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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침 맞았다가 척수 손상… 20대 女, 겪은 일 보니?

    약침 맞았다가 척수 손상… 20대 女, 겪은 일 보니?

    한의학에서 널리 활용되는 '약침'은 침 자극과 한약재 유효 성분 주입을 함께 적용하는 치료법이다. 한약재에서 추출·정제한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해 통증 완화와 염증 조절을 기대하는 방식으로, 목·허리디스크와 어깨 통증 등에 활용된다. 다만 드물게 신경 손상이나 알레르기 반응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약침 시술 후 척수 손상이 발생한 사례를 정리했다.◇사건 개요20대 여성 A씨는 과거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경추간판 장애(목 디스크)로 진료받은 병력이 있었다. 이후 왼쪽 어깨가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 B한의원을 찾아 침 치료와 물리치료, 교정 치료 등을 받았다.두 달 뒤 A씨는 B한의원에서 죽염 약침 2cc를 목 주변 경혈 부위에 맞았다. 시술 직후 과호흡 증상이 발생했고 약 2분 뒤 진정됐지만, 곧 양손 4·5번째 손가락이 고무줄로 묶인 듯 저리고 양쪽 어깨 피부가 스치기만 해도 따갑게 느껴졌다. 왼쪽 다리 저림 증상도 함께 나타났다.B한의원 측은 약 30분간 경과를 지켜봤지만 증상이 계속되자 A씨를 C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당시 검사에서는 뚜렷한 신경학적 결손이 확인되지 않아 증상 악화 시 재내원하라는 안내를 받고 귀가했다.그러나 이틀 뒤 대학병원 신경과를 찾은 A씨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경추 척수 손상과 경추디스크 장애 진단을 받았다. 약물치료 후 일부 증상은 호전됐지만, 왼쪽 팔 통증과 다리 저림은 계속됐고 이후에도 추적 관찰이 이어졌다.◇환자 "약침 후 증상 시작" vs 한의원 "가이드라인 준수"A씨는 "약침을 맞기 전에는 없었던 신경 증상이 시술 직후 나타났다"며 시술 과정의 과실로 척수 손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반면 B한의원 측은 A씨가 평소 과로 상태였고 기존 질환의 영향으로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약침 시술과 증상 발생의 관련성 자체는 인정했다. 다만 약침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술했기 때문에 의료진 과실은 없다고 주장했다.◇의료중재원 "약침과 증상 사이 개연성 커"의료중재원은 A씨의 기존 병력과 당시 증상을 고려할 때 약침 치료 선택 자체가 부적절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시술 직후 나타난 신경학적 이상 반응은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 또는 합병증으로 볼 수 있으며, 약침 시술과 관련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MRI 검사에서도 기존 경추디스크 소견 외에 척수 병변 변화가 확인됐다. 의료중재원은 이를 급성 또는 아급성 손상 이후 병변이 안정화되는 과정으로 해석했다.이에 의료중재원은 B한의원이 A씨에게 3000만 원을 배상할 것을 권고했고, 양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조정이 성립됐다.◇부작용 줄이려면, 사전 문진·이상 반응 확인 중요약침은 디스크나 만성 통증 치료에 활용되지만, 경추 부위는 구조적으로 매우 민감하다. 척수와 신경뿌리가 지나가는 부위인 만큼, 바늘의 깊이나 방향이 미세하게 달라져도 주변 신경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또 약침에 사용되는 성분이 천연물 유래라 하더라도 개인 체질이나 알레르기 여부에 따라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주입되는 약액의 양이나 압력 역시 주변 조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사전 문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술 전 과거 척추 질환 병력, 현재 복용 중인 약물, 알레르기 여부 등을 의료진에게 상세히 알려야 한다.시술 중이나 직후 평소와 다른 강한 통증이나 번쩍이는 느낌,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시술 부위가 붓거나 뻐근한 증상은 대개 1~3일 안에 호전되지만, 마비감이나 감각 이상, 전신 쇠약감이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방장가린 기자2026/05/12 00:01
  • 음식만 바꾼다고 안 돼… 췌장 혹사하는 ‘이것’, 뭘까?

    음식만 바꾼다고 안 돼… 췌장 혹사하는 ‘이것’, 뭘까?

