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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계속 아픈데 MRI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통증은 분명한데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환자 입장에서는 답답함과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해서 항상 디스크나 협착 같은 구조적 이상이 MRI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허리 통증 환자 중 상당수는 영상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허리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MRI는 디스크 탈출, 신경 압박, 골절, 종양 등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한 검사다. 하지만 통증의 원인이 근육, 인대, 근막과 같은 연부조직에 있거나, 기능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면 MRI에서 이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때 흔히 해당되는 것이 ‘근막통증증후군’과 ‘기능성 요통’이다.근막통증증후군은 허리 근육과 근막에 과도한 긴장이나 미세 손상이 반복되면서 통증 유발점이 생기는 상태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잘못된 자세, 갑작스러운 무리한 활동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징적인 점은 특정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고, 뻐근하거나 쑤시는 통증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MRI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지만, 환자는 분명한 통증을 느낀다.기능성 요통 역시 구조적인 손상 없이 발생하는 허리 통증이다. 허리와 골반, 고관절의 움직임 균형이 깨지거나 코어 근육이 약해지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평소 운동 부족, 반복되는 같은 자세,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허리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졌다가 자세를 바꾸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원인은 후관절 통증이다. 척추 뒤쪽에 있는 후관절은 작은 관절이지만, 허리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미세한 염증이나 마모가 생기면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비틀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후관절 통증 역시 초기에는 MRI에서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중요한 것은 “MRI 정상 = 허리 문제 없음”이라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상 검사는 진단의 한 부분일 뿐이며, 통증의 양상, 발생 시점, 자세 변화에 따른 통증 차이, 촉진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실제 진료에서는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가 영상 검사만큼 중요하다.MRI에서 이상이 없다고 해서 치료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근막통증이나 기능성 요통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자세 교정, 운동치료 등을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통증을 무작정 참고 지내거나 “검사에 이상이 없으니 괜찮겠지”라며 방치하면 오히려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눈에 보이는 구조적 문제만으로 허리 통증이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MRI가 정상이어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원인을 다시 한번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허리 통증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검사 결과에만 의존하기보다, 현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정확히 해석하는 것이다.(* 이 칼럼은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김현우 원장의 기고입니다.)
척추·관절질환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김현우 원장2026/02/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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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스타강사 김미경(61)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와 함께 옥시토신 호르몬에 관해 얘기했다.안철우 교수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호르몬으로 ‘옥시토신’을 꼽으며, 이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회복되는 호르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옥시토신이 부족할 경우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고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또 “옥시토신이 아밀로이드 생성과 배출 과정에 영향을 미쳐 뇌 인지 기능 저하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안 교수는 옥시토신을 증가시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와 스킨십’을 꼽았다. 그는 “따뜻한 전화 한 통, 위로의 말 한마디도 도움 되며, 고립된 상태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취미 활동을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옥시토신은 시상하부에서 생성되어 뇌하수체 후엽에 저장·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뇌에서 신경 조절 물질로 작용한다. 주로 사회적 유대, 정서, 스트레스 반응 등을 매개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옥시토신은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도 제기된다. iScience 제26권 제4호에 게재된 마리아 클라라 셀레스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모델에서 시상하부의 옥시토신 발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강으로 투여한 옥시토신이 시상하부 내 옥시토신 생성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옥시토신 부족은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조현병,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도 연관돼 그 중요성이 더 주목받는다.