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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중에 '살균 스프레이''항균 스프레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공기 방역'을 하겠다는 생각에 인기를 끄는 것인데, 일부 제품은 코로나 19 발생 전후로 판매가 10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시중에 파는 살균·항균 스프레이는 '공기 중에 분사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고 광고한다. 성분은 이산화염소, 에탄올, 식초, 미네랄 등으로 다양하다. 이 중 일부 제품은 각종 유해균(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폐렴균 등)의 99.9%를 살균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살균에 앞서, 균·바이러스를 죽이는 제품에 들어있는 화학 성분을 '흡입'할 경우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장기간 사용하거나, 천식·COPD 같은 만성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먹기도 하는데 흡입이 무슨 문제?일부 제품은 식품 첨가물로도 사용하고 있는, 즉 먹어도 되는 '이산화염소'로 항균 스프레이를 만들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데, 먹어도 되는 것이 흡입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김승준 홍보이사(서울성모병원)는 "이산화염소는 호흡기에 독성이 강하므로 지속적으로 들이마시면 '제2의 가습기 살균제' 같이 폐를 손상시킬 수 있다"며 "이산화염소가 액체 상태일 때 표면을 닦으면 살균 기능을 하지만 기체 형태가 돼 공기 중에 떠다닌다고 바이러스를 죽인다는 것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에탄올 스프레이 역시 손잡이나 책상 등 표면을 닦는 용도는 괜찮지만, 고농도 에탄올을 흡입을 하면 기침과 메스꺼움을 동반한 호흡기 자극, 두통 등 중추신경 장애가 생길 수 있다.◇바이러스 죽이는 항균 물질, 인체에도 해로워천연 미네랄이나 식초로 만든 항균 스프레이도 있다. 이들 제품 역시 먹어도 되는 안전한 성분이라고 홍보하지만, 흡입했을 때는 다른 문제이다. 미네랄 등의 성분은 위 속으로 들어가면 좋지만 폐 속으로 다량 들어가면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한국실내환경학회 노광철 이사는 "균·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항균 물질은 기본적으로 인체에도 해로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인체 유해성 검증을 받은 물질로 만든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일례로 2016년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에 사용했던 3M 社 의 항균 성분이 든 필터는 당시 100만개 이상 유통됐지만, 유해성 때문에 제조사가 모두 회수하고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노광철 이사는 "살균·항균 스프레이는 사용하더라도 흡입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살균 성분 뿌려 바이러스 죽인다? '닦아서' 없애야현재 살균·항균 스프레이를 포함해 살균, 멸균, 소독, 항균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욕실소독제, 가습기 살균제 등은 환경부에서 관리를 한다. 스프레이 안에 든 성분은 '살생물물질'로 분류한다. 살생물물질이란 '유해 생물을 제거, 무해화, 억제하는 기능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 천연물질'을 말한다. 살생물물질은 환경부에 '신고'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고의 경우는 제한된 화학물질 함유 여부와 기준 함량 등에 대해 평가하고 환경부에서 지정한 검사 기관에서 시행한 시험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승인은 업체 측에서 위해성이 없다는 증명 서류를 제출해 확인을 받아야 한다.환경부는 안전한 제품에 대해 '안전기준 확인' 마크를 부여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제품 뒷면에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 신고번호 혹은 승인번호를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그렇지만, 현재 살균·항균 스프레이의 유효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의문을 갖는다. 기본적으로 코로나19바이러스는 아직까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 형태가 아니라 침방울을 통해 나오며, 침방울은 2m 정도 내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 성분을 '뿌려서' 사멸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닦아서'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먼저 70% 이상의 알코올은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단백질을 변형시키고 지질을 녹여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 액체 형태의 알코올로 손을 비벼 닦거나, 천에 묻혀서 손잡이 등을 닦아야 한다. 알코올보다 더 좋은 것이 비누칠이다. 주요 감염 경로인 손을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닦자. 비누에 함유된 계면활성제 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바깥에 있는 지질을 녹여 구멍을 내면서 사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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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전신 통증이 이어지고, 생활이 힘들 정도로 피곤하며, 아침에 깰 때 상쾌한 느낌이 없거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면?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는 "섬유근육통을 의심해 보라"고 말한다. 섬유근육통은 신경계가 통증에 과민해지면서 전신에 걸친 만성 통증과 누르면 아픈 증세가 여러 부위에 걸쳐 나타나는 질환이다. 통증 뿐 아니라 수면장애, 관절의 강직감, 소화나 배뇨장애, 인지능력 저하 등 여러 증상이 동반되며 우울증과 불안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섬유근육통은 전체 인구의 2~8%에서 발견되고,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약 7~9배 더 발생한다고 보고됐다. 김해림 교수는 "섬유근육통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말초와 중추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의 활동이 증가하고 반대로 통증을 제어하는 시스템은 감소해, 통증이 아닌 자극을 통증으로 느끼거나, 약한 통증도 강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 정신 질환도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치료는 다른 질환에 의한 만성적 통증이 아님을 확인하는 검사로 시작한다. 