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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잠을 설치고 있다면, 멜라토닌이나 수면제를 찾기 전에 한 번쯤 식이섬유 섭취량을 점검해보자.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는 것이 수면의 질 개선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합동 연구팀은 성인 3500명의 수면 상태와 식단에 관련된 데이터를 이틀간 수집했다. 수면 상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기기를 가슴, 손목, 손가락에 각기 부착한 다음 코골이 여부와 혈중 산소포화도, 심박수 그리고 호흡수를 측정함으로써 파악했다. 이후 이 측정값을 통해 참여자들이 얕은 잠과 깊은 잠 중 수면의 어느 단계에 더 오래 머무는지를 확인했다.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식단 중 어떠한 요소가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한 컴퓨터 분석도 시행했다. 이때 성별, 나이, 카페인 섭취량, 데이터 수집 전날의 수면 상태와 식단 등 연구 결과가 달라지게 만들 수 있는 다른 변수의 개입은 차단했다.그 결과, 하루 식이섬유 섭취량이 평균치인 21g보다 많은 사람은 이보다 적은 사람보다 수면의 질이 좋았다는 연관성이 확인됐다. 식이섬유를 평균치보다 많이 먹을 경우 적게 먹을 때보다 깊은 잠이 든 시간은 3.4% 길고, 얕은 잠이 든 시간은 2.3% 짧았다. 연구팀은 식이섬유 섭취량이 왜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다만, 장내미생물이 식이섬유를 발효시켜 단쇄지방산을 생성함으로써 염증을 줄이고, 이로써 장 환경이 개선되면 장과 뇌 사이 상호작용에 긍정적 영향이 가 숙면이 쉬워진다고 주장한 선행 연구 결과가 있다. 장과 뇌는 미주신경을 통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밀접하게 연결돼있다고 알려졌다.한편, 식이섬유 섭취량뿐 아니라 섭취한 식물성 식품의 다양성도 수면 상태에 관여했다. 하루에 적어도 5종 이상의 식물성 식품을 섭취한 사람은 이보다 적게 먹은 사람보다 잠에 비교적 빨리 드는 경향이 있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medRxiv’에 게재됐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6/03/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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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질환최소라 기자 2026/03/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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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강호동씨가 봄동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영상플랫폼 등을 통해 역주행하면서 관련 인기가 커지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의 숏폼 콘텐츠 조회수는 500만 회를 넘어섰고, 이와 맞물려 봄동 가격이 최근 한 달 새 30% 가까이 오르며 유통 시장 역시 출렁이고 있다.간편한 조리법과 제철 식재료라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조리법은 봄동을 겉절이로 무쳐 밥에 비비기만 하면 된다. 고춧가루, 액젓, 다진 마늘, 설탕 또는 매실청을 넣어 버무리는 방식이 대표적이며, 기호에 따라 계란과 고추장을 더하면 감칠맛이 강화된다. 봄동, 한의·영양학적 효능은 어떨까.봄동은 배추와 비슷한 엽채류 채소로, 겨울에 파종해 봄에 수확된다. 잎이 꽉 찬 일반 배추와 달리 잎이 크지 않고 옆으로 퍼져있으며, 일반 배추보다 단맛이 특징이다. 특히 봄동은 칼슘과 철 함량이 배추보다 높다. 칼슘 함량은 달걀의 2배 수준으로 우유와 비슷하며, 각종 미네랄도 풍부해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100g당 1015mg으로 배추(171mg)의 6배에 달하고, 비타민C 함량(30.18mg)도 배추(15.13mg)보다 2배 높아 독소 배출 및 면역력 강화 효능도 크다.아미노산과 섬유질이 풍부해 장 건강 향상에 좋은 식재료로도 알려져 있다. 장내 유익한 균을 증식시키고 독소를 제거해 변비예방 및 개선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세포 산화를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없애줘 노화를 방지하고, 겨우내 푸석해진 피부를 개선해준다.'동의보감' 등 고서에서도 봄동은 피로해진 간 기능 회복을 돕는 식재료로 기록돼 있다.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 작용을 담당한다. 간 기능이 저하하면 독소가 축적돼 여러 건강 문제가 발현되는 만큼 기력 회복, 면역력 향상에 긍정적 채소라는 인식이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셈이다. '본초강목'에서는 막힌 위장을 뚫어 통하게 하고, 음식을 잘 소화시켜 장기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기술돼 있다.다만, 봄동 비밤밥을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봄동의 장점이 반감되거나 오히려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멸치액젓이나 간장이 다량 들어가면 나트륨 섭취량이 높아질 수 있고, 설탕과 매실청 사용량에 따라 당 함량도 증가한다. 아울러 봄동은 한의학적으로 땅에서 겨울을 보낸 찬 성질의 식재료로 보고 있어, 과다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를 겪을 수 있다. 