옥시토신은 남녀 간의 부드러운 대화, 포옹이나 스킨십을 통해 세 배나 상승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충분한 휴식과 이완, 명상, 안마나 마사지 역시 효과적이다. 식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다크초콜릿, 바나나, 견과류, 연어, 달걀, 채소 등의 음식은 옥시토신 분비에 긍정적이다. 다크초콜릿에는 행복감과 관련된 페닐에틸아민과 세로토닌 전구체인 트립토판이 포함돼 있으며, 바나나에는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6가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D가 풍부한 연어는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하고 신경전달물질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줘 옥시토신 작용을 보조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2/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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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신소영 기자 2026/02/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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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경혜(33)가 굴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22일 박경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박경혜는 “혜수 선배님이 보내주신 굴을 먹어보겠다”며 굴을 손질했다. 이후 손질한 굴과 삼겹살, 파김치를 더해 한 상을 차렸다.박경혜는 굴을 맛본 뒤 “굴이 진짜 싱싱하다”며 “진짜 맛있다”고 했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11월~2월이 가장 맛있고 영양소도 풍부하다. 굴은 건강에 어떤 효능이 있을까?굴은 아연, 철분, 칼슘, 마그네슘, 셀레늄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아연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해 정자 생성과 활동을 돕는다. 칼슘은 성장기 아동의 뼈 발육, 노인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굴에는 마그네슘과 비타민E가 풍부해 생리 불순 개선, 불임 예방에 효과적이다. 철분 흡수를 돕는 구리 성분도 다량 함유돼 빈혈 예방에도 좋다. 두뇌 발달과 심장 건강에 이로운 타우린도 풍부하며, 다양한 항산화 성분까지 함유돼 있어 피부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게다가 굴은 단백질과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100g당 83~97kcal로 열량이 낮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다만, 굴은 신선도와 관계없이 노로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지만 생굴을 먹어야 한다면 ‘생식용’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된 전파 경로는 오염된 음식 섭취 또는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음식물 완전 가열 등의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감염이 의심되면 병원 진료를 받고, 탈수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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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김영경 기자 2026/02/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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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원 59곳이 새로 문을 열었지만, 89곳이 문을 닫아 전체 의원 진료 과목 가운데 폐업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개업한 요양기관은 5353곳, 폐업한 곳은 3885곳이었다. 요양기관에는 병·의원과 치과 병·의원, 약국, 한방병원, 한의원, 보건소 등이 모두 포함된다.이 가운데 흔히 '동네 병원'으로 불리는 의원급 의료기관만 보면 신규 개업은 1840곳, 폐업은 1011곳이었다.진료 과목별로 보면 소아청소년과는 신규 개업이 59곳에 그쳤지만 폐업은 89곳에 달해, 신규 대비 폐업률이 150.8%로 가장 높았다. 신규보다 폐업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마취통증의학과는 신규 76곳·폐업 58곳으로 폐업률 76.3%, 산부인과는 신규 46곳·폐업 35곳으로 76.1%를 기록하며 높은 축에 속했다. 외과 의원과 비뇨의학과 의원도 폐업률이 각각 73.5%, 70.6%로 높은 편이었다.반면 재활의학과와 피부과 등은 폐업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신규 대비 폐업률이 가장 낮은 진료 과목은 신경과(12.9%)였고, 이어 재활의학과(33.3%), 정신건강의학과(35.1%), 피부과(41.9%), 정형외과(42.1%) 순이었다.지역별로는 요양기관이 서울·수도권에 집중되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신규 개업이 늘더라도 폐업도 그만큼 많아 지역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지난해 신규 요양기관은 서울 1613곳, 경기 1374곳, 인천 299곳으로, 전체의 61%가 서울·수도권에 몰렸다.경기도는 폐업 요양기관이 892곳으로 신규 대비 폐업률이 64.9%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과 인천도 각각 67.9%, 68.9%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반면 전북은 폐업 요양기관이 124곳으로 신규(123곳)보다 많아 폐업률 100.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원도는 신규 96곳·폐업 94곳으로 97.9%, 충북은 신규 112곳·폐업 101곳으로 90.2%를 기록했다.