    당뇨병은 전신 질환으로, 혈관을 비롯해 심장과 뇌 등 각 기관을 조용히 망가뜨린다. 이 모든 변화의 시작에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지속적으로 부담을 받는 데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민수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췌장이 지치고 공복혈당이 튀는 이유는 스트레스”라고 말했다.박민수 박사에 따르면 일상에서 받는 다양한 스트레스는 심리적 불안뿐 아니라 생리적으로 위협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이를 위험하다고 인식해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한다. 코르티솔은 간에서 포도당 방출을 유발하고 인슐린 작용을 억제해 혈당을 끌어올린다. 이 과정에서 췌장을 지치게 한다. 스트레스는 혈당 외에 다른 요소에도 영향을 준다. 수면을 방해하는 게 대표적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휴대폰 화면을 계속 보거나 얕은 수면을 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지고 허기가 지면서 야식과 단 음식을 찾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피로가 누적되며 운동을 하려는 의욕이 사라진다. 근육량이 점차 줄어들고 혈당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 또한 달고 기름진 음식과 술을 자주 먹게 돼 혈당 스파이크와 인슐린 과부하를 부른다.  즉, 박민수 박사는 “스트레스 지속적으로 받아 몸의 회복력이 떨어지는 게 문제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량이 줄고,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며, 공복 혈당이 널뛰고, 장 건강이 약해지는 등 포괄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이럴 때는 생활 습관을 전반적으로 바꿔야 한다. 안정적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식후 10분 동안 걸어 혈당을 조절하는 한편 스쿼트와 계단 오르기 등 하체 운동으로 근력을 쌓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코르티솔 분비량을 낮추고 혈당을 관리해 췌장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 밤에는 스마트폰 화면을 끄고 빛에 자극을 덜 받는 환경을 만들어 일정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도록 한다. 
    당뇨김경림 기자 2026/05/11 23:40
  • 김연아도 빠졌다… ‘이것’ 먹고 야식의 세계 입문

    김연아도 빠졌다… ‘이것’ 먹고 야식의 세계 입문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30)이 아내 김연아(35)를 야식의 세계로 이끈 사연을 공개했다.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는 고우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우림은 아내 김연아와의 결혼 생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내가 아내를 야식의 세계로 입문시켰다”며 “선수 시절 맘 편히 먹지 못해 야식 개념을 잘 모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해서 아내로부터 ‘박사’ 소리를 가끔 듣는다”며 “아내가 라면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지금도 배가 불러도 라면을 꼭 먹는다”고 말했다.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밤늦게 찾아오는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야식을 찾지만, 늦은 밤 음식을 먹는 습관은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밤늦게 과식·폭식을 한 뒤 곧바로 잠드는 습관은 다양한 질환 위험을 높이고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늦은 시간 음식을 먹으면 식욕과 관련된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 식욕 조절이 어려워지고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은 내장지방 축적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동반되는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이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야식을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기상 후 렙틴 수치는 평균 16% 낮고, 그렐린 수치는 평균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이 더해지면 역류성식도염 위험도 높아진다. 역류성식도염은 위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야식으로 자주 먹는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은 식도조임근 압력을 낮춰 위산이 식도로 쉽게 넘어가게 만든다. 여기에 누운 자세에서는 위와 식도가 수평에 가까워져 음식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커진다.야식을 단번에 끊기 어렵다면 위에 부담이 덜한 음식으로 바꾸고 양을 서서히 줄이는 것이 좋다. 늦게 먹어야 한다면 단백질과 식이섬유 위주로 먹고, 잠들기 최소 2~3시간 전에는 식사를 끝내는 게 바람직하다. 달걀·두부·닭가슴살 같은 단백질 식품이나 무가당 요거트, 소량의 견과류가 적당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방울토마토, 오이, 당근처럼 칼로리가 낮고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도 도움이 된다.한편, 라면은 기름에 튀긴 면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다.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은 60~70g, 지방은 약 14g 정도 들어 있다. 반면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부족해 달걀, 두부, 닭가슴살 등을 추가해 먹는 것이 좋다. 또 라면 한 개에는 나트륨이 약 1800~1900mg 들어 있어 하루 권장 섭취량인 2000mg에 육박한다. 수프를 적게 넣거나 국물을 남기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이 풍부한 해조류나 우유를 추가해 먹어도 좋다. 
    라이프최수연 기자2026/05/11 23:00
  • 인바디로 파킨슨병 예측? “세포 외 수분비 높으면 위험”

    인바디로 파킨슨병 예측? “세포 외 수분비 높으면 위험”

