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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 나이에 존경하던 삼촌의 죽음을 목도했습니다. 임종 순간을 직접 본 건 아니지만, 암에 걸린 이후 삼촌의 삶은 그 자체가 바로 죽음과 같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의사가 된 건 삼촌 때문인지도 모릅니다.원래 삼촌은 의대를 가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집안 사정상 유기화학을 전공하고 부산대학 박사 1호로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지요. 그러던 중 암에 걸렸습니다. 고된 유학 생활이 암을 부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촌이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었지만, 집안 어른들의 강요로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어른들은 수술을 사람 살리는 마술 정도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집안의 바람과 달리, 삼촌의 병은 두 달 만에 다시 재발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도 어른들의 의견은 분분했습니다.이미 늦었으니 더 이상 고통을 주지 말자는 쪽과 잃을 게 없으니 끝까지 해 보자는 쪽으로 나뉘어, 수술 여부를 두고 팽팽히 대립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에도 역시 수술을 하자는 쪽이 우세했지요. 삼촌은 우리 집안의 기둥이므로 1%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잡아야 하고,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게 큰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수술도 못 하고 죽으면 후회가 남는다는 겁니다.수술을 받기로 결정하자, 가족들은 부랴부랴 서울대학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희망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삼촌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손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도로 봉합해 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던 겁니다. 당시 삼촌은 테이블 데스(수술 중 사망하는 것)만 면했지, 거의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습니다.수술하러 서울에 갔던 삼촌이 집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저는 부산역으로 마중을 나갔습니다. 플랫폼에 내린 삼촌은 택시 타는 역 광장까지 걸어 나올 기력조차 없었습니다. 수술 직후의 환자라 배의 상처 때문에 업을 수도 없었고, 앰뷸런스를 부를 수도 없었지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짐을 나르는 리어카를 이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거적이 깔린 리어카에 허리를 뒤로 한껏 젖힌 채 힘없이 실려 나오는 삼촌을 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어린 마음에도 죽음이 억울하고 슬프게만 느껴졌습니다.삼촌은 먼 훗날엔 대학의 총장이 됐을지도 모를 만큼 훌륭한 분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보다 더 큰일을 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리어카에 앉은 삼촌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다음에 의사가 되면 암으로 고통 받으며 죽는 사람이 없게 할 거야.’ 눈물을 삼키며 그렇게 다짐했습니다.저는 의사가 되었지만 암으로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대신 목표가 하나 있다면, 최소한 슬픈 죽음은 없게 하려고 합니다. 만약 죽음의 문턱을 밟은 상황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한 인간답고 편안한, 후회가 거의 남지 않는 마지막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지금 생각해 보건대, 두 번째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삼촌은 좀 더 오래 살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쇠약한 몸에 다시금 차가운 메스를 대는 건 죽음을 재촉하는 짓이었습니다. 삼촌은 그때 마흔을 갓 넘긴 나이였기 때문에 관리만 잘했다면 충분히 좀 더 오래 살 수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젊은 말기 암 환자를 볼 때마다 간혹 삼촌의 얼굴이 떠오르곤 합니다.암을 치료하다 보면 그저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올 때가 분명 있습니다. 운명은 인간의 손길이 닿을 수 없는 영역이지만, 인간이 하는 마지막 치료를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은 필요합니다. 마지막까지 치유의 손길을 놓지 않아야 하는데, 아직도 말기 암 환자의 관리에 대해 언급 자체를 피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는 호스피스 병원도 많지 않고, 일반 병원에서 호스피스 교육을 진행한다고 해도 이상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환자나 가족 모두 준비 없는 임종을 맞는 건 곤란합니다. 임종도 잘 맞이할 준비를 해 두어야 인격적인 죽음을 맞을 수 있습니다. 임종이란 죽음이 오기를 막연히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할 수만 있다면 품위 있고 아름답게 생을 마감할 준비를 하는 시간입니다. 누구나 생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하고, 특히 병으로 생을 마감할 때는 인격이 손상되지 않고 인간답게 죽는 법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슬픈 죽음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지요.
