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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아이의 고른 치열은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치열은 외모뿐 아니라 저작 기능과 발음, 안면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만약 유치가 빠진 뒤에도 영구치가 제때 올라오지 않거나 치열이 어긋난다면 잇몸 속에 숨은 ‘과잉치’를 의심해봐야 한다.◇방치 시 인접 치아에 영향, 부정교합·물혹 유발과잉치는 정상적인 치아 개수보다 더 많이 생기는 치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치아는 유치 20개, 영구치 32개다. 이보다 추가로 생긴 치아를 과잉치라고 하며, 대부분 턱뼈 속에 매복되어 있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남옥형 교수는 “소아 과잉치의 약 70% 이상이 윗앞니 안쪽에 매복되어 있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며 “학교 건강검진이나 소아 치과 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치과 파노라마 X선이나 치과용 CT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사랑니처럼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과잉치를 그대로 둬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숨은 과잉치가 정상 치아의 자리를 차지하거나 이동 경로를 막아 영구치 맹출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이는 치열 불균형을 초래해 씹는 기능과 발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남옥형 교수는 “앞니가 이상한 위치로 나오거나 전혀 나오지 못하면 심한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고, 주변으로 낭종(물혹)이 생겨 다른 치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치가 빠진 뒤에도 오랫동안 영구치가 나오지 않거나 앞니 사이가 비정상적으로 벌어져 있다면 지체 없이 치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아이마다 발치 시기 달라, 정확한 진단과 검사 필요검진을 통해 과잉치가 확인되면 치과용 CT를 활용해 3차원적 위치를 평가한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과잉치를 제거하는 발치 수술로 이뤄지지만, 환자마다 적절한 시기는 다를 수 있다. 아이의 나이 및 과잉치의 위치와 형태, 주변 치아의 발육 상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남옥형 교수는 “과잉치가 인접 영구치의 맹출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조기 발치를 권장하지만, 영향이 제한적이라면 주변 영구치의 치근이 어느 정도 형성된 이후로 발치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며 “주변 치아가 충분히 자라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제거할 경우 오히려 정상적인 치아 발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과잉치 제거는 국소 마취 하에 진행된다. 잇몸을 절개한 뒤 일부 뼈를 제거해 과잉치를 노출시키고, 발치 후 잇몸을 봉합하는 방식이다. 이때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뼈 삭제 범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최근에는 디지털 기반의 가이드 수술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남옥형 교수는 “과잉치가 깊숙이 매복되어 있거나 환자의 치료 협조도가 낮다면 진정 치료나 전신 마취를 고려하기도 한다”며 “소아 환자의 경우, 치료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 결과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치아일반오상훈 기자 2026/04/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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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의 30~35%는 식이 요인과 관련이 있다. 특히 한국인은 밥과 반찬을 통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위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1일 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김진목 신경외과 전문의는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 출연해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했다. 그가 꼽은 음식 일곱 가지는 다음과 같다.▷기름에 튀긴 음식=튀김류는 조리 과정에서 트랜스지방과 최종당화산물(AGE) 등이 생성되기 쉽다. 식물성 기름이라도 고온에서 가열하거나 가공하면 포화지방보다 더 나쁜 트랜스지방 형태로 변한다. 특히 튀기거나 오븐에 구우면 단순히 끓이는 것보다 고온으로 올라가 아크릴아마이드, AGE 등 발암물질의 생성이 증가한다.▷소금에 절인 음식=짠 음식은 고혈압뿐 아니라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김치, 젓갈, 된장, 고추장 등은 발효식품이라 유산균과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유익한 영양소도 포함돼 있지만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인 젓갈류는 보존 과정에서 아질산나트륨이 방부제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이는 체내에서 발암 성분인 니트로사민으로 전환될 수 있어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편의점 식품=즉석식품과 레토르트 식품은 대부분 한번 조리해서 다시 냉동 보관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몸속에 들어가면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가공 과정에서 당류, 향료, 색소, MSG 등 다양한 첨가물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고, 튀김 공정을 거친 제품은 트랜스지방과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높을 수 있다. ▷통조림 식품=통조림 내부 코팅에는 음식물이 쇠에 접촉될 시 녹스는 것을 방지해 비스페놀 A(BPA)가 사용될 수 있다. BPA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최근에는 발암물질로도 보고되고 있다. 또한 오래 보관하면 변할 수 있어 아질산나트륨 등 방부제가 첨가되는 경우도 많다. ▷설탕에 절인 과일류=과일이나 채소를 설탕에 1대1로 절여 먹는 방식은 당 섭취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과도한 당 섭취는 비만과 대사질환을 유발하고, 암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꼭 먹어야 한다면 식초나 알코올 상태로 완전히 발효돼 단맛이 다 빠진 상태로 먹어야 한다. ▷아이스크림=냉동 간식류는 단순당 함량이 높고, 향료·색소 등 첨가물이 다량 포함된다. 