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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대에 발가락 부딪혔다가, '위암 4기' 알게된 英 50대 여성… 대체 어떤 사연?

    침대에 발가락 부딪혔다가, '위암 4기' 알게된 英 50대 여성… 대체 어떤 사연?

    침대에 발가락 부딪혔다가 말기 위암을 발견하고 1년 시한부 판정받은 영국 5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침대에 발가락 부딪힌 통증이 지속돼 검사받아 보니 위암 4기를 진단받은 영국 출신 샤론 데일리(55)의 사연을 공개했다. 샤론은 3월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던 중 침대에 발가락을 부딪쳤다. 일주일 동안 발가락 통증이 지속됐지만 절뚝거리며 여행을 지속했다. 샤론은 "발가락 통증과 함께 평소에 없던 메스꺼움이 심했고 배가 아팠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샤론은 여전히 걷기가 어려워 발뼈가 부러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샤론은 위암 4기였다. 샤론은 치료하면 12개월을 살 수 있고, 치료하지 않으면 3~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샤론은 "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팬이라서 죽기 전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가보고 싶다"며 "항암치료를 시작할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샤론이 발에 지속적인 고통을 느꼈던 이유는 위암에 의한 '암성 통증' 때문이었다. 암에 의한 통증을 통틀어 암성 통증이라고 말하는데, 원인은 다양하다. 암성 통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으로는 ▲암 자체에 의한 것 ▲암세포가 퍼져서 장기가 손상 ▲암세포가 신경 누름 ▲암세포가 뼈로 퍼짐 ▲수술•항암 등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있다. 이외에 암과 관련 없이 환자에게 있던 근육통‧두통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말초·중추 신경을 침범하는 것을 '신경병증 통증'이라 한다. 신경병증 통증의 증상으론 ▲손(발)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무감각해짐 ▲손(발)이 저리거나 화끈거림 ▲차가운 것에 닿거나 부딪히면 손(발) 통증 증가 등이 있다. 이에 따라 물건을 집거나 옷에 단추를 채우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암성 통증은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암성 통증을 없애는 본질적인 방법은 암의 원인인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샤론처럼 말기 암으로 인해 종양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다양하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약물 치료 ▲신경 치료 ▲방사선 치료 ▲심리‧사회적 지지 ▲통증 관리에 대한 환자와 가족의 교육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통합적으로 접근해 치료한다. 암 환자의 통증 완화와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물리치료와 운동 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이외에 긴장을 풀면서 스스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도록 ▲이완 요법 ▲명상 요법 ▲상상 요법 등 인지 요법을 교육한다. 
    위암이해나 기자 2024/06/05 14:09
  • 과일·채소 자주 접한 아이, 정서 안정도·건강 식단 선호도 더 높다

    과일·채소 자주 접한 아이, 정서 안정도·건강 식단 선호도 더 높다

    아동기 과일·채소 섭취가 ‘정서적 웰빙’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제스프리가 오클랜드 대학교와 협업해 진행한 '과일·채소 섭취가 아동 웰빙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들에게 과일 및 야채를 자주 노출할수록, 실제 선호도와 섭취량이 증가하며 웰빙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어린이의 신선식품 섭취와 웰빙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최초의 연구다.연구는 식습관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8~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0주간 초등학교 및 가정에서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체험할 기회를 받은 개입 그룹과 그렇지 못한 그룹의 과일 및 채소의 수용도, 섭취량, 정신 및 인지 측면의 건강 결과 등을 살폈다.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개입 그룹에 오감을 활용한 체험 수업, 식물 기르기 등을 통해 학생들이 과일에 긍정적 인식을 갖도록 했다. 수업 시간 중 과일 상자를 전달해 실제 섭취도 장려했다. 동시에 가정에는 보호자에게 주간으로 채소 박스와 레시피 등이 담긴 패키지를 제공하면서 자녀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도록 하고,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낮출 수 있도록 했다.연구 결과, 개입 그룹 어린이들의 과일 및 채소의 수용도와 섭취량, 전체 식단의 질 등이 이를 제공받지 않은 그룹 어린이들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그룹의 정서적 웰빙 수치의 변화였다. 설문지(SDQ, Strengths and Difficulties questionnaire)를 통해 살펴본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개입 그룹은 일상에서 겪는 걱정 등의 정서적 문제 영역의 점수가 2.2점에서 1.6점으로 내려가 27.3%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그렇지 않은 그룹은 1.5점에서 1.8점으로 20%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제스프리 폴 블래치포드 핵심제품 이노베이션 매니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과일과 채소를 먹는 일이 단순히 영양분 섭취를 넘어 아이들의 웰빙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웰빙의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앞으로도 각 시장의 다양한 영양 과제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제스프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푸드신은진 기자 2024/06/05 14:00
  •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사우디 방문 시 메르스 주의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사우디 방문 시 메르스 주의

    오는 6월 14일부터 19일까지는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이다. 이 때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메르스와 수막구균 감염증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질병관리청이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객들에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및 수막구균 감염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매년 180여 개국 200만~300만 명이 방문하던 이슬람 성지순례는 2020년부터 3년간 참여인원이 제한됐으나 지난해부터 각국의 출입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많은 인원이 참석하고 있다. 그런 만큼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메르스는 낙타 접촉 또는 선행감염자와의 접촉이 주요 전파 원인이다. 현지에서 낙타 타기, 생낙타유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진료를 볼 것이 아니라면 의료기관 방문을 피해야 한다.아울러 최근 해외 일부 국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Umrah) 후 수막구균 감염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수막구균 유행지역 여행자나 체류자,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순례 여행자에게 방문 10일 전,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이외에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및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24시간 문의와 신고가 가능한 콜센터로 즉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메르스 유입 사례는 2018년 1명 이후로는 없지만, 중동지역에서 메르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국내유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 외 현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에 대해서도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감염질환오상훈 기자 2024/06/05 13:48
  • 릴리, 큐알리스 신경퇴행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독점권 획득

