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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항응고제를 먹어야 하는 심방세동(심장이 불규칙하게 뜀) 환자는 코로나19 사태가 고민이다. 약을 받으러 병원에 가야하는데, 감염 위험을 감수하면서 선뜻 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항응고제 중 ‘와파린’을 먹는 환자라면 최소 월 1~3회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를 받아야 하는 ‘과제’도 있다. 약 용량을 결정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지 INR(혈액응고시간 국제 표준화단위) 값을 확인하기 위해서다.코로나19 사태 맞춰 치료옵션 변경 고려를INR은 혈액 응고시간을 측정하는 검사로 와파린을 사용하는 환자는 안전을 위해 정기적인 INR 관찰이 필수다.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항응고제의효과가 너무 약한지, 강한지를 판단한다. 만일 효과가 약하다면 피가 굳어 혈전이 생기고, 반대로 효과가 너무 강하면 출혈 위험이 따른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병원방문이 어려워 약을 타는 것은 물론 INR 관찰도 힘들다. 의료진들은 이때 다른 치료옵션을 권장한다. 와파린에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이하 노악)로 변경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항응고제 노악은 와파린보다 뇌졸중 예방, 출혈 안전성 등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와파린은 일부 채소 섭취에 제한이 있지만, 노악은 식이습관과 상호작용이 적다. 복용도 간편하고 효과도 일정해 코로나19 사태에서 심혈관질환자들에게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INR을 확인하며 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실제로 유럽 및 국내 전문가들은 노악 사용 금기(판막성 심방세동 등 와파린만 사용 가능한 경우) 환자를 제외하면 와파린보다 노악을 우선 고려하라고 권장한다. 실제로 영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심방세동환자 중 INR 모니터링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노악 사용을 권고한다.세브란스병원 순환기내과 홍그루 교수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 와파린에서 노악으로 변경하는 걸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며 “1일 1회 등 환자의 와파린 복용 주기와 동일한 경구용 항응고제를 사용한다면 복약 순응도에 대한 걱정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심장뿐 아니라 신장건강도 챙겨야특히 심방세동 환자는 신장기능 감소도 신경 써야 한다. 홍 교수는 “신장 기능은 심방세동 환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안전하게 항응고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요인이기 때문”이라며 “신장기능이 나빠지면 심방세동으로 인한 출혈 위험도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심방세동 환자 중 상당수(64%)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데, 병 자체도 원인이지만, 와파린도 영향을 준다. 와파린이 혈관 내부를 점차 석회화해, 신장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신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환자라면 저용량 와파린이나 노악으로 대체해 신장기능 상태를 살펴야 한다.미국심장학회지에서 노악 복용 신기능저하환자를 분석한 결과, 뇌졸중 예방 효과와 함께 신장 기능도 와파린보다 잘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에서는 다양한 노악 중 신장기능이 감소할 위험이 낮은 제품을 권고한다.홍그루 교수는 “심방세동환자는 뇌졸중 예방 효과, 신장기능 보존, 출혈 안전성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 약제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노악은 종류마다 효과가 달라 전문의와 상담해 약물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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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 기업 크레너채널즈와 국립암센터가 유튜브 채널 기반의 건강 영상 콘텐츠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건강한 요일의 앨리스’ 유튜브 채널을 활용, 암 분야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하고 암 관련 질환 및 건강 습관에 대해 암 환자·가족을 포함한 국민에게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와 같은 상호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암센터는 영상 강의 기획 및 콘텐츠 개발, 영상 제작에 필요한 강사 지원 및 콘텐츠 제공, 뉴미디어 홍보를 적극 지원한다. 크레너채널즈는 공동으로 영상 강의 기획 및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고, 브랜딩 등 영상 강의 제작 관련 마케팅 제반 업무를 진행한다. 아울러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암 치료 및 진단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일반인에게는 암 조기 진단 및 예방과 관련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건강한 요일의 앨리스’ 채널은 각 분야 전문의가 등장하는 건강 코칭 프로그램이다. '매일 10분의 변화를 통해 건강한 습관을 가진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매주 금요일 ‘암요앎요’에서는 국립암센터 전문의들이 등장해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 희귀암 등 다양한 암 정보를 소개한다.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암 건강 정보를 접근이 용이한 유튜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반인들에게 제공하고, 암 조기 진단 및 예방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민건강 및 보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크레너채널즈 송주혜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반인들이 암을 정확하게 이해해 건강 습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암 조기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채널을 홍보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 분야에 관한 건강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발판으로 상호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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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1차 온라인 개학이 9일 시작됐다. 나머지 학생은 16일부터,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맞는다. 이에 컴퓨터, 스마트패드 등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해야 하는 아이들의 눈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온라인 개학을 맞아 소아·청소년들이 주의해야 할 안구 질환과 아이들의 눈 건강 관리법을 알아본다.