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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작은 사진)는 남성에게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남성도 HPV를 경계해야 한다. HPV 감염에 따른 두경부암(혀, 볼, 잇몸, 편도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환자가 늘고 있으며, 남성 발병률은 여성에 비해 2~3배 높기 때문이다(대한두경부종양학회). 전문가들은 남성 두경부암 환자 증가의 주요의 원인으로 HPV를 지목한다. HPV는 자궁경부암과 항문암, 성기 사마귀를 일으킨다고 알려졌다.◇두경부암 환자, HPV 양성반응 많아HPV는 피부나 점막에 사마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확인된 유형만 200여 종이 넘으며, 유형에 따라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 고위험군(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나쁜 바이러스)으로 알려진 16번 바이러스는 성인의 20%가 감염됐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흔하다(질병관리본부). 여성은 2년에 한 번 자궁경부암 국가검진을 받으면서 HPV 보유 유무를 체크할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기지만, 남성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HPV는 주로 성 접촉으로 전파된다. 생식기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이나 항문암, 성기 사마귀가 생길 수 있다. 구강성교를 통해 생식기와 입이 접촉하면 입 속 점막에 HPV 감염이 일어나면서 두경부암 위험이 커진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는 "두경부암 중에서도 편도·혀 뒤쪽에 암이 생기는 구인두암은 특히 HPV와 관련이 크다"며 "구인두암 환자의 50~80%은 HPV 양성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창면 교수는 "남성 두경부암 환자가 최근 늘어난 원인은 HPV 감염 증가와 관련 있다고 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HPV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인후두암의 65%는 HPV가 원인이다.◇HPV 검사, 백신접종 답 될까HPV 감염을 피하려면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되나, 현실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강남여성병원 한우석 원장은 "무분별한 성관계를 최대한 지양하고, 남성도 HPV 백신을 접종하는 게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HPV 감염은 관계 상대가 많을 수록, 일찍 성경험을 할수록 위험이 커지며 HPV로 인한 두경부암은 구강성교 상대가 많을수록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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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인피온이 세계 최초로 동물세포 유래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대웅제약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이 적혈구 생성인자(Erythropoietin, EPO) 제제 ‘에포디온’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LPPOM MUI)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바이오의약품의 할랄 인증은 합성의약품 대비 절차가 까다롭다. 대웅인피온은 에포디온의 허가 직후 할랄 인증을 위한 팀을 별도로 조직, 에포디온에 대한 할랄 인증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대웅인피온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허가를 준비 중인 상피세포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 EGF), 성장호르몬 제제 케어트로핀(Caretropin) 등 현지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전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명으로 추산되며, 2060년에는 약 30억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2019년 10월부터 현지에서 유통되는 모든 음식료품, 화장품, 화학제품, 생물학제품 등에 할랄 인증 여부에 대한 표기를 의무화하는 ‘할랄제품 보장법’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기관인 무이(MUI)는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 싱가포르의 무이스(MUIS)와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중 하나다.에포디온은 신장투석과 같은 만성신부전 환자와 항암환자를 위한 빈혈치료제로,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2017년 4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발매됐다. 출시 6개월만에 인도네시아 EPO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현재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서창우 대웅인피온 대표는 “대웅제약은 이슬람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의 할랄 인증을 발판으로, 3000억원 규모의 중동 EPO 시장과 후속 바이오 제품으로 80조원 규모의 중동 의약품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웅인피온은 대웅제약이 2012년 인도네시아 기업 인피온과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수라바야에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준공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인 에포디온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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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은 '호흡'에 의해 결정된다. 호흡이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각종 질환을 예방,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호흡근'을 적극 단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호흡하려면 폐가 팽창해야 하는데 폐는 스스로 팽창하지 못하는 탓이다. 