봄동 섭취 시에는 따뜻한 성질과 매운맛을 가진 고추, 파, 생강, 찹쌀가루 등의 식재료와 함께 섭취하면 찬 성질을 중화시켜 복통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대구자생한방병원 이제균 병원장은 “봄동은 제철 채소로 면역력과 진액을 보충해 봄철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다만 SNS에 퍼진 봄동 비빔밥 레시피를 무분별하게 따라하기 보단 자신의 체질과 식습관을 고려, 균형 있게 섭취할 때 비로소 봄동이 영양학적인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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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3/0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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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윤택(53)이 과거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중 꼽등이를 넣은 볶음밥을 먹었던 경험을 밝혔다.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나는 자연인이다’ 진행을 맡고 있는 윤택과 이승윤이 출연했다. 윤택은 “숲속에서 천을 막 훑으면 벌레가 많다”며 “처음 보는 꼽등이도 있고 귀뚜라미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볶음밥을 만드는데, 위에 벌레를 올려서 데코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윤택은 “의사 형이 내가 꼽등이 먹은 걸 보고 전화를 했다”며 “꼽등이에 연가시가 사는데, 위산으로 인해 몸에서 죽긴 하지만 약은 꼭 먹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곤충에 기생하는 유선형 동물인 연가시는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지만, 산이나 들에서 발견한 곤충을 그냥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연가시는 곤충의 몸에 기생하는데 가느다란 철사처럼 생겨 별명이 ‘철사 벌레’다. 물을 통해 곤충의 몸에 침투했다가 산란기가 시작되면 곤충의 뇌를 조종해 물속에 뛰어들어 죽게 만든다. 귀뚜라미, 메뚜기, 꼽등이 같은 곤충을 먹으면 그 안에 기생하던 연가시가 일시적으로 몸 안에 들어올 수 있다. 그러나 연가시가 체내에서 머무르며 몸속에 기생하고 증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곤충에 기생하는 연가시는 곤충의 온도, 성분, 특성에 적응했기 때문에 신체 온도와 성분이 다른 인간 몸에서 장기간 살아있기는 어렵다. 또 우연히 적응한다고 해도 꾸준히 연가시가 들은 곤충을 섭취하지 않는 이상 인체에 옮아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아주 낮다. 실제로 연가시는 곤충 기생이 기본으로 인간 몸에서 병원체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세르비아 공중 보건 연구소가 밝힌 바 있다.식용으로 많이 먹는 메뚜기, 귀뚜라미는 튀겨 먹을 때가 많은데, 고온에서 조리하면 대부분의 기생충이 사라진다. 그러나 날 것으로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임의로 외부에서 채취한 벌레는 섭취하지 말고, 메뚜기, 꼭 식용으로 나온 제품을 조리해서 먹어야 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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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이나 기침 등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더라도 정확한 진단이 늦어지면 패혈증(감염으로 전신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간 병변처럼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경과 관찰 과정에서 추가 검사를 통해 질환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토대로, 간농양(간 조직 안에 고름이 차는 질환)이 의심됐던 환자가 이후 장천공과 패혈성 쇼크로 사망하면서 발생한 의료분쟁 사건을 정리했다.◇사건 개요70대 남성 김씨는 호흡곤란과 발열, 기침 증상으로 2020년 4월 A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흉부 CT 검사에서는 폐 아래쪽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보이는 병변과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기관지확장증이 확인됐다. 복부 CT 검사에서는 간농양이나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여러 개의 간 병변이 발견됐다. 이에 김씨는 입원해 항생제 등 약물 치료를 받았다.입원 기간 중 위내시경 검사에서는 역류성 식도염과 만성 위염이,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는 감염성 대장염이 확인됐다. 간 초음파 검사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에서도 간농양이나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병변이 확인됐다.의료진은 초음파를 보며 간 조직을 채취하는 간생검을 시행했다. 검사 결과 담즙이 정체된 급성 간염 소견만 확인됐고, 간농양이나 악성 종양을 시사하는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다. 환자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판단돼 퇴원했다.그러나 약 한 달 뒤 외래 진료를 받던 중 김씨는 다시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응급실에 내원했다. 검사 결과, 장에 구멍이 생긴 장천공으로 인해 복강 전체에 염증이 퍼진 범복막염이 확인됐다. 