    릴리, 큐알리스 신경퇴행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독점권 획득

    일라이 릴리가 신경퇴행성 질환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섰다. 큐알리스는 일라이 릴리와 신경퇴행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QRL-204’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발표했다.계약 조건에 따라 큐알리스는 릴리에 QRL-204와 기타 UNC13A 유전자 표적 화합물의 개발·발매를 진행할 수 있는 글로벌 독점권을 부여했다. 릴리는 반대급부로 큐알리스에 4500만 달러의 선불금과 지분 투자를 약속했으며, 향후 최대 5억7700만 달러의 각종 마일스톤과 단계별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QRL-204는 루게릭병이라고도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전두측두엽 치매(FTD), 그리고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UNC13A 유전자와 단백질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설계된 스플라이스-스위칭(splice-switching)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다. UNC13A 유전자는 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 방출에 필수적인 조절인자로, 신경퇴행성 질환 발생 시 핵 내 TDP-43 단백질의 손실로 인한 스플라이스 오류가 발생하는 전구 RNA 중 하나다.근위축성 측삭경화증 환자의 최대 63%와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의 최대 3분의 1은 UNC13A 유전자에 단일 뉴클레오타이드 다형성 이상을 동반하는데, 이로 인해 UNC13A 스플라이싱 오류를 크게 악화해 UNC13A 단백질의 기능 상실을 일으킨다.큐알리스에 따르면 ▲QRL-204는 UNC13A 유전자의 스플라이싱 오류를 교정하고 ▲UNC13A 단백질의 생성을 회복시키며 ▲질병의 진행에 관여하는 크립틱 엑손(수수께끼 유전자 조각)을 줄이는 기전을 갖는다.릴리 앤드류 아담스 신경퇴행 연구 부문 수석부사장은 “QRL-204 같은 질병 병리의 특정 원인 요소를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 정밀 의약품은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큐알리스 캐스퍼 로엣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QRL-204’가 발빠르게 임상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의 다른 프로그램들의 개발 또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기자 2024/06/05 13:30
  • '쪼이고 댄스'로 임신 성공률 높인다? "요실금 개선은 몰라도, 어불성설"

    '쪼이고 댄스'로 임신 성공률 높인다? "요실금 개선은 몰라도, 어불성설"

    "재미있고 신나게 따라해요!! 쪼이고! 쪼이고! 서울시 시민건강 출생장려 국민댄조 한마당" 덕수궁 돌담길에 걸려 있는 체조 행사 현수막 내용이다. '국민댄조는 지난 3월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으랏차차 출생 장려 국민댄조 서울시 캠페인'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행사에 참석한 김용호 서울시 의원(국민의힘)은 "괄약근에 힘을 조이는 '케겔 운동'과 체조를 이용해 민간 차원에서 저출생을 극복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궁이 건강하고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해지다 보면 출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며 "아기를 가질 때 더 쉽게 임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20일 서울시 본회의에서도 이 운동을 소개하며 직접 시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같이 한 번 해보겠습니다. 하나, 둘, 셋, (항문을) 조이고! 같이 조이고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너무 저급하다" "괄약근 힘이 없어서 저출산이냐" "만든 사람이 많이 하고 많이 낳아라"는 등의 비판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 케겔 운동은 임신 성공률과 관련 없다. 의료계에서 케겔 운동은 소변을 지리는 요실금 개선을 목적으로 주로 쓰인다. 케겔 운동은 골반근육운동이라고도 불리는데, 말 그대로 골반저근육의 일부인 항문괄약근, 요도괄약근에 힘을 줬다가 풀기를 반복하는 운동이다. 위를 보고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굽힌 채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렸다가, 어깨 등 엉덩이 순서로 바닥에 내리면서 힘을 빼는 식이다. 소변을 볼 때 중간에 끊어보고 그 때 쓰이는 근육이 어디인지 파악한 뒤 수시로 힘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배뇨근수축반사를 억제해 요실금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케겔 운동을 하면 성생활 중 요실금으로 고통받는 사람에서 개선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이 임신 성공률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하기 어렵다. ​​
    화제와이슈이해나 기자 2024/06/05 11:29
  • ‘이 화장품’ 썼다가 얼굴 뒤집어진 美 여성… 알고 보니 생각지 못한 문제가?

    ‘이 화장품’ 썼다가 얼굴 뒤집어진 美 여성… 알고 보니 생각지 못한 문제가?

    미국에서 사는 한 여성이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사용했다가 세균 감염을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근 유통기한이 지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했다가 피부에 세균 감염이 발생했다. 여성은 ‘BeastEater’라는 틱톡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2000만 명의 팔로워가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계정을 통해 “날짜 지난 스킨케어 제품을 쓰면 생기는 일”이라며 여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기미와 잡티를 완화해주는 스킨케어 제품을 발랐는데 피부가 뒤집어져서 집에서 나가기 싫다”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들은 조회수가 3000만 회가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 유통기한이 지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에 어떤 영향을 줄까?유통기한이나 개봉 후 사용기간이 지나 변질된 제품을 계속 쓰면 피부 트러블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제품 성분 자체가 변질돼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서늘하지 않은 곳에 오래 보관한 제품은 세균 번식에 취약해 피부 염증을 유발한다. 그리고 오래된 스킨케어 제품을 눈가나 입가에 바르면 세균이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제품을 발랐을 때 트러블, 염증 등을 발견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한다.한편, 스킨케어 제품들은 대부분 개봉 후 1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로션과 스킨의 유통기한은 개봉 전 2년, 개봉 후 1년이다. 만약 1년 전 겨울에 쓰다 남은 로션을 마저 사용하려면 개봉한 지 얼마나 됐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로션과 스킨은 온도와 빛에 따라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서늘한 곳에 보관하지 않았다면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에센스는 개봉하고 6개월 안에 사용해야 한다. 영양성분을 고농축해 만들었기 때문에 너무 오래 쓰면 영양 성분이 파괴될 수 있다. 크림은 유통기한이 평균 2년이라 비교적 여유롭지만, 유분 함량이 많아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아직 유통기한이 남았어도 제품을 짰을 때 액체가 먼저 나오면 버려야 한다. 개봉한 지 오래돼 화장품 성분이 분리된 것이기 때문이다. 유통기한 내에 제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뚜껑을 반드시 닫아 변질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손에 덜어서 쓰기보다 스파츌라 등의 도구를 활용하는 게 좋다.스킨케어 이외의 메이크업 제품도 보통 3년의 유통기한이 있다. 다만 개봉 후에는 1년 6개월 안에 사용하는 게 좋다. 립글로스,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은 물과 지방성분으로 구성돼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6개월 넘게 사용하지 않는 걸 권장한다.
    뷰티임민영 기자 2024/06/05 11:12
  • 자몽 주스·에이드 아무리 맛있어도… '이런 사람' 마시면 혈압 떨어져 주의

