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이라는데, 깔창 맞출까? 정형외과 원장 조언은…

입력 2026.04.06 16:40
족저근막염 깔창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깔창으로 족저근막염을 해결할 수 있을까. 뒤꿈치 통증 완화를 위해 사용되지만, 치료를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막에 부담이 반복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하고, 뒤꿈치 안쪽이 콕 집히듯 아픈 경우가 많다. 발가락을 젖히면 통증이 더 뚜렷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미사튼튼병원 정형외과 정제원 원장은 “깔창은 단독 치료로 권장되는 방법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른 보존적 치료와 같이 사용할 때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통증 양상에 따라 깔창도 다르게 선택한다. 뒤꿈치 안쪽 시작 부위가 아프고 발가락을 젖힐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족저근막에 걸리는 부담을 줄여주는 아치 지지형 깔창을 쓰면 좋다. 통증이 뒤꿈치 바닥 전체로 퍼져 있고 자극에 따른 변화가 크지 않다면, 충격을 흡수하고 뒤꿈치 지방패드를 감싸주는 쿠션형이 더 낫다.

통증이 뒤꿈치 전체로 퍼져 있거나 저림, 화끈거림이 같이 나타난다면 다른 원인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방층이 손상됐거나, 피로골절 등의 질환일 수 있어 구분이 중요하다.

족저근막염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생활 습관을 조정하고 스트레칭을 시작하는 게 좋다. 발에 부담이 반복되는 환경을 줄이고, 족저근막과 종아리를 늘이는 동작이 기본이다. 테이핑은 단기간 통증을 줄일 때 활용한다. 아침 첫 발 통증이 계속되면 1~3개월 정도 야간 부목을 같이 쓰기도 한다. 그래도 증상이 이어지면 신발 교정,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이런 보존적 치료를 몇 달 해도 좋아지지 않으면 주사 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은 12개월 이상 비수술 치료를 했는데도 반응이 없을 때 제한적으로 검토한다.

정제원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좋아지는 질환이지만, 깔창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여러 생활 환경을 교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