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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소아청소년에게도 생겨 주의해야 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선향 교수는 "고혈압은 소아청소년에서 유병률이 1~3% 정도로 흔하지 않지만, 최근에 소아청소년 비만이 증가하면서 일차성 고혈압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소아청소년 고혈압은 원인 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이차성 고혈압이 많다. 원인 질환에는 선천 신기형, 신증후군, 다낭 신장, 신장 동맥 이상, 신장 동맥 혈전과 같은 콩팥 질환이 가장 많다. 갑상샘 항진증, 선천 부신과다형성, 당뇨병, 갈색세포종과 같은 내분비 질환이나, 신경계 질환, 심리적 스트레스와 불안도 고혈압을 일으킨다. 뚜렷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고혈압도 발생할 수 있는데, 과체중이나 비만, 고혈압의 가족력을 가진 소아에게서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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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은 아이의 키 성장을 시도해볼 수 있는 시기다. 방학에는 키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수면 ▲운동 ▲영양 세 가지 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경을 잘 관리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성장이 방해받기도 쉽다. 여름에는 무더위로 식욕 부진을 겪을 수 있고, 아이스크림 등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 섭취가 쉽기 때문이다.◇여름철 아이스크림 등 자제, 칼슘·아연 보충아이 성장을 위해서는 여름철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섭취를 최대한 자제시켜야 한다. 이들 식품은 칼로리만 높고 영양소가 부족하다. 자칫 당분,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해 비만이 될 위험도 있다. 살이 찌면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태우는 데 집중적으로 쓰여 성장이 더뎌진다. 또한 과도한 지방은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차 성징이 2년가량 빨리 나타나는 것이다. 여아의 경우 생리가 빨라지는데 그러면 1~2년 사이에 성장판이 닫힐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음식을 무조건 많이 먹지 말고, 단백질·탄수화물·지방 등 영양소를 골고루 포함한 끼니를 하루 세 번 권장 칼로리(남자 15~19세 기준 2700㎉)에 맞춰 먹는 것이 좋다.뼈 성장에 많은 관여를 하는 칼슘, 비타민D, 아연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칼슘은 뼈의 주요 구성 성분이다. 체내 칼슘의 99%는 뼈와 치아에 있다. 비타민D는 칼슘을 체내로 흡수하는 데 필요하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슘을 장에서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다. 아연은 인체 조직의 성장과 재생에 필요하다. 키가 작은 어린이들에게 아연과 철분을 먹였더니 이 두 성분을 먹이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1년 후 키가 평균 1㎝ 더 자랐다는 멕시코 연구 결과가 있다.◇키 성장 기능성 원료 '황기추출물' 섭취 도움성장호르몬이 성장판에 잘 도달하게 돕는 영양 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성장호르몬이 분비된 후에는 간에서 'IGF-1'이라는 성장인자가 만들어지는데, 이 성장인자가 'IGFBP-3'라는 성장인자결합단백질과 결합해야 성장판에 도달해 뼈가 자란다. 따라서 성장호르몬 '운반체' 역할을 하는 IGFBP-3 양을 늘리는 기능성 성분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성분이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이다.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실제 만 7~12세 9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을 3개월 섭취하게 했더니, 황기추출물 섭취 그룹은 평균 2.25㎝ 자란 반면 대조군은 평균 1.92㎝ 자랐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황기추출물 섭취 그룹은 체내 IGFBP-3 농도가 시험 전 평균 3091.6ng(나노그램, ㎖당)에서 시험 후 3401.9ng로 늘어난 반면, 대조군은 유의하게 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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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관절이 욱신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여름철 공기 중 습도가 높아지면 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관절 부위 근육, 힘줄 등이 팽창하며 주변 신경을 자극한다.