이후 우선 수면장애를 치료하고, 전신 통증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정신 질환의 조절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치료 방법으로는 경구약물, 신경차단술, 인지행동 요법 등이 있다. 약물은 주로 신경의 통증 전달을 감소시킬 수 있는 신경계 약물을 사용한다. 또 섬유근육통을 유발하는 신경전달 물질 변화가 우울증에서 보이는 이상 소견과 비슷해, 통증을 주로 조절하는 항우울제를 사용하기도 한다.김해림 교수는 "섬유근육통 치료에 있어 통증 조절과 일상적인 활동을 위해 수면장애 조절도 중요하다"며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일상생활이나 대인 관계에 문제가 된다면 꾸준히 정신과적 상담과 약물 치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도 좋다. 단, 전문가들은 운동 강도를 비교적 약하게 하라고 설명한다.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이를 질환으로 인정하고 지지를 해주면 큰 도움이 된다.진단은 자가 설문과 전문의 진찰로 가능하다. 3개월 이상 다른 원인 없는 전신 통증이 계속될 때 의심하며, 피로감이나 수면장애, 기억력, 집중력 정도, 신체 다른 증상에 따라 진단 가능하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혈액 검사와 영상검사, 갑상선이나 빈혈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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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하거나 전이된 위암은 일반적으로 완치 목적이 아닌 생존율 향상, 증상 완화를 위한 항암치료를 한다. 이때 대개 두 가지 종류 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요법을 시행한다. 복합요법이 치료 효과가 더 좋다는 명확한 연구는 없는 상황이다.그런데 최근 복합요법과 단일요법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강석윤·최진혁 교수 연구다. 연구팀은 2004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11년동안 아주대병원에서 전이성 또는 재발성 위암으로 진단받고, 1차 항암치료를 시작한 687명을 대상으로 생존기간과 예후인자를 분석했다.연구결과 75.8%에 해당하는 521명이 복합요법치료를 받았고, 중앙생존기간(대상이 되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순서대로 나열했을때 중간값)을 살폈을 때 복합요법은 11개월, 단일요법은 8개월로, 복합요법의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더 길었다.분석 결과, ▲고령환자 ▲전신 상태가 저하된 환자 ▲항암치료 전 수술 절제를 받은 환자 ▲혈소판-림프구 비가 높은 환자는 두 방법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특히 연령대(70세 이상 vs 70세 미만)별로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70세 이상 환자군에서 중앙생존기간이 복합요법은 9개월, 단일요법은 8개월로 생존율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즉 70세 이상 고령 환자나 전신 수행상태가 저하된 환자 등에서는 단일요법이 복합요법과 비슷한 치료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안미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전이성 혹은 재발성 위암 환자에서 복합요법이 표준치료임을 재확인하고, 아울러 독성이 많은 복합요법을 잘 견디지 못하거나 합병증 발생비율이 높은 고령이나 전신 수행상태가 저하된 환자의 경우 복합요법이 아닌 단일요법이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고령 환자, 전신상태가 저하된 환자 등에서 최적의 항암치료를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복합요법과 단일요법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지난 3월 국제 암 학술지 'BMC(BioMed Central) Cancer'에 '위암의 고식적 항암치료에서 복합항암화학요법과 단일항암화학요법의 비교(Combination versus single-agent as palliative chemotherapy for gastric cancer)'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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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해 '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나이가 감염질환의 방패막이는 못 된다. 젊어도 감기 같은 호흡기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젊은 층도 위험 커, 코로나는 27%가 20대 환자최근 유럽에서 젊은 층이 밀집해 해변 일광욕을 즐기거나, 국내 클럽에 20~30대가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모여 노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감염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젊은 층이 코로나19 대비에 상대적으로 안일한 점에 대해 '무적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역시 23일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27%가 20대"라며 "신천지를 제외해도 20대 환자 수가 많은데, 사회활동이 활발하며 밀폐된 환경에서 긴밀하게 타인과 접촉하는 일이 많은 나이라 그렇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조심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젊은 층도 많지만, '걸려도 젊고 건강하면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문제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는 "코로나 19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나이와 상관없이 위험하다"며 "젊으면 고령자에 비해 사망 확률이 적을 뿐"이라고 말했다.사이토카인 폭풍·패혈증이 사망 일으켜그렇다면 젊은 층이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사망에 이르는 과정은 어떻게 될까. 최근 주목받는 '사이토카인 폭풍'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건강한 20대는 호흡기 감염을 심하게 앓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 사이토카인 폭풍이 논란되면서 이 인식이 깨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면역 세포인 T림프구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데 이 T림프구가 바이러스 공격 무기로 분비하는 게 사이토카인"이라며 "그런데 면역 세포가 과도하게 반응해 사이토카인을 과다 분비, 바이러스를 넘어 정상조직까지 공격하는 상태가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말했다. 정상조직이 공격받으면 전신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저혈압이나 각종 장기부전 상태가 되면서 사망할 수 있다.