폐렴과 흉막삼출(폐를 둘러싼 흉막 사이에 액체가 고이는 상태), 신부전(신장 기능이 떨어져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상태)도 함께 나타났다. 김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망진단서에는 패혈성 쇼크와 간농양 의증(의심되지만 확진되지 않은 상태)이 사인으로 기재됐다.◇유족 “간농양 의심됐는데 적극적 검사·치료 없었다” vs 병원 “적절한 검사·치료 후 경과 관찰”이에 김씨 유족은 “초기 검사에서 간농양이 의심됐음에도 충분한 조직검사나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퇴원 후 외래 진료에서도 간농양 가능성을 간과해 별다른 조치 없이 귀가시켰고,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르렀다”며 의료분쟁 조정을 신청했다.반면 병원 측은 “폐렴과 뇌수막염, 진균 농양(곰팡이 감염으로 생긴 고름 주머니), 림프종 등 다양한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 항생제 치료와 배양 검사, 간 조직검사를 시행했다”며 “검사 결과 감염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여 퇴원 조치를 했고, 외래에서도 감염 소견이 없어 경과 관찰을 계획했지만 질환이 갑자기 악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의료중재원 “외래 경과 관찰 더 적극적이었어야”의료중재원은 “감정 결과 초기 진단 검사와 치료 과정은 일반적인 의료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다만 간 병변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았던 만큼 외래 경과관찰 과정에서 더욱 적극적인 검사와 진료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일정 기간 뒤 영상 검사를 계획하는 데 그치기보다 간 병변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한 추가 검사와 면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했을 것으로 봤다.또한 의료중재원은 김씨의 간 병변이 흔히 나타나는 화농성 간농양으로 보이지 않았고 간농양 역시 의증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의료진의 주의 태만으로 치료 시기를 놓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환자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장천공으로 인한 범복막염과 패혈성 쇼크로 보여, 의료진의 조치가 사망 결과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봤다. 조정위원회는 이러한 사정을 종합해 병원이 유족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도록 조정했다. 양측이 이에 동의하면서 사건은 합의로 마무리됐다.◇원인 불명 간 병변, 외래에서도 면밀한 관찰 필요이번 사례는 간농양이나 악성 종양 등 여러 질환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된 경우, 퇴원 뒤 외래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영상 검사에서 이상 병변이 반복 확인됐다면 일정 기간 뒤 검사를 다시 하는 데 그치기보다, 원인을 감별하기 위한 추가 검사와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CT나 MRI를 다시 촬영하거나 필요하면 간 조직검사를 시행해 병변의 성격을 평가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감염과 종양 가능성이 모두 있는 경우에는 증상 변화와 검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 질환 악화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야 한다.
간질환유예진 기자 2026/03/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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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질환조재윤 기자 2026/03/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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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 체중이 줄었다가 늘어나는 ‘요요 현상’을 겪더라도 걱정을 한시름 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체중이 다시 늘더라도 내장지방 감소와 대사 건강 개선 등 장기적인 건강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벤구리온대·미국 하버드대·독일 라이프치히대 공동 연구팀이 체중 감량 후 장기적인 건강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두 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했다. 첫 번째 연구(CENTRAL 임상시험)는 저지방 식단과 지중해식·저탄수화물 식단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비교했다. 참여자들은 18개월 간 식단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일부는 운동을 병행했다. 두 번째 연구(DIRECT-PLUS 임상시험)는 첫 번째 연구의 후속 연구로, 참여자들은 지중해식이나 폴리페놀 함량을 높인 식사와 함께 운동을 병행했다. 연구팀은 두 연구에 참여한 480명의 참여자들을 최대 10년간 추적 관찰하며 대사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체중,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혈액 샘플을 수집했으며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으로 복부 내장지방 변화를 확인했다. 