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무릎이 찬 공기에 노출돼 관절 근육이 긴장하고 혈액순환이 더뎌져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무릎 건강은 미리 관리해야 한다. 무릎 관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안 되고, 날씨에 따라 통증 정도가 급변하기 때문이다. 무릎 내 관절에는 뼈와 뼈 사이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연골이 있는데, 나이 들수록 닳아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생기기 쉽다. 오래 걷거나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져 야외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가 정상인보다 남성은 각각 1.6배, 1.5배, 여성은 1.4배, 1.3배라는 고대구로병원의 연구 결과가 있다.관절 손상을 예방하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진다. 무릎 주변 근육 강화를 위해서는 고정식 자전거 타기, 걷기, 수영 등이 도움이 된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 내 압력을 높여 의식적으로 피한다. 평소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관절 및 연골 건강' 기능성 원료로는 MSM(엠에스엠)과 NAG(N-아세틸글루코사민), 글루코사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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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대부분 가장 뜨거운 6~8월에 코카서스를 여행한다. 여행 상품이 이 시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정작 유럽인들은 막 가을이 시작된 9월 중순~10월 초를 코카서스 여행의 베스트 시즌으로 여긴다. 40도까지 오르는 더위도 한풀 꺾여 쾌적한데다, 인류 최초 와인 발상지인 조지아에서 포도를 수확해 와인을 담기 시작하고, 코카서스 산맥 인근 하이킹도 이 때가 적기다.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9월 23일~10월 4일(9박 12일), 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 여행을 진행한다.실크로드 교역지 셰키, 동화 같은 성곽도시 시그나기, 그림처럼 예쁜 세반호수, 성경 속 노아의 방주가 닿은 아라라트 산 등은 필수 관광지다. 버스만 타지 않고 중간중간 트레킹을 하는데, 카즈베크산(5047m·사진)을 배경으로 우뚝 선 게르게티 성삼위일체 교회까지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오른 후 산책을 한다. 다비드 가레자 동굴 수도원 트레킹도 인상적이다. 허허벌판에 바위를 파고 들어간 수도원 주변으로 산길이 나 있는데 야생화까지 피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조지아 동굴 와이너리 투어, 트빌리시 야경 케이블카 탑승, 현지인 집에 초대받아 먹는 식사 등 여행의 재미를 살렸다. 선착순 16명 모집, 1인 530만원(유류할증료·가이드 경비 포함).●문의·신청: 헬스조선 비타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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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대신 가을에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아직 여름도 초입이지만 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서둘러야 한다. 헬스조선 비타투어가 진행하는 중장년 맞춤 가을 힐링여행을 소개한다.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가을 길&味, 꽃무릇과 남도 삼백리(9월 17~20일)국내 최대 꽃무릇 자생지 영광 불갑사와 '해상 꽃 정원' 애도 당산나무숲에서 붉은 꽃무릇의 바다 속을 걸어본다. 천년고찰 선암사가 있는 남도 삼백리길은 고즈넉하다. 걷고 난 후 영광 굴비정식, 약선 한정식 등 남도 별미를 맛본다. 1인 115만원.일본 오제·닛코 국립공원 힐링트레킹(10월 1~4일, 8~11일)'일본 자연의 최고봉' 오제와 닛코 국립공원의 단풍 절정기를 만끽한다. 풀마저 단풍들어 예쁜 오제 습원 하토마치토우게와 닛코에서도 손꼽는 트레킹 명소 센죠가하라를 걷는다. 고가목도를 따라 편히 걷고, 물 좋은 온천장에서 매일 쉰다. 2회 출발, 1인 190만원.일본 미야기올레 가을 길 걷기(10월 7~10일, 11월 11~14일)미야기올레는 태평양과 기암절벽, 시골마을, 단풍, 온천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걷기 여행지로 최적이다. 게센누마 가라쿠와·오쿠 마츠시마·나루코 온천코스를 하루 한 코스씩, 4~5시간 걷고 온천욕과 정갈한 음식을 먹는다. 2회 출발, 1인 198만원.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200㎞(10월 9~24일)혼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자신이 없는 중장년, 여성을 위해 기획된 비타투어 장수 프로그램이다. 순례길이 시작되는 프랑스 생장부터 하루 20㎞씩 10일간 걷는다. 알베르게가 아닌 인근 4성급 호텔에서 숙박하며, 무거운 짐은 두고 가벼운 배낭만 메고 걷는다. 루르드샘·산티아고 대성당·포르투갈 포르토 관광 포함, 1인 580만원.