히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실제로 대다수의 국민은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찬성하고 있다. 2021년 진행된 대국민 여론조사에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설문조사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6%에 그쳤다.통과 전망은?국회 내부에선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통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몇 년간 성범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고도 의사면허를 유지해 진료를 이어가는 의사가 다수 존재해 국민 반감이 심하고, 중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에게 내 몸을 맡길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국회가 법안 통과를 막을 명분이 없단 것이다.국회 관계자는 "간호법과 달리 의료인 면허취소법 기준 강화는 국민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요가 높은 법안'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료계도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 참석해 살인이나 성범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한 면허 취소는 반대하지 않고, 의료과실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과실로 의사자격을 박탈하는 것에 대한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의사들조차 이제는 의료인 면허취소 기준 강화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본다"며, "추가 논의를 통해 법안을 조율한다면, 법 개정엔 무리가 없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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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헬스조선 편집팀2023/02/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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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이해나 기자2023/02/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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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 있지 않아 본격적으로 봄을 맞이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그러나 새 학기가 되면 유치원이나 학교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는 아이들이 있다. 처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갈 때 어느 정도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흔히 있는 현상이다. 대개 1주 정도 다니다 보면 적응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 아이들의 경우 학교 가는 것에 대해 과도한 불안 증세를 나타낸다. 심한 경우는 아이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가는 것을 너무 싫어하고 어머니와 떨어지지 않으려 울고 떼쓰고 이런 일이 계속되어 해결 방법을 찾기 난감한 경우가 있다. 또 아침만 되면 배가 아프다든지 머리가 아프다며 눕는 아이도 있다. 심지어는 어지럽다며 토하거나 실신해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여러 병·의원에 가서 갖가지 검사를 해봐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으면 증상은 씻은 듯 사라진다.부모들은 흔히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으려 하는 것이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혼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못살게 구는 친구가 있거나, 선생님이 무서워서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나 원인은 애착대상(주로 어머니)과 떨어지는 것이 두려워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것이다.이처럼 불안으로 등교를 회피하는 것을 과거에는 학교 공포증(school phobia) 또는 등교 거부증(school refusal)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공식 정신의학적 진단명은 분리불안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이다. 최근에는 ‘장애’라는 우리말 표현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고 하여 ‘새 학기 증후군’이라는 완화된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분리불안장애는 12세 미만의 소아에서 가장 흔한 불안장애로, 일종의 정신의학적 병이다. 분리불안장애는 유아기나 초등학교 저학년에 흔하다. 아동에서의 유병률은 4% 정도로 추정된다. 환자의 경우 남녀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일반인구의 경우 여아가 좀 더 흔하다.하여튼 극심한 불안감이나 신체증상은 학교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와 떨어져서 집을 떠난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학교에 대한 공포나 거부가 아니라 어머니와의 분리에 대한 불안이다. 분리불안장애의 원인은 아동의 기질적 특성뿐만 아니라 보모의 양육태도도 영향을 끼친다. 치료를 하며 목도한 점은 성장과정에서 어머니가 과잉보호를 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어머니의 마음이 ‘알 두고 온 새의 마음’처럼 불안한 경우 분리불안장애의 위험이 증가한다. 사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를 어떻게 키울까 하는 불안과 고민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요즈음 평균 자녀수가 한두 명으로 줄어들면서 부모의 과도한 애정과 과보호의 경향이 더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과잉보호를 하게 되면 아이의 새로운 적응에 대한 시도를 단념시켜서 아이의 발전 능력이 저해된다. 아이를 정서적으로 나약하게 만들고 자신감이 형성되지 않게 된다. 