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본셉’, 일본 1700개 매장 입점… 글로벌 확장토니모리의 서브 브랜드 ‘본셉’이 일본 드럭스토어 웰시아 1700개 매장에 입점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본셉은 다이소, 쿠팡, 자사몰 등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레티놀·비타씨 라인 등을 중심으로 50여 종 제품을 운영 중이며, 일본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조합할 수 있는 형태로 제품 구성을 확대했다. ■동국제약 센텔리안24, 피부 고민별 맞춤형 고효능 세럼 2종 출시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피부 고민별 맞춤 케어를 위한 고효능 세럼 2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미백 기능성 ‘마데카 비타민 15 글로잉 세럼’과 탄력·모공 관리에 특화된 ‘마데카 테카 레티놀좀 0.2 퍼밍 세럼’으로 구성됐다. 두 제품 모두 핵심 성분 TECA를 기반으로, 각각 고함량 비타민과 레티놀 성분을 적용했으며, 산뜻한 제형과 함께 민감 피부 사용 적합 테스트를 완료했다.■푸드올로지, 명동서 ‘헬로키티’ 협업 팝업 운영어댑트의 이너뷰티 브랜드 푸드올로지는 서울 명동 올리브영 센트럴 타운에서 ‘헬로키티’ 협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에서는 대표 제품을 캐릭터 패키지로 재해석한 ‘헬로키티 에디션’을 선보이며, 4월 한 달간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브랜드는 글로벌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관광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더샘, 올리브영 ‘스프링 뷰티 페스타’ 참여… 최대 33% 할인더샘이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올리브영 ‘스프링 뷰티 페스타’에 참여해 주요 메이크업 제품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글루타치온 토닝 쿠션, 베이크드 하이라이터, 컨실러 라인 등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봄철 메이크업 수요 공략에 나섰다.■아이소이, ‘소이 프로틴 클렌징 밀크’ 출시아이소이가 세정과 보습을 동시에 강화한 ‘소이 프로틴 클렌징 밀크’를 출시했다. 콩추출물, 귀리·아몬드·쌀 추출물 등을 함유해 순한 세정력을 구현했으며, 티트리 세라마이드와 콩단백을 통해 피부 장벽 강화 효과를 강조했다. 세안 후에도 당김 없는 촉촉한 마무리감이 특징이며,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했다.■닥터지, 수딩 크림 리뉴얼…대규모 캠페인 전개 닥터지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EX’ 리뉴얼 출시를 맞아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한다. 글로벌 앰버서더 변우석과 함께한 광고를 시작으로 옥외광고를 진행한다. 또 4월 17~19일에는 홍대입구역 3·4번 출구 내부에서 '필오프(Peel-off) 샘플링' 이벤트를, 24~26일까지는 '성수 스테이지 52' 앞에서 '무빙카 팝업 이벤트'를 열어 제품 체험 기회와 함께 샘플 키트, 굿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제품은 ‘10-시카 엑소좀 포뮬라’를 적용해 민감 피부 진정 및 리페어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뷰티신소영 기자 2026/04/13 11:30
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4/13 11:20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세포가 지방산 합성을 촉진해 성장하는 분자적 원리가 규명됐다.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소아에게 가장 흔한 혈액암으로, 치료 성과가 향상되었음에도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저항성 및 재발이 나타나는 등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최근 암세포가 빠른 성장에 필요한 지방산을 외부에서 공급받는 대신 직접 합성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백혈병에서 이러한 지방산 합성을 어떤 단백질이 촉진하는지와 그 조절 원리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국립암센터 암전이연구과 김정현 박사 연구팀은 백혈병 세포의 지방산 합성을 조절하는 분자적 요인을 찾기 위해 유전체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예후가 불량한 환자일수록 ‘SON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되는 특징을 확인했다.SON 단백질은 ‘RNA 스플라이싱’ 기능을 가진 단백질로, 지방 합성의 핵심 전사 조절자인 SREBP1이 원활하게 생성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RNA 스플라이싱이란 유전자가 전달한 RNA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필요한 부분만 연결해 단백질이 제대로 만들어지도록 하는 과정이다.이 과정이 활성화되면 SREBP1이 지방산 합성 효소들을 켜고, 세포막 구성 성분을 끊임없이 공급함으로써 백혈병 세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실험 결과, SON 단백질을 억제하자 SREBP1 발현과 지방산 합성이 함께 감소했고, 백혈병 세포 분열 속도 역시 뚜렷하게 억제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특히 정상 혈액세포에는 큰 영향이 나타나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표적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김정현 박사는 “암세포가 필요한 지방을 스스로 만들어 쓰는 대사 체계를 SON 단백질이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라며 “향후 SON 단백질 또는 지방산 합성 경로를 겨냥한 치료 전략이 난치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본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전이연구과 조주영, 최상아, 박성식 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dvanced research(첨단 연구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4/13 11:16
