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한희준 기자 2026/04/14 09:45
하루에 1700~5500보를 더 걸으면 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밴더빌트대학교 의료센터 연구팀은 착용형 활동추적기 ‘핏빗(Fitbit)’을 사용하는 성인 1만5327명을 대상으로 걸음 수에 따른 만성질환 발병 위험도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하루 8~14시간 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 확인했다.기존 연구들이 대부분 참가자 자가 보고에 의존한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기기를 통해 측정한 실제 수치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52세였으며, 약 3.7년의 관찰 기간 동안 앉아있는 시간과 걸음 수는 각각 평균 11.6시간, 7416보였다.연구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비만, 당뇨병, 고혈압을 비롯한 상당수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이 최소 15%에서 최대 66%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걸음 수가 많을수록 만성질환의 위험은 낮아졌다.구체적으로 하루에 1700보를 더 걸은 사람들은 비만, 중증 간질환의 발병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200보를 더 걸으면 고혈압과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감소했으며, 5000보 이상 더 걸었을 때는 당뇨병(5300보), 만성폐쇄성폐질환(5500보) 발병 위험이 떨어졌다.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에게 활동량을 늘리도록 조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에반 브리튼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며 “몇 시간이라도 더 걷는다면 앉아 있는 시간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한편, 지난해 신경학 저널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는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밴더빌트대 알츠하이머센터 연구팀이 7년에 걸쳐 50세 이상 성인 400여명의 활동량을 측정하고 인지 기능 검사와 뇌 스캔을 시행한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뇌 영역의 위축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억력과 정보 처리 속도 또한 더 빠르게 저하됐으며, 단어 명명력과 처리 속도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진행한 안젤라 제퍼슨 박사는 “유전적으로 치매 위험이 높다면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피트니스전종보 기자 2026/04/14 09:20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HER2 표적 수용체가 모두 없어 전이, 재발 위험이 높고 치료가 까다로운 아형입니다. 유방암 중에서도 가장 예후가 불량해 같은 질환을 공유하는 환우들끼리 나누는 공감과 위로가 큰 의지가 됩니다. ‘우리두리구슬하나’는 이런 목적에서 출범한 삼중음성유방암 환우 단체로, 질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희망과 용기를 전합니다. 서촌 건강책방 ‘일일호일(日日好日)’에서 개최된 우리두리구슬하나 무지개 독서모임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책을 매개로 나누는 마음무지개 독서모임은 2023년 5월부터 시작된 우리두리구슬하나의 소모임입니다. 매달 한 권씩 책을 정해 읽은 뒤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도서는 매달 두세 권의 후보를 두고 투표로 정해지며 소설, 시집, 그림책, 정보서적 등 장르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달 도서는 ‘밝은 밤’으로 4대에 걸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환우들의 공감을 사 선정됐습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다른 유방암보다 50세 미만 젊은 환자 발생 비율이 높습니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동시에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일 가능성이 큰데요. 암 진단 후, ‘여성암’과 ‘유전’이라는 문제를 자연스레 마주하면서 엄마와 딸 사이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여성들의 삶과 감정을 다룬 책이 자주 선정되는 이유입니다.일일호일 책방에서 모임을 진행하게 된 취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김민정 책방지기는 “암 환자를 치료 대상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며 “이런 부분들을 바로 털어놓기 어려우니 책을 통해 일상이나 정서적인 부분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하려는 목적이다”고 말했습니다.◇비슷한 경험자들과의 만남이 심리적 지지로진단 시기나 기수는 다르지만,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모임 내 결속력을 높입니다. 이들은 본명이 아닌 온라인 카페 활동명으로 서로를 부르며, 각각 ‘연꽃’, ‘새살’, ‘찐럼맘’, ‘영빈’, ‘한병’, ‘지동맘’입니다. 대부분 표준 치료가 끝나고 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연꽃씨는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까지 끝난 뒤에야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겨 모임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동맘씨는 “치료 부작용이 심해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온라인 활동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감정적 교류를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영빈씨는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 위로가 되며 몸 치료가 끝나도 마음은 계속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모임에서는 책에 대한 관점이나 느낀 점뿐 아니라 지난 모임 이후의 근황, 안부를 함께 묻습니다. 