암일반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2023/03/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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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특히 편두통은 통증의 강도가 다양해 환자들이 우울감을 호소하곤 한다. 보통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지만, 너무 자주 복용할 경우 통증을 조절하는 자체 기능이 떨어져 두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진통제 없이 두통을 가라앉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하루 1.5L 물마시기체내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두통이 쉽게 발생한다. 우리 몸은 수분 부족 상태에 예민하기 때문이다. 체내 수분이 1.5%만 부족해져도 두통,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물을 마셔주면 두통이 덜해진다. 실제로 물 섭취가 편두통을 경감시킨다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의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두통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그중 50명을 뽑아 3개월간 매일 1.5L의 물을 마시게 했다. 그 결과, 하루 1.5L 물을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편두통 통증 점수가 낮았고, 메스꺼움 등의 편두통 증상이 호전됐다.다만, 물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셨다간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해 두통, 현기증, 구역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수분 섭취가 과다해 체내 나트륨 소실이 많을 때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물을 마실 때는 한두 모금씩 나눠 자주 마셔주는 게 좋다. ◇찬물 적신 수건· 얼음주머니로 머리 찜질 하기냉찜질은 편두통 증상을 즉각적으로 개선한다. 냉찜질을 하면 두피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류량이 감소한다. 이때 감각이 둔해져 통증이 완화되고, 긴장된 근육이 이완된다. 실제 편두통이 있는 사람의 머리와 목에 냉찜질을 30분 동안 했더니 편두통으로 인한 통증과 메스꺼움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2022년 임상간호학술지에 발표됐다. 냉찜질을 할 때는 찬물에 적신 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댄다.◇과도한 스마트폰·컴퓨터 사용 삼가기 잘못된 자세는 두통을 일으킨다. 일상에서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다 보면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진다. 특히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보거나,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은 편두통이 자주 발생한다. 자세로 인해 목 디스크가 압박되기 때문이다. 나쁜 자세가 반복되면 편두통은 더욱 심화된다. 따라서 40~50분 일을 한 뒤에는 1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때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목 부위 근육을 충분히 펴줘야 한다. 평소 허리를 바르게 펴고,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화면을 눈높이에 맞게 조정해 목의 긴장을 풀어준다.
신경과이금숙 기자2023/03/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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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not tonight Josephine, I'm too tired.”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 쪽잠 자는 중에 부관이 치즈를 들고 옆을 스쳐 지날 때 한 잠꼬대라는 근거 없는 우스갯소리다. 나폴레옹도 부인에게 커닐링거스를 했다는 뉘앙스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행위지만 그래도 최근 20년간에 구강성교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포르노의 만연 때문이다.가끔 환자에게 질문을 받는다. 난 항상 콘돔을 착용하고 성관계를 가지는데 왜 내가 성병에 걸리느냐고. 혹시 구강성교 안 하시나? 그때도 콘돔을 쓰시나? 클라미디아는 요도나 질에 감염되어도 남성의 50%, 여성의 75%, 사람유듀종바이러스(HPV)는 90% 이상에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모르고 옮기게 된다. 그래서 외국에서도 가장 흔한 성병으로 자리 잡고 있다.구강성교는 콘돔처럼 장벽을 만들 수 없어서 원천적으로 성병의 전파 차단이 어려워 감염 위험이 상당히 크다. 구강성교가 성병 감염의 위험인자라고 교과서에 명시되는 이유다. 그나마 클라미디아는 세균이라서 항생제로 제거가 가능하다. HPV는 한번 감염이 되면 스스로 소멸하기 전까지 제거할 방법이 없다. 또 HPV는 여성의 자궁경부에서 세포를 채취하여 진단이라도 할 수 있지만, 남성은 병변이 없으면 감염 여부를 진단할 방법도 없다. 그러면서 고위험 HPV(특히 16, 18형)는 감염된 부위에서 수년간 세포를 변화시켜 자궁경부암, 음경암, 두경부암을 유발한다.최근 10년 사이 국내 두경부암이 급격히 증가하였는데 남녀 구강암, 인두암의 80%에서 HPV 감염이 원인이라고 한다. 암이 발생한 시기를 고려하면 이미 20년 전부터 감염이 된 결과이다. 2006~2011년 국내 여성 6만775명 실태조사에서 전체로는 34.2%, 특히 18∼29세는 49.9%에서 HPV 감염이 확인되었다. 특히 35세 미만은 HPV 감염의 82%가 고위험 유형이었다.2010년, 성경험이 있는 국내 전국대학생 모집단에서 성 파트너가 평균 4.8명이었다는 연구를 보면 20~30대 성병 만연은 정해진 순서다. 