아이스크림은 유화제를 넣어 물과 기름이 섞이도록 만든 식품인데, 이 유화제는 우리가 섭취한 다른 음식 속 유해 성분을 잘 녹인다. 화학물질이나 발암 성분, 콜레스테롤 등 대부분의 유해 성분은 지용성인데, 유화제에 의해 우리 몸의 지방 조직 속으로 더 쉽게 스며들 수 있어 간접적으로 해로운 작용을 할 수 있다.▷숯불구이=고기를 태울 경우 벤조피렌,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 등 1군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또한 숯불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미세먼지도 노화를 촉진하는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캠핑에서 바비큐를 할 시 착화를 위해 번개탄을 사용하는데, 번개탄은 건축 폐해자재를 재활용한 해로운 성분이다. 또한 고기가 눌러 붙지 않도록 석쇠에 도금 처리된 6가 크롬은 영양소로 알려져 있는 3가 크롬과는 달리 몸에 해로운 중금속이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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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눈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 피로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심각한 망막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갑자기 시야에 검은 점이 늘어나거나 번쩍이는 빛이 보이고 시야 한쪽이 가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망막박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망막박리는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시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망막박리는 눈 안쪽에 있는 망막이 원래 자리에서 떨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망막은 카메라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빛을 받아들이고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 망막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기면서 그 사이로 액체가 들어가 망막이 들뜨게 되면 망막박리가 발생한다. 망막이 떨어진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시세포 기능이 떨어져 시력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망막박리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번쩍이는 빛이 보이는 광시증, 시야 일부가 커튼이 쳐진 것처럼 가려지는 증상이 있다. 하지만 초기에는 시력 저하가 크지 않아 단순 피로나 노화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도 근시가 있는 경우, 눈 외상을 받은 경우, 망막열공이 있는 경우에는 망막박리 발생 위험이 높아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망막박리 치료는 망막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열공의 위치와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망막에 작은 틈이 생긴 망막열공 단계에서는 레이저 치료나 냉동 치료로 진행을 막을 수 있지만, 이미 망막이 떨어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공막돌륭술, 유리체절제술 등이 있으며, 망막을 다시 붙이고 내부의 액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중요한 것은 수술 자체보다 수술 시기로, 망막이 떨어진 기간이 길수록 시력 회복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망막박리는 예방이 완전히 가능한 질환은 아니지만, 전조증상을 알고 빠르게 검사받는 것만으로도 시력을 지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갑작스러운 비문증 증가, 번쩍이는 빛, 시야 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안과에서 망막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시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망막 질환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이 칼럼은 박운철 강남 더원서울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눈질환박운철 강남 더원서울안과 원장2026/04/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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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이 치매와 우울증의 직접적 원인이 됨에도 경제적 부담으로 보청기 착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국가 차원의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4일 대한이과학회 기자간담회에서 박시내 회장(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은 노인 보청기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현재는 장애 이후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경도·중등도 단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며 “노인들도 충분히 사회·경제 활동이 가능한 만큼, 이들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령 인구의 증가로 난청, 이명, 어지럼 등 귀 질환이 증가하고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난청은 고령화 시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로 규정되는 추세다. 난청이 고립, 우울증, 치매 위험을 높이며 노년층의 사회적 활동과 경제 활동을 제한해서다.박시내 회장은 “정년이 60세지만 실제로는 더 건강해 사회·경제 활동이 가능한 노인이 많다”며 “이들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노인 보청기를 지원하지 않는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현재 보청기 지원체계는 청각장애 등록자를 대상으로 5년에 1회 등 고도 난청 위주로 짜여 있다. 보청기는 노인성 만성질환 관리 중 가장 비용효과적인 방법으로 통하지만 착용률은 10~15% 수준으로 40~50%에 달하는 유럽 대비 현저히 낮은 상태다.