캐나다 메이플로드 힐링 산책(10월 10~18일)단풍여행의 성지 캐나다 메이플로드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몬트리올, 퀘백, 몽트랑블랑, 오타와 등을 관광한다. 사진만 찍고 이동하는 '버스관광'이 아니라, 퀘백과 오타와에서 이틀씩 숙박하는 여유로운 일정이다. 1000개의 섬과 강물 속을 수놓은 단풍을 감상하는 천섬 선셋 크루즈는 백미. 나이아가라 크루즈, 몽모랑시 곤돌라 포함, 1인 495만원.일본 후지산 둘레길과 하코네 문화산책(10월 13~16일, 11월 13~16일)'일본의 영산(靈山)' 후지산을 조망하는 산책 수준의 트레킹 여행이다. 빽빽한 원시림 아오키가하라, 후지산 위 제2 분화구와 자연휴양림 등을 걷는다. 후지산이 고스란히 비치는 가와구치 호수 바로 앞 전통 료칸에서 숙박한다.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 관광 포함, 2회 출발, 1인 208만원.가고 싶은 섬, 홍도·흑산도·비금도·도초도(10월 14~17일, 28~31일)신안 섬 중에서도 끝자락이라 가기 힘든 홍도와 흑산도를 편하게 일주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루 동안 배 타는 시간을 짧게 조정했고, 섬에서 숙박하는 등 일정이 여유롭다. 흑산도 육로 일주관광 외에도 비타투어가 개발한 원시림 트레킹을 하고, 홍도 동백숲 전망대 산책과 유람선 투어를 한다. 인근 도초도와 비금도 여행 포함, 2회 출발, 1인 125만원.단풍 따라 낙동정맥 가을 명품길(10월 21~24일)낙동정맥을 따라 나란히 위치한 단양, 영월, 봉화, 영주는 가을마다 단풍이 온산을 수놓는다. 계곡을 끼고 난 걷기 좋고, 풍경 예쁜 외씨버선길과 낙동강 세평하늘길, 충주호 옥순봉 등을 2~3시간 산책하듯 트레킹 한다. V트레인 협곡열차에 앉아 바라보는 파노라마 풍경도 멋지다. 1인 참가비 115만원.●문의·신청: 헬스조선 비타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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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이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기관을 넘어 '연구' '첨단 의료 기술 개발' '의료 기술의 산업화'를 하는 기관으로 진화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러한 새로운 역할을 담기 위해 최근 영문명을 바꿨다. 기존의 'Korea University Medical Center(KUMC)'에서 'Korea University Medicine(KU Medicine)'으로 새롭게 변경한 것이다. 고려대의료원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질병을 치료하는 공간인 메디컬센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 등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메디신(medicine·의학)으로 영문명을 바꿨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고려대의료원이 대학병원 중에 처음으로 영문명을 변경했으며, 이런 흐름은 미국의 대학병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다.◇'연구' 강조 위해 'medicine(의학)' 명칭 사용대학병원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병원명을 'medical center'에서 'medicine'으로 바꾸는 추세다. 존스홉킨스병원 'Johns Hopkins medicine' 펜실베이니아 대학병원 'Penn Medicine'이 대표적인 예이다.고려대의료원은 미래형 병원의 가치가 '연구'에 있다고 본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대학병원이라면 진료는 어느 정도 평준화돼 있으므로 연구 쪽에 힘을 써야 차별화할 수 있다"며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의료기술이나 신약 개발 등 환자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려대의료원은 정부에서 지정한 국내 10곳의 연구중심병원 중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2곳이 지정돼 있다. 병원 내 인력의 상당수가 진료를 통해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첨단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은 3년마다 재지정을 받는데, 재지정 평가에서 안암병원이 1등, 구로병원이 4등을 했다.2017년에는 760억원 규모의 정밀의료사업(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 국가 과제를 모두 수주했다.의료 기술 산업화를 통해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국내에서 학교 법인으로는 최초로 의료기술지주회사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현재 보유한 자회사만 11개다.