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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하루 7시간 이상 푹 자야 하는 것은 알지만, 쉽게 잠이 들지 못하거나 자는 도중 자주 깨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 건강한 수면 습관〈표 참조〉을 실천하면 쉽게 완화되는데, 그래도 잠을 못 자는 증상이 계속돼 만성화되면 '인지행동치료'를 해봐야 한다. 지난 5월 미국내과학회는 기존의 다양한 연구를 분석하고, 18세 이상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치료 결과 등을 분석해 만성 불면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수면제가 아닌 인지행동치료를 1차 치료법으로 권고했다.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을 유발·악화하는 나쁜 수면 습관, 침실 환경, 잠과 불면에 대한 인식 등을 교정하는 치료다. 크게 수면위생 개선, 자극조절치료, 이완훈련, 수면제한 등으로 나뉘며 1~4개씩 섞어 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미국내과학회에 의하면, 인지행동치료를 하면 자다가 깨는 증상, 수면의 질이 효과적으로 개선된다. 인지행동치료를 한 달간 했는데도 좋아지지 않으면 수면제 등을 함께 써야 한다.◇수면위생 개선=습관·침실 환경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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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은 무섭거나 특별한 질병이 아닌, 뇌의 기능 일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병입니다. 환자 스스로도, 주변 사람도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70여 개국 신경정신약물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신경정신약물학회 조직위원장 권준수〈사진〉 교수(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말이다. 권 교수에 따르면,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현병은 정신질환의 핵심으로 꼽힌다. 권 교수는 "그만큼 병의 원인이 복잡하고 증상이 워낙에 비특이적이다"라며 "다행인 것은, 조현병에 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커서 환자가 꾸준히 치료만 받으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치료법이 개발돼 있다"고 말했다.조현병은 유병률이 1%인 드물지 않은 정신질환이다. 유전적으로 뇌의 시냅스 연결에 문제가 있는 상태로 태어났다가, 사춘기 시기에 스트레스·호르몬 변화 등을 겪으며 발병한다. 신경세포끼리의 연결이 엉성해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서 환청과 망상을 주로 겪는다. 권준수 교수는 "예전에는 발병 후 한참이 지난 뒤에 재활 개념으로 치료했지만, 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예후가 좋다는 게 밝혀졌다"며 "최근에는 병이 본격적으로 발현되기 직전 상태인 임상적 고위험군에게까지 상담·스트레스 관리 같은 치료를 적극 시행한다"고 말했다.조현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균형을 조절하는 약을 복용해 치료한다. 처음 발병한 경우 약을 5년 정도 꾸준히 복용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질 정도로 좋아진다. 권준수 교수는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거나, 정신과 약 복용을 부담스러워 해 스스로 약을 끊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그러면 병이 재발하는데, 이때는 치료 기간이 훨씬 더 길어진다"고 말했다. 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게 주사 치료제다. 한 달에 한 번만 맞으면 약효가 지속돼 매일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 최근에는 효과가 세 달간 지속되는 주사제도 개발됐다. 권 교수는 "이처럼 조현병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며 "뇌에 미세한 전기 자극을 가해, 사회생활을 기피하거나 감정이 무뎌지는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도 개발됐다"고 말했다.권준수 교수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이 조현병 환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병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조현병보다는 성격장애로 인해 범죄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고, 조현병 환자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사춘기 때 철학적인 생각을 유난히 많이 하거나,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을 자신과 연결지어 생각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면 한 번쯤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권 교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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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 발전하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기생충 감염률은 크게 떨어졌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에 따르면, 1차 조사였던 1971년에는 84.3%였는데, 8차 조사인 2012년에는 2.6%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아직 퇴치하지 못한 기생충 감염병이 있다. '간흡충증'이다.간흡충이란 참붕어 같은 민물고기를 숙주로 삼는, 길이가 1㎝ 정도인 기생충〈사진〉이다. 국내 간흡충 감염률은 1971년 4.6%, 1997년 1.4%, 2004년 2.4%, 2012년 1.9%로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고 있다. 