    자몽 주스·에이드 아무리 맛있어도… '이런 사람' 마시면 혈압 떨어져 주의

    여름철엔 누구든 시원한 음료를 찾게 된다. 이때 카페에서 판매되는 자몽을 활용한 주스, 에이드 등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특정 약을 먹고 있는 사람은 몸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몽을 단 한 번만 먹어도 60개 이상의 의약품 흡수에 영향이 갈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고혈압약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자몽 속 푸라노쿠마린(furanocoumarin) 성분은 CYP3A4라는 인체 속 효소의 작용을 억제한다. 따라서 CYP3A4가 대사에 관여하는 약물을 복용한 후 자몽을 먹으면, 약물 대사가 원활히 일어나지 않아 약물 혈중 농도가 과하게 높아질 수 있다. 대표적인 약물이 ▲니페디핀(nifedipine) ▲펠로디핀(felodipine) ▲니솔디핀(nisoldipine) 등 칼슘길항제 계열 고혈압약이다. 칼슘길항제 계열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자몽주스를 마실 경우 약물의 최고혈중농도 상승률이 200~400%에 달해 정상 용량의 2~4배를 복용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져 위험하다. 지난 2009년 미국 존스홉킨대 연구팀은 자몽주스와 혈압약을 함께 먹으면 체내 약물 농도가 세 배가량 높아지고, 지나친 저혈압으로 환자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미국임상영양학저널에 보고했다. 여기서 자몽주스에 들어있는 푸라노쿠마린 성분이 직접적 원인으로 꼽혔다. 이러한 부작용은 이들 약을 자몽 또는 자몽 음료와 동시에 섭취했을 때 가장 강하게 나타나지만, 자몽이나 자몽 음료를 섭취하고 24시간 후에 약을 먹어도 약물의 혈중농도가 정상치보다 높아진다. 한편, 알레르기비염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의 일종 펙소페나딘(fexofenadine)​을 복용할 때도 자몽을 비롯한 과일 주스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 펙소페나딘을 ▲물 ▲자몽·오렌지·사과 등 세 종류의 과일주스와 섭취한 후 생체이용률 관련 지표를 비교했더니 약을 물과 함께 복용할 때보다 주스와 함께 복용했을 때 체내흡수량, 최고혈중농도, 소변배출량이 30~4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이해나 기자2024/06/05 11:03
  • 폐경 빨리 겪은 여성이라면 검진 잘 받아야 하는 ‘암’

    폐경 빨리 겪은 여성이라면 검진 잘 받아야 하는 ‘암’

    조기 폐경 여성과 가족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조기 폐경은 40세 이전에 난소 기능이 중단된 것을 말하며 40~45세에 진단되면 이른 폐경, 45세 이후에는 폐경이라고 일컫는다. 조기 폐경은 정상적인 상황보다 약 10년 일찍 난소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 여러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미국 유타 보건대 연구팀이 원발성 난소 기능 부전을 겪는 여성 613명과 조기 폐경 여성 165명을 분석했다. 원발성 난소 기능 부전은 난소 내 원인으로 난소 기능 저하를 겪는 질병이다.연구팀은 1995~2021년까지의 의료 기록을 검토하고 유타 인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참여자와 그 가족들의 암 진단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그중에서도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고환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했다.분석 결과, 조기 폐경 여성은 정상인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두 배 높고 난소암 발병 위험이 네 배 높았다. 그들의 2촌 친척(▲이모 ▲삼촌 ▲조부모 ▲조카)의 유방암 발병 위험은 1.3배, 대장암 발병 위험은 1.5배 더 높았다. 전립선암은 1~3촌 친척에서 1.3~1.6배 더 높았다.난소 기능이 떨어지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잘 분비되지 않아 뼈나 심혈관계, 신진대사 등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생식기 노화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연구를 주도한 코린 웰트 박사는 “유방암이나 난소암 등 생식기암이나 호르몬 관련 암은 유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 폐경 여성과 가족은 정기적으로 유방암 및 난소암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ENDO 2024(내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최근 발표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암일반최지우 기자 2024/06/05 11:00
  • 월드스타 이정재, 일주일에 두 번 ‘이 운동’으로 몸 관리한다 밝혀… 실제 효과는?

    월드스타 이정재, 일주일에 두 번 ‘이 운동’으로 몸 관리한다 밝혀… 실제 효과는?

    배우 이정재(51)가 자신만의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 이정재 월드스타 이정재 형님 너무 멋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성시경은 이정재에게 “평소에 뭐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이정재는 “요새는 많이는 못 하지만 일주일에 1~2번 정도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로 어떤 운동을 하냐는 질문에 “주로 웨이트 운동을 한다”고 답했다. 이정재가 즐겨 하는 웨이트 운동의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웨이트 운동, 근력 키우는 데 효과적웨이트 운동은 근육 힘을 쓰게 해 근력을 키우는 데 좋다. 덤벨‧밴드‧각종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을 하면 된다. 근력이 적어 기구 사용이 어렵다면 무릎을 땅에 대고 하는 푸시업이나 스쿼트가 도움이 된다. 특히 스쿼트는 옆구리,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등 여러 부위에 자극을 줘 운동 효과를 높이고 허벅지 안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단련하는 데 효과적이다. 대퇴사두근이 강해지면 무릎 연골을 보호할 수 있어 관절염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웨이트 운동은 어깨 관절이 다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말고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차차 강도를 늘리면서 휴식 시간은 점차 줄여 가는 게 좋다.◇운동 습관화하려면…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 찾기한편 이정재처럼 운동을 습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보는 게 좋다. 너무 거창한 운동을 하려고 하면 쉽게 지치게 된다.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시간 내 찾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상 운동이 많다. 특히 걷기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다. 평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도 방법이다. 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하는 것도 좋다. 음악의 리듬과 박자에 맞춰 몸을 움직이면 지루함이 줄어든다. 동시에 운동 효율도 올라갈 수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 연구팀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러닝머신 걷기)과 고강도 운동(레그프레스 머신)을 할 때 빠른 박자의 음악을 들으면 음악을 듣지 않거나 느린 박자의 음악을 들을 때보다 심박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박 수가 증가하면 에너지 소모가 커지는 등 체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4/06/05 10:53
  • 두 딸 아빠이자, 인라인 전 국가대표 김대철님… 뇌사상태 빠져 3명 살리고 하늘의 별로