보청기 지원 확대를 위해 정책 설득과 공론화 역할에 나서겠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임기 내 노인 보청기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노인 난청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대한이과학회 보청기연구회는 난청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보청기 사용 가이드 ‘이비인후과 의사가 속 시원히 알려주는 보청기 사용 설명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본 책자는 난청을 단순한 ‘귀의 문제’가 아닌 삶의 질, 뇌 건강, 정신 건강과 직결된 건강 문제로 인식하고, 보청기를 ‘마지막 수단’이 아닌 적극적인 치료이자 청각 재활의 시작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대한이과학회 보청기연구회 소속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과 오해를 바탕으로, 의학적 근거에 충실하면서도 일반인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정리했다.한편, 대한이과학회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귀 전문가들의 학술 성과 및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제72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이과학회에서는 매년 학술대회를 통해 여러 귀질환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 콘스탄티나 스탠코비치(Konstantina Stankovic) 교수의 특별 강연을 마련하고 일본, 대만 이과학회에서 총 15명의 해외 연자를 초청하는 등 국제적 교류의 폭을 넓혔다.또한 귀의 날 제정 60주년을 맞아 유전자 치료 강화 등 새로운 목표를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병윤 공보이사는 “1966년 귀 질환은 사실상 치료 불가로 여겨졌으나, 60년이 지난 현재 유전자 진단, 인공와우 이식, 내시경 정밀 수술, 유전자 치료 등 상전벽해를 이뤘다”며 “앞으로 유전자 치료의 임상 적용을 가속화하고, 방치된 난청이 치매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인 청각 건강관리 체계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귀질환오상훈 기자2026/04/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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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체중이 낮을수록 성인이 된 뒤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성인 초기의 체질량지수(BMI)와는 무관한 결과로 확인됐다.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은 1973년부터 1982년 사이 스웨덴에서 태어난 남성 42만173명과 여성 34만8758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출생체중과 임신 기간, 청년기 BMI 데이터를 수집하고, 2022년까지의 국가 환자 등록 및 사망 원인 데이터를 결합해 조기 뇌졸중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 기간 동안 발생한 조기 뇌졸중은 총 2252건으로, 평균 발병 연령은 약 36세였다.연구 결과, 출생체중이 중앙값인 3.5kg보다 낮은 이들은 중앙값 이상인 이들과 비교했을 때 전체 뇌졸중 발생 위험이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의 유형별로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위험이 21%,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의 위험도는 27% 더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18%, 남성은 23% 각각 위험이 증가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임신 기간이나 청년기 BMI와는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생체중 자체가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나타낸다.최근 고소득 국가에서는 전체 뇌졸중 발생률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젊은 층에서는 감소 폭이 크지 않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이 보고되고 있다. 이 점에서 착안해 연구진은 출생체중과 같은 초기 생애 요인이 뇌졸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과거 연구에서도 출생체중과 건강 간 연관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2년 아일랜드 왕립 의과대학 연구에서는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정신 건강·행동 문제가 신생아 체중이 작을수록 더 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2023년 영국 옥스퍼드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의 공동 연구에서도 저체중 출생이 관상동맥 질환 위험 증가 심근경색 발생 위험 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예테보리대 리나 릴리아 박사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그리고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이라는 두 가지 주요 유형의 뇌졸중 모두에서 위험 증가율이 비슷했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저체중 출생이 성인의 뇌졸중 위험 평가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 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뇌질환최수연 기자 2026/04/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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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36)가 땅콩버터와 사과, 셀러리 조합을 추천했다.지난 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와 효연이 출연했다. 티파니의 냉장고는 깔끔하게 정돈된 상태로 단백질 음료, 과일, 치즈 등 다양한 음식이 들어있었다. 그중 땅콩버터를 보고 효연은 사과, 땅콩버터 조합을 언급하며 “파니 덕분에 중학생 때부터 이 조합을 먹었다”고 전했다. 출연진들이 “티파니가 원조 아니냐”고 묻자, 티파니는 “잘 알려져 있지만 땅콩버터에 샐러리도 먹는다”라며 자신만의 조합을 추천하기도 했다. 사과와 땅콩버터는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성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건강에 좋은 조합이다.땅콩버터는 불포화지방산, 식물성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땅콩버터는 혈당지수가 낮아 먹고 급격히 혈당이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 증상을 억제해 아침 식사로도 적합하다. 