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6개월에 다량의 항생제를 먹어 부작용으로 극도의 소아비만이 된 중국 10대 소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각) 중국의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사는 소녀 란란(12)은 생후 6~7개월 때 고열이 반년 동안 지속됐다. 란란은 치료를 위해 다량의 항생제를 먹었고 부작용으로 3살 때부터 살이 찌기 시작했다. 란란의 아버지는 “약 복용 이후로 딸의 몸무게가 증가했고, 딸의 식단 조절을 위해 온 가족이 노력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란란의 키는 150cm이며 몸무게는 194.4kg이다. 란란은 비만으로 인해 심장‧신장 기능이 저하됐으며 걷지 못했다. 집에서도 숨을 쉬기 위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었다.란란의 어머니는 “란란을 학교에 보내고 싶어도, 학교에서 사고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딸을 받아주지 않는다”며 “딸의 치료비를 위해 집까지 팔았다”고 밝혔다. 최근 란란은 호흡이 불안정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위 우회술을 앞둔 상태다. 위 우회술은 비만 환자가 수술로 위를 절제해 한쪽을 묶은 뒤 다른 한쪽을 소장과 연결해 음식이 내려가는 길을 위가 아닌 소장으로 우회하는 수술이다. 란란처럼 어렸을 때 항생제를 과다 복용하거나 남용하면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2008~2012년 영유아건강검진을 받은 3만 1733명을 관찰하고 생후 24개월 이내 항생제 투여가 소아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투여한 항생제 종류 수, 사용기간, 최초 투여 시기는 모두 소아 비만 발생률을 높였다. 특히 란란처럼 생후 6개월 이내 처음 항생제를 처음 복용한 경우, 생후 18~24개월보다 비만 위험이 33% 높았다. 연구팀은 장내미생물균총을 원인으로 꼽았다. 장에 존재하는 장내미생물균총이 항생제로 인해 손상을 입어 비만을 유도한다는 것이었다. 소아비만은 살이 찌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성조숙증, 대인관계 위축의 심리적 문제와 소아성인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성조숙증은 또래 아이들보다 체격은 크지만, 성호르몬이 과다 분비해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이 멈추거나 신체가 남들보다 일찍 발달한다. 이로 인해 대인관계 위축,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소아비만은 성인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소아비만은 지방 세포 수가 증가하는 증식형이 주를 이루고, 성인 비만은 지방세포 수는 정상이지만 지방세포 크기가 증가하는 비대형이 많다. 소아비만은 증식형과 비대형의 특징이 모두 나타나는 혼합형이 되는데 체중 감량 후에도 재발이 쉽고, 중등도 이상 고도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소아비만 환자는 성장기이기 때문에 약물‧수술 치료보다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행동교정요법 등을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아비만은 주로 잘못된 식습관, 영양소 과잉섭취 등이 크게 작용해 가족 모두가 치료에 참여하고 도움을 줘야 한다. 식품 구매할 때 영양표시 등을 확인하고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고를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생활 습관 교정이 쉽지 않고, 고도비만 단계라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야 한다. 신체계측. 혈액검사, 영양평가, 행동평가 등을 통해 비만 원인을 찾고 효과적인 식단이나 운동 방법 처방,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비만체형김예경 기자 2024/11/06 06:30
-
생활건강임민영 기자2024/11/06 06:00
-
배우 정유미(41)가 태국식 샐러드 쏨땀을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3일 정유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먹은 쏨땀 사진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쏨땀과 건강한 집밥 한 상의 모습이 눈에 띈다. 정유미는 이전에도 자신의 계정에 건강식을 만들어 먹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또 과거 인터뷰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유미가 먹는 쏨땀에 대해 알아본다.쏨땀은 시고 매운 맛이 일품인 태국식 샐러드다. 파파야에 각종 채소와 향신료, 견과류 등을 넣고 만든다. 열을 가하지 않고, 차가운 상태로 만들어 먹는다. 맛과 향이 강렬해 한국의 '김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나라 김치처럼 쏨땀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 기본 쏨땀에 데친 새우 등을 추가해 먹는 것이 보편적이다. 오이나 과일 등 한 가지 재료로만 만드는 쏨땀, 삭힌 생선을 넣어 만드는 쏨땀도 있다. 쏨땀의 주재료는 그린파파야, 땅콩, 말린 새우, 방울토마토 등이다. 이 외에도 취향에 따라 채소나 견과류를 넣으면 되는데, 정유미는 잣을 넣어 고소함을 더했다. 한국인에게 생소할 수 있는 그린파파야는 익지 않은 파파야다. 다 익은 파파야는 말랑말랑하고 주황색을 띠고, 그린파파야는 아삭아삭하고 녹색을 띤다. 쏨땀을 만들기 위해 우선 파파야와 당근은 껍질을 벗긴 뒤 길게 채썬다. 매운 태국 고추와 마늘, 고수, 방울토마토, 말린 새우를 작은 절구에 넣고 함께 빻는다. 빻은 양념에 채 썬 파파야․, 당근과 땅콩을 섞어 접시에 담으면 된다. 쏨땀은 열량이 낮으면서 여러 채소를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 요리다. 쏨땀의 주재료인 파파야는 열량이 100g당 38kcal로 낮고, 베타카로틴․아스파르트산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칼륨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다. 체내에 들어오면 비타민A로 바뀌며, 체내의 신경 조직을 튼튼하게 해 준다. 아스파르트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피로를 억제하고 지구력이 늘어나는 것을 돕는다. 칼륨은 심장박동과 혈관확장에 관련된 영양소다. 몸에서 칼륨이 부족해지면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 두근거림이 생길 수 있다. 쏨땀의 주재료인 당근이나 방울토마토도 베타카로틴이나 라이코펜 등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다.