병원 검사나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 등도 자연스럽게 공유됩니다. 새살씨는 “정기 검사를 앞두고 불안할 때 서로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했습니다.모임을 이어오며 어려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우리두리구슬하나와 무지개 독서모임을 만든 이두리 (전)대표를 비롯해 함께하던 이들이 투병 중 세상을 떠나기도 했는데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그들을 추모하며 그 시간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고 합니다. 한병씨는 “암이라는 병이 주는 막연한 두려움보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더 크게 남는다”며 “남겨진 것들에 감사하게 되는 등 삶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습니다.◇“암은 함께 이겨내는 질환”우리두리구슬하나 회원들은 무지개 독서모임을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일상을 지지하는 관계로 발돋움했습니다. 김 책방지기는 “환우들에게 이 모임이 한 달을 버티는 하나의 기준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음 모임 날짜를 정할 때 각자의 검사 일정이나 여행 등을 전부 고려해 조율한다”고 말했습니다.이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환우들에게도 ‘혼자 버티지 말라’는 목소리를 전합니다. 연꽃씨는 “처음에는 당황스럽겠지만 병원에서 권하는 표준 치료를 차근차근 받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버텨야 한다”고 했습니다. 새살씨는 “원인을 찾으며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병씨는 “치료 과정의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지 말고 카페나 모임 등을 통해 계속 표현해라”고 했습니다.무지개 독서모임에서 꼽은 치유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24절기에 따라 지금 이 시간과 계절에 느끼는 행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제철 행복’부터 읽어보세요. 책에서 소개되는 소소한 이벤트를 직접 시도해 볼 수 있어 재발에 대한 고민이나 심리적인 위축을 겪는 유방암 환우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이외에 극한의 상황에서도 인간의 삶과 의미를 찾는 ‘죽음의 수용소’, 자연과 삶의 가치 등을 주제로 다룬 ‘월든에서의 눈부신 순간들’·‘연남천 풀다발’·‘정원가의 열두 달’, 사랑과 우정을 담은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모녀 이야기 ‘시즈코 상’도 꼽혔습니다.
유방암최지우 기자2026/04/14 09:00
출산 비용이 1000만원을 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산후조리원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전체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출산 비용 1000만원 시대… 대부분 산후조리원 차지올해 초 제왕절개로 첫 아이를 출산한 산모 A씨는 병원과 조리원 비용으로만 1000만원 가까이 지출했다. 제왕절개 분만을 비롯한 병원비 200만원에 2주간의 조리원 기본 이용료 260만원, 마사지 10회 추가 비용 200만원, 여기에 조리원 입소를 위한 필수 예방접종 비용 65만원 등이 더해진 결과다.지난해 6월 출산한 산모 B씨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그는 “조리원 2주 비용 400만원에 마사지 10회 추가 200만원을 더해 600만원이었는데 서울이 아니라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들었다”라며 “제왕절개와 4박 5일 입원비 170만원 등을 합치면 순수 출산 비용만 1000만원 넘게 든 셈”이라고 말했다.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제왕절개 비율이 높아지고 가정 내 산후조리가 어려워지면서 조리원 이용은 사실상 필수 서비스로 굳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 비율은 2018년 75.1%, 2021년 81.2%, 2024년 85.5%에 이르렀다. 산모 10명 중 8명 이상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셈이다.A씨는 제왕절개 후 1주일간 제대로 걷지 못해 조리원의 도움 없이는 아기를 돌보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그는 “부모님도 일을 하시다 보니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결국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초기 육아·건강 관리 도움… 합리적 비용인지는 ‘의문’산후조리원을 경험한 산모들은 초기 육아 교육과 산모의 상태 관리 등을 장점으로 꼽는다. 산모 B씨는 “기저귀 가는 법부터 수유 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 초보 엄마의 막연한 불안감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산후조리원을 직접 이용한 경험이 있는 C 교수는 “병원과 연계되지 않은 조리원에서도 기본적인 활력징후 확인이나 이상 증상 체크 등 초기 대응은 이뤄지고 있다”며 “이상 징후 발생 시 병원으로 빠르게 연락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말했다.