    렘수면행동장애를 앓고 있다면 수면 증상뿐 아니라 몸속 수분 균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체내 수분 비율이 뇌 건강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바디로 확인할 수 있는 수분 비율 지표로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렘수면행동장애는 수면 중 소리를 지르거나 팔다리를 휘두르는 등 꿈에서 하는 행동을 실제로 보이는 질환이다. 환자의 80% 이상은 10~15년 이내에 파킨슨병이나 루이소체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현재 활용되는 예측 지표들은 고가 장비나 전문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일상 진료에서 반복적으로 활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다.이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 일산백병원 신경과 배희원 교수 연구팀은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체성분 지표와 신경퇴행성 질환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생체 전기저항 분석 방식 기기인 인바디를 사용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렘수면행동장애를 진단받은 환자 147명을 평균 약 4.5년의 추적 관찰한 것이다.관찰 결과, 세포 외 수분비가 높은 환자일수록 신경퇴행성 질환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 외 수분비는 몸 전체 수분 중 세포 밖에 분포하는 수분의 비율로, 신체의 수분 조절 능력과 만성 염증 상태를 나타낸다. 이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높아졌다는 것은 세포막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염증으로 인해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됐음을 의미한다.연구팀은 이러한 신체 불균형과 염증 환경이 신경계를 취약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신경세포의 퇴행을 촉진하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제로 세포 외 수분비가 일정 수준 증가할 때마다 신경퇴행성 질환 발병 위험은 6.56배씩 증가했다. 이 수치가 38.4%를 넘는 고위험군의 경우 질환 진행 속도가 빠른 경향을 보였다.세포 건강도를 나타내는 전신 위상각 수치는 환자가 겪는 근육 경직이나 떨림 증상의 정도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전신 위상각이 낮을수록 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근육 조직이 약해져, 관련된 운동 장애가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주은연 교수는 “렘수면행동장애는 파킨슨병이나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크지만, 고위험군을 일상 진료에서 간편하게 가려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체성분 검사가 환자의 발병 위험을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국제 학술지 ‘슬립 메디신(Sleep Medicine)’ 최근호에 발표했다.
    신경질환오상훈 기자2026/05/11 22:40
  • 흔한 ‘이 약’ 복용, 만성 신부전 환자 투석 시기 늦춰

    흔한 ‘이 약’ 복용, 만성 신부전 환자 투석 시기 늦춰

    흔히 쓰이는 변비 치료제가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해 만성 신부전 환자의 신장 기능 저하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토호쿠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중등도 만성 신부전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다기관 제2상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루비프로스톤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신기능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임상에는 일본 내 9개 의료 기관이 참여했다.임상 결과 루비프로스톤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신기능 저하 속도가 유의미하게 완만해졌다. 특히 루비프로스톤 8µg 또는 16µg을 복용한 환자군 모두에서 효과가 나타났으며 16µg 투여군에서 신기능 보존 신호가 가장 강력하게 관찰돼 용량 의존적 반응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러한 보호 기전의 원인으로 '장-신장 축'을 지목했다. 루비프로스톤이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재구성해 스퍼미딘 생성을 촉진하며 이 물질이 세포 내 에너지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활성화해 신장 조직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분석 결과 당초 예상했던 요독소 직접 감소보다 장내 미생물 변화를 통한 미토콘드리아 지원이 신장 보호에 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만성 신부전 환자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해 변비와 체내 독소 축적을 자주 경험하며 이는 다시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연구를 주도한 아베 교수는 "변비가 장내 미생물 총을 교란해 신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점에 착안해 변비를 치료할 경우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신기능을 지킬 수 있다는 가설을 임상적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5/11 22:20
  • 비염은 놔둬도 되는 병? 방치하면 탈모 온다

    비염은 놔둬도 되는 병? 방치하면 탈모 온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며 대기 중의 꽃가루와 먼지가 늘어나는 이 시기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유독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진료실에서 탈모 환자들을 대하다 보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를 동반한 사례를 빈번하게 목격한다. 이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몸의 면역 시스템이 공유하는 일종의 공통된 경로 때문이다. 모발을 생성하는 모낭은 단순히 독립적인 기관이 아니라 전신 면역 체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기관이기에, 비염으로 인한 전신적 면역 불균형은 모발의 성장주기까지 흔드는 시스템의 문제로 확장된다.최근 연구들은 비염이 초래하는 전신적인 면역 불균형이 모발 건강, 특히 안드로겐성 탈모의 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최근 발표된 대규모 역학 조사는 비염과 탈모라는 전혀 달라 보이는 두 질환 사이의 긴밀한 병태생리학적 연결고리가 있음을 보여주었다.이러한 연결고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물질이 바로 프로스타글란딘D2(PGD2)이다. 알레르기 반응 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D2는 비염의 전형적인 증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모낭에 도달했을 때 모발 성장을 억제하고 모발이 탈락하는 시기인 휴지기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결정적인 인자로 작용한다. 실제로 탈모가 진행 중인 두피에서는 이 물질의 수치가 정상 두피보다 현저히 높게 측정된다. 비염으로 인해 증가한 전신적 염증 물질들이 혈관을 타고 두피까지 도달하여 모낭 주위에 미세 염증을 유발하고, 결국 안드로겐성 탈모의 발생 위험을 1.81배나 높이게 되는 것이다.그렇다면 비염 치료가 탈모 예방에 실질적인 임상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최근 연구는 매우 고무적인 답을 제시한다. 흔히 처방되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꾸준히 복용한 그룹에서 탈모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항히스타민제는 비염 증상 완화를 넘어, 탈모를 촉진하는 프로스타글란딘D2의 방출은 억제하고 모발 성장에 이로운 프로스타글란딘E2(PGE2)의 농도는 높여주는 일종의 모낭 보호막 역할을 수행한다.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해 보면, 항히스타민제 복용 군은 비복용 군에 비해 탈모 위험이 약 77%나 낮게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예방 효과는 약물의 누적 복용량이 많을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용량 의존적’ 양상을 보였다. 누적 복용량이 많은 그룹에서는 탈모 위험 지수가 평소의 약 10분의 1 수준인 0.12까지 급격히 감소했다. 증상이 발현될 때만 간헐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꾸준히 비염을 관리하는 것이 모발 건강을 지키는 데 훨씬 효과적임을 보여준다.임상적으로 특히 주목해야 할 대목은 연령대에 따른 반응의 차이다. 30세 미만의 젊은 비염 환자군에서 항히스타민제의 탈모 예방 효과가 가장 강력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젊은 시절의 모낭 구조가 약물에 의한 면역 조절에 더욱 기민하게 반응하고 회복 탄력성이 높기 때문이다.아직 젊으니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비염을 방치하는 행위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탈모를 가속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비염으로 인한 전신적 염증 부하는 모낭의 안드로겐 수용체 민감도를 높여 탈모의 진행 속도를 가속한다. 만성 비염을 앓고 있으면서 모발이 가늘어지는 초기 징후를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신체가 보내는 긴급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결국, 비염이라는 전신 면역 질환을 체계적으로 다스리는 것이, 호흡기 건강은 물론 소중한 모발의 임상적 궤적을 지키는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이 칼럼은 뉴헤어 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김진오 뉴헤어 성형외과 원장(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수석탈모분과위원장) 2026/05/11 21:42
  • “안전하다”던 전자담배, ‘발암 특성’ 모두 갖췄다