분당서울대병원이 2025년 공공부문의 활동과 성과, 주요 통계 등을 담은 ‘2025 공공부문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올해로 여덟 번째 발간을 맞이한 분당서울대병원의 공공부문 연차보고서는 ‘건강한 미래의 지평을 여는 국민의 병원’이라는 병원의 비전 아래 수행한 공공의료 사업의 성과를 상세하게 정리했다.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지난해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향후 국가 공공의료 및 감염병 위기 대응의 중추적 기반을 마련했다.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공공의료 혁신도 두드러졌다. 경기도의료원과 연계한 ‘원격중환자실(e-ICU) 운영사업’은 365일 비대면 협진과 자문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소방서 및 지역 의료기관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핫라인을 구축해 24시간 상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도 힘썼다.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장애인 이용편의 지원센터’를 개소해 의료기관 이용 문턱을 낮추고,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집으로 프로젝트’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번 연차보고서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 ▲마음을 나누는 병원 등 세 가지 영역, 3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인식 개선 및 교육 프로그램,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의료 유관기관과의 연계사업, 의료 취약계층 지원 활동 등 세부 사례와 내용도 함께 수록됐다.송정한 원장은 “이번 연차보고서에 담긴 성과는 현장에서 헌신한 모든 교직원과 우리 병원을 믿고 협력해 준 지역사회 기관들의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누구나 차별 없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김태우 공공부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권역과 지역 간 의료 연계를 내실화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공공부문 연차보고서가 공공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기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후에 배가 고프거나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 자연스럽게 간식을 찾는다. 간식을 먹는 것은 괜찮지만, 육포를 먹는 건 자제하는 게 좋겠다. 자칫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지난 11일(현지시각), 심장내과 전문의인 라르스 쇠네르가르드 박사는 미국 잡지 ‘퍼레이드(Parade)’에 “우리는 흔히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 세 끼를 챙겨 먹고 간식을 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심장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면 간식도 식단의 중요한 요소다”라고 했다. 쇠네르가르드 박사는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간식으로 소고기 육포를 꼽았다. 그는 “육포는 나트륨과 설탕, 포화지방 함량이 많다”며 “일반적으로 환자들에게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정제당,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제한하도록 권고하는데, 육포는 이 세 가지 요소를 비교적 적은 양에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육포는 100g당 단백질이 약 33g 들어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그러나 나트륨 함량이 많은 게 문제다. 100g당 2081mg에 달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인 2000mg를 뛰어넘는 양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다 섭취해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삼투압 작용에 의해 수분이 혈관 속으로 이동한다. 그 결과 혈압이 상승해 혈관과 심장에 부담을 주고,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쇠네르가르드 박사는 “대부분의 육포에는 설탕이 첨가돼 있다”며 “육포에 첨가된 설탕은 혈중 지방의 일종인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동맥에 플라크가 쌓이게 한다”고 했다. 몸에 과도한 당분이 들어오면, 간에서 중성지방 생성이 촉진된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심혈관질환이나 지방간 발병 위험이 커진다. 설탕 섭취량이 하루 총열량의 10%를 초과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30% 이상 증가한다는 WHO 연구 결과도 있다. 혈당 조절에도 악영향을 준다. 설탕을 과하게 섭취하면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혈관이 손상될 가능성도 커진다.육포 100g에는 포화지방이 약 11g 함유돼 있다. 포화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체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벽에 침착돼 혈관 폭이 좁아지고,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동맥경화나 심뇌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포화지방은 총 칼로리의 10%가 넘지 않도록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포화지방 하루 섭취 기준치는 15g이다.쇠네르가르드 박사는 육포 대신 먹을 수 있는 간식으로 블루베리와 다크 초콜릿, 정어리와 같은 통조림 생선을 꼽았다. 블루베리와 다크 초콜릿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한 혈압 유지에 도움을 주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인 것을 고르고, 하루 한두 조각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조림 생선은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4/13 11:00
단신신소영 기자 2026/04/13 10:52
감염질환오상훈 기자 2026/04/13 10:51