기타장가린 기자 2026/02/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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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제3기(2026년 3월∼2029년 2월) 재활의료기관 71곳을 지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재활의료기관이란 발병 또는 수술 후 환자의 장애를 최소화하고, 환자가 일찍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능 회복 시기에 집중적인 재활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2017년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제1기(2020년 3월∼2023년 2월) 45곳, 제2기(2023년 3월∼2026년 2월) 53곳의 의료기관이 지정·운영됐다.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되려면 상근 재활의학과 전문의 3명 이상, 병상 60개 이상, 회복기 재활환자 구성 비율 40% 이상 유지 등 일정 조건을 갖춰야 한다.이번에 제3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곳들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다음 달부터 맞춤형 재활 수가 등 시범 수가를 적용받는다.이들 의료기관은 집중 재활치료 후 퇴원하는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치료나 돌봄을 계속해서 받도록 지원하고, 퇴원 이후 재택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방문 재활 서비스도 한다. 재활의료기관에 입원해 맞춤형 재활 수가를 적용받을 수 있는 환자는 뇌 손상, 척수손상 등 중추신경계 질환, 근골격계 질환, 비사용증후군(급성질환이나 수술로 인해 기능 상태가 현저히 저하된 경우) 질환이 있는 환자 등이다.곽순헌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급성기 치료 이후 환자의 기능 회복과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해 장기·반복 입원을 줄이고, 환자 중심의 지역 재활의료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복지부는 향후 재택 복귀율, 환자 만족도 등 제2기 사업의 성과와 보완점 등을 분석해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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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전부터 약재로 사용되던 구기자는 면역력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구기자 열매는 길쭉한 붉은색 또는 주황색이며, 주로 말린 형태로 유통된다. 최근에는 분말, 주스, 캡슐, 차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도 판매되고 있다.프랑스 매체 ‘독티시모’에 따르면 구기자는 중국과 우리나라 등지에서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약재로 사용됐으며, 90년대 이후에는 서양에서도 슈퍼푸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구기자 효능구기자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C, 베타카로틴, 제아잔틴,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이 풍부해 세포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건강한 성인에게 구기자 주스를 14일간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 몸이 가벼워지고 신경·정신 기능, 소화 기능이 개선됐다는 결과도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구기자 섭취가 면역 반응 지표와 주관적인 건강 효능감을 높였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아울러 구기자는 전통적으로 ▲간 기능 보호 ▲시력 개선 ▲면역 강화 ▲혈당·혈압 조절에 사용됐다.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구기자 다당류를 3개월간 섭취한 군은 공복혈당 감소, HDL(좋은 콜레스테롤) 상승이 관찰됐다.대사증후군 환자에게 말린 구기자 14g을 45일간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는 간 효소 감소, 허리둘레 감소, 항산화 능력 향상이 보고됐다.중년·노년층에게 하루 15g의 말린 구기자를 16주간 제공한 연구에서는 혈관 탄력 개선, 지질 과산화 감소가 나타났다. 지질과산화 농도가 감소하면 세포막 구조를 보호하고, DNA·단백질 변성을 예방해 노화 방지와 염증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구기자는 특히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구기자 섭취가 혈중 제아잔틴 농도를 2.5배 이상 높여 망막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황반 변성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망막색소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1년간의 연구에서는 구기자 보충제가 망막 신경 보호 효과를 보여 시세포 퇴화를 늦출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구기자 섭취 방법건조 구기자 기준으로 열매는 하루 10~20g(약 15~35알 정도) 섭취를 권장하며, 필요 시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아침에 구기자 열매를 오트밀·요거트·샐러드에 소량 섞어 먹거나, 말린 상태로 간식처럼 섭취할 수 있다.구기자의 새순도 활용할 수 있다. 구기자 새순은 주로 데치거나 말려서 나물로 이용하고 국, 찌개에 넣어 먹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충남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는 “구기자는 줄기를 제외한 열매, 순 뿌리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봄에 나는 구기자 새순(구기순)은 각종 비타민, 베타인, 루틴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면서 “베타인은 간 기능 회복과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항비만 및 혈당 강하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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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일상이 시작됐다. 연휴 때 체중이 늘었다면 지금부터 빨리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게 좋다. 시간이 지나면 몸 속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돼 살을 빼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체중 늘었지만, 아직 살 찐 건 아냐단기간에 많이 먹어서 찐 살은 지방이 아니다. 대부분 체내 글리코겐과 수분량이 늘어나면서 체중이 증가한 것이다. 음식을 먹으면 탄수화물이 몸 속에서 포도당으로 변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남은 포도당은 근육이나 간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된다. 평소보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고 활동량이 줄어들면 몸 속에 글리코겐과 수분이 일시적으로 많아져 살이 찐 것처럼 보인다. 