간흡충증이 줄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말라리아기생충과 조신형 연구원은 "다른 기생충 감염병은 대부분 일반 구충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간흡충증은 병원에서 정밀 대변 검사 후 프라지콴텔 성분의 구충제를 처방받아 복용해야 치료할 수 있다"며 "정밀 대변 검사를 하려면 첨단 시설·연구원이 필요한데, 이런 시설이 갖춰져 있는 의료기관이 부족해 간흡충증은 박멸이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물고기를 회로 먹는 것을 즐기는 식습관 등도 관련이 있다.간흡충이 몸속에 한 번 들어오면 길게는 수십 년간 기생하면서 담관에 문제를 일으킨다. 담관을 딱딱하게 만들고, 담도암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구인 국제암연구위원회는 2012년에 간흡충을 1급 발암인자로 분류했다. 암뿐 아니라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도 유발한다. 간흡충이 몸으로 들어오는 대표적인 경로는 민물고기인데, 강에서 민물고기를 잡은 뒤 바로 회로 먹으면 간흡충증에 잘 걸린다.조신형 연구원은 "간흡충이 많은 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금강 주변 일부 지역의 경우, 주민 중 10%가 간흡충증이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간흡충증 예방을 위해서는 자연산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손질할 때 사용한 칼·도마·행주 등은 끓는 물에 5초 이상 담가 소독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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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통한국식 식단이 대장암 위험을 65% 낮춘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전통한국식의 건강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금까지는 대장암 예방 식품으로 녹색채소, 콩, 생선 등이 각각 언급됐고, 대장암을 유발하는 식품은 붉은 육류, 가공육, 탄 음식 같은 각각의 식품이 지목됐다. 그러나 이처럼 '식단' 전체가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는 처음이다.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 박사팀은 지난달 의학저널 메디신(Medicine)에 '한국인의 식이패턴과 대장암 위험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받은 2769명을 대장암 환자군(923명)과 대조군(1846명)으로 나누고 총 106개의 식품 중 어떤 식품을 주로 먹는지 알아보는 식품빈도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설문 참가자들이 선택한 식품들을 '전통한국식'과 '서구식'으로 다시 분류했다. 그 결과 대장암 환자 그룹은 44.2%가 서구식을 많이 섭취했고, 전통한국식은 18.2%밖에 섭취하지 않았다. 반면 대조군은 서구식은 17.2%, 전통한국식 64%를 섭취했다. 김정선 박사는 "식단에 따른 환자군과 대조군의 대장암 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전통한국식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65% 낮추는 반면 서구식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235% 높였다"고 말했다. 전통한국식이 대장암을 어떻게 예방하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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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이나 충치 등이 심해 치아를 뽑았거나, 외부의 충격을 받아서 치아가 빠졌다면 보철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 없이 생활하면 치아 배열이 흐트러지거나 잇몸뼈가 주저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철물 치료란, 틀니를 맞춰 끼우거나 임플란트를 심는 것처럼 치아가 빠졌을 때 치아를 대체할만 한 물질을 넣는 치료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이런 보철물 치료 중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해 70세 이상인 사람에게만 건강보험을 적용해줬는데, 이 달 1일부터는 65세 이상으로 그 대상이 확대됐다. 65세 이상이라면 틀니나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치료비의 50%만 부담하면 된다.대한치과보철학회 김선재 연구이사(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보철과 교수)는 "환자들이 보철물 치료를 받을 때 비용 못지 않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라며 "빠진 치아의 위치나 개수 등에 따라 보철물 치료법도 다양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보철물 치료 방식으로는 ▲부분 틀니 ▲완전 틀니 ▲임플란트 ▲고정성 틀니(브릿지·건강보험 적용 안 됨)가 있다. 어떤 상황에 어떤 치료를 받는 게 좋은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치아 완전히 빠졌다면 '완전 틀니'치아가 한 개도 남아 있지 않다면 완전 틀니를 해야 한다. 하지만 완전 틀니의 경우 틀니를 잇몸으로만 받쳐야 하기 때문에 저작 능력(음식을 씹는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완전 틀니의 기능은 자연 치아 기능의 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전히 고정되지 않기 때문에 틀니가 움직이면서 잇몸에 상처를 내기도 하고, 잇몸이 변형되기 때문에 수 년 후에 다시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대한치과보철학회 백상현 재무이사(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는 "이런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 임플란트를 몇 개 심은 후에 틀니를 맞추기도 한다"고 말했다.◇치아 일부 남아 있다면 '부분 틀니'치아가 다 빠진 건 아니지만 그 개수가 적거나, 치아가 연달아 세 개 이상 빠진 경우라면 부분 틀니를 주로 한다. 남아 있는 치아에 고리를 이용해 틀니를 끼우는 방식이다. 완전 틀니에 비해 고정이 잘 되지만, 저작 능력이 크게 뛰어나지 않고 남아 있던 치아 마저 빠지면 틀니를 다시 맞춰야 한다.◇앞니 빠졌을 땐 '고정성 틀니'흔히 '브릿지'라고 부르는 치료법이다. 주변의 치아와 연결해 보철물을 끼우는 것인데, 환자가 임의로 빼거나 끼울 수 없다. 치아가 2~3개 미만으로 적게 빠졌다면 임플란트를 심기도 하지만, 앞니의 경우 임플란트보다 브릿지를 더 많이 하는 편이다. 