장시간 전자기기 사용, 병적근시·안구건조증 위험 요인소아·청소년들은 아직 안구 성장이 끝나지 않아 오랜 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근시를 가속할 수 있다. 장시간 근거리만 바라보는 것이 원인이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인해 10대와 10세 미만 근시 환자가 흔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근시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 수는 총 117만5887명이며, 이 중 19세 이하 환자는 57.7%(67만8018명)에 이른다. 근시가 악화되면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가 될 수 있는데, 그 자체를 질환으로 봐 '병적근시'라 부른다. 병적근시는 망막박리, 녹내장 등 심각한 눈 질환 위험을 높이는 위험 요인이다.센트럴서울안과 김미진 원장은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눈 깜박임 횟수도 적어진다"며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대한안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주일 동안 전자기기 총 사용시간이 평균 15.3시간을 넘을 경우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54.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업 시간은 1주일에 15시간을 가볍게 넘긴다. 온라인 수업을 듣는 아이들 2명 중 1명은 안구건조증 위험에 처해있는 것이다. 어린 나이부터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만성 결막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틈틈이 눈 깜빡여주고, 쉬는 시간에는 먼 곳 바라보기장시간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근시 악화를 예방하려면 쉬는 시간마다 멀리 보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50분 수업을 들었다면 10분 정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피로도를 풀어 줘야 한다. 햇빛을 받는 것도 근시 예방에 효과적인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외출이 어렵다면 창가에서 햇빛을 받으며 먼 곳을 응시하는 것도 방법이다. 따뜻한 물수건 등을 눈에 올려 '온열 마사지' 해주는 것도 눈의 피로감을 풀어주고, 눈의 조절력을 높여 준다. 눈과 귀 사이에 움푹 들어간 관자놀이 부분을 마사지해 주는 것도 좋다. 다만, 눈을 마사지할 때는 과도한 압력으로 눈을 누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수업을 듣는 도중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주는 게 도움이 된다. 눈의 뻑뻑함이 심하다면 인공눈물을 점안한다. 인공눈물을 넣을 때는 눈동자에 바로 넣는 것보다 아래 눈꺼풀을 손으로 잡아 흰자위나 빨간 살 부분에 살짝 떨어트리는 게 좋다.지속적으로 근시가 악화되는 소아·청소년들은 안경 교체 시기를 잘 맞춰야 시력이 더 나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안경이 잘 보이는지 수시로 물어보고, 잘 안 보인다고 하면 안경을 교체해줘야 한다. 김미진 원장은 "근시가 진행되는 소아·청소년들은 6개월에 한 번 안과를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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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연령층이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연령대는 20대(27.28%, 4월10일 기준)이지만, 중장년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50대가 가장 많다(18.7%). 20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그런데 50대들이 코로나19만큼 조심해야 할 질병이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의 발병률은 50대에서 최고로 나타난다. 더욱이 50세 이상 중장년이 대상포진에 걸릴 경우 치료 후에도 신경통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는 젊은층에 비해 타격이 크다.50대에서 발병률 높은 대상포진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를 일으킨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상태로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나이가 많으면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50대부터 발병이 증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50대 환자 수는 전체 환자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2018년 기준)대상포진의 원인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보통 어린 시절 바이러스에 감염돼 몸 신경 세포 어딘가에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증상을 유발한다. 대상포진 초기 증상은 두통, 발열, 식욕부진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하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 발생한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신경을 따라 퍼지기 때문에 척추를 중심으로 한쪽(왼쪽 혹은 오른쪽)에만 띠 모양으로 물집이 잡힌다.대상포진은 그 자체로 통증이 심하기도 하지만 치료 후 신경통을 일으키거나, 발생 부위가 눈, 귀, 안면이라면 시력 저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치료 시기를 앞당기는 만큼 합병증 발생 위험이 줄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보통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함께 투여한다.면역력 관리와 함께 백신접종 필요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등 평소 면역력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은 만 50세 이상에서 평생 1회 접종으로 50대에서는 70%, 60세 이상에서는 51~64%의 예방효과 있다. 접종 후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약하게 지나가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할 가능성도 67% 줄여준다.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대상포진 최초 발병 시 통증이 심했거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합병증으로 경험한 환자라면 백신 접종이 더욱 필요하다. 대상포진을 이미 경험했던 환자는 치료 후 최소 6~12개월 이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니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대상포진 환자 6.4%가 재발 경험대상포진은 치료 후에도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몸 속에 남아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을 앓았던 환자의 약 6.4% 가 대상포진의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의 재발 위험은 최초 발병 시 통증이 심했던 환자에서 1.2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된 환자에서 2.3배 가량 높다. 