다만 비용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평가·관리하는 제도가 부재해,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하는 산모들도 있었다. A씨는 “마사지사가 외주 고용이라 들었는데 산전·산후 케어라는 명목으로 일반 마사지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요구했다”며 “전문적인 의료 행위라기보다는 산모의 불안감을 이용한 상술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C 교수는 “산전·산후 마사지는 산모가 선택하는 서비스일 뿐 의료적으로 필수인 것은 아닌데 비용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따져볼 필요는 있다”라며 “인력 규모나 1인당 신생아 케어 비율 등이 비용에 따라 달라지면서 안전성과 서비스 질의 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현재 산후조리 형태가 산모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고려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강석 교수는 “국내 산후조리 시스템은 상처가 자연히 낫기만을 기다리는 휴식에 가까운 측면이 있다”라며 “최근 노산이나 고위험 산모가 늘고 있는데, 이 시기에 적절한 운동이나 ‘재활 치료’를 받는 게 아닌 ‘휴식’에만 의존하면 만성적인 척추 디스크나 골반통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문제들은 산후조리원 평가 제도가 들어서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정부는 불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산후조리원들 평가해 그 결과를 ‘A~C등급’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평가는 총 6개 영역, 83개 항목으로 진행되는데 ‘인력의 적정성과 전문성’ ‘시설의 적정성과 안전성’ ‘운영 및 고객 관리’ ‘감염 예방 관리’ ‘산모 돌봄 서비스 및 부모 교육’ ‘신생아 돌봄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첫 평가 결과 발표는 4분기로 예상된다.◇정부 지원 늘렸지만… 바우처 주니 가격 인상정부에서 저출산 대응 차원에서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산모들의 체감도는 낮다. 출산 후 받는 지원금에는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과 지자체별 산후조리 지원금 50만~100만원, 부모 급여, 아동 수당 등이 있다. B씨는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은 출생신고 이후 지급되는 구조라, 산후조리원 비용이나 병원비 등 초기 출산 비용은 대부분 자비로 먼저 부담해야 한다”라며 “이 때문에 실제로는 유모차 등 육아용품 구매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정부의 지원이 오르면 조리원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지원금 인상 효과를 낮춘 측면도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이 전국 평균 34% 이상 상승했다. 2020년 274만원이던 게 2024년 6월 기준 366만원으로 올랐다. 산후조리원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서울의 평균 가격은 491만원으로, 2020년(375만원) 대비 약 30% 상승했다.◇공공산후조리원은 ‘그림의 떡’, “공급 확대 필요”가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사설 산후조리원 대비 가격이 절반 이하로 저렴하지만 높은 운영 비용 탓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4월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에 입소할 산모 모집 경쟁률은 9.1대 1을 기록했다.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지난해 내내 10대 1의 경쟁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공공산후조리원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가가 지자체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와 관련한 부대비용의 3분의 2, 운영비용의 2분의 1까지 경비를 보조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전문가들은 산후조리원 문제를 시장 논리가 아닌 공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출산 장려가 국가적 과제인 만큼, 공공시설 확충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산후조리 서비스는 일반 산업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데 산모가 과도한 부담 없이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지자체별로 출생아 수와 출산율 등 통계적 근거를 분석해 공공산후조리원 적정 규모를 추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산오상훈 기자 2026/04/14 08:00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흔히 석류 주스가 꼽힌다. 실제 일부 연구에서도 석류가 혈압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특정 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최근 미국 건강 매체 '헬스'는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석류 주스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혈압 관리 식품 여섯 가지를 소개했다.▶잎채소=시금치, 케일 같은 잎채소에는 질산염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체내에서 산화질소(NO)로 바뀌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캘리포니아대 생리학·생물물리학과 제프리 애벗 교수는 "산화질소는 혈관을 넓혀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그 결과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잎채소는 저염 식단인 DASH(고혈압 예방 식이요법)의 핵심 구성 요소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칼륨이 풍부한 과일=바나나, 아보카도, 멜론 등 칼륨이 많은 과일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 메디컬 센터의 공인 영양사 리즈 와이난디는 "칼륨 섭취가 늘어나면 혈관이 이완돼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비트=비트는 질산염과 칼륨을 함께 함유한 식품이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이 고혈압 환자의 비트 주스 섭취를 분석한 임상 연구 11개를 메타 분석한 결과, 비트 주스 섭취군은 물이나 질산염이 없는 주스를 마신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감소했다.