백상현 이사는 "앞니는 어금니에 비해 씹는 힘이 다소 약해도 괜찮기 때문에, 굳이 임플란트를 심을 필요 없이 자연스러워 보이는 브릿지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주변 치아가 약해서 보철물을 연결하기 어렵다면 앞니여도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어금니 빠졌다면 '임플란트'어금니가 한두 개 정도 빠졌을 땐 임플란트를 심는 게 좋다. 어금니는 씹는 힘이 강해야 하는데, 임플란트가 뿌리까지 만들어주기 때문에 틀니에 비해 저작 능력이 좋은 편이다. 틀니처럼 움직이지 않아서 편하고, 수명이 길다. 하지만 골 대사 상태를 바꾸는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는 등 빠진 치아 부위의 잇몸뼈가 완전히 망가진 경우라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다. 또, 건강보험도 평생 동안 두 개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틀니에 비해 큰 편이다.김선재 이사는 "적합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는 엑스레이 등 정확한 검사와 함께 전문의의 진료를 받드시 받아야 한다"며 "다만, 어떤 보철물을 사용하든 청결하게 관리하고, 치과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으면 더 편하고 오래 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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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으로 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니는 환자라면 주치의가 학회에 참석하느라 예약 날짜를 변경하는 등의 경험을 한 번쯤 했을 것이다. 이렇게 학회 시즌에 유명한 의사들이 병원을 비우면, 병원에 남은 환자들은 어떤 경과를 밟게 될까? 미국의 한 연구팀이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학회 시즌 입원 환자들의 경과를 조사한 적이 있다. 연구팀은 유명한 심장 전문의가 자리를 비워 진료의 질이 떨어져, 예후가 안 좋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학회 기간 입원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기간의 입원 환자보다 사망률이 낮았다. 두 가지를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연구에만 치중하는 고참 전문의보다 젊은 의사가 임상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것과, 경력이 많은 의사는 시술을 많이 해서 이로 인한 문제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둘 다 가능한 얘기지만, 두 번째 이유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의사든 환자든 심장 질환을 치료하려면 시술·수술 등 특별한 행위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일부 의사는 수익이 발생하는 치료를 해야 월급 받기에 떳떳하다고 생각하고, 일부 환자는 기껏 유명한 의사를 찾았는데 특별한 치료를 해주지 않으면 '돈 값을 못 한다'고 여긴다. 이런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은 더욱 똑똑해져야 한다. 의사가 권했든, 자신이 원했든 시술·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그 치료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을 주치의에게 던져보자.첫째, "이 방법으로 내 병을 어느 정도 치료할 수 있나?"이다. 치료 효과에 대해 의사들은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예를들어 부정맥(발작성심실상성빈맥)에서 전극도자절제술의 치료 효과는 95% 이상이며, 심장 수축력이 떨어진 환자에서 삽입형 제세동기는 사망 위험을 31% 감소시킨다는 게 입증됐다.둘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이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치료는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지만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치료의 필요성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저울질해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셋째, "이 검사를 받으면 치료법이 달라지나?"이다. 검사에도 부작용이 따른다. 조영제는 신장 기능 이상을, 조직검사는 출혈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검사에 위험성이 수반됐다면 치료 방침 결정에 필수적인 검사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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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턱이라 부르는 3급 부정교합을 악교정 수술과 교정 치료를 시행한 결과, 외모 뿐만 아니라 발음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치과병원 김영호 교수(치과병원장 겸 임상치의학대학원장)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대학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주걱턱 성향을 보인 환자가 정상 골격을 지닌 사람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발음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김영호 교수팀과 삼성서울병원 구강외과팀은 주걱턱 환자의 악교정 수술 전후 발음을 비교 분석하여, 악교정 수술을 받을 경우, 주걱턱 환자의 발음이 정상으로 회복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3급 부정교합 24명(남성 12명, 여성 12명)과 정상교합 24명(남성 12명, 여성 12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8개 단모음(이, 에, 애, 아, 어, 오, 우, 으) 에 대한 발음을 측정 분석했다. 연구결과 주걱턱 환자는 ▲아래턱의 과도한 성장 ▲위턱의 상대적 열성장 ▲혀의 상대적인 저위치 등 골격적 문제로 인해 비정상적인 발음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혀의 위치가 정상교합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위치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래턱이 상대적으로 전방에 위치한 것도 원인 중 하나라는 사살을 밝혀냈다. 이러한 주걱턱 환자의 비정상적 발음 소견은 악교정 수술 후 6개월이 지나 재측정한 결과 정상교합자의 발음에 가까워졌다.