사과는 식이섬유·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사과와 땅콩버터를 함께 먹으면 풍부한 식이섬유가 소화에 도움을 주고 포만감을 오랫동안 느끼게 해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특히 과일이나 탄수화물은 당 때문에 식후 혈당이 쉽게 오를 수 있는데, 이때 땅콩버터처럼 단백질과 몸에 좋은 지방을 같이 먹으면 소화 속도를 낮추고 혈당 상승을 완화한다.미국 더인카네이트워드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흰 빵과 사과주스 식단을 먹었을 때와 동일한 식단에 땅콩버터 32g을 추가했을 때 혈당 반응을 측정해 비교했다. 그 결과, 땅콩버터를 함께 먹었을 때 식후 15~60분간 혈당이 모두 유의미하게 낮았다. 티파니가 추천한 셀러리도 수분과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땅콩버터와 함께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는 조합이다.다만, 땅콩버터는 별다른 첨가물이나 설탕 없이 땅콩만 갈아 만든 100% 땅콩버터를 먹는 게 좋다. 제조 과정에서 땅콩기름을 굳히기 위해 포화지방이 들어가거나 맛을 위해 설탕, 기타 과당이 들어갈 수 있다. 땅콩 100%로 만들어진 땅콩버터라도 지방 함량이 높은만큼, 하루 권장 섭취량인 32g을 맞춰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과나 셀러리 외에도 땅콩버터를 바나나, 통곡물빵, 오트밀, 달걀 등과 함께 먹으면 영양 균형을 맞추면서 맛도 좋은 식단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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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시작한 뒤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면, 대부분 무릎 자체 문제를 의심한다. 하지만 진료실에서는 전혀 다른 원인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운동 인구가 늘면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던 고관절 구조 이상이 통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이다. 고관절을 깊게 구부리는 과정에서 관절 사이가 부딪히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반복적인 충돌이 이어질수록 증상이 뚜렷해진다. 올센병원 정형외과 이경재 원장은 “최근 러닝, 마라톤, 필라테스 등 운동을 시작하거나 강도를 높인 20~50대 인구가 많아지면서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이 의심되는 사례 역시 이전보다 자주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이 질환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점이다. 대퇴비구충돌 소인이 있었더라도 증상이 크지 않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운동이나 잘못된 생활 습관을 통해 고관절 충돌이 반복되면서 잠복해 있던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이 질환은 새로 생긴 병이라기보다, 원래 있던 구조적 문제가 운동을 계기로 드러나는 경우다. 이에 환자 상당수는 허리, 무릎,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검사 과정에서 고관절에서 비롯된 통증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무릎 질환은 관절 자체 통증이 비교적 분명한 반면,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은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에서 고관절 앞쪽(서혜부) 통증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반대로 허리에서 비롯된 통증은 엉치 부위 불편감과 함께 다리 아래로 뻗치는 양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진단은 증상과 영상검사를 종합해 이뤄진다. 엑스레이에서는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뼈의 형태 이상을 확인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뚜렷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때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관절 내부 구조를 확인하면, 충돌로 인한 비구순 손상이나 파열 여부를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통증을 방치하면 단순 통증을 넘어 구조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관절 충돌이 반복되면 관절 내부 비구순이 찢어지는 파열로 진행할 수 있어 통증은 더 심해지고,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이 커진다. 초기에는 특정 동작을 피하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손상이 진행되면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치료는 단계적으로 접근한다. 영상검사에서 병변이 심하지 않고 통증이 조절 가능한 경우라면 약물치료, 활동 조절, 재활운동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특히 고관절 주변 근육인 둔근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관절강 내 주사치료를 통해 염증 반응을 줄이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충분한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검토한다.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쪼그려 앉기나 양반다리처럼 고관절을 깊게 구부리는 자세, 과도한 스쿼트나 오리걸음 같은 동작은 관절 충돌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이경재 원장은 “이 질환은 무릎이나 허리 통증으로 오인돼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운동 이후 통증이 생겼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특정 자세에서 반복되는 통증이 있다면 고관절 문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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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를 강력범죄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행위를 엄중 처벌하고, 의료현장에서의 오남용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최근 마약 범죄는 단순 투약을 넘어 살인·성범죄 등 강력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모텔 연쇄살인 사건’처럼 피해자의 저항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마약을 강제로 투약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현행 처벌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의료용 마약류의 과다·중복 처방 문제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마약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의료현장의 관리체계를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먼저 살인·강간·강도 등 중대 범죄를 목적으로 타인에게 마약류를 제공하거나 투약하는 경우, 일반 마약류 범죄보다 더 무겁게 처벌할 수 있도록 가중처벌 근거를 신설했다. 