패혈증도 문제가 된다. 길병원 응급의학과 양혁준 교수는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되거나, 감기와 폐렴이 함께 왔을 때 우리 몸이 병원균을 제대로 이겨내지 못하면 패혈증·패혈증 쇼크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온 몸에 염증이 생기면서 장기부전이 오고,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패혈증이 심해지면 대부분 사이토카인 폭풍이 함께 온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참고로 사이토카인 폭풍은 코로나19, 메르스 뿐 아니라 각종 중증질환이나 심한 외상에서도 동반될 수 있다. 젊어도 천식 있거나 흡연한다면 위험 커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호흡기 감염이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그러나 젊어도 위험이 있으며, 위험이 큰 사람이 따로 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는 "젊어도 천식,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오래 흡연해 폐 기능이 나쁘면 위험이 크다고 본다"며 "면역 체계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불안정하고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상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젊은 층이면 사이토카인 폭풍 위험이 생길 확률이 다른 나이대에 비해 크다는 것도 문제다. 양혁준 교수는 "젊어도 패혈증 쇼크가 오면 며칠만에 사망할 수 있으므로, 이상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 교수가 말한 이상증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 ▲극심한 몸살 ▲오한 ▲고열이다. 이 중 하나의 증상만 있어도 주의하는 게 좋다. 단, 사이토카인 폭풍은 아직까지 알려진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스테로이드나 항염증제,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시도가 있는 정도다. 잘 생기는 특이체질이 있는것도 아니며, 노년층보다 젊은층에게 잘 나타난다고만 알려졌다. 패혈증의 경우, 초기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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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를 떠다니는 '결핵균'은 수시로 호흡기 출입을 노린다. 침투에 성공한 뒤, 몸이 약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특히 노년층이 주요 타깃이다. 2018년 결핵 신규환자 2만6433명 중 65세 이상 노년층이 1만2029명으로 전체 45.5%다(질병관리본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주상 교수는 "결핵은 전염력이 강하고 서서히 폐를 망가뜨리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2~3주 이상 기침한다면 결핵 의심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체 인구 약 30%가 결핵균에 감염됐다. 결핵균은 감염되더라도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감염되고도 티를 내지 않는 '잠복결핵'이다. 김주상 교수는 "감염자 10%에서만 평생 한 번 정도 발병하고, 90%는 잠복결핵 상태로 증상이 생기지 않는다"며 "잠복결핵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결핵으로 이어질 확률이 커지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년 결핵환자 3분의 2 이상은 잠복결핵이 결핵으로 이어진 경우다.결핵균은 공기를 매개체로 우리 몸에 들어온다. 환자가 기침, 재채기, 대화하면 튀어나온 결핵균은 공기를 떠다니다 폐 속에 침투한다. 고려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는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 군인 등이 결핵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노년층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 만성질환자도 결핵감염에 취약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 안에 결핵균이 들어오면 고름을 만들어 부위를 괴사시킨다. 괴사하면 결핵균이 활발히 증식해 기침, 가래 등을 일으킨다. 심해지면 폐기능 저하뿐 아니라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2주 이상 기침하거나 평소처럼 식사하는데도 체중이 줄어든다면 전문의에게 검사받아야 한다. 김주상 교수는 "폐가 아닌 다른 부위에 결핵균이 침투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핵성 뇌수막염, 심낭결핵 등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약 끊으면 치료 성공률 40% 감소결핵 치료는 장기전이다. 최소 3개월 이상 걸리는 대장정이기 때문이다. 잠복결핵은 3개월 이상 예방적 치료를, 결핵은 6개월 넘게 꾸준히 약을 먹으면 90% 이상 완치된다. 심재정 교수는 "하루 한 번 아침식사 30분 전에 복용하고, 제대로 치료받으면 2주일 내로 전염성이 사라진다"며 "치료 시작 전 주변에 전염시켰을 가능성이 크므로, 결핵환자와 같이 거주하는 사람도 병원에서 진단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결핵 진단은 흉부 엑스레이촬영으로 한다. 검사 결과에서 결핵이 의심되면 가래를 검사하는 '객담결핵균검사'로 확진한다. 결핵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약을 꾸준히 먹으면 되지만, 부작용이 발목을 잡는다. 대표적으로 복통, 식욕부진 등 간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이때는 약을 끊지 말고 조절해 복용한다. 6개월을 지키지 못하면 약제에 내성이 생기는 '다제내성결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김주상 교수는 "다제내성결핵이 생기면 치료 방향이 상당히 복잡해진다"며 "결핵치료에 중요한 아이나, 리팜핀 두 약에 내성이 생겨 성공률이 50%까지 떨어진다"고 말했다.다제내성결핵환자는 전염 위험이 크므로 입원까지 고려해야 한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진단과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 항암치료처럼 약을 독하게 먹고 오래 치료하는 자기관리가 필수적이다.결핵을 예방하려면 기침수칙을 지키면 된다. 균이 공기로 퍼져나가는 걸 원천 차단하기 때문이다. 심재정 교수는 "의심되거나 확진된 경우 반드시 손수건,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 기침하자"며 "간단한 기침예절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집단감염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실내 환기를 자주 하고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영양섭취 ▲철저한 개인위생 등을 지킨다면 결핵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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