자율성이나 주도성, 독립심이 형성되지 못하게 된다. 아이를 위한다는 것이 오히려 아이의 정신적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 너무 끼고 돌면 아이는 스스로 난관을 극복할 기회를 얻을 수가 없다. 부모가 아이 혼자 설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지 않으면, 아이들이 갑자기 부모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는 더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심하면 어른이 되어도 그 정신연령은 ‘어린아이’에 머물러 어머니의 도움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모든 일을 어머니에게 물어봐야 하는 ‘마마보이’가 된다.아이를 잘 키우려면 앞질러 해주지 말아야 한다. 우리 부모들이 아이가 할 일을 앞질러 해주는 것은 ‘혼자서 못할까봐’ 또는 ‘다칠까봐’ 하는 마음에서라는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부모들이 진정 아이들의 교육을 생각한다면, 아이들 스스로 활동하도록 허용해야한다. 아이들이 자기들의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능력 밖의 어려움이 있을 때, 위험한 환경일 때에만 돕거나 보호 해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혼자 고민하고 혼자 해결할 기회를 주자. 관심은 가지되 간섭하지 말자.아이의 신체적인 발육과 정신적인 성숙 정도에 따라서 적당한 시기에 욕구를 적절히 좌절시키는 것을 점진적으로 해야 하는데, 이러한 훈련은 장차 험한 세파에 저항력을 기르기 위한 정신적 예방주사가 된다. 아이는 좌절에 따르는 감정과 갈등을 극복함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처리하고 “나도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자율성과 주도성, 독립심은 그런 과정을 거치며 형성된다. 자녀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자기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어 그들이 주도적이고 독립적이고 행복한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전문칼럼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학박사2023/02/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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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일 외과전문병원 기쁨병원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했던 탈장 수술 외국인 환자가 점차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기쁨병원에서 탈장 수술을 받은 외국인 환자 수는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에는 전년 대비 4분의 1 이하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2022년이 되자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외국인 내원이 본격화되고 있다.탈장 수술을 받기 위해 내원한 외국인 환자의 출신 국가도 더 다양해졌다. 2020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30개국에서 내원했지만 2022년에는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권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 40개국에서 내원한 것으로 조사됐다.의료 선진국인 유럽권 국가 환자의 증가 비결로는 기쁨병원 강윤식 원장이 개발한 '무인공망 강리페어 탈장수술'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인공망 탈장 수술로 인한 장 천공, 이물감, 통증, 세균 감염 등 후유증 관련 소송과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실제 해외 최대 탈장 관련 정보공유 사이트인 '허니아토크(Hernia talk) 포럼'에서도 인공망 탈장수술로 인한 후유증 사례와 토론이 지금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편 '무인공망 강리페어 탈장수술'에 대한 후기와 문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기쁨병원 강윤식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안 막혔다면 누적 외국인 탈장수는 1000명을 달성했을 것"이라며 "국내 최대 단일 탈장센터 기쁨병원은 독보적인 강리페어 탈장수술의 임상경험과 감염병 대응 자체 방역시스템을 활용해 세계적인 외과전문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강리페어 탈장수술은 강윤식 원장이 2012년부터 연구 개발을 시작한 수술법이다. 인공망을 사용하지 않는 동시에 간접 탈장과 직접 탈장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수술하는 맞춤 서혜부 탈장 수술법이다.
단신헬스조선 편집팀 2023/02/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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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브라이언이 냄새에 너무 민감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지난 2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브라이언이 출연해 "사람을 보면 냄새가 얼굴에 붙어있다"며 "심하게 냄새나는 사람은 못 만나겠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연애를 안 한 지 13년이 넘었다며 과거 여자친구의 입 냄새 때문에 결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들보다 후각이 과민해 온갖 종류의 냄새를 예민하게 느끼는 '후각 과민증' 때문이라며 "예민한 후각이 감정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후각과민증이란 무엇일까?후각장애의 한 종류인 후각과민증(고후각증)은 말 그대로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냄새를 더 예민하게 맡는 것을 말한다. 