    두 딸 아빠이자, 인라인 전 국가대표 김대철님… 뇌사상태 빠져 3명 살리고 하늘의 별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3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김대철(44)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2월 13일, 갑상선 수술을 받은 부위 이상으로 응급차로 병원 이송 중 발생한 심정지로 뇌사상태가 됐다. 이후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김씨의 가족들은 기적과 같은 희망을 품고 회복을 바랐지만, 점점 상태가 악화하자 마지막 가는 길 의미 있게 가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하고 기증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김씨를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간 좋은 사람으로 많은 분들이 오래오래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서울시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씨는 책임감이 강하고,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잘 챙겨주는 따뜻함을 가진 사람이었다, 또한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리더십이 있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줬다.김씨는 어릴 적부터 어그레시브 인라인 타는 것을 좋아해서 매일 연습도 하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며 인라인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인라인에 대한 애정도 남달라 사업장을 따로 운영했으며, 대한익스트림스포츠 연맹 이사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김씨의 아내 김연희 씨는 "여보, 지난 19년 동안 함께 나눈 사랑과 행복한 기억들 잊지 않고 살아갈게. 당신과 함께한 모든 순간들이 우리에겐 선물이었어. 하늘나라에서 우리 가족 모두 지켜줘. 당신은 듬직하고 다정한 최고의 아빠이자 남편이었어. 사랑해"라며 눈물을 흘렸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통해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생명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증자를 그리워하며 아내와 가족들이 마음의 편지를 전하는 영상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단신이해나 기자2024/06/05 10:31
  • 그레인온 ‘메가쇼 2024’ 첫 참여, 카무트 효소 프리미엄90 완판

    그레인온 ‘메가쇼 2024’ 첫 참여, 카무트 효소 프리미엄90 완판

    카무트 효소 기업 그레인온이 국내 최대 소비재 박람회인 ‘메가쇼 2024’에 처음으로 참여해 신제품 ‘카무트 효소 프리미엄90’을 선보였으며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완판됐다고 밝혔다.2024 메가쇼 시즌1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됐으며 4일 동안 총 1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박람회를 방문했다.그레인온 부스에서는 새로 나온 신제품 카무트 효소 프리미엄90을 포함해 골드카무트효소와 카무트 효소G, 프리미엄 고대 곡물이자 카무트보다 당 함량이 낮은 저당곡물 파로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에어볼 뽑기 이벤트에서는 다양한 역가수치의 카무트 효소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효소 체험팩을 당첨 상품으로 증정했으며, 약 5000명 이상이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기존에 효소의 역가수치 차이를 잘 모르던 소비자들은 이번 메가쇼를 통해 그레인온만이 제공하는 다양한 역가수치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고 본인의 체질에 맞는 효소를 고를 수 있었다.그레인온 관계자는 “자사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신규 가입자 수가 3000명 이상 늘어난 결과를 통해 그레인온과 자사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박람회와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푸드김서희 기자2024/06/05 09:39
  • [아미랑] 죽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 가는 것