마약류는 의사결정 능력과 신체 통제력을 저하시켜 범죄 피해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음에도, 현행법은 이러한 위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정안은 마약을 강력범죄의 수단으로 활용한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해, 2차 범죄를 사전에 억제하겠다는 취지다.두 번째 개정안은 의료현장에서 확대된 마약류 확인절차의 실효성을 높이고, 관리체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내용이다. 의료법 개정으로 오는 12월부터 의사와 치과의사는 마약류를 처방하거나 조제할 때 기존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하 NIMS)뿐 아니라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이하 DUR)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법상 처방 거부 근거는 NIMS 확인 결과에만 한정돼 있어, DUR을 통해 확인된 오남용 정보는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개정안은 의료인이 DUR을 확인한 결과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의 과다·중복 처방 등 오남용 우려가 확인된 경우에도 처방 또는 투약을 거부할 수 있도록 근거를 명확히 했다.이번 개정안은 제도적 공백을 보완해 의료용 마약류의 불필요한 반복 처방을 줄이고, 국민 건강과 공공 안전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백혜련 의원은 “마약 대응의 성패는 사후 단속만이 아니라 범죄 악용 가능성을 얼마나 초기에 차단하고, 예방망을 얼마나 촘촘하게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마약 범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의료용 마약류는 제도적 공백 없이 관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책신소영 기자 2026/04/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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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49)이 호텔 수건 단 한 장으로 1주일을 버틴다고 밝혔다.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상남자와 하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종국과 추성훈은 함께 떠난 여행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김종국이 “나는 아예 호텔 방 청소를 안 맡긴다”며 “호텔은 원래 깔끔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호텔에 가면 수건도 하나로 돌려쓴다”며 “몸 닦고 머리 말리는 정도라 쓰고 걸어 놓으면 된다”고 했다. 이에 추성훈이 “그건 그냥 더러운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처럼 한 번 사용한 수건을 화장실에 걸어두고 재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사용 후 시간이 지나 수건의 물기가 마르면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사실 사용한 수건 속에는 보이지 않는 세균과 곰팡이가 숨어 있다. 화장실은 평균적으로 습도와 온도가 높아 세균·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변기나 타일뿐 아니라, 사용 후 장시간 걸어둔 수건에서도 각종 세균의 생장이 활발해진다. 수건으로 얼굴이나 몸을 닦을 때 묻어나오는 피부 각질, 피지, 각종 분비물 역시 이에 영향을 미친다.실제로 한국분석시험연구원 연구팀에 따르면, 수건을 단 한 번만 사용해도 세균 수치가 급격히 증가했다. 사용 직후 건조하지 않은 수건에서는 미생물 집락 형성 단위(CFU)가 57만에 달했으며, 세 번 사용한 경우에는 건조 후에도 15만2500 CFU가 측정됐다.오염된 수건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각종 피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수건에 번식한 녹농균이나 포도상구균이 모공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거나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미생물 부산물이 피부 자극을 유발해 발진이나 가려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결막염, 사마귀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뿐만 아니라 농가진, 녹농균 등 전염성 강한 박테리아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수건 섬유 사이에 살아남은 병원균이 눈 점막이나 피부 상처를 통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생을 생각한다면 한 번 사용해 축축해진 수건은 다시 사용하지 않고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비슷한 이유로 공공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수건 한 장을 공유하는 행위 역시 피해야 한다. 새 수건을 걸어둘 때는 습기 차단과 세균 번식 방지를 위해 화장실 밖 건조한 곳에 잘 펴서 두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수건 교체 주기는 1~2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그 이상 사용하면 수건 섬유가 망가져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줄 위험이 있다.
생활건강최수연 기자 2026/04/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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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효민(36)이 시금치와 두부로 케이크를 만들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신상 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효민은 시금치, 두부, 치즈를 넣고 만드는 ‘두부시금치케이크’ 레시피를 공개했다.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시금치를 꺼내는 모습에 출연진들이 의아해하자, 효민은 “되게 예쁘고 살도 안 찌는 케이크다”고 말했다. 효민은 시금치를 볶은 뒤 물기를 뺀 두부를 리코타 치즈와 섞어 속을 만들고, 둥근 틀 안에 재료를 쌓아 케이크 모양을 만들었다. 이후 시금치, 우유, 고다 치즈를 넣고 조린 소스를 부어 케이크를 완성했다. 