냄새로 인해 강한 불쾌감을 호소하는 것은 물론 구토, 오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후각과민증은 특정 기간에만 발생하기도 하며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심해지면 불안과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냄새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거나 특정 장소에 가는 게 어려워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후각과민증은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보통 신경 쇠약, 임신, 월경 상태일 때 중추신경계의 이상 흥분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임산부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임신 초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져 후각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덧과 구토,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시간이 지나며 사라진다. 편두통이 있을 때도 후각과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의료저널 헬스라인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가 두통을 호소할 때 후각이 예민해진다. 실제 50명의 편두통 환자 중 25~50%가 머리가 아플 때 동시에 후각과민증을 경험했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이외에도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뇌전증 등 신경학적 질환이 있거나 ▲알레르기 ▲당뇨병 ▲영양결핍증 ▲특정 처방약도 후각과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임신 상태가 아닌데 후각과민증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의 증상이 아닌지 의사와 상담해보는 게 좋다.한편, 후각과민증은 냄새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후각 기억'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후각은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에 바로 연결돼, 특정 냄새를 맡으면 무의식적으로 과거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 브라이언도 "맥주 냄새만 맡으면 하교 후 발 냄새까지 확인할 만큼 청결에 엄격했던 아버지가 떠오른다"고 회상했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부정적인 후각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후각과민증이 심하다면 이를 유발하는 냄새로부터 벗어날 때까지 페퍼민트 껌을 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편두통으로 인한 후각과민증이라면 편두통 약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가능하면 특정 음식이나 향수 등 자신에게 후각과민증을 유발하는 특정 트리거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속적인 후각과민증을 해결하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2/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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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신은진 기자 2023/02/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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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다이어트를 위해 엄청난 양의 상추를 먹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가수 멜로망스 김민석이 다이어트를 위해 한 번에 상추 7장을 집어 마늘과 함께 싸 먹는 모습이 나왔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민석의 매니저는 "상추가 칼로리는 다른 음식보다 낮은데, 배를 쉽게 채울 수 있어서 (김민석이) 상추쌈을 먹는다"며 "기본으로 상추를 30~40장 정도는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추를 먹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적은 칼로리로 배고픔 억제 상추는 적은 칼로리로 허기짐을 완화한다. 상추에 들어있는 칼슘과 섬유질 덕분이다. 칼슘은 다이어트를 할 때 꼭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다. 우리 몸은 칼슘이 부족하면 식욕이 증가돼 부족한 칼슘을 채우려 하는데, 이때 뇌는 음식을 섭취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상추에 든 칼슘은 이런 명령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식욕을 제어한다. 실제 충분한 칼슘 섭취가 식욕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캐나다 라발대학 의대에서 발표됐다. 상추에 들어있는 섬유질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나트륨 배출해 부종 완화 상추는 몸의 부기를 빼는 데도 도움을 준다. 상추의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돕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의 국가표준 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상추(적색, 생것) 100g당 488mg의 칼슘이 들어있다. 비만한 사람의 대부분은 부종이 있다. 부종은 혈관 내 수분이 혈관 밖에 축적된 상태인데, 비만이 심한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부종이 생긴다. 부종이 심하면, 몸의 신진대사가 잘 일어나지 못해 에너지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 이때 사용하지 못한 에너지들은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비만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다이어트에서 나트륨 배출이 중요한 이유다. ◇상추만 먹는 다이어트는 금물 다만, 상추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금물이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영양이 부족해지면 근육이 줄고, 기초대사량이 줄어드는데, 이 상황에서는 식사량이 조금만 늘어나도 빠졌던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요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또 한 가지 음식만 먹다 보면 쉽게 질리기 때문에 식단을 유지하기 어렵다. 따라서 상추를 이용해 다이어트를 할 경우 상추를 식사에 곁들여 먹고,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상추를 먹을 때 쌈장이나 고추장은 되도록 먹지 않는다. 