    [아미랑] 죽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 가는 것

    제가 재직했던 병원의 내시경센터 간호사가 한 번은 자신이 2015년 1월에 겪은 일이라며 경험담을 들려주었습니다. 친하게 지냈던 이웃집 언니가 있었는데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돼 자주 볼 수는 없었지만 종종 전화 연락을 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꿈에 그 언니가 나타나서는 “잘 지내?”라고 묻더라는 겁니다. 다음 날 언니에게 전화로 안부 문자를 넣었더니, 언니의 남편이 대신해서 “몇 주일 전 아내가 세상을 떠나 오늘이 49재인데, 보고 싶은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갔나보다”며 답을 보냈다고 합니다. 간호사는 그 언니의 사망 소식을 들은 적이 없었으니 콤플렉스가 꿈으로 투사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죽은 사람이 꿈에 나타나 소통한 것으로 보입니다.고등학생이던 아들을 급성 질병으로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어머니 한 분은 자신과 가족들의 경험을 공유해주었습니다. 아들은 생전에 원두커피를 좋아했는데 죽은 뒤 몇 달 지난 어느 날 아들 방에서 진한 원두커피 향이 났다고 합니다. 커피 향이 나는 시간은 밤 11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였는데, 야심한 그 시각에 동네 어디에서도 커피를 볶거나 끓이는 이웃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흘간 같은 시간대에 커피 향이 퍼졌고, 그 향은 남편과 다른 두 자녀도 똑같이 맡았다고 합니다.‘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Many lives, many masters)’의 저자로 잘 알려진 정신과 전문의 브라이언 와이스 박사의 초심리학 대학원 강의를 수강하던 대학원생의 경험담도 있습니다. 아내가 임신 4개월 차에 접어들던 어느 날, 꿈에 전혀 모르는 한 여자 아이가 나타났습니다. 그 여자 아이는 자신의 전생 이름, 대학원생 부부를 부모로 선택한 이유, 자신이 이번 생에서 풀어야 할 업(카르마), 해야 할 일 등에 대해 말해주었다고 합니다. 꿈이 너무나 생생하고 놀라워 잠에서 깬 직후에 아내에게 얘기했는데, 아내도 그 시각에 똑같은 꿈을 꾸었다는 겁니다. 몇 개월 후 딸이 태어났음은 물론입니다.우리나라에서 자주 얘기하는 태몽의 경우 동식물 등 상징이 많이 나오는 데 비해, 이 사례는 태어날 당사자가 출현해 구체적인 내용을 말했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이 꿈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꿈을 꾼 사람의 콤플렉스가 투사된 것일까요? 죽음으로써 모든 게 소멸해 버린다면 과연 어떻게 위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2014년 11월 초 방영된 EBS 다큐 프라임 ‘데스’ 2부작에서는 ‘사후세계가 존재하는가?’로 네 명의 세계적인 학자가 나와서 갑론을박을 벌입니다. 셸리 케이건은 미국 예일대 철학교수로 그의 책 ‘죽음이란 무엇인가?’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사후세계는 허구입니다. 육체가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죠”라고 얘기합니다. 또한 영국 플리머스대 심리학 교수인 수잔 블랙모어는 “사후세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바보 같습니다. 만약 사후세계가 있다면 영혼의 존재가 증명됐어야 합니다”라며 사후세계의 존재를 부정합니다.반면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으로 유학해 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일본으로 건너가 대학에 재직했던 알퐁스 데켄 교수는 “죽음은 끝이 아닌, 천국으로 가는 문입니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힙니다. 영국의 정신과 전문의인 피터 펜윅 박사는 “사후세계는 있습니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연구하고 나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사후세계의 존재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합니다.셸리 케이건과 알퐁스 데켄 두 사람이 철학을 전공했고 다른 두 사람은 심리학과 정신의학이라는 유사한 분야를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은 “사후세계는 없고 죽으면 끝이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 명은 “죽음은 절대로 끝이 아니며 사후세계는 엄연히 존재한다”는 정반대의 주장을 합니다. 특히 정신과 의사는 대부분의 의사들처럼 대학 때부터 유물론과 실증주의에 입각한 과학 교육을 받아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부정하는 게 일반적인데, 그런 의사가 죽어가는 사람들을 연구해 본 결과 사후세계의 증거를 찾을 수 있다고 하니 귀 기울여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인간의 도덕 윤리가 성립하려면 사후생의 존재가 요청된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인류에게 집단무의식의 개념을 알려준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칼 구스타브 융은 “사람은 사는 동안 사후생에 대해 이해하기까지, 또한 최소한의 개념을 가질 정도가 되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못했다는 것은 아주 결정적인 손실이다”라면서 죽음 이후의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현대사회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거론하면 미신에 빠진 비과학적인 사람, 혹은 정신이 조금 이상해진 사람으로 백안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죽음 이후의 삶에 관심을 가지면 혹시 우울해지고 비관적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은 정반대이죠. 철학자 릴리언 휘팅은 “존재의 절대적인 지속성을 깨닫는 순간 현재의 삶은 가치 있는 것이 된다”고 말했습니다.저는 대학시절 잠시 불교 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을 뿐, 특정한 종교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의과대학과 전공의 과정, 대학원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는 유물론과 실증주의에 입각한 현대 과학 교육을 꾸준하게 받아 왔고, 지난 30년간 국제 SCI 학술지에 300여 편의 의과학 논문을 게재했고, 지금은 여러 해외 학술지에 투고된 논문을 심사해 게재 여부를 판정하는 국제 학술지 심사위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일에 가장 필요한 요건은 철저한 검증의 자세와 객관성입니다.나이 50살을 바라보던 무렵,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제도권 종교들이 저마다의 교리 속에서 얘기해온 것이나 개인적 체험담에서 주관적으로 묘사되는 것이 아닌, 객관적인 사실을 알고 싶었던 것도 오랫동안 견지한 과학자로서의 시각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칼 구스타브 융은 신을 믿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믿지 않는다. 알고 있을 뿐이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저 역시 무작정 믿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알고 싶었습니다.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죽음과 죽음 이후 세계에 대한 공부는 삶과 의식과 우주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크게 확장시켜줍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이해와 앎은 제가 수십 년 동안 받아온 현대 과학 교육이나 이제까지 견지하고 있던 과학자나 의사로서의 삶과 전혀 충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학자로 살아오면서 나 자신의 삶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주고 더 풍요롭게 해주고 있어서 감사하게 됩니다.죽음에 대해 알면 삶과 존재의 의미에 한 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암일반기고자=정현채(서울대의대 명예교수)2024/06/05 08:50
  • [밀당365] 당뇨 환자, 점 빼는 시술 받아도 되나요?

    [밀당365] 당뇨 환자, 점 빼는 시술 받아도 되나요?

    기온이 상승세를 타면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요즘입니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점이나 기미, 주근깨 등 색소질환이 생기기 쉬운데요. 피부에 생긴 점이 고민이라는 한 독자분의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당뇨병을 앓은 지 18년이 된 58세 남성입니다. 최근 얼굴에 점과 기미가 많아져서 제거하는 시술을 받고 싶은데 높은 혈당이 문제가 될까 걱정입니다. 새살이 빨리 돋지 않는다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의 위험은 없을까요?”Q. 당뇨병 있는데 점 빼면 회복 더딘가요?<조언_백진옥 가천대길병원 피부과 교수>A. 얼굴 점 뺄 땐 크게 걱정할 필요 없어
    당뇨최지우 기자2024/06/05 08:40
  • 잘 때 땀 많이 흘리는 중년 여성, ‘이 장기’ 상태 점검해야

    잘 때 땀 많이 흘리는 중년 여성, ‘이 장기’ 상태 점검해야

    간은 어느 정도 기능이 저하돼도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대표적인 ‘침묵의 장기’다. 건강 검진 등으로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게, 혹여 질환에 걸렸더라도 예후를 좋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폐경기 여성 중 밤에 유독 식은땀을 많이 흘린다면 주의 깊게 간 건강을 확인해 보는 게 좋겠다. 최근 야간 발한이나 안면 홍조 등 혈관운동 증상이 심한 폐경기 여성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안면 홍조·야간 발한 심한 ‘폐경기 여성’ 주의지난 3일 세계소화기내시경학회 연례학술대회(ENDO 2024)에서 혈관운동 증상이 심한 폐경기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에 걸릴 위험이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폐경은 난소 기능 소실로 월경이 멈추는 것을 말하며, 우리나라는 평균 46.9~50.4세에 폐경한다고 알려져 있다. NAFLD는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간뿐 아니라 대사질환인 당뇨병, 고혈압 등의 발병 위험을 키운다. NAFLD 환자를 5년간 추적 관찰했더니 정상인보다 당뇨병, 고혈압, 지질 이상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3배까지 올라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그리스 아레타이에오 국립 병원 산부인과 에레니 아르메니 교수 연구팀은 폐경기 클리닉을 찾은 여성 106명을 대상으로, 혈관 운동 증상과 지방간 질환(SLD) 수치 사이 상관관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중증 혈관 운동 증상이 있는 여성 42명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여성 64명보다 NAFLD 발병 위험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된 후 5년 이내에 혈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여성은 가벼운 혈관 운동을 보인 여성보다 NAFLD에 걸릴 위험 9.3배 높았다. 아르메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폐경 전후 여성에게 호르몬 대체 요법을 넘어 포괄적인 진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은 체중 조절여성은 폐경기를 전후로 여성호르몬에 변화가 생기면서 체지방이 쉽게 증가한다. 동시에 혈관운동 증상이 적더라도 NAFLD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다행히 NAFLD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질환이다. 실제로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이 약 1만 5000여명을 5.2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체중이 감소할수록 NAFLD 발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이상 감소한 사람은 NAFLD 발병 위험이 48% 감소했다.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 교정은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것이다. 섭취 후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은 잉여 탄수화물은 중성지방 형태로 간 등 우리 몸에 저장된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평소보다 2주만 줄여도 간 대사가 개선되고, 지방간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 당이 많은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다.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에어로빅댄스 등의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3번 이상, 한 번 할 때 30분 이상 하면 지방간 감소와 함께 체중도 감량할 수 있다. 근육량을 늘리는 것도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근육량이 적으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포도당이 세포로 흡수되지 않고 중성지방으로 변할 수 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 2024/06/05 08:30
  • 식당서 '잔술 판매' 시작, 개봉한 술 상하기 쉬워… "소주, 상했는지 알 수 있는 법?"