-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4/11/06 00:01
-
모델 겸 배우 안재현(37)이 자신의 피부 관리 비법으로 꼼꼼한 세안을 꼽았다.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안재현 AHN JAE HYEON'에는 'QnA 질문과 응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안재현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6만 명 달성을 기념해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부 관리 비법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일단 세안을 정말 꼼꼼하게 한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클렌징 워터, 클렌징 밤, 클렌징폼 세 가지를 사용해 세안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별한 스케줄이 없으면 그냥 로션만 바른다"고 했다. 그는 "생각보다 트러블이 잘 안 나고, 가끔 피지나 여드름이 올라오면 정말 순한 로션을 쓴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오히려 너무 영양이 많은 제품을 사용하면 트러블이 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직접 사용하는 순한 제품을 소개했다. 안재현이 밝힌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화장한 날은 이중 세안으로 꼼꼼하게꼼꼼한 클렌징은 피부에 매우 중요하다.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고 자면 다양한 피부 문제가 발생한다. 잡티를 커버하는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남아 있으면 모공이 막힌다. 모낭 속 산소가 부족해져 여드름이 쉽게 생기며, 모공이 넓어질 위험도 있다. 색조 화장품은 색소침착, 안구질환 등을 유발한다. 화장을 한 날에는 이중 세안으로 꼼꼼하게 화장품을 닦아야 한다. 유분이 많은 지성이라면 세정력이 높은 제품을, 민감한 피부라면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한다. 우리 피부는 pH가 5.5로 약산성이다. 이를 유지하는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다만 화장을 하지 않았다면 한 번만 세안해도 충분하다. 과하게 하면 오히려 피부의 정상적인 천연 보습 인자가 제거될 수 있다. 가볍게 이물질만 씻어낸다는 생각으로 살살 문질러야 치부 장벽을 보호할 수 있다.◇기초 화장품, 여러 개 바를 필요 없어기초 화장품은 많이 바르면 독이 된다.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향장미용학과 연구팀은 기초 화장품 2종(스킨, 로션)과 4종(스킨, 에센스, 로션, 크림)의 효과를 비교했다. 두 집단에게 각각을 바르도록 하고 피부를 비교했다. 그 결과 큰 차이가 없었다. 효과는 비슷하지만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피부에 미처 흡수되지 못한 화장품은 피부 표면에 남는다. 이때 산소와 만나 과산화지질로 바뀐다. 과산화지질은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만든다. 또, 여러 제품을 동시에 바르면 예기치 못한 화학반응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색소침착, 피부염 등이 생길 위험도 있다.