그 결과, 2015~2019년 자궁경부암 발생이 놀랍게도 10대 97명, 20대 1만 2672명으로 각각 133%, 72%가 증가했고 최근의 두경부암도 35% 증가했다.성적 접촉이란 외성기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여겨왔지만, HPV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은 상대의 분비물, 피부와 접촉을 막기 위해 항상 콘돔을 사용하고, 구강성교 시 비닐랩으로 장벽을 만들거나 클로로헥시딘 가글을 권하는 문헌도 있다. 가장 좋은 건 구강성교를 안 하기를 권한다. 10대는 자궁경부의 불완전 발육으로 감염률이 증가하므로 가능한 첫 성교를 늦게(20대 중반 이후) 가지는 것이 좋고 무증상 감염을 피하기 위해 성파트너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콘돔을 잘 안 쓰려는 의도가 있는데,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사실 현대의 개방적 성행동에서 HPV와 접촉하지 않을 수는 없다. 이런 환경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성적 접촉 전에 HPV 백신을 맞아 미리 중화 항체를 만들어 두는 방법이 최선이다. 남녀 모두 성관계 전(9세)에 접종하기를 권한다. 이미 감염이 된 HPV 유형은 백신을 맞더라도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늦게라도 맞으면 감염되지 않은 나머지 유형의 HPV는 예방할 수 있다. 그럼 HPV 백신만 맞으면 구강성교에서 자유로울까? 성병은 HPV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구강성교는 여전히 성병을 전파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성의학민권식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2023/03/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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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가 연일 회자되면서, 보호자들의 고민이 많아진다. 3월 새학기 학교에 적응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데 혹시 내 아이가 학교 폭력 피해자가 되진 않을까 걱정된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지만 학창 시절 괴롭힘이나 따돌림이 빈번히 일어난다. 내 아이가 만일 학교 폭력 피해자가 됐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할까? 내 아이에게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보호자는 어떻게 아이를 돌봐야 하는지 알아두자.◇당혹스러워도 아이 다독이는 일이 최우선내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을 때 필요한 부모의 첫 번째 자세는 부모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는 "부모가 허둥거리거나 당황하면 아이는 더 놀라고 불안해한다"고 밝혔다.마음을 다잡은 다음엔 아이를 다그치고 추궁하거나 비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혹시라도 아이를 다그치면, 아이가 ‘네가 부족해서 잘못해서 그렇다, 너도 잘못한 것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부모가 자신에게 잘못한 부분이 있다며 비난할 수도 있다고 느끼면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지 않게 된다. 김효원 교수는 "아이가 부모는 언제나 자신의 편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충분히 다독였다면, 아이가 괴롭힘을 당한 상황과 그 때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정확한 상황과 사실을 학교에 알리고, 피해 정도에 따라 가해자와 아이를 즉시 분리하고, 가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가 장기적인 관점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일은 아이가 괴롭힘을 당함으로써 발생하는 소외감, 자신감 저하, 우울감 등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김효원 교수는 "아이가 학교폭력 같은 어려움을 경험할 때 부모와 상의하려면 우선 부모가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아이는 자신이 겪는 어려움 때문에 부모가 상처받거나 힘들어할 수 있다고 느끼면 안 된다"며, "즉 부모가 자신의 어려움을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는 아이는 자신의 힘든 점을 부모와 상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회피·심한 감정 기복·원인 없는 건강 문제 등 아이 변화 살펴야하지만 학교 폭력을 당해도 이를 보호자에게 바로 이야기 하는 아이는 많지 않다. 특히 사춘기 아이는 부모와 얘기를 잘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기에 부모는 아이의 행동에 사소한 것이라도 변화가 있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학교 폭력 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가 만성적이고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피해자들은 사건과 관련된 생각을 끊임없이 해 괴로워하는 '침투 증상',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일을 피하는 '회피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런 증상들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과 기분이 지속되고 예민해지거나 짜증이 많아지는 등 심한 감정 기복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통이나 복통, 어지러움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해봐도 특별한 이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자신감이 없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 될 대로 되라는 식의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자해나 자살 시도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이런 경우를 ‘버릇없다’, ‘꾀부린다’, ‘꾀병이다’라고 심각하지 않게 여기면 아이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만약 내 아이에게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면, 우선 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효원 교수는 "아이가 겪는 자기 손상감, 무기력함, 우울감, 외로움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고,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려는 노력은 아이에게 큰 위로가 된다. 