▶귀리=귀리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에 쌓이는 지방을 줄여 혈압 관리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다만 혈압을 직접 낮추는 효과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엇갈린다.▶등푸른 생선=연어, 고등어, 정어리 등에는 오메가3 지방산(EPA·DHA)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염증을 줄이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주 2~3회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고 혈압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다크초콜릿=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다크초콜릿에는 플라바놀이 풍부하다. 플라바놀은 혈관을 유연하게 만들어 혈류 저항을 낮추고, 혈압을 소폭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문가들은 혈압에 좋은 식품을 한 번에 많이 늘리기보다, 한 끼씩 천천히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갑자기 식이섬유 섭취가 늘어나면 소화 불편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공육 대신 생선을 선택하거나, 당분이 많은 시리얼 대신 귀리를 먹는 등 작은 식습관 변화가 장기적으로 더 큰 효과를 만든다. 애벗 교수는 "고혈압이 있거나 관련 약을 복용 중이라면, 식단을 크게 바꾸기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영국의 30대 여성이 교통사고 이후 희귀 질환인 유전성 혈관부종을 겪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The Sun)’에 따르면, 영국 랭커셔주에 거주하는 클레어 티터링턴(37)은 5년 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는 비교적 경미한 수준이었지만, 몇 달 뒤부터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클레어의 얼굴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붓기 시작한 것이다. 응급실을 찾았을 당시 의료진은 이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알레르기 약물인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클레어는 “증상이 시작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한다”며 “눈이 감겨 앞을 아예 볼 수 없고, 머리가 4배는 커 보일 정도로 붓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부종은 내장에도 발생했다. 그는 “내장 부종으로 인한 복통은 배를 움켜쥐고 쓰러질 정도로 심하다”며 “체육교사라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증상이 시작되면 산책도 할 수 없다”고 했다.정확한 병명은 사고 이후 수년이 지난 2026년 초에야 밝혀졌다. 진단 결과는 ‘유전성 혈관부종’이었다. 의료진은 신체적 외상과 사고로 인한 스트레스가 질환을 촉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클레어는 “의사가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겪은 적이 있는지 물었을 때 떠오른 건 교통사고뿐이었다”며 “몸속에 잠재돼 있던 질환이 특정 계기로 드러난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증상이 재발하고 있다고 밝혔다.클레어가 앓고 있는 유전성 혈관부종은 체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C1 억제제가 결핍되거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유병률은 약 5만 명당 1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모 중 한 명이 환자일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에 달한다. 다만, 가족력이 없어도 돌연변이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예고 없이 나타나는 부종이다.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돼 보통 2~5일간 이어진 뒤 서서히 가라앉는다. 부종은 주로 생식기, 눈가나 입술 등 안면부, 손과 발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 발생하며, 위장관 점막에 생길 경우 극심한 복통과 구토를 유발해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특히 후두가 부으면 호흡 곤란으로 이어져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일반적인 혈관부종과의 차이도 분명하다. 대부분의 혈관부종은 알레르기성으로, 두드러기를 동반하고,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한다. 반면 유전성 혈관부종은 두드러기가 나타나지 않으며, 이러한 약물에도 효과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유전성 혈관부종의 급성기 치료를 위해서는 이카티반트 성분 주사제를 투여한다. 평소 발작 빈도가 잦다면 혈장 유래 C1 억제제나 단클론항체 제제를 정기적으로 투여해 관리한다. 일상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이나 내시경 검사, 발치 등은 응급 발작을 유발할 수 있어, 시술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도움이 된다.