내장지방은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드러내는 주요 지표로, 체중이나 BMI와 관계없이 당뇨병, 심혈관질환,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내장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방식의 체중 관리가 대사 건강에 이롭다.분석 결과, 참여자들은 첫 번째 연구에서 체중을 평균 3.5% 감량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요 현상을 겪었다. 두 번째 연구를 시작할 때는 체중과 BMI가 처음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반면, 복부지방은 여전히 처음보다 15~25% 줄어든 상태였으며 인슐린 민감성, 혈중 지질 수치 등 다른 대사 지표도 개선된 상태를 유지했다. 연구팀은 각 연구의 다이어트 효과 차이도 분석했다. 그 결과, 첫 번째 연구에서는 체중이 평균 3.5% 감소했고 두 번째 연구에서는 평균 1.5% 감소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 참여자들의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속도와 복부지방 분포도는 더 낮았다. 연구팀은 이를 ‘심혈관 대사 기억 효과’로 분석했다. 이전의 생활습관 개선 경험이 몸에 남아 체내 대사과정에 생리학적 이점을 가져온다는 분석이다.연구를 주도한 하달 클라인 박사는 “체중만으로는 내장지방을 비롯한 대사 지표 변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며 “체중이 다시 증가하더라도 심혈관 대사는 개선된 상태일 수 있어 다이어트 성공 여부를 체중계 숫자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비엠씨 의학(BMC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다이어트최지우 기자 2026/03/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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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단체 생활이 시작되면 유행성 질환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대부분의 초등학생이 입학 전 필수 접종을 완료하지만, 밀집된 환경에서 바이러스 노출에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다.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주요 감염성 질환과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짚어보자.◇‘독감’ 유행 변이에 맞는 백신 접종 필요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호흡기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3~5월은 개학 이후 단체 생활이 늘어나며 독감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로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에 맞춰 1년에 1회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는 “사람에게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A형·B형으로 지난겨울 A형 독감이 유행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B형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A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됐거나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유형이 다르면 다시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호흡기 증상과 함께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등교를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사용되는 독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수두는 돌파감염 있어도 ‘접종’이 최종 방어선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가려움을 동반한 반점과 수포가 온몸에 나타난다. 비말 전파뿐 아니라 물집 속 수포액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모든 수포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 격리하는 것을 권장한다.박정하 교수는 “국내에서는 생후 12~15개월 아동에게 수두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개인별 면역 반응 차이나 집단생활 환경 영향으로 돌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접종자의 경우 증상이 비교적 가볍게 나타나므로 가려움 완화, 해열 등 대증 치료를 중심으로 추가 전파에 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은 귀밑샘이 부어오르며 통증과 발열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드물지만 고환염·난소염·수막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총 2회 접종 완료 시 약 80~90% 수준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박정하 교수는 “영유아와 청소년에서 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는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집단생활에서의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며 “연령별 권장 