방송인 서하얀(34)이 쑥전 레시피를 공개했다.지난 10일 서하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쑥전 레시피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서하얀은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는 쑥이 있으면 쑥전 요리를 좀 자주 해 먹었다”고 말했다. 서하얀은 쑥을 뜨거운 물에 데쳐 갈아낸 뒤 찹쌀가루, 멥쌀가루, 콩가루 등을 넣어 반죽을 만들었다. 이후 기름을 두른 팬에 작게 부쳐 콩가루, 꿀 등을 올려서 쑥전을 완성했다. 봄이 되면 쑥을 캐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쑥은 건강에 어떤 효능이 있을까?쑥은 봄이 제철인 풀로 3~5월에 맛이 가장 좋다. 따뜻한 성질이 있어 몸속 찬 기운 제거를 도와 수족냉증,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쑥은 비타민A, B, C 등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노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가 많아 쑥 한 접시(약 80g) 섭취로 하루에 성인에게 필요한 비타민A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쑥에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폴리페놀도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세포를 공격하는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 노화 지연, 혈관 질환 예방, 항염증, 항산화 효과가 있다. 쑥 추출물이 활성산소 생성 농도를 감소하고, 항산화 효소를 늘렸다는 덕성여대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외에도 쑥의 시네올 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복부 팽만감, 소화 불량 등을 완화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쑥은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데치거나 쪄서 쑥국, 쑥전, 쑥나물 등으로 주로 먹는다. 씻은 쑥에 쌀가루나 찹쌀가루, 콩가루를 묻혀 찜기에 쪄내 쑥버무리를 만드는 것도 좋다. 다만, 쑥의 따뜻한 성질로 인해 과다 섭취 시 설사,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도심 화단, 하천 등에서 채취한 쑥은 여러 오염 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어 무턱대고 채취해 먹으면 안 된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13 10:45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13 10:36
코미디언 신기루(44)가 엄청난 식사량을 자랑했다.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신기루가 요리사 이순실이 만든 다양한 이북 음식을 맛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순실이 “만두 40개를 한 번에 먹어봤다”고 하자, 신기루는 “나도 만두를 너무 좋아한다”며 “굴림만두를 한자리에서 70개까지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MC 김숙은 “옛날에 시댁에서 LA갈비를 구워주는데 그걸 신기루 혼자 4kg을 먹었다”며 “별명이 LA갈비를 4kg 먹었다고 해서 ‘엘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면 단순히 배가 부른 상태를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위장에서 음식물이 차지하는 면적이 과도하게 커지고, 위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신체적 불편감을 초래하고 소화기계에 큰 부담을 준다.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하면 소화 능력이 떨어져 트림이나 구토를 일으키고, 위산이 역류해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며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췌장에도 과부하가 걸려 급성 췌장염이나 췌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섭취한 에너지가 소비 에너지를 초과하면 남는 에너지는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 특히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당뇨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의 과도한 섭취도 문제다. LA갈비와 같은 고지방 음식을 과하게 먹을 경우 대장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공동 연구팀이 약 7만 명의 참가자와 2000여 건의 소화기계 암 사례를 분석한 결과, 충동적인 식습관을 가진 여성은 소화기계 암 위험이 더 높았으며 특히 대장암 발병 위험이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암예방학회 역시 대장암 예방 수칙으로 ‘과식 금지’와 적절한 체중 유지를 강조한 바 있다.과식을 예방하려면 식사 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빨리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과도한 양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미 과식을 했다면 최소 30분 정도는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과식 후 살이 찔까 봐, 혹은 속이 더부룩해서 바로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음식 소화를 위해서는 위장관으로 혈액이 집중돼야 하는데, 이때 운동을 하면 혈액이 근육으로 분산돼 소화력이 떨어지고, 위 속의 내용물이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악화할 수도 있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4/13 10:34
식품산업김서희 기자 2026/04/13 10:24
대한암협회가 지난 9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의료진, 후원사, 암 경험자 등 10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지난 60년의 여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을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1966년 보건사회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출범한 대한암협회는 국내 최초의 암 관련 사단법인으로,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암 예방과 인식 개선, 환자 지원을 선도해온 대표적인 암 전문 비영리 민간단체다. 유방암 핑크리본 캠페인, 대장암 골드리본 캠페인,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 등 주요 암종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국제항암연맹(UICC) 가입과 미국암협회(ACS)와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암 퇴치 운동에도 동참해왔다.이번 60주년 기념식은 협회가 걸어온 길을 되짚고 앞으로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전환점으로서의 의미를 담았다. 