뷰티이해나 기자 2024/11/05 23:00
-
대장암은 2021년 기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이다. 35~64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고령일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대장암을 포함한 모든 암은 결국 유전이므로 예방은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대장암 발병에는 유전보다 식습관 같은 환경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끼치며 조기 치료 시 완치율도 높아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대장암 원인, 최대 90%가 환경적 요인대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70~90%가 환경적 요인, 10~30%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환경적 요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적색육이나 가공육의 지나친 섭취, 구운 고기의 탄부분 섭취, 적은 탄수화물 소비 등이 대장암을 일으키는 식습관으로 알려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대장항문외과 임대로 교수는 “과도한 음주와 담배, 수면 부족과 극심한 스트레스 등도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최근에는 과도한 에너지 드링크 섭취가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유전적 요인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으로 나뉜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은 대장 점막에 수많은 용종이 생기는 유전질환이며, 종양 억제 유전자인 ‘APC’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종양 억제 기능이 손상돼 발생한다. 반면,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은 상염색체 우성 증후군으로 DNA 불일치 복구 관련 유전자 변이 또는 결손으로 발생하며, 보통 용종 없이 발생한다.◇크기 작다면 내시경만으로 암 절제 가능대장암의 진단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장내시경이다. 이외에 분변잠혈검사, 직장 수지 검사 등이 있다. 종양 위치와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CT, MRI 등 영상 검사가,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 PET-CT, 뼈스캔 등이 활용된다.크기가 작은 0기 대장암 또는 대장 내벽 침범 깊이가 1mm 미만인 아주 초기의 대장암이라면 대장내시경을 통해 절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임 교수는 “다만 그 이후 대장암이라면 원칙은 수술”이라며 “암과 암 주변 림프선을 포함한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완전한 치료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복강경, 로봇 등 다양한 수술법 발달로 환자 회복이 빠르며, 과거 불가능했던 수술도 가능한 경우가 많아졌다”고 했다.◇40세 이상 대장내시경 필수국내 대장암 5년 생존율은 ▲초기~1기 95~100% ▲2기 90~95% ▲3기 75%에 이른다. 완치율이 다른 암에 비해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임대로 교수는 “대장암은 진단 및 치료가 빠를수록 완치율이 높으므로, 40세 이상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또 다른 대장암 예방법은 일상 속 생활 습관 개선이다. 평소 붉은색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자제하고, 고기 섭취 시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고기를 구울 때 까맣게 타지 않게 하고, 탄 부분이 있다면 제거하고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와 지나친 공복은 소화액 분비를 자극해 장벽을 손상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며, 충분한 수면은 면역체계 강화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장암오상훈 기자 2024/11/05 22:00
-
호흡기질환한희준 기자2024/11/05 21:30
-
두 달 뒤인 2025년부터 '숙취 해소'라는 용어는 과학적 근거가 확인된 제품만 붙일 수 있다.숙취해소제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분류돼, 지금까지 인체 적용 시험으로 효능을 입증할 필요가 없었다. 시장이 지속해서 커지자, 2019년 12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로 보지 아니하는 식품 등의 기능성 표시 또는 광고에 관한 규정 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해 과학적 근거 없이는 일반식품에 '숙취 해소' 표현을 사용할 수 없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제조사에 주어진 유예기간은 5년이었다. 2025년부터 숙취해소제는 '기능성표시 일반식품'으로, 인체 적용 시험이나 체계적·정성적 문헌고찰 등을 통해 기능성을 입증해야 한다.식약처가 업계에 안내한 '숙취 해소 표시·광고 실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숙취해소제 개발 업체는 ▲숙취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설문지 ▲혈중 알코올(에탄올) 농도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 등의 평가지표를 모두 측정해 알코올 섭취 후 나타나는 생리·생화학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 설문지는 ▲알코올 숙취 심각 정도 설문지▲급성 숙취 정도 설문지▲숙취 증상 정도 설문지 등을 활용해 숙취 정도를 판단하도록, 식약처는 권장하고 있다.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ALT), 아스파르트산 아미노전달효소(AST),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 등 간 건강 관련 지표는 간 손상의 회복과 개선과 관련이 있어, 필수 평가지표는 아니다. 과산소 디스뮤테이즈(SOD), 카탈레이즈(CAT), 글루타치온 퍼옥시데이즈(GPx) 등 항산화 지표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참고지표로 활용된다.내년부터 표시·광고를 위해 인체 적용 시험 자료를 자율심의기구(한국식품산업협회)에 제출해 심의받고 결과에 따라야 한다. 숙취해소 기능성이 있는 원재료는 1일 섭취 기준량이 정해져 있지 않은데, 인체 적용 시험 당시 사용한 함량 그대로 최종 제품을 제조해야 한다. 수입 식품에도 똑같이 적용된다.HK이노엔(컨디션), 삼양사(상쾌환), 한독(레디큐) 등 대다수 국내 제조사들은 이미 가이드라인에 맞춰 인체 적용 시험을 마친 상태다. 일부 플라시보 효과에 기대, 실제 효능을 증명하지 못한 숙취해소제는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실제 효능이 있던 소규모 업체가 제조한 숙취해소제도 없어질 수 있다. 인체 적용 시험에 수억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인체 적용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제품은 숙취 해소 용어 대신 '술 마신 다음' 등 우회적으로 숙취 해소를 연상하게 하는 용어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시작하는 제도라 초반에는 적응 기간이 필요할 듯하다"고 했다.