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일상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질환오상훈 기자 2026/03/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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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보미 기자 2026/03/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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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경림 기자2026/03/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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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아이헬스케어, 2026년 국제 전시회 잇달아 참여… 글로벌 시장 공략제이피아이헬스케어가 자사 대표 제품 엑스레이 그리드(X-ray Grid)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QY Research 조사 기반) 경쟁력을 기반으로, 2026년 상반기 연이은 국제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 비즈니스 성과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두바이에서 개최된 ‘WHX 2026’에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3-in-1 디지털 토모신세시스 시스템, StriXion’, ‘저선량 부위한정용 CBCT 시스템, DeteCT’, ‘진단용 엑스레이 시스템, DRE Duo’ 등 핵심 디지털 이미징 솔루션 장비의 도입 및 활용에 대한 문의를 확보했다. 중동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3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방사선 학회 ‘ECR 2026’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IMES 2026’에도 참가해 비즈니스 미팅을 전개할 예정이다.■프로젠, ‘2025년 코넥스시장 공시우수법인’ 선정바이오신약 개발 벤처 기업 프로젠이 이 한국거래소가 평가하는 ‘2025년 코넥스시장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됐다. 회사의 주요 정보를 적시에 투명하게 공개, 기업 신뢰도를 높인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되면 불성실공시 벌점 감경과 공시 업무 유공자 포상금 지급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파로스아이바이오, ‘바이오 차이나 2026’ IR 피칭 기업 선정AI 기반 신약 개발 전문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열리는 ‘바이오 차이나(BIO CHINA)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IR 발표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라스모티닙(Lasmotinib)’과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개발 성과를 중심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빅파마를 대상으로 기술 이전과 공동 연구 개발 등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법인 대표의 IR 발표를 통해 차세대 메닌 저해제 PHI-601의 개발 현황과 독자적으로 구축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의 강점과 활용 사례도 조명한다.■원텍, 삼성·글로벌 기업 출신 전략 인재 대거 영입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기업 원텍이 핵심 리더 5인을 영입했다. ▲글로벌 영업총괄 김영철 상무(前 삼성전자) ▲동남아 총괄 김기중 상무(前 삼성전자) ▲판교 연구소장 민욱 상무(前 삼성전자) ▲미국 법인장 제이슨 김 상무(前 큐테라) ▲일본 법인장 다나카 야스히토 상무(前 제이시스 메디컬) 등이다. 글로벌 영업 컨트롤타워 구축, 권역별 책임경영 체계 확립, 통합 R&D 조직 강화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맵틱스-큐라클, ARVO 2026서 이중항체 MT-103 전임상 결과 발표항체 개발 전문기업 맵틱스와 난치성 혈관질환 특화기업 큐라클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망막질환 이중항체 MT-103의 전임상 연구 결과가 세계 최대 안과학회 ARVO 2026에서 구두발표(Oral Presentation)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MT-103은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wAMD),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 망막 혈관 질환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VEGF(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와 Ang-2(Angiopoietin-2)를 동시에 억제하면서 Tie2 수용체를 직접 활성화하도록 설계된 삼중 기능 구조가 특징이다. VEGF는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을 만들고 혈액 누수를 유도함으로써, Ang-2는 혈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Tie2 수용체의 기능을 약화함으로써 안질환을 악화시킨다.