주변 호흡근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호흡근은 갈비뼈 안의 가슴 우리 전체를 에워싸는 근육으로, 20종이 넘는다. ◇쉽게 숨 차는 사람 호흡근 단련 필수 일본의 호흡 전문의 혼마 이쿠오 박사는 책 '숨 하나 잘 쉬었을 뿐인데'를 통해 ▲계단을 조금 오르거나 서둘렀을 뿐인데 숨이 차고 ▲평소에 얕고 빠르게 호흡하고 ▲폐에 공기가 충분히 들어오지 않는 느낌이 들고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숨이 가쁘고 심장이 뛰는 사람은 호흡근을 단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방법은 무엇일까? 호흡근 중에서 호흡 운동의 핵심을 담당하는 '갈비사이근'을 단련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갈비사이근은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힘을 발휘하는 근육으로 평소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혼마 이쿠오 박사는 "갈비사이근은 일반적인 근육과 달리 대부분 '적색근'"이라며 "적색근은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낼 때 쓰이는 '백색근'과 달리 느리게 움직일 때 쓰는 근육으로 지구력이 강해 쉽사리 지치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가슴을 펴고 등을 곧게 세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호흡근을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하고, 길게 소리 내거나 소리 내어 노래 부르고, 숨을 내쉬는 훈련을 하는 것도 갈비사이근 단련에 효과적이다. 등을 굽히고 있으면 호흡근이 굳어 폐를 충분히 부풀리지 못한다. 길게 소리 내 노래하면 폐가 부풀었다 줄었다 하며 호흡근이 움직이고 단련된다. 호흡 기능 노화에 따라 폐 속에 남는 공기량이 늘어나는데, 숨을 내쉬는 훈련을 하면 이를 내보내면서 호흡근이 단련된다. 호흡근을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은 머리 뒤에 손깍지를 끼고 숨을 들이마시며 가슴을 펴고 숨을 내쉬면서 양 팔꿈치를 앞으로 모으는 것이다. 양팔을 쭉 뻗어 '만세' 동작을 하고, 이후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굽혀 양손을 발목까지 천천히 내리는 것도 좋다. 만세 동작을 할 때 등은 곧게 펴고 가슴은 팽창시킨다.◇입보다 코로 호흡하는 게 도움 돼 호흡은 입이 아닌 코로 해야 한다. 코털이 공기 중 이물질을 걸러줄 뿐 아니라 찬 공기를 몸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로 조절해 목, 기관에 가해지는 외부 자극을 줄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입으로 호흡하면 찬 공기가 몸에 바로 들어와 목, 기관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자꾸 입으로 호흡하면 후각도 둔해지는데, 그러면 뇌로 가는 자극이 줄어 치매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입으로 지속해 숨을 쉬면 주걱턱이 될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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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위암 검진 비율이 지난 10년 사이 크게 늘었지만 비장애인과의 격차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정부가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만 40~74세 국민에게 2년 마다 위내시경 혹은 위조영술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김영지 전공의, 충북대의대 박종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2006~2015년 국가위암검진율을 장애 유무와 유형, 중증도에 따라 분석했다. 장애 유형 및 중증도에 따라 위암검진율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 결과, 비장애인의 경우 위암검진율이 10년 전보다 31.8% 증가해 56.5%에 달한 데 반해 장애인의 경우 26%만 늘어 51.9%로 집계됐다. 조사 시작점이었던 2006년의 경우 장애인이 25.9%로 비장애인(24.7%) 보다 위암 검진율이 더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사이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이를 토대로 상대검진율 분석시 장애인은 비장애인 대비 89%만 위암 검진을 받고, 중증 장애인인 경우 58%로 검진율이 뚝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별로는 자폐가 있는 경우 36% 수준으로 비장애인 대비 가장 낮은 검진율을 보였다. 이어 신장장애가 있을시 39%, 뇌병변장애 41%, 장요루장애 53%, 지적장애 54%, 정신장애 55% 등의 순으로 낮았다.이처럼 차이가 두드러진 데 대해 검진기관의 접근성, 사회문화적 접근성, 의료진들의 인식 및 태도, 이에 따른 장애인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태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장애인의 위암 검진율이 낮은 이유로 의료기관까지 이동할 수단을 구하기 어렵고, 의료진 역시 장애를 우선시하다 보니 위암 검진 필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신동욱 교수는 “위내시경을 통한 위암 검진은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장애가 있더라도 대부분 안전하게 검사 받을 수 있지만 장애를 이유로 지레 포기하거나 미뤄버려 안타깝다”고 말했다.박종혁 교수는 “현재 국가암검진 정책에서 장애인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며 “건강 취약 집단인 장애인들도 국가암검진을 비장애인수준으로 끌어올리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인 ‘위암(Gastric Cancer)’ 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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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에서 폐암 수술받은 환자의 생존율이 최근 72%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암수술팀은 2002~2016년 15년간 폐 절제술을 받은 폐암 환자 7500여명의 치료 결과를 5년 단위로 분석했다. 그 결과, 2002~2006년 평균 약 61%였던 환자의 5년 생존율이 2012~2016년 약 72%로 크게 높아졌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수술 후 흉터, 감염 위험, 통증 최소화를 위해 가슴에 3~4cm 구멍 2~3개만 뚫고 내시경을 가슴 안으로 넣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폐암 수술 비율도 2002~2006년 약 9.7%에서 2012~2016년 약 74.5%까지 크게 높아졌다. 특히 2016년에는 84.4%를 기록했다. 흉강경 수술은 가슴 25~30cm를 절개해 수술하는 개흉 수술법과는 다르게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폐를 절제해 수술 후 통증이나 감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다.폐엽 이하 절제술 비율도 2002~2006년 약 4.3%에서 2012~2016년 약 20%로 증가했다. 폐엽 이하 절제술은 암이 생긴 부위를 중심으로 특정 엽만 잘라내는 최소 절제 수술이다. 