협회는 이날 '암의 끝, 당신의 시작'이라는 새로운 비전 슬로건을 선포하며, 암 치료 이후의 삶까지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이 슬로건은 암을 단순히 극복해야 할 질병이 아닌 삶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계기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을 담고 있으며, 치료 이후 이어지는 심리적 회복과 사회 복귀의 과정까지 함께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대한암협회는 그간 ‘암 생존자’라는 표현 대신 ‘암 경험자’라는 용어를 제안하고 확산시키며, 환자를 수동적 존재가 아닌 주체적 삶의 당사자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왔다. 2018년 RE-SET 캠페인을 시작으로, 2020년 정서 회복 프로그램 ‘고잉온’, 2024년 2030 청년 대상 ‘위케어 리셋’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암 경험자의 사회 복귀와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해왔다.오유경 아나운서(대한암협회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민혁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라선영 대한암학회 이사장과 최귀선 국가암정보센터 본부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협회의 활동을 함께해온 주요 후원사(에스티로더 컴퍼니즈 코리아, 올림푸스한국, 한화생명보험, 한국오노약품공업, 유한재단)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으며, 지난 60년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을 통해 협회의 발자취를 되짚는 시간도 마련됐다.2부에서는 60주년 비전 퍼포먼스와 함께 참석자 전원이 응원봉을 밝히는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각자의 손에 들린 빛이 하나로 모이며 ‘암의 끝이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암 경험 청년과 비경험 청년으로 구성된 ‘위하모니아’ 크루의 합창 공연이 이어지며, 암을 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전해졌다.행사에 참여한 암 경험자 김예진(가명) 씨는 “항암 치료 중 극심한 우울감을 겪었지만 협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방향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며 “협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러한 경험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은 "60갑자가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시작점에 서듯, 오늘 이 자리는 지난 60년을 명예롭게 매듭짓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다”며 “암 경험자들이 일상으로 돌아와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노력을 바탕으로 가장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 2026/04/13 09:33
폐암 및 두경부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진 안명주 교수가 3월부터 한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로 진료를 시작했다. 주요 진료와 연구 분야는 폐암, 두경부암, 면역항암치료, 표적치료제 기반 항암치료, 신약 임상시험 및 중개연구다.안명주 교수는 국내외에서 폐암 치료 연구를 선도해 온 종양내과 전문의로,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를 중심으로 한 신약 임상시험을 주도하며 암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해 왔다. 특히 폐암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개발과 이를 임상에 적용하는 중개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아왔다.또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치료가 어려운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면역치료제 연구 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했으며, EGFR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임상연구에도 참여하며 폐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이러한 암 치료 연구와 임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에 202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이름을 등재했고, 임상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인 아산의학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안명주 교수는 한양대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폐암 분과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한내과종양학회 회장 및 대한폐암학회 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세계폐암연구협회(IASLC) 공식 학회지인 Journal of Thoracic Oncology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글로벌 학술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폐암학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세계적인 폐암 연구 협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안명주 교수의 영입으로 한양대병원은 폐암과 두경부암을 비롯한 난치성 암 치료 분야에서 한층 강력한 진료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특히 고난도 신약 임상연구와 정밀의학 기반의 다학제 진료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자료김서희 기자2026/04/13 09:31
정책오상훈 기자 2026/04/13 09:30