    “안전하다”던 전자담배, ‘발암 특성’ 모두 갖췄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연초)의 안전한 대안으로 여겨져 왔으나 장기적으로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자담배 에어로졸에서 발암물질 핵심 특성이 모두 발견됐으며 사용자 체내에서도 DNA 손상 지표가 확인됐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버나드 스튜어트 박사팀은 지난 8일 국제 학술지 '발암(Carcinogenesis)'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전자담배가 구강암과 폐암 발병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2017년 이후 발표된 주요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가 발암물질이 가진 10가지 주요 특성을 모두 나타냈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전자담배는 궐련형(가열식)과 액상형(베이핑)으로 나뉜다. 연소 과정이 없어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며 실제 많은 흡연자가 금연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최근 성인 흡연자 금연을 돕기 위해 과일 향이 나는 전자담배 판매를 처음으로 승인하는 등 선택의 폭을 넓히는 추세다.그러나 의학계에서는 전자담배가 내뿜는 것이 단순한 수증기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사용자보다 아크릴아마이드, 납, 카드뮴 등 유해 물질의 소변 내 농도가 높았으며 조직 샘플에서는 만성 염증과 후성전적 변화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에어로졸 분석을 통해 DNA 복구 능력 저하, 면역 체계 억제 등 발암물질의 10가지 주요 특성을 모두 확인했다. 동물 실험에서는 전자담배 에어로졸 노출이 실제 폐 종양 유발로 이어졌다.전자담배의 암 유발 위험이 과소평가된 배경에는 암의 긴 잠복기가 있다. 일반 담배는 수십 년간 축적된 역학 데이터를 통해 발암성이 입증됐으나 등장한 지 약 20년인 전자담배는 아직 장기적 인구 집단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기기 설계나 액상 성분이 다양해 유해 성분 노출 정도를 정형화하기 어렵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마이클 체이턴 박사는 "전자담배 노출이 비노출보다 해로운 것은 자명하며 연초보다는 유해 수준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체이턴 박사는 "위해도가 연초 대비 5%인지 혹은 30%인지에 대한 정밀한 데이터가 없어 공중보건 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고 짚었다.스튜어트 박사는 "전자담배로 인한 암 발생 부담이 완전히 드러나기까지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며 "현재 우리 사회는 전자담배의 궁극적인 위험을 확인하는 일종의 '자연 실험'을 거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5/11 21:00
  • “키스 한 번 잘못 했다가” 5일간 입원 치료 받기도… 무슨 일?

    “키스 한 번 잘못 했다가” 5일간 입원 치료 받기도… 무슨 일?