폐는 오른쪽 세 개, 왼쪽 두 개의 엽으로 이뤄졌다. 폐엽 일부만 잘라내면 환자 폐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데, 수술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수술법 적용 대상 구별 능력이 크게 발전하면서 폐엽 전체가 아닌 폐엽 이하 절제술 비중이 늘어났다.이 처럼 수술 기법이 발전하면서 70세 이상의 고령 수술 환자도 2002년에는 약 13.3%였는데 2016년에는 약 25.3%로 크게 늘어났다. 또한 폐암 1기 진단 후 수술받은 환자 비중도 2002~2006년의 경우 전체 환자의 약 40.6%였는데 2012~2016년 약 56%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기존 흉부 CT 검사보다 방사선 노출량은 5분의 1 정도로 적고 폐암 등 폐 질환 발견율은 최대 10배 정도로 높다고 알려진 저선량 흉부 CT(LDCT) 검사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폐암은 국내 암 환자 중 여섯 번째로 많은데, 5년 생존율이 30%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가 어렵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최세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이 15년 동안 실시한 폐암 수술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폐암 수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분석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우리나라가 고령화되면서 폐암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평균 연령도 높아지고 있지만, 수술 기술이 발전하고 조기에 발견된 폐 선암 환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5년 생존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박승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암수술팀이 실시한 폐암 수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에는 국내 최다 수준인 연간 약 1100여 건의 폐암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암 통합진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른 진료과 의료진들과의 협진 체계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폐암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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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최모(30)씨는 최근 매일 아침을 헛구역질로 시작한다. 하루건너 잡힌 송년회 및 신년회로 과음을 피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숙취에 허덕이며 소화도 잘 안 됐다. 급기야 술을 마시지 않은 날에도 극심한 속 쓰림이 발생했고, 가만히 있어도 신물이 올라왔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는 최씨는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최씨처럼 송년회, 신년회 등 잦은 술자리로 역류성식도염을 앓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승한 교수는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갖고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않은 채 잠들면 위로 내려가며 소화되어야 할 음식이 식도로 다시 올라오는 역류성식도염의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14~2018년)에 따르면 매년 12월이 평균 74만4843명으로 환자 수가 가장 많다. 멈추지 않는 기침, 계속되는 트림 특징 역류성식도염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에 손상을 입히는 질환이다. 위와 식도 경계 부위에 있는 하부식도괄약근이 보통의 경우에는 잘 닫혀 있지만 느슨해지면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목의 이물감, 가슴 쓰림, 소화불량,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운 느낌, 신물 오름 등이 있다. 만성 기침, 잦은 트림, 쉰 목소리, 입 냄새가 동반되기도 한다. 과음이 이어지는 연말연시는 역류성식도염 발생 위험이 급증하는 때다. 안주로 많이 먹는 기름진 음식이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줄이기 때문이다. 김승한 교수는 "역류성식도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방치 시에는 식도 궤양, 바렛 식도, 드물지만 식도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사 직후 눕거나 웅크리는 자세 피해야 역류성식도염 초기에는 증상에 따라 위산분비 억제제, 제산제, 장운동 촉진제 등을 통한 약물치료를 실시한다.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약물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 일정을 지켜야 한다. 김승한 교수는 "약물 치료뿐 아니라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압이 높아져 역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과식과 폭식은 삼가고, 식사 직후 눕거나 웅크리는 자세를 하지 말아야 한다. 김 교수는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음주량을 줄이고, 기름기가 많고 자극적인 안주는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맵고 짠 음식도 위식도 점막을 자극해 삼가는 것이 좋다. 과식 후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될 때 시원한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도 삼간다. 음주는 물론 흡연도 역류성식도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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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의심 환자가 급증하면서 독감 증상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28일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49.8명으로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23~30일(12.7명)과 비교해 3.92배나 많았다. 독감 의심 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목의 통증) 증상을 보인 환자다.인플루엔자는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생성된 작은 비말(물방울)에 의해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빠르게 직접 전파된다. 