◇미래형 병원 눈앞… 미래의학 10대 선도기술 공개고려대의료원은 미래형 병원인 '스마트 인텔리전트 병원(Smart Intelligent Hospital)'의 청사진을 만들고, 고대안암병원 부지에 3500억원 규모의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건축 중이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고려대의료원 산하 의료기관인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연구 역량을 집결해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연구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고려대의료원 박종웅 의무기획처장은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이 접목된 환자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병원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려대의료원은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이끌어갈 10가지 미래의학 기술을 선정하기도 했다. ▲암 정밀 진단·치료 ▲클라우드형 공유 병원정보시스템 ▲AI(인공지능) 기반 신약 설계 ▲체액생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 가위 ▲페이션트 온 어 칩 ▲3차원 장기 프린팅 ▲착용형 소프트 로봇 ▲메모리 에디팅 등이다.◇생명 존중, 사람 중심 가치 변함 없어연구를 기반으로 한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병원을 지향하지만 병원으로서 생명 존중과 사람 중심의 가치를 지키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스마트 인텔리전트 병원의 모습은 최첨단 기술만 도입된 차가운 병원의 이미지가 아니다"며 "사람 중심의 의료 서비스 디자인이 이뤄질 것이고, 환자와 내원하는 방문객의 편의성을 고려해 모든 것들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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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76)씨는 지속되는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을 발견했다. 당시 암 크기는 5㎝ 이상이었고, 주변 혈관을 침범해 수술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혈액종양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이 협진해 치료법을 모색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항암 치료를 먼저 진행해 암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3개월간 여섯 번의 항암 치료 끝에 암이 약 1㎝로 줄어 수술을 받았고, 2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재발하지 않고 있다.◇췌장암, 절반 이상이 전이 후 발견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1%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암이다(보건복지부 2016년 자료).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췌장암은 쉽게 주변 장기를 침범하지만 몸 깊은 곳에 위치해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며 "이로 인해 환자 절반이 이미 전이가 이뤄진 후 암을 진단받아 생존율이 낮다"고 말했다. 췌장암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암을 직접 떼는 '수술'뿐이다. 하지만 바로 수술이 가능한 초기 환자는 20%에 불과하다. 환자의 30%는 주변 혈관을 침범한 '진행성 췌장암'이다. 전 교수는 "췌장암은 크기가 작아도 주변 혈관을 잘 침범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남은 50%는 다른 장기에 암이 퍼진 '전이성 췌장암'이다.◇다학제 진료, 진행성 암 완치 가능성 높여췌장암 초기 환자는 바로 수술로 암을 제거한다. 진행성, 전이성 췌장암 환자는 치료가 더 어렵다. 전이성 췌장암은 물론 진행성 췌장암 역시 암이 주변 혈관을 침범한 상태여서 수술 자체가 까다롭고 암세포가 몸 전체를 돌아다니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분당차병원 외과 최성훈 교수는 "췌장암 바로 옆에는 간문맥(간으로 가는 정맥) 등 주요 혈관이 많은데, 이를 침범했을 때는 암세포가 이미 몸 전체에 급속도로 퍼져 있어 수술해도 재발이 잘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항암제를 먼저 써 암세포를 최대한 줄이고 수술을 시도하는 치료법이 활발히 쓰이기 시작했다. 최 교수는 "항암제를 먼저 쓰면 전신에 퍼진 암세포가 줄고 암 크기도 많게는 70%까지 작아져 수술이 쉬워진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다학제 진료'의 유용성이 크다.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함께 논의하며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기 때문이다. 특히 진행성 췌장암 환자가 항암 치료로 수술 기회를 노릴 수 있는지 여부를 보다 잘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는 효과도 낸다. 전 교수는 "여러 과 의료진의 논의를 통해 항암, 방사선 등을 가장 적합한 시기,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분당차병원에서 다학제 진료를 받는 55세 전이성 췌장암 환자는 상태에 맞게 항암, 방사선 치료를 단독 또는 병행 실시하며 3년째 생존 중이다.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1년 미만이다.◇분당차병원 췌장암 다학제 진료 활발분당차병원은 2016년부터 췌장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해 노하우를 쌓았다. 