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뚜렛, 증상 과장 인정… 뚜렛증후군이란 어떤 병?

입력 2020.01.06 16:49

아임뚜렛 얼굴과 처방전 나온 사진 2장
사진설명=인기 유투버 '아임뚜렛'이 자신에게 제기된 '틱 장애 연기' 논란 관련 해명 영상을 6일 게재했다. 뚜렛증후군은 틱 장애 증상의 종합판으로 보면 된다./사진=아임뚜렛 유튜브 영상 캡처

인기 유투버 '아임뚜렛'이 자신에게 제기된 '틱 장애 연기' 논란 관련 해명 영상을 6일 게재했다.

아임뚜렛은 자신이 틱 장애를 앓고 있음을 고백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유해 주목받은 유튜버다. 34만명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그는 이번 영상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돼 죄송하다. 현재 뚜렛증후군으로 인해 약을 복용한 상태"라며 처방전을 들어 보였다. 그는 다만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증상을 과장한 것도 사실"이라며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뚜렛증후군(Tourette's Disorder)​은 틱 장애가 만성적으로 이어져 치료가 어려워진 상태다. 일종의 '틱장애 증상 종합판'으로 이해하면 쉽다. 2019년 말에는 대법원이 뚜렛증후군 환자도 장애인복지법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뚜렛증후군 전단계인 틱 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빠르고 반복적으로, 불규칙하게’ 근육을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 것이다. 크게 운동틱(움직임으로 나타나는 틱장애)과 음성틱(말 등 발성으로 나타나는 틱장애)으로 나뉜다. 눈을 깜빡거리거나 입을 실룩이고 코를 킁킁거리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며, 외설적인 말을 외치기도 한다. 대개 몇 주에서 몇 달간 지속하며, 흥분하거나 피곤한 상태면 증상이 심해진다. 틱장애는 보통 18세 미만에 발병하며,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7세 전후다. 어릴 때 틱장애를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경우, 숨어 있던 증상이 성인이 돼서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성인이 될 때까지 나아지지 않은 틱장애 증상은 뇌에 ‘틱장애 회로’를 만들어 이미 습관처럼 굳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소아보다 치료가 어렵다​​.

틱 장애 자가진단 표
사진=헬즈조선 DB

뚜렛증후군으로 악화되면 아무리 애써도 눈을 깜박이거나 발을 구르고 어깨를 어쓱하거나 자신을 떄리고 자기 눈을 찌르는 등 이상 행동을 멈추지 못한다. 코를 킁킁거리며 헛기침을 하기도 하고, 침 뱉는 소리를 낼 때도 있다. 욕을 하거나 의미 없는 단어를 반복하기도 하고, 남의 말을 따라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게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나타난다​. 2차적으로 우울증이나 사회공포증이 생길 수도 있어, 증상이 심하면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행동치료를 우선적으로 한다. 일단 틱이 오기 전의 느낌을 의사 등 치료자와 함께 파악한다. 그 다음에 얼굴을 찌푸리는 틱은 하품을 하게 하고, 어깨를 으쓱거리는 틱은 어깨를 두 팔로 감싸서 틱 행동을 줄여준다. 심호흡 같은 이완요법과 스트레스 관리도 도움이 된다. 틱이 잦고 심해서 생활에 지장을 주면 행동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를 바로 하는 게 좋다.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해봐도 효과가 없으면 시술·수술을 하기도 한다. 보톡스를 놓거나, 뇌에 자극을 주거나 틱을 유발하는 부위와 연관된 뇌를 잘라내는 수술을 시도할 수 있다.

약한 틱장애가 있을 때 반대 행동을 습관화해서 악화되지 않게 막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눈을 깜박이는 반복 증상이 있다면 일부러 눈을 크게 뜨거나, 다리를 심하게 떠는 증상이 있다면 오히려 불편한 부동자세를 훈련하는 식이다. 이를 ‘습관역전훈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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