아이가 감정을 읽어주고,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아이가 자해를 하거나 죽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적이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편한 태도로 죽음에 대해 물어보면 아이도 그런 마음이 들 때, 보다 편한 마음으로 부모에게 말할 수 있게 돼 오히려 충동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단, 아이에게 일상 활동에 지장이 초래될 정도의 증상이나 자해 충동이 있다면 전문가부터 찾아야 한다. 김효원 교수는 "부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증상이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즉시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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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해나 기자 2023/03/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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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김서희 기자 2023/03/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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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전종보 기자2023/03/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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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지우지 않은 채로 잠들면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유독 피곤하거나 술을 마신 날에는 그대로 잠자리에 눕고 싶은 유혹이 따른다. 화장한 채로 잠들면 밤새 피부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파운데이션이 모공 막아=베이스용 화장품이 물리적으로 모공을 막으면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커버력이 있는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등 메이크업 베이스는 피부의 요철과 늘어난 모공을 채워 피부 결을 매끄럽게 보이도록 한다. 그런데 이 화장품 성분이 오랫동안 모공을 막게 되면 모낭 내 무산소 환경이 만들어져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무산소 환경에서는 여드름균인 아크네스(C. acnes)의 증식이 활발해지고 활동성도 높아진다”며 “이 균은 피부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염증성 여드름(뾰루지)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모공이 확장될 수도 있다. 화장품이 모공을 막고 있으면 피부 표면이 건조해져 피지를 많이 분비하는데, 그럴수록 모공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색소·향료가 피부 자극=화장품의 색소와 향료는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이나 자극피부염을 발생시키는 성분이다. 따라서 피부와의 접촉 시간이 길면 길수록 피부염 발생 위험도 커진다. 심지어 이전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았던 물질이라도, 노출 시간과 빈도가 증가하면 새로운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색소·향료는 색조 제품뿐만 아니라 파운데이션 등 피부톤을 보정하는 베이스용 화장품에도 초록색, 분홍색 등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아이 메이크업, 색소침착·안질환 가능성= 진한 아이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자면 눈 주변이 다크서클처럼 어두워지는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다. 아이라인, 마스카라, 진한 색의 아이섀도 등에는 진한 색소 성분과 함께 피부와 밀착력을 높이는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 있다. 또 눈꺼풀은 전신 피부 중에서도 가장 얇은 피부이므로 같은 양과 시간 동안 색소에 노출되더라도 다른 부위보다 색소침착이 잘 일어날 수 있다. 한편, 눈꺼풀 주변을 깨끗이 닦지 않고 자는 일이 잦아지면 다래끼, 안검염, 충혈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눈꺼풀에 남아있는 화장품과 노폐물이 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인 마이봄샘을 막거나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공에 남아있는 화장품에 의해 피지와 노폐물이 쌓이게 되면 눈 주위 비립종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자외선 차단제도 자극=자외선 차단제도 닦지 않고 잠들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화학적 차단제는 자외선과 만나면 화학반응과 열 반응이 발생하는데, 이때 생기는 화학 물질이나 열은 피부에 자극을 준다.