희귀질환김영경 기자 2026/04/14 07:00
균형 잡힌 아침 식단을 위해 과일 섭취가 효과적이라는 전문가 설명이 나왔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건강매체 버디(Byrdie)는 영양사들이 꼽은 최고의 아침 과일 열 가지를 소개했다.▷감귤류=오렌지·자몽·레몬·라임 등 감귤류 과일은 비타민 C와 식이섬유, 칼륨 등이 풍부해 항염·해독 작용을 하고 심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시애틀 기반 공인 영양사 리즈 와이오스닉은 “특히 자몽은 플라보노이드인 나린제닌 함량이 높아 체중 감량에 유리한 장내 미생물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몽의 식물성 영양소는 일부 약물의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약을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사과=사과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C가 풍부하고, 항바이러스·항균 작용을 하는 퀘르세틴 등 항산화 물질도 함유돼 있다. 와이오스닉은 “퀘르세틴은 특히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오트밀에 조린 사과를 얹거나, 땅콩버터를 바른 토스트와 함께 먹는 것도 좋다. 적정 섭취량은 주먹 크기 정도이며,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 섭취에 유리하다.▷라즈베리=라즈베리 역시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한 컵 기준 식이섬유 약 8g과 열량 64kcal를 제공한다. 와이오스닉은 “라즈베리는 다양한 식물성 영양소가 풍부하다”며 “껍질과 씨까지 통째로 먹기 때문에 항산화·항염 성분을 쉽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석류=석류 씨앗에는 항산화 폴리페놀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세포를 자유 라디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며, 전립선·대장·폐·유방암 예방 수단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외에도 석류 씨는 비타민 C·K, 칼륨, 식이섬유, 엽산의 좋은 공급원이다. 요거트나 오트밀에 반 컵 정도 곁들이면 좋다.▷블루베리=블루베리는 한 컵 기준 식이섬유 약 4g을 포함하며 비타민 C, 망간도 함유한다. 뉴욕 기반 공인 영양사 리사 영은 “폴리페놀과 같은 식물성 영양소가 항산화‧항염 작용을 해 심장 건강과 만성질환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오트밀이나 스무디에 넣어 먹으면 포만감을 높일 수 있다.▷키위=키위는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높이며 소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껍질을 벗기기 번거롭다면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된다.▷칸탈루프 멜론=칸탈루프 멜론은 비타민 A·C,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수분 함량이 높아 아침에 섭취하기 적합하다. 권장 섭취량은 1~2컵이며, 칼로리가 낮아 비교적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수박=수박은 수분 함량이 92%로 매우 높고 칼륨이 풍부해 공복 상태에서 운동한 후 전해질과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단짠 조합을 원한다면 수박에 소금을 약간 뿌려 미네랄 보충 효과를 더할 수 있다. 비타민 A·C·B6과 라이코펜도 함유돼 있다.▷바나나=시카고 기반 공인 영양사 매기 미칼치크는 “바나나에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저항성 전분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식이섬유, 비타민 B군, 칼륨·망간·마그네슘 등의 다양한 미네랄도 함유돼 있다.▷아보카도=아보카도 반 컵에는 식이섬유 약 5g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 섭취량(25~38g)을 채우는 데 도움을 주며,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도 유리하다. 건강한 지방과 비타민 K·E·C, 엽산이 포함돼 있으며, 토스트로 활용하면 든든한 아침 식사가 된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14 06:20
요즘 건강을 위해 땅콩버터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하고,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이미 진단을 받은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땅콩버터가 도움이 될까?풍동바른내과 김서현 원장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들도 적정량 섭취 시 땅콩버터를 혈당 관리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땅콩버터는 혈당강하제처럼 이미 높아진 혈당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지만, 불포화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음식물의 위 배출 시간을 늦춘다. 이로 인해 함께 섭취한 탄수화물의 소화 및 흡수 속도가 지연되면서 혈당이 천천히 오른다. 땅콩버터 자체의 혈당지수(GI)가 14 내외로 매우 낮고, 마그네슘이 풍부해 포도당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한다.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에서는 설탕·소금·수소경화유가 첨가된 것은 피하고, 원재료명에 ‘땅콩 100%’만 기재된 제품을 고르자. 당뇨 환자라면 땅콩버터를 하루 1~2큰술 이내로만 섭취해야 한다.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계량스푼을 사용해야 과잉 섭취를 막을 수 있다. 이때 땅콩버터만 한 스푼 떠먹는 것이 아니라, 통곡물 빵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 등을 곁들이는 게 좋다. 김서현 원장은 “인슐린이나 경구 혈당강하제를 복용 중인 경우 땅콩버터의 지방 성분이 혈당이 최고점에 다다르는 시점을 늦출 수 있다”며 “섭취 후 평소보다 꼼꼼하게 자가 혈당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했다.다만, 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땅콩버터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땅콩버터는 2큰술에 약 190kcal로 열량이 높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킨다. 또 신장 기능이 저하돼 있다면 견과류에 함유된 인이 배출되지 못하거나,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김서현 원장은 땅콩버터 대신 섭취하면 좋은 식품으로 ▲귀리나 보리 등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 ▲두부, 렌틸콩, 병아리콩 등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 식품 ▲브로콜리나 시금치 등의 잎채소 ▲생아몬드나 호두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꼽았다. 잎채소는 식사 첫 단계에, 견과류는 하루 30g 이내로 섭취하면 혈당 완화에 도움이 된다. 김서현 원장은 “특정 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건강한 식재료 위주로 식단을 균형 있게 구성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당뇨 관리의 핵심”이라고 했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4/14 05:40