장에 염분이 많아 자연스레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부종이 생기거나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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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은 태어날 때부터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해 특정 효소가 생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즉,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등의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나 조효소의 결핍으로 몸속으로 들어오는 영양소를 대사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하며, 주로 신생아 시기에 발병하는 질환으로 ‘신생아 대사 이상’ 또는 ‘유전성 대사 질환’이라고도 불린다. 정상적으로 꼭 필요한 최종 물질은 생성되지 않고 과도한 전구물질이 뇌, 심장, 간, 신장 등 중요 장기에 축적돼 지능 장애, 발달 장애와 같은 과잉 증상부터 심하면 영아 돌연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500여 종 이상으로 질환 종류 다양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은 결함이 있는 대사 경로에 따라 500여 종 이상으로 질환 종류가 다양하며, 유전학적, 생화학적 진단 방법의 발전으로 새로운 질환들이 추가되고 있다. 각 질환마다 여러 가지 유전 방식을 따르는데 상염색체 열성 유전이 가장 흔하다. 대표적인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은 성장 장애와 지능 저하를 유발하는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을 다른 아미노산으로 변환하는 효소가 부족해 뇌 손상, 피부색소 결핍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페닐케톤뇨증’ 등이 있다.각 질환별로 증상 및 치료방법도 상이한데, 질환 대개가 신생아 시기에 나타난다. 출생 시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지만, 수유를 진행한 지 2~3일 후에 구토, 처짐, 경련 등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영유아 시기에는 모유를 먹다가 역류 현상으로 인해 가볍게 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처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해당 증세가 지속되면 병원을 찾게 되는데,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은 대체로 증상이 진행되면 이전으로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다.◇선별 검사 보험 적용 … 검사 정확도 높아져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은 희귀질환의 일종이지 불치병은 아니기에 조기 진단 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다수이고 빠른 치료를 통해 발병을 늦출 수 있어,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올바른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생후 28일 이하의 모든 신생아에게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에 대한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했다.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는 아이가 태어난 후 48시간에서 1주일 안에 시행하는데, 대부분 생후 48~72시간 내에 신생아기의 발 뒤꿈치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를 검사한다. 아기의 발꿈치에서 채취한 한 방울의 혈액을 혈액 여과지에 묻힌 뒤, 면역화학분석장비와 질량분석기(TMS, Tandem mass spectrometry)를 통해 즉시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 갑상선기능저하증, 선천성 부신피질과형성증, 갈락토스혈증 및 72종의 아미노산, 유기산, 지방산, 퓨린, 페록시좀, 탄수화물 대사 이상 질환과 7종의 비특이적 소견을 한번에 선별할 수 있다.다만,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는 혈액을 묻히는 검사지가 종이라는 특성상 번지기도 하고 서로 붙기도 하여 검사 정확도와 신뢰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검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검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혈액여지 건조 보관함’이 개발됐다. 베타 테스트 결과, 검체 1~8건당 건조시간은 3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절반 이상 줄었으며, 개별 검체 별로 보관이 가능해 검체 분실과 손상·오염 가능성이 없어졌다.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이아람 전문의는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는 유전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치료하여 장애 발생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여 100%의 발병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정확성을 위해 재채혈이 필요하며, 재검 결과에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 질병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의 진료와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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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우울증 환자 수가 4년 전에 비해 35% 이상 증가했다. 우울감 때문에 일상에 지장을 받으면 정신과를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의외로 슬픈 음악을 듣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증명한 연구 결과들이 있다.