김영호 교수는 “주걱턱 환자가 흔히 ‘발음이 새는 것 같다’, ‘혀 짧은 발음이 나온다’고 호소하는 이유는 주걱턱의 구조적인 특징과 관련된 문제”라며 “주걱턱 환자는 영어 발음을 할 때에도 ‘s’ 발음 등의 마찰음이 왜곡되어 나오는데, 예를 들어 ‘스마일(smile)’을 ‘츠마일’로 ‘스포츠(sports)’를 ‘츠포츠’로 발음한다. 발음의 문제도 심각한 사회적 장애가 될 수 있으니 악교정 수술 후에 발음이 개선되는 효과는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개인에게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발음 개선 효과는 개인차가 클 수 있고, 악교정 수술 후 체계적인 발음 훈련을 통해 좀 더 완벽한 발음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발음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두개악안면 외과학회지(Journal of Cranio-Maxillo-Facial Surgery)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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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25) 씨는 장마철처럼 날씨가 우중충하고 비가 쏟아지는 날이 계속되면 잠에서 쉽게 못 깨어나고 몸이 찌뿌둥하다. 평소 앓던 어깨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장마철에는 기상병을 주의해야 한다. 기상병이란 기온·습도·기압 등의 기상 변화로 두통, 우울증, 관절염 등이 악화되는 것을 말한다.
◇기상병은 두통, 우울증, 관절염 유발
기상병은 두통을 유발하는데, 기상의학에서는 두통의 원인을 양이온과 음이온의 양 변화라고 설명한다. 맑은 날에는 지표면에 음이온이 많지만, 비 오는 날에는 지표면에 양이온이 많아진다. 양이온과 음이온의 비율이 달라질 때 체내에서 감소하는 세로토닌은 두통을 유발한다.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세로토닌이 체내에 분비되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일조량이 적은 저기압 상태에서는 분비량이 줄어든다. 반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활성화돼 몸이 축 늘어지고 평소보다 우울감을 더 느낀다.
비가 오는 날 유난히 관절염이 심해지는 것도 기압 변화 때문에 나타난다. 맑은 날에는 관절 내부조직과 외부 기압이 평형을 이루고 있는데, 대기가 저기압 상태가 되면 관절 속 압력이 높아지면서 관절액이 팽창해 연골을 자극하여 통증을 일으킨다. 이런 통증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퇴행성관절염에서 나타난다.
'콜드 알레르기'도 기상병의 일종으로, 장에서 생리작용을 조절하고 신경전달을 하는 물질인 히스타민이 피부에 알레르기성 발진을 일으킨 것이다. 증상은 비가 오기 전날 온몸에 두드러기가 난다. 실제로 독일 함부르크 지방에서는 장마철이 되면 일기예보에 두드러기를 조심하라는 의학기상예보를 전하고 있다. 저기압 상태에서 충치가 있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충치 구멍 속의 가스가 팽창하면서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실내 기온·습도 조절, 운동은 예방에 도움기상병은 외부의 기압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므로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바꿔주면 예방이 된다. 실내 기온은 18~20도,습도는 45~60%일 때 가장 쾌적하다. 유산소운동을 하면 엔도르핀 분비가 활발해져 기분이 좋아지므로 우울감, 무기력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관절염 부위의 통증은 날씨가 흐린 날 찬바람에 노출되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팔·다리를 가릴 수 있는 긴 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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