당뇨병은 고혈당 상태가 지속돼 혈관과 장기가 손상되는 만성 질환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키우고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미리 예방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 예방에 있어 ‘보라색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국제 학술지 ‘농업 및 식품 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린 다국적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블루베리 등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당뇨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안토시아닌이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인슐린 작용과 포도당 대사를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며 “특히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복합 작용이 확인됐다”고 했다. 안토시아닌, 어떤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을까?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블루베리=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대표 과일 중 하나다. 품종이나 재배 환경, 보관 방법 등에 따라 함량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00g당 100~200mg의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다.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토시아닌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냉장 보관보다 냉동 보관한 블루베리를 먹는 게 더 좋다. 냉동하면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질 뿐 아니라, 세포벽이 무너져 더 잘 흡수되는 형태로 바뀐다. 다만 과다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적당량만 섭취할 필요가 있다. 성인 기준 하루에 100~150g이 적당하다. ▶자색고구마=자색고구마 역시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식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100g당 807mg 수준의 안토시아닌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마다 조금씩 함량이 다른데, '신자미'와 '보다미'의 함량이 높다. 자색고구마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대부분 아실화돼 더 안정적인 형태로 일반 안토시아닌보다 열과 빛에 강하다. 가공 후에도 함량이 높게 유지된다.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 발생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다만 식이섬유와 당이 풍부한 음식인 만큼 과다 섭취하면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이 발생할 수 있고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하루에 1~2개 내로 먹는 게 좋다. ▶적양배추=적양배추는 일반 양배추보다 비타민U,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약 4배 풍부하다.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장 세포 재생을 돕는 효과가 있다. 안토시아닌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안토시아닌이 100g당 150~300mg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색이 진할수록 안토시아닌 함량이 많다. 안토시아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을 가하지 않고 샐러드나 쌈 요리에 활용하면 좋다. 조리할 때는 식초를 활용한다. 안토시아닌은 산성 환경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분으로 식초와 함께 조리하면 안토시아닌이 파괴되는 것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와파린 등 혈전 용해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적양배추 섭취를 피한다. 적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K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또한 고이트로겐 성분을 함유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가 과다 섭취했을 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해당 질환자는 섭취에 주의하는 게 좋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6/04/14 04:20
전립선암이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1999년 9위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처음으로 폐암을 제치고 남성 암 발생 1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신규 환자 수는 2만2640명으로 집계됐다.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전립선이 커지는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이 비슷해, 배뇨 불편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보고도 남은 느낌이 들고, 소변을 시작하기 어려운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증상만으로 질환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인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수치가 높으면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다만 검사 결과가 한 번에 명확하게 나오지 않을 수 있어 일정 기간 반복 검사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 과정에서 전립선암 진단이 지연된 사례를 정리했다.