학교, 선박, 대중교통 등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서 공기 전염도 된다. 콧물이나 인두 분비물 등에 오염된 물품의 표면에서 최고 48시간까지 살아남을 수 있어 간접 전염도 가능하다. 잠복기는 2~3일이며 전염 기간은 증상이 나타나서부터 3~4일간이다.증상은 발열·오한·두통·근육통·피로감·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주를 이룬다. 대개 근육통과 두통이 가장 고통스럽다. 어린아이는 종아리의 근육통이 많이 나타난다. 관절통, 눈물, 눈의 작열감(타는 듯한 느낌)이 올 수 있고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신 증상은 대개 3일 정도 지속한다. 체온이 38~40도까지 갑자기 상승하고, 지속적인 발열 상태를 보이나 간헐적인 발열의 형태를 보일 수도 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로는 이미 잘 알려진 복용약 '타미플루'와 정맥주사인 '페라미플루'가 있다. 타미플루와 페라미플루는 모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표면에 존재하는 '뉴라미다아제'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같은 기전을 갖고 있다.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는 "이들 약제는 인플루엔자 감염 기간을 줄여주며, 바이러스 배출 시간을 감소 시켜 전염력을 빠르게 상실시킨다"며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기 때문에 항생제 처방률도 감소한다"고 말했다. 타미플루는 복용약으로, 하루 2회 총 5일간 복용한다. 반편 페라미플루는 1회만 정맥주사로 투여한다.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으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두 가지 약 중 한 가지만 처방한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감 유행 시기를 고려해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독감 예방접종은 2주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면역효과는 평균 6개월 정도 지속된다. 항체 형성시기 및 지속시간을 고려해볼 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10월이 가장 적합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독감 유행은 5월까지 이어지므로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소아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접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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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지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도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관리해야 한다.복부 팽만·설사·변비 등 수시로 발생과민성 장 증후군은 대장내시경 등을 포함한 각종 검사 상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 복부팽만,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반복되는 만성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7~8%가 앓고 있다. 우리나라 최근 유병률은 6.6%로 보고되고 있다.스트레스, 자극적인 식사 등이 주요 원인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민성 장 증후군은 장의 운동 이상, 스트레스, 자극적인 식사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40~60대 성인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전 연령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과민대장증후군(질병코드 K58)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46만여 명에서 163만여 명으로 20대 이상 연령층부터 고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는 “어릴 때는 부모님이 고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큰 스트레스도 없지만, 본격적으로 학업을 시작하는 10대부터는 스트레스도 받게 되고 점차 식사도 서구화되는 것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과민성 장 증후군, 장내 유익균 증가시켜 개선과민성 장 증후군은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수시로 발생하는 복통, 설사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아직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따로 없어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복통의 완화를 위한 진경제 및 항우울제, 설사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아편 수용체 작용제제 및 세로토닌 작용제제, 그리고 변비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부피형성 하제, 삼투성 하제 등과 기타 항생제 및 정장제 등이 투여되고 있다.이에 최근에는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 통사요방(痛瀉要方)과 같은 한약 처방, 침 치료, 뜸 치료와 같은 다양한 한방치료법들에 대한 임상 연구가 다수 진행되면서, 과민성장증후군 증상 개선을 위한 한의학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박재우 교수는 “5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곽향정기산과 유산균 제제를 8주간 병행치료 시 위약 치료에 비해 장 증상의 유의한 호전 및 장내 유익균의 뚜렷한 증가 효과를 보였다. 이는 eCAM이라는 SCIE급 국제저널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설사형은 마, 변비형은 다시마 도움과민성 장 증후군은 장에 특별한 질환이 있는 상태는 아니므로, 평소에 생활 습관을 개선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이 차가우면 증상이 나타나기 쉬워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겨울에도 아이스커피보다는 따뜻한 커피를 선택하고, 찬 물을 바로 마시지 말고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좋다. 또한, 마(산약)는 오랜 소화기증상으로 저하된 기능을 회복시켜주며, 설사 증상을 개선시켜주어 설사형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다시마(곤포)는 섬유소가 많고, 변비 개선에 도움을 주며, 부종을 제거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어 가스참, 변비가 있는 과민성 장증후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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