식품산업이슬비 기자2024/11/05 21:00
-
피트니스이해나 기자 2024/11/05 20:34
-
뷰티김예경 기자 2024/11/05 20:12
-
최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무면허 8중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를 낸 운전자가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20대 여성 운전자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42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입구 사거리부터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차량 일곱 대와 오토바이 한 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앞서 A씨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한 이면도로에서 유모차를 끄는 30대 여성도 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사고 직후 A씨와 어머니의 통화 녹취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에게 "어떡해, 어떡해"라고 말하며 "차를 10대 들이받았다"고 비명을 질렀다. A씨의 어머니는 건드리지 말고 시동을 끄라고 말했으나, A씨는 시동 끄는 걸 모른다며 당황해 하는 음성도 담겼다. 앞서 A씨는 ‘택시를 타고 가라’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차를 운전해 송파구 거여동 어머니 집에서 강남구 논현동 자기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현장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사고 당일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A씨가 의사의 처방전을 정상적으로 받은 건지 확인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씨의 혈액과 신경안정제 등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신경안정제 오남용에 따른 이상 반응과 사고 등은 종종 보고된 바 있다. 신경안정제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주로 하는 항불안제다. 2018년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벤조디아제핀 처방 관련 사망 사고는 7배 이상 늘었다. 이에 국내외에선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 처방 용량과 투약 기간 산정에 주의가 따르고 있다.약학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벤조디아제핀계 신경안정제의 부작용은 ▲졸림 ▲시야 흐림 ▲기억력 감퇴 ▲어지럼증 ▲두통 ▲과민성 ▲우울증 등이 대표적이다. 오남용의 위험이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이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으로 오용 또는 남용할 경우 인체에 현저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약물이다. 정신건강의학과의 처방 없이 신경안정제를 장기 복용하면 불안감 증세가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 주의사항에도 '졸음, 주의력, 집중력 저하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이나 위험을 수반하는 기계 조작을 하지 않도록 한다'고 표기돼 있다. 또 안절부절, 초조함, 과민성, 공격성, 망상, 분노, 악몽, 환각과 같은 부적절한 행동이 나타나면 약물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 2024/11/05 20:00
-
푸드이해나 기자 2024/11/05 19:35
-
푸드최지우 기자 2024/11/05 19:30
-
피트니스이해나 기자2024/11/05 19:28
-
-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4/11/05 19:00
-
푸드이해나 기자 2024/11/05 18:55
-
올해 말 한국에자이의 레카네맙 성분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켐비'의 비급여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대한치매학회가 사용 권고안을 발표했다.5일 대한치매학회는 진료 현장에서 레켐비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레카네맙의 적절한 사용을 위한 대한치매학회 권고안'을 마련했다.레켐비는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항아밀로이드 단클론항체다. 올해 5월에는 국내에서도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와 경증 알츠하이머병 성인 환자 치료 용도로 허가됐다. 한국에자이는 최근 레켐비를 올해 말 비급여로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한치매학회는 레켐비의 도입을 앞두고 사용 권고 대상과 주의 사항 등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한 것.권고안에는 ▲투약 대상자 선정 ▲투약 전 필요한 검사와 준비 사항 ▲투약 방법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주입 관련 이상 반응의 모니터링과 대처 방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경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검사 후 사용 권고… 중등도~중증은 '아직'권고안에 따르면, 대한치매학회는 뇌 아밀로이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양성이 확인된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와 경증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레켐비의 18개월 사용을 권고했다. 뇌 아밀로이드 생체표지자 양성 여부는 뇌 아밀로이드 PET 또는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러한 권고는 레켐비의 임상 3상 시험 'Clarity AD'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임상에서 레켐비는 18개월의 투여 기간 동안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측정하는 'CDR-SB(임상 치매 척도)'를 개선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27% 늦췄다.다만, 이번 권고안에 중등도~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Clarity-AD 시험에 중등도~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 대한치매학회 관계자는 "현재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만으로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레카네맙을 투여 중인 경도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가 중등도 이상의 치매로 악화될 경우 투약을 지속할지에 대해 이번 권고안에서는 제시할 수 없다"고 했다.◇주입 이상반응·ARIA 등 부작용 위험… 정기적 MRI 검사 필요대한치매학회는 레켐비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덧붙였다. 레켐비는 약물에 대한 심각한 과민증이 있지 않은 환자에 한해 투여할 수 있으며, 환자투여에 필요한 제반 시설과 환자의 안전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춘 필수 의료인력을 겸비한 의료시설에서 투여할 수 있다.특히 투약 전(1년 이내) MRI(자기공명영상) 스캔을 해야 한다. 이는 레켐비의 또다른 부작용 중 'ARIA(아밀로이드 영상 이상)'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POE 유전자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ARIA는 MRI로 뇌를 스캔했을 때 출혈·부종 등 이상이 발견되는 것으로, 레켐비의 비교적 흔한 부작용이다. 