사람들은 슬픈 음악을 들으면 위로받는 느낌을 갖게 된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을 받은 대학생 38명과 우울증이 없는 대학생 38명을 대상으로 30초 길이의 슬픈 음악, 즐거운 음악, 중립적인 음악 등 30곡을 들려주고, 어떤 음악을 다시 듣고 싶은지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우울한 참가자들이 슬픈 음악을 더 많이 선택하는 결과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슬픈 음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마음이 누그러지고 편안해지며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슬픈 음악이 우울한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친구같이 느껴져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고 설명했다.슬픈 음악을 들으면 오히려 슬픔을 조절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음악가와 일반인이 섞인 44명을 대상으로 슬픈 음악을 들려줬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나열한 62개의 단어 목록을 제시했다. ‘비극적 감정’을 나타내는 16개 단어, ‘고양된 감정’을 나타내는 20개 단어, ‘낭만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15개 단어, ‘평온한 감정’을 나타내는 11개 단어 등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느낀 감정에 맞는 단어를 선택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슬픈 음악을 들었을 때 기분이 나빠지지 않고 오히려 좋아졌다. 참가자들의 음악적 훈련 여부와 상관없이, 슬픈 음악을 들었을 때 고양된 감정은 그대로였지만 비극적 감정은 낮아졌고, 낭만적인 감정과 평온한 감정은 오히려 높아졌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슬픈 음악을 듣는 동안 자기 내면의 슬픔과 마주하는 경험을 통해 슬픔을 받아들이는 심리적 용기를 얻게 되며 슬픔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슬픈 음악을 들으면 생물학적으로 상실과 고통에 대처하도록 돕는 프로락틴과 옥시토신과 같은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기도 한다. 두 호르몬은 마치 진통제처럼 고통을 잊게 해 마음을 진정시켜준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2/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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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차병원이 3년 4개월만에 자궁근종·여성암을 비롯한 부인과 로봇수술 15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산부인과 단일 진료과로는 국내 최단 기간 성과다.일산차병원은 개원 이후 1년만에 로봇수술 500례, 2년 5개월만에 10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3년 4개월만에 1500례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1000례 돌파 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부인암 수술 분야에서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최고의 최소침습수술 시스템이 밑바탕이 됐다.일산차병원 부인종양센터 노주원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도 거의 없어 많은 여성들이 선호한다"며 "특히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의 자궁근종과 여성암이 증가하면서 로봇수술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로봇수술을 분석하면 자궁근종 제거술이 869건(5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487건, 40대 709건으로 30·40대 비율이 80%로 가장 많고 20대에서도 128건의 로봇수술이 시행됐다. 1000례 때 30-40대 연령 비율이 42%였으나 1500례에서는 80%로 두 배 가까이 됐다. 또 20~30대의 젊은 자궁근종 환자가 증가한 것은 초경 연령대가 빨라지고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어지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일산차병원 부인종양센터 김성민 교수는 "30대와 40대 여성의 경우 가임력 보존과 미용을 동시에 중요시 하기 때문에 로봇수술 이용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1500례 수술을 집도한 부인종양센터 한경희 교수는 "로봇수술은 3D 입체영상으로도 확인이 가능해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의료진의 숙련도가 수술의 성패를 좌우하므로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을 찾아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일산차병원 자궁근종센터에서는 수술적 치료뿐 아니라 비수술적 치료까지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증상유무와 심각성, 나이, 근종크기 및 위치, 임신여부 등을 고려해 로봇수술을 비롯, 복강경·자궁경 절제술, 약물요법, 자궁근종 색전술 등 모든 치료가 가능해 해당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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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이해나 기자 2023/02/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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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30세 이상 성인에서의 당뇨병 유병률이 2018년 13.8%에서 2020년 16.7%로 증가했습니다(한국 당뇨병 팩트시트 2022). 젊은 당뇨병 환자는 중장년층 환자보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왜 그럴까요?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젊은 당뇨병 환자는 더 엄격히 혈당을 관리하세요.2. 당뇨병 진단 1년 내로 혈당 낮추세요!지속적 관리 어려워젊을 때 당뇨병이 생기면 혈당 관리가 더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2001~2021년에 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성인 3479명을 분석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연령에 따라 ▲젊은 환자(40세 미만) ▲중년 환자(40~64세) ▲고령 환자(65세 이상) 그룹으로 나뉘었습니다. 당뇨병 진단 당시 공복혈당이, 젊은 환자는 평균 149mg/dL였고 중년 환자 143, 고령 환자 140이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났을 때에는 세 그룹 모두 혈당 수치가 감소했는데요. 