    식당서 '잔술 판매' 시작, 개봉한 술 상하기 쉬워… "소주, 상했는지 알 수 있는 법?"

    지난달 28일부터 식당에서 모든 종류의 술을 한 잔씩 팔 수 있는 '잔술 판매'가 허용됐다. 약 일주일이 지난 지금, 기자는 서울 용산구 일대 먹자골목에 방문해 잔술 판매가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물었다. 주점을 운영하는 업주 김모(40대·여)씨는 "잔술 판매가 허용됐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손님들이 잔술을 찾지 않아 딱히 도입할 생각이 없다"며 "더군다나 개봉한 주류는 신선도가 떨어져 관리에 한계가 있을 것 같아 잔술 판매 도입이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20대·여)씨는 "지금 (잔술 판매에 대해) 처음 들었다"며 "막걸리처럼 잘 상하는 주류를 잔으로 마셔도 괜찮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업주와 소비자 모두 잔술 판매 시행과 관련해 주류 '신선도'와 '위생'을 염려했다. 잔술로 판매될 소주와 막걸리,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이 있을까?◇알코올 도수 낮으면 주류 신선도·맛 변할 수 있어소주나 막걸리를 잔술로 판매하면 뚜껑을 여닫는 과정에서 품질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공기와 접촉하는 횟수가 늘면 주류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맛이 변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주류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특히 알코올 도수가 낮은 주류는 주의해야 한다. 소주는 주정을 물로 희석해 제조한 술로, 막걸리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높아 품질 저하가 크게 발생할 일은 없다.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엄경자 교수는 "소주는 오랜 시간 공기와 접촉하면 알코올이 증발해 도수가 약간 낮아지거나 맛·향이 미세하게 변할 가능성은 있으나, 이는 일반인이 알아차리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막걸리는 상대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낮고 발효가 진행 중일 때가 있어 공기와 만나면 산화돼 주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엄 교수는 "산화되면 발효가 과도하게 진행되거나 막걸리의 신맛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고급 바에서 위스키를 잔술로 맛볼 수 있는 이유는 병을 여닫는 과정에서 공기 속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주류 내부로 들어가도 높은 알코올 도수로 인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소주도 다른 주종보다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많이 떨어진 편이라 개봉 이후 품질이 괜찮다고 100%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막걸리는 다른 주종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아 개봉하면 가급적 빨리 먹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다.◇냄새 나는 식자재와 분리해서 보관해야 만약 식당에 잔술 판매를 도입한 업주라면 개봉 후 주류 변질을 막는 데 힘써야 한다. 먼저 소주는 일반적으로 10~20도 사이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냉장 보관을 하면 소주의 맛과 향이 더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막걸리는 발효주이기 때문에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4~10도 사이에서 보관한다. 생막걸리를 포함한 발효주류는 개봉한 후에 쉽게 변질될 가능성이 커 이른 시일 내 소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엄경자 교수는 "업주는 개봉한 막걸리가 오래됐거나 변질됐다면 과감하게 폐기 처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개봉한 주류는 다른 미개봉 주류나 냄새나는 식자재와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다른 식자재의 향이 섞이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주류를 개봉한 후, 잔에 따르고, 닫고, 냉장고에 넣어야 변질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식자재로 인해 주류에 냄새가 밸 수 있는 고깃집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주류에 공기 중 고기 냄새나 기름 성분이 들어갈 수 있어서다. 엄경자 교수는 "개봉한 주류는 작은 용량의 병에 옮겨 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하면 병 안의 공간을 없애고 공기와 접촉하는 횟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류가 변질된 줄 모른 채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소비자는 어떻게 주류 변질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 엄경자 교수는 "소주는 변질되면 투명한 색상에 변화가 생기기도 하며 쓰거나 신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막걸리는 변질되면 시큼한 산패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막걸리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지만, 상하면 매우 신맛·쓴맛·과발효 맛이 난다.
    생활건강이해나 기자2024/06/05 08:15
  • '이곳' 굵을수록 혈당 잘 조절되고 치매 위험 낮다!

    '이곳' 굵을수록 혈당 잘 조절되고 치매 위험 낮다!