    독감에 걸린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얼굴이 심하게 부어 입원 치료까지 받게 된 1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진단 결과는 이른바 '키스병'으로 불리는 감염성 단핵구증(선열)이었다.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영국 서리주에 사는 몰리 록(18)은 지난 3월 기침과 인후통, 구토 증상이 나타나 처음에는 독감이나 편도선염이라고 생각했다. 병원을 찾은 그는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이틀 뒤 온몸에 발진이 생기고 얼굴이 급격히 붓기 시작했다. 몰리는 "처음 병원을 다녀온 지 이틀 뒤 발진이 시작됐고 점점 심해져 다시 병원을 찾았다"며 "대기하는 동안에도 발진이 악화됐고 결국 얼굴 전체가 부어 병동에 입원했다"고 말했다.의료진은 수액 치료로 부기를 가라앉히려 했지만, 증상은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 피부는 붉게 부어올랐고 심한 가려움과 통증이 이어졌다. 몰리는 "두드러기와 알레르기 발진이 동시에 생긴 것 같았다"며 "병원 침대에 닿는 것조차 힘들어 더 부드러운 잠옷으로 갈아입어야 했다"고 했다. 증상이 심해지자, 가족조차 몰리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그는 "얼굴이 너무 부어 거울을 볼 수조차 없었다"며 "가족과 친구들도 전혀 다른 사람 같다며 놀랐다"고 말했다.검사 결과 몰리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감염으로 인한 감염성 단핵구증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침을 통해 전파돼 '키스병'이라고도 불린다. 키스뿐 아니라 음료나 식기류를 함께 사용해도 감염될 수 있다.몰리는 5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에도 극심한 피로로 3주 동안 침상 안정을 취해야 했다. 현재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단계적으로 직장에 복귀하고 있다. 그는 "아직 피로감이 심해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며 "몸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면 확신이 없더라도 꼭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감염성 단핵구증은 주로 10~2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 후 4~7주 잠복기를 거친 뒤 피로감, 권태감, 근육통이 나타나고 이후 발열, 인후통, 림프절 비대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감염자의 절반 이상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가기도 한다.특히 초기 증상이 편도선염과 비슷해 항생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있는데, 감염성 단핵구증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라 항생제가 효과가 없다. 오히려 암피실린 계열 항생제를 복용하면 피부 발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 자연 회복되지만, 몰리처럼 증상이 심하면 수액 치료나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드물게 간·비장 비대, 빈혈, 심근염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비장이 커진 상태에서 격한 운동을 하면 파열 위험이 있어 회복기 동안 운동을 삼가야 한다.감염성 단핵구증을 예방하려면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다른 사람과 키스하거나 음식을 나눠 먹는 행동을 피하고, 평소 충분한 휴식과 운동으로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질환장가린 기자 2026/05/11 20:20
  • ‘요요’ 막는 단순한 방법… 하루 ‘이 만큼’만 걸어라

    ‘요요’ 막는 단순한 방법… 하루 ‘이 만큼’만 걸어라

    다이어트 후 ‘요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 약 8500보를 꾸준히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모데나·레조에밀리아대 마르완 엘 고크 교수 연구팀은 체중 감량에 성공한 과체중·비만인 사람 중 약 80%가 3~5년 안에 감량 체중의 일부 또는 전부가 다시 증가하는 요요 현상에 주목했다. 이에 과체중·비만 성인 3758명이 참여한 무작위 대조시험 14건 등 총 18건의 연구를 검토하고 메타분석 했다. 참가자 평균 연령은 53세였고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31kg/㎡다.연구팀은 생활 습관 교정(LSM) 프로그램에 참여한 1987명과 식이요법만 하거나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 1771명을 비교했다. 생활 습관 교정 프로그램에는 식이 조절과 함께 걷기 증가 및 걸음 수 기록이 포함됐다.연구 시작 시점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생활 습관 교정군이 7280보, 대조군 7180보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체중 감량 단계(평균 7.9개월)가 끝났을 때 생활 습관 교정군의 하루 걸음 수는 평균 8454보로 증가했고 체중도 평균 4.39%(약 4kg) 감소했다.이어진 체중 유지 단계(평균 10.3개월)에서도 생활 습관 교정군은 하루 평균 8241보를 걸었고, 연구 종료 시점에 평균 3.28%(약 3kg)의 체중 감소 상태를 유지했다. 반면 대조군은 어느 시점에도 걸음 수와 체중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추가 분석에서는 체중 감량 단계에서 걸음 수를 늘리고 이후 유지 단계에서도 걸음 수를 지속한 경우 체중 재증가가 적게 나타나는 등 하루 걸음 수 증가와 장기적 체중 유지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됐다.다만 하루 걸음 수 증가 자체가 체중 감량 단계에서 더 큰 체중 감소로 직접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체중 감량 단계에서는 칼로리 섭취 감소 같은 식이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연구 저자인 엘 고크 교수는 "이 연구는 생활 습관 교정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감량 단계부터 이후 유지 단계까지 꾸준히 하루 8500보를 꾸준히 걷는 게 감량 체중 유지와 재증가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단순하고 비용 부담이 적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환경연구·공중보건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다이어트신소영 기자 2026/05/11 19:40
  • “도파민 폭발”… 김신영, 퇴근 후 ‘이것’ 먹던데?

    “도파민 폭발”… 김신영, 퇴근 후 ‘이것’ 먹던데?