재발 위험 역시 대상포진 발병률과 마찬가지로 연령이 많고, 여성이며,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일수록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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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수준이 주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권준교 교수팀은 전국 각 지역의 경제수준을 2009년 기준 인구 수에 따른 지역내총생산(GRDP)을 기반으로 3단계로 분류했다. 분류상 상위 그룹에 속하는 지역은 울산광역시,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서울특별시, 충청북도, 경기도이며, 중간지역은 인천광역시, 강원도, 전라북도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제수준의 지역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등이 해당됐다. 또한, 권 교수팀은 2002~2009년 국가검진을 받은 100만명 중 심혈관질환을 새로 진단받은 35만6126명을 분석한 결과, 거주 지역 경제 수준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달랐다. 지역 내 총생산이 높은 지역과 보통 지역 사이의 차이는 없었지만, 지역 내 총생산이 높은 지역에 비해서는 낮은 지역 주민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16% 높았다. 권준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인의 예방 노력뿐 아니라 지역 내에서 정책적으로 심혈관질환에 대한 예방활동을 체계화시켜야 한다"며 "지역 특화 정책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심혈관질환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Cardiovascular Disorder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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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초기 확진자의 10%가 무증상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정희진, 김우주 교수 연구팀이 국내 초기 발생 코로나19 확진자의 10%에서 '무증상'을 확인했으며, 이것이 조기 방역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국내 초기 확진자 28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3명은 자신이 아무런 증상을 느낄 수 없는 정도의 무증상 감염자였다. 또 28명 중 중 20명에서만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초기에 제시됐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20명 중 8명(40%)에서만 초기에 발열이 있었고, 기침이나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없는 환자도 있었다. 또 일부에서는 가벼운 기침 증상만 나타나거나 반대로 심한 인후통이 발생하기도 했다. 송준영 교수는 "이번 연구로 코로나19가 다른 호흡기 감염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임상적으로 감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증상 발현 시점 자체가 모호해 일선 병원에서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희진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증상 전파는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며 "무증상 상태에서도 타인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비전형적인 초기 임상적 특성이 방역을 어렵게 하는 대표적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무증상 또는 경증 상태에서도 은밀하게 타인을 전염시키는 ‘스텔스 바이러스’라고 볼 수 있다"며 "무증상 상태에서 어느 정도의 전파력을 갖고 있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이러한 특성을 주시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지난 7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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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봄에는 각종 질환으로부터 취약해진다. 건조해지면 눈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만, 구강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건조특보까지 발효되는 요즘 같은 날씨, 입안이 마르고 화끈거리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혀 타는 듯 화끈거리고, 맛 안 느껴질 수도봄철 건조한 날씨에는 입이 건조해지며 '구강작열감증후군'이 잘 생긴다. 이 질환이 생기면 입안에 불덩이를 물고 있는 것처럼 혀가 타는 듯이 화끈거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입천장, 입술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끔거리는 통증이 지속되며, 미각이 잘 느껴지지 않는 미각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구강건조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특히 폐경 후 갱년기 장애를 겪는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구강작열감증후군은 생소한 질병이지만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 전체 인구의 약 5%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의 폐경기 여성 10명 중 1~2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히 발생한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남녀의 14.3%가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을 겪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이갈이 등 구강 내 악습관이 있거나 ▲빈혈·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수면장애·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을 때 발생 빈도가 높다.입에 물 자주 머금고, 신 과일 먹는 게 도움구강작열감증후군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구강건조증이나 구강 내 악습관 등 구강 내에 원인이 있다면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으면 된다. 타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을 복용하거나, 인공타액·향진균제 치료를 통해 구강 내 진균 감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당뇨병·빈혈과 같은 특정 질환이 원인이라면 원인 질환 치료로 증상을 대부분 개선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다.구강작열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양치질을 할 때 치아와 잇몸 사이의 오목한 부위까지 강하지 않은 힘으로 꼼꼼히 닦아주는 게 좋다. 또한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맵고 짠맛의 자극적인 음식은 최대한 피한다.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머금어 입안을 촉촉하게 하고, 신맛 과일을 먹어 침 분비를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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