◇사건 개요60대 남성 A씨는 B종합병원 건강검진에서 PSA 수치가 높게 나와 비뇨의학과 진료를 권유받았다. 약 두 달 뒤 병원을 방문한 A씨는 약한 소변 줄기와 빈뇨 등 배뇨 곤란 증상을 호소했고, 의료진은 전립선비대증으로 판단해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PSA 재검사를 계획했다.이후 A씨는 다시 B병원을 찾았다. 배뇨 증상은 일부 호전됐지만 PSA 수치는 오히려 더 상승했다. 이에 의료진은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했고, 검사 결과 암은 아니지만 향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비정형 세포'가 확인됐다. 병원은 약물치료와 함께 추적 관찰을 이어갔다.그러나 그 사이 A씨는 4~5개월간 지속되는 골반 통증을 느껴 같은 B병원의 정형외과를 방문했고, MRI 검사에서 다발성 골 전이 소견이 확인됐다. 이후 추가 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됐고,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으로 진단됐다. 다른 상급종합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은 결과, 암이 뼈까지 퍼진 전립선암 4기로 확인됐고 A씨는 항암 치료를 받게 됐다.◇환자 "치료 시기 놓쳐" vs 병원 "검사 한계 있어"A씨는 "1년간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았음에도 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진료과에서 암이 먼저 의심되고 진단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반면 B병원 측은 "조직검사는 침습적인 검사로 반복 시행에 한계가 있으며, 당시에는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이었다"고 반박했다. 필요한 검사와 설명을 충분히 했고, 진료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의료중재원은 병원 측의 과실을 일부 인정했다. PSA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조직검사에서 비정형 세포가 확인된 상황이었다면, 보다 이른 시점에 재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비정형 소견이 있는 경우 재검사에서 암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신속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다만 최초 내원 당시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어, 진단 지연이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봤다. 그럼에도 PSA 수치가 계속 상승했음에도 적극적인 추가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진단이 늦어진 점은 문제로 판단했다.이에 의료중재원은 B병원이 A씨에게 1200만 원을 배상할 것을 권고했고, 양측은 이를 받아들여 합의했다.◇전립선암 의심 시 재검사 중요전립선특이항원(PSA)은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암이나 염증 등 이상이 생기면 혈액 속 농도가 증가한다. 통계적으로 PSA 수치가 30ng/mL 이상이면 약 50%, 100ng/mL 이상이면 약 90%, 300ng/mL 이상이면 99%까지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첫 조직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PSA 수치가 계속 상승한다면 반드시 조직검사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한편,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고령 남성은 PSA 검사를 포함한 정기 검진을 통해 변화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비만을 피하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암일반장가린 기자2026/04/14 03:40
“덜 먹고 운동하면 빠진다.” 다이어트의 정설로 통하는 말이다. 이러한 믿음이 굳건한 사회에서 체중 감량은 흔히 개인의 의지 문제로 여겨지곤 한다. 섭취하는 음식의 양을 줄이고 활동량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현실은 다르다. 비만 환자의 경우 감량과 요요를 반복하다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노력만으로 넘기 어려운 ‘벽’이 존재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장형우 교수는 그 벽을 몸소 체험한 의사다. 인생 대부분을 고도비만 환자로 지내며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식이요법, 운동, 비만대사수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매번 실패로 끝났다. 어렵게 체중을 감량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그는 기존 방법만으로는 비만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이후 약물치료를 선택했고,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효과를 봤다. 그리고 그 경험을 비만을 극복한 환자이자 심장과 혈관을 들여다보는 전문가의 관점에서 회상한 ‘비만록’을 펴냈다. 장형우 교수를 만나 그의 다이어트 연대기와 건강한 체중 감량 방법에 대해 물었다. -최근 ‘비만록’을 출간했다. 책을 집필한 동기가 있다면?“의사이기 이전에 비만 환자로서 실제로 효과를 본 방법을 전달하고 싶어 책을 썼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평생 고도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검증된 치료법이 부족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고, 간절한 마음에 효과가 불확실한 방법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다 효과가 있는 방법을 찾게 됐고, 늦기 전에 다른 비만 환자들에게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했다.”-다이어트 때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이었나?“비만인에게 다이어트는 어느 날 갑자기 결심하는 일이 아니라, 늘 마음속에 있는 과제다. 어릴 때부터 고도비만으로 생활하며 겪는 다양한 불편함이 있었다. 기성복을 살 수 없거나, 뛰어야 할 때 뛸 수 없는 것, 호흡이 짧아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날씬한 사람이면 좋을 텐데' 이런 생각이 항상 있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이런저런 시도들을 하고, 생활 습관을 고치려 노력해도 체중이 자꾸만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힘들었다. 실패가 반복되니 포기하게 되고, 건강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부정맥, 수면무호흡증, 고혈압, 지방간까지 겹치며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생존 위협을 느꼈다.”-심리적으로는 어땠나?“외모에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일상에서 불편한 순간들이 있었다. 기성복을 자유롭게 입기 어렵거나, 사진 속 내 모습을 보고 뚱뚱한 외모에 놀랄 때면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니 심적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다이어트최소라 기자2026/04/14 03:00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4/14 02:20