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는 동안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 자극은 더 심하게 일어난다. 한별 교수는 “특히 민감성 피부, 여드름 피부라면 화학적 차단제 사용을 피하고 가급적 외출 후에는 바로 세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화장품 세균 감염=화장품에 의해 세균 등 미생물에 감염돼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립 메이크업은 입술에 직접 닿고 대부분 오일과 왁스가 포함돼 있어 세균 등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다. 가급적 개봉 후 수개월 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립 제품은 훨씬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면 감염, 뾰루지 등을 유발할 수 있다.◇화장한 채 잤다면 마스크팩 도움아무리 피곤하더라도 화장을 한 지 12시간 이내에는 꼭 깨끗하게 세안하고 자는 것이 좋다. 특히 마스카라나 글리터, 점막에 그린 아이라인 등은 완벽히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클렌징 전용 제품을 이용해 꼼꼼히 지우자.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터치하듯 닦아내거나 이중 세안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쩔 수 없이 화장한 채로 잠들었다면, 다음 날 피부 수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한별 교수는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잤을 때 가장 큰 피부 변화는 피부 수분 감소로 인한 건조증”이라며 “아침 세안 후 보습 성분을 포함한 마스크 팩이나 토너패드를 피부에 10~15분 정도 올려두면 빠르게 피부 수분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화학성분에 오랫동안 노출돼 피부가 민감해진 상태이므로 다음 날 화장은 최소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초 화장품도 향, 색소가 없는 제품을 쓰는 게 좋다. 특히 각질이나 블랙헤드 등이 더 눈에 띈다고 느껴 이를 물리적으로 밀어내는 스크럽 제재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피부과이금숙 기자 2023/03/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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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한희준 기자2023/03/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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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다양한 과일 맛 음료를 팔고 있지만, 그중 실제로 상당량 과즙이 들어간 제품은 한정돼 있다. 과일 그림이 그려져 있는 주스도 막상 과즙 함량을 보면 고작 한 자릿수이기 십상. 정말 과즙 그대로 들어간 제품은 어떻게 골라낼 수 있을까?제품 뒷면 '식품 유형'란만 보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정확한 기준에 따라 식품을 283개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어떤 식품 유형인지를 보면 어떤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과일 맛 음료는 크게 과채주스, 과채음료, 혼합음료, 액상차 등으로 나뉜다. 과채 함량만 따져보면 과채주스, 액상차, 과채음료, 혼합음료 순으로 많다. 식약처 규정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서 과즙 함량이 95% 이상이면 과채주스로 분류한다. 액상차는 과일 농축액 70%에 물 30%를 혼합한 음료이고, 과채음료는 과채즙이 10% 이상인 것을 말한다. 혼합음료는 과채즙이 10% 미만인 음료로, 보통 맛을 내기 위해 덱스트린, 백설탕, 액상과당, 합성착향료, 구연산 등 첨가물이 다량 함유돼 있다.다만 과일 영양소는 오히려 과채즙이 직접 들어간 과채음료가 농축액에 물이 섞인 액상차보다 높을 수 있다. 과일 맛 음료는 다시 크게 농축 주스와 비 농축 주스로 나눌 수 있다. 농축액은 과일을 오랫동안 끓여 수분을 제거해 만든 것으로 비타민C 등 영양소가 손실되고 맛과 향도 거의 없다. 농축액에 물을 섞어 제조하는 농축 주스는 맛과 향을 내기 위해 각종 합성착향료 등 첨가물이 들어가곤 한다. 그러나 농축 전 과즙과 같은 농도로 물을 넣으면 '100% 주스'라고 표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농축 주스는 과일 속 영양소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순간 고온이나 저온 살균을 거친 과일 즙으로, 향미와 유효성분이 그대로 살아 있다.한편, 식품 유형을 보고 원재료 함량을 알 수 있는 또 다른 대표적인 예로는 초콜릿이 있다. 보통 초콜릿과 준 초콜릿으로 나뉘는데, 코코아 고형분이 30% 이상이라면 초콜릿, 7% 이상이라면 준 초콜릿으로 분류된다. 또 곡류 중 시리얼류로 분류됐다면 과자나 곡류 가공품과 달리 원재료에 비타민·무기질이 첨가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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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금숙 기자 2023/03/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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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한 파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2023년이 시작된 지 두 달밖에 안 됐지만 미국에선 100건이 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만약 휘말린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지난 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의 한 주택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10대 청소년 100명 이상이 참여한 파티에서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모두 18세 이하의 청소년이라고 한다. 