    방송인 김신영(42)이 즐겨 먹는 디저트를 공개했다. 지난 9일 공개된 MBC ‘나 혼자 산다’ 예고에는 김신영이 등장했다. 김신영은 일정을 끝내고 귀가해 바로 집 청소를 하는 부지런한 일상을 공개했다. 청소를 마친 후에는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 한 통에 잘게 부순 감자칩을 올려 즐겼다. 달콤한 맛의 아이스크림과 짭짤한 맛의 감자칩은 중독적인 맛이지만 자주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아이스크림은 당과 첨가물이 많은 ‘초가공식품’이다. 아이스크림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액상 과당이 들어간다. 액상 과당은 옥수수 전분에 과당을 인위적으로 첨가해 만든 물질로, 설탕보다 저렴해 가공식품에 흔히 쓰인다. 과일 속 천연 과당은 식이섬유가 포함돼 흡수 속도가 느리지만, 액상 과당은 식이섬유가 없어 흡수가 훨씬 빠르다. 액상 과당은 섭취했을 때 간에서 분해돼 지방산으로 전환된다. 액상 과당이 많은 아이스크림을 자주 섭취하면 비만, 당뇨병, 지방간, 내장 지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감자칩 역시 대표적인 초가공식품으로 탄수화물을 기름에 튀겨 가공해 지방과 포화 지방 함량이 매우 높다. 짠맛을 내기 위해 양념이 다량 첨가돼 나트륨 함량도 높은 편이다.상반된 맛을 내는 초가공식품을 함께 먹으면 뇌의 보상 회로를 빠르게 자극해 도파민을 분비한다. 이는 달고 짠 음식에 중독되게 해 과식, 폭식으로 쉽게 이어지게 한다. 칼로리·영양 성분 비율을 비슷하게 맞췄을 때, 초가공식품 위주 식단을 먹은 사람이 비가공·최소가공 식품으로 구성된 식단을 한 사람보다 하루 평균 500kcal를 더 섭취했다는 미 국립보건원 산하 연구소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외에도 초가공식품은 ▲체중 증가 ▲장내 미생물군 교란 ▲만성 염증 ▲산화 스트레스 등을 유발한다. 건강을 위해선 가공식품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특히 빠르게 흡수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아침이나 공복에 섭취하는 건 피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5/11 19:00
  •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박억숭 과장, ‘1분 호흡이 아이의 뇌를 바꾼다’ 출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박억숭 과장, ‘1분 호흡이 아이의 뇌를 바꾼다’ 출간

    아이의 산만함과 피로를 ‘태도’가 아닌 ‘호흡’의 문제로 바라보는 건강서가 나왔다.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억숭 전문의와 서보경 작가가 함께 쓴 ‘1분 호흡이 아이의 뇌를 바꾼다’다.이 책은 아이의 집중력 저하 등 여러 문제를 공부 습관이나 의지력의 문제가 아닌 ‘호흡-산소-뇌 에너지’ 연결 고리 속에서 설명한다. 뇌가 우리 몸에서 많은 산소를 쓰는 기관인 만큼 산소 공급이 흔들리면 집중력과 기억력, 감정 조절 능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책은 밀폐된 실내, 줄어든 야외 활동, 계절 변화와 공기 환경 변화가 아이의 호흡에 미치는 영향을 짚는다. 얕은 호흡과 잘못된 자세, 반복되는 염증, 수면 부족, 자극적인 식습관 등이 아이의 몸과 뇌를 지치게 할 수 있다고 보고, 부모가 먼저 아이의 숨과 생활 환경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또한, 부모들이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는 호흡기 치료 문제도 다룬다. 약을 무조건 피하거나 반대로 ‘센 약’만 찾기보다 증상과 치료 목적을 이해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책에는 실천법도 담겼다. 박스 브리딩, 숨 건강 자가 진단, 환기, 야외 활동, 수면과 자세 교정 등 ‘아이와 함께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핵심 실전 팁 13가지’를 수록했다.전상훈 서울의대 명예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아이의 성적표보다 숨소리를 먼저 살피는 부모가 되는 것, 그것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가장 확실한 예방”이라고 했다.한편, 박 과장은 현재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공동 저자인 서 작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 부모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아이의 산만함, 예민함, 피로를 현실의 언어로 풀어냈다.
    책/문화이아라 기자 2026/05/11 18:01
  • 강동경희대병원, 경기 동부권 4개 소방서와 업무협약 체결

