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과 한국릴리가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양사 모두 매출이 수천억 원 단위로 수직 상승하며 국내 진출 이후 최대 호황기를 맞이했다.
위고비·마운자로 흥행에 매출 6953억·4821억 달성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지난해 매출액은 6953억 원으로 2024년 3747억 원 대비 8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2억 원으로 전년(137억 원) 대비 77.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85억 원을 기록해 전년(96억 원)보다 92.5% 급증했다.
한국릴리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액은 4821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 1642억 원 대비 193.6% 폭증했다. 영업이익은 371억 원으로 전년 103억 원 대비 259.1%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269억 원으로 159.4% 성장했다.
이들 기업의 성장은 비만약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2024년 10월 국내 출시된 비만치료제 '위고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국릴리 역시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한 '마운자로'로 비만 치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실적을 3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수요 폭증에 대비한 양사의 공격적인 물량 확보 의지는 재고자산 수치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재고자산은 판매를 위해 창고에 보유 중인 상품 등의 자산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수요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의 2025년 말 기준 재고자산은 3482억 원으로 2024년 808억 원 대비 약 4.3배 급증했다. 한국릴리 역시 2025년 재고자산 잔액이 187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494억 원 대비 3.8배가량 늘어났다.
글로벌 비만약 '알약 경쟁' 2라운드…국내 출시는 미정
주사제 시장을 선점한 양사의 경쟁은 이제 '알약'으로 옮겨붙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초 미국 시장에 경구용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을 내놓으며 알약 비만약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위고비 필은 기존 주사제와 동일한 성분을 먹는 제형으로 구현해 투약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운다요(성분명 오포글리프론)’를 승인하며 시장 변화를 예고했다. 이는 서류 제출 50일 만의 초고속 승인으로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양사 모두 미국 등에서 허가받은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제형 다변화와 급여 적용 확대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독주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국내에 도입될 경우 양사의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사제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층을 대거 흡수하며 시장 규모가 현 수준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이제 FDA 승인을 받은 상황이라 국내 도입 여부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다각도로 검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현재 오르포글리프론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허가 신청을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위고비·마운자로 흥행에 매출 6953억·4821억 달성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지난해 매출액은 6953억 원으로 2024년 3747억 원 대비 8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2억 원으로 전년(137억 원) 대비 77.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85억 원을 기록해 전년(96억 원)보다 92.5% 급증했다.
한국릴리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액은 4821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 1642억 원 대비 193.6% 폭증했다. 영업이익은 371억 원으로 전년 103억 원 대비 259.1%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269억 원으로 159.4% 성장했다.
이들 기업의 성장은 비만약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2024년 10월 국내 출시된 비만치료제 '위고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국릴리 역시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한 '마운자로'로 비만 치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실적을 3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수요 폭증에 대비한 양사의 공격적인 물량 확보 의지는 재고자산 수치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재고자산은 판매를 위해 창고에 보유 중인 상품 등의 자산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수요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의 2025년 말 기준 재고자산은 3482억 원으로 2024년 808억 원 대비 약 4.3배 급증했다. 한국릴리 역시 2025년 재고자산 잔액이 187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494억 원 대비 3.8배가량 늘어났다.
글로벌 비만약 '알약 경쟁' 2라운드…국내 출시는 미정
주사제 시장을 선점한 양사의 경쟁은 이제 '알약'으로 옮겨붙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초 미국 시장에 경구용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을 내놓으며 알약 비만약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위고비 필은 기존 주사제와 동일한 성분을 먹는 제형으로 구현해 투약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운다요(성분명 오포글리프론)’를 승인하며 시장 변화를 예고했다. 이는 서류 제출 50일 만의 초고속 승인으로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양사 모두 미국 등에서 허가받은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제형 다변화와 급여 적용 확대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독주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국내에 도입될 경우 양사의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사제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층을 대거 흡수하며 시장 규모가 현 수준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이제 FDA 승인을 받은 상황이라 국내 도입 여부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다각도로 검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현재 오르포글리프론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허가 신청을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