6개월째에 접어들자, 젊은 환자 그룹만이 혈당 수치가 다시 높아졌습니다.비만과 밀접한 연관젊은 당뇨병의 주된 발병 원인은 중장년층과 마찬가지로 유전의 영향이 큽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식습관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과체중 또는 비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20~30대 젊은 당뇨병 환자의 비만 비율이 높아졌습니다(2006년 51.4%에서 2015년 72.4%). 특히 중도비만과 고도비만인 환자가 많이 늘었는데요. 위의 서울성모병원 연구에서도 고도비만인 경우가 젊은 그룹에서 가장 높았습니다(젊은 환자 16.7%, 중년 환자 9%, 고령 환자 4.9%). 살이 찌면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 세포 기능이 더 빠르게 떨어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집니다.병원 내원율 낮아당뇨병 치료에 제대로 임하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는 혈당변동성이 커지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당뇨병이 막 생긴 젊은 환자들은 다른 연령층보다 당뇨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젊은 당뇨병 환자의 진료 출석률이 중장년층 환자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20대 환자의 병원 내원율은 18.6%로 가장 낮았고, 60대 환자의 내원율은 52.4%로 가장 높았습니다. 당장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약물 치료 등 혈당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반대로, 치료 의지가 있지만 사회경제적 활동을 하느라 철저한 혈당 관리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한상 교수는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젊은 환자들은 바빠서 식사를 건너뛰거나, 회식 등으로 술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기 어려워한다”고 말했습니다.합병증 더 잘, 심하게 생겨젊은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더 크고, 더 치명적입니다.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합니다. 당뇨병 초기의 엄격한 혈당 관리가 중요한데요. 진단 후 1년 이내로 혈당을 잘 조절하면 당뇨병 예후가 달라집니다! 젊은 당뇨병 환자가 진단 첫 해에 공복혈당을 125mg/dL 이하로 낮춘 경우, 합병증 위험이 50% 줄어들었습니다. 백한상 교수는 “초기에 잘 관리한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형성돼 정상인만큼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어플리케이션 적극 활용을혈당이 높아 당뇨약을 처방 받았다면, 꼭 복용하세요. 규칙적인 세 끼 식사와 운동도 기본입니다. 젊은 당뇨병 환자는 중장년층에 비해 다양한 운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고강도의 운동이 가능해 운동의 효과가 큽니다.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세대인 만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백 교수는 “앱이나 스마트 워치 등으로 매일 먹는 음식을 기록하고, 복약시간 알림을 설정해 두면 지속적인 혈당 관리에 좋다”고 말했습니다. 회식 등이 잡혀 있어서 혈당 조절이 평소보다 어려운 때는 주치의와 상의해서, 본인의 생활패턴에 맞는 추가적인 약물 처방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혈당을 낮출 수 있다는 점,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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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교과목 중에서 유독 생물학을 암기과목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몇 해 전 지하철에서 어깨너머로 들었던 학생들의 대화 내용은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모 방송국에서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를 어찌나 생생하고 자세하게 묘사를 하던지 그걸 본 적이 없는 나마저도 대충의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다. 조금 시끄럽기는 했지만, 입시 경쟁에 찌든 그들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 이해해 주기로 하고 읽던 책으로 주의를 돌리려는 순간, 급반전된 그들의 대화에 전율을 느꼈다. “얘, 그런데 있잖아. 오늘 생물시험 완전히 망쳤어. 어젯밤에 열심히 외운 게 시험 볼 때는 생각도 잘 나지 않고 헷갈리기만 하더라. 역시 생물은 왕짜증 암기과목이야.” 한 번 본 드라마 내용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알려줄 수 있는 학생이 이런 말을 하다니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반전으로 다가왔다.놀란 마음을 가라앉히며 재차 생각해보니 황당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십중팔구 이 학생은 생물학 교과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외우려고만 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드라마도 대사까지 모두 외우겠다는 자세로 봤을까. 분명 아닐 것이다. 사건의 전개를 순차적으로 파악하며, 때로는 등장인물에 감정을 이입하면서 드라마 속에 빠져들어 봤을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수많은 배우의 이름과 줄거리를 모두 기억하여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물학 공부를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핵심 내용(인물+사건+배경)을 기억하고 조금만 생각하면 세부 상황이나 대사까지도 어렵지 않게 떠오른다. 생물학은 생물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리얼리티 드라마를 다루는 학문이다. 드라마를 보듯 인물과 사건, 배경을 이해하려 한다면, 생물학은 더는 암기과목이 아닐 터이다. 개인의 기억은 보통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으로 나눈다. 장기기억은 ‘암묵적 기억’과 ‘의식적 기억’ 이렇게 둘로 다시 나눈다. 전자는 자전거 타기나 헤엄치기처럼 살아가면서 몸으로 습득한 기술과 습관 따위를, 후자는 과거 일을 다시 의식 속에 떠올릴 수 있는 기억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우리가 보통 기억이라고 여기는 의식적 기억은 ‘이야기 기억’과 ‘의미 기억’으로 또다시 나뉜다. 