이 경우, 평소 식습관대로 식사하고 몸을 움직이면 비교적 빠르게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하지만 글리코겐이 쌓인 채로 2주가 지나면, 포도당을 더 이상 글리코겐으로 저장하기 힘들어져 에너지원이 체지방으로 축적되기 시작한다. 같은 1kg라도 지방을 빼는 게 글리코겐을 뺄 때보다 7배 더 힘들다. 또 지방세포는 금세 커지기 때문에 체중도 쉽게 늘어난다.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축적되기 전에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식사량 조절은 이렇게급하게 찐 살을 뺄 때는 한 가지 영양소를 극단적으로 제한하거나 무리하게 굶어서는 안 된다. 365mc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단기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2주 동안 식사량과 생활 리듬을 평소대로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먼저 흰 쌀·빵·면·단 음식처럼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현미·잡곡·고구마 등으로 대체하는 게 좋다. 또 닭가슴살·달걀·두부·생선 같은 단백질을 매 끼니 포함해야 포만감을 유지하고 과식을 막을 수 있다. 공복 상태를 유지하다 일정 시간만 음식물을 섭취하는 간헐적 단식도 식사량을 서서히 줄이고 생활 리듬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소비하게 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김정은 원장은 "공복 시간에는 물이나 무가당 차만 섭취하고, 식사를 할 때는 단백질과 채소를 충분히 포함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무리하게 굶기보다는 16:8과 같이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식사 시간에 과도한 양을 섭취해 위장 장애로 이어지기 쉽다.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 성장기 청소년 등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어 자신의 몸 상태와 생활 패턴을 충분히 고려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유산소와 근력 운동 병행해야식사량 조절과 함께 신체 활동량도 늘려야 한다.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걷거나 가벼운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에너지 소비량 증가에, 근력 운동은 기초대사량 유지에 효과적이다. 김정은 원장에 따르면, 두 운동을 병행하기 힘든 경우 높은 강도의 운동과 짧은 휴식을 번갈아가며 하는 고강도 트레이닝이 도움이 된다. 사이클이나 달리기를 20초간 전속력으로 수행한 뒤 짧은 휴식시간을 갖는 것을 2~3회 반복하는 방식인데, 신체가 빠르게 강도 변화에 적응해야 해 근력과 지구력이 단련된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체력 수준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이어트김보미 기자 2026/02/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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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AI연구센터는 보행, 음성, 뇌 영상 등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파킨슨병과 파킨슨플러스 증후군 등 신경계 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후 예측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파킨슨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손 떨림이나 보행 이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도 있다. 파킨슨병과 증상이 비슷한 ‘파킨슨플러스 증후군’(진행성 핵상마비, 다계통 위축증 등)은 전문의도 초기 감별이 어렵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조진환 교수, 영상의학과 정명진 교수 연구팀은 사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패턴 차이를 잡아 낼 수 있는 AI에 집중했다. 연구팀은 지난 4년간 파킨슨병 363명, 진행성 핵상마비 67명, 다계통위축증 61명 등 약 500명의 환자의 임상 정보(보행, 음성, 뇌 영상 등)를 체계적으로 수집·표준화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부터 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행 데이터 기반 낙상 위험 예측 모델, 음성 검사 기반 파킨슨 분류 AI, MRI 기반 뇌 구조 자동 분석 모델 등을 개발했다.임상 평가 결과, 음성 기반 중증도 분류 모델은 정확도(AUC) 0.96, MRI 기반 질환 감별 모델은 0.91을 기록했다. 보행과 뇌영상을 함께 분석한 낙상 예측 모델도 0.84로 높은 성능을 보였다.특히 이번에 개발된 AI가 단순히 결과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판단 근거도 함께 제시하도록 하여 보행 안정성 지표, 뇌 구조 변화, 음성 특징 등을 자동으로 선별해 진단 판단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AI모델이 병원 내부망에 구축된 전용 데이터 저장·분석 시스템(NAS)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의료 데이터의 외부 반출 없이도 AI 분석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와 연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다.조진환 교수는 “파킨슨병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약물 치료 효과가 좋고, 재활을 통해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며 “AI가 여러 검사 결과를 빠르게 종합 분석해 조기 진단을 돕고, 환자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 AI연구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SCIE급 논문 27건을 발표하고, 특허 45건을 출원했다. 