시금치와 두부는 각각 건강 효능이 뚜렷하지만, 함께 먹으면 체내 결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시금치는 철분과 엽산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시금치는 루테인, 폴리페놀 성분도 풍부한데, 이는 체내 염증 물질을 제거해 세포 손상과 노화 예방,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적이다. 또 시금치 속 풍부한 칼슘과 비타민K는 뼈 건강에도 도움이 돼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두부는 100g당 80~90kcal로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은 풍부한 식품이다. 레시틴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해 LDL 콜레스테롤 등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좋다. 두부는 콩보다 소화가 잘되고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이나 노년층의 단백질 섭취에도 적합하다.다만, 두부와 시금치를 함께 다량 먹으면 좋지 않을 수 있다. 시금치에는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칼슘과 결합하면 신장이나 요로 결석을 유발하기도 한다. 두부는 칼슘 함량이 100g당 120~150mg으로 높은데, 시금치와 함께 많이 섭취하면 체내 결석 생성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국 윈스턴세일럼 의과대학에서 식품별 옥살산 함량을 측정했는데, 옥살산을 많이 함유한 식품 중 하나가 시금치였다. 두부와 시금치를 함께 먹을 때 결석 생성 위험을 낮추려면 시금치를 뜨거운 물에 충분히 데치는 것이 좋다. 두부 대신 참기름, 들기름 등을 넣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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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6/04/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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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음식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단맛에 대한 선호도도 낮아질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바헤닝겐대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18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무작위 대조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단 음식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은 단 음식을 크게 줄였고, 다른 그룹은 평소처럼 먹었으며, 나머지 그룹은 단 음식을 더 많이 먹도록 했다. 연구진은 일부 식단을 직접 제공해 각 그룹의 섭취량을 조절했고, 이후 4개월 동안 변화를 추가로 관찰했다.그 결과 사람들은 단 음식을 섭취하는 양은 달랐지만, 단맛을 좋아하는 정도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단맛을 느끼는 정도나 실제로 어떤 음식을 선택하는지, 하루에 먹는 총량, 체중과 체지방, 건강 지표에서도 그룹 간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실험이 끝난 뒤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단 음식을 줄였던 사람들은 다시 섭취를 늘렸고, 많이 먹던 사람들은 오히려 줄이면서 대부분 원래 식습관으로 돌아가는 경향을 보였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의 단맛 선호는 쉽게 바뀌지 않는 비교적 안정적인 특성일 수 있다"고 했다. 즉, 단순히 단맛 섭취를 줄인다고 해서 입맛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이다.이번 연구는 기존 다이어트 방식에도 시사점을 준다. 그동안 세계 각 보건 당국은 당류 섭취를 줄이면 단맛 선호도 함께 낮아질 것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이러한 접근만으로는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연구진은 "체중 감량이나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단맛을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전체 섭취 열량을 줄이고, 음식의 칼로리 밀도를 낮추며, 고열량 음료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맛 섭취량을 조절한다고 해서 단맛 선호가 바뀌거나 체중이 자동으로 감소하지는 않는다"며 "단맛과 식습관의 관계를 더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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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주로 적용되던 필러 시술이 최근 신체 여러 부위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미간, 머리, 골반 부위의 시술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곳에 필러를 주입하는 것이 안전할까? 스누성형외과 정의철 원장과 함께 필러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짚어봤다.◇두상·골반 필러, 안면 필러보다 주입량 많아미간 필러는 이마 중앙의 주름을 개선하기 위한 시술이다. 골반 필러는 엉덩이와 골반 라인의 볼륨을, 두상 필러는 골막 위에 주사해 정수리나 뒤통수 부위의 볼륨을 보강한다. 필러 시술에는 주로 입자가 크고 장기간에 걸쳐 분해되는 볼륨 개선용 히알루론산 성분이 사용된다. 10cc 미만으로 주사하는 안면 필러에 비해 머리와 골반에는 상당히 많은 양이 주입된다. 일반적으로 두상 교정에는 10cc 이상, 골반 교정에는 100cc 이상 주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의철 원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히알루론산을 포함한 모든 진피 필러의 적용 범위를 19세 이상 성인의 비순구(코와 입 주름), 입 주변 주름, 입술, 볼, 턱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두상이나 골반 부위의 대용량 주사는 이러한 승인 범위를 벗어난 사용에 해당한다”고 했다. 신진대사에 따라 개인 편차가 크지만, 히알루론산 계열 흡수성 필러의 지속 기간은 평균 6~12개월이다. 지속적으로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선 추가 시술이 필요하다. 정의철 원장은 “최근 히알루론산 필러를 이용한 비수술적 골반 볼륨 교정이 어느 정도의 안전성과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는 있지만, 여전히 관련 문헌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대용량 주사에서의 장기적 안전성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혈관 폐색·실명 가능성 있어미간, 두상, 골반 필러의 시술 후 붓기나 통증은 일반적인 필러 시술과 유사한 수준이다. 개인에 따라 시술 직후 멍, 발적, 부종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 1주일 가량 지속된 후 호전된다. 