    근육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기관이다. 특히 허벅지는 신체 부위에서 근육량이 가장 많은 부위인데 굵으면 건강상 얻은 이점이 많다.◇당뇨병 예방허벅지가 굵으면 그만큼 혈당을 많이 소모할 수 있다. 당뇨병 위험이 줄어들 정도다. 실제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30~79세 성인 약 32만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률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허벅지 둘레가 60cm 이상인 남성에게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은 허벅지 둘레가 43cm 미만인 사람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반면 허벅지 둘레가 1cm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남자는 8.3%, 여자는 9.6%씩 증가했다.◇수술 후 혈전 위험 줄여허벅지 근육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혈액을 심장 쪽으로 끌어올리는 걸 돕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허벅지가 가늘면 수술 후 혈전 발생 위험이 커진다. 실제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 연구팀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26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종아리 내에 생기는 혈전인 ‘심부정맥혈전증’ 발생 위험은 허벅지 근육이 가장 부족한 그룹(52명)에서 가장 많거나 중간인 그룹에서보다 2.97배 높았다.◇지방간 예방근육은 몸속에 들어온 지방이 혈당으로 전환되는 것도 돕는다. 몸 전체 근육량의 지표라고 볼 수 있는 허벅지 근육이 부족해지면 체내에 축적되는 지방의 양이 증가해 지방간 위험도 커지기 쉽다. 실제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성인 약 1만5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근육량이 감소한 사람은 지방간 발생 비율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팀은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려면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결론지었다.◇치매 예방허벅지가 굵다는 건 평소 운동을 습관처럼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는 나이가 들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그리고 운동량은 인지기능 및 치매 등 뇌건강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이 유전자 구조가 비슷한 쌍둥이 162쌍을 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50대 때 허벅지 근력이 더 강한 쌍둥이 쪽이 60대가 됐을 때의 인지기능이 평균 18% 더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해당 연구에서 허벅지 근력이 채소 섭취나 혈압 관리와 같은 다른 요인보다도 인지기능과 더 강한 상관관계를 가졌다는 것이다.◇남성 51cm, 여성 46cm 미만이라면 주의허벅지 둘레는 줄자를 활용해 엉덩이화 허벅지가 주름이 생긴 곳을 잰다. 남성의 평균 허벅지 둘레는 51cm(20.1인치), 여성은 46cm(18.1인치)다. 이보다 가늘다면 운동할 필요성이 크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 스쿼트가 가장 좋지만 어렵다면 누워서 한 발씩 번갈아 들어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것 역시 어렵다면 걷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피트니스오상훈 기자2024/06/05 08:00
  • "잠 충분히 자면, 외로움 해소된다"… 이유는?

    "잠 충분히 자면, 외로움 해소된다"… 이유는?

    질 좋은 수면은 사람의 외로움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수면재단 등 공동 연구진은 평균 연령 44세 참가자 2297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과 외로움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잠을 자고 난 후 수면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RU-SATED)와 외로움의 척도를 측정하는 양식을 작성했다. 이후 연구진은 참가자가 보고한 정보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수면의 질이 높을수록 감정적·사회적 외로움이 잘 완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의 질을 더 높게 보고할수록 외로움을 나타내는 척도가 더 낮게 측정됐다는 의미다. 특히 이 결과는 젊은 참가자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면을 관장하는 호르몬 '멜라토닌'이 신체 기관을 재생하고 몸을 치유하면서 감정 상태도 덩달아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면이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에 관해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수면재단 연구 부문 조셉 디제프스키 부사장은 "외로움은 공중보건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공중보건국장실은 지난 2023년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공중보건 위기로 강조한 바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수면 과학(Sleep)'에 게재됐다. 
    라이프이해나 기자2024/06/05 07:30
  • “헤어지자”는 말에 살인까지… 폭력적 이성, 애초에 거르는 방법 없을까?

    “헤어지자”는 말에 살인까지… 폭력적 이성, 애초에 거르는 방법 없을까?

    헤어지자는 말에 폭력을 넘어 살인까지 저지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의대생 살인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3일,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연인 관계였던 60대 여성과 그의 딸을 살해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 박씨가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교제 중 또는 교제 이후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하는 ‘교제 폭력’이 2014년 6675건에서 2022년 1만2841건으로 92.4% 증가했다. ‘스토킹 처벌법’처럼 별도의 법안을 만들어 교제 폭력을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근본적인 인성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신고만 7만7000건, 살해된 여성은 49명지난해 교제 폭력으로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7만7150건이다. 2020년(4만9225건)보다 56.7% 증가했다. 1년 간 1만3939명이 교제 폭력 피의자로 입건됐다. 교제 폭력은 점점 증가하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약 2만 6000건의 교제 폭력 신고가 접수됐는데 하루 평균 214건 신고 된 셈이다. 이중 검거된 사람은 4395명, 구속된 사람은 82명으로 집계됐다.교제 폭력은 피해 범위가 넓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연인이었기 때문에 집 주소는 물론 직장, 인간관계 등 노출된 정보가 많아서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실제로 살해된 여성들도 많다.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해 연인이었던 남성에 의해 피살된 여성은 49명이다. 미수에 그쳐 생존한 여성도 158명에 달했다. 대부분은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했다는 게 이유였다.경상국립대 범죄심리학과 윤상연 교수는 “교제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는 통제와 지배의 관계가 작용한다”며 “교제 폭력은 관계를 훼손한 피해자에 대한 처벌 및 관계 유지 수단으로 행해진 폭력”이라고 말했다.◇가학적인 성향… 미리 알기 어려워헤어지자는 말에 폭력을 넘어 살인까지 저지르는 행위의 기저에는 어떤 심리가 깔려 있는 걸까. 전문가들은 도화선으로 작용한 원인은 사례별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가학적인 성향’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본다. 가학성은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병적인 성격 특성을 말한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가학성이 있는 사람은 연애할 때 상대를 소유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며 “이별을 통보 받으면 남 주느니 없애겠다는 심리나 어린 아이들이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 쓸 때와 비슷한 심리가 나타난다”고 말했다.하지만 교제 폭력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가해자’를 찾아 피해를 예방하는 일은 어렵다. 가학성은 대개 타고나지만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고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교정될 수도 있다. 게다가 정신 질환이나 인격 장애가 가학성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 교수는 “우울증이라면 전형적인 증상이 있어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데, 가학성은 간헐성 폭발장애나 인지기능 저하, 과도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촉발되기 때문에 미리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교제 폭력 특별법 만들고 가중 처벌 필요교제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교제 폭력이라는 용어는 널리 쓰이고 있지만 법적으로 규정된 건 아니다. 연인을 폭행해도 일반 폭행죄가 적용된다. 성폭력을 제외한 폭행, 상해, 감금, 협박 등은 ‘반의사불벌죄’라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구속되지 않는다. 문제는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이유’에 있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마음보다는 가까운 사이였던 사람을 고발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과 보복의 두려움이 작용한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수사 기관도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교제 폭력 출동 중 절반 이상은 사건으로 접수되지 않고 현장 종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상연 교수는 “교제 폭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반의사불벌죄 규정에 의해 합의 요구 등 부당한 추가 범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법률로 억제가 안 된다면 새로운 입법이 필요하다”며 “특히 신고 과정에서 접근 금지 등 적절한 대응 절차가 없다는 점은 특별법의 필요성을 더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교제 관계에 있을 때 폭행이 발생한 경우 양형 상 가중하는 등 현행 법률 내에서 운용 방식을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남 탓 많이 하는 사람 경계해야”법은 사후적인 대처 수단이다. 법제도 개선과 더불어 인성 교육도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과거에 비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상대방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부족하다는 것. 스토킹 재발 방지의 핵심이 교정인 것처럼 교제 폭력도 미리 교육하면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기본적인 인성 교육의 중요성은 항상 간과된다. 임명호 교수는 “수학이나 영어를 공부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을 쓰지만 기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학교에서 시간을 쓰라고 하면 학부모부터 교육청까지 고개를 흔든다”며 “성과 사랑에 관련된 윤리 교육을 교과 과정에 포함시키긴 어렵더라도 상담센터 같은 곳에서 1년에 수 시간씩 교육하게끔 법제화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교제 폭력이 사적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만큼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도 필요하다. 상대방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다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교제 폭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심리 현상을 하나 꼽는다면 ‘남 탓’이다. 임 교수는 “남 탓은 심리학적으로 투사라고 보는데, 성폭행 가해자가 범죄를 저지를 사유로 피해자의 짧은 옷을 꼽는 게 단적인 예”라며 “평소에 남 탓을 많이 하는 사람은 이별에 의한 좌절, 슬픔, 분노의 원인을 상대방에게서 찾다가 교제 폭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또 연애를 시작할 땐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인에게 알리고 서로 소개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좋다. 주변인들이 객관적인 판단을 돕고, 혹시 발생할 지 모를 상황에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제 폭력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고립시키려는 경향이 있는데 주변의 지켜보는 눈이 많다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심리오상훈 기자2024/06/05 07:00
  • 아침 피로 날리려면 10초만 ‘이 동작’해보세요