‘요즘 MZ세대는 연애에 관심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주변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캠퍼스를 둘러보면 여전히 많은 청춘들이 뜨겁게 사랑하고 있다.한때 우리 학과의 어느 남학생이 공개 고백을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밴드 동아리를 하는 학생이었는데, 공연 마지막에 한 곡을 그녀에게 바치면서 고백을 했단다. ‘용감하네! 청춘이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고백에 사용된 노래 제목을 듣고서는 고개를 갸웃했다. DAY6의 ‘예뻤어’라는 곡이었다.세심한 독자라면 이 노래를 몰라도 뭔가 이상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맞다. 과거형이다. 실제 노래 가사는 헤어진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지금은 우리의 사이가 다 끝났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는 건 아니지만, 그때를 떠올려 보니 그때 너는 참 예뻤다’라고 말하는 가사다. 새로운 사랑을 고백하는 상황과 어울리는 내용의 노래는 아니었던 셈. 그래도 공개 고백은 성공했고, 여전히 알콩달콩 관계를 잘 이어가고 있단다.첫사랑의 기억은 언제나 아름답다. 굳이 첫사랑까지는 아닐지라도 이젠 끝나버린 예전의 관계를 떠올리면 아련한 마음이 남는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그땐 참 좋았지. 좋은 사람이었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아마 이 공감이 ‘예뻤어’라는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게 했으리라. 그런데 정말 지난 사랑은 아름다웠고, 옛 연인은 정말 예뻤을까?헤어짐에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 헤어지기 직전에는 이별을 감수할 만한 정도의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이별 직후 친구들을 붙잡고 옛 연인의 험담을 하는 것도 필수 코스.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죽일 만큼 미웠던 그 연인이 아름답던 옛사랑의 아련한 그 사람이 되어버린다. 대부분 이런 신비한 경험을 해보지 않았을까?낭만을 깨는 듯한 발언일 수 있지만, 대부분 과거의 연인 관계는 이후에 미화되는 경향이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의 기억은 고정형이 아니다. 인지 심리학에서는 기억을 저장소라는 개념을 빌려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물리적 저장소보다도 못하다. 예전에 즐겨 들었던 노래 CD를 일종의 저장소인 신발 상자에 넣어 침대 아래에 고이 넣어놨다면, 십수 년 뒤에 열어보았을 때 그 CD가 그대로 남아 있겠지만, 기억 속에 넣어놓은 추억들은 그렇게 고이 유지되지 못한다. 일부는 잊히기도 하고, 일부는 실제 사실과 전혀 다르게 기억하기도 한다.특히 기억의 내용은 ‘일화 기억(episodic memory)’에서 ‘의미 기억(semantic memory)’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일화 기억이란 개인이 직접 경험한 사건에 대한 기억을 말한다. 연인과 첫 데이트 할 때의 기억, 봄 햇살을 함께 맞으며 손을 잡고 길을 걸었던 기억, 함께 인기 있는 영화를 보러 갔을 때의 기억, 새로운 맛집을 찾아 가다가 길을 잃어 헤매던 기억 등이 해당된다. 이에 반해 의미 기억은 사실, 지식, 개념에 대한 기억이다. 벚꽃은 봄에 피는 꽃이라던가, 교통카드로 지하철을 탈 수 있다던가 하는 정보들이 저장돼 있다. 두 개의 기억은 별개의 체계라고 알려져 있다. 간혹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들이 ‘나는 누구? 여긴 어디?’를 외치면서도 막상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들은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일화 기억은 상실됐어도 의미 기억이 보존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다.그런데 일화 기억에는 생생하고 자세한 정보들이 많이 포함돼 있을 테고, 이를 계속 머릿속에 저장해 놓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 않는가?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 일화 기억들이 의미 기억처럼 변화한다. 옛 연인과의 세세한 기억들은 조금씩 흐려지고, 그 대신 ‘나의 청춘을 그 사람과 함께 했었지’ 정도의 사실 정보로 바뀐다.이 와중에 정서가 끼어든다. 정서와 기억의 관계는 긴밀하다. 간혹 잊으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정서가 개입해서 그렇다. 치욕스러운 일을 당했던 기억, 너무나도 행복했었던 기억 등 강한 정서가 함께 발생한 기억들은 매우 생생하게 기억되고 잊히지도 않는다.이렇게 생각하면 옛 연인과 헤어질 때의 아픔은 더 생생할 것이고, 그 사람에 대한 기억도 나쁘게만 남아 있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우리의 마음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작동한다. 안 좋았던 정서와 연결된 사건들이 생생하게 기억되고, 잊히지 않는 것은 다시는 그런 위험 상황에 처하지 말라는 경고의 역할을 하기에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부정적인 정서가 계속 마음에 가득 차 있으면 어떨까? 아마도 매일 저녁으로 안 좋았던 감정의 기억이 계속 떠오른다면, 제 정신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은 부정적인 정서를 강하게 경험하게 하되, 오래 지속되지는 않도록 조절한다.간혹 헤어짐에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을 하는데, 맞는 말이다. 부정적인 정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그 강도가 매우 약해지고, 그 결과 그 정서와 연결되었던 기억들도 그 중요도가 낮아지게 된다. 그래서 헤어진 옛 연인은 헤어진 직후 ‘죽일 만큼 나쁜 사람’에서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 부정적인 정서와 기억들은 희미해지고, 좋았던 정서와 기억들만 남아서 ‘그래도 좋았고 예뻤던 사람’으로 변화하게 된다.연인과의 관계뿐 아니라, 우리의 과거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진다. 과거의 기억들이 미화되는 경향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필자만 해도, 중·고등학교 시절들을 떠올리면 그때는 지금처럼 중·고등학생의 삶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때도 학업의 부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또래 아이들의 이야기가 신문에 나오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때 불안했던 나의 청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었지만, 지금 와서 돌이킬 때에 엄청난 미화가 발생했을 터다. 결국 기억은 과거를 단순히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를 기준으로 다시 쓰이는 과정이다.옛 연인은 예뻤다. 이 사실을 굳이 부정하고자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 내 기억이 미화되는 것은 더 밝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지, 과거에 얽매어 머무르기 위함은 아니다. 그러니 그 기억이 아름답게 남아 있다면, 그것은 옛 연인 때문이 아니라 지금의 당신 덕분이다.
