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건조해진 요즘, 혀가 타는듯한 느낌 들면…

입력 2020.04.10 10:12

혀 내민 여성 사진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폐경 후 갱년기 장애를 겪는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조한 봄에는 각종 질환으로부터 취약해진다. 건조해지면 눈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만, 구강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건조특보까지 발효되는 요즘 같은 날씨, 입안이 마르고 화끈거리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혀 타는 듯 화끈거리고, 맛 안 느껴질 수도

봄철 건조한 날씨에는 입이 건조해지며 '구강작열감증후군'이 잘 생긴다. 이 질환이 생기면 입안에 불덩이를 물고 있는 것처럼 혀가 타는 듯이 화끈거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입천장, 입술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끔거리는 통증이 지속되며, 미각이 잘 느껴지지 않는 미각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구강건조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특히 폐경 후 갱년기 장애를 겪는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생소한 질병이지만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 전체 인구의 약 5%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의 폐경기 여성 10명 중 1~2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히 발생한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남녀의 14.3%가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을 겪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이갈이 등 구강 내 악습관이 있거나 ▲빈혈·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수면장애·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을 때 발생 빈도가 높다.

입에 물 자주 머금고, 신 과일 먹는 게 도움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구강건조증이나 구강 내 악습관 등 구강 내에 원인이 있다면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으면 된다. 타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을 복용하거나, 인공타액·향진균제 치료를 통해 구강 내 진균 감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당뇨병·빈혈과 같은 특정 질환이 원인이라면 원인 질환 치료로 증상을 대부분 개선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양치질을 할 때 치아와 잇몸 사이의 오목한 부위까지 강하지 않은 힘으로 꼼꼼히 닦아주는 게 좋다. 또한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맵고 짠맛의 자극적인 음식은 최대한 피한다.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머금어 입안을 촉촉하게 하고, 신맛 과일을 먹어 침 분비를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맨 위로