■아크, 주거 기반 AI 건강 관리 플랫폼 ‘상벨’ 공개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아크(ARK)가 주거 기반 예방 건강 플랫폼 ‘SANVEL(상벨)’을 공개했다. SANVEL은 Sante(건강)와 Valet(곁에서 돌보고 관리하는 사람)의 합성어로, 주거 공간에서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주거 공간 내에서 몸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분석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필요 시 전문 의료 상담과 병원 진료로 연계되는 방식이다. 아크는 현재 NH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특례 상장을 준비 중이다.■다림티센, 알부민 기반 조직 접착제 ‘바이오씰’ 출시의료기기·콜라겐 제재 바이오 재생 전문 기업 다림티센은 기존 제품 대비 글루타알데히드 농도를 최적화한 의료기기 3등급 알부민 기반 조직 접착제 ‘바이오씰(BioSeal)’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씰은 수술 후 봉합사나 스테이플 등 기본적인 외과적 봉합을 시행한 부위에 사용하는 알부민 기반 조직 접착제로, 한 개의 듀얼 시린지 내 알부민과 글루타알데히드를 각각 분리 충전해 사용 시 혼합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적용 후 빠르게 경화하나 경화 후에도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했다.■에이티센스·크레소티·베모, 가정용 수면 무호흡 검사기 사업 MOU 체결에이티센스가 지난 3일 국내 약국 IT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 크레소티, 비대면 건강 관리 플랫폼 전문 기업 베모와 수면 무호흡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회사는 에이티센스의 패치형 가정용 수면 무호흡 검사기 ‘AT-SleepHome(ATP-T200)’의 유통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AT-SleepHome은 복부에 부착하는 패치 형태로 호흡 노력 신호를 측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일간 측정과 추적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작년 분당서울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을 통해 수면다원검사와의 동등 수준의 검사 성능을 확인했다.■포낙, ‘2026 포낙보청기 리더십 세미나’ 성료스위스 프리미엄 청각 브랜드 포낙(Phonak)이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포낙보청기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하고 AI 기반 청각 기술 전략과 신제품을 공유했다. 세미나에서 공유된 포낙 최초의 충전식 맞춤형 보청기 ‘비르토 인피니오 R’은 데이터 기반 맞춤 설계 기술인 RightFit 제작 프로세스를 적용해 개인의 귀 형태와 청력 데이터를 정밀하게 반영한다. 다양한 소리 환경에서도 말소리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며 맞춤형 보청기의 착용감과 충전식 사용 편의성을 함께 제공한다.
단신이해림 기자2026/03/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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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방송인 정혁(34)이 라면을 끓이던 냄비에 가습기에 들어있던 물을 넣은 장면이 화제다.지난 4일 정혁은 개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에서 라면을 끓이던 중 정혁은 “물통이 없으니까”라며 테이블 밑에서 가습기 통을 꺼냈다. 이후 가습기 통을 가져와 그 속에 있던 물을 냄비에 붓기 시작했다. 위생을 우려하는 사람에게는 “정수 기능이 되는 가습기라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가습기에 넣은 물이 식수로 안전한 물이었다고 해도, 마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가습기 내부 물탱크에 들어있는 물은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 박테리아 등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된다. 또 물탱크와 가습기 연결 부분, 필터 등을 주기적으로 씻지 않았다면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더 높아, 이 물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미국폐협회는 가습기 물통 안에서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초음파 가습기 등을 사용해 금속, 미네랄 성분을 포함한 물이 미세 입자로 퍼져 실내 공기를 악화하고 호흡기 자극, 폐 염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실제로 가습기에 처음 물을 채우고 2.5~48시간 사이 세균 농도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 연구가 있다.가습기 물은 마시지 말고, 식수를 사용하자. 가습기 내부 물은 매일 교체하고, 통은 1~2일마다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부품을 분리해 식초, 구연산 등을 희석한 물에 30분 이상 담그면 곰팡이와 세균 제거에 도움이 된다. 틈새 등 좁고 굴곡진 부위는 면봉이나 솔로 이물질을 제거한다. 