칼럼최훈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2026/04/13 09:30
체중이 정상 범위에 속한다고 해서 당뇨병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국내 당뇨병 환자 세 명중 한 명이 ‘마른 당뇨’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체중보다 ‘체성분’과 ‘대사 건강’을 중심으로 관리하셔야합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한국인 당뇨 환자 3명 중 1명은 정상 체중의 ‘마른 당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 체중보다 ‘체성분’을 관리하세요. 조기 검진은 필수입니다.3명 중 1명 ‘마른 당뇨’체질량지수가 정상임에도 당뇨병 진단을 받는, 이른바 마른 당뇨 환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밴더빌트대, 성균관대 공동 연구팀이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실시된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이용해 당뇨병 환자의 검진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연구 결과,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비만 동반율은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으나, 여전히 환자 세 명 중 한 명꼴(약 34.6%)은 체질량지수가 25kg 미만인 ‘마른 당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만하지 않는 당뇨 환자들은 비만한 환자들에 비해 당뇨 진단 당시 혈당 수치가 더 높거나,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췌장 기능이 더 빨리 악화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살이 찌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심하다가 진단 시기를 놓치거나, 인슐린 분비 능력 자체가 낮아 치료가 더 까다로울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합병증 양상에서도 차이가 발견됐습니다. 비만형 당뇨 환자는 고혈압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 심혈관병 위험이 즉각 나타나지만, 비만하지 않는 환자들은 미세혈관 합병증 등 잘 드러나지 않는 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았습니다.췌장 작고 근육량 적은 체질 탓한국에서 유독 마른 당뇨 비율이 높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산차병원 내분비내과 홍재원 교수는 “마른 당뇨는 특이한 질환이라기보다 아시아인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당뇨의 한 형태다”며 “단순한 체중 문제라기보다 체질 및 대사적 특성의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작은 췌장을 지니고 있습니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시아인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저하되는 경향이 있어 당뇨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인은 서구인에 비해 같은 체질량지수에서도 내장지방 비율이 높고 근육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경향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마른 체형으로 보이더라도 인슐린 저항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식습관 역시 혈당 변동성을 높이는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내과 김광원 교수는 “밥 위주의 탄수화물과 고열량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식단은 대사적 과부하를 유발한다”고 말했습니다. 체형만으로 안심하기보다는, 근육 중심의 체성분 관리와 개인별 맞춤 치료를 통해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마른 당뇨가 더 위험한 이유마른 당뇨는 조절이 더욱 까다로운 유형으로 꼽힙니다. 마른 체형은 지방과 근육이 적어 혈당을 완충해주는 여력이 부족하고, 혈당을 흡수하는 능력 또한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홍재원 교수는 “근육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마른 당뇨 환자일수록 근육량과 근기능이 떨어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악화된다”며 “대사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감염, 심혈관·뇌혈관 사건에 더 취약해져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더해지면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해 인슐린 분비 세포가 더 쉽게 손상됩니다.발견이 늦어진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체중이 정상이라는 이유로 당뇨를 의심하는 시점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진단 시점에는 이미 혈당이 상당히 상승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탄수화물 줄이고 근력 운동 병행해야일반적인 당뇨와 동일한 원칙을 따르되, 몇 가지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선 체중 감량이 아닌 체성분 개선이 목표가 돼야 합니다. 홍재원 교수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기보다는 근육량을 늘리고 내장지방을 줄이는 방향이 중요하다”며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식단도 개선해야 합니다. 탄수화물의 양뿐 아니라 질과 섭취 방식이 중요한데요.