    강동경희대병원, 경기 동부권 4개 소방서와 업무협약 체결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하남·구리·남양주·양평소방서와 ‘중증응급환자 1차 진료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신속한 응급처치와 효율적인 이송·진료 연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경기 동부권의 주요 거점 지역인 하남·구리·남양주·양평소방서와 중증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주요 협약 내용은 ▲중증 응급환자 1차 진료권 보장을 위한 상호 협력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신속한 응급처치 협력 ▲중증 응급환자의 최적 병원 선정 및 이송 연계 강화 ▲응급환자 수용 지연·거부 방지와 책임 있는 진료 이행 ▲다수사상자 발생 등 재난 상황 시 공동 대응 및 응급환자 우선 수용 협력 등이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기 동부권 소방기관과의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더욱 긴밀히 구축하고, 중증 응급환자가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이형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은 “중증 응급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치료로 연결되는 것”이라며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하남·구리·남양주·양평소방서와 긴밀히 협력해 위급한 환자가 신속하고 책임 있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 2026/05/11 17:56
  •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연명의료 캠페인… “통증 없는 삶, 존엄한 마무리”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연명의료 캠페인… “통증 없는 삶, 존엄한 마무리”

    인하대병원이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와 연명의료관리센터 주관으로 환자 및 내원객 대상 합동 캠페인을 열고 마쳤다고 11일 밝혔다.이날 진행된 캠페인은 투병 과정에서의 ‘삶의 질 향상’과 임종 과정에서의 ‘존엄성 보장’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 두 센터가 힘을 모아 기획했다. 센터들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상담과 이벤트에 참여한 내원객들에게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는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발걸음과 소통을 이끌어냈다.먼저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암성 통증 바로 알기’를 주제로 인식 개선에 나섰다. 말기 질환 환자들이 겪는 통증은 적절한 처치를 통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음에도,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오해로 인해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센터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들이 자신의 통증을 의료진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통증 관리를 시행하여 환자의 궁극적인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이와 함께 연명의료관리센터는 ‘연명의료결정제도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이 임박한 상황에서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을 연장하는 무의미한 의학적 시술을 중단하고,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본인의 의사를 미리 기록해 두는 법적 보장 장치다. 센터는 현장에서 제도의 취지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절차를 안내하며, 내원객들이 자신의 삶의 마지막을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했다.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은 “질병의 치료를 넘어 환자가 겪는 신체적 고통을 덜어주고,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의료기관의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신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전인적인 치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2026/05/11 17:54
  • 파마리서치, 의료기기-화장품 시너지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

    파마리서치, 의료기기-화장품 시너지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

    재생의학 전문 기업 파마리서치가 리쥬란 중심의 의료기기 사업 성장과 화장품 사업 확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리쥬란은 연어 DNA에서 추출한 조직 재생 물질인 PN을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손상된 피부 구조를 복원하는 스킨부스터다.파마리서치는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61억 원, 영업이익 5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9.2%였다.이번 실적은 리쥬란을 중심으로 한 의료기기 내수 수요와 화장품 사업의 고성장, 글로벌 수출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1분기 수출 매출은 5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까지 확대됐다.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7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수 매출은 584억 원으로 20.9%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리쥬란은 10년 이상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입으로 인한 스킨부스터 시장 확대와 함께 병·의원 중심의 안정적인 시술 수요가 지속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화장품 부문은 전 사업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 화장품 매출은 4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 비중은 29%로 확대됐다. 특히 화장품 수출은 2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했다. 리쥬란코스메틱의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함께 미국과 아시아 시장 내에서의 유통 채널 확장, 방한 외국인 수요 회복, 신규 제품 출시 효과 등이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와 화장품 사업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국가 인허가 확대와 현지 유통망 강화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 2026/05/11 17:50
  • 근육통 있었는데 자고 나니 ‘전신 마비’… 30대 女, 무슨 일?

    근육통 있었는데 자고 나니 ‘전신 마비’… 30대 女, 무슨 일?