혈액종양내과, 외과, 흉부외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이 참여한다. 치료법에 대한 의료진들의 논의가 끝나면 함께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한다. 전 교수는 "이런 자리는 치료 결과에 따라 반복적으로 마련된다"고 말했다. 환자가 여러 진료과 사이 의뢰 과정을 일일이 기다릴 필요가 없어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된다. 최 교수는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는 다양한 진료과가 협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병원도 다수의 의료진, 코디네이터 등을 투자해야 해 경제적 부담이 크지만, 우리 병원은 췌장암 환자를 우선으로 두고 다학제 진료를 활발히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분당차병원 췌장암 다학제 진료를 받고 '항암 후 수술' 계획을 세운 환자의 70% 이상이 수술에 성공했다. 췌장암 재발, 말기 환자가 3~4년 생존하는 사례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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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니언만 잠깐 보고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유타, 아리조나주에 걸쳐 있는 미 서부의 대자연을 봤다고 해선 안 된다. 흡사 외화 '혹성탈출'의 무대를 옮겨놓은 듯한 비현실적 행성이 그곳에 있다. 밑창 튼튼한 신발 한 켤레만 신고 그 광활한 공간 속으로 걸어들어가 보자. 전망대에서 멀찍이 '구경'할 수도 있고,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다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외계 행성의 속살과도 같은 협곡과 바위들을 드라마틱하게 감상하려면 아무래도 걷는 게 제일이다. 각 국립공원마다 당일로 걸을 수 있는 코스가 있다.그랜드 캐니언은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길이가 447㎞로, 서울에서 부산 거리보다 길다. 사우스 림, 노스 림, 웨스트 림으로 지역을 구분하는데, 사우스 림이 규모로도, 볼거리로도 단연 최고다. 사우스 림 매더 포인트 전망대(2170m)에 서면 발밑의 시야가 온통 깎아지른 절벽이다. 얼키고 설킨 그 절벽들 틈새로 실핏줄 같은 콜로라도 강이 굽이쳐 흐른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여기서 30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차에 오른다. 바로 옆 샛길, 림 트레일을 걷지 못한 채 말이다. 림 트레일은 절벽을 따라 만든 포장도로인데 콜로라도 강까지 걸어 내려가는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보다 훨씬 걷기 쉽다. 길에 들어서면 거대한 협곡이 가만히 안아주는데 바람 소리가 들릴 정도로 사위가 조용하다. 아무데나 주저앉으면 그곳이 바로 나만의 전망대가 된다. 걷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이다.브라이스 캐니언은 엄밀히 말해 '캐니언(협곡)'이 아니다. 수억 년 전 바다가 솟구쳐 생긴 고원을 빗물이 6000만년 동안 깎아 조각한 고원 분지다. 그중 앰퍼시어터 구역은 반드시 들러야 한다. 종루 모양의 천연 첨탑 '후두'를 가장 아름답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자, 주요 트레킹 코스의 출발지다. 12개의 길 중 어디를 걸어도 좋지만 '여왕의 정원' 퀸즈가든 트레일이 제일이다. 길은 완만하게 이어지는데 온갖 모양의 돌기둥과 절벽, 후두의 위용은 전망대에서 보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한 걸음 뗄 때마다 사암의 기묘한 형태와 바위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색채, 빗물이 조각한 섬세한 결 하나하나가 시선을 붙잡는다.미 서부의 숨은 명소 세도나에도 길이 있다. '신은 그랜드 캐니언을 만들었지만, 신이 살고 있는 곳은 세도나'란 말이 있을 정도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여행지다. 이곳 땅 밑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전자기파인 볼텍스가 흐르고 있는데, 영험한 기운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세도나의 벨 락 주변을 따라 걷는 코스는 가장 센 볼텍스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길이다. 붉은 산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풍광을 보며 2시간가량 걷는 길은 힘이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을 만큼 적당하다.헬스조선 비타투어는 9월 7~16일(7박 10일) '추석, 미 서부 국립공원 워킹&힐링' 여행을 진행한다. 그랜드 캐니언과 브라이스 캐니언, 자이언 캐니언, 요세미티 등 미 서부 국립공원을 집중 탐방한다. 풍경 좋고, 걷기 편한 길에서 총 5번의 트레킹을 하는데 걷는 시간은 1~3시간이다. 호스슈 벤드와 앤텔로프 캐니언, 샌프란시스코 관광 포함, 1인 경비 590만원(유류할증료·가이드 경비 포함).●문의·신청: 헬스조선 비타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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