개발된 기술은 응급의학과, 안과, 재활의학과 등 10개 이상의 진료과로 확산돼 후속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신경질환오상훈 기자2026/02/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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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이 세계적 공신력을 가진 미국의료정보경영협회(HIMSS)의 새로운 AI·데이터 활용 평가 모델인 ‘개정판(Modernized) AMAM’에서 최고 단계인 7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AMAM(Adoption Model for Analytics Maturity)은 의료기관이 진료와 연구 및 운영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의사결정과 의료 질 개선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평가하는 모델이다. HIMSS는 2024년 기존 모델을 개정해, 단순 데이터 보유를 넘어 임상 현장의 AI 활용 성과와 알고리즘의 편향성 검증을 포함한 AI 거버넌스 및 전사적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 등을 심층적으로 검증해 0단계부터 7단계까지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이번 평가에서 심사단은 병원의 자체 데이터 플랫폼 ‘CDW 3.0(HRS)’에 특히 주목했다. CDW 3.0은 진료기록·검사·처방 등 병원의 다양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필요할 때 원하는 형태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창고(Data Warehouse)다. 병원은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임상 지표와 AI 예측 모델을 통합 관리하고, 병원의 의료 질 지표가 공개된 아웃컴북(Outcomes Book)을 발간하는 등 데이터의 투명성과 공익성을 제고해왔다.또한, 필수의료의 핵심인 응급의료 현장에 AI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사례도 호평을 받았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심전도 결과를 분석해주는 ‘ECG Buddy’는 응급실에서 심장질환 환자의 위험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별해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이번 인증은 AI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된 병원임을 확인하는 성과로, 병원 측은 이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AX(AI Transformation)를 가속화해 미래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데이터 및 AI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검증된 AI 기술을 진료 현장에 적극 도입해 환자 안전과 치료 성적을 높이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2010년 세계 9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병원정보시스템 성숙도 모델 HIMSS EMRAM 7단계 인증을 획득한 이후 해당 모델을 4회 인증 받은 국내 유일한 기관으로, 15년 이상 국내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왔다. 또한, 의료정보시스템(EMR)을 중동, 미국, 일본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선도적 성과를 창출해왔다. 이번 강화된 기준의 AMAM 7단계 인증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획득함에 따라 AI 기반의 의료 혁신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보도자료오상훈 기자 2026/02/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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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 접견실에서 병리기전 연구 및 융복합 혁신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민병욱 병원장, 조금준 연구부원장,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 이복직 연구부학장, 재료공학부 도준상 교수, 화학생물공학부 정상택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병리기전 연구 및 융복합 혁신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견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할 초석을 다진다.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의료 현장의 성과 창출을 목표로 ▲공동연구사업 수행 및 핵심 연구 인프라 상호 활용 ▲최신 연구 자료 및 출판물 공유 ▲우수 연구 인력 교류 및 공동 세미나 개최 ▲융복합 연구 성과에 기반한 공동 지식재산권 창출 및 보호 등 다각적인 차원의 긴밀한 산학연병 협력을 추진한다.이를 통해 구로병원의 임상 노하우와 서울대 공대의 첨단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의료 현장의 난제를 극복할 해답을 발굴하고 시너지를 키운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민병욱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보유한 풍부한 임상 경험 및 탁월한 연구 인프라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첨단 기술력과 만나 미래 의학을 선도할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마중물 삼아,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극복하고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융복합 의료기술이 탄생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영오 공과대학장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의 산실인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활발한 교류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의료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대형 국책 과제를 공동 수주하고, 혁신적인 의생명 공학 기술을 함께 개발해 미래 의료 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오상훈 기자2026/02/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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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여러 환경적인 문제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당장 느껴지는 피해가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하셨나요? 기후 변화는 비단 자연뿐 아니라 인간 건강까지 위협하는 요인입니다.오늘의 당뇨 레터 두 줄 요약1. 당뇨병 예방하거나 진행 적극 막으면 지구 환경·신체 건강 다 지킵니다.2. 당뇨병 예방 6대 수칙부터 지키세요!온난화로 평균 기온 오르면 당뇨병 위험도 상승지구 온난화가 당뇨병 위험 높입니다. 네덜란드 라이든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미국 190개 지역 평균 기온과 당뇨병 발병률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평균 기온이 섭씨 1도 상승할 때마다 당뇨병 발병률이 1000명 당 0.314명 증가했습니다. 당뇨병 전 단계인 포도당 불내성이 생길 확률도 0.17%씩 상승했습니다.