그러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일반적인 주사 시술의 합병증인 감염, 혈종, 이물 반응,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피부 및 조직 괴사, 시력 소실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정의철 원장은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혈관 폐색을 꼽았다. 어느 부위에서든 주요 혈관을 막을 경우 피부 괴사가 발생할 수 있고, 혈관 내로 필러가 들어가 색전증으로 인한 뇌경색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특히 실명은 미간 등 안면 필러 시술 후 드물게 발생하나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 중 하나로 꼽힌다. 골반이나 생식기 부위에서는 혈관 폐색에 따른 비혈전성 폐색전증 사고가 보고된 바 있다. 시술 후 필러가 주사된 위치에서 벗어나 주변으로 이동하는 현상, 감염, 패혈증 등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정의철 원장은 필러로 인한 혈관 폐색 발생 시, 히알루로니다제 효소를 조기에 투여하면 필러를 녹여 혈류를 회복시키고 조직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효소는 히알루론산 필러만 용해할 수 있어, 비흡수성 필러를 50cc 이상 주입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히알루로니다제를 투여해도 아나필락시스 같은 알레르기 반응, 구역, 홍조, 두드러기, 빈맥,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다량 투여 시 피부 탄력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시술 후 시술 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피부색이 창백해지거나 청색으로 변하는 경우, 시야 감소, 시력 소실, 의식 소실, 호흡곤란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응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시술 후 감염으로 인한 발열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녹는 필러’라고 안심해선 안 돼안면 필러도 혈관 폐색, 실명, 조직 괴사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안면 외 부위의 필러 시술은 위험성이 더욱 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정의철 원장은 “현재 필러로 허가받은 물질은 대부분 안면부 주름 개선에 대한 안정성만 확인됐고, 그 외 부위에 대한 시술은 논쟁의 여지가 많다”고 했다. 10cc 이상의 용량을 얼굴 이외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은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고 합병증이 보고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흡수성 필러는 합병증이 발생하면 외과적 제거 외에 다른 치료 방법이 없고, 심각한 경우 해당 부위의 영구적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녹는 필러’로 알려진 히알루론산 필러도 완전히 안전한 시술은 아니다. 특히 비강, 구강, 유선이 있는 부위, 회음부, 생식기 내부 등은 신체 면역 상태 변화에 따라 합병증 가능성이 크다. 보형물이 있는 부위에 필러를 추가로 주사하면 보형물이 손상되고 2차 감염을 초래할 수 있어 위험하다.과한 용량을 주사하거나 여러 부위의 필러 시술을 받는다면 한 번에 시행하기보다는 횟수를 나눠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정의철 원장은 “합병증은 대개 제품 자체의 부작용보다 부적절한 주사 기술, 주사 부위 선택 오류, 잘못된 치료 적응증 등 기술적 오류에 의해 발생하므로 가능한 해당 부위의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과거 필러 시술 후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보형물을 이용한 수술을 필러로 대체하려고 하는 등 과한 볼륨 교정을 원하는 경우에도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 시술 부위에 염증과 감염이 있거나 미성년자인 경우 필러를 맞아선 안 된다. 정의철 원장은 “필러는 의료용 기기로서 허가된 적응증 내에서 사용될 때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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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피부세포에서 측정한 ‘세포 고유의 생체시계’ 특성이 뇌 노화 및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생체시계는 수면과 각성, 활동, 대사, 호르몬 분비처럼 우리 몸의 하루 주기를 조절하는 내부 시간 체계다.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 노인이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생활 패턴의 불규칙성이나 수면장애처럼 생체시계 이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자주 보고돼왔다. 그러나 환자 세포 자체가 지닌 고유한 생체시계 특성이 개인마다 얼마나 다른지, 또 그 차이가 실제 뇌 건강이나 임상 경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현웅, 손상준, 홍창형 교수와 아주대의대 뇌과학교실 김은영 교수 연구팀은 생체시계와 뇌 건강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인지 저하를 호소한 고령자 135명의 피부 유래 섬유아세포를 배양한 뒤 세포의 생체시계가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측정하고 24시간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를 정량화했다. 이어 이를 아밀로이드 PET, 뇌 MRI, 인지기능 검사, 임상 경과와 비교했으며, 혈액 속 알츠하이머병 관련 지표, 신경손상 지표, 뇌염증지표와의 연관성도 함께 분석했다.그 결과, 세포의 생체시계 주기가 길수록 알츠하이머병 관련 혈액지표 (pTau217), 신경손상 지표 (NfL), 뇌염증지표 (GFAP) 수준이 높고, 뇌에서 알츠하이머병 관련 특정 부위들의 위축과 연관되는 것을 확인했다.반면, 세포의 생체시계 주기가 24시간과 차이가 클수록 나이가 많았고, 전반적인 인지기능들이 더 낮았으며, 보다 넓은 범위에서 뇌 위축과 관련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세포의 생체시계 지표가 뇌 노화와 알츠하이머병 관련 변화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반영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또한,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119명의 대상자 생존 분석에서, 세포의 생체시계 주기가 길거나 24시간과의 차이가 큰 경우, 임상적으로 더 빠른 악화와 연관되는 결과도 확인됐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세포 수준의 생체시계가 단순한 생활 리듬을 넘어 뇌 노화와 질환 취약성을 이해하는 새로운 단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연관성을 보여준 초기 연구인 만큼, 앞으로 더 큰 규모의 후속 연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손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 유래 피부세포에서 측정한 생체시계 지표가 혈액검사와 뇌영상, 인지기능, 임상 경과를 함께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같은 인지 저하를 보이더라도 그 배경의 뇌 변화는 서로 다를 수 있는데, 세포 수준의 생체시계 정보가 이러한 차이를 해석하는 데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고 말했다.