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품(저당지수 식품)과 단백질, 식이섬유 비율을 높이며 식사를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혈당 변동은 물론 내장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 닭가슴살 등을 자주 섭취하세요. 과일과 채소류는 인슐린 분비를 억제해 복부에 피하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다만, 체중이 낮은 상태에서 과도한 식이 제한을 할 경우 영양 불균형이나 근육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홍재원 교수는 “근육량 감소는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켜 오히려 혈당 조절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약물 치료 전략을 적용하고, 필요시보다 적극적인 치료 접근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체중이 정상이라는 이유로 안심하기보다, 정기적인 혈당 관리와 검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의 중심인 눈. 그런 눈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혈액이 드나드는 통로가 막힌다면 시력이 손상될 수밖에 없다. 쉽게 뚫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치료법도 제한적이고, 그 제한적인 치료법이나마 적기에 시행하기 어려운 때가 부지기수다. 이에 많은 환자가 망막 혈관 폐쇄로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입는다.그러나 ‘이미 늦었다’는 마음으로 자포자기해서는 안 된다. 사람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치료로 시력이 회복되는 사람이 분명 존재한다. 게다가 시력 손상 말고도 망막 혈관 폐쇄에 뒤따를 수 있는 다른 건강 문제가 많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노련한 주치의를 만나야 한다. 망막 혈관 폐쇄 발생 시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다년간 치료 경험을 누적해온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에게 물었다.- 망막 혈관 폐쇄는 크게 망막 동맥 폐쇄와 망막 정맥 폐쇄로 나뉘는데, 증상 차이는?“망막 동맥 폐쇄는 보통 갑작스럽게 생기고, 시력 저하도 훨씬 심하다.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동맥이 막히면 시신경 세포가 죽고, 한 번 죽은 세포는 다시 재생되지 않으니 영구적인 시력 저하가 발생한다. 시야 손상 정도는 동맥 어디가 막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눈으로 들어가는 동맥의 큰 줄기가 막히면 눈에 혈액 공급이 아예 불가능해지니 실명이고, 큰 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분지 단계에서 막히면 세포가 일부만 죽으니 시야도 일부만 결손된다.망막 정맥 폐쇄 역시 갑작스럽게 생기기는 하지만, 동맥 폐쇄에 비하면 중증도가 낮다. 정맥은 몸에 산소를 전달한 혈액이 빠져나가는 일종의 하수구다. 이에 정맥이 막히면 동맥으로의 혈류 공급이 저하돼 시력이 감소한다. 정맥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피가 모세혈관으로 새어나오며 망막이 붓는 것도 시력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중심부 망막이 많이 붓기 때문에 눈 중심부 시력이 감소하기 쉽다. 다만, 동맥이 막힐 때만큼 시신경 세포들이 많이 죽지는 않는다. 몸이 막힌 정맥을 우회하는 혈관을 새로 만들어내면 증상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망막 동맥 폐쇄는 치료법이 있나?“사실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다. 뇌졸중을 치료할 때처럼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 안구로 가는 동맥을 막은 혈전을 녹여볼 수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혈류가 차단된 상태에서 망막의 신경 세포들이 죽지 않고 오래 살아있기가 어렵다. 길어봤자 6~12시간이다. 시력이 회복될 작은 가능성이나마 노려보려면 아무리 늦어도 24시간 내로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동맥 혈관 폐쇄이기는 하나 작은 혈관 분지에 경미하게 온 환자라면 일주일 이내에 치료하는 것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더러 있기는 하다.단, ‘치료하면 좋아진다’는 말이 손상된 시력을 100% 회복한다는 말은 아니다. 정상 시력으로 되돌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현재의 시력 손상 상태가 약간 개선되거나 실명을 막는 정도다.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것을 막아보기 위해 치료를 시도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망막 정맥 폐쇄는 어떻게 치료하나?“막힌 정맥을 뚫는 방법은 아직 없다. 정맥이 막힘으로써 생기는 후속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치료의 주요 목표다. 정맥이 막히면, 그 정맥에 이어져 있는 모세혈관들이 파괴돼 버린다. 눈에 피가 잘 공급되지 않으므로 시력이 저하된다. 그럼 망막은 혈관이 자라게 하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때문에 눈에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자라면 망막이 붓는 문제가 생긴다. 이에 망막 정맥 폐쇄 환자를 치료할 때에는 ▲눈에 비정상 혈관을 자라게 하는 물질을 억제하는 항체 약물을 주입하거나 ▲레이저를 이용해 피가 잘 통하지 않는 망막 일부를 레이저로 태워 없애는 방식을 쓴다. 항체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 치료는 망막 부종에 의해 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을 목적이다. 