연구팀은 기온 상승으로 인한 갈색 지방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는데요. 갈색 지방은 소위 말하는 착한 지방으로, 비만을 유발하는 백색 지방을 없애 체중 관리를 돕습니다. 몸속에서 열을 만들어 체온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소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온이 낮을 때 활성화되고 온도가 상승할수록 활성화가 더뎌집니다. 즉, 지구 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올라갈수록 갈색지방 대사량이 떨어지면서 혈액 속 당분이 남아있게 되고 결국 당뇨병 위험이 높아집니다.적극적인 예방·관리로 ‘일석이조’ 효과를당뇨병을 예방하면 건강·환경 측면 모두에서 ‘윈윈’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 국제학술지 ‘비엠제이 오픈(BMJ Ope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예방은 ▲수명 연장 ▲합병증 치료비용 절감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구체적으로 당뇨병 전 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경우, 평균 수명이 6년 늘어났으며 심혈관질환·신장질환·안과질환 치료 필요성이 각각 36%, 98%, 73% 줄었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67% 감소했습니다.이미 당뇨병이 있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위 연구에서 약물, 생활습관 등으로 당뇨병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평균 수명이 2년 늘었으며 심혈관질환·신장질환·안과질환 치료 필요성이 각각 20.4%, 44.9%, 21.4% 줄었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21% 감소했습니다.6대 예방 수칙 따라야당뇨병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청에서 제시하는 ‘당뇨병 예방관리 6대 수칙’을 생활화하세요. ▲적정 체중 유지·관리 ▲규칙적인 신체활동 ▲과체중·비만한 경우 섭취 열량, 탄수화물 줄이기 ▲균형 잡힌 식단 유지 ▲금연·금주 등 좋은 생활습관 준수 ▲정기적인 혈당·합병증 검진입니다. 체질량지수(BMI)가 23~25이거나 그 이상인 경우에는 체중의 5%를 감량해야 합니다. 하루 전체 섭취 열량에서 500kcal를 줄이고 탄수화물 대신 식이섬유, 단백질 비율을 늘리세요. 정상 체중이라도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세 번, 총 150분 이상 꾸준히 실천하고 근력 운동은 1주일에 2회 이상 하는 게 좋습니다. 건강한 식사의 틀은 통 곡물, 채소와 과일, 생선, 올리브오일 위주로 먹고 과도한 붉은 육류나 설탕 섭취를 제한하는 지중해식 식단을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35세 이상 성인이거나 비만, 당뇨병 가족력 등 위험인자가 있는 19세 이상 성인은 정기적인 혈당 검진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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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일반유예진 기자2026/0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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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양치 범위를 두고 논쟁이 일었다. 치아와 치아 사이, 혀를 닦아야 한다는 부분에는 의견이 모아졌지만 입천장에서 의견이 갈렸다. 양치할 때 입천장을 반드시 닦아야 한다는 의견과 닦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견이 대립하는 가운데, 치과 전문의의 생각은 어떨까? 양치할 때 입천장을 닦는 게 필수는 아니지만, 닦으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된다. 서울버팀치과 엄용국 원장은 "모든 사람이 반드시 입천장을 닦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구강 관리가 잘 안 되거나 잇몸 질환과 충치가 자주 생기고 구취가 심한 사람은 입천장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입안에는 약 500~700여 종, 100억~ 수천억 마리의 세균이 있다. 온도와 습도가 세균 번식에 적합하다. 입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번식을 돕는 양분 역할을 한다. 특히 혀와 입천장에는 미세한 주름이 있어 세균이 끼기 쉽다. 입안 세균은 충치, 잇몸병 등 구강 질환뿐 아니라 혈관을 타고 퍼져 심혈관 질환, 치매 등의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다만 방법이 중요하다. 입천장은 구조적으로 민감한 부위다. 앞쪽의 단단한 ‘경구개’와 달리, 목젖과 가까운 뒤쪽에 있는 ‘연구개’는 부드러운 근육과 점막으로 구성돼 비교적 연하다. 칫솔모가 단단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너무 세게 닦으면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이에 엄 원장은 “칫솔모가 단단한 제품은 피하고,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며 “목구멍 쪽에서 앞쪽 방향으로 5~6회 정도 가볍게 쓸어내리듯 닦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입천장 관리 여부와 별개로 치실과 치간칫솔은 반드시 사용하는 게 좋다. 엄 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치아 사이가 자연스럽게 벌어진다"며 "양치질할 때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면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된다.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를 제거함으로써 충치 발생 위험을 낮춘다. 치은염이나 치주염 등 각종 잇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서울대 치의학 대학원이 국제 학술지 ‘임상 치주과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하루 3회 이상 양치질을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치주염, 치은염 발생 확률이 각각 44%, 30% 낮았다. 특히 치실을 사용하는 45~50대 중년층의 경우 치주염, 치은염 예방률이 무려 78%, 68%에 달했다.더 나아가 치실과 치간칫솔은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이 치실 사용과 뇌졸중 발생 위험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정기적으로 치실을 사용한 참가자의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치실을 사용하지 않은 참가자보다 22% 낮았다. 아울러 심장 색전성 뇌졸중이나 심장 세동 발생 위험도 각각 44%,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2/2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