총격을 일으킨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며, 용의자가 한 명인지 다수인지조차도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이 시작된 지 2개월 남짓 지났을 뿐이지만 올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벌써 100건을 넘어섰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는 총격범을 제외한 사상자가 4명 이상 나오는 경우를 ‘총기 난사 사건’으로 규정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1월에만 52건, 2월 41건, 3월 11건이다. 지난 6일을 기준으로 총 104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총기 안전지대다. 그러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총기 난사 사건이 잦은 미국행 항공편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월 대비 90.4%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한다. 여행지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휘말렸을 때 대처법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의 자료로 정리해봤다.공공장소 등에서 총기 소리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취해야 할 동작은 엎드리는 것이다. 휴스턴시는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을 때 취해야 할 행동 지침으로 ‘RUN(도망쳐라), HIDE(숨어라), FIGHT(싸워라)’ 3단계를 제시한다. 대부분의 총기 난사 사건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5분 내에 종료된다. 그러나 15초에 1명씩 피격되므로 어떤 행동과 대처를 하느냐가 생존을 결정짓는다. 총성이 들리면 일단 엎드려서 3가지 지침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범인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총성만 들린다면 현장을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 총격범의 목적은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다. 따라서 생존율이 가장 높은 전략은 범인의 눈에 띄지 않게 도망치는 것이다. 실내에 있다면 총성이 들리는 방향의 반대쪽 비상구가 가장 좋은 탈출 경로다. 비상구 사용이 불가능할 땐 창문을 깨고 뛰어내려야 한다. 찰과상이나 골절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스마트폰, 가방, 지갑 등 소지품을 챙길 시간은 없다.현장에서 벗어나는 게 불가능하다면 숨어야 한다. 총격범의 실루엣이 보이거나 총성이 매우 가까이서 들리고, 유일한 탈출구가 범인에 의해 막혔을 때 선택한다. 방 안에 숨어야 한다면 형광등을 끄고 휴대폰은 무음 상태로 전환한다. 그런 다음 범인이 방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잠그고 무거운 가구로 문 앞을 막는다. 총격범의 목적을 고려했을 때 방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칠 가능성이 높다. 방 안에선 총알이 관통하기 어려운 콘크리트 벽, 책상, 철제 캐비넷 등으로 엄폐한다. 싸우는 건 마지막 수단이다. 도망치거나 숨을 수 없는 상태에서 총격범이 나한테 올 것이 거의 확실한 경우에 선택한다. 폭력 사용을 망설이거나 범인을 설득하지 않는다.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무기로 삼는다.경찰이 도착했을 때 대처법도 중요하다. 총격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목적은 구조가 아니라 진압이다. 경찰 입장에서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용의자라는 뜻이다. 절대 경찰에게 ▲달려가거나 ▲저항하거나 ▲큰 소리를 지르거나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지 않는다. 경찰과 마주하면 빈 두 손을 머리 위로 높이 들고 손가락을 펴서 범인이 아님을 알린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3/03/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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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이해림 기자2023/03/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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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강수연 기자 2023/03/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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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활은 체형에 나타나고 성격은 얼굴에 나타난다는 말이 있다. 바꿔 생각하면 생활 습관에 따라 체형이 변하듯, 성격이 변하면 얼굴도 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외모만으로 사람을 평가해선 안 되지만, 성격을 알고 나면 외모와 성격이 맞아 떨어진다고 느낄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 얼굴은 성격을 얼마나 담고 있을까.◇사람 얼굴, 발달한 ‘표정근’ 따라 달라져얼굴의 생김새, 즉 인상(人相)은 타고난 눈·코·입의 크기나 모양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표정을 짓는 데 관여하는 안면 근육인 ‘표정근’ 역시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소다. 