대한치매학회에 따르면, ARIA는 대부분 경미하지만 때때로 심각한 임상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레켐비에 대한 심각한 과민증이 있는 환자뿐만 아니라, MRI 촬영이 불가능한 환자 또한 레켐비를 투여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대한치매학회는 무증상 ARIA 발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투여 5·7·14회차에 뇌 MRI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 환자가 ARIA 의심 증상을 경험할 경우, 추가 MRI 검사를 진행해 투여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했다.이외에도 항응고제 또는 tPA(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제)를 병용할 경우, 뇌출혈 등 심각한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대한치매학회 관계자는 "레카네맙은 아직까지 사용 경험이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약물일 뿐만 아니라 기존의 경구 투여 증상 개선제와는 다른 기전의 정맥주사제다"라며 "사용을 위해 별도의 시설이 필요하고, 부작용 면에서도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내 진료 현장에서 레카네맙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 이를 반영한 개정 권고안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Clarity-AD 시험에서 나타난 레켐비 관련 부작용은 한국인 환자 기준 주입 관련 이상반응이 1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ARIA-H(출혈)와 ARIA-E(부종)가 각각 11.1%·5.6%로 이었다. 보고된 ARIA-H와 ARIA-E의 사례는 모두 무증상이었다.
-
-
"진단검사의학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모든 국민이 그 중요성을 체감했듯이, 국민 국가 보건 의료 체계 근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미 도래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의료 데이터를 생성·관리하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전사일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5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로슈진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 따르면, 진단검사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대중의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당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PCR(유전자 증폭) 검사나 신속 항원 검사를 비롯한 진단검사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증상이 있음에도 음성으로 판정되거나, 증상이 없음에도 양성으로 판정되는 여러 사례가 등장하면서 진단검사의 중요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의료법에 명시된 '필수 의료'… 디지털 기술 융합되면서 가치 상승실제로도 진단검사의학과는 의료법을 통해 명시된 필수 의료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엄태현 정책이사(일산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진단검사는 평균적으로 의학적 결정의 약 60~70%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진단검사에 대한 의존도는 100%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해 진단검사에 대한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도 "진단검사의학과는 원래 의료법이 규정하는 종합병원 요건 내 필수진료과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진단검사의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이 하나씩 이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질병 진단·예측, 의료 AI(인공지능), 신약·의료기기, 개인별 맞춤 의료·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윤여민 학술이사(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보건의료 데이터와 인공지능 관련 시장 규모는 국내 기준 2023년 2456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며 "국내 보건의료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는 최대 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의료 데이터 접근 폐쇄적… 참고치 표준화 필요다만 전문가들은 진단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향후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지적했다. 첫 번째는 검사 데이터의 접근성이다. 우리나라는 공공·민간 의료 데이터들의 품질 관리와 표준화 작업 체계가 미흡하고 서로 연계되기 어려운 폐쇄적·독점적 시스템 환경이 조성돼 있어,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민간 대형 병원의 경우 데이터 공개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설령 공개하더라도 최소 활용 원칙을 근거로 환자의 동의하에 제한적으로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일각에서는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가명 처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된 논의는 현재 시작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민 학술이사는 "현재 가이드라인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생명윤리법 등 법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개인정보를 가명으로 처리하더라도 그마저도 보호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에는 이 같은 장벽들이 점차 보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두 번째는 판정 기준 참고치의 표준화 문제다. 진단검사를 사용하려면 결과값뿐만 아니라 판정 기준이 필요한데, 이 판정 기준 참고치가 제조사마다 달라 표준화된 항목이 제한적이라는 것. 따라서 학계에서는 진료 지침을 디지털화해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 제조사의 판정 기준 참고치를 표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다만 윤여민 학술이사에 따르면, 이러한 표준화 과정은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 즉, 제조사에서는 꼭 필요한 검사가 아니면 표준화의 동기부여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검사 필요성의 기준은 어떻게 나뉠까. 윤여민 학술이사는 간담회 종료 후 헬스조선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유병률이 낮고 검사 빈도가 떨어지는 항목들이나, 영상처럼 진단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구비돼 있는 질병들은 우선순위가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유병률과 중증도가 표준화의 우선순위에 균형 있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4/11/05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