이야기 기억은 과거 사건을 서사적 구조로 기억하는 것이고, 외국어 단어를 암기하거나 과학 개념을 숙지하는 것은 의미 기억이다. 예컨대, 드라마 내용을 다시 말하는 것은 이야기 기억에 속하고, 시험 준비를 할 때 외우는 것들이 의미 기억에 속한다. 그렇다면 이제 시작하는 ‘생생 바이오’ 연재를 가볍게 즐기는 자세로 대할수록 핵심 내용이 이야기 기억으로 향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 한번 시험해 보자.옥수수 꽃을 본 적이 있는가? 분명 모두 보았을 것이다. 옥수수는 수꽃과 암꽃이 한 그루에서 자라는데, 수꽃은 맨 위에 암꽃은 줄기 중간에 핀다. 흔히 옥수수수염이라고 부르는 것이 ‘암꽃술’, 곧 수꽃에서 만들어진 꽃가루가 씨방으로 들어가는 통로이다. 옥수수는 바람에 의해서 수분이 이루어진다. 같은 나무에 있는 수꽃에서 떨어지는 꽃가루와 수분이 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다른 나무에서 날아오는 꽃가루와 만난다. 같은 나무에서 수꽃과 암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옥수수수염은 처음에는 풋풋한 연두색이다가 수정이 되고 나면 점점 적갈색으로 변해간다. 옥수수 알갱이는 씨앗이다. 옥수수 씨는 씨눈(배)과 씨젖(배유), 열매껍질(과피) 이렇게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씨젖은 발아를 위한 양분을 저장하고 있는 조직으로 씨앗 무게의 80% 남짓을 차지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먹는 옥수수 녹말(전분)인데, 생물학적으로 말하면 옥수수의 광합성 산물이다. 광합성이란, 식물 그리고 일부 미생물이 빛 에너지를 이용하여 이산화탄소와 물로 포도당을 만드는 과정이다. 포도당은 아주 달지만, 이것이 줄줄이 연결되어 녹말이 되면 단맛을 사라진다. 그래서 옥수수는 익을수록 당도가 떨어진다. 포도당, 곧 당분이 갈수록 녹말로 바뀌니 말이다. 바로 여기에 요즘 한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초당옥수수’의 비밀이 숨어있다.‘초당’을 지역명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여기서 초당은 엄청나게 달다는 뜻, 영어로 ‘super sweet’이다. 초당 옥수수는 포도당을 녹말로 합성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녹말로 전환 효율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니 당분이 쌓이고 그만큼 더 달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울러 당도 보존을 위해 초당옥수수는 미성숙 상태에서 조기 수확해서 맛으로 먹는다. 자, 이제 읽은 내용을 남에게 전달하거나 혼자 되뇌어 보자. 가능하다면 이야기 기억으로 입력 성공이다!
프리미엄칼럼김응빈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유튜브 '김응빈의 응생물학' 운영2023/0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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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위생 상태는 구강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 문제와 직결된다. 혀를 잘 닦아야 입 냄새 완화에도 좋다. 치아만큼 혀도 꼼꼼하게 닦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구강 내 세균 쉽게 증식해혀는 표면에 주름, 침이 많아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혀를 닦지 않아 입 속 세균이 증가하면 치주질환, 충치를 일으킨다. 세균으로 인한 입 냄새도 문제다. 구강 내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휘발성 황화합물(VSC)이 생성돼 불쾌한 냄새가 난다. 치아만 닦을 경우, 입 속 휘발성 황화합물의 25%만 제거되며 혀까지 닦으면 80%를 없앨 수 있다.◇골다공증·구강암 위험혀를 제대로 닦지 않아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면 골다공증, 구강암 위험이 높아진다. 혀에 생긴 세균이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30% 이상 높이고, 구강암 발생률을 2배 이상 높인다는 미국 버팔로대 연구가 있다. 혀를 닦지 않으면 생기는 진지발리스, 포르시텐시스, 인터멕티아, 렉투스 등 세균이 구강 안 점막을 자극하고, 입 속으로 넘어가 뼈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구강건조증·구강칸디다증혀 표면에 침, 박테리아, 세포 등이 붙어 생기는 백태가 증가하면 구강질환이 잘 생긴다. 입안이 자주 말라 혀 각질이 잘 없어지지 않는 구강건조증이 대표적이다.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면 음식을 제대로 씹기 힘들어지고, 말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외에 진균류인 칸디다가 구강점막에 증식하는 구강칸디다증이 생길 수 있다. 백태가 점점 확대되다가 구강 점막이 백태로 뒤덮이게 된다. 이때, 백태 밑 혀 점막이 짓무르고, 발적, 통증 등이 동반된다.◇혀뿌리 꼼꼼히 닦아야혀를 제대로 닦으려면 칫솔이나 혀 클리너를 이용해 혀를 3~4회 쓸어내리고 물로 입 안, 구강용품을 헹군다. 다시 한 번 혀를 3~4회 깨끗이 쓸어내린다. 이때, 혀끝보다 혀 안쪽 뿌리 위주로 닦아야 한다. 혀끝에 생긴 설태는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 등 움직임이 많아 침으로 세정되지만 혀뿌리는 세정이 잘 안 된다.◇구역질 안 나게 혀 닦으려면혀를 깨끗이 닦다보면 헛구역질이 나올 때가 있다. 칫솔이 혀 안쪽 부위의 신경을 건드리면 인두가 수축하고 혀가 위로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반응이다. 구역질이 안 나려면 혀 앞쪽부터 닦으면서 안쪽까지 살살 칫솔을 이동하면 된다. 입은 적당히 벌리고 혀를 닦아야 한다. 입을 너무 크게 벌리면 혀 뒤쪽 조직들이 밀착해 신경을 자극한다. 칫솔 머리는 본인 치아 2개 정도 길이가 적당하다. 혀 클리너를 사용하면 혀 안쪽을 닦을 때 입천장에 닿지 않아 구역질이 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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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과일이다. 주로 필리핀, 과테말라,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 산지 바나나가 수입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입 바나나는 키우는 과정뿐 아니라 운송 과정에서 농약 사용이 이뤄진다. 바나나를 그냥 먹었다간 바나나 껍질에 남아있는 잔류 농약을 섭취할 수도 있어 세척해 먹는 게 좋다. ◇수입 바나나, 농약 사용 잦아수입 바나나는 대부분 재배 과정 중 농약이 사용된다. 