김은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의 피부세포에서 측정한 생체시계 특성과 뇌 노화 및 알츠하이머병 관련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본 드문 연구”라며 “앞으로 이 지표가 어떤 생물학적 과정을 반영하는지 면밀히 검증하는 한편, 개인마다 다른 세포 고유의 생체시계 특성을 정밀하게 이해해 맟춤형 생활 리듬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학술지 ‘PNAS(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4/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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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스러운 취업 준비 끝에 드디어 취직했건만,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발달장애인에게는 매 순간이 고비다. 일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다가도 문득 영영 능숙해지지 못할까봐 두렵다. 그러나 비장애인 직장 동료에게 이런 고충을 털어놓기는 쉽지 않다. 이런 ‘사회 초년생’ 발달장애인을 위해, 자신의 직업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을 시행하는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있다. 바로 꿈앤컴퍼니에서 ‘발달장애인 진로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지적장애 3급 류승철(34·서울)씨다.◇다양한 직업 경험한 발달장애인, 직접 ‘직업 상담’ 나서류승철씨는 ▲바리스타 ▲주방 보조 ▲장애 인권 개선 강사 ▲발달장애인 동료 상담가(진로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바리스타 일은 약 3개월, 주방 보조는 약 9년의 경력이 있다. 장애 인권 개선 강사와 발달장애인 동료 상담가 일은 본업을 하면서 틈틈이 병행해왔다. 본업의 경우, 올해부터 발달장애인용 읽기 쉬운 자료 개발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 감수원’ 일을 시작했다. 그는 “발달장애인의 마음은 당사자가 가장 잘 안다”며 “내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고 일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동료 상담가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그 배경에는 꿈앤컴퍼니의 박대수 대표(45·경기)가 있었다. 박대수 대표는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로서 11년 8개월의 경력을 쌓은 뒤, 이를 바탕으로 발달장애인의 진로 설계를 돕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했다. 발달장애인과 그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비장애인 강사를 통해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류승철씨를 비롯해 다섯 명의 발달장애인이 ‘발달장애인 진로 코디네이터’로서 취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일을 시작한 발달장애인에게 동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박대수 대표는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자신의 시행착오를 극복한 과정을 다른 발달장애인과 공유하는 것이 이들의 적응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며 “아울러 이러한 역할 자체가 ‘발달장애인 진로 코칭 전문가’라는 하나의 직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시도했다”고 말했다.◇대인 관계 어려워도… 비장애인 동료와 ‘적극’ 소통해야류승철씨는 한 달에 20명가량의 발달장애인을 상담한다. 그들이 일하면서 겪는 고충을 자신의 경험이 비추어보고서 공감하고, 때로는 조언도 제공한다.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이를 돕기도 한다. 면접관의 예상 질문에 대해 답변을 미리 적어보게 한 다음, 가상 면접 연습을 도울 때도 많다. 그는 자신처럼 직업 생활을 하는 발달장애인들이 가장 자주 토로하는 고충으로 ‘대인관계’를 꼽았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발달장애인이 일터에서 한 행위의 의도가 비장애인 동료에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왜곡돼 비치기도 해서다. 류승철씨는 “발달장애인들은 일터에서 자신이 힘든 것, 불편한 것을 잘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내버려두면 비장애인 동료의 오해가 커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해야 할 일이 생기면 숨기지 말고 그때그때 말하기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 동료나 상사에게 직접 말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쪽지에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적어서 전달하거나 평소 소통을 잘 하고 지내던 직장 동료 그리고 사회복지사·직업재활사의 도움을 받아 말하기를 권했다. 주변에 정서적 지지 체계를 만들 필요성도 강조했다. 류승철씨는 “나 역시도 일에 적응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사회복지사 그리고 직업재활사에게 계속 정서적 지지를 받았다”며 “또 발달장애인은 인정 욕구가 강한데 일터에서 이것이 다 충족되지 않는다면 발달장애인 자조 모임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모임에서 각자가 일하며 있었던 일을 말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서로 ‘힘을 내보자’하고 기운을 북돋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대수 대표는 “이 밖에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통해 개별화 지원 계획 수립 지원을 신청하면 의사표현 방법, 사회 적응, 직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 향상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직장 생활은 직무지도원과 근로지원인, 자립 생활은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4/06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