레이저 치료는 혈액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이니, 어차피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고 있던 망막 일부를 태워 없앰으로써 혈액 수요를 줄여 균형을 맞출 목적이다. 시야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을 포기함으로써 남은 시야나마 최대한 보존하는 전략이다.레이저 치료는 한 번으로 끝나지만, 주사 치료는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3회차까지는 한 달 간격으로 약물을 주입하고, 그 이후부터 환자의 눈 상태를 고려해 주입 주기를 서서히 늘려간다. 막힌 정맥 주변으로 우회로가 생기거나 막혔던 혈관이 조금이나마 뚫릴 때까지는 계속 주기적으로 맞아야 한다. 최근에는 임플란트를 눈에 삽입한 다음,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임플란트에 약물을 충전하면 눈에 약물이 저절로 주입되게 하는 방식도 시행되고 있다. 현재 우리 병원에서 이 임플란트에 대한 임상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필러 시술 후 아주 드물게 망막 혈관 폐쇄가 생기기도 하는 이유는?“얼굴에 있는 동맥과 눈 동맥 사이에 통로로 작용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 원래라면 통로로 이용되지 않는 곳이나 주삿바늘이 우연히 동맥을 뚫고 들어간 상태에서 필러를 밀어넣으면, 압력에 의해 필러가 이 통로를 타고 눈 동맥으로까지 흘러들어 가버릴 수 있다. 필러 시술 후에 망막 혈관 폐쇄가 생긴 사람의 3분의 2가량은 미간과 콧대에 필러를 맞은 사례다. 팔자 주름 시술 후에 생기는 사례도 간혹 있기는 한데, 극히 드물다. 관자놀이나 턱 쪽은 필러를 시술하기에 비교적 안전한 부위다.2010년대에는 필러 시술 후에 망막 동맥 혈관이 폐쇄된 환자를 거의 한 달에 한 번씩은 봤다. 피부·성형외과 의사들이 모인 학회 등을 찾아 수차례 강연했더니 지금은 필러로 인한 망막 동맥 폐쇄 건수가 이전보다 줄었다. 우리 병원으로 찾아오는 환자는 현재 1년에 2~3명 정도다.”- 망막 동맥 폐쇄 환자에게 시력 손상 이외에 다른 이상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는데?“눈 주변 혈관이 같이 막히면 근육이 마비돼 눈이 안 떠지거나, 사시가 되기도 한다. 눈 주변 피부 쪽도 혈관이 막히면 살이 괴사해 피부 이식도 필요해진다. 뇌혈관으로까지 혈전이나 필러가 흘러들어 가 뇌졸중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 이에 망막 동맥 폐쇄가 발생했다면 뇌졸중 발생 위험도 확인해야 한다.”- 필러로 눈 동맥이 막혔을 때, 시력 회복 가능성이 낮은 때에도 치료를 시도하나?“막힌 눈 동맥을 뚫기 어려운 경우 다른 치료를 우선적으로 한다. 피부 괴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성형외과 그리고 피부과와 협진하고, 뇌로 필러가 흘러들어 갔을 경우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경과 협진도 한다.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로 우울 증상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는 사례가 많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도 병행한다.미용 시술 이후에 폐쇄된 안구 동맥을 뚫기 어렵기는 하지만, 여러 시도를 해보고 있다. 과거에 자가지방 이식을 하다가 안구 동맥이 막힌 환자를 진료했는데, 동맥 혈관으로 카테터를 넣어 지방 조직을 최대한 변두리로 밀어냈더니 눈 주변 혈류가 개선되는 동시에 피부 괴사도 완화된 적이 있었다. 필러를 녹이는 효소를 동맥으로 주입해보니 안구 혈류가 일부 개선되는 것도 관찰했다. 시력을 개선할 정도까지는 아녔어서 이 치료법에 회의적이었는데, 최근 중국에서 비슷한 시도를 한 후에 시력이 좋아진 환자 사례가 보고됐다. 그래서 지금은 환자 10명 중 1~2명이라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눈 주변 혈류가 개선되면, 기대만큼 시력이 회복되지는 않더라도 안구 위축이나 피부 괴사를 막을 수는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망막 동맥 폐쇄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다고 들었다. 이유는?“우리 병원은 10여 명의 교수가 망막 동맥 폐쇄 팀을 운영하고 있다. 망막 동맥 폐쇄 환자가 오면 단체 카톡방에서 시술이 가능한 교수를 찾아 최대한 빨리 연계하고, 환자의 MRI를 찍은 다음 동맥 혈전 용해술에 돌입한다. 이렇게 동맥 혈전 용해술을 할 수 있는 의사들이 항상 대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어렵다 보니, 시술이 가능한 병원이 그리 많지 않다.우리에게 치료받는 모든 망막 동맥 폐쇄 환자가 시력을 회복하는 것은 아니다. 치료를 시도한 10명 중 1~2명이다. 소수의 환자일지언정 시력을 조금이나마 회복한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2008년에 처음 이 시스템을 만든 이후로 지금까지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예방법은 없나?“뇌졸중 예방법을 똑같이 지키면 된다. 혈압과 혈당 수치를 관리하고, 심장 건강이 나쁜 등의 이유로 혈전이 생기기 쉬운 사람은 혈전방지제 등을 의사에게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우세준 교수는…서울대병원 의과대학에서 학사를, 동 대학원에서 안과 석·박사를 졸업하고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과장으로 진료하고 있다. 한국망막학회 학술이사이기도 하다. 망막 혈관 폐쇄뿐 아니라 황반 변성, 당뇨 망막 병증, 망막 박리, 유전성 망막 질환 등 다양한 망막 질환을 폭넓게 진료한다. 이미 망막 동맥 폐쇄로 한쪽 눈을 실명한 환자가, 다른 쪽 눈에도 망막 동맥 폐쇄가 발생한 채로 우 교수를 찾아온 적이 있었다. 동맥 혈전 용해술을 시행하니 혈류가 회복돼, 0.3까지 떨어졌던 시력이 1.0으로까지 개선됐다. 우 교수는 지금도 환자 한 명의 시력이라도 더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다.
눈질환이해림 기자2026/04/13 08:32
푸드유예진 기자 2026/04/13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