    활발하게 활동하던 30대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전신 마비 상태에 빠진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9일(현지시각) 외신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스페인 마요르카에 거주하던 찰리 윌슨(38)은 지난해 3월의 한 아침, 온몸이 쑤시는 통증과 함께 잠에서 깨어났다. 처음에는 전날 격렬한 운동 뒤 생긴 근육통 정도로 여겼지만, 통증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결국 스스로 걷지 못할 정도의 마비 증상으로 이어졌다. 윌슨은 “다리를 당장 잘라내고 싶을 만큼 고통이 심했다”며 “몸 곳곳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혹도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현지 의료진도 초기에는 원인을 찾지 못해 이를 단순 감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의심했다. 3개월간의 정밀 검사 끝에 내린 진단명은 ‘사르코이드증’이었다. 사르코이드증은 면역 이상으로 생긴 염증 덩어리인 ‘육아종’이 폐·피부·눈·림프절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희귀 염증성 질환이다. 윌슨은 현재 가족이 있는 영국으로 돌아와 투병 중이다. 현재 가족의 도움 없이는 화장실조차 갈 수 없는 상태며, 생물학적 제제 주사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사르코이드증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는 면역 체계의 과민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며,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감염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에서 더 흔하고 주로 20~4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서구권에서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1만 명당 1~4명꼴로 보고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인구 10만 명당 1명 미만 수준의 희귀질환으로 분류된다. 다만 최근에는 진단 기술 발달로 국내 환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사르코이드증은 폐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전체 환자의 약 90%에서 폐 침범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른기침·호흡곤란·흉통 같은 증상이 대표적이다. 폐 외에도 피부, 관절, 눈, 심장, 신경계 등 거의 모든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신경계를 침범하는 경우 안면마비나 감각 이상, 심한 경우 윌슨 사례처럼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급격히 악화돼 집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어떤 장기를 얼마나 침범했는지에 따라 질환의 심각도가 크게 달라진다.사르코이드증은 특정 검사 하나만으로 진단하기 어렵다. 다른 염증성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혈액검사와 흉부 영상검사, 조직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한다. 치료는 증상 정도와 침범 장기에 따라 달라진다. 경증은 자연 호전되기도 하지만, 장기 손상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사용해 염증 반응을 조절한다.
    희귀질환최수연 기자2026/05/11 17:40
  • ‘리투오’ 제조사 엘앤씨바이오,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리투오’ 제조사 엘앤씨바이오,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L&C BIO)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03억 원과 영업이익 60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38억 원, 영업이익은 65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4%, 546.8% 증가했다.이번 실적은 세포외기질(ECM) 기반 재생 솔루션 ‘리투오(Re2O)’가 시장에 안착하며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덕분으로 분석된다. ECM은 사람이 기증한 피부 조직에서, 세포와 세포 사이의 공간을 채워 지지하는 그물망 모양 구조물을 추출한 것이다. 타인의 피부에 주입했을 때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세포와 지방 같은 성분은 제거한 상태다.리투오가 여러 병·의원에서 피부 재생 시술에 활용되는 만큼 앨엔씨바이오는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섰다. 현재 기준 월 3만 5천 개 수준의 생산 능력 추가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써 5월에는 월 생산량을 8만 개 수준까지, 11월부터는 15만 개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메가덤(MegaDerm)을 중심으로 한 인체조직 사업 역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이재호 대표는 “ECM 기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리투오 중심으로 글로벌 재생의학과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 2026/05/11 17:35
  • “더 잘 뛰려는 용도 아녔어?” 컴프레션 타이즈의 진짜 역할

    “더 잘 뛰려는 용도 아녔어?” 컴프레션 타이즈의 진짜 역할

    운동할 때 몸에 딱 달라붙는 컴프레션 타이즈를 입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근육을 단단히 지지해 줘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실제 연구 결과는 조금 다르다. 직접적인 운동 능력 향상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운동 후 회복과 근육 피로 감소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현재까지 발표된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컴프레션 타이즈 착용이 달리기 기록을 단축하거나 탈진 시점을 유의미하게 늦춘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즉, 타이즈를 입는다고 해서 누구나 더 빨리 달리거나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중국 상하이 체육대 연구팀은 약 900명의 러너를 대상으로 진행된 51개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컴프레션 타이즈 착용이 마라톤 완주 시간이나 한계 도달 시간을 직접적으로 단축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산소섭취량(VO2 max)이나 달리기 효율성을 의미하는 ‘달리기 경제성(RE)’에 미치는 영향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대부분이었다.다만 컴프레션 타이즈의 가장 뚜렷한 장점은 ‘회복’에 있다. 압박 의류는 발목에서 가장 강한 압력을 가하고 허벅지 방향으로 갈수록 압력을 점차 낮추는 ‘점진적 압박’ 구조를 사용한다. 이는 혈류 순환을 도와 근육 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운동 후 피로 물질 배출을 돕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운동 후 24~48시간 사이 나타나는 지연성 근육통(DOMS) 완화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 격렬한 운동 뒤 최소 4시간 이상 착용했을 때 회복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근육 진동을 줄여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달릴 때 발생하는 미세한 근육 떨림을 억제해 근육 피로와 좌상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추운 날씨에는 체온 유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관절과 근육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결론적으로, 컴프레션 타이즈는 ‘더 잘 뛰게 해주는 도구’라기보다는 ‘운동 후 회복과 근육 보호를 돕는 장비’로 이해하는 것이 현재 연구 결과에 더 가깝다.컴프레션 타이즈 착용 시에는 사이즈 선택이 중요하다. 컴프레션 타이즈는 일반 바지처럼 키에 맞추기보다 종아리와 허벅지 둘레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너무 헐렁하면 압박 효과가 떨어지고, 지나치게 조이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다리 저림이 생길 수 있다. 제품마다 압박 강도와 설계 목적이 다른 만큼 구매 전 기능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강하게 조이는 방식보다, 부위별로 압력을 다르게 설계해 근육 진동을 줄이고 혈류 순환을 돕는 구조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5/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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