    아침 피로 날리려면 10초만 ‘이 동작’해보세요

    쏟아지는 졸음은 물리치기가 어렵다. 특히 막 잠에서 깬 아침 시간이나 점심 식사 직후에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충분한 휴식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피로를 날리는 게 우선이지만, 급하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는 졸음 퇴치 동작들을 소개한다.◇등·배 스트레칭바르게 앉아 몸에 긴장감을 주면 잠 깨는 데 도움이 된다. 의자에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로 앉아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린다. 무릎을 당기면서 배를 집어 넣는다는 생각으로 10초간 몸을 긴장시키는 스트레칭을 한 후 이완한다. 그리고 숨을 내쉬며 무릎을 다시 아래로 내리고, 고개와 등을 최대한 구부리며 10초간 스트레칭 한다.◇목 스트레칭경직된 근육과 관절을 풀면 몸이 개운해진다. 뭉쳐있는 목을 스트레칭해주자. 앉은 자세에서 엄지손가락으로 턱을 받친 다음 고개를 위로 들어올려 10초간 유지했다가 천천히 고개를 내린다. 이후 손 깍지를 뒤통수에 대고 팔의 무게를 이용해 고개를 앞으로 숙이며 10초간 스트레칭 한다. 그 다음, 오른손으로 왼쪽 머리를 감싼 뒤 고개를 오른쪽으로 당기며 10초간 스트레칭 한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진행하면 된다.◇손 운동나른하거나 졸릴 때 손을 움직여 두뇌를 깨우는 것도 효과적이다. 양손을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좌뇌와 우뇌를 자극하는 것이다. 오른손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동시에 왼손은 오른쪽·왼쪽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하고, 양손을 바꿔서 같은 동작을 하면 된다. 그래도 졸릴 땐 5~10분간 짧은 수면을 취하거나, 잠깐 산책을 하면서 햇볕을 쬐는 게 좋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 2024/06/05 07:00
  • 일자목·거북목보다 심각한…​ ‘버섯증후군’을 아세요?

    일자목·거북목보다 심각한…​ ‘버섯증후군’을 아세요?

    목을 과도하게 앞으로 빼고 스마트폰·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습관은 거북목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미 목 뼈가 변형됐음에도 계속 안 좋은 자세를 유지하면 목 뒤에 혹이 튀어나오는 ‘버섯증후군’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정상적인 목뼈는 앞쪽을 향해 ‘C자’ 곡선을 띠지만,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 중심이 앞으로 쏠리다보면 1자 또는 역 C자 곡선 형태로 변형된다. 이를 ‘거북목’, ‘일자목’이라고 한다. 버섯증후군은 거북목 상태에서 증상이 악화돼 뒷목 아래 경추 7번 뼈 일부가 돌출된 것으로, 뒷목 일부가 혹처럼 불룩 튀어나온다. 그 모양이 나무에 자란 버섯과 비슷하다고 해서 버섯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뒷목과 척추 사이 뼈가 돌출됐다면 버섯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목 뒤에 살이 붙고 목과 어깨가 자주 결리는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버섯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간혹 목·어깨 주위 근육이 굳으면서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방치하면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의자에 앉을 때 어깨를 젖힌 상태에서 가슴을 펴고 등받이에 등을 붙여 앉아야 한다. 허리를 세우고 목은 당겨 앉는다. 스마트폰·컴퓨터 모니터는 눈을 화면 상단에 맞춘 상태에서 30~45cm 거리를 두도록 한다. 모니터를 시선보다 아래에 두면 목이 앞으로 나오면서 거북목이 생길 수 있다.목, 어깨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깍지를 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턱 밑을 받쳐 천천히 고개를 든 뒤, 손깍지를 뒤통수에 대고 다시 고개를 숙인다. 위·아래로 스트레칭한 후에는 한쪽 손끝을 반대쪽 귀에 댄 뒤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며 눌러준다. 양쪽 번갈아 실시한 뒤 대각선 방향으로도 누른다. 머리 위에 얹지 않은 한쪽 손을 엉덩이 밑에 두면 승모근 긴장을 풀 수 있다. 모든 자세는 5~10초 유지한다.
    척추·관절질환전종보 기자 2024/06/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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