특정 표정을 잘 지을수록 그 표정과 관련된 표정근이 잘 발달하고, 반대로 자주 짓지 않는 표정과 관련된 근육은 덜 발달한다. 안면의 크고 작은 수십개 표정근 중 특정 표정근이 발달한 정도에 따라 해당 부위의 주름 깊이도 결정된다. 예컨대, 화를 잘 내거나 자주 인상을 쓰는 사람은 미간을 수시로 찌푸려 미간 주름이 깊다.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문경철 교수는 “얼굴 근육은 가장 두꺼운 턱 근육이 1cm 미만일 정도로 두께가 매우 얇아 표정의 영향을 잘 받을 수 있다”며 “평소 자주 짓는 표정이 얼굴에 남아 인상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웃는 상·우는 상 다르듯… 성격·감정, 얼굴에 드러나사람의 감정은 표정을 통해 드러난다. 정확히 말하면 얼굴의 표정근을 사용해 감정을 표출한다. 감정은 성격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며, 같은 맥락에서 얼굴, 인상 역시 성격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정 감정에 의해 특정 표정을 계속 짓다보면 그 표정이 얼굴에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환자를 치료할 때 표정을 보고 치료 전·후 성격·감정 변화를 평가하곤 한다.흔히 이야기하는 ‘웃는 상’, ‘우는 상’ 역시 인상을 얼굴에 묻어나는 감정·성격에 따라 구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평소 성격이 부정적이거나 우울·슬픔과 같은 감정을 잘 느낀다면 입 꼬리가 처지고 무표정한 ‘우는 상’이 될 수 있고, 반대로 긍정적이고 얼굴에 즐거움·기쁨을 자주 드러내면 입 꼬리가 올라가고 얼굴이 활기를 띠는 ‘웃는 상’이 될 수 있다.◇성격 따라 표정 변하고, 표정 따라 얼굴 변해성격은 살면서 여러 이유에 의해 변하곤 한다. 처한 환경 때문일 수 있고, 주변 인물 때문일 수도 있다. 급격히 변한 성격이 오랜 기간 유지되다보면 외모도 달라질 수 있다. 변한 성격에 의해 새로운 감정들을 자주 느끼면 그 감정이 표정에도 계속해서 드러나고, 관련 표정근이 발달하거나 얼굴색이 변하면서 전체적인 얼굴·인상까지 바뀌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과 달리 얼굴이 항상 화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의 경우, 성격상 자주 쓰는 얼굴 근육에 의해 외모가 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주선희 교수는 “성격에 의해 특정 표정을 자주 짓다보면 얼굴도 달라진다”며 “입 주변 근육은 물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관장하는 눈썹 역시 성격 변화에 따라 형태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외모 때문에 성격이 변하기도반대로 외모에 의해 성격이 바뀔 수도 있다. 이 경우 대부분 자신의 외모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이 성격 변화의 원인이 된다.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성격을 외모에 맞추거나 더 극대화하는가 하면, ‘반전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외모와 상반되는 성격을 가지려 노력하기도 한다. 가령 자신의 험악한 인상 때문에 겁먹는 사람들을 보며 성격이 더 험악해지는 사람이 있는 데 반해, 순한 인상 때문에 무시당하는 것이 싫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한림대 심리학과 최훈 교수는 “사람은 본능에 의해 얼굴을 보고 성격을 판단하려 한다”며 “이 같은 본능이 사람의 성격 자체는 아니어도 행동 패턴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인상 좋은 사람, 잘 웃고 얼굴 색 좋아… ‘표정 TPO’도 중요흔히 말하는 ‘좋은 인상’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인상이 좋다는 이들은 눈·코·입의 크기나 형태를 떠나 대체로 웃는 상이다. 입 꼬리가 위로 올라가 미소를 띠고, 미간은 주름 없이 펴져있다. 자주 웃다보니 웃음이 자연스러우며, 관련 표정근이 발달하고 피부 탄력 또한 좋다.얼굴색이 좋다는 것 또한 공통점이다. 색이 단순히 밝은 것이 아닌, 감정 변화에 따라 순수하게 반응한다. 어린 아이의 얼굴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평소 얼굴이 하얗다가도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분홍빛을 띠고, 화가 날 때는 울긋불긋해진다. 반면 감정을 숨기고 참다보면 피부색이 점점 창백해지거나 거뭇해질 수 있다. 주선희 교수는 “인상이 좋은 사람들은 피부색이 건강하다”며 “타고난 색을 잘 유지하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물론, 신체 건강 또한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그때그때 적합한 표정을 짓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TPO(Time·Place·Occasion, 시간·장소·상황)에 따라 옷차림이 달라지듯, 표정도 현재 상황과 분위기, 상대방의 반응 등을 살피며 바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훈 교수는 “항상 밝은 얼굴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 “자신의 모습을 상황에 맞게 스스로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형외과전종보 기자 2023/03/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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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전종보 기자 2023/03/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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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전종보 기자 2023/03/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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