수입 바나나는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관계자는 "바나나를 키울 때 해충을 방지하고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살균 가스로 훈증 처리를 하거나 농약이 묻어 있는 봉지를 바나나 다발 전체에 씌운다"며 "그 과정에서 바나나의 꼭지 부분이 비닐에 닿거나 비닐에 도포된 농약이 바나나 껍질에 묻어 농약이 잔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나나 재배 과정에서 농약이 묻어있는 비닐을 씌우는 방식은 1950년대 중반부터 시작돼 점차 모든 수출 농장으로 확산됐다. 수확량을 늘리고, 바나나 품질을 개선하기 때문이다. 실제 2022년 국제환경연구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콜롬비아 등 바나나 수출 농장에서는 클로르리피포스 등의 살충제가 묻어있는 비닐봉지를 바나나 다발에 씌워 바나나를 곤충으로부터 보호하고, 바나나가 수확되면 비닐봉지를 다시 제거한다. 바나나는 수확 후에도 역시 농약 처리를 한다. 선박을 이용한 긴 운송 기간 동안 바나나의 숙도를 조절하고, 해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2020년 한국응용생명화학회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바나나 생장 기간 동안 살포된 농약은 태양광과 같은 외부 환경과 성장하는 과정에서 희석 효과를 보여 초기 농약 잔류량이 빠르게 분해되거나 소실되지만, 저장 기간 중 살포되는 농약의 잔류에 대해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언급됐다. ◇"한 번 세척 후 먹는 게 안전"바나나 껍질을 벗기면서 손에 묻은 잔류 농약은 입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바나나의 잔류 농약이 잔류 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더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부작용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관계자는 "국가에서 바나나를 수입할 때 농약에 대한 분석 검사를 거치지만 훈증 및 농약 처리한 수입 바나나의 껍질에 잔류 농약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바나나를 씻지 않고 그냥 먹는 것보다는 한 번 세척해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바나나를 세척해서 먹어야 된다는 가이드라인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일은 씻어 먹는 게 당연하고, 수입 바나나의 잔류 농약이 우려된다면 물에 씻어 먹는 것도 좋다"며 "다만 식약처는 바나나를 수입해올 때 수입 바나나의 꼭지를 제거하고, 바나나 껍질을 통째로 갈아 잔류 농약 분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식초 희석한 물로 씻으면 좋아과일에 남은 잔류 농약은 세척하면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바나나 껍질에 남아 있는 농약을 씻어내려면 흐르는 물이나 식초 등을 사용하면 된다.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거나 식초를 물과 1대 10의 비율로 혼합해 씻어내면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식초 대신 베이킹 소다를 활용해도 된다. 바나나 줄기와 연결된 꼭지 부분은 다른 부분에 비해 농약이 축적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잘라내고 먹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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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는 단백질 섭취를 잘 해야 한다. 하지만 고기 섭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콩으로 이를 보완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콩이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에 멈칫하기도 한다. 유방암 환자들의 콩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본다.◇암 환자도 콩 섭취해도 돼암 환자도 마음 편히 콩을 섭취해도 된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악화시킨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소플라본은 체내 에스트로겐 분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미국암학회도 암 환자가 콩을 섭취하는 게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고대안암병원 유방내분비내과 유지영 교수는 “식품의 특정 성분이 몸에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이 필요하다”며 “콩 섭취를 꺼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MD앤더스 암센터가 오랜 시간 여성을 추적하며 그들이 섭취한 콩의 양을 조사한 역학 연구에서도 콩은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콩 속 영양분이 암 억제‘밭에서 나는 고기’라 불리는 콩은 오히려 암 치유에 효과적이다. 영양분이 다량으로 함유된 고 영양 식품이기 때문이다. 콩에 함유된 제니스테인과 다이드제인이라는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고 암의 전이를 막는 역할을 한다. 가천대길병원 종양내과 심선진 교수는 “특히 유방암, 전립선암, 난소암, 대장암, 자궁내막암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콩을 불릴 때 생기는 하얀 거품의 주성분인 사포닌은 몸에 해로운 산화 물질을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를 지니고 있다.◇추출물은 금물다만 고용량의 콩 추출물을 주의해야 한다. 심선진 교수는 “고용량의 콩 추출물로 만든 제조식품이나 약품은 조심해야 한다”며 “암 환자가 이를 먹었을 때의 안정성을 입증한 임상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지영 교수 역시 “고용량 제품에는 이소플라본이 고농도로 함유돼 있어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기 어렵다”며 “음식을 통해 콩을 섭취하는 게 암 환자에게 안전하다”고 말했다.콩은 콩자반, 두부, 콩비지 같은 식품으로 먹으면 안전하고, 건강에도 가장 좋다. 이소플라본의 구성 물질 비율은 물·온도·조리 시간에 따라 변한다. 암 환자가 항암 효과를 최대치로 보려면 볶아 먹는 게 효과적이다. 콩을 볶아 간식으로 먹거나, 볶은 콩을 가루로 만들어 밥 지을 때 넣거나 여러 요리에 활용해도 좋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 2023/02/27 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