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호스피스·연명의료 캠페인… “통증 없는 삶, 존엄한 마무리”

입력 2026.05.11 17:54
캠페인 현장
11일 진행된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와 연명의료관리센터의 합동 캠페인 현장./사진=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이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와 연명의료관리센터 주관으로 환자 및 내원객 대상 합동 캠페인을 열고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캠페인은 투병 과정에서의 ‘삶의 질 향상’과 임종 과정에서의 ‘존엄성 보장’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 두 센터가 힘을 모아 기획했다. 센터들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상담과 이벤트에 참여한 내원객들에게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는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발걸음과 소통을 이끌어냈다.

먼저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암성 통증 바로 알기’를 주제로 인식 개선에 나섰다. 말기 질환 환자들이 겪는 통증은 적절한 처치를 통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음에도,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오해로 인해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센터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들이 자신의 통증을 의료진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통증 관리를 시행하여 환자의 궁극적인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연명의료관리센터는 ‘연명의료결정제도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이 임박한 상황에서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을 연장하는 무의미한 의학적 시술을 중단하고,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본인의 의사를 미리 기록해 두는 법적 보장 장치다. 센터는 현장에서 제도의 취지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절차를 안내하며, 내원객들이 자신의 삶의 마지막을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은 “질병의 치료를 넘어 환자가 겪는 신체적 고통을 덜어주고,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의료기관의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신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전인적인 치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