푸드김서희 기자 2026/04/14 01:40
생활건강유예진 기자2026/04/14 01:00
지속적인 인후통을 겪은 60대 남성이 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0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제프 브래드포드(62)는 인후통을 지속적으로 느꼈다. 그는 단순히 먼지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편도염을 진단받고 항생제 치료를 진행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추가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두경부암이었다.의료진은 암의 원인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꼽았다. 이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피부나 점막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의료진은 “성접촉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감염 이후 오랜 기간 별다른 증상 없이 잠복하다가, 이후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두경부암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구강, 비강, 후두, 하인두, 구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말한다. 그중 HPV 감염이 두경부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HPV는 보통 성관계로 감염되며 자궁경부암, 항문암, 성기 사마귀의 원인이기도 하다. 구강성교를 통해 HPV가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해당 증상이 지속된다면 두경부암을 의심해야 한다. ▲6주 이상 지속되는 목소리의 변화 ▲3주 이상 낫지 않는 구강 내의 궤양 또는 부종 ▲구강점막의 적백색 반점 ▲3주 이상 지속되는 연하곤란(삼킴 장애) ▲뇌신경 마비 증세 ▲호흡곤란 등이다.두경부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와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한다. 평소와 다른 인후통이 지속된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4/14 00:20
육아최지우 기자 2026/04/13 23:40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36)이 자신이 즐겨 먹는 야식 메뉴를 공개했다.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효연의 냉장고에서는 훈제 닭다리가 나왔다. 이날 공개된 그의 냉장고에서는 훈제 닭다리가 발견됐다. 효연은 “밤 10시, 11시가 되면 항상 맥주가 당긴다”며 “예전에는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었는데 살이 많이 찌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은 닭다리나 참치캔을 안주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체중 증가에 있어서는 술 자체의 칼로리도 문제지만, 더 큰 원인은 함께 먹는 기름진 안주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우선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함께 섭취한 안주의 칼로리는 연소되지 못하고 체지방으로 쉽게 축적된다. 이때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훈제 닭다리나 참치캔처럼 고단백 식품은 일반적인 안주보다 다이어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껍질과 뼈를 제거한 닭다리살에는 100g 기준 20~28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닭가슬살보다 단백질 함량은 다소 낮지만, 지방이 적절히 섞여 있어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탄수화물이 거의 없어 운동 후 식사로도 적합하다. 참치캔 역시 보관이 쉽고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100g당 단백질이 풍부하며, 오메가-3 지방산과 DHA, EPA, 셀레늄 등 영양소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단백질이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체중 증가에 영향을 덜 미치는 이유는 소화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분자 구조가 복잡해 소화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지속시킨다. 또한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아 식후 혈당 변동으로 인한 ‘가짜 배고픔’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근육은 지방보다 대사 활동이 활발해 근육량이 유지되거나 증가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고, 가만히 있어도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다. 반대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기존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써버리기 때문에 근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다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조리 방법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튀긴 닭다리보다 구운 형태를 선택하고, 껍질을 제거해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닭다리 대신 닭가슴살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치캔은 기름을 따라내거나 물에 담긴 제품을 선택하면 칼로리와 지방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식이섬유가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더욱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푸드최수연 기자 2026/04/13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