락스, 세제 등은 잔여물이 남아 가습기 사용 시 배출돼 호흡기에 들어갈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여행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수조를 세척한 뒤 건조한 상태로 두는 게 좋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3/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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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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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크림을 넣은 지퍼백을 들고 일정 시간 동안 러닝을 해 버터를 만드는 ‘버터런(Butter Run)’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버터런 챌린지는 생크림을 계속 흔들면 지방 입자가 뭉쳐 버터가 되는 원리를 활용한 챌린지다. 러닝 중 생기는 흔들림이 생크림의 지방과 유청을 분리해 버터를 만든다. 해외 러닝 인플루언서 ‘리비 클레어’가 생크림을 넣은 지퍼백을 넣고 달리는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챌린지로 이어졌다. 챌린지에 참여한 많은 사람의 후기에 따르면 보통 10~15km 뛰었을 때 버터가 만들어진다. 참여한 사람의 상당수는 “달리기 목표가 생겨서 재밌다”, “러닝 끝나고 빵에 버터 올려 먹는 생각을 하면 즐겁다”는 반응을 보인다.버터런 챌린지처럼 작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게임화(Gamification)’ 전략으로 설명할 수 있다. 게임화는 보상, 점수 등 게임 요소와 원리를 운동, 교육 등 비게임 맥락에 적용하는 방법이다. 일상의 활동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서 사람들의 몰입과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 게임 퀘스트 위주의 언어 공부 어플, 기록과 경쟁 기능을 담은 러닝 어플 등이 이런 게임화 전략을 사용한 대표적 사례다. 실제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이 신체 활동 증가를 위한 게임화 전략 사용의 효과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602명의 과체중, 비만 성인에게 약 36주간 무작위 대조 시험을 시행했는데, 하루 7000 걸음 이상 걸었을 때 포인트 제공, 목표 미달 시 점수 차감, 레벨 시스템 등을 구성해 대조군을 제외한 그룹 참가자에게 적용했다. 그 결과 모든 종류의 게임화 그룹이 대조군보다 일일 걸음 수가 증가했고, 목표 달성률, 참가율도 높았다. 달리기하며 버터를 만드는 버터런도 달리기 거리에 따라 생크림이 변화하는 것을 보며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 부여를 받는다는 점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볼 수 있다.다만, 생크림은 온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쉽게 상할 수 있다. 봄철 따뜻해진 날씨에 생크림이 든 지퍼백을 옷에 넣고 달리면 몸의 열과 외부 온도에 의해 부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유지방 함량이 높은 생크림을 써야 러닝 중 움직임에도 쉽게 버터가 생성되지만 국내 시판용 생크림으로는 쉽게 만들기 어려워 오랜 시간 달려도 생각보다 버터가 잘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 2026/03/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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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이 유방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발생 1위로, 전체 여성 암의 약 20%를 차지한다. 2023년 전 세계 유방암 신규 환자는 약 23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50년에는 연간 환자가 35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젊은 여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연구에 따르면 1990년 이후 20~54세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약 29% 증가했다.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23년까지의 암 등록 자료와 보건 데이터를 이용해 생활습관이 유방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연구 결과, 유방암의 주요 위험 요인은 ▲붉은 고기 과다 섭취 ▲흡연 ▲고혈당 ▲비만 ▲알코올 섭취 ▲운동 부족 등 여섯 가지였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붉은 고기 섭취로, 전체 유방암 질병 부담의 약 11%와 관련이 있었다. 이어 흡연이 8%, 고혈당이 6%, 높은 체질량지수가 4%, 알코올 섭취와 운동 부족이 각각 2%를 차지했다. 유방암이 단순히 유전이나 호르몬 문제만으로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상당 부분이 생활 습관과 관련된 예방 가능한 질환임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마리 응 교수는 “이번 연구가 금연, 적정 체중 유지, 붉은 고기 섭취 감소,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유방암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한편,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금주 및 균형 잡힌 식습관, 자가 유방 검진 생활화, 정기적인 유방암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 예방의 출발점은 ‘자신의 몸에 대한 관심’으로 작은 변화라도 평소와 다르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The Lancet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3/09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